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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 20·40대 非정치인 전면배치…현역의원 김예지 비례대표 뿐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국민의힘이 20대와 40대 비(非)정치인들을 비상대책위원회에 전면 배치했다. 박정하 당 수석대변인은 28일 국회에서 이 같은 비대위원 인선안을 발표했다. 오는 29일 상임전국위원회 추인을 받으면 비대위가 공식 출범한다. □ 비생대책위원회 위원 임명안 비대위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11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한 위원장이 직접 인선한 지명직 비대위원은 8명이다. 45세 동갑인 한지아 을지대 재활의학 부교수, 구자룡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 장서정 보육·교육 플랫폼 ‘자란다’ 대표가 비대위원으로 참여했다. 최근 인재영입위원회가 영입한 윤도현 SOL 대표는 21세로 최연소 비대위원이 됐다. 39세인 박은식 ‘상식과 정의를 찾는 호남대안포럼’ 대표도 합류했다. 민경우(58) 대안연대 상임대표와 김경률(54) 회계사까지 포함해 7명의 비대위원이 ‘여의도 정치’ 경험이 없는 인사들이다. 지명직 비대위원 중 유일한 현역 의원은 직전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김예지(43) 비례대표 의원이다. 당연직 비대위원은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이다. claudia@ekn.kr국회로 출근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떠난 이준석에 與 "싸가지 없어 지지 잃어", "신당 안 되면 돌아와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전 대표 탈당 및 신당 창당을 두고 평가가 분분하게 이어지고 있다. 친윤계 유상범 의원은 28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진화하는 과정에서 보여줬던 것은 내부 갈등, 사실은 조롱과 비난"이라며 "‘싸가지 없음’ 이런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당내 지지 또 국민적 지지를 잃었고 그로 인해 국민의힘에서도 청년 정치의 새로운 모멘텀이 많이 약해졌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보여줬던 새로움, 신선함이 아닌 외려 꼰대의 모습으로 처음에 받았던 지지가 거의 희석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늘 주장했듯이 이 전 대표에게는 모든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며 "비록 당원권 정지가 됐으나 그 이후에 대사면을 하면서 이 전 대표가 경쟁력만 갖추면 언제든지 국민의힘의 후보로서 출마할 수 있는 베이스는 다 만들어줬다"고도 했다. 이어 "본인이 스스로 그 기회를 박차고 신당을 창당하는 것"이라며 양측 ‘이별’ 책임을 이 전 대표에 돌렸다.유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당으로부터 선거대책위원장 등을 제의받았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이 전 대표의 특징 중 하나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던지는 것"이라며 "언론들이 상상을 하게 만들어서 마치 뭐가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본인이 누구에게 어떻게 말을 안 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 최측근 그룹 중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 신당에 합류하지 않은 데 대해 "신당이 출범하고 발전되려면 중요한 정치인들의 교집합이 이뤄져야 한다"며 "가장 핵심인 측근들이 빠진 상황에서 과연 어느 정도의 동력을 가질 것인지 다소 의문이 들기는 한다"고 말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사실 그 전 같으면 이 전 대표의 탈당이 충격도 있고 어떻게 될지 예의주시 했을 것 같다"면서 신당 파급력을 평가 절하했다. 그는 "지금 당장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당이 새롭게 변화하고 혁신하고 개혁하는 데 중점을 두고 그것이 또 오히려 언론 뉴스의 중심이 될 것 같아서 당장으로는 (신당) 영향이 크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이 전 대표를 향해서도 "공당의 당 대표였으니까 당내에서 여러 가지 불협화음이나 분란이 있고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어쨌든 당권경쟁을 통해서 당내 세를 규합하고 정치하는 노력을 더 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또 (신당) 가서 새로운 시도를 해 보다 잘 안 되면 우리 당의 품으로 돌아와서 당에서 최선을 다해 당의 개혁과 미래, 나라의 미래를 위해 노력해 주는 것은 어떨까"라며 신당 실패를 전제로 한 ‘재결합’ 시나리오를 띄웠다. 이 수석부대표는 이 전 대표가 ‘총선 전 재결합은 없다’고 못 박은 데 대해선 "지금 당장 당을 떠나는 입장에서는 퇴로를 차단하고 가야만 절박함이라든지 본인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라며 거듭 "더 심도 있는 숙고와 성찰 이런 것들이 조금 더 가미된다면 저는 언제든지 다시 당으로 돌아와서 당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고 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우리 당과의 끈은 놓지 않고 계속해서 본인이 정치하는 데 있어 너무 적대세력으로 돼 있는 것보다는 항상 협력하고 긴장하는 관계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전 대표가 당에 갖는 ‘반감’과 관련해서는 "사실 본인이 책임져야 될 부분도 있다"며 "너무 피해의식에 많이 사로잡혀 계신 것 같다. 빨리 벗어던지고 어떤 길이 됐든지 간에 대한민국에 기여하는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hg3to8@ekn.kr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공동취재/연합뉴스

