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하남시 문화예술 정책개발 연구단체(이하 문화예술 연구단체)가 미사문화거리 활성화를 위해 국내 우수 선진사례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1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문화예술연구단체는 8월28일과 29일 양일간 용인특례시 보정동 카페거리와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행복도시) 금강보행교, 세종전통시장&조치원 테마거리를 다녀왔다. 이번 벤치마킹은 정병용 대표의원, 부대표 정혜영 의원, 강성삼 의장, 오승철-오지연 의원이 문화예술거리 성공 모델로 꼽히는 타 지역사례를 조사?분석해 미사문화거리에 접목 및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진행됐다. 연구단체는 첫 일정으로 용인시 기흥구 소재 ‘용인시 제1호 문화의거리’인 보정동 카페거리를 방문해 ‘거리를, 상권을 먼저 살리자’는 소상공인 역발상과 지자체와 인근 대학이 힘을 합쳐 상권을 살린 현장을 꼼꼼하게 살펴보았다. 이어 세종대왕 한글 반포 연도와 같은 1446m의 국내 최장 보행교인 세종시 금강보행교 ‘이응다리’를 방문했다. 의원들은 한글 자음 ‘ㅇ’으로 금강을 가로지르는 독특한 디자인과 화려한 조명을 활용한 야경을 자랑하는 이응다리 상부 보행 전용교를 직접 걸으며 전망대와 AR(증강현실) 망원경, 낙하분수대, 연못, 버스킹 공연장 등 각종 시설을 둘러보며 세종 랜드마크를 직접 보고 느꼈다. 연구단체는 세종시 대표 명소로 떠오르며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세종전통시장과 조치원 테마거리를 둘러보았다. 한때 쇠락의 길을 걸었던 8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종전통시장이 활력 넘치는 경제 부흥공간이자 여행객을 위한 매력적인 장소로 거듭난 현장을 둘러보며 ‘소상공인-지역주민 동참-역사와 콘텐츠 집중-지자체 행정지원’ 3박자가 맞아떨어진 성공사례라고 분석했다. 특히 의원들은 세종소상공인협동조합과 지역주민에 의해 운영되는 세종전통시장 내 52m 거리의 ‘조치원 테마거리’를 지역과 사람이 상생하는 원도심 중심 거리 조성 우수사례라고 평가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의원들은 "세종은 지난해 전국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았던 곳이면서 평균연령도 35.4세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3040 젊은 세대 인구 유입률이 전국 1위를 기록한 하남시와 비슷한 점이 많다"며 "이제 하남도 도시가 가진 특성과 자원을 보존하고 활용하면서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통한 문화 콘텐츠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병용 대표의원은 "한 도시 풍경은 거리가 만들고, 사람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거리는 도시 경쟁력이 된다"며 "거리가 살아나면 인구유입으로 지역경제도 살아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공간적인 개념의 거리 조성에만 급급한 나머지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없다면 유행만 좇아가는 식의 알맹이 없는 전시행정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원들과 함께 문화와 예술, 그리고 사람이 더해져 상생의 거리로 변신한 용인과 세종의 성공사례를 철저히 분석-참고해 미사문화거리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이제는 관 주도에서 벗어나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거리 조성 방안을 모색하고 콘텐츠 내실화를 도모할 때"라고 주장했다. 한편 올해 3월 결성된 문화예술연구단체는 하남시 지역 특색을 반영한 문화예술 정책 발굴 및 증진을 위해 정병용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을 대표로 부대표에 정혜영 의원, 회원에 강성삼 의장, 오승철-오지연 의원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kkjoo0912@ekn.kr하남시의회 ’문화예술 연구단체‘ 용인 보정동 카페거리 방문 하남시의회 ’문화예술 연구단체‘ 8월28일 용인 보정동 카페거리 방문. 사진제공=하남시의회 하남시의회 ’문화예술 연구단체‘ 용인시-세종시 방문 하남시의회 ’문화예술 연구단체‘ 용인시-세종시 방문. 사진제공=하남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