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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故 정몽헌 회장 20주기 추모행사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현대그룹은 고( 故) 정몽헌 회장 20주기를 맞아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선영에서 추모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자리엔 현정은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 등 임직원 70여명이 참석해 참배와 함께 특별히 20주기 추모비 제막식을 거행했다. 추모비에 새겨진 추모문구는 생전 정몽헌 회장과 친분이 두터웠던 철학자 도올 김용옥 선생이 지어 의미를 더했다. ‘영원한 청춘 몽헌을 추모함’으로 시작하는 비문은 ‘온 겨레의 함성을 등에 업고 거룩한 아버지의 세업, 그 빛을 따라 문학소년과도 같은 열정을 지니고 전문경영인으로 성장하여 현대그룹 회장의 직에 이르기까지 그 소임을 다하였다’는 문장으로 고인을 기리고 있다. 현정은 회장은 "떠나신지 20년이 됐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지난한 시간이었다"며 "고 정주영 명예회장님과 고 정몽헌 회장이 늘 곁에서 지켜주고 응원해 주고 있다고 믿기에 우리 현대가족들과 함께 앞으로 더욱 힘차게 전진해 나아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오후에는 추모 사진전 ‘정몽헌의 도전, 다시 현대’가 연지동 그룹 본사 사옥과 현대엘리베이터 충주공장 특별전시관에서 동시에 개관해 2주간 계속된다. 어록과 경영 키워드 등으로 정몽헌 회장의 얼굴을 형상화한 대형 모자이크판에 현정은 회장이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세러머니를 시작으로 ‘정몽헌, 현대의 DNA’, ‘현대정신, 거침없는 도전’, ‘시대의 흐름, 현대정신을 잇다’, ‘다시, 현대’ 등 4가지 테마로 고인의 생애와 업적, 그가 그려온 현대정신과 미래비전이 132점의 사진으로 펼쳐진다. 특히 사진전에는 정몽헌 회장이 생전에 사용한 수첩과 안경, 명함, 손목시계는 물론 고등학교 졸업앨범 등에 이르기까지 지금껏 볼 수 없던 희귀 유품 34점이 처음 공개된다. 또 고인의 일생을 담은 4분50초 분량의 추모영상이 제작돼 전시관 대형스크린을 통해 상영된다. 현대그룹은 이번 사진전은 내부행사이긴 하지만 정몽헌 회장을 추모하는 방문객이나 일반인이 희망할 경우 안내를 받아 관람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정몽헌 회장 20주기 추모영상은 그룹 홈페이지와 현대엘리베이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공개하며, 126쪽 분량의 추모사진집은 범현대가 등 일부에 소량 배포할 예정이다. 현대그룹측은 "정몽헌 회장이 쌓아올린 업적을 돌아보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한 현대정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하는 의미를 넘어 그가 그려온 미래의 현대, 다시 현대를 향해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현정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4일 고 정몽헌 회장의 20주기를 맞아 창우동 선영에서 열린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금호석화, 친환경 소재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지속성장 미래 그린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미래 신성장 플랫폼을 확보를 위한 전략 모색에 한창이다. 우선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비롯해 Core 사업 강화 등 연구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3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성장에 맞춰 ‘꿈의 소재’라 불리는 탄소나노튜브(CNT) 제품 다변화 및 품질 향상으로 CNT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CNT는 2차 전지의 전기와 전자의 흐름을 돕는 도전재로 쓰이는데 기존 소재 대비 높은 전도도 구현이 가능하며 배터리 수명과 용량을 늘릴 수 있어 핵심 배터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합성수지 부문에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을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는다. 이를 위해 기존 합성수지 제품 ABS, PS 등과 함께 혼합할 수 있는 EP 제품을 중심으로 고기능성, 경량화 소재가 필요한 전기자동차용 제품 연구, 개발에 집중해 EP 소재의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금호폴리켐도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대응을 위한 소재 개발에 나섰다. 전기, 수소자동차 수요 확대에 맞춰 자동차 웨더스트립 등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특수합성고무 EPDM의 신규 부품 소재용 제품 개발을 진행하면서 경량화, 고절연EPDM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 열가소성 수지(TPE)의 일종인 TPV도 물성 개선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자동차 소재로 개발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기술 리더십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의료용, 위생용 니트릴 장갑의 원료 NB라텍스의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품질과 물성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엔 기존 장갑보다 더 가볍고 인장강도가 높은 ULG(초경량 장갑)용 NB라텍스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며 NB라텍스 제품 경쟁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올해부터 금호석화와 HBPA(Hydrogenated Bisphenol A) 사업에 진출한다. 금호석화 기술로 개발된 HBPA는 수소화 반응을 통해 기존 BPA보다 내열성, 내후성, 내황변성 등을 개선시킨 제품으로 고기능성에 폭시 수지, 불포화폴리에스테르레진(UPR) 등에 사용된다. 양사 간 협력을 통해 금호피앤비화학은 페놀유도체 부문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HBPA를 활용한 에폭시 수지 개발에도 속도를 내며 에폭시 부문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합성고무, 합성수지 부문에서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시켜 자원 선순환과 탄소 배출 저감을 실현할 예정이다. PCR PS(Post Consumer Recycled PS)가 대표적이다. PCR PS는 폴리스티렌(PS) 소재음료수 용기 등 일회용품을 재활용시키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 진다. 금호석화는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연구를 통해 일반 PS와 동등한 수준의 물성을 갖춘 PCR PS를 개발했다. 지난해, 금호석화의 PCR PS는 국내 대형 가전업체의 냉장고 부품 소재로 판매됐으며 향후 에어컨, 청소기 등 다른 가전제품에도 그 활용을 넓혀갈 계획이다. 