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18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 조성사업 실시계획’이 도 지역개발조정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사업 착수를 위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는 춘천시 동면 지내리 일원 81만5964㎡에 총 사업비 3607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와 데이터산업 융합밸리(K-CLOUD PARK), 스마트팜, 물·에너지 집적단지 등을 조성한다. 이곳에 소요되는 에너지원은 소양강댐을 이용한 수열에너지로 충당한다. 사업은 춘천시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시행하고 강원도가 공동 추진한다. 이번 행정절차 이외에 토지 보상은 5월 예정된 강원도 지방토지수용위원회 수용재결을 거치면 70~80% 완료된다. 이후는 강제수용재결을 거쳐 보상을 마무리한다. 도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사업으로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한 민간투자 유발 등 경제적 효과와 클라우드 핵심기업 유치에 따른 고용 창출, 데이터센터 전·후방 연관산업 육성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는 특히 데이터산업 육성을 골자로 하는 ‘333 프로젝트’ 비전을 통해 올해부터 10년간 디지털 종사자 3만 명, 디지털기업 3000개, 매출성장 300%(6조 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수열에너지융복합 클러스터는 ‘333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이다. 도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를 거점으로 네이버, 삼성SDS, 더존비즈온 등 3개의 데이터센터를 유치했고 향후 6개소[대형(40MW) 4, 중형(20MW) 2]를 추가 유치, 데이터산업 융합밸리에 데이터 기업 R&D센터,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등 IT기업 300개를 유치할 계획이다. 한편 강원도는 클러스터 사업의 본격적인 사업 추진 토대가 마련된 만큼 그간의 클러스터 조성 경험을 살려 도내의 데이터센터 기업 유치를 위해 오는 21일 서울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시군과 함께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으로 그동안 규제와 보전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소양강댐이 일자리 창출의 효자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새로운 강원특별자치도의 산업구조 개편을 고도화하기 위한 첨단산업의 주도적인 역할을 다해 춘천을 미래수자원 신산업화의 선도모델이자 ‘데이터 산업 수도’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수열클러스터 단지별 조성계획도 춘천시 동면 지내리 일원의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감도 수열클러스터 단지 내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도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단지 내 친환경 데이터센터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