국가안보실장에 장호진 임명 예정…외교1차관엔 김홍균 유력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을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또 장호진 1차관 후임으로 김홍균 주독일대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김 대사는 이에 따라 귀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이런 내용의 외교·안보라인 인사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박진 장관이 내년 4월 총선 출마 등을 이유로 곧 물러나며 오영주 2차관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발탁된 상황이다. 외교부 장·차관 일시 공백을 막기 위해 장호진 1차관의 안보실장 임명이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한때 나왔지만, 인선 발표가 다시 앞당겨지는 분위기다. 안보실장으로 내정된 장호진 차관은 미국, 북핵, 러시아 등 한국의 주요 외교 업무에 모두 해박한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외무고시 16회 출신으로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 북미국장, 청와대 외교비서관, 황교안 국무총리의 외교보좌관 등을 지냈다. 지난해 6월 윤석열 정부의 첫 주러시아대사로 부임했다가 지난 4월 외교부 1차관으로 기용됐다. 양자외교 담당인 1차관으로 유력한 김홍균 대사는 외무고시 18회 출신으로 외교부에서 장관보좌관, 한미안보협력관, 평화외교기획단장, 차관보에 이어 우리측 북핵 수석대표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냈다. 대선 당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직속 글로벌비전위원회에서 활동한 뒤 윤석열 정부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을 지내고 지난해 10월 주독일대사로 부임했다. 경제·다자외교를 총괄하는 2차관의 경우 인선에 어려움이 있어 이날 함께 발표될지는 미지수다. ‘여성’에 방점을 두고 강인선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 손지애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이신화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등을 포함해 30∼40명을 집중적으로 검증했으나 최종 낙점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의 경우 윤강현 주이란대사 등이 거론된다. claudia@ekn.krclip20231228101255 장호진 외교부 1차관

이준석 前측근 김용태 "‘신당 명분 없다’ 여러 번, 한동훈 잘하면 어려울 것"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최측근에서 이탈한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 이준석 신당에 합류하지 않은 이유로 ‘명분’을 꼽았다. 김 전 최고위원은 2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전 대표한테는) 계속해서 꾸준히 ‘창당의 길은 제 입장에서는 명분이 없다. 그리고 제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말씀을 여러 차례 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입장을 들은 이 전 대표가 "창당에 대한 가능성 또 비전 이런 것을 여러 가지 설명했었다"고 전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반대로 자신에 대한 국민의힘 설득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창당에 대한 명분이 없다"고 거듭 강조한 뒤 "이 당에 남는 것이 저를 최고위원으로 뽑아준 당과 당원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원칙을 지키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최고위원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비대위 합류를 제안 받은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그런 요청 받은 적 없다"며 "제가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는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자신을 포함해 ‘천아용인’으로 묶었던 다른 측근 그룹의 신당 합류에는 "이기인 도의원 같은 경우 창당에 함께하겠다고 여러 차례 언론에 말씀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천하람 위원장 하고 허은아 의원 같은 경우는 굉장히 고민이 많으실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신당의 성패와 관련해서는 "역설적이게도 한동훈 비대위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도층의 국민들이 원하는 바대로 국민의힘이 바뀌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냐, 여기에 대한 문제들이 있을 것이고 만약 그런 요구에 잘 응대한다면 사실 이준석 신당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잔류 결정 뒤 자신이 도전하는 포천·가평 지역구 유권자들이 보인 반응에는 "아무래도 국민의힘 지지 성향이 높은 지역이다 보니까 당에 남겠다고 하면 좋아하시는 분들도 좀 많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hg3to8@ekn.kr김용태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김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野 ‘내부 영입’ 반미 인재 "친일 퍼주기 그만"…5호 인재는 "의료민영화 저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호 영입 인재로 노무현·문재인 정부 외교안보 라인에서 중책을 맡았던 ‘반미반일’ 인사를 선정했다. 