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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단기비자 발급제한, 2월말까지 연장"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정부가 오는 31일까지로 예정했던 중국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다음 달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중국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2월 2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며 "다만 그전에라도 상황이 호전되는 경우 비자 발급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중국 내 유행 상황 등을 고려해 지난 2일부터 중국 내 공관에서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등의 목적을 제외한 단기 비자 발급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말 이런 조치를 발표하면서 제한 기간은 31일까지지만 추후 상황에 따라 발급 제한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었다. 이에 대한 대응 조치로 중국도 지난 10일 한국 국민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었다.중대본은 이날 조치를 연장한 배경에 대해 "국내 방역 여건은 나아지고 있지만, 춘절 이후 유행 증가 등 해외 유입 등을 통한 재확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최근 2주간 해외 유입 확진자 1404명 중 중국발 확진자는 890명이나 된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 전수 검사가 시작된 지난 2일 이후 단기체류 외국인의 누적 양성률은 10.4%(6977명 중 728명 확진)다.중대본은 "앞으로도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국내 방역 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사진=연합)

서울시, 취약계층에 난방비 346억원 긴급 추가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시가 역대급 한파와 급등한 난방비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난방비 346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서울시는 취약계층 등 약자와 동행하는 겨울나기를 위해 저소득 계층 및 어르신, 아동, 장애인, 노숙인, 정신질환자 등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복지시설에 난방비를 추가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이례적인 한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한 특별지원을 검토하라는 오세훈 시장의 특별지시에 따른 것이다.지원금액은 저소득층 가구와 복지시설, 경로당 등에 지급된다.저소득층 가구에는 연령 등 조건 없이 전체 서울 기초생활수급 약 30만가구에 10만원 난방비를 추가 지급한다. 총 300억원을 지원하며 정부에서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 지원과 별도로 지원되고 별도 신청 없이 대상자에게 현금으로 지급된다.또 서울시 지원 복지시설에는 늘어난 난방비를 기정예산에서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시설 규모가 크거나 기정예산으로 부담할 여력이 없는 복지시설 937개소에는 35억원의 특별 난방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특별난방비 지원대상은 시립 또는 시 지원 사회복지시설 총 937개소로 노인요양시설, 아동양육시설,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장애인공동생활가정 등 생활시설과 함께 노인·장애인 종합복지관, 장애인재활치료시설, 노숙인일시보호시설, 정신요양시설 등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지원된다. 건강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경로당에도 특별교부금을 통해 특별 난방비가 지원된다. 1458개소를 대상으로 5개월간 총 11억원의 특별교부금이 지원될 예정이다.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오는 27일 오전 8시 시청 기획상황실(6층)에서 ‘한파 대응 민생안전 대책’ 관련 구청장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역 희망지원센터와 영등포 두암경로당 등을 방문해 한파 취약계층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경청하고 서울시와 구청이 협조해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제안했다. 