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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소음 일상 피해 심각···‘민폐시위’ 막을 대책 마련 시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집회 주최 측이 주변의 이목을 끌기 위해 발생시키는 무분별한 시위 소음으로 일반 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해외 국가 사례를 참고해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은 집회 소음의 평균값을 단속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기준을 초과하는 소음을 낸 후 일정 시간 소리를 줄여 평균값을 낮추는 식의 집회 주최 측 편법에는 속수무책이다. 인신공격성 비방 및 욕설 등 소음의 내용과 지속 시간 등은 사실상 규제가 없는 상황이다.반면 일본과 미국 등 해외에서는 소음 규정을 한 차례만 어겨도 곧바로 규제 대상이 된다. 형법에 시위 현장의 현실을 반영한 소음 관련 처벌 규정을 마련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갖추고 있다.법조계 한 관계자는 "집회 시위에 관한 자유를 폭넓게 보장해온 영국 등도 최근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라며 "해외 사례를 참고해 일반 시민들의 기본권 보호를 위한적절한 규제 도입을 검토할 때"라고 짚었다.미국 뉴욕시는 집회 신고를 했더라도 확성기를 사용하려면 경찰과 관할 지자체로부터 1일 단위의 별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여러 날에 걸쳐 시위가 이뤄질 경우 집회 신고는 최초 1회만 해도 가능한 반면 확성기 사용에 필요한 소음허가(Sound Permit)는 매일 새롭게 갱신해야 한다.뉴욕 경찰당국은 소음허가 신청 시 하루 45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해 무분별한 확성기 사용을 막는다. 또 전날 시위 소음과인근 주민들의 불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음날 소음 허가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만일 허가 받지 않은 소음 기구를 사용하는 경우 해당 기구의 압수 또는 벌금 부과 등의 제재도 가해질 수 있다.미국 루이지애나주와 같이 소음 관련 처벌 조항을 형법에 명기한 곳도 있다. 소음 유발 행위를 구체적으로 구분하고 이를 어기면 벌금과 구류 등 형벌을 부과하는 식이다.워싱턴D.C.에서는 ‘소음규제법(District of Columbia Noise Control Act)’에 의해 상업 지역 기준 주간 65데시벨(dB), 야간 60데시벨을 넘는 소음을 발생시켜서는 안된다. 만약 위반 행위가 계속되면 시위자는 현장에서 체포돼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일본은 대부분 지자체가 시위 현장으로부터 10m 떨어진 지점에서 85데시벨을 초과하는 소음을 ‘폭력적 소음’을 의미하는 ‘폭(暴)소음’으로 규정해 원천 금지하고 있다. 이를 1회만 어겨도 경찰이 즉시 규제에 나선다. 위반 상태가 지속되면 강제 퇴거와 자택 구금 등 규제 강도가 더욱 높아진다.또 85데시벨 이하의 허용된 소음이라 하더라도 가나가와현 등 일부 지자체는 확성기를 사용하는 경우 1회 10분간 시위 소음 유발 뒤 반드시 15분간 확성기 사용을 중단해야 하는 등 강제 규정 도입으로 인근 시민들의 기본권을 보다 두텁게 보호하고 있다.시위 규제를 최소한으로 유지해오던 영국은 최근 ‘경찰, 범죄, 양형 및 법원에 관한 법률(PCSCA)’을 제정해 시위 소음 규제를 새로 도입했다. 시위 소음이 주변 기관의 활동에 심각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고, 인근 시민에 중대한 피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경우 경찰이 개입할 수 있는 게 골자다. 위반 시 징역형과 벌금형을 동시 부과할 수 있는 등 처벌 수위도 높다.