민주당은 27일 국회에서 인재영입 행사를 열고 4호 인재인 박선원(60) 국가정보원 전 1차장과 5호 인재 강청희(59)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 부회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세대인 박 전 차장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1982년 연세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반미 성향 조직인 ‘삼민투’의 연세대 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1985년 광주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 배후로 지목돼 수감생활도 했다. 이후 박 전 차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을 지냈다. 그는 이때 외교안보 라인에서 발생한 자주파와 동맹파 충돌 때 자주파로 분류됐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는 주상하이 총영사를 거쳐 국정원 기획조정실장과 제1차장을 지냈다. 박 전 차장은 이날 행사에서도 ‘반미반일’ 메시지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는 지난 5월 미국 정보기관 대통령실 도·감청 논란을 언급하며 "나는 한미 동맹을 매우 중시하나, 대통령실 도청에 말 한마디 못하면서 그게 무슨 혈육 외교인가"라고 현 정부 친미 기조를 비판했다. 이어 "친일 퍼주기 외교도 중단돼야 한다"며 "대한민국 국익을 최우선에 둔 수준 높은 스마트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민주당 정부에서 공직을 맡았던 박 전 차장을 인재 영입으로 보는 게 맞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김성환 의원은 "인재위는 인재 영입과 내부 인재 발탁을 함께한다"며 내부 인재 등용도 ‘영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5호 인재인 강 전 부회장은 연세대 원주의과대학을 졸업한 의료인으로 민주당 ‘의료 민영화’ 프레임의 선두주자기도 하다. 민주당은 보도자료에서 강 전 부회장에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와 비상대책위원회 간사를 하던 시기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이어진 의료영리화에 맞서 국민건강권 수호에 앞장섰다"고 추켜세웠다. 강 전 부회장도 행사에서 "의료민영화 산업을 저지하고, 돌봄이 희망이라는 신념으로 민주당과 국민의 승리를 위해 뛰겠다"며 "돌봄의 모델 케이스를 만들기 적합한 (서울) 강남에 출마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hg3to8@ekn.kr민주당 4호 인재에 박선원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 더불어민주당 4호 인재로 내부 영입된 박선원 국가정보원 전 1차장과 이재명 대표.연합뉴스

이재명 "이낙연 기다린다" 밝힌 날...‘대장동의 강’ 범람, 신당 가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모양새다. 양측이 이 대표 사퇴와 이 전 대표 신당 사이 접점을 모색하는 가운데, 이 대표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대장동 의혹 제보자가 이 전 대표 최측근으로 드러나면서다. 이 대표는 27일 오후 인천 남동구에 있는 인천공단소방서를 방문한 뒤 "이 전 대표가 여러 말씀을 해주고 있고, 나도 계속 연락하고 만나서 통합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지금 만나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전화도 하고 문자도 보냈는데 (이 전 대표가) 연락을 주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전 대표의 연락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할 수 있는 모든 길을 열어놓고 대화하고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우리 국민의 삶을 매우 어렵게 하고 있어서 야당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라며 "내년 총선은 매우 중요한 정치 행사이고, 야당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여서 혁신과 통합을 통해 반드시 그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요구가 연말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내년 초 탈당 및 창당하겠다는 이 전 대표 엄포에도 ‘협상의 끈’을 놓지 않은 것이다. 이 전 대표 측 역시 다음날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의 회동을 예정하는 등 중재자를 통한 대화 의지까지는 붙잡은 상태다. 그러나 이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언론에 최초 제보한 인사가 이 전 대표 최측근인 남평오 국무총리실 전 민정실장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상황은 급반전할 것으로 보인다. 남 전 민정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이낙연계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제보자라는 사실을 밝혔다. 