서울시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돌봄이 차질없이 가동될 수 있도록 각 자치구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오세훈 시장은 "유례없는 극심한 한파가 찾아오면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단 정부 차원의 에너지 바우처 지원과 가스 요금 할인 관련 대책이 나와 다행"이라며 "여기에 더해 서울시 차원에서 예비비나 특별교부금을 활용해 저소득 가구, 노숙인 쉼터, 경로당과 같은 복지시설의 난방비를 우선적으로 긴급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단열제, 창호 시공 및 친환경 에너지 보일러 교체 등 난방비 자체를 낮추는 근본적인 개선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서울시가 취약계층을 위해 난방비를 긴급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 시내 한 30평대 아파트 우편함에 관리비 고지서가 꽂혀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충남 ‘출근길 눈폭탄’ 비상…폭설 언제까지 이어지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려 출근길 불편이 예상된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 기준, 서울 포함 수도권서부와 충남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3cm의 눈이 내리고 있다. 해당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cm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눈길 운전이나 보행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 적설량은 인천 7.7cm, 김포장기 5.8cm, 대부도(안산) 4.9cm, 부천원미 4.5cm, 광명노온 4.3cm, 시흥 3.9cm, 과천 3.2cm, 은평(서울) 2.9cm, 서울 2.5cm, 수원 2.1cm, 의정부 1.8cm, 상서(화천) 3.7cm, 대화(평창) 2.9cm, 구룡령(홍천) 2.3cm, 안흥(횡성) 1.0cm, 태안 8.5cm, 서산 5.2cm, 당진 4.0cm, 삽시도(보령) 3.8cm, 홍성 2.1cm 등이다. 기상청은 "출근 시간대에 중부지방에서는 눈이 강해지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겠고, 눈이 얼어 빙판길 및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출근길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라고 밝혔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이날 0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인천, 경기·충남북부서해안에서 내리기 시작한 눈은 27일까지 중부지방, 경북북부내륙, 전북, 전남권서부, 제주산지에 2~7cm(많은 곳은 10㎝ 이상)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새벽 시간대 강설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출근 시간 전 제설제 사전살포 작업을 완료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출근길 혼잡이 없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대중교통 증편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재난 문자, 자막방송 등을 활용해 기상 특보 및 행동 요령을 지속해서 안내하고 출근길 혼란이 없도록 교통통제, 도로 상황 정보 등도 신속히 알릴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당분간 한파가 지속되는 만큼 취약계층 보호와 화재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한파쉼터를 개방·운영하면서 관련 정보를 안내할 것을 요청했다. 이 중대본부장은 "강추위 속에 눈이 내리면 교통 혼란과 결빙으로 사고가 빈발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우려하면서 "관계기관에서는 제설작업과 취약계층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국민께서도 국민행동요령 숙지와 내 집 앞, 내 점포 눈 치우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눈은 오전에 전북권으로, 낮에는 경북 북부 내륙과 경북 북동 산지로 확대되겠다. 전남권과 경상권 내륙에는 밤부터 눈이 오겠다. 수도권은 늦은 오후에, 그 밖 지역은 밤에 눈이 그치겠다.명절 마지막날 대설특보 (사진=연합)

초강력 한파 다음엔 ‘빙판’ 출근길?…내일부터 중부지방 폭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국을 강타한 초강력 한파가 지나간 이후에는 중부지방 중심으로 폭설이 예상된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강추위를 일으킨 우리나라 서쪽 대륙고기압은 앞으로 이동성고기압으로 바뀌면서 남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고기압이 우리나라 남쪽을 지나가면서 우리나라에 불어오는 바람이 북서풍에서 비교적 온난한 남서풍으로 바뀌겠다. 이날 오후부터 기온이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남서풍을 타고 들어온 따뜻한 공기는 현재 우리나라에 자리한 찬 공기를 타고 오르면서 눈구름대를 만들겠다. 눈구름대는 고도 3㎞ 내외까지 발달할 전망인데 이에 눈 결정이 ‘영하 10도에서 영하 20도 구간’에서 만들어지겠다. 이 구간에서 눈 결정이 별 모양으로 만들어지는데 이는 땅에 내렸을 때 잘 쌓인다. 이번 눈은 이날 늦은 밤 서쪽지역에서 시작해 26일 새벽과 아침 사이 중부지방 대부분으로 확대되겠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눈이 제일 많이 쏟아지는 때가 26일 새벽부터 아침까지일 것으로 본다. 쏟아지는 눈이 낮은 기온에 그대로 길에 얼어붙으면서 26일 출근길을 빙판으로 만들 가능성도 있다. 