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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지난 27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가칭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준석 전 대표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견제구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이 전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갈량이 살던 방향으로 살고 싶냐, 동탁과 여포같이 살고 싶냐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제갈량의 삶을 동경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발언을 받아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첫 비대위 회의에서 "내부에서 궁중 암투나 합종연횡하듯이 사극을 찍고 삼국지 정치를 하지 말자. 사극은 어차피 늘 최수종 것이고, 제갈량은 결국 졌다"고 말했다. 제갈량은 ‘천하삼분지계’로 삼국 균형을 노려 ‘제3세력’을 건설했지만 실패했고, 가장 강성했던 위나라가 중국을 통일했다. 결국 비주류를 중심으로 한 ‘분열’ 보다는 주류 중심 ‘통합’의 가치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전 대표는 "어차피 여포는 동탁 찌른다. 아주 황당한 사건으로"라고 했다. 그러면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제대로 공부해 보면 아테네를 시기해서 스파르타가 그리스 내에서 패싸움 벌이다가 마케도니아 좋은 일 시켜주는 결론이 난다"라고도 설명했다. 제갈량 사례를 동탁·여포, 그리스 사례와 비교해 ‘좋은 분열’과 ‘나쁜 분열’을 구분 지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알렉산더로 만들고 싶은 게 아니면 역사 공부 똑바로 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hg3to8@ekn.kr계획 밝히는 이준석 전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공동취재/연합뉴스

한덕수 총리 "물가 상승세 다소 안정…경기 회복세 가시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최근 우리 경제는 치솟던 물가 상승세가 다소 안정됐으며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임시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대한민국의 잠재 성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구조 개혁과 규제 혁신에도 박차를 가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새해에도 민간에 활력을 불어넣고 사회적 약자를 더 두텁게 지원하는 한편, 미래를 위한 개혁에 더욱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공포된 세법 개정안에 관해 "소중한 혈세를 낭비 없이, 적재적소에 효과적으로 쓰기 위해 마련한 법안"이라며 "새해부터 바로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각 부처에서는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axkjh@ekn.kr임시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한덕수 총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 참석해 이날 의제에 오른 세법개정안 처리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與 사무총장 초선 장동혁 의원·여의도연구원장 홍영림 전 조선일보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4월 총선 공천 실무를 담당할 사무총장에 초선의 장동혁(충남 보령·서천) 의원을 발탁했다. 당 사무총장은 당 3역 중 하나로 과거 3선 이상 중진들이 맡았다. 윤석열 정부 들어 그런 사무총장의 선수(選數)가 재선까지 낮아진 데 이어 이번엔 초선까지 더 내려왔다. 한동훈 위원장의 파격적인 인사 스타일 중 하나로 꼽혔다. 국민의힘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여연) 원장에는 여론조사 전문가인 홍영림 전 조선일보 기자를 내정했다. 한 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비대위 첫 회의를 주재하고 사무총장과 여연 원장 인선을 발표했다. 재단법인인 여연은 이사회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한 위원장은 장 의원을 사무총장 인선한 것과 관련 "장 의원님은 행정, 입법. 사법을 모두 경험했고 특히 국민 삶과 밀접한 관련 있는 교육공무원도 지낸 바 있다"며 "오랜 시간 법관으로 지내시면서 법과 원칙에 대한 기준을 지켜온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원칙과 기준을 지키며 승리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을 주실 분이라고 생각해서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장동혁 의원은 올해 54세로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대전고와 서울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했고 제35회 행정고시·제43회 사법고시 등 양 과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 33기로 법조인의 길에 들어섰다. 대전·인천·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를 거쳐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지낸 뒤 정치에 입문했다. 장 의원은 한 장관보다 나이는 4살 많으나 사법고시 합격 이전 행정고시 합격 후 충청남도교육청 사무관으로 일해 사법연수원 기수에서는 27기인 한 위원장보다 6기 후배다. 한 위원장은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하고 국민들께서 확실하게 우리를 믿을 수 있는 진정한 실력 있는 보수 집단으로 보기 위해서는 여연이 전문조직으로 더 발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여연 원장에 홍 전 기자를 내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홍 전 기자는 대우경제연구소를 거쳤고, 조선일보에서 여론조사 전문기자를 지냈다. 한 위원장은 여연에 "저는 여연에 대해 이런 주문을 하고 싶다"며 "과거에 우리 당을 지지하지 않는 반대자들조차 여연 분석과 조사에 대해선 일단 수긍했었다. 저희는 그것 이상의 객관성과 정확도와 분석의 퀄리티를 가진 여연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한 적임자로 홍영림 새 원장을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 위원장의 입 역할을 할 비대위 대변인에는 YTN 출신 호준석 전 앵커가 내정됐다. 호 전 앵커는 최근 YTN을 퇴사했으며 지난 19일 당 인재영입위원회 영입 인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장동혁 의원-horz 장동혁(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홍영림 전 조선일보 기자