다만 관련 분석 내용이나 언론 제보 사실에 대해선 이 전 대표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캠프’의 주된 공격 소재였던 대장동 의혹은, 이후 검찰 수사로 이어졌고 지금까지 이 대표 발목을 잡는 ‘사법 리스크’ 핵심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남 전 실장은 오히려 대장동을 이유로 이 전 대표에 대선 패배 책임을 돌리는 이 대표 지지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대장동은 민주당과 진보 진영의 악순환 굴레"라며 "일부 지식인과 언론인들은 이 전 대표에 사과를 요구하고,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층) 등은 ‘검찰이 이재명 제거를 위해 만든 조작 사건’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진실을 뒤집어도 좋다는 비양심적인 말이 난무하고, 지금도 적반하장 논리로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만들려는 음모로 분열과 증오를 키운다"고 강조했다. 남 전 민정실장은 특히 "범죄 행위가 대선 패배 원인이 됐을지언정 범죄를 제보한 사람이 대선 패배 원인을 제공했다는 건 왜곡된 논리"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를 향해선 "대장동을 비롯해 성남시장 시절 여러 의혹에 대해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며 "진실 앞에 당당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남 전 실장 발언을 이 전 대표 신당 창당 시그널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 남 전 실장은 이 전 대표 국무총리 재임 시절 민정실장을 지냈고 현재 연대와 공생 부이사장으로 이 전 대표 신당 창당 작업도 돕고 있다. hg3to8@ekn.kr제목을-입력해주세요_-001 - 2023-06-29T102244.73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연합뉴스

‘포기·신념’ 강조 이준석, 신당 지지율 10%면…홍준표 "7~8석, 與 파트너 생각"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7일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 전 대표는 특히 기득권 포기와 소신을 함께 강조하면서도, 그간 다른 길을 걸어온 여타 세력들에도 문호를 최대한 넓게 여는 모양새였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 동시에 국민의힘에 내가 갖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과거의 영광과 유산에 미련을 둔 사람은 선명한 미래를 그릴 수 없다"며 "오늘 내 선택은 내 개인에 대한 처우, 나에게 가해진 아픈 기억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전후로 국민의힘의 책임 있는 모 인사로부터 총괄선대위원장 등 직위를 제안 받았을 뿐 아니라,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의 출마도 꾸준히 제안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의대 정원 확대, 국민연금 개혁,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의혹 등 윤석열 정부 정책을 열거한 뒤 "제가 하는 신당에서는 이 위기를 정확히 직시하고 당당하게 표 떨어지는 이야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신당 창당을 ‘기득권을 포기한 소신 행보’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다만 제3지대와 관련해서는 그간 자신과 가치 및 행보가 달랐던 진보 출신 인사들과도 최대한 넓은 폭의 연대를 갖겠다고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회견 장소로) 숯불 갈빗집을 고르니 어떤 분들은 ‘불판을 갈아야 한다’고 한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을 생각한 것이란 이야기를 하더라"라며 "내가 함께 할 수 있는 스펙트럼은 노회찬의 정의당까지다. 노회찬 대표가 있던 시절의 정의당과 지금의 정의당은 조금 다르다"고 말했다. 또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와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에도 "매우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다만 그게 스펙트럼의 다는 아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관련해선 "솔직히 아무리 나와 당적이 달랐던 인사라 해도 지금 국민의힘에 있는 ‘김앤장 듀오’(김기현 전 대표·장제원 의원)보다 나를 싫어하겠나"라며 연대 가능성을 닫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결국 창당 후 국민의힘과의 접점을 다시 찾기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선거는 한국정치사상 가장 극렬한 진영대결이 가시화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어느 정당이든 제3지대 정당들이 주목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신당에 "(지지율이) 10%대를 유지하면 비례대표 7-8석은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대표는 차기 대선 때 (여당) 연합세력의 파트너가 될 생각으로 뛴다고 본다"고 해석했다. 이날 이 전 대표도 신당과 국민의힘 간 재결합·연대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적어도 총선 전 재결합 시나리오는 부정하겠다"면서 총선 이후 연대 가능성에는 "약하다" 정도로 언급했다. hg3to8@ekn.kr기자회견 마친 이준석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공동취재/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탈당·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총선을 100여일 앞둔 27일 탈당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가칭 ‘개혁신당’ 명칭으로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시도당과 중앙당 등록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정치적 고향’인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 동시에 국민의힘에서 내가 갖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1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비대위원 깜짝 영입으로 정치에 입문하며 입당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탄핵 정국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했다. 