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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17일 ‘CFE 포럼’을 구성하고 출범식을 가졌다. CFE는 ‘무탄소 에너지’(Carbon Free Energy)의 줄임말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모든 에너지원을 의미한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무탄소 에너지 활용을 확대하고 국제적으로 확산하는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포스코 등 국내 주요 에너지 수요기업, 업종별 협·단체, 발전사 공기업과 GS에너지, 두산에너빌리티 등 에너지 민간기업, 다수의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광범위한 의견수렴과 실질적인 논의를 끌어내기 위해서다. 포럼은 우리 현실에 맞는 무탄소 에너지 인증체계를 미리 검토하고 향후 국제기준 형성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연내 무탄소 에너지 인증제도 도입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엔 시범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정부와 기업이 가진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무탄소 에너지 확산을 위한 국제적인 공감대 형성 노력도 병행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RE100은 의미 있는 캠페인이나 우리 여건상 기업에 큰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무탄소 에너지 개념을 활용한 포괄적 접근을 통해 우리 현실에 맞는 정책과 제도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CFE 포럼은 대한상의를 중심으로 내부 운영기구 정비를 통해 7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기후위기 대응과 안정·경제적 에너지 공급이라는 두 가치를 조화롭게 추구하면서, 우리에게 이익이 되는 정책 방향을 마련한다는 원칙에 따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yes@ekn.kr

韓日 경협 본격화···삼성 스마트폰·현대 전기차 주목받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제품이 일본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과 일본간 정치권 ‘화해 무드’가 조성되자 이에 따른 경제 협력이 본격화 될지 기대되기 때문이다.1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갤럭시Z플립4 등을 일본에 선보이고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쿄에 스마트폰 체험관을 열고 방탄소년단(BTS) 등을 모델로 내세웠다. 전국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열며 고객과 접점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갤럭시Z플립4의 방수 기능과 플렉스캠 기능을 동시에 소개하는 마케팅을 선보였다. 물이 가득 찬 수조 속에서도 안정감 있게 세워 둘 수 있는 폴더블 폼팩터를 활용해 금붕어가 하늘을 나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판매 부진으로 사업을 접은 지 12년만의 재도전이다. 이후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주요 지역에서 다양한 고객 체험 행사를 진행하며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작년 5월부터는 온라인으로 아이오닉 5와 넥쏘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현지 브랜드들의 전동화 전환이 늦었다는 점을 현대차가 파고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아이오닉 5는 지난해 ‘일본 올해의 차 위원회 실행위원회’가 주최하는 ‘일본 올해의 차 2022-2023’에서 ‘올해의 수입차’에 선정됐다. 한국 브랜드 자동차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현대차 자동차는 그동안 유독 일본에서 초라한 성적을 받았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작년 현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 56.1%, 삼성전자 10.5%, 샤프 10.1%, 소니 7.3% 순이었다. 현대차는 이제 막 발을 들인 수준이다. 재계에서는 한일 경협이 본격화하며 현지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에 따르면 지난달 스마트폰 판매 순위에서 삼성 갤럭시S23은 아이폰1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일본 MK택시에 아이오닉 5 5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한국과 일본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 만남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은 지난 10일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의 공동사업을 검토할 운영위원회와 이에 대해 조언할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앞으로 양국 기업들이 반도체·배터리·전기차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16~17일 서울에서는 한국·일본 경제인들이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제55회 한일경제인회의’가 열린다.한편 삼성전자가 일본에 반도체 연구개발(R&D) 거점을 신설할 수 있다는 전망도 구체화 되고 있다. 일본 한 신문은 삼성전자가 일본 요코하마시에 300억엔(약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새로운 첨단 반도체 R&D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yes@ekn.kr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차는 지난해 이 차 50대를 일본 ‘MK택시’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삼성전자가 일본에서 선보인 ‘하늘을 나는 금붕어’ 마케팅 콘텐츠 이미지.

