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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 WSL국제서핑대회 D-4 로드체킹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임병택 시흥시장이 오는 17일 거북섬에서 열릴 WSL국제서핑대회 개최를 나흘 앞둔 13일 거북섬 일대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국내외 관람객과 시흥시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날 임병택 시장은 거북섬에 들러 분야별 실무담당자와 회의를 진행하고, 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함께 대회 준비상황을 꼼꼼히 살피며 관계자에게 "무엇보다 안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로드체킹에는 WSL국제서핑대회 관련부서 실-국장과 시흥체육회 및 웨이브파크 관계자, OBS 등 32명이 함께했다. 참석자는 선수들이 최고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가 열릴 웨이브파크를 방문해 시설점검을 완료하고 안전시설 등 대회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살폈다. 임병택 시장은 "시흥시의 서핑 인프라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국내 서핑과 해양레저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국제서핑대회가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적인 서핑 선수가 모이는 큰 대회인 만큼, 선수들과 관람객이 서핑 매력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안전하고 편안한 행사장을 제공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kkjoo0912@ekn.kr임병택 시흥시장 13일 WSL국제서핑대회 D-4 로드체킹 임병택 시흥시장(가운데) 13일 WSL국제서핑대회 D-4 로드체킹. 사진제공=시흥시 임병택 시흥시장 13일 WSL국제서핑대회 D-4 로드체킹 임병택 시흥시장 13일 WSL국제서핑대회 D-4 로드체킹. 사진제공=시흥시 임병택 시흥시장 13일 WSL국제서핑대회 D-4 로드체킹 임병택 시흥시장 13일 WSL국제서핑대회 D-4 로드체킹. 사진제공=시흥시 임병택 시흥시장 13일 WSL국제서핑대회 D-4 로드체킹 임병택 시흥시장 13일 WSL국제서핑대회 D-4 로드체킹. 사진제공=시흥시

성남시의료원, 대학병원 위탁운영 ‘공식화’

성남시의료원의 대학병원 위탁운영 방침이 공식화됐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14일 시청 한누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 이런 결정을 발표했다. 신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의료원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운영 방식으로 시민 외면과 과도한 의료손실 등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5개월여 동안 진행한 ‘성남시의료원 운영방식 개선방안 등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와 시민 및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 검토해 대학병원 위탁운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그러면서 "위탁운영 방식이 의료원의 현재 위치에서 회복의 수준을 넘어 변혁의 수준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해 7월 신 시장 취임 이후 ‘성남시의료원 운영방식 개선’을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 들어 대학병원 위탁운영에 대한 두 차례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3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61.9%가, 7월 시민 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타당성 조사 용역 설문조사에서는 76.6%가 의료원의 대학병원 위탁운영을 찬성했다. 신 시장은 "의료원은 개원 이후 3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연도별 1일 평균 수술 건수는 최소 2.2건에서 최대 5.7건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이마저도 급성 충수염이나 골절 같은 일반 및 경증질환 비율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동네 병·의원 수준에 머물고 있고 병상 활용률도 20%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시장은 지방의료원으로서 시민의 신뢰를 잃었다는 점을 꼽았다.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의료원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가족과 지인에게 의료원에서 진료받도록 ‘적극 권장’하겠다는 응답이 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권장하지 않는 이유’의 81.9%가 ‘진료과 의술을 신뢰하지 못한다’고 답변해 의료원은 재개원 수준의 강력한 변혁이 요구되는 현실이다. 