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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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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포스코,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 확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4.13 11:31

미·중 경제 블록화 등 통상 이슈 해결과 전략수립을 위한 심층 자유토론
최정우 “비건 고문의 글로벌 외교무대의 다양한 경험은 그룹 글로벌 전략에 큰 도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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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왼쪽)과 스티븐 비건 고문이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환담을 나누고 글로벌 현안과 전략을 논의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스티븐 비건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 이자 현 포스코아메리카 고문이 지난 1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철강을 넘어 리튬, 수소, 이차전지소재 등 7대 핵심사업을 중점 육성해 그룹의 중장기 가치를 제고하고자 하는 회사의 목표는 옳다고 확신한다"면서 "앞으로 포스코그룹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여러 제언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일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비건 전 미국국무부 부장관(63년생)은 미시간 대학교서 러시아어와 정치학을 전공하고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총장 및 최고운영책임자를 지낸 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거쳐 부장관을 역임했다. 또한 포드사에서 해외 담당 부사장을 지낸 이력도 가지고 있다.

13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비건 고문은 간담회 시작과 함께 ‘국제정세 변화 속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전략방향 제언’이라는 주제로 미·중 관계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포함한 주요국들의 통상정책 변화 등에 대해 강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및 주요 그룹사 대표들도 참석해 비건 고문과 그룹의 주요 글로벌 현안 및 전략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벌였다.

이어 비건 고문은 그룹 주요경영진과 함께 나심 푸셀(Nasim Fussell) 전 미국 상원재정위원회 국제통상 법무실장과 최근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통상정책 변화, 글로벌 에너지 전환정책 등의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철강, 이차전지소재·원료 및 에너지 등 그룹 핵심 사업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전략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 받았다. 푸셀 변호사는 미 상원재정위원회 국제통상 법무 실장을 역임한 후 홀란드&나이트(Holland&Knight) 로펌의 파트너로 재직한 국제 통상 전문가다.

또 자유토론에서 미·중 경제 블록화 심화 속 그룹 사업방향, 미국을 비롯한 인도 등 제3국의 철강 및 에너지산업 투자환경 변화, 이차전지소재 및 원료 사업 관련 미국내 IRA 동향과 통상기조, 글로벌 투자기관의 ESG평가 방침 등 그룹사업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

최 회장은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외교 무대는 물론 재계 통상 전문가 경력까지 폭 넓고 깊은 경험을 보유한 비건 고문을 초청한 이번 간담회에서 포스코그룹 경영진은 급변하는 정세 속 그룹의 방향성에 대해 많은 혜안을 얻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지난 2021년 8월 스티브 비건 전 부장관이 소속된 컨설팅회사와 포스코 미국법인인 포스코아메리카가 자문계약을 맺고 글로벌 무역분쟁 등에 대응하기 위해 고문으로 위촉했다. 비건 고문은 지난 21년 그룹 전 임원들이 참석하는 포스코포럼 참석을 시작으로 주기적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포스코그룹의 주요 현안들에 관해 자문역할을 충실이 이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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