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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기업시민보고서 발간… ESG경영 전략·성과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퓨처엠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략과 성과를 담은 기업시민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3월 사명 변경 후 첫 번째 기업시민보고서다.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엔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에 걸맞은 회사의 경영 전략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했다. 먼저 환경부문에서 전 세계적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2050년까지 배터리소재, 내화물, 라임케미칼 등 전체 사업군을 대상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포스코퓨처엠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친환경 관리체계 구축, 재생에너지 확대, 저탄소 연료 전환 등 중장기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특히 원료 채굴부터 생산, 사용 및 폐기 등 전체 제품 주기에 대한 환경 영향을 점검하는 관리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세종 음극재 공장에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추가로 설치하고 전력구매계약(PPA),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를 확대하며 2022년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2021년 대비 27% 높였다. 올해 3월에는 포항 소성 내화물 공장의 연료를 기존 중유 대신 탄소 배출량이 적은 액화천연가스(LNG)로 바꿨다.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도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공급사 ESG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고 사회적 기업, 녹색인증 기업 등을 중심으로 공급망도 확대했다. 양·음극재 원료는 인권침해 등의 문제가 없다고 인증받은 책임광물을 활용하고 있다. 지배구조 부문에선 지난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및 감사위원회를 신설하며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더욱 높였다. 또 정보보안 경영시스템이 국제표준화기구 ISO 27001 인증을 받으며 배터리소재 핵심기술 보호를 위한 보안·관리체계를 갖췄다는 평도 받았다. 이외 환경경영을 비롯해 생물다양성, 안전보건경영, 윤리경영 등 총 17개 주제로 구성된 정책집을 공개하며 포스코퓨처엠이 ESG 경영을 위해 실천해야 하는 세부 지침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2050탄소중립 로드맵을 바탕으로 친환경 소재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ESG 경영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발간 포스코퓨처엠 기업시민보고서로 무한대(∞) 기호 이미지를 통해 친환경 미래소재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무한동력’을 만들어 나간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LG화학, 바닷속 탄소흡수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LG화학이 탄소를 흡수하는 해초 서식지 복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LG화학은 8일 ‘잘피 서식지 복원 및 연구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6년까지 LG화학은 사업장이 있는 여수 앞바다에 잘피 군락지를 만들고 축구장 14개 크기인 10ha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잘피는 바닷속에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해양생물의 보금자리이자 바닷속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으로 주목받는다. 10ha 규모 잘피 서식지는 잘피가 심겨진 퇴적층을 포함해 자동차 2800대가 매년 배출하는 양의 탄소(5000t)를 흡수할 수 있다. 산림보다 흡수량이 30배 이상 많아 유엔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가 꼽은 3대 블루카본 중 하나다. LG화학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연안의 잘피 군락지는 지구 온난화와 해양쓰레기 등으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어, 복원과 생태 연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잘피 서식지가 복원되면 탄소 흡수 외에도 인근 생물 개체 수는 2.5배, 종류는 1.5배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질이 개선되어 생태계가 회복되는 만큼, 인근 어촌과의 상생도 기대할 수 있다. 복원 사업에는 LG화학의 주도로 총 6개의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LG화학은 4년간 14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전체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운영은 기후테크 스타트업 땡스카본이 담당하고, 여수시는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지원을 맡는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잘피 서식지를 복원하고 생태환경 조사·잘피 군락지의 효과 분석 등 연구사업을 담당한다. NGO인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여수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해양생태계 교육 사업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는 블루카본 알리기 사업을 위해 메타버스 개발과 관리를 맡을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해양생태계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전은 지역사회와의 상생뿐 아니라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며 "글로벌 과학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탈탄소 경영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지속가능 리더십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제페토에서 메타버스 바다숲인 ‘BLUE FOREST’을 공개한다. BLUE FOREST는 바닷속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도 잘피심기, 바다식목일 봉사활동 등 가상의 바다숲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쉽게 자기만의 바다 숲을 만들고, 다양한 미션과 게임을 경험하며 탄소 감축 효과와 해양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LG화학 LG화학 임직원들이 메타버스로 구현된 잘피 바다숲을 선보이고 있다

유희동 기상청장, 세계기상총회 집행이사 당선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기상청은 유희동 기상청장이 세계기상기구(WM0) 제19차 세계기상총회에서 집행이사에 당선됐다고 2일 밝혔다. WMO 집행이사회는 동 WMO의 각종 과학기술 프로그램 운영과 예산 등을 총괄, 조정하는 기구로 193개 회원국 중 37개국 위원으로 구성됐다. 지역별로 배정된 의석수에 따라 각국 기상청장이 위원을 맡는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전 지구적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하는 전 세계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황"이라며 "세계기상기구 집행이사국이자 국제사회 주도국으로서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국제 협력에 앞장서겠습니다"라고 말했다. wonhee4544@ekn.krclip20230602104737 유희동 기상청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9차 세계기상총회(5.22.~6.2)에 참석하고 있다. 기상청