시의 재정적 부담 또한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늘어가고 있다. 그동안 시는 2016년 법인 설립 이후 8년간 연평균 275억원의 출연금을 의료원에 지원했다. 하지만 2020년 465억원, 2021년 477억원, 2022년 547억원의 의료손실이 발생한 데 이어 올해는 634억원의 의료손실과 35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낼 것으로 추산한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내년에는 544억원의 의료손실을 가져오며 향후 5년간 최소 1500억원의 시 재정 투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신 시장은 그러면서 "의료원의 대학병원 위탁운영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라며 "위탁운영을 통해 필수 및 중증 진료, 미충족 의료뿐만 아니라 회복기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선도적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신 시장은 이어 "위탁운영과 함께 시장 직속 비급여수가심의위원회를 설치해 진료비 상승을 조정하고 공공의료사업 확대로 시민이 믿고 찾는 병원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시장은 아울러 "이로 인해 발생하는 ‘착한 적자’는 시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내년 공공의료사업비는 올해보다 102% 증액한 7억 3000만 원으로 편성했다"고 언급했다. 신 시장은 끝으로 위탁운영 반대단체에 "의료원 건립 과정에서 보여 준 열정과 애정에 찬사를 보낸다"면서 "이제는 더 이상 시민을 볼모로 한 시정 발목 잡기를 멈춰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시는 이달 중에 보건복지부에 의료원 위탁 승인을 요청하고 내년 초 시의회 위탁 동의와 수탁기관 공개모집 후 상반기 중으로 유수의 대학병원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1114155339 신상진 성남시장이 14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성남시 33-vert 신상진 성남시장이 발표한 현황판 사진제공=성남시

이상일 용인시장, "나눔 실천하는 봉사자들이 정말 아름답다"

경기 용인시가 14일 시청 광장에서 용인시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열린 ‘2023 용인사랑나눔 김장축제’에 자원봉사자 350여명이 참여해 김장 김치 7톤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만든 김장 김치는 지역 내 읍·면·동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 홀로어르신, 장애인 등 120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용인시자원봉사센터는 취약계층 이웃에게 직접 만든 김장 김치를 나누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김장축제를 열고 있다. 용인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이날 행사에 참여한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함께 김치를 담갔다. 이날 김장 비용은 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3000만원)와 상갈여성의용소방대(600만원), 용인카네기 징검다리회(500만원), 용인라이온스클럽(100만원), 럭키기술단(100만원) 등이 후원한 5320만원으로 충당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이웃을 위해 손수 김장을 만들려고 나온 많은 봉사자와 후원자들에게 감사한다"며 "이웃을 위해 사랑을 나누려는 여러분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오늘 행복한 마음으로 봉사를 즐기면 김치를 받는 분들에게도 행복이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봉사에 참여한 기흥동 주민자치센터의 한 위원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에 매년 참여하고 있다"며 "김치를 받을 분들을 생각하니 내가 더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날 용인애향회는 봉사자들을 위해 따뜻한 커피 400잔을 후원했다.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1114151055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4일 시청 광장에서 열린 사랑나눔 김장축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23-vert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4일 시청 광장에서 열린 사랑나눔 김장축제에서 봉사자들과 김장을 함께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포토뉴스] 의왕시 2023 사랑의 김장나눔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의왕시는 관내 기업-단체-시민 등 600여명 자원봉사자가 참여한 가운데 14일 백운호수 제방 공영주차장에서 2023년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사)의왕시새마을회가 주관하고 롯데케미칼, 현대로템(주), NH농협(의왕시지부, IT사랑봉사단), 이마트의왕점, 경기중앙교회, 대한불교조계종 청계사, ㈜태광네트웍정보, 현성정밀 후원으로 진행됐다. 