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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 후 야외공연장 건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4.11 13:40

원강수 원주시장 "원주시민 모두의 공간으로 돌려주겠다"
다목적공연장 및 주차장 조성..."원도심 상권 활성화"

원강수 시장(4.11.)_1

▲원강수 원주시장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아카데미극장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아카데미극장 활용 방안을 11일 오전 11시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했다.

원 시장은 아카데미극장을 철거 후 그 자리에 시민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원강수 시장은 "민선 8기 원주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시정 과제로 삼고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시장 상인들과 끊임없이 소통해 왔다. 특히 아카데미극장을 활용해 원도심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며 "재래시장 상인회 등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고 원주시 최고 정책심의기구인 시정조정위원회 의결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했다

원주시는 아카데미극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야외공연장과 주차장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원 시장은 "야외공연장에서는 ‘재래시장 및 5일장’과 연계한 문화행사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주차 공간도 확보해 재래시장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원강수 시장, 정례브리핑 (5)

▲원강수 원주시장은 11일 민선8기 인수위부터 문제를 제기해 온 원주아카데미 극장 활용 방안으로 철거 후 주차장과 야외 공연장 조성을 제시했다.

이어 "만약 아카데미극장을 복원한다면 사업비 및 운영비 명목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다. 또 공사 기간 문을 닫아야 하는 풍물시장 상인들은 생계에 큰 위험을 받게 될 것"이라며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아카데미극장을 보존한 후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해서 사업을 바로 중단할 수 없다. 엄청난 매몰비용을 안고 울며 겨자먹기식 운영을 이어가다 보면 예산 낭비 사례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라고 강력하게 밝혔다.

원강수 시장은 "그간의 아카데미 극장에 관한 추억을 이야기하고 또 보존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껴 보존 활동을 하신 분도 있다. 그분들이 원하는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 원주 시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시민들이 내 주신 세금(혈세)를 효율적으로 쓰여져야 된다는 기본 원칙을 가지고 시책 사업을 결정하는 기준으로 삼고자 한다. 그런 부분에서 이해를 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그러면서 "시민의 여론이 분열되거나 갈등을 초래하는 그러한 일은 없어야 한다. 지금 원주시는 녹록한 상황이 아니다. 시민들이 힘을 모아 진짜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올인해야 할 때이다"고 호소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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