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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먼 ‘한식산업화’···외국인 한식쉐프 양성 등 해법 마련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식이 ‘하나의 산업으로서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조성됐지만 성공까지는 갈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9월10일부터 10월28일까지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한식산업화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 후 그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총 182명의 참여자가 한식산업에 대한 인식 조사와 한식산업화 아이디어 응모에 참여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한식이 국제적으로 인기 있는 음식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평가했다. ‘한식의 세계화(국제적 인기)가 어느 정도 성공했냐’는 질문에 과반수가 넘는 수가 긍정응답(잘함(42.1%), 매우 잘함(8.6%))을 보냈다. 최근 뉴욕, 파리, 상하이 등에 한식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 인기를 끌고 있고, 만두, 라면 등 한식 제품의 수출량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한식의 산업화에는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는 인식이 다수였다. 응답자들은 ‘한식의 산업화(산업구조 형성)가 어느 정도 성공했냐’는 질문에는 4분의 1만이 긍정응답(잘함(20.4%), 매우 잘함(5.3%))을 보냈다. 한식의 국제적 인기와는 별개로 한식을 통한 밸류체인 및 산업 구조 형성에는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다. 한식의 세계화와 산업화를 구분하고, 한식을 산업화하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한 이유다. ‘한식산업화가 향후 국가발전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대다수는 중요하다는(긍정응답 90.8%(중요 26.3%, 매우 중요 64.5%) 평가를 내렸다. 한식산업이 향후 국가발전에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음을 대다수가 동의했다. 해외에서 한식의 산업화가 미진한 이유(중복 응답 가능)로는 ‘한식에 대한 인식과 홍보 부족’(48.3%), ‘명칭 및 조리법 비표준화’(46.7%), ‘해외에서의 식재료 수급 어려움’(33.5%) 등이 꼽혔다. 특히 ‘한식의 브랜딩, 스토리텔링의 부족’, ‘전통 한식이 가지는 구식(舊式)의 이미지’에 아쉬움을 표했다. 한식을 국제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브랜딩, 이미지의 필요성을 강조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식이 대외적으로 추구해야할 이미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중복 응답 가능)에는 ‘건강식, 웰빙으로서의 이미지’(69.1%), ‘젊고 힙한 이미지’(42.1%), ‘고급스럽고 정적인 이미지’(41.4%), ‘매운맛 등 특색있는 이미지’(20.3%)라는 답변이 나왔다. 김보석 한식진흥원 팀장은 "과거 일본, 태국 등은 자국 음식에 대한 명확한 이미지를 형성해 산업화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며 "한식 역시 어떤 브랜딩과 이미지를 입혀서 국제적으로 인식되게 할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일식은 스시나 회 등의 날 음식이 처음엔 외국인들로부터 외면 받았지만, 고급화 전략을 표방해 글로벌화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정부와 민간기구의 위생관리기술 및 조리기술 보급 사업을 통해 청결하고, 고급스러운 음식으로의 브랜딩에 성공한 것이다. 태국의 경우 ‘Kitchen of the World’라는 세계화 추진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 친화적이고, 저렴한 대중음식으로서의 이미지를 형성한 경험이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식산업화를 앞당기기 위한 국민들의 아이디어 공모전도 병행됐다. 접수된 아이디어를 분석한 결과 ‘한식 레시피 표준화 및 규격화 방안’(20여건), ‘인력 양성 방안’(20여건), ‘음식 수출 아이디어’(10여건), ‘한식 홍보방안’(10여건), 한식산업과 관련된 ‘데이터 수집 방안’ 등이 주를 이뤘다. 대한상의는 학계, 유관기관 등의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으로 ‘외국인 한식전문인력 양성방안’을, 우수상으로 ‘소자본 프랜차이징의 해외 진출 방안’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외국인 한식전문인력 양성방안’은 진정한 의미의 한식산업화를 위해서는 외국인들의 현지 한식당 창업이 늘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해외에 한식전문 교육기관 설립 등을 제안했다. 우수상에 선정된 ‘소자본 프랜차이징의 해외 진출 방안’은 국내에서 과포화된 외식업 자영업자에게 해외 진출을 위한 혜택을 제공, 한식 자영업자의 활동의 장을 국외로 늘려나가자는 취지다. 강민재 대한상의 국가발전팀장은 "향후 해당 아이디어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전문가를 통해 국민 아이디어 선정작의 사업 타당성 분석을 진행한 후 자문단과 사업방향을 결정하고 정부 건의, 유관기관과의 공동 사업 추진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es@ekn.krcatsDDDDDDDDDDDDDDDDDDDDD