자원봉사자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 약 25톤(10kg, 2500통) 분량 김장김치를 담가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 관내 저소득 2500여 가구에 전달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따뜻한 나눔을 위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함께해준 자원봉사자와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후원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정성이 담긴 손길에 힘입어 어려운 이웃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kkjoo0912@ekn.kr의왕시 2023 사랑의 김장나눔 현장 의왕시 2023 사랑의 김장나눔 현장. 사진제공=의왕시 의왕시 2023 사랑의 김장나눔 현장 의왕시 2023 사랑의 김장나눔 현장. 사진제공=의왕시 의왕시 2023 사랑의 김장나눔 현장 의왕시 2023 사랑의 김장나눔 현장. 사진제공=의왕시 의왕시 2023 사랑의 김장나눔 현장 의왕시 2023 사랑의 김장나눔 현장. 사진제공=의왕시 의왕시 2023 사랑의 김장나눔 현장 의왕시 2023 사랑의 김장나눔 현장. 사진제공=의왕시 의왕시 2023 사랑의 김장나눔 현장 의왕시 2023 사랑의 김장나눔 현장. 사진제공=의왕시

안산시 이민관리청 유치 ‘출사표’…거주외국인 전국1위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윤풍영 안산시 전략사업관은 14일 언론 정례브리핑을 통해 ‘안산의 길이 대한민국의 길’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법무부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를 공식화했다. 안산시는 전국 최초 계획도시로 반월산업단지를 배후로 산업화 시기 팔도 사람이 모여 도시와 산업을 형성했고, 산업이 부흥하면서 현재 118개국 외국인이 거주하며 상호문화도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외국인 거주 1위 안산시는 대한민국 이민정책 표준을 정립하고 선도해온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2년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현황에 따르면, 안산시 외국인 거주자는 10만1850명으로 전체 인구에서 14%를 차지하며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안산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외국인 특화도시로 자리매김했고, 다양한 외국인정책을 만들어 전국에 전파하며 대한민국 외국인정책 표준을 수립해왔다. 2005년 전국 최초로 외국인 전담기구 설치를 시작으로 2009년 전국 유일 다문화마을특구 지정, 2012년 전국 다문화도시협의회 창립 주도, 2018년 외국인 아동 보육료를 지급하며 전국 자치단체에 전파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안산시가 이민청 유치 최적지인 이유는 내외국인 간 갈등을 넘어 국민 통합과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이미 내국인과 118개국 외국인이 공존하며 오랜 시간 동안 삶의 터전을 이뤄왔다. 아울러 국가 이민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최적의 ‘테스트-베드’ 도시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오랜 기간 외국인 삶을 공감하며 정책으로 반영한 안산이 전국 이민행정 서비스 거점기관으로서 역할이 가능하다고 안산시는 설명한다. 또한 안산을 필두로 경기서남부가 대한민국 이민정책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안산을 비롯해 수원-시흥-화성-부천 등 외국인주민 전국 1위 도시부터 5위가 경기서남부에 소재해 있다. 이와 함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KTX 초지역, 신안산선, 수도권 제2순환도로 등 5도6철의 편리한 교통망을 기반으로 여의도-강남 등 서울 주요 도심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는 점도 유치 타당성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안산시는 이런 유치 타당성과 지금까지 해온 외국인정책 추진 역량을 기반으로 이민청 유치를 통한 미래 인구정책을 기획하고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시정 자문 역할을 수행하는 안산시 시민동행위원회도 이민청 유치에 적극 참여한다. 특히 시민동행위원회는 14일 ‘이민사회 진입,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안산의 대응은?’이란 주제로 대토론회를 열러 인구 및 이민정책, 외국인 인권, 문화인류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300인 시민과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시민동행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이민정책 대토론회, 이민청 유치 서명운동, 25개 동 찾아가는 시민설명회 등을 통해 시민과 공감대를 넓혀갈 예정"이라며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 이민정책의 길을 상호문화도시 안산이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kkjoo0912@ekn.kr윤풍영 안산시 전략사업관 윤풍영 안산시 전략사업관. 사진제공=안산시

