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김건희 여사 특검 ‘맞불’?…김정숙 여사, 국고손실 등 혐의 고발당해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야당이 28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특별검사 도입법을 강행 처리한 가운데 여당 소속 서울시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은 이날 오전 김 여사를 국고 손실, 횡령, 배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의원은 고발장을 제출하며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 마녀사냥, 인민재판을 하고 총선에 유리하게 하기 위해 특검을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김 여사를 특검해야 한다면 김정숙 여사도 해야 한다. 그게 공정하고 형평에 맞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김 여사가 지난 2018년 10월께 인도 측의 초청이 없었음에도 스스로 초청을 요청해 타지마할을 방문했다며 "사실상 여행을 목적으로 예비비 4억원을 편성해 사용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또 "인도 방문 당시 단골 디자이너의 딸과 한식 요리사를 부적절하게 대동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를 저질렀다고 볼 수 있고, 청와대 특수활동비로 고가의 옷과 액세서리를 구입한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 피와 땀이 섞인 혈세를 낭비한 범죄 의혹만큼은 한 점 모자람 없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며 "김 여사의 개인적 욕망을 위한 국고 낭비와 횡령 혐의에 대한 진실 규명이 꼭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김 여사의 ‘혈세 관광’ 등은 국민적 공분을 낳았지만, 하나의 의혹도 해소되지 않은 채 영부인의 ‘권력 사유화’로 남아있다"며 "김 여사는 48회의 해외 순방을 다녀 역대 영부인 중 최다 순방 기록을 세웠다"라고도 비판했다. claudia@ekn.krclip20231228165749 이종배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이 28일 서울중앙지검에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고발했다. 연합뉴스

정세균, 이재명에 "비장한 각오로 벼랑 끝 손 놓는 결단해야" 조언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당 대표로서 책임감을 갖고 내부 분열상을 수습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도 같은 취지의 조언을 전해 들은 바 있어 향후 당 내홍 수습 방안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이 대표와 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1시간 40여분 간 배석자 없이 오찬을 함께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단합이 선거 승리의 필요 조건"이라며 "검찰독재로 가는 길을 막는 게 민주당의 가장 중요한 의무인데, 최근 구심력보다 원심력이 커지는 모양새라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기"라며 "당의 분열을 막고 수습할 책임과 권한은 모두 당 대표에게 있으니 책임감을 갖고 최근 상황을 수습하길 부탁한다"고 했다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오찬 후 기자들에게 전했다. 정 전 총리는 특히 ‘현애살수’(懸崖撒手)라는 사자성어도 언급했다. 이는 벼랑 끝에 매달려 잡고 있는 손을 놓는다는 뜻으로, 지난 2006년 민주당 전신인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의장직을 사퇴할 때 쓴 표현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해당 사자성어를 쓴 것은 정 전 총리가 이 대표에게 불출마나 그 이상의 희생을 촉구한 것으로 읽을 수도 있는 의도로 풀이된다. 권 수석대변인은 "(정 전 총리가) 결단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하신 말씀"이라며 "그렇게 하면 당도, 나라도 대표에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결단’의 의미를 묻는 말에 권 수석대변인은 "특단의 대책이나 과감한 혁신을 이야기하셨기에 비상대책위원회나 2선 후퇴와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양당 간 혁신 경쟁을 선도해 달라는 당부가 있었는데 그 말에 (결단의 뜻이) 포함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와 당내 비이재명(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이 이 대표의 사퇴를 전제로 한 통합 비대위 구성을 촉구했는데, 정 전 총리가 말하는 결단은 이와는 다를 것이라는 시각이다. 실제로 오찬에서 비대위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고 권 수석대변인은 밝혔다. 정 전 총리는 "공천은 매우 스마트하고 나이스하게 진행해 분열 양상이 없게 해야 한다"며 공천 문제에도 ‘쓴소리’를 했다. 이는 최성 전 고양시장 등 비명계 인사가 당내 검증 단계에서 탈락해 경선에도 참여하지 못하며 불거진 갈등 등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정 전 총리 등 문재인 정부 ‘3총리’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정 전 총리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총선에) 아무 역할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비례대표 선거 방식과 관련한 결론을 내지 못하는 상황을 두고도 "예비후보 등록으로 선거 시기가 됐는데 이를 확정 못 한 것은 국민에게 면목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지적을 경청하고 당이 비상한 시기라는 데 공감을 표했다고 한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당 대표로서 최선을 다해 혁신과 통합을 이루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회동에서 이 대표와 이 전 대표 간 ‘명낙 회동’과 관련한 대화는 없었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이 전 대표 최측근인 남평오 전 총리실 민정실장이 이 대표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최초로 제보한 사실이 전날 공개되며 사실상 회동은 물 건너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진성준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대표의 무고함이 확실히 드러나면 (이 전 대표가)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공천 탈락에 반발하는 최성 전 고양시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할 예정이다.