"내년 1분기 기업 체감경기 ‘74’…코로나19 팬데믹 수준으로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년 전 수준으로 악화됐다. 작년 3분기를 정점으로 6분기 연속 부정적 전망이며 하락세가 뚜렷해진 모습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25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내년 1분기 전망치가 ‘74’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7포인트(p),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p 하락한 수치다. 2021년 1분기 당시 BSI는 75였다.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은 고금리로 인한 이자부담 증가, 자금조달여건 악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전쟁, 미중경쟁 등 지정학 리스크, 원자재·에너지가격 상승, 글로벌 경기 위축 등 대외요인까지 겹쳐 새해 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업종별로는 코로나19 특수가 지속되고 있는 제약(104)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경기전망지수가 100을 넘지 못했다.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비금속광물(60), 정유·석화(64) 업종은 특히 부진했다. 높은 원자재가격과 유가 변동성에 고환율이 더해져 제조원가 부담이 커지고 주요국 수요는 둔화된 탓으로 해석된다.반도체를 포함한 IT·가전(68), 철강(68), 기계(77) 등 수출 주력품목도 부진한 전망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내수비중이 높은 출판·인쇄(52), 가구(67), 섬유·의류(69), 식음료(71) 업종들도 새해전망이 부진한 업종에 속했다.지역별로는 전지역 체감경기가 모두 기준치인 100 이하로 조사됐다. 비금속광물 비중이 큰 강원(55)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소산업공단이 밀집해 있는 대구(56), 인천(64), 경기(68) 지역도 부정적 전망이 높았다. 부정적 전망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은 부산(93), 세종(89), 울산(85) 정도였다.올해 경영실적 역시 목표에 미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연초에 수립한 ‘매출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40.3%가 ‘소폭 미달(10% 이내)’, 17.9%가 ‘크게 미달’로 답했다. 절반이 넘는 58.2%의 기업이 매출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 셈이다.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26.1%였다. 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15.7%에 그쳤다.영업이익 전망은 더 안 좋았다. 연초 목표했던 ‘영업이익 달성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42.8%가 ‘소폭 미달(10% 이내)’, 23.6%가 ‘크게 미달’로 답해 응답기업 3곳 중 2곳(66.4%)은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했다. 영업이익에 대해 ‘목표 달성’ 응답은 21.3%였으며, ‘초과달성’을 예상한 기업은 12.3%에 그쳤다.대한상의 관계자는 "새해 경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이고 자칫 장기 저성장 국면에 진입할 우려도 없지 않다"며 "어려운 가운데에도 기업들이 기회를 포착하고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획기적인 세제·금융 인센티브 통해 기업투자를 진작하고 수출금융을 확대하는 등 정책지원이 확실하게 뒷받침 돼야 한다"고 말했다.yes@ekn.kr

롯데, 사랑의 열매에 성금 70억원 기탁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롯데는 이웃사랑 성금 70억원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28일 밝혔다. 성금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정과 긴급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 돌봄 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다. 롯데는 1999년부터 24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1048억원의 성금을 기탁하며 ‘희망나눔캠페인 1000억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기업의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장기간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펼쳐 온 법인 고액기부자에게 올해부터 인증패도 수여한다. 롯데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2016년부터 구세군과 함께 아동복지시설 및 취약계층 가정의 난방을 지원하는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재난·재해로 불편을 겪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10억원 규모에 달하는 구호 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갑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사회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한 근본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해 가겠다"고 말했다. lsj@ekn.kr롯데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

현대차그룹, 소상공인 지원 ‘기프트카 온에어 2’ 캠페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소상공인들의 온·오프라인 홍보와 마케팅을 돕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기프트카 온에어 2’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부터 저소득·소외계층과 청년 창업, 지역아동센터, 헌혈 등 우리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차량을 활용한 ‘기프트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캠페인 12회차를 맞아 온라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대상 지원 사업인 ‘기프트카 온에어’를 진행했다.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 295명의 월평균 매출이 지원 전 대비 23.5% 증가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기프트카 온에어 2’ 캠페인을 펼친다. 경영 컨설팅 등을 통해 코로나 19 장기화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사업 운영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기프트카 온에어 2’ 캠페인에서는 지난 ‘기프트카 온에어 1’ 대비 지원 대상을 20% 이상 늘려 총 360명의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기존에 운영했던 △기프트카 LIVE 스튜디오와 △기프트카 PR 스튜디오 프로그램 내용도 강화했다. ‘기프트카 LIVE 스튜디오’는 온라인 방송 스튜디오로 개조한 마이티 트럭이 찾아가 실시간 온라인 방송을 통해 판매와 브랜드 홍보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방송인 김신영 씨와 김재우 씨가 참여해 소상공인들의 판매 확대와 홍보에 힘을 더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내년 1월15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심사를 거쳐 선발된 소상공인 10명을 대상으로 내년 3월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기프트카 PR 스튜디오’의 지원도 확대됐다. 