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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코로나19 방역 완화 방침을 발표하며 "3년 4개월 만에 국민께서 일상을 되찾으시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대부분 해제하며 사실상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선언한 것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중대본에서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6월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고 또 입국 후 PCR(유전자증폭) 검사 권고를 해제한다"며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이외 모든 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몇 차례 코로나 진료와 치료를 담당하는 병원에 다녀봤는데 정말 의료진들 고생이 너무 많았다"며 "이분들의 협업 덕분에 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격려했다.이어 "코로나와 관련된 검사, 치료비 지원은 경과 조치로서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지난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도입됐던 대부분의 방역 규제가 사라지게 됐다.윤 대통령은 방역·의료 현장에서 고생한 보건의료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모두발언에 앞서 "오늘 이 자리에 그동안 코로나 극복을 위해 헌신한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분들이 함께하고 있다. 모두 큰 박수 부탁드린다"며 기립 박수를 보냈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 중간에도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백신 치료제의 연구 개발, 생산에 노력을 기울인 보건 산업 종사자분들과 지자체 공무원, 그리고 보건 당국에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신 우리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또 "우리 정부는 그동안 정치방역에서 벗어나 전문가 중심의 과학 기반 대응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우리 정부 과학방역의 핵심은 중증 위험 관리와 국민 면역수준의 증진이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전임 문재인 정부의 방역조치와 관련해 ’정치방역‘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앞으로도 정부는 새로운 팬데믹에 대비해 과학 기반 대응 체계를 확실하게 준비해 두겠다"며 "디지털 정책 등 포스트 코로나 정책을 세심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claudia@ekn.kr윤석열 대통령과 중대본 위원들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앞서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활약한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보건 의료진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만남’ 홍준표 "尹은 할 수 없고 나는 안 할 수 없다",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남에 윤석열 대통령과는 다른 경우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민주당 대표께서 대구 시장실로 오겠다고 했다. 그런데 어떻게 오겠다는 사람 오지 마라 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지금 대통령께서 여야 영수회담 안 한다고 야당 진영에서 난리를 치고 하는데 이게 경우가 좀 틀리다"며 "영수회담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홍 시장은 "대통령은 사법절차를 관장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중범죄로 기소된 사람을 어떻게 만나나"라며 "만나면 범죄 딜 한다고 할 건데, 그러니까 만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자신이 이 대표를 만난 데 대해서는 "나는 그런 사법절차 관장하는 사람도 아니고 제가 거부하면 이상하지 않나"라며 "그래서 흔쾌히 오시라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분위기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나는 대구시장"이라며 "대구시가 하는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을 거대 야당이 도와주겠다는데 싫어할 이유가 없다. 대구시장 입장으로서는 고맙다"고도 했다.한편, 최근 당 중앙에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홍 시장은 김기현 대표와 관련해 "(당 대표) 당선된 이후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한테만 전화 열심히 했지 나한테는 한 일도 없다"고 일침했다. 이어 "그런 것 갖고 서운해 하는 사람은 아닌데 어떻게 사이비 종교 세력하고 끊으라고 했더니만 그건 못 끊고 갑자기 나를 손절하려고 덤비니까 내가 쳐다보기에는 참 옹졸한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자신이 대통령실 정치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데 대해선 "진짜 나쁜 놈하고도 만나야 되고 사기꾼하고도 만나야 되고 그게 정치인"이라며 "그런데 대통령은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평생 법만 해가지고 솔직 담백하고 이중성 없고 자기가 나쁘다고 생각하면 절대 상종 안 하고 그런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을 (국민이) 대통령으로 뽑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전날 당원권 정지 1년을 받은 김재원 최고위원과 3개월을 받은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차기 총선 공천 가능성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 전 최고위원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자리에는 "당의 중진의원이 좀 들어갔으면 좋겠다"며 "지금 최고위원 구성을 한번 보라. 전부 국정 경력이 없거나 초선들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hg3to8@ekn.kr지난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홍준표 대구시장.연합뉴스