버려진 폴리스티렌(PS)을 열분해 시켜 얻은 재활용 스티렌(RSM)을 합성고무의 원료로 활용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에 타이어용 고기능성 합성고무 SSBR의 원료 스티렌을 재활용 스티렌(RSM)으로 대체한 Eco-SSBR사업화를 준비한다. 금호석화 측은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친환경 타이어 원료 공급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스티렌을 원료로 사용하는 합성고무, 합성수지 제품 고객사들과 RSM을 적용한 친환경 제품 연구, 개발 활동을 진행해 지속가능성을 갖춘 제품군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을 획득하고자 폴리우레탄 시스템을 고객사와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은 바이오매스 사용량 25% 이상 제품을 대상으로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 제도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지난해 1월부터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에 착수한 후 MDI 내 바이오매스 함량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제품 개발과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을 완료할 방침이다.사진. 금호석유화학_대전중앙연구소

현대차그룹 AI 반도체 스타트업에 5000만달러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에 5000만달러(약 650억원)를 투자한다. 갈수록 전자장비(전장)로 변모하는 자동차를 비롯해 모빌리티 산업에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를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Tenstorrent)’에 500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텐스토렌트가 최근 모집한 투자금(1억달러) 가운데 50%에 해당하는 액수다. 현대차가 3000만 달러(약 385억원), 기아가 2000만달러(약 257억원)를 각각 내놨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텐스토렌트는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전설적 인물로 알려진 짐 켈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다. 이번 투자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최적화한 반도체 역량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반도체 설계전문(팹리스)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텐스토렌트는 2016년 설립 이후 자체 개발한 AI 관련 지적재산권(IP)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을 실생활에 활용하려면 마치 사람처럼 생각할 수 있는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AI 반도체가 필수적이다. 도로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상황을 자동차가 스스로 해석하고,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선 입력 순서대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중앙처리장치(CPU)와는 별개의 반도체 기술이 필요하다. 텐스토렌트의 CPU, NPU 설계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현대차그룹은 자동차뿐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에 쓰일 맞춤형 반도체를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올 들어 반도체개발실을 신설하고, 외부 업체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반도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반도체 협업에 나설 텐스토렌트 엔지니어 대다수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특히 짐 켈러 CEO는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전설적인 엔지니어로 평가받는다. 애플 아이폰에 쓰이는 ‘A칩’, AMD에선 PC용 CPU ‘라이젠’ 등 고성능 반도체 설계를 주도했다. 테슬라에서도 자율주행 반도체 설계 작업을 이끌었다. 양사는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해 로보틱스·미래항공모빌리티(AAM)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짐 켈러 CEO는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글로벌 3위 자동차 메이커로 올라선 현대차그룹을 인상깊게 지켜봐왔다"며 "이번 투자 및 공동개발 논의 과정에서 두 회사 간 쌓인 신뢰에 대해 현대차그룹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전했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GSO(Global Strategy Office) 담당 부사장은 "텐스토렌트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최고의 파트너"라며 "미래 모빌리티에 최적화하면서도 차별화된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고, 외부 업체와의 반도체 협업 체계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es@ekn.kr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왼쪽)와 김흥수 현대차그룹 GSO(Global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왼쪽)와 김흥수 현대차그룹 GSO(Global Strategy Office) 담당 부사장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만나 투자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 3명 중 2명, 소득 대비 연금보험료 수준 부담"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2명은 소득 대비 연금보험료 수준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023 국민연금 현안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 5월 24부터 6월 2일까지 전국 만 20세 이상 1026명(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경총에 따르면 현재 소득 대비 연금보험료 수준이 ‘부담된다’는 응답은 66.2%였다. ‘보통이다’는 28.7%, ‘부담되지 않는다’는 5.1%였다. 국민연금 모수개혁 방안 중 가장 유력한 ‘보험료율(현행 9%) 인상’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0.8%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긍정적’ 평가는 21.9%였다. 소득대체율 인상에 대해서도 ‘부정적’ 평가(50.2%)가 ‘긍정적’ 평가(36.5%)보다 월등히 높았다. 소득대체율 인상은 "노후소득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과 "기금고갈 우려를 감안할 때 근본적 연금개혁 방안으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공존하는 사안이다. 