이밖에 ‘연방환경오염보호법’으로 시위 소음을 환경오염과 같은 선상에 놓고 구체적 허용 기준을 세분화한 독일과 신고 단계에서부터 인근 주민에 대한 소음 대책 제출을 의무화한 프랑스 등 해외 국가는 일찌감치 무분별한 시위 소음으로부터 일반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현행 집시법, 일반 시민 행복추구권 보호 못해현행 집시법은 시위 참가자의 권리와 동등하게 보호받아야 할 일반 시민들의 행복추구권 등 기본권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집시법에 따르면 10분간 측정한 평균 소음이 65데시벨(주거지역 기준)을 넘거나 최고소음 기준인 85데시벨을 1시간 동안 세 차례 이상 넘기면 규제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그럼에도 시위 참가자들은 5분간 큰 소음을 낸 후 나머지 5분 동안 소리를 줄여 평균값을 낮추거나, 1시간에 두 번만 기준을 초과하는 소음을 내는 등의 꼼수로 제재를 피하면서 집시법 규정을 사실상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음의 지속 시간, 반복적 재생, 내용 등에 대한 집시법 상 규제는 전무하다.집시법이 시위자들의 소음을 제재하는 데 한계를 보이면서 일반 시민들은 집회에 따른 소음으로 만만치 않은 피해를 입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 2020년 경찰청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중 74.6%는 ‘집회 소음이 일상생활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반 시민들과 함께 기업들도 피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서울시내 기업 사옥 인근은 시위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빈번한 대표적 현장이다. 여론에 민감한 기업을 상대로 모욕적이고 자극적 시위를 벌여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려는 의도 때문이다.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인근에서 개인 A씨가 벌이는 시위가 대표적이다. A씨는 자신이 일하던 판매 대리점 대표(기아 주식회사가 아닌 개인사업자)와의 불화 등으로 계약이 해지된 후이와 무관한 기아 주식회사에 아무런 법적 근거 없는 ‘원직 복직’을 요구하며 10년째 소음을 동반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작년경에는 출퇴근 시간을 비롯해 유동 인구가 많은 시간에 고성능 스피커를 동원해 장송곡을 틀었다. 인격모독성 발언과 기업에 대한 비방을 일삼은 A씨에 대해 법원은 기업 측에 해고에 대한 책임이 없고, A씨의 표현 일부가 도를 넘어섰다며 제동을 걸기도 했다.A씨는 법원에서 지적한 일부 표현을 고치고 장송곡을 운동가요로 바꾸었을 뿐, 이후에도 기업 직원과 인근 시민을 볼모로 한 막무가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시위 소음에 따른 피해가 커지면서 시민들이 자구책을 강구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서초구 SPC 사옥 부근 노조 시위에서 소음을 발생시키자 인근 주민들이 ‘생존권 보장’을 외치며 현수막을 내걸고 항의했다. 하이트진로 사옥 인근 주민들은 소음 시위 중단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21대 국회 들어 소음 규제를 강화하는 취지의 입법안이 모두 9건 발의됐지만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황을 면치 못하는 등 정치권 움직임은 더딘 상태다.법조계 한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인터넷 등 주장을 펼칠 수단이 다양해진 상황에서 장송곡,운동가요 등을 반복해서 재생하는 것은 폭력일 뿐"이라며 "과도하고 반복적인 시위 소음은 해외 사례를 참고해 엄격히 제한할 수 있도록 집시법 개정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yes@ekn.kr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앞 시위현장. 시위자는 스피커를 활용해 장송곡을 트는 등 강도 높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독자제공.서울 광화문 KT 사옥 앞 시위현장에 스피커가 놓여 있다. 사진=독자제공.서울 중구 한화그룹 본사 옆 빌딩에 게시된 소음 피해 관련 현수막. 사진=독자제공.