인천시 상수도본부, 국가핵심기반 재난관리평가 최고등급 ‘A’ 획득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14일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국가핵심기반 재난관리평가’식용수분야에서 최고등급인 ‘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상수도본부에 따르면 ‘국가핵심기반’이란 식용수, 에너지, 정보통신, 교통수송, 보건의료 등 국가경제, 국민의 안전·건강 및 정부의 핵심기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설, 정보기술시스템, 자산 등을 의미한다. 시에서는 부평정수장과 수산정수장이 2007년 식용수 분야 국가핵심기반으로 지정됐고 이후 2021년 남동정수장과 공촌정수장이 추가로 지정됐다. 이번 평가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의해 국가핵심기반으로 지정된 총 11개 분야 139개 관리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국가 핵심기능 유지를 위한 보호목표 설정, 위험평가·중점위험관리 등 13개 지표에 대한 1차 환경부 평가, 2차 행정안전부 평가를 거쳐 중앙합동평가단의 검증을 받아 결정된다. 재난 발생에도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상황별 재난 대응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상수도사업본부는 설명했다. 김인수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국가핵심기반 재난관리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은 것을 바탕으로 더욱 철저한 재난·안전관리체계를 확립하겠다"며 "앞으로도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깨끗하고 건강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크기변환]사본 -AS3FF2 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 내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 막바지 ‘총력’

인천시가 14일 재외동포청 인천 개청과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도시로 도약하고자 세계 한민족 동포 경제인들의 최대 행사인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유치를 위해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10월 개최 예정인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달 말 재외동포청에 개최지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다. 내년 10월 중 3일간 열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국내·외 재외동포 기업인 등 3000여 명이 참석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확대, 동포 경제인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국내 청년 기업가의 해외 진출 등 비즈니스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에 인천연구원이 분석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가 인천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등을 보면 컨벤션, 숙박, 관광 등 산업에 대해 약 240억원 상당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97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재외동포청은 대회 유치조건으로 전시장 6600㎡(부스 400개 이상), 연회장 3,800㎡(1,500~1,800명), 특급호텔 700실 이상, 중·소회의실 10개실 이상으로 제시했는데 인천은 모든 조건에서 최소 2배 이상 충족하고 있어 최적의 대회 유치 적합성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인천의 가장 큰 장점은 대회 모든 행사가 최대 10분 거리 내에 송도국제회의 복합지구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인데, 인천시는 해외 참가자는 물론 국내 참가자들도 이동이 편리하다는 강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류윤기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국내 최대규모 경제자유구역, 국제공항과 항만 그리고 재외동포청을 품은 인천이야 말로 세계 한상들의 경제활동 거점도시"라고 강조하며 "과거 두 차례의 한상대회와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살려 내달 있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운영위원회에서 경제활동, 개최 장소, 관광 분야 등 인천만의 강점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대회에는 인천을 비롯해 전북, 제주 등 3개 지자체가 유치 의사를 밝힌 상태다. 