기존의 프로그램은 소상공인들에게 온라인 판로 개척을 포함한 종합 경영개선 컨설팅을 지원했다. 올해는 업종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홍보를 제공하고자 사업용 차량 래핑, 로고 디자인, 온라인 홍보 콘텐츠 제작 중 하나의 항목을 추가로 지원한다. 온라인 홍보 콘텐츠 제작의 경우 전문가들이 촬영 장비를 갖춘 스타리아 또는 카니발 차량과 함께 소상공인의 사업장으로 직접 찾아가 촬영을 진행한다. 내년 2월 말까지 소상공인의 직접 신청 또는 주변 이웃의 추천을 받은 후, 별도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350명을 대상으로 내년 6월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도 ‘기프트카 온에어 2’ 캠페인을 소개하는 온라인 영상을 제작했다. 이날부터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방송한다. ‘기프트카 온에어 1’에서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들의 사연과 함께 ‘기프트카 온에어 2’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프리런칭’ 편을 기점으로 ‘LIVE 스튜디오’와 ‘PR 스튜디오’의 모습을 담은 ‘런칭’ 편이 순차적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2년째 진행되는 ‘기프트카 온에어’ 캠페인은 작은 참여를 통해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캠페인"이라며 "이번 캠페인이 코로나 19와 물가 상승, 경기둔화로 장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로 하여금 자신감과 희망을 되찾고 새롭게 도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es@ekn.kr221228 (사진1) 현대차그룹, '기프트카 온에어 2' 캠페인 진행 ‘기프트카 온에어 2’ 캠페인 차량과 온라인 영상에 출연한 방송인 김재우 씨(왼쪽 두번째), 김신영 씨(왼쪽 세번째)가 소상공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내년 韓 경제 상고하저 흐름···1%대 성장 ‘혹한기’"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내년 한국 경제는 ‘상고하저’ 흐름을 보이며 1%대 저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쟁, 무역분쟁 같은 글로벌 변수가 워낙 많아 수출전선이 활력을 찾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유가의 상승 압력은 제한적이겠지만 환율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27일 국내외 국책·민간 연구원들에 따르면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1%대로 예상된다. 우리 경제 잠재성장률은 2% 내외다. 내년에는 경기 둔화 국면을 피하기 힘들다는 뜻이다.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와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9%의 성장률을 제시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8%를, 한국은행과 한국금융연구원은 1.7%를 전망했다. 정부가 내년 성장률을 1.6%로 낮춰 잡은 가운데 민간 기관인 LG경제연구원은 1.4%라는 수치를 내놨다.우리 경제가 2% 이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대형 위기’가 터졌을 때는 제외하고는 없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0.7%), 글로벌 금융위기가 왔던 2009년(0.8%),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5.1%) 등이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특징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을 덮친 불확실성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LG경제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는 내년 침체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작년 코로나 침체 후 반등에 따라 6.1%로 높아졌던 세계경제 성장률은 올해 3.2%에 이어 내년엔 2.2%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0년대 이후 위기 기간을 제외한 세계경제 성장률의 평균이 4%였음을 감안하면 평시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수준이다.OECD 역시 내년 세계 경제가 2.2% 성장할 것으로 봤다. 오일쇼크,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위기 등을 제외하고는 1971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우리나라 수출 전선에는 이미 먹구름이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통관 기준 수출은 전년 대비 5.8% 감소했고, 지난달에는 14%까지 낙폭이 커졌다. 심리도 얼어붙었다. 우리 기업들은 내년 수출이 평균적으로 올해 대비 0.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우려했다. 전경련이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12대 업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무역수지 적자 역시 올해와 비슷한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내년 국제유가의 상승은 제한적이고, 이와 연동된 물가 역시 상승세가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는 물가 상승세가 올해 5.1%에서 내년 3.5%로 내려앉을 것으로 봤다. 한국은행(5.1%→3.6%), KDI(5.1%→3.2%) 등과 같은 맥락의 예상치다. 한국은행은 물가 상승세 목표치를 2%로 제시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내년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LG경제연구원은 "내년 미국 금리인상 종료 계기로 주요 통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점차 확산될 4분기 이후 원화 가치 회복세가 빨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취업 전선에도 찬바람이 불 조짐이다. 정부는 내년 취업자가 올해 대비 10만명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행(9만명), KDI(8만명)는 그 이하를 예측했다. 올해 예상되는 취업자 증가 폭은 80만명 안팎이다.LG경제연구원은 경영자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내년 3대 이슈로 △환율 △미-중 갈등 △원자재 가격 추이를 꼽았다. 연구원은 "대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거시경제 상황뿐 아니라 각국의 주요 정책, 지정학적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를 주요 의사결정에 신속하게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yes@ekn.kr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