대한상의, 한-우크라이나 미래협력 간담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16일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과 공동으로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한-우크라이나 미래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한상의는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사업에 우리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수석부총리 겸 경제부장관을 초청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제2의 마셜플랜’으로 불리고 있다. 단순한 기반시설 복구가 아닌 우크라이나의 미래 발전을 견인 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각국 정부를 비롯해 국제통화기금(IMF), 유럽투자은행(EI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이 차관 및 투자 형태로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우크라이나 측에서 스비리덴코 수석부총리 외에도 로스티슬라브 슈르마 대통령실 부수석, 올렉산더 그리반 경제부 차관 등 정부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대한상의, 현대건설, 롯데건설,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엔지니어링, 두산경영연구원, KAI 등 기업인 1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한국 국민들은 전쟁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있다"며 "한국전쟁 이후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전후 복구를 이뤄낸 경험이 있다.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 과정에서 한국의 기업들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수석부총리는 "한국이 보여준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정과 신뢰에 감사한다"며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 3년 동안 교역규모 8억달러 이상을 유지하며 코로나19 팬데믹과 전쟁에도 불구하고. 협력관계를 성공적으로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소개 순서에서는 올렉산더 그리반 경제부 차관이 발표자로 나섰다. 올렉산더 그리반 차관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의 3대 목표는 회복력 강화, 복구 추진, 현대화"라며 "재건사업 규모는 최대 8932억달러수준으로 10년에 걸쳐 진행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전쟁으로 약 1300억달러 규모의 사회기반시설 피해를 입었다"며 "주택을 포함한 필수기반시설 복구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서 병원, 학교 등의 기반시설을 우선적으로 복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어려운 국내 상황에서도 한국을 방문한 우크라이나 정부사절단에 감사를 표하며 작년 우크라이나 고등학교 교과서에 ‘한강의 기적’이 포함될 정도로 재건에 대한 전 국민적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안다"며 "우리기업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서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대한상의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나가겠다"고 했다. yes@ekn.kr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과 공동으로 대한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과 공동으로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한-우크라이나 미래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韓 물류기업 71%, 작년 이상 규모 채용 계획"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우리나라 물류기업 10곳 중 7곳은 지난해보다 올해 채용 인원을 더 늘릴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물류기업 197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 이후 물류기업의 경영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물류기업 47.2%의 올해 1분기 매출실적이 코로나19 기간이었던 작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증가’와 ‘비슷’ 응답은 각각 28.4%, 24.4%에 그쳤다. 코로나 때 실적이 더 나았던 물류기업이 많았던 셈이다. 매출이 감소한 기업의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경기침체로 인한 물동량 감소’(83.7%)와 ‘운임 하락’(39.8%)이 가장 많이 꼽혔다. 실제 해상 컨테이너 운임은 작년 1분기를 기점으로 하락 추세로 나타났다. 코로나 시기 운송체계 혼란으로 실수요와 별개로 운임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했다. 운송체계 정상화와 더불어 경기침체를 맞아 물동량이 감소하고, 운임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해운·항공의 경우 코로나 기간 동안 운임상승의 수혜를 많이 받았고, 택배를 비롯한 국내 물류업계의 경우에도 비대면 온라인 시장 성장에 따른 라스트마일(배송) 물동량 증가로 실적이 좋았다"며 "이후 경기 하강국면을 맞아 대외적으로 수출입 물동량 감소와 대내적으로 마스크 해제 및 야외활동 증가로 온라인 시장 성장세가 주춤해지며 전반적인 물류기업의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반적인 실적 부진 속에서도 물류기업들은 올해 인력채용을 다소 늘릴 전망이다. 올해 채용계획에 대해서 물류기업의 59.4%가 ‘작년 수준으로 채용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채용 확대’도 11.7%에 달했다. 전체적으로 71.1%는 작년 수준 이상의 규모로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 분야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62.4%가 ‘물류 현장인력’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영업·기획’(45.2%), ‘IT개발’(9.1%), ‘컨설팅’(7.1%), ‘연구R&D’(4.1%) 순이었다. 이은철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IT기반의 디지털 혁신이 물류산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흐름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인력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물류현장에서 구인난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는 택배, 화물운송, 수출입 물류현장에서 외국인 고용 확대가, 중장기적으로는 물류자동화?스마트화 전환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진했던 상반기 실적에 이어 물류기업의 절반은 코로나 위기단계가 하향된 하반기에도 물류시장의 경기가 나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시기(20년~22년)와 비교해 하반기 물류시장 경기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물류기업의 51.3%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비슷하거나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각각 27.9%, 20.8%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육상(59.5%), 해운(52.7%), 창고(45.8%), 택배(43.4%), 항공(41.9%) 순으로 모든 업태에서 긍정보다는 부정적 전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경영전략에 대해 기업의 62.9%가 ‘현상유지 하겠다’고 답변했다. 업종별로는 응답이 갈렸다. 택배(53.3%)는 ‘성장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답한 기업이 가장 많은 반면 육상·해운·항공·창고는 ‘현상유지’하겠다는 기업이 많았다. 시장 성장성 및 투자에 대한 시각차로 답변이 갈린 것으로 분석됐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불확실성 시대에는 미래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운송체계 혼란, 재난 등 다양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대응능력이 중요하다"며 "위기상황과 변화 감지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예측분석, 효율적인 운송경로 선정, 물류프로세스 최적화 등 다양한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es@ekn.kr상하이 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추이 및 국내 컨테이너 1분기 상하이 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추이 및 국내 컨테이너 1분기 물동량 추이.