우리나라 내륙지역에 국지고기압이 어느 정도 세력으로 발달하는지에 따라 지역별로 적설량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금요일인 27일 오후부터는 최근 눈이 많이 내린 호남과 제주, 충청 등에 재차 눈이 내리겠다. 현재 몽골에서 발달 중인 고기압이 이번 강추위를 부른 고기압 자리로 내려오면서 다시 찬 북서풍이 불어오기 때문이다. 찬 북서풍이 비교적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며 해기차(해수면과 대기의 온도 차)로 눈구름대가 발달하고 이 구름대가 유입돼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오후부터는 대기 상층 기압골이 눈구름대를 지원하면서 구름대가 충청 등 내륙까지 들어오도록 만들겠다. 수도권과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적설량이 꽤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남 서쪽지역에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졌다. 26~27일 예상 적설량은 서울 등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전북·전남서부·제주중산간·제주산지 2~7㎝, 경북남부·경남서부내륙·전남동부·제주해안 1㎝ 내외이다. 인천과 경기서해안, 충남서해안, 제주산지에 눈이 많이 오는 곳은 적설량이 10㎝를 넘어서겠다. 기온은 25일 오후부터 조금씩 오르다가 27일 다시 찬 북서풍이 내려오면서 내림세로 돌아서겠다. 이에 27~28일 일부 지역에 다시 한파특보가 내려지겠다. 다만 24~25일만큼 춥지는 않으리라고 전망된다. 기상청은 "28일 이후에는 춥고 비교적 따뜻하길 반복하면서 기온이 점차 평년 수준을 되찾아가겠다"라고 설명했다.폭설 내린 울릉도 (사진=연합)

"정말 춥다" 오늘 서울 체감온도 영하 25도…한파 후 폭설 대비해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국을 강타한 기록적인 한파에 울릉도에선 70㎝ 넘는 눈이 쌓였고 서울 등에선 계량기 동파 신고가 잇따랐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24시간 신적설량(하루 동안 새로 쌓인 눈의 양)은 경북 울릉이 70.6㎝에 달했으며 전남 강진 15.8㎝, 나주 11.9㎝, 전북 부안 11.4㎝, 광주 10.2㎝, 제주 10.0㎝, 세종 6.1㎝ 등의 순이었다. 6시 현재 울릉에 쌓여있는 눈의 양(적설량)은 75.1㎝에 달한다.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며 25일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10~15도 낮아 매우 춥겠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 일최저기온은 오전 2시께 기록된 영하 17.3도다. 기상청 기록에 따르면 1904년부터 지금까지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7도 이하로 내려간 적은 24∼25일 포함해 173일에 불과하다. 대부분 1980년 이전이고 2000년대 들어서는 총 9일로 열흘이 안 된다. 바람까지 거세 이날 서울 체감온도는 오전 6시께 영하 24.7도까지 떨어졌다. 다행히도 이날 오후부터 기온이 올라 26일은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23일 중대본 1단계 가동 이후 계량기 동파 건수는 137건으로 늘었으며 서울이 98건으로 가장 많고 경기는 21건이다. 수도관 동파는 충남 3건, 서울 1건 등 4건이 발생했다. 전날 대전 유성구 구암동 일대 59가구, 경기 의정부 민락동 일대 40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전국 도로는 12곳이 통제 중이다. 국립공원은 무등산, 다도해, 내장산 등 6개 공원 144개 탐방로 출입이 통제됐다. 여객선은 오전 6시 기준 포항~울릉, 제주~우수영 등 14개 항로 20척이 풍랑으로 인해 통제됐으며, 76개 항로 97척은 정상 운항 예정이다. 항공기는 전날은 제주공항 출발·도착편이 전면 결항했으나 이날은 오전 5시 기준 결항편이 없다. 이날 제주 출발 항공편은 정상 운항 예정이며 36편이 추가 투입되고 17편은 대형기종으로 변경된다. 기온이 평년수준으로 회복하면 전국 곳곳에서 많은 눈이 내릴 것을 예보됐다. 현재 대설특보는 전남일부, 제주를 중심으로 발효 중이고 낮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그러나 이날 늦은 밤부터 26일 낮까지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설이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 2~7㎝(인천·경기서해안·충남서해안 많은 곳 10㎝ 이상), 전북·울릉도·독도 1~5㎝, 전남·경북남부·경남서부내륙·제주산지 1㎝ 내외다. 한편, 이번 강추위는 대기의 동서 흐름이 막히는 ‘블로킹’ 현상 때문에 시베리아에 쌓였던 북극 한기가 우리나라로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발생했다. 우리나라 서쪽엔 대륙고기압, 동쪽엔 저기압들이 자리하는 ‘서고동저’ 기압 배치에 찬 북서풍이 강하게 불어 들었다. 북반부의 경우 고기압에서는 가장자리를 타고 시계방향으로 바람이 불고 저기압에서는 반시계방향으로 바람이 분다.눈 덮인 도로 24일 경북 울릉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울릉 주민이 조심스럽게 길을 걷고 있다. (사진=연합)