이후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지도부에 합류하면서 ‘친정’에 복귀했지만 결국 두 번째 탈당을 하게 됐다. 12년 전 자신의 정치 입문일인 ‘12월 27일’을 탈당 디데이로 삼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과거 영광과 유산에 미련을 둔 사람은 선명한 미래를 그릴 수 없다"며 "오늘 내 선택은 내 개인에 대한 처우, 나에게 가해진 아픈 기억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개를 들어 과거가 아닌 미래를 봤다. 비상 상태에 놓인 것은 당이 아니고 대한민국이다. 변화가 없는 정치판을 바라보며 기다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전후로 국민의힘의 책임 있는 모 인사로부터 총괄선대위원장 등 직위를 제안받았을 뿐 아니라,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의 출마도 꾸준히 제안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지금도 누군가는 대한민국의 위기 속에서도 상대를 악으로 상정하고 청산하는 것을 소명으로 생각하고 그 방향으로 시민들을 이끌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정치세력을 악의 상징, 빌런(악당)으로 만들어 콜로세움에 세우는 ‘검투사 정치’는 월륜, 즉 보름달과 같아지게 돼 있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생산적인 정치는 월신, 초승달과 같이 차오른다"라며 "눈은 항상 녹는다. 그래서 봄은 항상 온다. 보름달은 항상 지고 초승달은 항상 차오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당과 한동훈 비대위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한동훈 (전) 장관과 나는 경쟁자의 관계로 들어섰다"면서 "한 장관을 넘어서느냐가 내 도전과제는 아니다. 다수 의석 획득이 정당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 비대위’에 대해 "정치를 바꿀 수 있는 힘은 민주적 권력에서 나온다"면서 "선출되지 않은 지도부가 그런 일을 하기엔 상당한 부담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후 총선 전 국민의힘과 재결합·연대 가능성에 대해 "적어도 총선 전 재결합 시나리오는 부정하겠다. 총선 이후에도 연대 가능성은 약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의대 정원 확대, 국민연금 개혁,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의혹 등 윤석열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하고 "내가 하는 신당에서는 이 위기를 정확히 직시하고 당당하게 표 떨어지는 이야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봄’을 상기시키며 "대통령과 당 대표가 모두 군인인 시대를 겪어내고 이겨냈던 우리가 왜 다시 한번 검찰과 경찰이 주도하는 정치적 결사체 때문에 중요한 시대적 과제들을 제쳐놓고 극한 대립을 강요받아야 하나"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겨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여러분이 평생 사게 될 주식 중에 가장 큰 수익률을 담보하는 주식은 바로 이 신당에 투자하는 지지와 성원일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신당 출마 인원에 대해선 "약 60∼80명이 출마 가능 자원으로 파악했다"며 "그분들에게 이미 연락이 갔고 개별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에 그대로 출마할지 묻자 "상계동에 출마하겠다는 생각을 잠시도 버려본 적 없다"면서도 "신당을 하게 되면 여러 다른 역할을 부여받을 수도 있다. 그것에 맞게 거취 선택을 하겠다"고 답했다. claudia@ekn.kr기자회견 마친 이준석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언한 뒤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인터뷰]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해온 일이 분명하고 할 일이 분명한 ‘콘텐츠가 풍부한 정치인’으로 각인되고 싶다" 이지수 전 문재인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은 최근 차기 총선에서 서울 마포갑 출마를 선언한 뒤 지난 21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갖고 "다른 정치인들과는 다른 눈을 갖고, 명확한 콘텐츠를 가진 공공외교와 공정경제의 전문가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비서관은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변호사로 활동했다. 2003년 한국에 돌아와 시민단체에 몸 담으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상조·정하성 교수와 함께 재벌개혁 분야에 헌신했다. 다만 시민단체 활동만으로는 제도를 바꿀 수 없다는 한계에 봉착해 정치에 발을 내디뎠다. 2015년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로 입당해 20대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을에 도전했지만 낙선한 뒤 문 정부에서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을 지냈다. 이 전 비서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당시, 그의 사진이 미국 주간지 ‘타임즈 아시아판’ 표지에 실리도록 추진한 것으로 유명하다. 