이재현 복귀 6년···CJ그룹 ‘라이프스타일 선도 기업’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경영 복귀 6년만에 회사 체질을 빠르게 개선하고 있어 주목된다. 굵직한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불리는 동시에 내실 다지기에 주력, 라이프스타일 선도 기업으로 도약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17년 5월 17일 경영 일선에 복귀한 뒤 ‘그레이트 CJ’, ‘월드 베스트 CJ’ 같은 공격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그룹 매출을 3배 이상 늘리고, 3개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게 골자다. 당시 CJ는 수조원대 베팅을 통해 미국 슈완스 등을 인수하며 세력을 키웠다. 그러다 코로나19 펜데믹이 닥치자 필요 없는 부동산과 사업부를 매각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이 회장이 발 빠른 태세 전환으로 회사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었다는 게 재계의 해석이다. ‘복합위기’ 속 다수 계열사들이 호실적을 낸 것도 이 같은 체질개선 작업의 결과로 지목된다. CJ대한통운은 그룹 통합 10년만에 매출 3배, 영업이익 6배 성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990억원으로 전년 동기(757억원) 대비 3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CJ CGV는 매출(3936억원)을 76.3% 늘리고 영업손실액(141억원)을 408억원 줄였다. CJ프레시웨이 영업이익(127억원)도 19.3% 뛰었다. CJ제일제당, ENM 등의 부진을 이들이 만회한 셈이다. 이 회장은 CJ그룹을 ‘라이프스타일 선도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상태다. 구체적으로 오는 2026년까지 콘텐츠, 식품, 플랫폼 등에 2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회장이 생각하는 그룹의 중기비전은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서스테이너빌러티(Sustainability) 등이다.특히 ‘제2의 기생충’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CJ그룹은 콘텐츠와 K-푸드 등에 12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물류·커머스 등 인프라 확대에는 7조원을 쓴다. 바닷물에서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등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CJ그룹은 ‘인재제일’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인재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주 4.5일제 근무와 우수성과에 대한 파격보상, 제주도 거점오피스(CJ ENM) 등 젊은 인재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도입·시행 중이다.CJ제일제당은 ‘K-스트리트 푸드’(K-Street Food)를 앞세워 한국 식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을 이날 공개했다. 떡볶이·핫도그·김밥·김말이·붕어빵·호떡 등 6대 제품을 전략 품목으로 선정하고 ‘비비고’ 브랜드로 미주, 유럽, 아시아 등으로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첫 주자로 다음달부터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 떡볶이가 판매된다.CJ그룹은 스타트업을 다양한 형태로 지원하고 협업하며 혁신을 위한 기초도 닦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라이프스타일 분야 유망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오벤터스’ 6기 참가기업을 모집했다. 오벤터스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성장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4년간 5차례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총 40개의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그 결과 약 250억원 누적 투자 유치, 기업가치 평균 3배 상승 등 성과도 냈다.yes@ekn.kr이재현 CJ그룹 회장CJ그룹 본사 전경

기업 대상 ‘묻지마 집회’에 짓밟히는 ‘환경권’···"집시법 개정 시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업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집회’가 계속되면서 일반 시민들의 ‘환경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헌법상 권리인 ‘집회·결사의 자유’를 앞세워 동등한 가치의 헌법상 권리인 ‘환경권’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15일 관련 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국내 주요기업 사옥 주변 등 곳곳에서는 집회·시위를 악용하는 사례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수준을 넘어 특정 목적 관철을 위해 타인을 괴롭히거나 피해를 끼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시위자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명예를 훼손하는 모욕적 표현 및 허위 사실이 적시된 현수막 등을 별다른 제재 없이 내걸고 있다. 고성능 스피커를 통해 고음의 운동가요를 반복 재생하는 방식 등을 동원해 특정인과 기업, 인근 지역 시민을 힘들게 하고 있다.법조계 한 관계자는 "우리 헌법은 질서유지, 공공복리 등을 위해 필요할 경우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집회 및 시위의 자유에 가려진 ‘환경권’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은 현행 헌법 개정(1987년) 이후 시위 당사자의 의무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개정돼 왔다. 