野 박지원 "조국, 총선 출마하거나 조민 내세울 것...이미 상당히 간 봐"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원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1심 유죄를 선고 받은 조국 법무부 전 장관 총선 출마를 예상했다. 박 전 원장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 전 장관 총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저는 나올 것 같다"며 "(딸) 조민을 내세우던지"라고 전망했다. 박 전 원장은 "(조 전 장관) 하는 거 보면 안다. 그러니까 (제가) 정치구단"이라며 "왜 자꾸 언론에 노출되고 (북콘서트 같은 것을) 알리겠나, 이미 상당한 간보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이) 민주당 공천을 받으려고 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는 집토끼를 뭉치게 하는 역할은 굉장히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산토끼들은 고민할 것이다. 산으로 갈지 집으로 올지 결정을 두고 봐야 된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 출마가 핵심 지지층을 결집시킬 뿐 아니라 외연 확장에도 악영향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민주당은 최근 내년 총선 관련 규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거나 상급심 재판이 진행 중인 경우 부적격 처리한다는 규정을 삭제했다. 조 전 장관 뿐 아니라 이재명 대표나 이 대표 측근인 김남국 의원, 송영길 전 대표 등 이미 유죄 판결이 났거나 수사·재판이 진행 중인 인물들 모두에 출마 걸림돌이 사라진 셈이다. 다만 박 전 원장은 이와 관련 "과거에도 최종 판결 날 때까지는 무죄 추정의 원칙이 적용됐다"며 "(민주당이) 이재명, 조국을 의식한 게 아니라 제대로 고쳤다"고 지지했다. 한편, 박 전 원장은 최근 김남국 의원 ‘60억 코인’ 투기 의혹과 관련해선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것"이라며 "만약에 코인으로 돈을 벌었다면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하는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조언했다. ‘공천 개입’ 논란 등으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당으로부터 총선 출마가 가능한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은 데 대해선 "공천 압력을 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2년 감옥을 살았다"며 "박 전 대통령 땅 치는 소리 지금 안 들리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왜 저렇게 시원치 않냐, 이런 것은 웃통 홀딱 벗고 싸워줘야 된다"고 지적했다. hg3to8@ekn.kr법정 향하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연합뉴스

이재명 만난 文 또 尹 저격...‘앙금’ 전·현직 대통령 주어 없는 공방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을 내놨다. 권칠승 수석 대변인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10일 경남 양산 사저를 찾아온 이 대표 및 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대화라고 하는 것은 정치인에게 있어서 일종의 의무와도 같은 것이다. 대화가 없으면 정치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통령 시절 야당 사무실을 방문하고 여·야·정 상설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던 일 등을 거론했다. 권 대변인은 "당시 야당들과 여러 가지 채널로 대화도 하고 실제로 당시 청와대에서 야당 대표들과 만남도 진행하고 했으니까 그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하신 말씀"이라고 부연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제1당 대표인 이 대표와 회동을 갖지 않는 것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권 대변인은 또 문 전 대통령이 "최근 국내외로 여러 가지 어려운 사정들이 우리 앞에 놓여있는데 민주당이 단합하고 더 통합하는 모습으로 현재의 국가적인 어려움들을 타개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은 "당내에서도 그런 차원에서 하나가 되자고 하는 게 의원과 당원들의 다수 의견"이라며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기존 이 대표 리스크에 더해 송영길 전 대표 ‘돈 봉투’, 이 대표 측근 김남국 의원 ‘60억 코인’ 등 의혹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 실정을 부각한 통합 메시지로 당내 갈등을 소거하려는 제스처로 보인다. 다만 이번 회동에서 윤석열 정부 1년에 대한 평가와 최근 논란들이 직접 거론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이 이렇게 윤 대통령에 대한 직접 거명을 피해 비판성 발언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에도 다큐멘터리를 통해 ‘5년간 성취가 순식간에 무너져 허망하다’며 윤 대통령 국정운영을 애둘러 비판했다. 이에 윤 대통령 역시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전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건물과 제도를 무너뜨리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문 전 대통령 발언을 인용해 전임 정부 책임론을 부각한 것으로 해석됐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전임 정부에서 이념에 치우친 각종 정책이 최근 전세·주식·가상자산 관련사기 발생 원인이라고도 지적했다. hg3to8@ekn.kr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 '엄지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책방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연합뉴스

