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AI 포럼에서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업무영역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생성형 AI는 이미 일상과 산업 전반에서 필수도구로 자리잡았다. 삼성전자는 본격화되는 에이전틱 AI 시대에 맞춰 사용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AI 기술을 준비할 것이다."(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사장)
삼성전자가 15일 개막한 '삼성 AI포럼 2025'에서 AI의 GPT(범용화기술) 혁신 및 확장에 주도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아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더 유니버스(The UniverSE)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5'는 매년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16일까지 이틀 간 진행된다.
이번 포럼에는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언어모델과 AI 에이전트 연구 권위자인 조셉 곤잘레스 UC 버클리 교수 등 글로벌 AI 전문가들이 기조 강연에 나선다.
1일차 포럼은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주관해 삼성전자 연수원 더 유니버스(The UniverSE)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사전 초청자 200여명이 참석해 '반도체 산업의 버티컬 AI 전략과 비전'을 주제로 열렸다.
기조 강연에 나선 캐나다 몬트리올대 벤지오 교수는 기존 AI 모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간 통제 회피', '악의적 사용' 등 잠재적 위험 요소를 설명하고, 안전장치 역할을 할 새로운 모델 '과학자 AI(Scientist AI)'를 소개했다.
그는 “과학자 AI 모델은 인간을 모방하거나 기쁘게 하려는 의도 없이 검증된 사실과 데이터를 근거로 정직한 답변을 제공한다"며 “안전성과 과학적 발견의 가속화 측면에서 과학자 AI 기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설계 자동화 회사인 지멘스 EDA(Electronic Design Automation)의 아밋 굽타(Amit Gupta) 부사장은 'AI 기반 전자 설계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반도체 전자 설계 자동화 도구에 AI를 통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AI의 잠재력을 완전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체 워크플로우에서 작동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송용호 삼성전자 DS부문 AI센터장(부사장)과 강석형 포항공대(POSTECH) 교수, 문일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진행한 기술 세션에서는 반도체 설계 및 제조 분야의 최신 AI 응용 연구 성과와 미래 전망이 논의됐다.
송 부사장은 “AI는 칩 설계나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수적인 도구가 됐으며, 제조 분야에서도 제조 복잡성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 AI가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진행된 '삼성 AI 연구자상' 시상엔 △니콜라스 파프르노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 △로즈 유 UC 샌디에이고 교수 △르렐 핀토 뉴욕대 교수 등 3명이 선정됐다. 수상자들의 현장 강연도 진행됐다.
16일 포럼은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이 주관한다.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로'를 주제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에이전틱 AI는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