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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백혈병어린이재단에 1억원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1억847만원을 기부했다. 야놀자는 27일 "올해 기부금은 회사 기부금을 포함해 영세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한겨울의 동행축제 윈·윈터 페스티벌’ 수익금 일부, 사내 기부 캠페인의 임직원 기부금 등으로 마련됐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소아암을 앓는 아동들의 조혈모세포이식비, 입원·외래치료비, 재활치료비 용도로 사용되고, 여행이 가능한 아동환자가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국내여행 경비로도 지원될 예정이다. 야놀자는 임직원 모금으로 기부금을 조성해 지난 2010년부터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해 왔다. 올해까지 12년간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누적 기부액은 8억원 이상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배보찬 야놀자 그룹경영부문 대표는 "야놀자는 누구나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는 여가 환경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소아암 환아들도 건강하게 여행할 수 있길 바라는 임직원들의 마음을 모아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야놀자는 지난 2009년부터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 강화 차원에서 사내 카페를 활용한 회사와 임직원이 동시에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월 정기기부를 통해 총 20여 개 기관에 총 14억원 이상을 후원하고 있다.야놀자

은마재건축 추진위 ‘민폐 시위’ 계속···시민들만 피해본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 일부 주민들이 법원의 시위 금지 가처분 결정을 무시하고 ‘민폐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국책사업인 GTX-C 노선의 변경을 주장하며 시위 경로와 현수막 문구 등을 일부변경한 채 상가 등이 밀집한 서울 한남동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법원은 지난 9일 현대건설과 한남동 주민 대표 등이 은마 재건축 추진위 등을 상대로 낸 시위금지 및 현수막 설치금지 가처분 신청을 대부분 받아들였다.이에 따라 일반 시민의 주거지인 기업인 자택 반경 100m내에 확성기 등을 통한 소음 유발 및 명예를 훼손하는 현수막 게시가 금지됐다. 반경 250m 내 근거 없는 비방성 문구 등이 기재된 현수막 등의 게시 또는 이를 부착한 차량 이동 등도 할 수 없다.추진위 측은 법원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현수막 문구를 부분변경하고, 기업인 자택에서 최소 260여m 떨어진 도로변으로 시위 장소를 옮겨 지난 13일 차량 시위를 재개했다.시위가 재개된 한남동 도로변은 상가 등이 밀집한 곳이다. 추진위 측 차량 10여대는 인도 쪽 차로 2개를 점거해 가며 자신들의 시위 준비를 위해 일반 시민들의 안전 운전을 방해하고 있어 논란이다. 유턴 차량이 시위 차량들에 가로막혀 여러 차례 앞뒤를 오가며 애를 먹는 등 운전자 안전이 위협받는 모습이 계속 목격됐다고 전해진다.추진위 측은 또 조수석에 확성기를 싣고 시위 구호를 큰 소리로 반복 재생해가며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변경된 시위 구간이 2.6km에 이른다는 점에서 인근 시민들의 불편은 법원 가처분 결정 이전에 비해 결코 작지 않다는 평가다.추진위 측은 시위가 열리는 도로를 따라 가처분 이전 볼 수 없었던 20여개의 현수막도 새로 설치했다. 주민 등의 신고로 한차례 모두 철거됐지만 곧바로 다시 내걸리면서 이 지역 상인들 사이에서는 생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은마 재건축 추진위 측이 GTX-C노선 변경의 주무부처인 국토부나 GTX-C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이 아닌 한남동에서 이처럼 민폐 시위를 이어가는 것을 두고 법원 가처분 결정의 취지를 무시한 처사라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해외의 경우 이처럼 다수 시민의 불편을 볼모로 진행되는 무분별한 민폐 시위는 발 붙이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프랑스의 경우 공공질서를 해칠 가능성이 있어 해산 명령을 내렸는데도 이에 따르지 않으면 징역 1년 또는 최대 1만5000유로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미국은 일괄적인 연방 법규가 아닌 각 주의 법률 또는 조례로 집회·시위를 규제하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주에서 공공 도로에서 시위나 행진을 하려면 경찰의 사전 허가가 필요하고, 보행자 또는 차량 이동에 지장이 크면 행진을 금지할 수 있다.뉴욕의 경우 확성기를 사용한 시위 개최를 위해서는 집회 신고와 별개로 하루 단위의 소음 허가를 받아야 한다. 관할 경찰서는 주최 측이 이전에 유발한 소음의 정도, 소음 기구의 종류, 집회 장소, 인근 주민의 불편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만일 소음이 타인의 건강 또는 편안함을 해치면 허가 취소도 가능하다.행진 소음은 10m 거리 측정 기준 최대 81 데시벨(dB)을 넘어서는 안된다. 시위 단속 기준으로 ‘배경 소음도’를 도입한 것도 특징으로 시위 소음은 배경 소음보다 주간(오전 7시~오후 10시)에는 5데시벨, 야간에는 3데시벨을 초과할 수 없다.스페인은 지난 2015년 무분별한 시위를 막기 위해 제정된 ‘시민안전법(the Organic Law on the Protection of Citizens’ Security)‘에 따라 공공 안전에 심대한 위협을 끼쳤을 경우 3만유로의 벌금에 처해진다. 사전 허가를 얻었다고 하더라도 정해진 집회 장소를 벗어나 행진하면 600유로의 벌금이 부과된다.스페인 통계청에 따르면 시민안전법이 통과된 2015년 집계된 공공 무질서 범죄는 총 261건이었지만 이듬해에는 174건, 2017년 181건, 2018년 149건, 2019년 150건, 2020년 163건으로 줄었다.