전두환 손자 "사랑해요"하자 이순자 "주제넘게 나서지마"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배우자 이순자 씨가 일가 비리를 폭로하고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들에게 사과한 손자 전우원 씨에게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은 ‘전두환의 숨겨진 재산, 전우원 모자의 고백’ 편을 통해 전씨가 지난달 20일 이씨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보도했다. 전씨는 먼저 이씨에게 "할머니, 미국에서 보러 오라고 하셔서 할머니 뵈러왔어요. 많이 바쁘시죠?"라며 "할머니 사랑해요"라고 안부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이씨는 "너의 기억의 출처는 모두 16년 전 우리 집을 떠난 너의 어머니의 것으로부터 온 것인 듯하니 한 번 물어보라"며 "마약에 손을 대고 해롱대는 것도 모자라 할아버지 얼굴에 먹칠을 해?"라고 답장했다. 그러면서 전씨에게 "5·18 때 태어나지도 않은 너는 주제넘게 아무 데나 나서지 말고 자신에게 떨어진 일이나 잘 처리하도록 해라"라고 경고했다. 앞서 전씨는 뉴욕에 체류하던 지난 3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가족들 비자금 의혹을 폭로했고, 이후 귀국해 5·18 민주화운동에 가한 무력 진압을 사과했다. PD수첩은 이날 방송에서 전씨 친모인 최모 씨를 인터뷰했고, 최씨는 전두환 일가 비자금에 관한 기억을 회고했다. 최씨는 전두환 일가 연희동 자택 지하에 비밀 금고 방이 있었다며 "은행에 가면 있는 대형 금고"라고 말했다. 또 "(금고 내부가) 바닥부터 천장까지 선반식으로 되어 있었고 거기에 돈이 꽉꽉 채워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1992년 전재용 씨와 결혼해 전씨를 포함한 아들 둘을 낳았고 2007년 이혼했다.clip20230510184826 전우원씨와 이순자 씨 메시지 내용.MBC PD수첩 방송 캡처/연합뉴스

尹 대통령 "국정 바로잡은 1년…개혁 체감 위해 속도 더 내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년을 맞은 10일 "1년 동안 우리 국민이 변화와 개혁을 체감하기엔 시간이 좀 모자랐다"며 "2년 차엔 속도를 더 내서 국민이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어진 여당 지도부 및 대통령실 참모진과의 오찬에서 "지난 1년은 잘못된 국정의 방향을 큰 틀에서 바로잡는 과정이었다"고 평가한 뒤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민심은 불공정과 비상식 등을 바로잡으라는 것이었다. 북한의 선의에만 기댄 안보, 반시장·비정상적 부동산 정책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오후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어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대한민국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2년 차 국정은 경제와 민생의 위기를 살피는데 주안점을 두겠다. 외교의 중심도 경제에 두고 복합위기를 수출로 돌파하겠다"며 "기업가 정신을 꽃 피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노사 법치주의 확립과 노동현장 안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널 때 배의 속도가 너무 느리면 물에 떠 있는 것인지 가는 것인지 알지 못한다는 비유를 들기도 했다. 그러면서 "속도가 더 나야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우리 앞으로 1년간 더 힘차게 협력해서 뛰어보자"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과거 정부가 어떻게 했는지, 우리가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claudia@ekn.kr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 맞아 여당 지도부와 오찬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정부 출범 1년 TK 찾은 이재명…보수 텃밭 흔들고 친문 달래고?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인 10일 진보 정당의 불모지인 TK(대구·경북)을 찾았다. 이 대표는 이곳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났다. 이 대표의 행보는 윤석열 정부의 출범 1주년을 맞아 보수 텃밭을 흔들고 ‘친문재인’(친문)계를 달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대구시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은 "지난 1년간 경제는 추락하고, 안보는 무너지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며 "윤 대통령은 1년 내내 전임 정부 탓, 야당 탓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4년 국정 역시나 지난 1년의 실패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매우 많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더 나은 삶을 만들어야 한다는 국가 존재 이유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며 "민생 고통은 아랑곳 없이 초부자 특권 감세 정책을 강행했고, 불필요하게 주변국을 자극해서 경제위기, 안보위기를 자초했다"고 말했다.또 "국정 파탄을 막기 위해서 정치 대화를 복원해야 하고 정치는 경쟁이어야 한다. 그런데 정쟁을 넘어서 아예 전쟁이 돼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총리와 내각의 대대적 쇄신도 이제 결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최고위원회를 연 뒤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시청에서 회동도 가졌다. 홍 시장과의 회동은 차기 여야 대선주자급 만남으로 해석되면서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대표와 홍 시장은 여야 협치를 통한 국가균형 발전을 비롯해 대구·경북 신공항 조성과 달빛내륙고속철도 개통 추진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홍 시장은 "민주당은 현안을 처리하는 게 속도감 있고 아주 빠르다"며 "그런데 우리(국민의힘) 당은 30여 년간 있어도 잘못해서 스스로 책임지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총선 전이라고 해서 서로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말아야 한다"며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진영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아닌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당이 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라는 건 이해 조정"이라며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정치의 본질인데, 지금은 정쟁을 넘어 전쟁으로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홍 시장은 취임 1주년을 맞은 윤 정부의 국정운영에 협력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그는 "윤 정권에는 대부분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다"며 "민주당에서 도와줘야 나라가 안정된다"고 말했다.홍 시장은 "지금은 민주당이 거대 야당이 됐는데 과거 대통령과 국회 권한이 8대 2 정도였다면 지금은 5대 5 수준"이라며 "대등한 권력이 충돌하면 피해는 국민이 본다. 