이재명-정세균 오찬회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특별검사법(김건희 특검법)이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은 재석 의원 180명 중 찬성 180명으로 통과됐다. 이 법안은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을 특검을 통해 규명하는 것이 골자다. 수사 대상은 김 여사와 가족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기타 상장회사 주식 등 특혜 매입 관련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의 불법 행위,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인지된 사건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은 김건희 특검법에 이어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도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181명 중 찬성 181명으로 통과시켰다.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안'은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한 화천대유 및 성남의뜰 관련자들의 불법로비·뇌물제공 행위 등을 수사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수사 대상은 화천대유 및 성남의뜰 관련자들의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된 불법로비 및 뇌물제공 행위, 수사 과정에서 범죄 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의 불법행위, 화천대유와 성남의뜰 사업자금과 관련한 불법행위,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인지된 관련 사건으로 명시했다. 국민의힘은 항의 차원에서 표결에 불참했다.두 특검법을 묶어 칭하는 쌍특검법은 지난 4월 민주당 주도로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만큼 국회법에 따라 이날 본회의에 자동 상정됐다. 특검법이 시행되면 국회의장은 3일 안에 대통령에게 특검 임명을 요청하고, 대통령은 요청서를 받은 날부터 3일 안에 특검 후보자 추천을 정당에 의뢰해야 한다.특검 추천권을 가진 정당이 대통령 의뢰 후 5일 안에 10년 이상 경력의 변호사로 후보자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은 3일 이내에 이 중 1명으로 특검을 임명해야 한다.특검법은 공포 즉시 시행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방침이다.국민의힘 의원들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표결 전 퇴장하고 있다.(사진=연합)

野 비주류 이재명 퇴진 압박 속 주목받는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이재명 대표 체제의 더불어민주당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이낙연·정세균·김부겸 문재인 전 정부 세 총리들의 연대설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와 정 전 총리가 만나 당 통합에 대해 논의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들의 만남이 당 통합과 분열을 결정할 최대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8일 이 대표와 정 전 총리가 만나 당 통합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표와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두 사람의 회동 후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정세균 전 총리는 총선 승리 없이 국가 미래도 민주주의도 없다고 했다"며 "선거를 앞두고 양당 혁신 경쟁이 있는데 경쟁을 선도해달라. 최근 한동훈 선민후사 이야기 했는데 이 대표에게 선민후민(先民後民)정신으로 정치하고 당을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합은 선거 승리 필요조건이다고 말했다. 검찰독재로 가는 길을 막는 것이 민주당에 주어진 가장 중요한 의무다"라며 "당 분열 막고 수습할 권한 책임은 당 대표에 있으니 수습을 부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거제도의 신속 정리가 필요하고 여야가 빨리 결단이 필요하다"며 "예비후보 등록 시기가 됐는데도 선거제도 조차 확정되지 않은 것은 여야 모두 국민에게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정 전 총리의 말을 경청하고 비상한 시기라는 것과 총선이 대민 운명이 걸린 선거라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권 대변인은 "이 대표는 정 전 총리의 통합과 혁신 주문에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과 당내 통합을 조화롭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구체적인 혁신의 방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만남의 목적은 당 통합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서다. 다만 정 전 대표의 입장에 따라 당 분열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의 만남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이 주목받은 이유는 정 전 총리의 배경에 있다. 정 전 총리는 6선 의원 출신으로 고향 전북 진안 뿐만 아니라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등 지역에서도 한 번도 진 적 없는 ‘총선 불패’의 대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대통령 빼고 다해본 정치인이다. 문재인정부서 국회의장과 국무총리를 지내며 한 때 당내 최대 계파를 이끌었다. 노무현 정부에서도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내각에 참여했고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민주당 등을 거치며 정책위의장.원내대표에 이어 당 대표(당 의장)만 세 차례나 맡았다. 특히 당 분열 등 위기상황에서 민주당 주류 계열 정당의 당적을 줄곧 유지하며 특유의 당 화합 및 통합 리더십으로 계파 세력을 늘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 3총리 중 현재 신당을 추진 중인 이낙연 전 총리(국회의원 5선 출신)와 3총리 연대 대상에 포함된 김부겸 전 총리(국회의원 4선 출신)와는 다소 격이 다르다는 평가다. 이 전 총리는 정 전 총리로부터 서울 종로 지역구를 이어받았다. 종로 지역구는 정 전 총리가 재선한 곳으로 총리에 지명된 뒤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이 전 대표에 물려줬다. 