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광명시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골목상권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핀셋 지원’을 강화한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민간 소비는 예년 대비 늘어났지만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민생경제는 여전히 어려움에 봉착해서다. 황희민 광명시 경제문화국장은 1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정책브리핑에서 "광명시는 민선8기 출범과 동시에 폐업위기에 놓인 소상공인, 중소기업, 재개발-재건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은 △골목상권 활성화 △소상공인 지원 사업 추진 △전통시장 활성화 △중소기업 맞춤형 정책 추진 등 4개 분야로 이뤄졌다. ◆ 재개발-재건축 직격탄 맞은 골목상권 활성화 올해 골목상권 공동체 지원 사업에 3억원을 지원한다. 광명시는 30개 이상 점포가 경제공동체를 조직하면 해당 골목상권에 필요한 공동 마케팅과 시설환경개선 등을 지원한다. 현재 공모 심사를 마치고 10곳를 선정했으며 오는 7월 상인회 1곳당 3000만원씩 지원한다. 경제공동체 지원은 2021년부터 추진해왔으며, 2021년 18개 상인회에 1억5000만원, 2022년 13개 상인회에 2억원을 각각 지원했다. 광명시 공무원도 골목상권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광명시는 53개 부서와 18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피해 골목상권을 배정하고, 매월 2회 이상 식사-회식-간담회 등을 담당상권에서 진행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한 유동인구와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려는 노력이다. ◆점포환경-특례보증-노란우산공제, 소상공인 지원 다채 소상공인 점포환경 개선과 사업장 홍보 및 시스템 개선을 지원하는 경영환경 개선도 추진한다. 올해 100곳에 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개소당 지원금을 2022년 180만원에서 올해는 200만원으로 상향한다. 이를 통해 2021년 50곳에 8000만원, 2022년 100곳에 1억8000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담보력이 부족한 관내 소상공인 채무를 보증하는 소상공인 특례보증사업은 6월 중 자금을 추가 확보해 사업을 재개한다. 광명시는 올해 경기신용보증재단에 2022년 대비 3억원이 늘어난 6억원을 출연해 보증규모 76억원으로 사업을 진행했으나 경기침체로 인해 신청이 증가하면서 자금이 조기 소진됐다. 일반 직장인과 달리 경영 악화나 폐업할 경우 재기가 쉽지 않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퇴직금(목돈) 마련을 위해 일정 금액 부금을 적립하는 노란우산공제 가입을 경기도 시-군 중 최초로 시행했다. 노란우산공제에 신규 가입하는 광명시 소상공인은 누구나 월 2만원 부금을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여기에 경기도 희망장려금 1만원을 합하면 최대 월 3만원 부금을 별도 적립할 수 있다. 광명시는 배달특급 활성화 지원과 연매출 5억원 이하 광명사랑화폐 가맹점에는 광명사랑화폐 카드 결제 수수료를 상-하반기 연 2회 지원해 영세 소상공인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 스마트 전통시장 R&D 추진…전통시장 야간순찰 시행 광명시는 작년부터 광명전통시장에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스마트 전통시장 R&D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4년까지 총 20억원을 투입해 △디지털트윈 3D 통합관제 시스템 개발 △상권분석 등을 위한 CCTV 이미지 딥러닝 기술 접목 △실시간 메타 뷰어 시스템 구축 △전통시장 상품을 라이브커머스, SNS채널에서 홍보하고 상품을 밀키트로 만들어 판매하는 ‘라이브 스튜디오’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안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야간순찰 기간제 근로자를 상시 운영하는 ‘전통시장 안전관리사업’도 추진한다. 야간 순찰대원은 광명전통시장에 2명, 광명새마을시장에 2명을 배치해 화재 취약시간대인 야간에 전통시장 내를 순찰하고 화재와 각종 안전사고를 사전예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광명전통시장 공영주차장 주차관제설비도 시장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무인정산 시스템으로 개선하고 CCTV 설비도 신규 설치해 안전성을 높였다. ◆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차보전-특례보증 한도 상향 급격한 금리인상에 어려움을 겪는 관내 중소기업 경영안정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차보전 지원을 기존 1.5%에서 2.0%로 확대 추진한다. 융자규모는 연 65억원이다. 제조업은 3억원까지, 유통업은 5000만원 지원하며 지원기간은 최대 4년이다. 또한 특례보증 한도를 중소기업은 2억원에서 3억원, 소상공인은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하고, 현재까지 258개 업체에 99억8200만원을 보증했다. 이밖에도 산-학-연 연구자원을 활용해 기업현장 애로 기술을 지원하는 기술닥터 사업을 비롯해 중소기업에 대한 창안 개발, 제품 생산화, 판로 마케팅 등 3개 분야 11개 사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해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kkjoo0912@ekn.kr황희민 광명시 경제문화국장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 발표 황희민 광명시 경제문화국장 15일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 발표.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사업 현황 광명시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사업 현황. 사진제공=광명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