민주당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회를 풀어가 주면 참 좋겠다"고 강조했다.TK를 둘러본 이 대표는 곧바로 최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책방을 연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당내 친문세력을 비롯해 ‘비이재명’(비명)계 의원들을 다독인다는 전략이다.이 대표가 TK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대구 매천시장 화재 현장 방문 이후 7개월 만이다. 이 대표의 이번 방문은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60억원 가상화폐 논란으로 위기에 직면한 당 내 잡음을 해소하고 TK 지역의 민심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고도의 정무적 판단이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TK 지역은 예로부터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며 집권 국민의힘에 각별한 곳이지만 최근 김기현 지도부가 출범 두 달 만에 보수 민심이 다소 느슨해졌기 때문이다. 조수진·태영호 최고위원의 잇단 실언와 홍준표 대구시장 상임고문 해촉 등 지도부 리스크의 영향으로 해석됐다.실제로 지난달 17일 발표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선 대구·경북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50% 미만으로 추락하면서 48.4%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의 지지율이 39.6%를 기록하면서 지난 주보다 9.2%포인트 급등하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다만 그 방문 효과에 대해서는 ‘타이밍이 늦었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나온다. 윤 대통령의 방미와 민주당의 ‘돈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의 ‘가상 화폐’ 논란이 겹치면서 정부와 여당에 대한 보수 지지층이 다시 결집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ysh@ekn.kr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 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슈분석] 尹 대통령 말 한 마디에 긴장하는 공직사회·술렁이는 공공기관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은 10일 윤 대통령의 전날 ‘과감한 인사조치’ 발언이 알려지자 공직사회가 술렁이는 분위기다. 관가에선 긴장하고 공공기관은 움추러드는 모습이다.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들에 이례적으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각 부처 공직자를 겨냥해 "새 국정 기조에 맞추지 않으면 (공직자를) 과감하게 인사 조치하라"고 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새 국정 기조와 맞지 않은 대표 사례로 전임 문재인 정부 시절 추진된 ‘탈원전’과 ‘이념적 환경’ 정책을 꼽았다. 이에 윤 대통령 취임 1주년에 맞춰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이뤄질 것으로 알려진 개각의 교체 대상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오른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이날 나왔다.특히 윤 대통령이 전날 발언에 이어 이날 곧바로 박일준 산업부 2차관(에너지 담당)을 전격 교체하고 그 자리에 강경성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을 임명하자 공직사회에선 윤 대통령의 발언 강도가 심상찮다는 반응들이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최근 정부 및 공기업의 원전 확대 지지부진, 전기요금 조정 부실 대응 등에 진노했고 그게 문책인사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들이 흘러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현충원 참배를 떠나기 전 참모들에게 "혁신의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전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새로운 국정 기조와 맞지 않는 관료가 있을 경우 "억지로 설득해서 데리고 갈 필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무회의 비공개 부분에서는 윤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에게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하게 인사조치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尹, 국정 기조 협조 없을 시 ‘과감한 인사 조치’ 경고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그동안 정부 국정 기조를 확실히 밝혀온 만큼 이제부터 관료 사회 안에서 협조하지 않고 지시를 불이행하는 경우 단호하게 처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나아가 단순히 지금의 국정 기조에 협조하지 않는 정도만을 가리키는 게 아닌 전 정권의 흔적을 지우겠다는 뜻으로도 읽혀진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탈원전이나 이념적 환경 정책에 매몰된 경우’를 예로 들며 말했기 때문이다.특히 여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눈덩이 적자 상태인 한전 구조조정과 원전 산업 육성 책무를 맡은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4대강 보 회복 및 활용 책임을 맡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왔다.실제 공직사회 내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모습이다.올해 초 문재인 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월성원전 1호기 관련 자료를 삭제한 혐의로 기소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에게는 집행유예가 선고되기도 했다.