집회·시위에 대한 허가의 절대적 금지(신고제), 국가의 절차적 통제 최소화, 사전 신고 등이 대표적이다.헌법재판소도 집회와 시위의 장소(국회, 법원 인근 금지 등), 시간(일몰 후~일출 전 금지) 등 제한 움직임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 역시 ‘시위 소음으로 인한 업무 방해’와 ‘사전 신고 절차를 위반한 집회 개최’ 등과 관련해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의 취지 등을 감안할 때 불가피한 부분이 있음을 인정해오고 있다.문제는 민주화의 결실로 탄생한 현행 헌법의 영향으로 집회·시위의 자유라는 헌법적가치가 과도하게 해석되면서 헌법이 동등하게 보장하고 있는 가치인 ‘환경권’ 등이 불합리하게 침해당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삼성그룹 서초 사옥이 위치한 강남역 주변은 주말까지 집회 시위가 지속돼 기업은 물론 주변 상인들과 인근을 지나는 시민들까지 극심한 소음피해를 입고 있다. 불특정 다수 시민들이 영문도 모른 채 ‘환경권’을 침해 받고 있는 것이다.개인사업자로 자동차 판매업을 했던 A씨는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인근에서 근거 없는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10년 이상 시위를 이어오고 있는데 소음과 불법 천막으로 인한 시민들의 고통이 상당하다고 전해진다.A씨는 아침, 점심, 저녁으로 극심한 소음을 발생시키며 기업과 인근 시민의 ‘환경권’을 침해하고 있다. 인도 위에 불법 천막을 설치해 보행하는 시민들의 이동 환경도 저해하고 있다. 지자체의 허가 없이 인도나 차도에 천막을 설치하는 행위는 불법이다.또 도로 사거리 주변에 세운 10여개의 깃발형 현수막은 천막과 함께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 보행자들의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 위험성마저 높이고 있다.A씨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 민·형사상 판결 등에도 불구하고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지자체와 경찰 등도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환경권’ 이념은 일부 선진국에서 산발적으로 논의돼 오다 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의 UN 인간환경회의에서 "인간환경의 보호와 개선은 인간의 복지와 경제발전에 미치는 주요 문제이므로 이는 전세계 인간의 절박한 염원이고 모든 정부의 책임"이라는 ‘UN 인간환경선언’ 결의문이 채택된 것을 계기로 세계 각국이 자국 법체계에 흡수했다.‘환경권’에서 언급되는 환경은 토지·물·공기 등 자연적 환경뿐만 아니라 도로·공원과 같은 인공적 생활환경에서 넓게는 문화유산·의료·교육과 같은 것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일각에서는 헌법상 다른 권리들에 비해 집회·시위의 자유가 과도하게 보호받는 과정에서 나타난 기본권 간 충돌을 국회가 나서서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본권 간 충돌을 조정할 수 있는 법률 개정 권한이 국회에 있기 때문이다.우리 헌법 제37조 제2항은 필요 최소한의 범위를 전제로 "국민의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 안전보장, 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 한해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21대 국회에서도 집회·시위의 자유를 제한함으로써 다른 기본권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내용의 집시법 개정안 30여건이 다수 의원들을 통해 발의돼 있다. 자신의 의사를 합리적으로 표현하는 정도를 넘어 타인에게 심각한 괴롭힘이나 피해를 주기 위한 수단으로 집회·시위를 악용하는 것을 법률로써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한 결과다.지난해 여야가 정치적 이해관계를 조율해 건물로부터 100m 이내 집회·시위를 금지하는 대상에 대통령 집무실과 전직 대통령 사저를 추가한 것 외에는 별다른 논의의 진전이 없다.법조계 한 관계자는 "미국의 오랜 격언 중 ‘당신이 주먹을 휘두를 권리는 타인의 코앞에서 끝난다’는 말이 있다"며 "지금은 집시법 개정을 통해 집회·시위의 자유에 가려진 다른 헌법상 가치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yes@ekn.kr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앞. 시위자들이 부착한 불법 게시물들이 ‘환경권’을 침해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서울 서초구 상성그룹 사옥 앞. 시위자들이 부착한 불법 게시물들이 ‘환경권’을 침해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경영위기 타파…재계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재계에서 총수 일가 ‘올드보이’의 귀환 사례가 늘고 있다. 급변하는 대외환경 속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기 위해서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12일 임시주주총회에서 8년 만에 복귀를 알렸다. 동국제강은 그간 산업은행의 ‘재무구조개선약정’ 대상 기업에 포함되며 휘청거렸다. 이 과정에서 핵심 사업이었던 조선용 후판 비중도 줄였으며 막대한 투자를 감행했던 브라질 CSP제철소 지분도 정리했다.회사는 2016년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졸업하고 2020년 ‘컬러강판’ 중심 포트폴리오로 본 궤도에 올랐다. 주요국들의 보호무역주의와 철강업에 가해지는 환경규제 등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다. 복귀한 장 회장은 지주사격인 동국홀딩스의 사내이사로 그룹 미래성장 전략을 구상하고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2021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셀트리온 창업주 서정진 명예회장도 ‘소방수’ 역할로 컴백했다. 