에코맘코리아, 대학 축제 탄소중립 캠페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사단법인 에코맘코리아와 LG생활건강이 대학교 축제에서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대학 축제 친환경 캠페인은 ‘글로벌에코리더 YOUTH’의 한 사업으로 진행됐다. 글로벌에코리더 사업은 20세 이상 청년 100여명을 선발해 환경 전문가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미국과 네덜란드 등 해외에서도 참여해 글로벌 청년 20개 팀, 103명의 기후환경활동가들이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제시한 탄소중립 실천활동을 펼치고 있다. 상명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C02’ 팀은 축제 기간 학과 부스 내 다회용기 지참 시 식음료를 할인해주는 행사를 열어 다회용기 사용을 독려했다. 이화여자대학교 ‘CESE’팀은 캠퍼스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벌였고 연세대학교 ‘SEC’팀은 환경영화 상영회를 열어 지구온난화에 대한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을 상영했다.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 "탄소중립은 거창한 목표를 세우고 기업과 국가에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결국 나와 내 주변부터 바뀌지 않으면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며 "캠퍼스와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MZ의 목소리가 기업과 국가, 세상을 바꾸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onhee4544@ekn.krclip20230601150638 상명대학교 학생들이 대학축제 기간을 맞아 캠퍼스에서 탄소중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상명대학교

HD현대오일뱅크, ‘2022 ESG 통합보고서’ 발간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HD현대오일뱅크는 1일 2022 ESG 통합보고서 ‘에코 프랜들리 퓨처 위드 그린 에너지’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HD현대오일뱅크의 연간 ESG 활동 성과와 경영 실적을 종합한 것으로, 중대성 평가 프로세스를 통해 선정된 ESG 핵심 이슈와 영향, 관리 방안 등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보고서에 △온실가스 관리 조직 강화 △탄소 감축 실행 계획 등 회사의 실질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 △바이오 사업 △자원 재활용 사업 △친환경 수소 및 화학소재 사업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략 등을 담았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는 "탄소 중립과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혁신적인 자세로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이해관계자와 소통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일뱅크 통합보고서

“MBTI가 ‘GREEN’”… SK지오, 대학생들과 환경보호 나섰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SK지오센트릭이 대학생들과 지구 환경 보호 활동에 나선다. 1일 SK지오센트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시 종로구 SK그린캠퍼스(종로타워)에서 대학생 서포터즈 ‘지오즈’(GEO’z) 발대식을 개최했다. ‘지오즈’는 지구와 사명인 SK지오센트릭(SK Geo Centric)을 뜻하는 단어인 GEO에서 차용했다. 선발된 대학생들은 오는 11월까지 6개월 간 환경보호, ESG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멘토링을 받는다. 환경 중심소비인 ‘가치소비’ 등 20대 관점에서 기획하는 다양한 프로젝트 또한 수행하게 되며, 활동 우수팀에게는 해외봉사 활동 기회가 주어진다. SK지오센트릭 임직원과 함께 플로깅(조깅 또는 산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과 같은 대면 활동도 진행될 예정이다. SK지오센트릭은 플라스틱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청년들과 다방면으로 소통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고려대 환경동아리 ‘IGREEN’와 함께 축제기간 중(5월 26일)에 페트병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했다. 용이한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해 생수 페트병을 버릴 때 비닐 라벨을 뜯어 분리배출하는 캠페인이다. 모인 생수 페트병은 SK지오센트릭의 협력파트너인 수퍼빈이 수거, 경기도 화성 재활용 공장에 투입된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서포터즈 지오즈에 선발된 학생들은 매달 컨텐츠를 직접 만들어 SNS에 연재하게 될 계획"이라며 "스킨스쿠버다이빙, 웹툰 등 학생들 각각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를 갖고 있는 만큼 생생하면서도 진정성있는 컨텐츠로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보도사진(1) SK지오센트릭 서포터즈 ‘지오즈(GEO’z)’에 선발된 대학생들이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SK그린캠퍼스(종로타워)에서 열린 발대식에 참석했다.