CJ나눔재단, 전국 지역아동센터 ‘CJ도너스캠프 운동회’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나눔재단은 지난 10일 서울 화곡동에 위치한 KBS스포츠월드 제2체육관에서 전국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CJ임직원이 함께하는 ‘CJ도너스캠프 운동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CJ도너스캠프 운동회’는 지난 4월 온라인 예선을 시작으로 본선 경기까지 약 두 달 동안 진행됐다. 작년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던 운동회를 올해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오프라인 본선 경기와 병행하며 더 큰 규모로 확장했다. 올해 운동회에는 전국 지역아동센터 130곳의 아동 약 3000여명과 CJ임직원 200여명이 참여했다. 온라인 예선에 참여한 지역아동센터 중 8곳의 아동 200여명이 본선 경기에 진출했다. 오프라인 본선 경기는 지난 10일 KBS스포츠월드 제2체육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CJ제일제당 △CJ바아오사이언스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 △CJ ENM △CJ CGV △CJ올리브영 △CJ올리브네트웍스 등 총 8곳의 CJ임직원이 봉사자로 나서 아이들과 팀을 이뤄 경기에 참여했다. 단체 공굴리기, 단체 림보게임, 댄스대결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종목으로 구성돼 각 팀 간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실외 활동이 어려워져 신체 기능 저하 및 정서 불안 등으로 무너진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일상을 적극적으로 회복해 나가고자 운동회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신체적·정신적 발달을 돕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지난 10일 KBS스포츠월드 제2체육관에서 개최된 ‘CJ도너스캠프 지난 10일 KBS스포츠월드 제2체육관에서 개최된 ‘CJ도너스캠프 운동회’ 본선 경기에 참여한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CJ계열사 임직원 봉사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해외법인 유보금 활용해 국내 전기차 투자 늘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전기차 분야 투자 확대 등에 필요한 재원을 확충하기 위해 해외법인의 유보금을 적극 활용한다.현대차그룹은 경영실적 호조로 높은 수준의 잉여금을 보유한 해외법인의 올해 본사 배당액을 직전 연도 대비 4.6배 늘린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59억달러(약 7조8000억원, 최근 2개월 평균환율 1324원 기준)를 국내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현대차가 해외법인으로부터 21억달러(2조8100억원)를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기아는 33억 달러(4조4300억원), 현대모비스 2억달러(2500억원) 등도 있다.전체 배당금의 79%는 상반기 내 본사로 송금된다. 국내 전기차 분야 투자 등에 본격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나머지 21%도 올해 안으로 국내로 유입된다.이는 국내 투자 확대를 위해 해외 자회사가 거둔 소득을 국내로 들여오는 것으로 ‘자본 리쇼어링(re-shoring)’에 해당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현대차그룹의 자본 리쇼어링 추진에는 정부가 국내 투자 활성화 취지로 개편한 법인세법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에는 해외 자회사의 잉여금이 국내로 배당되면 해외와 국내에서 모두 과세된 뒤 일정한도 내에서만 외국납부세액이 공제됐다. 지난해 법인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는 해외에서 이미 과세된 배당금에 대해서는 배당금의 5%에 한해서만 국내서 과세되고 나머지 95%는 과세가 면제된다.해외 자회사 배당금에 대한 이중과세 조정방식이 변경됨에 따라 세부담 경감과 함께 납세 편의성도 제고돼 국내로 배당할 수 있는 환경이 용이해졌다는 평가다.현대차그룹은 국내 투자 재원으로 해외법인 배당금을 적극 활용키로 함에 따라 그 만큼 차입을 줄일 수 있어 재무 건전성 개선 효과와 함께 현금 확보로 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집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 경상수지 개선에도 일부 기여하게 된다.배당금은 현대차의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 및 기아 오토랜드(AutoLand)화성의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기아 오토랜드광명 전기차 전용 라인 전환 등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에 주로 투입될 예정이다.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및 제품 라인업 확대, 핵심 부품 및 선행기술 개발, 연구시설 구축 등 연구개발 투자에도 활용된다.올해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해외법인이 본사 배당액을 대폭 늘릴 수 있었던 배경은 지난 2년 간 경영실적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본사 배당을 늘린 현대차 해외법인은 미국법인(HMA)과 인도법인(HMI), 체코생산법인(HMMC) 등이다. 기아에서는 미국법인(KUS)과 오토랜드슬로바키아(KaSK), 유럽법인(Kia EU) 등이 배당을 늘렸다.yes@ekn.kr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사옥 전경.