서울시, ‘희망의 집수리’ 사업 지원금 최대 60만원 늘린다… 내달 1일부터 신청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저소득층 가구를 위한 서울시의 ‘희망의 집수리’ 사업이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된다. 올해부터는 가구당 지원금액이 늘어나고 침수·화재 등에 대비한 안전 및 환기시설까지 설치할 수 있도록 공사 항목도 추가됐다. 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한 달간 저소득층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희망의 집수리’ 사업에 참여할 600가구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집수리를 원하는 가구는 오는 다음달 28일까지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과 주거복지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1만8000여 가구를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 자가 또는 임차가구 모두 신청할 수 있으며 소득요건을 충족하는 가구 가운데 반지하 가구를 우선으로 지원 대상 가구를 최종 선정한다. 자가일 경우에는 해당 주택에 거주 중이어야 신청할 수 있으며 기준 중위소득 47% 이하인 가구는 수선유지급여 지급대상이므로 지원하지 않는다. 또 주택법 상 ‘주택’에 해당하는 경우에만 지원, 고시원 등 준주택이나 무허가 건물 등은 신청할 수 없다. 종전 사업에 참여했던 가구는 지원받은 해로부터 2년이 지난 경우에만 신청할 수 있어 2021~2022년 희망의 집수리 사업예산을 지원받아 수리한 가구는 올해 신청할 수 없다. 지원하는 집수리 항목은 도배·장판·창호 교체, 천장 보수, 곰팡이 제거 등 총 17종이다. 시는 지난해 폭우로 인해 반지하 침수 등의 피해가 컸던 점을 고려해 반지하 주택을 대상으로 ‘침수예방·안전 및 환기시설’을 신규 항목으로 추가했다. 침수에 대비한 침수경보기·차수판·개폐형 방범창 등과 함께 곰팡이나 벽지·장판 부식 등을 막기 위한 환풍기도 설치할 수 있게 지원 항목이 추가됐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가구당 최대 120만원 지급하던 지원금액도 올해부터 180만원으로 조정됐다. 시는 지난해 사업참여가구 만족도 조사 결과 및 물가 상승으로 인한 자재비?노무비 단가를 반영하여 지원금액을 상향키로 했다. 서울시는 지원대상 가구 선정이 끝나는 대로 시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2월 공모를 통해 집수리 사업수행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 접수를 원하는 가구는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방문해서 신청서류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오는 3월 중으로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가구를 선정해 이르면 4월부터 본격적인 수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그동안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통해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였던 저소득 가구의 보금자리가 한결 쾌적하고 안전해졌다"며 "앞으로도 주거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안전한 생활을 보장하는 주거안전망 확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희망의 집수리 사례 서울시가 다음달 1일부터 저소득층 가구를 위한 지원사업인 ‘희망의 집수리’ 사업 신청을 받는다. 사진은 지난해 지원 가구 모습. 서울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시가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인상하기 위한 공청회를 오는 2월 초에 연다. 24일 서울시는 300원과 400원 두 가지 인상안을 마련해 전문가와 시의원, 시민 등 다양한 공청회 참가자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시는 지하철·버스요금을 올해 4월 올리는 것을 목표로 다음 달 중 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 시는 이번 공청회에 시민단체, 시의회, 학계 인사를 초빙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참가자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조정안은 300원과 400원 인상 두 가지를 각각 제시한다. 앞서 시는 지난달 29일 지하철·버스요금 인상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하철과 버스요금 모두 300원씩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가 지하철과 버스요금을 올리는 것은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현재 서울 대중교통 일반요금은 카드 기준으로 지하철이 1250원, 시내버스는 1200원이다. 300원씩 인상될 경우 지하철은 1550원, 시내버스는 1500원이 된다. 시는 검토 끝에 400원 인상안을 한 가지 더 준비해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요금을 과거 수준으로 현실화하려면 버스는 500원, 지하철은 700원을 올려야 하지만,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300원과 400원 두 가지 인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2015년 6월 대중교통 요금 마지막 인상 당시 지하철은 200원 버스는 150원을 올렸다.