국민 다수는 후자에 더 공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행 60세인 가입상한연령을 높여 연금보험료 납부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53.5%,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39.0%로 나타났다. 가입유형별로 보면 ‘임의(계속)가입자’의 경우 ‘긍정적’ 평가(45.8%)와 ‘부정적’ 평가(43.8%)가 비슷했다. 소득활동이 없어도 본인 선택에 의해 가입한 임의가입자와 가입상한연령(60세) 이후 최소 가입기간(10년)이 부족하거나 더 많은 연금급여을 받고자 자발적으로 가입을 유지하는 임의계속가입자들은 보험료 납부기간 연장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 평가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 ‘긍정적’ 평가(60.0%)가 ‘부정적’ 평가(34.8%)보다 월등히 높았다. 연금수급기에 들어서면서 보험료 납입기간이 길수록 연금급여가 많다는 현실적 인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금수급 개시연령(65세)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4.6%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중심의 단편적 연금개혁안은 국민적 동의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며 "향후 연금개혁 의견수렴 과정에서는 이해충돌 논란을 최소화하면서 ‘순수 부담자’인 기업과 보험료를 전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지역가입자의 여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yes@ekn.kr현재 소득 대비 연금보험료 부담 수준에 대한 인식 조사. 현재 소득 대비 연금보험료 부담 수준에 대한 인식 조사. 연금수급 개시연령 상향에 대한 인식 조사. 연금수급 개시연령 상향에 대한 인식 조사.

행복얼라이언스, 울산시 결식우려아동 200여명 도시락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행복얼라이언스는 SK이노베이션, 울산항만공사와 함께 울산시 결식우려아동에 4개월간 약 1만4000여식의 밑반찬 도시락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방학 기간 동안 학교 급식이 중단됨에 따라 식사 해결에 어려움을 겪을 결식우려아동을 위해 기획됐다. 행복얼라이언스는 멤버 기업과 지방정부, 지역사회 간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내 사각지대 결식아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질의 밑반찬을 지원한다. 울산시는 기존 정부 지원을 받고 있던 아동 외에도 급격한 가정 상황 악화 및 급식 중단으로 인해 결식이 우려되는 복지사각지대 아동 200명을 선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6000만원, 울산항만공사는 5000만원의 밑반찬 도시락 제조 비용을 기부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기탁금의 관리 및 운영 전반을 맡고, 도시락 사회적기업 행복도시락은 밑반찬 제조 및 배송을 담당한다. 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 본부장은 "올여름 아이들이 식사 걱정 없는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멤버사와 지자체가 힘을 모았다"며 "행복얼라이언스는 아동 결식 제로를 만들어 가는 사회 안전망으로서 앞으로도 협력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지난달 31일 울산시청에서 진행된 행복도시락 전달식에에서 조 지난달 31일 울산시청에서 진행된 행복도시락 전달식에에서 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 본부장, 유재영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총괄부사장, 김두겸 울산시장, 이수식 울산항만공사 감사, 전영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왼쪽부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K-기후테크’ 인재 육성·사업화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K-기후테크’ 인재 육성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한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 참가자(팀)를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그린 소사이어티’는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기후테크 분야 기업가형 연구자를 육성하고 창업 등 사업화 도전을 지원하는 사회혁신 사업이다.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은 기후테크 인재 육성 및 사업화 지원을 주요 목표로 △혁신 기후테크 개발 △기업가형 연구자 육성 △기후테크 창업 생태계 조성에 집중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기후·자원·생태·사업화 분야 총괄위원회 및 분과위원회를 구성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은 기후테크 연구자 육성과 창업 등 사업화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은 대학·출연(연) 또는 스타트업·소셜벤처 연구개발부서 소속 연구자로 추후 사업화가(창업 등) 가능한 연구자가 지원할 수 있다. 3년간 기후테크 연구자 9개 팀에게 연구 및 사업화 지원 최대 7억원을 지원한다. 지원금 외에도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자 멘토링 및 네트워크 제공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엑셀러레이터 연계한 투자 기회 제공 △우수 성과 시상 등의 혜택이 따른다. 정부는 지난 3월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국가전략을 공표했다. 이후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및 보완을 거쳐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전략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기후위기를 해결하고 국가 정책을 실현하는데 동참하고자 지난 5월 과학기술분야 출연(연) 25개를 지원·육성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그린 소사이어티’ 추진 업무협약을 가졌다. 이후 기후변화 대응·정책 싱크탱크인 국가녹색기술연구소와 함께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을 준비해왔다.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혁신 기후테크 기술과 사업화로 기후위기를 해결할 ‘K-기후테크’ 인재 육성을 위해 ‘그린 소사이어티’를 시작했다"며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연구자들이 혁신 기후테크 개발과 창업 등 기술사업화를 통해 기후위기 해결에 앞장서는 ‘혁신·창조적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현대차 정몽구 재단 ‘그린 소사이어티’ 참가 모집 포스터. 현대차 정몽구 재단 ‘그린 소사이어티’ 참가 모집 포스터.

