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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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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자치단체 온실가스 배출량 첫 공개…1~3위 당진·여수·광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18 10:28

환경부, '2022년 지역별 온실가스배출량 시범산정' 분석한 결과
"기초자치단체 온실가스 배출 통계 첫 분석 그동안 광역자치단체 중심"
"화력발전소, 제철소, 석유화학단지, 산업단지 입주 지역 위주로 많게 나와"

당진화력발전소

▲충남 당진에 위치한 화력발전소의 모습.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기초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충남 당진시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고 전남 여수시·광양시가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발전소, 제철소, 석유화학단지, 산업단지가 들어선 기초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게 나타났다.

그동안 광역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가 나왔으나 기초자치단체를 기준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분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 기초자치단체별 온실가스 배출량(2020) (단위: 천톤, %)

기초자치단체 온실가스 배출량(천톤) 전체 배출량 차지 비율(%)
충남 당진시 52,532 7.9
전남 여수시 37,290 5.6
전남 광양시 35,560 5.3
충남 보령시 32,114 4.8
인청 옹진군 28,475 4,3
충남 태안군 27,991 4.2
울산 남구 27,861 4,2
경북 포항시 22,248 3.3
충남 서산시 20,552 3.1
인천 서구 18,683 2.8
자료=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2022년 지역 온실가스 배출량(2016∼2020) 시범산정 결과’



18일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의 ‘2022년 지역 온실가스 배출량(2016∼2020) 시범산정 결과’에 따르면 기초자치단체별 온실가스 배출량 순위가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 2020년 기준 기초자치단체별 온실가스 배출량 순위는 △1위 충남 당진시(당진화력발전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2위 전남 여수시(여수국가산업단지 △3위 전남 광양시(포스코 광양제철소) △4위 충남 보령시(보령화력발전소) △5위 인천 옹진군(영흥화력발전소) △6위 충남 태안군(태안화력발전소) △7위 울산 남구(석유화학단지) △8위 경북 포항시(포스코 포항제철소) △9위 충남 서산시(대산석유화학단지) △ 10위 인천 서구(인천화력발전소, 인천서부산업단지)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당진환경운동연합의 수탁기관인 ‘당진시 산업단지민간환경감시센터’는 환경부 자료를 분석하는 보고서를 내면서 "그동안 지역별 온실가스 배출량은 광역자치단체까지 공개됐으나 기초자치단체까지는 공개되지 않아 지역에서 감축계획을 수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시군구별 온실가스 배출을 타 지역과 비교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당진시환경감시센터 관계자는 "당진시가 기초자치단체 온실가스 배출량 전체의 7.9%를 차지해 전국 1위"라며 "당진화력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정확한 배출량을 알 수 없지만 두 사업장이 가장 규모가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배출량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당진시환경감시센터는 화력발전소와 제철소, 석유화학단지, 산업단지 등이 위치한 지역에서 온실가스를 상당히 배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외부로부터 공급된 전기와 열에서 나온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는 간접배출량을 기준으로는 지난 2020년 울산 남구에서 가장 많고 경기 화성시와 전남 여수가 뒤를 이었다.

충남 당진은 간접배출량으로는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았다.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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