코로나19 이후 선진국들과의 바이오기술 패권 경쟁을 돌파하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다. 서 회장은 복귀 후 바이오시밀러 사업 및 신약 개발 사업 확대에 나선다.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매출 비중을 전체 60%로 맞추며 신약 매출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부터 확보해온 잉여자산은 향후 글로벌 인수합병(M&A)을 통한 경쟁력 확보 전략으로 이어질 예정이다.총수일가 3세 경영인의 승진 또는 귀환 사례도 있다. 고(故) 이회림 OCI 초대 회장의 손자로 총수 일가 3세인 이우현 회장은 이달 2일 OCI홀딩스 출범과 동시에 회장으로 취임했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OCI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된 지 5년 만이다.이 회장은 창사 이래 가장 큰 구조적 변화에 기틀을 잡아갈 예정이다. OCI는 지난 3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통해 사업 전문성을 키운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주사 OCI홀딩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을 영위하고, 신설법인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 배터리 소재 등 신사업을 맡는다. 이 회장은 사업 특성 별 투자 전략과 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유연한 인사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그룹 전체의 가치를 진작시킬 계획이다.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도 사내이사로 다시 선임됐다. 2018년 한진그룹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 지 5년 만이다. 조 사장은 복귀 후 한진의 신성장 동력인 디지털플랫폼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한진의 디지털플랫폼사업본부는 회사 내 각 사업부 및 타 조직에서 담당하고 있었던 플랫폼에 대한 기획 및 운영 등을 전담하며 집중 육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이를 통해 글로벌 물류와 친환경 활동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lsj@ekn.kr(왼쪽부터)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이우현 OCI그룹 회장,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 사진=각 사.

무보, 佛이통사 ‘韓 통신기기 구매’ 3억8000만유로 금융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프랑스 이동 통신사 ‘브이그 텔레콤’(Bouygues Telecom)의 국내기업 통신기기 구매 프로젝트에 3억8000유로(약 5520억원)의 금융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브이그 텔레콤은 약 15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프랑스 3위 이동통신사다. K-SURE가 지원하는 보험을 담보로 유럽계 글로벌 은행 방코 산탄데르를 통해 통신기기 구매대금을 융자 받을 예정이다. 이인호 K-SURE 사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소재 브이그 텔레콤 본사를 방문해 베누와 토를로팅 사장과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SURE는 중국 등 스마트폰 제조사 간 경쟁이 치열한 유럽 시장에서 우리나라 통신기기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이탈리아 최대 통신사 TIM사에 2억5000만유로 규모의 통신기기 구매금융을 지원했다. 2021년에는 폴란드 최대 통신사 P4사에 1억유로 상당을 투입했다. 이인호 사장은 "글로벌 통신기기 기업들의 첨예한 경쟁구도가 두드러진 유럽 시장에서 앞으로도 우리 기업이 선두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주요 국가들의 수출신용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공사의 수출지원 효과를 더욱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오른쪽)과 베누와 토를로팅 브이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오른쪽)과 베누와 토를로팅 브이그 텔레콤 사장이 11일 프랑스 파리 소재 브이그 텔레콤 본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EU서 中 기업이 ‘K-배터리’ 위협···정부 지원 확대 절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중국 기업들이 유럽연합(EU) 시장에서 ‘K-배터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저가 공세로 우리 기업들의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4일 ‘글로벌 배터리의 최대 격전지, EU 배터리 시장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KITA에 따르면 EU는 역내 배터리 제조역량을 강화하고 재활용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배터리 기업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2030년 EU가 전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의 약 1/4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많은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이 EU 내 신규 설비투자 및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EU 역내 배터리 소재, 장비의 공급 역량이 부족하고 주요 회원국들이 배터리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적 지원에 나서고 있어 투자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됐다.