관련 분야 한 전문가는 "해외의 사례를 적극적으로 참고해 우리도 다수시민의 불편을 볼모로 삼은 민폐 시위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소음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외국과 같은 과태료 부과 방식 등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yes@ekn.kr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 일부 주민들이 법원의 시위 금지 가처분 결정을 무시하고 13일부터 서울 한남동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 일부 주민들이 법원의 시위 금지 가처분 결정을 무시하고 13일부터 서울 한남동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포스코그룹, 연말 이웃돕기 성금 100억 기탁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그룹이 연말 이웃돕기 성금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억원을 기탁했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는 1999년부터 연말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해왔으며, 올해까지 총 1820억 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출연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된 성금은 미래세대,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의 문제해결을 위한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포스코 임직원들은 겨울철 혹한기를 앞둔 노숙인들을 위해 외투, 패딩 등 겨울의류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100여명의 임직원들이 기부용 의류와 간식 세트 제작에 참여해 따뜻한 연말나기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포스코1%나눔재단에서는 임직원이 직접 본인이 희망하는 기부처를 선택해 인당 3만원을 온라인으로 기부하는 ‘1% 마이 리틀 채리티(My Little Charity)’를 실시했다. 지난 6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이번 1% 마이 리틀 채리티에는 2만9491명이 참여해 8억7000만원의 기부금을 모아 전달했다.최정우3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이재용 ‘현장 경영’ 베트남 삼성R&D센터 준공식 참석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현장 경영’을 펼치는 동시에 한국과 베트남의 민간 경제 사절단 역할까지 수행했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3일 하노이시 THT 지구에 위치한 베트남 삼성 연구개발(R&D)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 곳은 글로벌 기업이 베트남에 세운 최초의 대규모 종합 연구소다. 향후 2200여명의 연구원들이 상주하며 △스마트 기기 △네트워크 기술 △소프트웨어 등을 연구하게 된다.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경영진과 오영주 주베트남 한국대사가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팜 민 찐 총리와 응우옌 쑤언 탕 호치민정치아카데미 원장, 응우옌 찌 쭝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 휭 타잉 닷 과학기술부 장관 등이 함께했다.베트남 삼성 R&D센터는 지상 16층·지하 3층 규모로 건설됐다. △최첨단 연구시설 외에 △피트니스 센터 △구내 식당 △옥상 정원 △동호회 공간 등 임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시설을 갖추고 있다. 삼성은 현재 글로벌 생산 거점의 역할을 하고 있는 베트남을 종합 연구개발까지 수행하는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 회장은 "베트남 삼성R&D 센터는 베트남의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한·베트남 양국 간 우호협력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회장은 삼성R&D 센터 준공식을 전후로 하노이 인근 삼성 사업장을 찾아 스마트폰 및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살펴보고 사업 현황 및 중장기 경영 전략을 점검한 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삼성은 1989년 하노이에 삼성물산 무역사무소를 설치하면서 처음 베트남에 진출했다. 1995년 호치민에 삼성전자 법인을 설립해 TV 생산과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는 호치민, 박닌, 타이응웬 등에서 △스마트폰·모바일 기기 △네트워크 장비 △TV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삼성은 베트남에서 △청소년들의 방과 후 교육을 돕는 삼성희망학교 △현지 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훈련 지원 등 다양한 CSR 활동도 펼치고 있다.삼성은 베트남 내 외국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매년 두 차례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하고 있으며 베트남 청년들에게 소프트웨어(S/W) 및 취업 스킬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yes@ekn.kr23일 베트남 삼성 R&D센터 준공식에 앞서 팜민찐 베트남 총리(가운데 왼쪽)와 이재용 회장(가운데 오른쪽)이 환담하고 있다.23일 베트남 하노이시 THT 지구에 위치한 베트남 삼성 R&D센터 준공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네 번째), 팜민찐 베트남 총리(왼쪽 세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3일 베트남 삼성 R&D센터 준공식에 앞서 팜민찐 베트남 총리(가운데 왼쪽)와 이재용 회장(가운데 오른쪽)이 환담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영하의 날씨에도 롯데그룹의 온정의 손길은 계속되고 있다. 롯데는 사회구성원의 마음이 닿아 공감을 만든다는 ‘마음이 마음에게’ 사회공헌 슬로건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에 환원한다는 목표다. ◇롯데백화점, 롯데월드몰 등 6곳에서 모금부스 운영... 지난해까지 26억원 지원 2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한국 구세군과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을 펼치며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한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고 있다.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은 롯데와 한국 구세군이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연말 사회공헌 활동으로 체온 36.5도에 0.5도의 온정과 관심이 더해지면 기부자와 수혜 아동 함께 따뜻할 수 있는 마음온도 37도가 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롯데는 일환으로 아동복지시설 80곳의 난방 설비를 개선하고 전국 지역아동센터와 취약계층 가정 등 100곳에도 난방비를 지원한다. 올해의 경우 예년보다 추운 겨울이 예상되는 만큼 지역아동센터 개보수 지원 비중을 확대했다. 