재외동포청에서 이달 중 현장실사하고, 내달 중 대회 운영위원회가 개최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1114150154 류윤기 글로벌도시국장이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제22차 세게한인비지니스대회’ 유치를 위해 막바지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 활동에 ‘총력’

인천시가 2025년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류운기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품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 3월부터 시 의회, 군·구, 유관기관 등 42명이 참여하는 ‘APEC 인천 유치 지원 TF’를 구성해 체계적이고 전방위적인 홍보는 물론 인천 유치의 당위성 강조를 위한 차별화된 공모신청서를 준비하는 등 선제적으로 유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위해 시는 먼저 △청년·대학생·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인천 글로벌 서포터스’의 온라인 홍보 △유치 홍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카드 뉴스 제공과 다양한 이벤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주한 공관장 초청 간담회 및 팸투어 △시민(단체)의 릴레이 지지 △KTX·인천국제공항 등 다중이용시설 광고 △대형행사 연계 홍보부스 운영 등 다양한 유치 활동을 펼쳐 왔다. 특히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범시민 100만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111만 160명의 시민들이 서명에 동참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 지난 10일 유정복 시장은 김태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에게 시민들의 뜨거운 유치 염원이 담긴 100만 서명 증서를 전달했으며 내달에는 정상회의 개최도시 공모 신청서 접수 시, 서명 증서도 함께 제출할 예정이다. 시의 정상회의 유치에 대한 전문가들의 지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연구 권위자인 비노드 아가왈(Vinod Aggarwal) 미국 UC 버클리대학교 교수는 ‘전환기를 맞은 APEC: 기원, 진화 그리고 전망’(APEC in Transition: Origins, Evolution, and Prospects)을 주제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역사와 발전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이 자리에서 아가왈 교수는 "인천은 최대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투자의 요충지이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상회의 유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함께 나누고 인천 유치 전략을 알리기 위해 지난달 열린 ‘APEC과 글로벌 인천’ 포럼은 국내·외 전문가와 시민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2조 4000억원에 육박하는 경제 유발과 2만여 명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시는 국제회의 유치 전문대행사를 선정해 유치 성공 전략 방안 마련에 힘 쏟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외교부 개최 도시 선정위원회 현장실사에 대비해 체계적이고 차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류윤기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오는 12월부터 외교부에서 진행하는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절차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정상들이 모일 곳은 준비된 국제도시 인천뿐"이라고 말했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1114145301 류윤기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이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글로벌도시국 소관 현안과 관련해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화성시, 빈대 예방 현장점검반 운영