SK그룹, 사내 교육 인프라 공유해 미래인재 키운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그룹의 구성원 역량 강화 플랫폼 써니(mySUNI)가 대학, 협력사 등 외부 이해관계자들에게 자체 인프라를 개방해 미래인재 육성에 나선다. SK그룹은 써니가 서울 종로구 소재의 그랑서울 써니 행복캠퍼스에서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 3개 대학과 ‘미래인재 육성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써니와 3개 대학은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필요한 미래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써니가 보유한 학습 콘텐츠를 기반으로 △디지털 △문제해결 △소셜 스킬(Social Skill) 분야의 역량 개발 커리큘럼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이를 올해 2학기부터 정식 교양과목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교육 과정에는 SK 임직원이 직접 강사와 코치로 참여해 기업 현장의 풍부한 경험과 사례들을 예비 사회인인 대학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써니 측은 "이들 대학과 일정 기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들 만족도와 교육 효과성 등을 살펴본 뒤 향후 다른 대학들로 협력 대상을 확대할 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써니는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대학생 역량 강화 프로그램 ‘써니C’ 2기도 운영한다. 지난해 파일럿으로 처음 선보인 써니C는 참여 대학생들이 미래역량 학습, 프로젝트 수행, SK 구성원과의 커리어 멘토링 등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총 2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커리큘럼’,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커리큘럼’ 등 계열사의 인재 양성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학생에게도 써니가 보유한 200여개 미래역량 관련 콘텐츠를 공유해 다양한 학습 기회를 지원할 계획이다. 써니는 또 올해부터 SK 협력사들에게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역량 확보에 도움이 되는 지식 자산을 제공하기로 했다. 협력사 최고경영자(CEO) 및 중간관리자 약 500명을 대상으로 미래 변화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ESG경영, 리더십 등 관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앞으로 협력사 일반 구성원들로 대상을 확대하고, 직무 역량 등 실무 중심의 특화 과정도 개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SK그룹의 대표적 협력사 상생 프로그램인 ‘동반성장 CEO세미나’ 운영에도 참여해 SK 경영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yes@ekn.kr1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써니 행복캠퍼스에서 펼쳐진 ‘미래 1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써니 행복캠퍼스에서 펼쳐진 ‘미래인재 육성 협력’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김중헌 고려대 교무처 부처장, 조돈현 써니 CLO, 장용석 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장, 최영태 한양대 한양인재개발원 교수(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韓 기업 건강상태 ‘나쁨’···성장·수익·안전·활동성 모두 경고등"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 기업들의 재무 건강상태가 심각하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성장성·수익성·안전성·활동성 등 대부분 지표에서 경고등이 들어와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함께 1612개 상장사(대기업 159개, 중견기업 774개, 중소기업 679개)의 지난해 말까지의 재무상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이번 조사대상 상장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1% 증가하며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순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성장세는 분기를 거치며 둔화 양상을 보였다. 분기별로 구분한 매출액 추이를 보면 2020년 2분기부터 6분기 연속 성장해오다가 2021년 4분기부터 정체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4.2% 감소하며 크게 후퇴했다. 이는 코로나 기간인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22.7%와 60.8%의 성장을 보인 것과 대조된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44.1% 감소했고, 중견기업은 9.2% 증가, 중소기업은 3.1%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들면서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들도 동반 하락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은 4.5%로 전년대비 3.2%p 내려갔다. 매출액당기순이익률(=당기순이익/매출액)은 3.6%로 전년대비 3.0%p 빠졌다. 기업이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전년대비(10.1배) 절반 수준인 5.1배로 나왔다. 기업의 안정성도 악화된 것으로 나왔다. 대상기업의 부채비율은 79.9%로 전년대비 4.8%p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전년대비 4.6%p 오른 77.5%를, 중견기업은 6.2%p 오른 96.2%, 중소기업은 0.4%p 오른 44.5%로 각각 나타났다. 기업의 차입금의존도(19.2%)는 전년대비 0.5%p 올랐다. 기업의 총자본에서 부채를 제외한 자기자본의 비중을 나타내는 자기자본비율(=자기자본/총자본)은 전년대비 1.5%p 떨어진 55.6%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4년중 가장 낮은 수치다. 기업의 활동성을 측정하는 지표도 하락했다. 총자산에서 재고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4년중 가장 높은 수준인 7.7%로 나타났다. 재고자산이 매출로 이어지는 속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재고자산회전율도 10.6회로 조사됐다. 2019년 11.2회, 2020년 11.1회, 2021년 11.7회보다 크게 떨어졌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영업이익은 크게 깎이고 기업의 부채부담만 눈덩이처럼 불어나 기업현장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기업활력 회복과 경기진작을 위한 선제적인 통화정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es@ekn.kr2022년 기업건강도 분석 결과.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한국평가 2022년 기업건강도 분석 결과.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함께 1612개 상장사(대기업 159개, 중견기업 774개, 중소기업 679개)의 지난해 말까지의 재무상황을 분석했다.