한 발전공기업 관계자는 "공공기관장은 기본적으로 정부의 방향에 맞춰 운영한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별다른 이유가 없다면 과거처럼 정부에서 강제로 임기 전에 나가라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지금 한전 사장을 압박하는 것처럼 곧 발표될 6월 경영평가 결과가 나오면 이를 빌미로 사퇴 압박이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김철현 정치평론가는 "대통령과 공공기관장 임기가 다를 경우 정책 엇박자가 나기 때문에 미국의 경우에도 대통령과 공공기관장 임기가 동일하다"며 "윤 정부는 원전 중심으로 국정 기조를 바꿨지만 여전히 탈원전 기조를 유지하는 기관장들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면 엇박자가 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여권에서도 한전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최근에도 전기·가스요금과 관련해서도 한국전력과 가스공사의 자구책 마련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하루빨리 자구책을 내놓을 것을 거듭 촉구한 바 있다.그는 "거듭 밝혔지만 에너지 요금 인상 문제가 시기의 문제가 아니라 여건의 문제"라며 "한전과 가스공사 두 회사는 지금까지 뭘 했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 수십조 원 적자에 비하면 몇 푼 안 되니까 그것을 국민들이 나눠서 감당해 달라고 요구할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尹 "文 정부·巨野 입법 제동"…전 정권 임명된 공공기관장 80%취임 2년에 접어드는 윤 대통령과 정부는 국정과제 추진이 부진하다는 지적에 문재인 전 정부와 국회 내 거대 의석을 차지한 야당을 이유로 꼽았다.전임 정부에서 입안된 정책이 최근 전세·주식·가상자산 관련 사기 발생의 온상이 됐고 이를 바로잡을 정책을 세우려 해도 거대 야당의 벽에 막혀 어렵다고 진단했다.법제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국정과제를 담은 법안 298건 가운데 국회를 통과한 법안은 103건인 34.5%에 그쳤다.또 관가에서는 문 전 정부 당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이 ‘알박기’ 형태로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국정운영의 ‘걸림돌’로 바라보고 있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정부 경영평가 대상인 130여개 공공기관(공기업 36개·준정부기관 94개) 가운데 문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은 108명(83.1%)인 반면 윤 정부 들어 임명된 기관장은 18명(13.8%)에 그쳤다. 공공기관 이사·감사 등 임원들 또한 문 정부 인사는 1073명(80.6%), 윤 정부 인사는 259명(19.3%)이다.문 정부 때 발탁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온갖 논란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한 위원장은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점수 조작에 관여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허위공문서작성 등)로 불구속기소됐다.전 위원장은 지난 2020년 9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휴가 미복귀 의혹과 관련해 권익위에 유리한 유권해석을 하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 등으로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다.여권에서도 압박이 심하다.박 정책위의장은 "반정부 노릇하면서 정부에 몸담는 것은 공직자 본분에 반하는 이율배반적 행위"라며 "정부와 반대로 가면서 월급을 타 먹는 것은 국민 세금 도둑질"이라고 SNS에 글을 게재했다.그러면서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목하며 "양심에 털 난 사람들 이제는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언급한 과감한 인사 조치를 두고 지시 대상인 장관 본인에게도 해당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조만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개각의 방향을 우회 암시했다는 것이다.다만 공공기관장에 전 정권 인사들이 대거 포진된 만큼 당장의 인사 조치가 현 정부에서 임명한 장관까지 닿지 않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김 평론가는 "대통령 입장에서 성과가 조금 미흡하다는 이유로 장관을 교체하는 건 자존심 상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며 "부처별 평가를 거쳐서 국정운영 추진력이 약하다고 생각될 경우 기회를 줄 지 교체를 할 지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claudia@ekn.kr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출범 1주년인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정부 주요 국정 기조.

尹대통령, 산업부 2차관에 강경성 산업비서관 임명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에 강경성 현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을 임명했다고 대통령실이 발표했다.강 신임 2차관은 서울 수도전기공고와 울산대 출신으로, 1995년 기술고시에 합격, 공직에 입문했다.산업부에서 에너지관리과장, 원전수출진흥과장, 원전산업정책과장, 석유산업과장, 에너지정책실장 등을 거친 뒤 윤석열 정부 초대 산업비서관으로 발탁됐다.claudia@ekn.kr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尹, 취임1주년 현충원 참배…"자유·혁신의 나라 만들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위대한 국민과 함께 자유와 혁신의 나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책임 있게 기여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참배에는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대통령실 참모진이 동행했다. 참배는 현충탑 참배, 헌화, 분향, 순국선열·호국영령에 대한 경례, 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이후 김기현 대표와 악수하고 자리를 떴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1년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도 지난 1년 국정을 돌아보며 ‘위대한 국민과 함께 자유와 혁신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는 글귀를 담은 2분 42초 길이 동영상을 함께 올렸다. claudia@ekn.kr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 현충원 참배 방명록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출범 1주년인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작성한 방명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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