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원주시는 4월 1일자로 12월 31일까지 9개월간 협동조합의 메카 원주의 ‘생명·협동 사상’을 계승하기 위한 원주생명협동교육관을 임시 휴관한다고 밝혔다. 30일 원주시에 따르면 사업 추진 1년 만에 운영상의 문제로 교육관 운영 수탁법인 (사)무위당사람들 컨소시엄과의 위·수탁 협약을 해지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원주생명협동교육관은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생명 사상과 협동조합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사업비 47억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지난해 7월 개관해 (사)무위당사람들 컨소시엄과 협약을 맺고 민간위탁 운영해왔다. 원주사는 보조금 정산검사 과정에서 부정 수급 정황을 발견하고 지난해 10월 ‘민간위탁시설 보조금 관리 및 운영실태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강의료 부정 지출, 물품 허위 구입 등 부정 수급 및 직원 허위 채용 등이 드러나 부정수급으로 확인된 보조금을 전액 환수하고 수탁법인을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보조금 부정수급 등 수탁기관 의무 미준수, 컨소시엄 구성단 간 갈등에 따른 위탁사무 수행 지속 불가의 사유로 위·수탁 협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교육관은 올해 연말까지 운영을 중단하고 사업 정비 및 수탁기관 재선정을 통해 내년 1월 1일 재개관할 계획"이라 밝혔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원주생명교육협동관_1 원주생명협동교육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