SK㈜ ‘ESG 보고서’ 발간…투자 포트폴리오 대상 ESG 관리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가 투자회사들까지 포함하는 한층 발전된 ESG 관리 보고서를 공개했다. 재무적 정보뿐만 아니라 지배구조, 다양성·인권 등 비재무적 정보까지 분야별로 정리하고 정보 공개 범위도 넓힌 게 특징이다. SK㈜는 ESG 관리 체계를 반영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함께 △기후변화 리스크 관리 및 전략을 담은 ‘기후변화대응보고서(TCFD)’, △ESG 관점에서 투자 전략과 방향성을 소개한 ‘스페셜리포트’ 등 ESG 보고서 3종을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SK㈜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ESG 공시 의무 강화 움직임에 한발 앞서 시장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강화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ESG 공시는 아직 자율이지만 현재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ESG 공시 의무화가 추진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단계적으로 의무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SK㈜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ESG 성과와 함께 영역별 투자 현황과 방향을 소개했다. IT시스템통합 사업 부문인 SK㈜ C&C가 국내 1위 디지털 ITS 파트너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도 공유했다. 또 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포함된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C 등 4개 회사에 SK바이오팜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스퀘어를 더해 7개 주요 자회사 정보를 한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기후변화대응보고서’에서는 기후 변화가 SK㈜ 투자 포트폴리오와 SK㈜ C&C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과 이에 대한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스페셜리포트’에서는 SK㈜의 투자 검토 단계부터 회수 단계에 이르기까지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ESG 관리 체계와 전략 방향을 다뤘다. 박동주 SK㈜ 포트폴리오 기획실장은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스탠더드에서도 ESG 모범 사례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SK주식회사 스페셜 리포트 표지 SK주식회사 스페셜 리포트 표지

재계, 불황에도 인재영입·채용 고삐 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인재를 영입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도체, 이차전지, 우주 등 첨단 기술 분야 인력을 육성·영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3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북미에서 반도체 관련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지원법으로 TSMC, 인텔 등이 현지 투자계획을 연이어 밝히며 인력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에 최첨단 파운드리 공장을 만들고 있다. 대만 TSMC는 일손 부족 탓에 애리조나주 공장 건설 계획이 틀어졌다고 전해진다. 인텔 역시 애리조나주와 오하이오주에 공장을 2개씩 세울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맥킨지는 미국 반도체 업계에서 2030년까지 공정 엔지니어 30만명과 숙련된 공정 기술자 9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삼성전자는 이와 별도로 인재 영입을 위해 ‘테크앤커리어(T&C) 포럼’을 매년 열고 있다. 직접 양성을 위한 ‘지역전문가 제도’도 운영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작년 경력직 채용 직무 경험 기준을 기존 대비 1년 줄인 3년으로 변경했다. 지난해에는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온이 미국에서 ‘글로벌 포럼’을 열고 반도체·이차전지 분야 인력을 뽑았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본격적으로 나선 시점부터 사람을 적극적으로 뽑고 있다. 특히 디자인 분야에서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 디자인 고문을 데려온 일은 자동차 업계에서 ‘사건’으로 꼽힌다. 이후 BMW 출신 알버트 비어만, 벤틀리 루크 동커볼케 등도 현대차그룹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학교에서 ‘현대차그룹-하노이 국립대 협력센터’를 만들기로 했다.LG그룹 역시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 분야 직원을 찾는 데 열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경우 전문 인재 채용에 중점을 둔 ‘배터리 테크 콘퍼런스’ 행사를 열고 있다. 생산거점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미국 등에서도 인재 영입에 한창이다.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회’(CVPR)에서는 계열사가 총출동해 AI 전문가들과 접점을 찾았다.한화그룹은 ‘우주경제’를 이끌어나갈 인재 확보에 나선다. 미국 등 우주 강국에 비해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한국에서 ‘발굴-육성-채용’으로 이어지는 우수인재 인프라를 구축하고 민관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우주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공식 채용 포털인 ‘한화인’을 통해 엔진시스템, 연소기 설계, 유도 및 자세제어 등 우주사업 10여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 등 총 00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입은 다음달 18일까지, 경력은 기한 없이 상시 채용한다.