아울러 지난 7일엔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4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롯데가 지난해까지 기부한 누적 금액은 26억원으로, 복지시설 2242곳과 개인가정 1288곳에 난방비를 지원해왔다. 롯데와 한국 구세군은 더 많은 아이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오는 31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모금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롯데월드몰,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롯데백화점 3개 점포, 롯데호텔 월드 등 6곳에서 모금 부스를 운영한다. 구세군은 기부자가 완성한 목도리를 전달받아 모금된 기부금과 함께 아이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 재난재해 피해 회복 위한 지속적인 돌봄 활동 진행 롯데의 도움의 손길은 비단 겨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롯데는 ‘재난재해 회복 지원 사업’이란 이름으로 올해 3월과 8월 발생한 산불과 집중호우 때문에 불편을 겪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돌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8일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된 서울, 경기, 강원, 충남, 경북 지역 내 재난위기가정에 농촌사랑상품권, 구호키트 등 약 10억원 규모에 달하는 물품을 지원했다. 또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한 현장 지원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비롯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협력체계를 구축, 대피 생활 시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구호키트와 재난구호상품권을 확보해 뒀다. 특히 구호키트는 올해 산불과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복구 성금 10억과 함께 전달된 바 있다. ◇따뜻한 마음이 가득한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노력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선 연말을 맞아 지난 10일 롯데월드 어드벤처 가든스테이지에서 롯데월드 샤롯데 봉사단과 소아암 아동들이 함께 ‘천사들의 합창 시즌4’ 공연을 열었다. 총 3곡의 합창을 위해 샤롯데 봉사단 8명과 소아암어린이 26명은 지난 9월부터 약 4개월 간 정기적으로 모여 연습하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공개했다. 공연이 끝난 후엔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금 2000만원을 기부했다. 롯데 관계자는 "소아암 어린이들이 부른 ‘오늘이 우리의 축제’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유명 음원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으며 음원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수익금은 소아암 환자들 치료비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롯데제과도 소아암 환자 치료에 나섰다. 지난 9일 ‘2022년 급여 끝전 모으기 캠페인’으로 조성한 1900만원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한 것. 이번 기부금은 2022년 한 해 동안 임직원이 모은 약 950만원에 회사가 같은 금액을 출연해 조성됐으며, 이는 소아암 및 희귀 난치성 질환을 진단받은 환아의 치료비 및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 지원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월드 샤롯데 봉사단과 소아암 아동들이 함께한 ‘천사들의 합창 시즌4’ 단체사진 롯데지주CI_국문_좌우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오후 ‘한-루마니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루마니아 니콜라에 치우커 국무총리와 마르첼 치올라쿠 하원의장의 방한을 기념해 열렸다. 루마니아의 6개 부처 장관과 한국의 한덕수 국무총리,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손재일 한-루마니아 경협위원장, 조상혁 SK텔레콤 부사장, 안세진 롯데미래전략연구소 소장, 조용수 효성첨단소재 부사장, 천상필 삼성전자 상무 등이 참석했다. 손재일 한-루마니아 경협위원장(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루마니아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로써, 우리기업들이 과거 제조업 판매법인 위주로 진출했다면 최근에는 방산·원전·IT 분야 등으로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풍부한 인력과 비교적 저렴한 인건비로 유럽의 새로운 생산거점으로 부상하는 루마니아와 우리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결합된다면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기업인들은 한 목소리로 양국 경제협력의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전해진다. 한 참석 기업인은 "루마니아는 천혜의 자연을 지니고 있으며 최초의 제트기를 개발했을 정도로 기초과학 수준도 높아 관광서부터 제조에 이르기까지 협력의 폭이 매우 넓다"며 "양국 경협을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해서 앞으로 더 많은 논의와 만남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한국과 루마니아는 지난 1990년 수교를 맺었으며, 2008년에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관계를 격상 하는 등 꾸준한 협력 기조를 이어 왔다"며 "니콜라에 치우커 총리와 미르첼 치올라쿠 하원의장 방한을 계기로 새로운 미래 협력의 장을 열어 가길 기원하다"고 말했다. yes@ekn.kr

한국앤컴퍼니, 사랑의열매에 연말 성금 7억5000만원 기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앤컴퍼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이웃사랑 성금 7억5000만원을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앤컴퍼니는 2003년부터 사랑의열매에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날 전달한 성금을 포함 누적 약 136억원을 기부했다. 전달된 성금은 서울지역(서울 사랑의열매), 대전지역(대전 사랑의열매), 충남지역(충남 사랑의열매)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yes@ekn.kr[사진자료] 한국앤컴퍼니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