한진그룹, 이웃사랑 성금 20억원 기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진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20억원을 기탁한다고 27일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올해 ‘희망 2023 나눔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한진그룹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해 기탁한 성금은 장애인, 저소득 계층 및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한진그룹이 2001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성금은 총 510억원이다. 한진그룹은 "글로벌 물류 그룹으로서 앞으로도 이웃사회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봉사활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경영을 실천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햇다. yes@ekn.kr한진빌딩

대한상의, 유료방송 협회와 부산엑스포 홍보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상의회관에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 한국IPTV방송협회(KIBA)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각 기관이 가진 역량을 활용, 국내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분위기 조성을 위한 홍보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서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동민 대한상의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지원민간위원회 사무국장과 이중희 KCTA 사무총장, 김원명 KIBA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KCTA는 전국 케이블방송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부산세계박람회 뉴스 취재 보도, 대담 및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KIBA는 IPTV·위성방송사업자를 통해 영상 송출 등 대내외 홍보활동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민간위는 양 협회에 부산세계박람회 컨텐츠 등을 지원한다. 임충현 민간위 기획총괄팀장은 "KCTA와 KIBA는 전국 78개 권역에 케이블방송사, IPTV·위성방송업자 네트워크를 보유한 정보·문화 소통의 허브"라며 "내년 4월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부산 현지 실사 기준에 ‘국민들의 지지’가 포함된 만큼 이번 MOU 체결은 전국 단위 유치 열기 제고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NISI20220616_0001021307_web

한진칼, 규범준수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인증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진칼은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37301-Compliance Management Systems)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국제 표준이다. 기업의 컴플라이언스 정책과 리스크 관리체계 등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인증하는 제도다. 한진칼 윤리경영위원회는 올해활동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그룹사의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글로벌 기준에 맞게 구축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한진칼은 올해 하반기 ISO37301 인증 절차에 착수해 규범준수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했다. 한진칼은 부서별 규범준수경영시스템을 점검하고 임직원 교육 및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체계화된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을 위해 힘써왔다. 류경표 한진칼 대표는 "한진칼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인정받았다"며 "한진그룹의 지주사로서 앞으로도 그룹의 윤리경영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 및 그룹사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yes@ekn.kr한진칼 규범준수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26일 펼쳐진 국제표준화기구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37301)인증 획득 기념 행사에서 류경표 한진칼 대표(왼쪽)와 황은주 한국경영인증원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 MSCI ESG 평가 최고 등급 ‘AAA’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과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모두 최고 수준 등급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SK㈜는 MSCI로부터 ESG 경영평가 중 가장 높은 등급에 해당하는 ‘AAA’ 등급을 최초로 획득했다. AAA 등급은 전체 3077개 평가 대상 기업 중 상위 약 7%에 해당하는 기업에만 주어진다. 