"여름철 해수욕장 ‘죽음의 물살’ 주의보…최근 2년간 두배 이상 늘어"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여름철 피서객 안전을 위협하는 ‘이안류’ 발생일이 최근 2년간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안류는 해안가에서 먼 바다 쪽으로 짧은 시간에 발생하는 해류로 피서객을 먼 바다로 휩쓸어가 ‘죽음의 물살’이라고 부른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이 기상청에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의 여름철 이안류 발생일이 지난 2020년 39일에서 지난해 87일로 2.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이안류 예측을 위해 시스템 개선에 나섰다. 개선된 이안류 예측정보는 4단계(관심, 주의, 경계, 위험)로 구분해 ‘이안류 발생 시 행동요령’과 함께 다음 달부터 해양기상정보포털과 날씨누리를 통해 대국민 서비스된다. 기상청은 최근 해양환경 변화를 반영하는 등 예측시스템을 개선해 8개 주요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예측정보를 기존 3시간에서 1시간 간격으로 세분화하고 서비스 기간을 여름철뿐만 아니라 연중으로 확대한다. 박대수 의원은 "이안류는 죽음의 물살이라고 불리는 수 분에서 수 시간 내외의 짧은 시간에 발생하는 위험한 현상이다"며 "기상청은 지속적인 이안류 관련 연구개발을 통해 예측정확도 향상뿐만 아니라 해수욕장의 다양한 환경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이안류 예측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wonhee4544@ekn.kr화면 캡처 2023-05-31 103427 이안류 발생시 행동요령 포스터. 기상청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화솔루션은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활동 성과를 담은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한화솔루션의 다양한 재생에너지 전환 확대 노력과 성과가 강조됐다. 구체적으로는 △공장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자가발전 추진 △녹색 프리미엄 제도 참여로 2022년 68.4GWh, 2023년 80.7 GWh의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확보 △회사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는 ‘K-EV100’ 캠페인 참여 등이다. 아울러 2050년 재생에너지 100% 전환 목표 달성과 에너지 사용량 저감을 위한 새로운 활동 계획도 소개했다. 공장 옥상 등 부지를 활용해 4.37MW 규모의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를 추가하고, 냉방설비 실시간 부하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2.3GWh 규모의 에너지를 절감할 계획이다. 또한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내부 연료로 활용해 연료 사용 효율을 높여갈 방침이다. 이외 한화솔루션은 이번 보고서에서 새롭게 수립한 인권경영 헌장 및 가이드라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임직원, 협력사, 고객 등 이해관계자의 인권 보호를 위한 로드맵과 프로세스를 제시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전사적인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폭염, 폭우, 가뭄 등 점차 심화되는 전세계적인 기상 이변에 대응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관련 비즈니스를 확대해 임직원, 주주, 고객과 협력사,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시멘트 대기업 산업폐기물 싹쓸이에 고사 위기”…중소 재활용 전문업계 반발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폐기물 처리 전문업계들이 뭉쳐 시멘트업계의 폐기물 자원 ‘싹쓸이’이로 고사 위기에 놓였다며 반발했다.폐기물 전문업체들은 업계가 폐기물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문을 닫으면 국내 폐기물 처리 시스템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정부가 중소 폐기물 처리업계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9일 폐기물 처리 전문업계들이 모여 만든 ‘환경자원순환업 생존대책위원회’는 시멘트업계의 폐기물 자원 실태를 지적하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이들은 관련 내용을 담은 탄원서를 대통령실, 환경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대책위원회는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과 한국자원순환연합회 등 8개 단체가 참여했다.대책위원회는 국내 9개 시멘트 공장의 폐기물 사용량이 2019년 130만톤에서 2021년에는 230만톤으로 76.9%(100만톤) 증가했다고 밝혔고 2040년에는 600만톤 이상으로 늘 것으로 전망했다.폐기물 전문업계가 처리하던 폐기물 사용량은 2018년 65만톤에서 지난해 42만톤으로 34.4%(21만톤) 줄었다고 밝혔다.그 결과 폐기물 전문업계 281개 업체 중 112개(39.9%)가 가동중지 또는 사업장 폐쇄 위기에 놓였다고 주장했다.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정부가 시멘트 사업장에 반입되는 폐기물의 품질기준 적합 여부를 자율 기준에 맡기는 등 우리나라 폐기물관리법이 허용하는 폐기물 처분과 재활용 수단 중 관리가 가장 허술하다"며 "폐기물 처리업체들이 붕괴될 경우, 국가자원순환체계는 일대 혼란이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폐기물 전문업계는 자신들이 폐기물을 더 친환경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시멘트업계에서 폐기물을 사용하면 더 많은 환경피해를 낳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반면 시멘트업계에서는 시멘트 제조과정에서 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하면 미세먼지 배출이 줄어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고 맞섰다.폐기물 자원을 두고 폐기물 전문업계와 시멘트업계가 이권 다툼으로 가는 모습이다.시멘트업계는 시멘트 제조과정에서 폐기물을 사용하면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대책위원회 주장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별도 입장을 낼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다만 미세먼지 배출은 폐기물 처리 때문이 아니라 시멘트 제조공정에서 발생한 것이다. 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할 경우 미세먼지 배출이 줄어들고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wonhee4544@ekn.kr환경자원순환업 생존대책위원회가 지난달 21일 서울역 서울비즈센터에서 연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

SK이노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육성·지원하는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은 지난 22일 해조류 기반 배양육 전문기업인 씨위드(SeaWITH)와 해조류 활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마린이노베이션은 씨위드의 해조류 기반 배양육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조류 부산물을 활용해 플라스틱 대체 소재를 만들게 된다.씨위드는 해조류를 활용해 동물의 세포를 배양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현재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그동안 씨위드는 배양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조류 부산물을 폐기해 왔다. 마린이노베이션은 해조류 부산물의 섬유 부분을 활용해 플라스틱 대체 소재를 개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해조류 자원을 100% 활용하고,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마린이노베이션은 오는 31일 모로코에서 열리는 글로벌 테크 분야 행사 ‘자이텍스 아프리카 2023’에 한·아프리카 재단이 선정한 한국 대표 기업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비바 테크놀로지 2023’에도 참가한다.마린이노베이션 차완영 대표(왼쪽)와 씨위드 이희재 대표가 지난 22일 ‘해조류 100% 활용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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