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작년 주민과 소통간담회를 가진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만남을 시작했다. 백석 신청사 이전, 경제자유구역 지정,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 제정, 창릉천 정비 등 핵심 정책과 시정현안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서다. 이동환 시장은 10일 고봉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과 대화’를 열고 "지난달 구청별로 통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결과 시정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시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자 동별로 대화시간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고양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과밀억제권역 등 법과 제도로 기업 하나 들어오지 못하게 규제돼, 베드타운이란 부끄러운 평가를 받게 된 지 오래 됐다"며 "그래서 후보 시절부터 경제자유구역 지정만이 자족도시로 갈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행히 작년 11월 경기북부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지정됐고, 경제자유구역으로 생겨날 경제-교통-인프라 등 모든 혜택이 최대한 시민께 돌아갈 수 있도록 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 경제자유구역 최종 후보지는 내년에 결정될 예정이다. 이동환 시장은 국가통합하천사업으로 선정된 창릉천 정비와 관련해 "3200억원이란 사업 규모답게 유치경쟁이 치열했지만 고양시와 주민, 관계자들이 모두 힘을 합친 결과 최종 선정됐다"말했다. 이에 따라 "창릉천이 정비되면 북한산성, 행주산성, 한강습지 등 역사와 자연까지 지키는 ‘멱 감고 발 담그는 하천’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정부는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특별법을 발표했다. 적용 대상은 ‘택지조성 완료 후 20년 이상 지난 100만㎡ 이상 택지 등’으로 일산은 물론 화정-능곡 등 노후 비율이 높은 지역이 포함됐다. 이동환 시장은 이와 관련 "특별법이 제정되면 재건축-재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이아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자체 자율권과 주민 요구사항을 최대한 담아낸 법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한 만큼, 주민에게 편익이 더 돌아가고 기반시설도 더 풍족해지는 좋은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울러 광역교통 확충에 대해 "공약 70개 중 교통 관련 공약이 17개(38%)나 될 정도로 획기적인 교통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고양-양재 고속도로 민자적격심사가 통과됐으나 현재까지 검토된 노선은 양재부터 고양시 현천JC까지다. 이동환 시장은 이 노선을 자유로 지하고속도로까지 연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백석동 신청사와 관련해 "후보시절 예산을 부담하지 않는 신청사 재검토를 시민께 약속드린 바 있다"며 "백석동 신청사 발표가 예고 없는 발표였다는 비판에 동의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역설했다. 이어 "취임 후 전문가를 중심으로 신청사 TF를 구성해 수없는 논의와 토론을 거쳐 내린 결정이고,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소는 시민 세금으로 만든 예산"이라며 "유가 및 원자재 값 폭등 등으로 신청사 결정 당시 추정한 예산으로는 주교동에 신청사를 건립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례로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이 정책 결정 당시 4454억원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원자재 값 상승으로 1844억원 공사비가 늘어나 사업이 1년 이상 지연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또한 "백석동 신청사로 원당이 공동화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원당 현청사에 그대로 남아 근무하는 직원도 다수이고, 보건소와 사업소는 물론 산하기관 등이 새로이 자리를 잡을 예정이라 백석동 신청사 전후 행정기관과 직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차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교동과 성사동 일원을 부흥시킬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는 원당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성사혁신지구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혁신적인 기관들이 들어서 고양시는 보다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도시를 만들고 그 결과는 시민 이익으로 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동환 시장은 작년 12월 진행한 소통간담회에서 나온 경로당 확충 요청 등 건의사항에 대해 검토사항을 전달했으며, 교통편의 등 새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개발요구 건의와 관련해선 ‘스마트 팜 빌리지’ 사업으로 고봉동 발전계획을 제시했다.kkjoo0912@ekn.kr이동환 고양특례시장 10일 고봉동 주민과 대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10일 고봉동 주민과 대화. 사진제공=고양특례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10일 고봉동 주민과 대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10일 고봉동 주민과 대화. 사진제공=고양특례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10일 고봉동 주민과 대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10일 고봉동 주민과 대화. 사진제공=고양특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