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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첫번째 줄 오른쪽), 구광모 LG회장(첫번째 줄 왼쪽 두번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두번째 줄 오른쪽부터), 조현준 효성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이 22일(현지시간) 런던 맨션하우스에서 영국을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
한국경제인협회는 영국 기업통상부와 공동으로 22일 오전(현지시간) 런던에서 ‘한-영 비즈니스 포럼’ 및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10년만에 성사된 대한민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이 계기가 됐다.
이날 포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리한 가운데 양국 경제인과 정부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류진 한경협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구자은 LS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주요 대기업 대표가 함께했다.
영국측에서도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 그룹 CEO, 제이콥 스타우숄름 Rio Tinto CEO, 조나단 콜 Corio CEO 등이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마이클 마이넬리 런던금융특구 시장은 양국의 경제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케미 베이드녹 기업통상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은 영국의 주요한 파트너"라며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시작될 한-영 FTA 개선 협상을 통해 양국 무역·투자 관계가 한 단계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협은 영국의 ‘브렉시트’ 이후 2021년 발효된 한-영 FTA가 양국 교역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FTA 개선 협상을 통해 양국 통상관계가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브렉시트 이후 영국 경제의 탈 유럽연합(EU) 현상이 심화함에 따라, 한-영 FTA 개선 협상은 공급망 협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류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양국 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마련된 오늘의 자리가 양국 경제계가 앞으로 빛나는 또 다른 140년을 준비하기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영국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을 계기로 포럼에 앞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는 총 31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한국 기업 25개사, 영국 기업 33개사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석 하에 에너지·원전·신산업·건설·플랜트·방산·금융·바이오·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양국 협력 유망 분야로 꼽히는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는 5건의 MOU가 체결됐다. GS칼텍스는 Mura Technology, KBR과 함께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설계와 운영 최적화 협업에 대한 업무협약계열을 체결했다.
효성중공업은 영국의 베르단트 비드코와 배터리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원전 분야에서도 8건의 협약이 체결되는 등 성과가 두드러졌다. 한국전력이 영국 에너지 기업들과 신규 대형원전 설계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회사 한전원자력원료·한국전력기술 등도 영국 신규원전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이 5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방산분야에서도 양국의 향후 사업 협력이 기대된다.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