김 전 총리는 정 전 총리가 당 대표할 때 원내대표로 호흡을 맞춰 정치 선후배로 긴밀하게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 사람이 당대표-원내대표로 있을 때 이재명 대표를 경기 성남시장 후보로 공천, 이 대표가 정치에 본격 입문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총리가 지난 대선 경선 때 중도 포기한 뒤 이재명 대표가 대선 본선에 출마하고 당 지도부를 ‘친이재명’(친명) 일색으로 꾸려 이끌면서 당내 한 때 최대 계파였던 정세균(SK)계 색깔이 크게 약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권 세력판도 변화와 정 전 총리의 역할에 따라서 적어도 40~50명 정도로 알려진 전 SK계 현역 의원들의 집단행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현재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는 정 전 총리는 일부 중복될 수 있지만 SK계 외에 여전히 자신의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친문재인·친노무현계까지 뭉치게 할 경우 야권내 막강한 파워를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전 총리의 민주당내 영향력은 아직도 건재하다는 평이다. 지난 해 해체됐지만 현 21대 국회에서도 ‘광화문포럼’이라는 SK계 의원들의 모임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당내 비주류로 꼽히는 이원욱·조응천 의원과 안규백·김영주 의원 등이 여기 포함돼 있었다. 최근 이 대표 체제에서는 SK계 세력을 의식한 듯 전략공천의 실무를 이끄는 중책인 전략공천관리위원장에 4선의 안규백 의원을 임명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SK계 의원들이 당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정 전 총리가 이 대표 체제에 강하게 반대하게 될 경우 ‘3총리 연합’을 한 후 자신의 세력들 중 일부를 살리기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 전 총리가 3총리 연합을 해서 다른 살림을 차리게 되면 민주당은 분열의 길에 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 전 총리가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내년 총선에서 이 대표의 손을 잡은 의원 세력이 3분의 1로 줄어들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얘기까지 전해진다. 다만 정 전 총리는 당분간 당내 혁신과 통합의 길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 전 총리는 3총리 회동을 추진할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지만 연대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ysh@ekn.kr이재명-정세균 오찬회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백재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신임 사무총장에 올랐다. 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백 전 의원을 신임 국회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는 안을 승인했다. 백 사무총장 임명 승인안은 이날 무기명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총투표수 284표 가운데 찬성 260표, 반대 17표, 기권 7표로 통과됐다. 백 신임 사무총장은 경기 광명시장을 지낸 뒤 광명갑 지역에서 18∼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이다. 백 신임 사무총장은 이날 본회의 인사말에서 "제21대 국회가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국회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의장님을 잘 보필하고 의원님 여러분의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해서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laudia@ekn.krKakaoTalk_20231228_152219527 백재현 국회 신임 사무총장이 28일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오세영 기자

대통령실 3실장 전면 교체…비서실장 이관섭·안보실장 장호진·정책실장 성태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참모조직인 대통령실의 3실장이 전면 교체됐다. 비서실장에는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안보실장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정책실장에는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지명됐다.대통령실은 28일 오후 이 같은 임명안을 발표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전격 물러난다.김 비서실장은 이날 "연말이면 인수위 때부터 비서실장직을 맡은 지 20개월 좀 넘어간다. 20개월 정도면 제 소임을 다하지 않았나 싶다"며 "많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께서 저를 비서실장으로 임명해주고 많은 신뢰해주고 해서 감사 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김 비서실장은 "이 신임 비서실장은 풍부한 국정경험 바탕으로 정책, 정무 감각도 훌륭하게 갖춘 인물이며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누구보다 잘 보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 정책실장은 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도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정책 자문에 활발하게 참여한 이론과 실무를 두루 갖춘 정책실무가"라고 소개했다.또 "장 안보실장은 외교부 북핵 외교기확관 부단장, 주러시아대사 등 외교 안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정통 외교관으로 대통령의 외교안보분야를 보좌하는데 적임자"라며 "김홍균 신임 외교부 1차관은 북핵과 북미 외교 전문가로 주요 국가들과 양자 관계 꼼꼼히 챙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신임 비서실장은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이 원하는 바를 실현하도록 하겠다"며 "민생이 굉장히 어렵고 부실 리스크도 남아 있지만 열심히 하겠다 항상 격려해주시고 도와주시고 질책해달라"고 말했다.성 정책실장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 조율해나가겠다"고 밝혔다.