‘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해 미국 시장 진입이 어려워진 중국 기업의 EU에 대한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을 배제한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EU는 중국 기업의 투자 유치에도 개방적이다.중국의 EU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2020년 14.9%에서 작년 34.0%로 급등했다. 우리나라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68.2%에서 63.5%로 하락했다. KITA는 EU 완성차 회사(OEM)의 배터리기업과의 제휴가 본격화되는 향후 1~2년이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판도를 좌우할 결정적 시기라고 봤다. 배터리는 대규모 설비 투자가 선제적으로 수반되는 수주 산업이다. 완성차 업체별 상이한 요구사항에 맞춰 생산 설비를 빠르게 확충할 수 있는 자금력과 기술력이 경쟁력의 핵심이다.공장 건설과 수율 확보를 위한 시 운전 기간 등을 고려할 때 향후 1~2년 내 수주 경쟁의 결과가 5~6년 이후의 시장 점유율을 좌우하게 되는 셈이다. 단기적인 자금 조달능력이 수주 경쟁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EU 배터리 시장의 성장에 따른 매출과 점유율 확대는 국내 배터리 소재 및 장비 업체들의 수출 증대로 연결돼 국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현재 우리나라 배터리 3사가 사용하는 제조 장비의 국산화율은 약 90%다. 소재 및 부품 국산화율도 30%에 달한다. EU 내 배터리 생산이 증가할수록 배터리 소재, 부품 및 장비의 수출도 늘어나는 구조다.우리 정부와 기업이 신속한 대응에 나서지 않는다면 중국 정부의 자금지원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기업에 추월당할 우려가 있다는 게 KITA의 지적이다. KITA는 우리 기업이 EU 시장에서 중국과 동등한 조건 하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자금 지원 확대 △핵심광물 공급망 확충 △투자 세액 공제의 실효성 강화 등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희영 KITA 연구위원은 "배터리는 국가첨단전략산업이자 수출, 생산, 고용 등의 파급효과가 큰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으로 향후 1~2년 내 EU시장에 충분한 설비투자가 이루어지지 못하면 중국과의 점유율 경쟁에서 밀리면서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 기업이 EU 시장에서 중국 기업과 대등한 여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배터리 산업에 대한 집중적 자금 지원과 정책적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yes@ekn.krEU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국가별 점유율 변화

이재용, 일론 머스크 만났다···"미래 첨단 산업 협력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미래 첨단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머스크 CEO와 만났다. 두 사람이 별도로 미팅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머스크 CEO는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 외에도 △스타링크(차세대 위성통신) △스페이스X(우주탐사) △하이퍼루프(차세대 모빌리티) △뉴럴링크(인공지능) 등을 이끌고 있다. 삼성과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 반도체 공동 개발을 비롯해 차세대 IT 기술 개발을 위한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과 머스크 CEO의 면담을 계기로 삼성의 전장용 시스템반도체 영토가 더욱 확대될 지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반도체 생산 경험을 토대로 엔비디아, 모빌아이 등의 고성능 반도체 위탁 생산 주문을 따내는 등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리서치앤드마켓 등에 따르면 글로벌 전장 부품 시장은 오는 2024년 4000억달러(약 520조원), 2028년 7000억달러(약 9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지난달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미국으로 출국한 뒤 이달 12일 귀국했다. 이는 지난 2014년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최장기간 해외 출장이다. 이 회장은 현지에서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차세대 모빌리티 등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의 CEO 20여명을 만났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존슨앤존슨 등이다. 엔비디아 창업자인 젠슨 황 CEO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빠듯한 일정 속에서 AI 분야 석학들과의 교류에도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고 전해진다. yes@ekn.kr1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 1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칸 부디라지 테슬라 부사장, 앤드류 바글리노 테슬라 CT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한진만 삼성전자 DSA 부사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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