항공 업계도 직원 모시기에 바쁘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늘며 사람을 앞다퉈 뽑고 있다. 대한항공은 작년 10월부터 승무원 채용을 재개했다. 항공기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일반직과 승무원 등을 수시로 채용 중이다.yes@ekn.kr자료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노트북용 OLED를 살펴보고 있다.자료사진. 기아 화성공장에서 직원이 차량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4 문 열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1%나눔재단은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4를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만남이 예술이 되다’ 사업은 뛰어난 예술적 능력을 갖추고도 상대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장애예술인들의 일상과 예술활동을 셀럽(Celebrity)과 협업을 통해 영상으로 제작해 대중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0년 사업 개시 이후 2022년까지 미술, 음악, 무용,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장애예술인 29명(27팀)을 선정해 총 59편의 영상을 제작했으며, 누적 조회수는 2200만회가 넘는다. 올해는 장애예술인과 셀럽의 만남이 서로에게 소중한 장면으로 남고, 서로의 힘이 모여 상승효과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아 장면(Scene) 과 시너지(Synergy)의 합성어인 ‘SCENERGY’를 메인 테마로 잡았다. 특히 한국장애예술인협회의 추천을 통해 최종 선발된 성악가 강유경 씨(시각장애), 첼리스트 배범준 씨(지적장애), 보컬·기타리스트 배희관 씨(시각장애), 화가 석창우 씨(지체장애), 피아노 병창 최준 씨(자폐성 발달장애)가 참여하며, 가수 부활, 안예은 등 5팀의 셀럽이 출연하여 이들의 대중화를 돕는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이번 장애예술인의 스토리와 셀럽과의 콜라보 창작활동을 유튜브 채널 ‘포스코TV’에 게재하는 것은 물론 방송매체를 통해서도 방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7월 31일부터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오전 9시에 KBS Joy 채널, 오전 11시 10분 KBS Story 채널을 통해서 시청할 수 있으며, 유튜브 포스코TV 채널과 포스코1%나눔재단 홈페이지에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포스코 지난 24일 서울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행사에서 포스코1%나눔재단의 에 참가한 장애 예술인 이남현 성악가와 아카펠라그룹 메이트리가 함께 공연을 펼쳤다.

금호석화그룹-통영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경남 통영시와 함께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참여한다고 31일 밝혔다.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은 정부 120대 국정과제이자 해양 신사업을 위해 전국 5개소를 선정, 복합 해양 콘텐츠를 갖춘 관광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통영시는 한산도, 도남관광지, 산양읍 일원 등 남해안 해양콘텐츠와 결합한 해양레저관광 테마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며,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도남관광지에 체류형 복합레저관광지를 조성하는 투자계획에 참여하기로 했다. 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는 국내 최초의 마리나 기반 리조트로 272실 규모의 콘도미니엄과 다양한 요트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 공모 사업 관련해 신규 리조트 및 요트 클럽하우스,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복합 프리미엄리조트를 검토 중에 있으며, 신형 요트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해양형 마리나 리조트를 구현할 예정이다. 금호석화그룹 관계자는 "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는 입지와 경관 등 모든 면에서 해양레저관광단지의 핵심 거점 역할에 최적화되어 있다"며 "본 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서의 통영 위상을 공고히 함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하는 등 다양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호리조트는 지난 2021년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인수하였으며 과거 모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는 과감한 투자로 인수 첫 해 흑자 전환하고 이듬해 흑자 폭을 더욱 넓히는 등 성공적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코로나19 이후 레저 및 관광산업의 부활을 염두에 둔 박찬구 당시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판단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김성일 금호리조트 대표는 "이번 공모 사업 참여를 통해 빼어난 경관과 풍성한 즐길 거리 가득한 통영이 복합해양관광도시로 선정되는 데 기여하고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잠재력을 널리 알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사진.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 전경 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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