경기 화성시가 전국적인 빈대 출몰 신고로 지역 주민의 불안감이 고조됨에 따라 지역 내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한 현장점검반을 운영한다. 시는 우선 지난 13일부터 내달 8일까지 4주간 운영되는 국무조정실의 ‘빈대 집중 점검 및 방제 기간’에 맞추어 지난 8일부터 2인 1조로 현장점검반 8개를 구성했다. 현장점검반은 빈대 발생 우려가 높은 고시원 274개소를 현장 점검해 빈대 발생 현황을 파악하고 빈대발생 대응책 안내 및 꾸준한 소독 실시를 독려했다. 또한 관내 대학 7개소, 감염취약시설 54개소, 숙박업소 및 외국인 관련 부서 등에 빈대확산 방지를 위한 관리 강화를 요청하는 한편 소독의무대상시설의 소독 실시 확인 및 독려, 빈대 발생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심정식 시 보건소장은 "최근 빈대 출현 의심 신고가 자주 발생해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빈대의 특성 및 방제 방법을 정확히 안내하고 집단시설의 자체적인 점검 강화와 주기적인 방제 소독을 철저히 할 것을 지속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화성 1 화성시청 전경 사진제공=화성시

수원, 식량 작물 품종들의 고향...‘수원의 쌀 이야기’ 전시

최근 쌀 소비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1인당 쌀소비량은 56.7㎏로 30년 전인 1992년에는 112.9㎏이었던 것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조금만 더 거슬러 반세기 전에는 쌀이 모자라 걱정이었다. 법으로 쌀밥을 못 먹게 하고 쌀막걸리를 만들지도 못하게 했다. 상황을 획기적으로 바꾼 것은 수원에서 만들어진 식량 품종들이다. 지난 11일 농업인의 날을 즈음해 국민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든 수원 탄생 품종 이야기를 조명해 본다. ◇주곡 자급의 일등 공신 ‘통일벼’가 탄생한 수원 국민들의 배고픔을 해결하는 것이 목표이던 시절, 굶주림의 역사를 끊어내고 쌀 품종의 식량 자급을 이뤄낸 벼 품종은 ‘통일벼’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되는 벼는 자포니카 품종이다. 한국과 중국 북부, 일본 등 온대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자포니카 품종은 둥근 모양에 찰지고 윤기가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이다. 하지만 병충해 피해가 많고 쓰러짐이 심해 생산량을 늘리기 어려웠다. 이에 우리나라는 1960년대 들어 종자갱신사업을 시작, 병충해에 강하고 잘 쓰러지지 않는 품종 육성에 집중한 끝에 통일벼를 만들었다. 통일벼는 당시 수원에 있던 서울대학교 농과대학과 필리핀에 세워진 국제미작연구소(IRRI)의 공동 연구에서 출발했다. 허문회 교수(1927~2010)가 초청 연구원으로 가 생산성 높은 품종 개발을 위해 열대지역 품종인 인디카와 결합하는 3원 교배 방식으로 다수확 품종 IR667을 육성했다. 이 중 우수한 종자를 선발하고 교배하는 것을 되풀이한 끝에 유망한 우수계통 3종이 장려품종으로 선발됐다. ‘수원213호’, ‘수원214호’, ‘수원213-1호’다. 수원에서 적응을 거쳐 1971년 농가에 보급하기 시작한 통일벼는 정부 시책에 따라 적극적으로 재배 면적이 늘었다. 1977년에는 전체 논 면적의 54%에 재배됐고, 10a당 생산량이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통일벼로 생산량이 증대되면서 삶의 모습도 변했다. 쌀 자급률이 113%로 올랐고,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점심은 쌀밥을 먹을 수 없던 ‘무미일(無米日)’이 1977년 1월 중순부터 사라졌고 그해 12월부터는 14년 만에 쌀로 막걸리를 만들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재배 면적이 확대된 통일벼는 이후 가뭄과 수해, 도열병, 태풍, 냉해 등을 잇달아 겪으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 국가적으로 품종 분산정책을 추진했고, 통일벼 개발 이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자포니카 품종의 개량도 지속적인 성과를 거뒀다. 결국 자연스럽게 점차 재배 면적이 줄어든 통일벼는 1992년 이후 자취를 감췄다. 수원이 고향인 쌀 품종은 통일벼 외에도 다양하다. 2000년대 들어 최고품질 품종으로 개발된 ‘고품(수원479호)’, ‘하이아미(수원511호)’, ‘삼광(수원474호)’ 등은 물론, 기능성 쌀로 붉은 빛이 도는 ‘홍진주(수원501호)’,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적진주찰(수원524호)’, 체지방을 줄이는 검정쌀 ‘흑광벼(수원477호)’ 등 다양한 쌀 품종이 수원에서 태어났다. ◇식량 작물 개발과 육종의 중심지 기능 수원은 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물 품종이 탄생한 곳이다. 농촌진흥청이 수원을 떠나기 전까지 개발된 다수의 품종들이 수원의 지명을 활용한 계통명을 갖고 있다. 식량 작물을 연구하던 국립식량과학원이 주도해 개발한 옥수수, 보리, 밀, 콩 등의 주요 품종도 수원이 고향이다. 옥수수는 ‘수원19호’가 유명하다. KS5(Korea Suwon 5)와 KS6(Korea Suwon 6)을 모본과 부본으로 사용해 만들어 낸 우리나라 최초의 옥수수 교잡종이다. 