대한상의, 데이터 기반 경영전략 수립 ‘유통데이터 활용방안 세미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9일 상의회관에서 ‘유통데이터 활용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유통분야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기반 경영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데이터 전문가의 분석 노하우 공개부터 데이터가 신산업에 어떻게 활용되는 지 알 수 있는 실제 사례 등 강연이 이어졌다. 최근 유통데이터에 대한 관심은 유통업뿐만 아니라 제조, 금융, IT업계까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유통데이터는 신상품출시 전략, 소비자 구매 트렌드 파악, 상권 및 매출 예측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 유용하게 활용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통데이터 접근이 쉽지 않고 체계적인 축적 방법과 활용 사례 공유도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대한상의는 이번 세미나에서 ‘유통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을 소개하고 중소 제조사 및 유통사가 보다 쉽고 빠르게 상품정보, 도소매 거래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유통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에서는 상품·매출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국제표준 바코드를 기반으로 상품정보와 매출정보 등이 연계돼 데이터의 관리와 품질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 실제 상품정보, 월별 온·오프라인 인기상품 리스트, 중소매장 매출분석, 상품구색 추천 등을 쉽게 볼 수 있어 유통업계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8일에는 농협은행와 협약을 체결하고 NH멤버스 회원의 하나로마트 매출정보를 개인비식별화 해 일부 제공하기로 하는 등 제공 데이터도 확장할 계획이다. 홍요섭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센터장은 "포항 등 물류센터와 1000여개 관련 소매 점포의 디지털전환을 위해 대한상의 상품표준DB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데이터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표준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종근 마켓링크 전무도 "데이터기반 의사결정이 더욱 빨라지고 필요한 정보도 개인화 되면서 데이터 분석 범위가 광범위하게 넓어지고 있으며 다양한 정보간 결합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중소유통은 이러한 변화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며 "중소유통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유통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세미나 후반에서는 데이터 활용에 대한 실제 사례가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닐슨 아이큐의 박춘남 전무는 비지니스 이슈별로 다양한 유통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실제 분석 사례를 제시하고 "현업에서 데이터의 활용 및 분석이 판매전략 수립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유통데이터의 중요성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지만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경영현장에서 활용하기에는 현실적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유통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을 위해 글로벌 표준 기반으로 상품DB를 축적하고 판매데이터 등과의 연계를 추진해 유통데이터 활용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

CJ문화재단, 튠업 스테이지 ‘뮤직 오아시스’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문화재단은 다음달 8일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인디 뮤지션 지원사업 ‘튠업(Tune Up)’ 출신 뮤지션과 함께 ‘뮤직 오아시스’를 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800석 이상 규모의 중형 기획 공연이다. ‘일상의 오아시스’를 테마로 펼쳐진다. 유라(youra, 튠업 21기), 윤지영(튠업 23기) 등이 함께한다. 예매는 ‘멜론 티켓’에서 할 수 있다. CJ문화재단은 지난 2010년부터 인디 뮤지션 지원사업 ‘튠업’을 통해 뮤지션들을 발굴하고 있다. 새소년, 멜로망스, 카더가든 등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뮤지션들을 배출했다.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으로 뮤지션들의 음악적 성장과 성공적인 국내외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시도했던 중형 공연, 튠업 스테이지 ‘디어 마이 플레이리스트’에 이어 올해도 튠업 뮤지션이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게 됐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이처럼 중대형 공연은 물론, 글로벌 투어까지 다각도로 튠업 뮤지션의 성장을 지원하며 이들이 국내외 다양한 음악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yes@ekn.kr[CJ문화재단_이미지 자료] (3) 튠업 스테이지 '뮤직 오아시스(M CJ문화재단 튠업 스테이지 ‘뮤직 오아시스(Music Oasis)’ 포스터