이재용, 베트남서 ‘현장 경영’···삼성R&D센터 준공식 참석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베트남을 찾아 ‘현장 경영’을 펼쳤다.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하노이시 THT 지구 베트남 삼성 R&D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베트남 삼성 R&D센터는 글로벌 기업이 베트남에 세운 최초의 대규모 종합 연구소(대지면적 다. 향후 2200여명의 연구원들이 이곳에 상주하며 △스마트 기기 △네트워크 기술 △소프트웨어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이 회장은 지난 2020년 베트남을 찾아 R&D 센터 신축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응우옌 쑤언 푹 주석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행사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경영진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응우옌 쑤언 탕 호치민정치아카데미 원장, 찐 반 썬 베트남 총리실 주임장관, 휭 타잉 닷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 오영주 주베트남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미국·영국·인도 등 삼성전자의 주요 글로벌 R&D센터 임직원들은 베트남 R&D센터 준공을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삼성은 현재 글로벌 생산 거점의 역할을 하고 있는 베트남을 종합 연구개발까지 수행하는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또 모바일 기기용 소프트웨어의 핵심 기술인 △멀티미디어 정보 처리 △무선 통신보안 분야 등에 특화해 베트남 R&D센터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이 회장은 "베트남 삼성R&D 센터는 베트남의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한·베트남 양국 간 우호협력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회장은 삼성R&D 센터 준공식을 전후로 하노이 인근 삼성 사업장을 찾았다. 스마트폰 및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살펴보고 사업 현황 및 중장기 경영 전략을 점검한 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삼성은 1989년 하노이에 삼성물산 무역사무소를 설치하면서 처음 베트남에 진출했다. 1995년 호치민에 삼성전자 법인을 설립해 TV 생산과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는 호치민, 박닌, 타이응웬 등에서 △스마트폰·모바일 기기 △네트워크 장비 △TV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yes@ekn.kr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2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의 삼성전자 법인(SEV)을 방문해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2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의 삼성디스플레이 법인(SDV)을 방문해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경총-현대차, 안전비전전략 로드맵 마련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현대자동차와 ‘안전경영체계 종합심층진단’을 통해 ‘현대자동차 안전비전전략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종합심층진단은 지난 7월 경총·현대차 간 업무협약(MOU) 체결을 시작으로 5대 안전 핵심요소(조직·인력, 예산, 교육, 노사관계, 안전문화)에 대해 안전경영체계 발전방안 및 안전비전전략 로드맵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이를 위해 현대차 국내 사업장 심층진단 및 미국·독일 우수사례 실태를 조사했다. 이번 진단에는 함병호 한국교통대 교수가 총괄 책임(PM)을 맡고 경총 안전보건본부와 국내 최고의 안전전문가들이 연구진으로 참여했다. 진단 결과 및 로드맵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장관이 자문단장으로 참여했다. 연구진은 자료분석, 현장인터뷰 등 종합심층진단을 통해 현대차가 매우 우수한 안전경영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영책임자의 안전의지가 확고하고 중대재해예방을 위한 본사 전담조직 강화, 적극적인 예산투자 확대 등 노력을 기울였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현대차가 글로벌을 선도하는 안전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기업 핵심가치와 안전문화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실질적인 안전활동 실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사간 안전소통을 적극 활성화하는 등 노사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미국, 독일과 같은 해외 자동차기업과 비교할 때 현대차의 안전 인프라 또한 동일한 수준이나 안전에 대한 노사 참여와 가치추구에 있어 해외 기업의 사례를 검토 및 도입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했다. 아울러 현대차의 안전경영은 안전부서만으로 달성이 불가능하므로 인사·노무·재무·교육 등 유관부서의 참여와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이채필 자문단장은 "안전에는 노사가 없다는 ‘노사불이(不二)’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상호책임과 의무를 제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종합심층진단을 통해 현대차의 안전에 대한 선도적인 노력과 의지가 감명 깊었고, 우리나라 산업안전 발전의 귀감이 되는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함 교수는 "금번 연구는 현대차의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레벨업 하기 위한 전략방향을 제시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며 "향후에도 심층적이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단계별 시행방안이 촘촘하게 수립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yes@ekn.kr현대차 아산공장 생산라인 2 자료사진. 현대차 아산공장 생산라인.