"비트코인 쏠쏠하네"…국회의원 11명 코인 누적거래 1256억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현역 국회의원 11명이 총 1256억원에 달하는 가상자산(코인)을 최근 3년간 매매·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차지한 비중은 90%에 달했다. 또 의원 10명은 가상자산을 보유하거나 거래하고도 제대로 신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9일 이런 내용이 담긴 ‘국회의원 가상자산 특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 의원의 수억원대 암호화폐 보유 논란을 계기로 국회의원의 개인정보 동의를 거쳐 21대 국회 임기 개시일인 2020년 5월 30일부터 2023년 5월 31일까지 3년간 가상자산 거래 내역 자료를 확보, 분석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국회의원 298명 중 가상자산 보유 내역이 있는 의원은 18명(6%)이었다. 가상자산을 보유한 의원은 2020년 8명에서 2023년 17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의원들이 보유한 가상자산 종류도 24종에서 107종으로 증가했다. 이 중 가장 많은 의원이 매매한 가상자산은 비트코인이었다. 조사 기간 가상자산 매매 내역이 있는 의원은 1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가상자산을 매수한 누적 금액은 625억원, 전체 매도 누적 금액은 631억원이었다. 특히 김 의원의 경우 이 기간 가상자산 매수 누적 금액이 555억원, 매도 누적 금액이 563억원으로 총 8억원의 누적 순익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21대 국회 임기 중 가상자산 거래 금액 가운데 약 90%는 김 의원의 거래 금액이었던 셈이다. 김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의 총 매수 누적 금액은 약 70억원, 매도 누적 금액은 68억원으로 각각 확인됐다. 이들 중 가장 이익을 많이 본 사람은 8300만원을 벌었고, 가장 손실을 크게 본 사람은 1억5000만원 정도를 잃었다.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가상자산을 보유한 의원들의 자산 규모는 1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김남국 의원이 보유한 자산이 1억4000만원으로 역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상자산 소유·변동 내역이 있는데도 신고하지 않은 의원은 총 10명으로 확인됐다. 자산 소유 현황을 등록하지 않은 의원 2명, 자산 변동 내역을 누락한 의원 2명, 소유·변동 내역을 모두 등록하지 않은 의원 6명 등이었다. 특히 일부 의원의 경우 가상자산을 어디서 획득했는지, 직무 관련자와 가상자산을 거래한 것은 아닌지 추가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권익위는 지적했다. 이들 중 A 의원은 조사 기간 약 6900만원어치 이더리움을 49회에 걸쳐 매수·매도했는데, 자산 등록 당시 해당 계좌는 이미 폐쇄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B 의원은 지인의 권유로 코인 교환 거래를 하는 등 약 300만원가량 가상자산을 거래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미신고 의원 중 가상자산 소유 사실을 누락한 C·D 의원은 가상자산 거래소 계좌 개설 당시 이벤트로 지급받은 1만∼2만원대 소액 자산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고 소명했다. 나머지 E·F·G·H 의원 등은 200만원 이하 페이코인을 보유했으나 이를 가상자산으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권익위에 밝혔다. 임기 중 가상자산 소유·변동 내역이 있는 의원 3명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정무위원회 등 유관 상임위에서 관련 입법사항을 심의한 사실도 드러났지만, 관련법상 이해충돌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권익위는 전했다. 권익위는 22대 국회의원 임기 시작 전에 가상자산 등록 금액과 비율을 국회 규칙으로 정하고, 비상장 자산 누락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국회에 권고했다.권익위, 21대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 결과 발표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가 2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1대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

野, 공관위원장에 임혁백 교수 임명…"투명·공정한 공천 업무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에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가 임명됐다. 강선우 대변인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원회는 공관위원장에 세계적 석학인 임혁백 교수를 임명했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관리 업무를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 교수는 한국 정치사의 현장과 함께했고, 한국 정치를 이론화한 분으로 유명하다"며 "변화를 주도하는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공정하게 관리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5선의 원혜영 의원이 공관위원장을 맡았으나 이번에는 일찌감치 계파색이 옅은 외부 인사를 물색했다. 총선 공천을 앞두고 친이재명(친명)계와 비이재명(비명)계의 갈등이 고조된 상태라 내홍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였다. 다만, 임 교수가 지난 대선 경선 때 이재명 대표의 정책자문그룹인 ‘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 자문단에 이름을 올렸던 만큼, 비명계 일각에선 ‘친명 인사’라며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강 대변인은 "임 교수 임명에 대해 최고위에서 이견은 없었다"며 "공관위원 인선은 위원장 임명 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ysh@ekn.kr20231229026950_AKR20231229072100001_01_i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 연합뉴스