올해는 국내 기업 중에서는 SK㈜를 포함한 2개 기업만 AAA 등급을 받았다. SK㈜는 2020년과 작년 리더 등급에 해당하는 ‘AA’를 받았다. SK㈜는 경영 철학에 ESG를 반영해 수소, 소형모듈원전(SMR), 지속가능식품 등 탄소중립(넷제로) 달성을 위한 혁신 기술에 투자해 왔다. IT 사업에서도 ESG 솔루션 서비스를 확장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 넷제로 실행력을 높이며 ESG 저변 확대에 기여해 왔다. 또, 글로벌 기준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이사회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지배구조 혁신 전략인 ‘거버넌스 스토리(Governance Story)’를 통해 이사회 전문성과 다양성 강화에 힘써 왔다. 박동주 SK㈜ 포트폴리오 기획실장은 "투자전문회사로서의 경영 활동에 ESG 전략을 반영하는 한편 ESG 온라인 플랫폼을 만드는 등 이해관계자 가치 창출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ESG 중심 사업 모델 혁신과 이사회 중심 경영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SK서린사옥 SK서린사옥

"韓 기업 몸집 커졌지만 기초체력은 떨어져···활력 회복 시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은 몸집이 커진 데 비해 내실은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함께 1612개 상장사(대기업 160개, 중견기업 778개, 중소기업 674개)의 올해 3분기까지 재무상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활동성 등 4개 부문별로 구분해 살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의 기업매출, 총자산 등 성장성은 개선됐지만 매출액 증가속도가 둔화되고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등 내용이 악화됐다. 수익성, 안정성, 활동성은 일제히 나빠졌다. 대상 기업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0% 많아졌다. 코로나19 안정세에 접어든 지난해(14.0%)에 이어 매출성장세가 유지된 것이다. 성장속도는 다소 둔화됐다. 작년 2분기에서 3분기를 거치며 매출액증가율이 0.5%p 상승했으나, 올해는 2.3%p 감소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7.8%, 중견기업이 23.4%, 중소기업이 10.2% 뛰었지만, 지난분기 대비 대기업 2.8%p, 중견기업 0.6%p, 중소기업 2.0%p가 각각 빠졌다. 총자산은 전분기 대비 2.8%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총부채도 4.4% 늘어나 ‘빚으로 쌓아올린 자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분석대상기업의 합산 총자산은 39조원이 증가한 반면, 총부채는 40조원 급증해 부채증가액이 자산증가액을 앞질렀다. 대기업은 총자산이 2.6% 오른 동안 부채는 4.1% 늘었다. 중견기업은 총자산 4.0%, 총부채 5.9%가 각각 올랐다. 중소기업은 총자산이 1.2%, 총부채가 1.1% 늘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53.5%를 기록한 영업이익증감율은 올해 ?7.2%로 내려앉았다. 특히 대기업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3분기까지 대기업은 58.3% 성장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12.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3.1%, 4.0% 증가했지만, 지난해의 성장률에 크게 못 미쳤다는 평가다. 기업이 많이 팔고 오히려 손해를 봄에 따라 기업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매출액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도 함께 내리막길을 걸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1%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1.7%p 줄어든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1.0%p 감소했다. 기업이 부담해야 할 이자비용은 전년대비 22.3% 많아졋다.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된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대상 기업의 3분기 발생 이자비용은 총 3조5000억원으로 1분기(2조6000억원)와 2분기(3조원) 발생 이자비용을 감안하면 매분기 4000억~5000억원의 순이자부담이 늘어나는 추세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을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10.6배에서 8.0배로 급락했다. 기업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도 일제히 하락했다. 외부 차입의 증가로 전체기업의 3분기 누적 부채비율(81.4%)과 차입금의존도(19.4%)가 모두 작년 같은 기간의 부채비율(74.2%)과 차입금의존도(18.9%)보다 증가했다. 문제는 나빠진 상황을 반전시킬 기업의 활력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보고서는 재고자산이 크게 늘어난 점을 근거로 삼았다.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에서 재고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6.1%, 2021년 6.6%에서 올해 8.0%로 급증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지난해 3분기 말 대비 대기업은 5.5%에서 6.8%로, 중견기업은 9.7%에서 11.4%로, 중소기업은 7.9%에서 8.4%로 각각 증가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기업들이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수출과 내수판매에 많은 힘을 쏟았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어든 형국"이라며 "국내 대기업의 가동률이 코로나 때보다 떨어졌고 기업들은 앞다퉈 내년 목표실적을 하향조정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되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위기를 기회삼아 새로운 활로를 찾아내는 기업가정신이 나타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yes@ekn.krcatsDDDDDDDDDDDDDDD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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