효성, 2023 보훈문화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효성은 서울남부보훈지청에서 주관하는 2023 보훈문화제 ‘함께해요 AMAZING 70 페스타’를 후원한다고 9일 밝혔다. 2023 보훈문화제 ‘함께해요 AMAZING 70 페스타’는 6월 호국보훈의 달과 6·25 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보훈 문화 확산과 국가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예우 분위기를 증대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기획된 축제이다. 이번 행사는 이날 오후 네 시부터 여덟 시까지 강남 코엑스 동측 잔디광장에서 무료 개방으로 진행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내 손에 새기는 보훈’ 타투 체험, 디지털 캐리커처, ‘참전국 국기를 찾아라’ 퀴즈와 경품 룰렛, 보훈사진관 네컷 사진 부스 등이 운영된다. 오후 여섯 시부터는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의 군악 공연으로 시작하여 부블리검프스의 댄스 퍼포먼스, 어쿠스틱 싱어송라이터 밴드 오티비(O.T.B)의 무대, 길가온 공연단의 퓨전 무예 퍼포먼스, 크로스오버 앙상블 드오의 국악 악기 연주와 솔로가수 박지헌의 무대가 이어진다. 6·25 전쟁 정전 70주년 기념 홍보대사 에이전트 H는 2부 오픈북 보훈 퀴즈 세션에 등장해 호국보훈과 정전 70주년 관련 내용을 알린다. 한편, 효성은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국가를 지키고자 헌신하신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예우하기 위한 호국보훈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역시 임직원 현충원 묘역 정화 활동, 국가유공자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과 참전유공자, 보훈 가족과 함께 떠나는 ‘ 70년 만의 소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했다.사진1. 함께해요 AMAZING 70 페스타 홍보물 효성 ‘함께해요 AMAZING 70 페스타’ 홍보물

韓日 경제계 "오사카·부산 엑스포 협력" 힘 모은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일본상공회의소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실현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부산 시그니엘호텔에서 일본상공회의소와 ‘제12회 한일상공회의소회장단회의’를 개최하고 공동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일상의 회장단회의는 한일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는 순수 민간 차원의 협의체다. 공동성명서는 "국제경제질서의 변화에 따른 한일 양국의 공통 과제인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 경제안보를 바탕으로 한 공급망의 재구축, 탄소중립, AI거버넌스 구축, AI시큐리티, 디지털화,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협력을 촉진한다"며 "구체적인 한일협력 방침에 대해 다른 경제단체와도 연계해 검토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코로나 팬데믹이 수습되고, 해외의 인적 왕래가 급속히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한일 자매 도시 등 지방 차원의 교류 재개를 추진한다"며 "경제, 관광,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 넓은 교류를 실현하고 상호 이해를 더욱 돈독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동일철강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삼보모터스 대표),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공성운수 대표),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삼진정밀 대표),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금양그린파워) 등이 참석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등도 함께했다. 일본 측에서는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미쓰비시상사 상담역)을 비롯해 도리이 신고 오사카상의 회장(산토리홀딩스 대표), 우에노 다카시 요코하마상의 회장(우에노트랜스테크 회장), 다니가와 히로미치 후쿠오카상의 회장(서일본시티은행 회장)이 나왔다. 일본 대기업을 대표해 노모토 히로후미 도큐그룹 회장, 다가와 히로미 JTB 상담역, 이와모토 도시오 NTT데이터 상담역 등이 참석했다. 양국 대표 경제인들은 공동성명 발표 이후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은 ‘한국 경제 동향 및 과제’ 발표를 통해 "최근 한국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구조적인 저성장기로 진입할 위험이 있다"며 "한국 저출생 주원인 중 하나인 여성 경력단절을 막고, 청년에게는 직업 훈련 기회 등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에노 다카시 요코하마상의 회장은 "개인 소비는 물가 상승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증가세이고 기업도 높은 수익을 바탕으로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그럼에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 기조와 자원과 곡물 가격 급등 등의 위험이 경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양국을 둘러싼 글로벌 경제질서 변화 속에서 반도체, 전기차(EV)·배터리, 핵심광물, 에너지 등 업종에서 산업협력이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최근 한일 