천하람, 이준석 신당 합류…"1000명 이상 출마 의사 밝혀"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측근인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29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했다. 천 위원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며 "앞으로 가칭 개혁신당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구 출신인 그는 보수정당 불모지인 호남에서 총선에 도전한 당내 개혁 성향 소장파 정치인이다. 지난 3·8 전당대회 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그는 "단기간 내에 국민의힘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 판단했다"며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일은 필요성이 큰 것은 물론,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고 결단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순천 지역구를 지키며 ‘이준석 없는 국민의힘’에서 개혁 소장파로 승승장구하면 잠시 편안할 수 있지만 조용히 시들어가는 길 아닌가 생각한다"며 "당내 개혁이 혼자만의 힘으로 하는 건 아닌데, 지금 국민의힘에 개혁 소장파로 투쟁과 실질적 변화를 이끌 사람이 원내든 원외든 얼마나 남아 있나"라고 반문했다. 천 위원장은 "개혁신당의 주적은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재명 대표가 아니다"라며 "저출산, 지방소멸, 저성장과 빈곤과 같은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문제들이 바로 개혁신당의 주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주의를 근본적으로 타파하는 정당이 되겠다"며 "호남과 영남뿐 아니라 사실상의 일당 독점으로 국민 선택권이 제한된 지역에 강하게 도전하겠다. 양당 기득권 지역에서 획기적 변화, 지역구 당선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신당 합류 인사를 다음 주부터 소개할 예정이라며 "현역 의원 중 허은아 의원 외에 합류 의사를 밝힌 분이 있고, 차츰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1000명 이상이 신당으로 출마할 의사를 밝혔고 즉시 출마에 손색없겠다는 분을 60∼70명 추려놨다"며 "수도권이 많지만, 전국 각지에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고 했다. 그는 출마 지역에 대해 "순천 출마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지만, 개혁신당 차원에서 내가 역할 해야 하는 부분이 있으므로 최소한의 유연성은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표 측근 그룹인 ‘천아인’(천하람·허은아·이기인)에 속한 이기인 경기도의원도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 및 개혁신당 합류를 선언한다. 이날 천 위원장 회견장에 함께한 허은아 의원은 다음 주 별도로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ysh@ekn.kr국민의힘 천하람, 신당 합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측근인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29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부터 외국인력 전방위 확대…식당 이어 호텔·콘도·요양시설 고용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내년부터 구인난을 겪고 있는 ‘호텔·콘도업’에 비전문 취업비자 ‘E-9’ 외국인력 고용이 허용된다. 식당, 요양시설, 가사도우미 등 외국인력 고용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고용노동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조정실 주재로 열린 제41차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고용허가제 외국인력 신규 허용업종과 신규 송출국 지정안을 확정했다.고용허가제는 내국인을 고용하지 못해 인력난을 겪는 중소 사업장에 합법적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04년 도입된 제도다. 비전문 취업(E-9)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들이 정해진 업종에서 일정 기간 근무할 수 있다.정부는 현장 인력난 호소와 외국인력 허용 요구가 이어졌던 호텔·콘도업에 대해 현장 실태조사와 수요조사를 걸쳐 외국인력 고용을 허용하기로 했다.그간 호텔업계 등은 코로나19 이후 관광객이 회복 추세를 보임에도 코로나19 때 떠난 인력이 돌아오지 않아 일할 사람이 없다고 호소해 왔다.이번 허용 결정에 따라 우선 내년에 서울, 부산, 강원, 제주에 위치한 호텔과 콘도업체가 청소원과 주방 보조원에 외국인력을 시범적으로 고용하게 된다.이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시범사업을 평가해 추가 확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업종별 협회 등을 통해 직무교육과 산업안전 교육 등을 실시하고 업황과 고용허가제도 특성 등을 고려한 인력관리 보완대책을 함께 추진한다.내년 하반기에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호텔·콘도업 외국인력 고용관리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다.정부는 타지키스탄을 17번째 고용허가제 송출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이날 확정했다. 기존 송출국은 필리핀, 몽골, 스리랑카, 베트남, 태국,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중국, 방글라데시, 키르기스스탄, 네팔, 미얀마, 동티모르, 라오스로, 지난 2015년 이후 16개국으로 유지돼 왔다.타지키스탄은 정부·공공기관이 송출업무를 전담해 투명한 송출과 공공성 확보가 가능하고, 입국 전 교육·선발시험 등 송출 인프라와 자체 불법체류 방지대책 등에서 적정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타지키스탄 근로자들은 내년 정부 간 양해각서(MOU) 체결과 현지 전담센터 설치 등을 거쳐 오는 2025년부터 들어온다.정부는 고용허가제 송출을 희망하는 국가들의 신청을 받아 추가로 송출국을 지정한다는 방침이다.정부는 이날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 이어 외국인력 통합관리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개최해 숙련기능인력(E-7-4)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내년 추진계획을 논의했다.기존의 고용허가제 등 외국인력 활용은 농업, 어업, 제조업, 건설업 등이 중심이었다. 위험하고 힘이 들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피하는 이른바 ‘3D업종’이 주를 이뤘다.