EU, 탄소배출 규제 본격화에 韓기업 그린산업 속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유럽연합(EU)판 IRA’라 불리는 탄소배출권 거래제(Emissions Trading System·ETS)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지난 주말 ETS를 대폭 강화하는 안에 의회와 집행위, 이사회 3자간 합의가 이뤄진 것. EU는 잠정합의를 통해 내년 10월부터 철강과 시멘트, 비료 등 다(多)탄소 업종에 대해 탄소국경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들은 이미 발 빠르게 대응책을 마련하며 움직이고 있다. 다만, 철강을 비롯해 시멘트 등 일부 수출 주도형 제조업 중심 기업들로선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22일 산업계에 따르면 ETS 개편을 위한 EU 삼자간 합의가 타결됐다. 주요 내용은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ETS 하의 탄소감축 목표를 기존의 43%에서 62%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역외 수출기업에 적용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 확정으로 개편의 최대 쟁점으로 꼽힌 ETS의 ‘무료 할당제’는 2026년 2.5%, 2027년 5%, 2028년 10%, 2029년 22.5%, 2030년 48.5% 등으로 축소해 폐지한다. 무료 할당이란 철강, 화학, 시멘트 등 EU내 탄소집약 산업군이 일정 수준까지는 탄소배출권을 구매하지 않도록 예외를 두는 것으로, 느슨한 규제를 적용받는 역외 수출기업과 가격 경쟁 등에서 불리하지 않도록 한 일종의 보호 장치다. EU의 강도 높은 규제가 발표된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해 우리 주요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ETS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신환경경영전략’ 선언에서 오는 2030년까지 DX(세트) 부문부터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DS(반도체)를 포함한 전사적 RE100은 2050년까지 달성한다고 발표했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탄소 직접 배출(스코프 1)을 줄이고자 탄소 배출 저감 시설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전력 부문의 경우 우선 5년 내에 모든 해외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추진하고 이미 재생에너지 목표를 달성한 미국·중국·유럽에서는 PPA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은 국내 발전사 3사(한국남부발전·한국남동발전·제주에너지공사) 등과 잇달아 재생에너지 확보 및 사용 확대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삼성전기도 최근 2050년까지 사용 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 ‘RE100’에 공식 가입하는 등 삼성 주요 전자계열사가 전부 그룹 차원의 그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그룹 역시 일찌감치 RE100에 가입, 그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현대차그룹 4개사도 지난 4월 RE100 가입을 승인받았다. 현대차 측은 공동 진출한 글로벌 사업장에서 RE100 대응 협업 체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다만 문제는 탄소세의 영향을 크게 받는 철강이나 시멘트, 비료 등 탄소 다(多)배출 업종이다. 특히 철강업의 경우 지난해 EU를 대상으로 수출액이 5조6000억원 정도다. 그린 철강제품 개발 및 생산을 한다고 하나, ETS 강화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ETS의 강화가 수출 주도형 제조업이 근간인 한국 경제에는 치명적인 리스크가 됐다"며 "특히 ETS로 인한 탄소배출권 가격의 상승 부담이 더해진 만큼, 산업 구조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내에 있는 제조업들은 경쟁력을 잃게 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 설치량을 최대한 늘리고 이를 이용한 그린수소 생태계를 빠르게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d2 지난 9월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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