1977년 농가에서 시범 재배를 시작한 뒤 옥수수 수확량이 큰 폭으로 늘면서 대대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후 재래종이 대부분 수원19호로 대체됐다. 1990년대 들어서는 옥수수 육종이 식용과 사료용으로 구분되기 시작하면서 개발돼 주목받기 시작한 ‘찰옥2호(수원17호)’, ‘일미찰(수원찰45호)’ 등 찰옥수수 품종이 나왔다. 맥류 품종에서도 수원이라는 이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1977년 개발된 ‘동보리1호(수원183호)’는 추위에 강한 품종이다. 한파가 극심하던 1976년 육성 포장에서 대부분의 보리가 모두 얼어 죽은 가운데 파랗게 살아 있던 품종을 육종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새찰쌀보리(수원292호)’, ‘두원찹쌀보리(수원304호)’, ‘서둔찰보리(수원252호)’, ‘진미찹쌀보리(수원332호)’, ‘재안찹쌀보리(수원356호)’, ‘풍산찹쌀보리(수원358호)’, ‘삼광찰(수원394호)’, ‘황금찰(수원403호)’ 등의 품종이 수원에서 개발됐다. 밀의 경우 재미있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찰밀 종자를 개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무작정 일본으로 가 어렵게 품종을 구해 호텔에서 실험을 하고, 여행가방에 담아 개체를 들여온 육종가가 우리나라 재래종과 교배해 ‘신미찰(수원292호)’을 개발했다. 이후 ‘알찬밀(수원257호)’, ‘신미찰1호(수원306호)’ 등의 품종이 육성됐다. 한국이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콩은 이름 자체를 수원의 지명을 딴 품종이 있다. 1960년대에 수원농업시험장으로 콩 육종 중심지가 옮겨진 후 1969년 신품종 ‘광교(수원30호)’가 만들어졌다. 광교 품종은 재래종보다 33% 수확량이 많고 잘 털리지 않아 인기를 끌면서 20여년간 전국에서 재배되는 주력품종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괴저바이러스로 타격을 입은 뒤 새로운 종자를 육성, ‘황금콩(수원97호)’, ‘신팔달콩(수원144호)’, ‘태광콩(수원145호)’, ‘대원콩(수원181호)’ 등 지금도 많이 심는 대표 품종이 만들어졌다. ◇부국원에서 수원 품종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수원에서 탄생한 품종들이 녹색 혁명을 이끌어 낸 역사는 수원 구 부국원에서 전시되고 있다. 내달 30일까지 열리는 ‘품종의 탄생 : 수원 쌀 이야기’다. 지난해 말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가 발간한 구술 총서 ‘품종의 탄생 : 농학자가 들려주는 수원 품종 이야기’를 토대로 구성된 전시다. 전시는 특히 일제강점기인 1923년부터 종자와 비료 등을 판매하던 회사의 본점이었던 부국원을 무대로 하고 있어 기존 상설 전시물과도 의미를 연결한다. 다양한 작물의 토종 품종과 부국원을 중심으로 한 농업 수탈의 역사를 배우는 기회다. 1층에서는 품종을 육종한 농학자들을 중심으로 품종 개발에 대한 뒷이야기가 펼쳐진다. 쌀, 옥수수, 보리, 밀, 콩 등 다양한 품종을 연구하고 개발한 스토리가 패널로 전시돼 있고, 농학자들의 실제 구술 녹음을 영상으로 만들어 실감을 더한다. 2층에는 통일벼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쌀 자급과 관련된 오래된 뉴스 등 영상물이 흥미를 돋는다. 수원 구 부국원은 이번 전시와 연계한 테마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1월18일 옥수수, 12월9일 보리 등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인터넷 예약으로 접수받는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가 발간한 구술총서 ‘품종의 탄생’에 나와 있다. 1부는 식량작물 품종 개발과 수원에서 육종된 품종을 설명하고, 2부는 농학자들의 구술이 실렸다. △통일형 벼를 개발한 육종 1세대, 김종호 △벼 육종의 세대를 잇다, 정응기 △육종 후 수확량과 품질을 가름하는 재배기술 연구자, 최경진 △옥수수 육종 변화를 이끌어 간 문현귀 △옥수수 육종과 품질 분석을 연구한 김선림 △옥수수 육종의 현재를 말하다, 백성범 △찰보리와 찰밀을 육종한 하용웅 △사료용 맥류 육종가, 황종진 △태광콩과 대원콩을 육종한 김석동 △콩 육종의 흐름과 동향을 말하다, 윤홍태 등 10명의 농학자가 구술한 육종 이야기가 담겼다. ‘농학자가 들려주는 수원 품종 이야기’라는 부제에 걸맞게 육종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1114142928 시민들이 수원 구 부국원에서 ‘품종의 탄생 : 수원 쌀 이야기’ 전시 영상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clip20231114143054 수원 구 부국원 1층 전시장에 수원에서 탄생한 품종들을 설명하는 전시 패널들이 설치돼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clip20231114143134 수원 구 부국원에서 진행 중인 ‘품종의 탄생 : 수원 쌀 이야기’ 전시 안내 사진제공=수원시 clip20231114143213 수원 구 부국원 2층에 상설 전시되고 있는 전시물 사진제공=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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