연휴 마지막날 아침 체감온도 -26도…‘최강 한파’ 언제까지 지속되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23일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정말 춥겠다. 기상청은 이날 낮부터 24일 아침 사이 기온이 20도가량 급하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국엔 이미 한파특보가 발령됐으며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발효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24일과 25일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예상한다. 기상청은 강추위에 대비하도록 언론사에 긴급방송까지 요청했다.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3도에서 영하 6도 사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바람도 거세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10도나 낮겠다. 강원 철원군의 경우 23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3도이고 체감온도는 영하 32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7도이고 체감온도는 영하 26도겠다. 다른 주요 도시 아침 최저기온 예상치는 인천 영하 17도(체감온도 영하 28도), 대전 영하 14도(영하 22도), 광주 영하 8도(영하 15도), 대구 영하 11도(영하 19도), 울산 영하 9도(영하 17도), 부산 영하 7도(영하 15도)다. 24일 낮 최고기온은 영하 14도에서 영하 4도겠다. 예년 이맘때 아침 최저기온(영하 12도에서 영하 1도 사이)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낮에도 한겨울에 동트기 전보다 춥다는 것이다. 주요 도시 최고기온은 서울·인천 영하 12도(체감온도 각각 영하 20도와 영하 22도), 대전 영하 9도(영하 16도), 광주·대구 영하 7도(영하 15도와 영하 14도), 울산 영하 6도(영하 14도), 부산 영하 4도(영하 12도)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5도에서 영하 9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1도 사이로 아침에는 24일보다 춥고 낮에는 덜 춥겠다.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는 추위뿐 아니라 폭설도 동반하겠다. 찬 공기가 비교적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며 눈구름대가 만들어져 24일부터 25일 오전까지 호남과 제주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쏟아지겠다. 이번 눈은 23일 늦은 밤 제주산지에서 시작해 24일 새벽 제주·호남·충남서해안으로 확대되겠다. 눈은 24일 밤 대부분 그치겠으나 충남서해안은 24일 새벽, 전라서해안은 25일 오전, 제주는 25일 낮까지 이어지겠다. 또 충남북부내륙에도 24일 오전과 밤 한때 눈이 오겠다. 북부내륙 외 충남과 경기남부서해안에는 24일 낮부터 밤까지 눈이 날리겠다. 24~25일 양일 적설량은 제주산지·울릉도·독도 30~50㎝(많은 곳 70㎝ 이상), 전북서부·전남(동부남해안 제외)·제주(산지 제외)·서해5도 5~20㎝(전라서해안과 제주중산간에 많은 곳 30㎝ 이상), 충남서해안·전북동부·전남동부남해안 1~5㎝, 충남북부내륙 1㎝ 내외이다. 23일 밤부터 대부분 해안과 강원산지·제주·경북내륙(일부)에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시속 90㎞) 이상인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지역도 순간풍속이 시속 55㎞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바람이 거세겠다. 23일 밤부터 전 해상에 바람이 시속 45~85㎞ 매우 세게 불고 물결이 2~4m(23일 밤부터 24일까지 먼바다는 최대 5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다. 현재 제주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 서해먼바다 등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는데 곧 풍랑주의보가 경보로 격상되거나 다른 바다로 확대될 전망이다. 강풍과 바다에 높은 물결이 예상되니 배편이나 항공편으로 귀경하려는 경우 운항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동해안에 당분간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해안으로 밀려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기도 하겠다. 서해안은 24일까지, 남해안은 25일까지 달의 인력이 강해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으로 높은 물결이 치면 해안가 저지대는 침수될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 강원동해안과 강원남부산지, 경상해안, 경북내륙 일부는 건조특보가 내려졌을 정도로 대기가 건조하다. 바람까지 세게 불고 있어 큰불이 나기 쉬우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제주 폭설 앞두고 탑승권 구하기 전쟁 폭설과 한파가 제주를 덮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3일 오후 제주공항 내 대한항공 대기 카운터에 탑승권을 구하려는 승객들이 줄을 서 있다. 대한항공은 24일 제주공항 출도착 전편을 결항 조치했다. (사진=연합) 강원도 한파 실감 나네 (사진=연합)

