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화산골에 어둠이 내리면 하루의 고된 농사일을 마무리한 농부들의 가슴 속 이야기가 붓과 물감으로 그려집니다. 마음을 그리는 농부들의 소소한 동아리 ‘마농’ 그림전시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마음을그리는농부(이하 마농)는 1일부터 6일까지 봉화군 춘양면 ‘다시, 숲’ 카페에서 전시회를 가진다. 이번 전시는 16명의 봉화산골 농부들이 주 1회 틈틈이 그린 그림들을 서툴지만 각자의 개성을 담아 선보일 예정이다. 뜰안의 사과밭 농부 부부는 눈만 돌리면 흔히 볼 수 있는 힘찬 산과 돌, 맑은 물을 그림에 담았고, 날마다소풍 농부는 돌담아래 핀 꽃으로 소박한 평화를 표현했으며, 봉화도담사과농원 농부는 나팔꽃 같은 하루의 시작을 표현했다. 그 외에도 유난히 만발한 마을길의 배나무꽃과 시골집 풍경을 그 어린 시절 밤나무 그늘아래서 동무들과 알밤 주워서 먹고 비록 못생긴 포도지만 추억을 생각하면서 소박한 농부들의 마음을 담아 그린 그림들을 전시한다. ‘마농’ 동아리 모임의 전시가 열릴 수 있도록 지도 한 이진숙 강사는 "농사일에 지친 농부들이 늦은 시간 붓을 잡고 집중해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며 감동했고, 농부들의 소박하지만 진심이 담긴 그림들이 농촌생활의 큰 기쁨과 함께 살아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농’ 그림전시회는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jjw5802@ekn.kr봉화산골 농부들의 ‘가슴 속 이야기가 붓과 봉화산골 농부들의 ‘가슴 속 이야기가 붓과 물감으로 그린’ 그림전시회가 열린다.(제공-마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