경제협력은 국제정세와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많은 도전과제들에 직면하고 있다"며 "양국 경제인들이 힘을 모아 혁신적인 솔루션들을 생산해 낸다면 글로벌 경제를 함께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도 새로운 협력 기회들을 더 많이 발굴할 수 있도록 양국 상의의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yes@ekn.kr002_230609 제12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 대한상의가 9일 부산 시그니엘호텔에서 일본상공회의소와 함께 개최한 ‘제12회 한일상공회의소회장단회의’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정의선표 ‘리더십 경영’ 3년···재계 미래차 동맹 더 단단해질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리더십 경영’을 통해 ‘K-미래차 동맹’을 결속시키고 있다. 3년여간 주요 기업 총수를 직접 만나며 소통을 강화한 끝에 다양한 파트너십을 이끌어내고 있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을 둘러싼 재계 ‘미래차 동맹’이 앞으로 더 단단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대차에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20’을 공급할 예정이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 양사의 첫 협력 사례다. 삼성전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B2B 제품 관련 납품 사실을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 이번 발표가 삼성과 현대차의 ‘미래차 동맹’을 공식화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재계에서는 삼성과 현대가 한때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재계 서열 1위를 두고 다퉜고, 사업 영역이 겹치는 경우도 있어 협력은 요원해 보였다.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최근이다. 일부 현대차 모델에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삼성전기 카메라모듈, 삼성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정의선 회장이 이재용 회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한 데 따른 결과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두 사람은 2020년 5월 첫 단독 회담을 가졌다. 정 회장이 삼성SDI 천안 사업장을 찾아가는 형태였다. 같은 해 7월에는 이 회장이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둘러보고 정 회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이 ‘리더십 경영’을 통해 미래차 분야 우군을 확보한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2020년 6월에는 LG화학 오창공장으로 향해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만났다. 같은 해 7월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회동했다. 현대차그룹은 이후 LG에너지솔루션, SK온과 전기차 분야 ‘혈맹’을 맺고 있다. 특히 북미에서는 양사와 모두 합작법인을 만들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LG엔솔은 최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북미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의결했다. 투자 금액은 5조7000억원 규모다.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현지에 연간 약 30만대 물량의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 공장을 만들 계획이다.현대차그룹과 SK온은 총 6조5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연간 35기가와트시(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는 합작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다.4대그룹이 미래차 분야에서 협력할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는 점에 재계는 집중하고 있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완제품을 만드는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K-미래차 동맹’이 단단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실제 삼성과 LG는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삼성이 힘주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는 앞으로 연이어 합종연횡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기대된다. SK가 지닌 통신 역량과 인프라를 공유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현대차는 KT, 대한항공 등과 손잡고 UAM 분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과 한팀이다.삼성SDI 이차전지가 현대차 차량에 들어갈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사다. 성사될 경우 양사가 국내외에서 조 단위 투자를 함께 추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yes@ekn.kr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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