설 연휴 끝나가니 ‘한파경보’…수도·세탁기 동파 해결 방법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23일 서울 전역에 한파경보가 내려짐에 따라 서울시가 24시간 대응체계에 들어간다. 특히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시는 24일 오전 9시를 기해 올 겨울 처음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심각 단계는 동파예보제(관심-주의-경계-심각) 중 가장 높은 단계다.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미만인 날씨가 이틀 이상 이어질 때 발령한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15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심각 단계에서는 동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지난 겨울(2021년 11월 15일∼2022년 3월 15일) 동파 대책 기간 발생한 3621건의 동파 중 11.4%가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15.5도였던 2021년 12월 26일 하루 동안 발생했다. 시는 심각 단계 발령에 맞춰 동파 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와 8개 수도사업소에 1일 2개 조로 인력을 편성해 동파 폭증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처럼 24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동파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수도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나 야간에 수도꼭지를 조금씩 흘려두는 것이 좋다. 흘리는 양은 영하 10도 이하일 때는 45초, 영하 15도 이하일 때는 33초 만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의 양이 적당하다. 수도계량기와 보일러 배관 등의 동파를 막으려면 보온재로 감싸고, 외부의 찬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빈틈을 막아야 한다. 오래된 아파트나 단독주택은 계량기함 보온과 함께 마당과 건물 외벽 등에 설치된 수도관은 보온재로 감싸서 보온조치를 해야 한다. 만약 수도계량기가 얼었을 경우 해결 방법은 헌 옷 등으로 감싼 후 미지근한 물이나 헤어드라이어로 서서히 녹여야 한다. 계량기 유리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파손될 수 있다. 한파로 베란다나 실외에 설치한 세탁기 동파 피해도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세탁기는 반드시 급수 및 배수부의 동결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서 가동해야 모터 고장 등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동결 여부는 세탁기 하단의 서비스커버를 열고 잔수제거호스의 마개를 열어 물이 나오는지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세탁기가 얼었을때는 물이 나오지 않는다. 세탁기가 얼었을 때는 50~60도 정도의 온수를 세탁통의 고무 부분까지 채워넣고 1~2시간 정도 기다리는 방식으로 녹인다. 그 뒤 잔수제거호스의 마개를 열어 물을 빼줘야 하는데 이때 물이 나오지 않으면 얼음이 다 녹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야 한다. 물이 빠지면 헹굼과 탈수 동작을 시켜 급수와 배수가 되는지를 꼭 확인하고, 급수호스나 배수호스가 얼었다면 50도 이하의 따뜻한 물로 녹인다. 수도계량기 동파 등으로 수돗물 사용이 불편해지면 서울시 상수도 민원상담 채팅로봇(챗봇) ‘아리수톡’, 다산콜재단(☎120번)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2022112901001367900057491 (사진=연합)

고속도로 교통상황, 귀경길 정체 극심…부산→서울 6시간 50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설 연휴 셋째 날인 23일 전국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극심한 귀경길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양재부근∼반포 6㎞, 북천안∼안성분기점 부근 19㎞, 청주분기점∼옥산분기점부근 18㎞, 영동1터널부근∼영동1터널 4㎞, 양산분기점∼양산 5㎞ 등의 구간이 정체됐다. 부산 방향은 한남∼양재 6㎞, 신갈분기점부근∼수원 4㎞, 기흥휴게소∼기흥 2㎞, 옥산휴게소부근∼옥산 4㎞ 등 구간에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목포요금소∼몽탄2터널부근 7㎞, 당진부근∼서해대교 17㎞, 발안∼팔탄분기점 8㎞, 비봉∼용담터널 5㎞, 일직분기점∼금천 4㎞ 구간에서 정체다.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은 남이분기점∼서청주부근 7㎞, 진천터널부근∼진천부근 6㎞, 일죽∼모가 13㎞, 중부3터널부근∼중부1터널부근 5㎞ 등에서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은 봉평터널부근∼둔내터널 9㎞, 여주분기점∼여주휴게소 부근 4㎞, 이천부근∼호법분기점 3㎞, 용인∼마성 3㎞, 군포∼반월터널부근 4㎞, 군자분기점∼월곶분기점 2㎞ 등이 정체다. 이날 오후 2시에 승용차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서울 요금소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6시간 50분, 울산 6시간 30분, 대구 5시간 50분, 광주 6시간, 대전 3시간 30분, 강릉 4시간이다. 반대로 서울 요금소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는 부산 5시간 10분, 울산 4시간 50분, 대구 4시간 10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3시간 20분, 대전 1시간 40분이다.이날 전국 교통량 예상치는 약 513만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38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51만대가 움직일 것으로 추산됐다.귀성·귀경 양방향 모두 오후 4∼5시께 교통 혼잡이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귀성 방향 정체는 오후 7시∼8시께, 귀경 방향은 다음날인 24일 0∼오전 1시께 풀릴 것으로 보인다.도로공사는 "전날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설 다음 날 아침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귀경 방향 혼잡이 극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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