장 안보실장은 "한미협력 강화 등 계속 추진해나가고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민생분야에서 외교안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claudia@ekn.kr신임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왼쪽부터),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각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 수뇌 전원 교체…장관은 ‘총선 차출’ 1·2차관은 모두 ‘영전’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윤석열 정부의 외교부 수뇌가 전원 교체됐다. 특히 외교부 전임 수뇌들은 내년 총선 출마 또는 모두 영전했고 속속 내부 승진했다. 그간 힘 있는 부처로 평가받아온 외교부가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에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해온 윤석열 대통령의 세일즈외교 덕분에 윤석열 정부에서 잘 나가고 있다는 얘기들이 정치권과 관가에서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28일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을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임명하고 후임에 김홍균 주 독일대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김 대사는 이에 따라 귀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내년 4월 총선 출마 등을 이유로 곧 물러난다. 윤 대통령은 박 장관의 뒤를 이어 외교부를 이끌어갈 인물로 조태열 전 외교부 차관을 지명했다. 오영주 외교부 2차관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됐다. 장관 총선 차출과 함께 1·2차관이 동시 영전되면서 외교부 수뇌부가 모두 바뀌게 된 것이다. 외교부 차관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주미 대사와 대통령 국가안보실장을 거쳐 최근 지명된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까지 포함하면 한마디로 외교부에 ‘경사가 났다’는 반응이다. 안보실장으로 내정된 장호진 차관은 미국, 북핵, 러시아 등 한국의 주요 외교 업무에 모두 해박한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외무고시 16회 출신으로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 북미국장, 청와대 외교비서관, 황교안 국무총리의 외교보좌관 등을 지냈다. 지난해 6월 윤석열 정부의 첫 주러시아대사로 부임했다가 지난 4월 외교부 1차관으로 기용됐다.양자외교 담당인 1차관으로 유력한 김홍균 대사는 외무고시 18회 출신으로 외교부에서 장관보좌관, 한미안보협력관, 평화외교기획단장, 차관보에 이어 우리측 북핵 수석대표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냈다.대선 당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직속 글로벌비전위원회에서 활동한 뒤 윤석열 정부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을 지내고 지난해 10월 주독일대사로 부임했다.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9일 국정원장 후보자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를 각각 지명한 바 있다.국회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내년 1월 8일과 11일에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는 통상과 다자업무에 능통한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외무고시 13회로 1979년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으며 은퇴할 때까지 외교관 생활의 대부분을 통상외교 현장에서 보냈다.외교부가 외교통상부인 시절에는 통상2과장, 주미 경제참사관, 통상정책기획심의관, 지역통상국장, 주 제네바대표부 차석대사, 통상교섭조정관(차관보급) 등을 지냈다. 2005∼2007년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패널 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3∼2016년 외교부에서 경제·다자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2차관으로 재직했다. 당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도출, 조선인 강제노동 시설이 포함된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 굵직한 다자외교 사안이 그의 손을 거쳤다.이어 2016년 10월 주유엔 대사에 임명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유임해 2019년까지 재직한 뒤 외교관 생활을 마무리하고 퇴임했다.윤석열 정부에서 외교부 인사들이 잇따라 영전한 것은 윤 대통령의 활발한 외교활동을 뒷받침한 보상으로 풀이됐다. 윤 대통령은 올해 46박 72일 동안 13번의 해외 순방, 7번의 국빈 방문을 다녔다. 한 차례 이상 정상회담이나 약식 회담, 환담을 한 국가는 81개국에 달한다.특히 올해 한일 셔틀외교 복원 등을 통해 후미오 기시다 일본 총리를 7번이나 만나 그간 악화일로를 걷던 한일관계를 정상화했고 미국을 4차례나 방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워싱턴 양국 정상회담 및 캠프데이비드(미국 대통령 별장) 한미일 3국 정상 회담 등에 참석, 한미일 안보 및 경제 동맹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풀이됐다.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인선안 발표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대통령, 김대기 비서실장 전격 교체…후임에 이관섭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교체할 것으로 28일 알려졌다.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 비서실장을 전격 교체하고 후임에 이관섭 현 대통령실 정책실장을 임명할 예정으로 전해졌다.이 실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되는 정책실장에는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할 계획이다.초대 국정기획수석을 지낸 이관섭 정책실장은 앞서 지난달 30일 대통령실에 신설된 정책실장직에 승진 기용된 지 한 달여도 안 돼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국정원장으로 지명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의 후임으로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claudia@ekn.kr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