청와대 시절에는 뉴욕타임스 아시아 허브 중 하나를 서울에 유치시키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 전 비서관은 마포에 있는 숭문중·광성고 출신으로 ‘마포갑’에 연고가 있다. 그는 성장기부터 지금까지 마포가 발전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지역 특성을 반영해 마포를 ‘대한민국의 뉴욕’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의료할 때 ‘의’, 알 ‘식’, 주거할 때 ‘주’를 써서 의식주라는 공약을 내놨다"며 "먼저 ‘의’의 경우 24시간을 여는 달빛어린이병원을 유치해 아이를 키우기 좋은 지역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는 최근 민주당이 발의한 ‘청년 3만원 패스’를 확대해 공공교통을 많이 이용하게끔 만들고 싶다"고 부연했다. 이 전 비서관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공약은 ‘식(識)’이다. 여의도가 대한민국 금융 산업의 메카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의도와 지형적으로 가까운 마포갑을 ‘백오피스 타운’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그는 "홍콩이나 싱가포르의 금융 기능을 30%만 가지고 와도 30만~50만 양질의 일자리가 생긴다. 뉴욕도 월스트리트를 중심으로 많은 자산운용 회사가 있지만 백오피스 인력들은 다 외부에 있다"며 "금융산업의 허브인 여의도 근처에 있는 마포갑은 천혜의 지역이다. 서울시와 많은 협의를 통해 규제를 풀어줘야겠지만 마포구를 소위 말하는 백오피스 타운으로 설정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또 "금융 허브를 유치하기 위해 자본시장법을 많이 선진화시켜야 한다"며 "지금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비해 너무 낙후돼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전 비서관은 해외 네트워크가 약한 민주당에 자신의 국제 감각이 뛰어난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그는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외신을 통해 대선 판을 만들었다"며 "이러한 경쟁력을 민주당에 가서 득이 되고, 국가 이익이 되게끔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시민단체 활동, 외국 변호사 생활을 통해 다른 정치인들과는 피상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할 일도 다르다"며 "외교 전문가인 동시에 경제전문가인, 디플로노미스트(Diplomat+Economist)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비서관은 "대통령이나 외교부 장관은 외교를 할 때 프로토콜에 갇히지만 의원 외교는 그러한 한계가 없기 때문에 인적 네트워크를 쌓기 충분하다"며 "의원 외교를 두텁게 하면 대한민국이 훨씬 더 국익을 지켜내는 데 유리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ysh@ekn.kr이지수아저씨 이지수 전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더불어민주당 마포갑 출마예정자) 21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윤수현 기자

與 "野특검법, 총선용 교란용 악법…국민이 심판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이 27일 "더불어민주당발(發) 특검법은 사법적 정의 실현과는 전혀 상관없는 처음부터 총선용으로 기획된 국민주권 교란용 악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공정과 상식을 파괴하는 민주당발 총선용 정치선동을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정 대변인은 "현재 본회의에 부의된 도이치모터스 관련 특검법은 대통령이 소속된 교섭단체를 제외한 교섭단체(민주당)와 교섭단체가 아닌 원내정당들(정의당)이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수사상황을 매일 브리핑하는 독소조항까지 들어있다"며 "총선 기간 내내 가짜뉴스와 선전선동을 펼치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공세용 악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뿐만 아니라 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관련 특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해도 국민의힘이 특검 추천권을 가질 수 없도록 법안의 내용을 수정하는 방안까지 추진 중"이라며 "대통령과 여당의 손발을 묶고 선거기간 내내 특검을 스피커 삼아 공격하겠단 것이 바로 도이치모터스 특검법의 본질"이라고 꼬집었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 취임 10년도 더 전에 일어난 일이고 문재인 정부에서 2년 가까이 탈탈 털어도 어느 것 하나 나오지 않은 사건"이라며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내쫓기 위해 혈안이 됐던 문 정부가 놓쳤을 리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종 위헌, 위법한 조항들이 포함돼 있는 반민주적 특검법에 적당한 타협은 있을 수 없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압박하며 또다시 ‘민주당발 입법폭주’로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특검 거부는 국민에 대한 거부이자 공정과 상식에 대한 거부’라고 외치고 있지만 정작 국민께선 공정과 상식을 파괴하는 민주당의 독선과 폭주를 거부한다 말한다"고 덧붙였다. claudia@ekn.krclip20231227163326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정광재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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