하지만 급속한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고 구인난을 호소하는 업종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이제 외국인력 도입은 전방위로 확대되는 추세다.정부는 지난달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내년 외국인력 도입 규모를 역대 최대인 16만5000명으로 정하고 허용업종에 음식점업과 광업, 임업을 추가했다.국내의 대표적인 서비스업 일자리인 식당에서도 이제 외국인이 일할 수 있게 된 것이다.고령화로 수요가 크게 늘어났지만 요양보호사 구하기가 쉽지 않은 요양시설에서도 외국인력 고용이 늘어날 전망이다.보건복지부는 국내 대학 졸업 후 D-10비자(구직비자)를 소유한 외국인이 요양보호사 자격을 따고 요양시설 등에 일정 기간(2년) 이상 근무하면 영주권 취득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법무부와 추진한다.구체적으로는 F-2비자(거주비자)나 F-5비자(영주비자) 취득 조건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보건·복지 관련학과를 졸업한 D-10비자 소유 외국인 수가 3000명 정도인데 한국어 능력과 관련 지식을 갖춘 이들 젊은 인력을 요양보호사로 유입시킨다는 계획이다.나아가 외국 인력을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도 하기로 했다.법무부는 전날 발표한 제4차 외국인정책 기본계획에서 가사·요양보호 등 돌봄 분야에서 외국인력을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외국인력은 가사도우미로서도 본격적으로 일하게 된다. 올해 12월부터 가사와 육아를 돕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100명이 서울시에 시범 도입된다.시범사업은 심층 모니터링을 위해 소규모인 100명으로 서울시에서 먼저 시작하지만 앞으로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방기선 국조실장은 "향후 내국인 일자리 잠식 가능성, 사업주 관리 노력 등을 면밀히 분석한 후 추후 (업종) 확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axkjh@ekn.kr외국인 관광객으로 붐비는 서울 명동의 한 호텔. 연합뉴스

한동훈, 김진표 의장 예방 "대화와 타협의 정신 배울 것"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첫 공식 일정으로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김 의장은 한 위원장에게 소통이 중요하다고 주문했고, 한 위원장은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배우겠다고 화답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의장집무실에서 김 의장을 만나 약 20분간 대화를 나눴다. 김 의장은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당의 혁신을 이끄는 비대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거울 것 같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저도 공직 생활을 오래 하다가 정치에 온지 한 20여 년 되다 보니까 점점 더 정치의 본질에 관한 생각을 하게 된다"라며 "공무원이나 정치인이나 다 같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는 거에 대해서는 똑같은데, 방법에 있어서는 조금 차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인은 적어도 20∼30만 명의 국민의 선출한 사람이다. 주민의 대표로 회의체를 구성해 모든 일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공무원과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며 "그러려면 소통이 잘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의장은 "내가 상대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분 뒤에는 20만 명, 30만 명의 눈동자가 있다"라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갈등을 조정하는 정치의 본령을 해나가려면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늘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역지사지하려는 자세가 역시 제일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저는 평소에도 의장님의 품격과 상생의 정치인의 모습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대단히 존경해 왔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여당을 이끄는 사람이지만, (의장께서) 말씀하신 그런 정신을 잘 생각하며 공통점을 찾고 대화와 타협 정신을 더 배우겠다"고 했다. 그는 "사실 제가 (법무부) 장관 할 때 의장께서 여러 가지 좋은 말씀을 해줬다"라며 "지금 해주신 말씀과 비슷한 말이지만, 그때 듣고 ‘이 부분 많이 배워야겠다’라고 생각했다"며 "오늘 다시 좋은 말씀 듣고 그 말씀을 항상 기억하며 공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회동에서 한 위원장에게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다음 달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ysh@ekn.kr한동훈 비대위원장, 김진표 국회의장 예방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국회의장실에서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신당 합류 천하람 "尹·한동훈·이재명이 주적 아냐"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측근인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29일 탈당 및 이준석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천 위원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며 "앞으로 가칭 개혁신당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구 출신인 그는 보수정당 불모지인 호남에서 총선에 도전한 당내 개혁 성향 소장파 정치인이다. 지난 3·8 전당대회 때는 이준석계 선봉으로 당 대표 선거에도 출마했다. 그는 "단기간 내 국민의힘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 판단했다"며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일은 필요성이 큰 것은 물론,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고 결단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개혁신당 방향과 관련 "타 정당과 치열하게 경쟁하겠지만 상대방을 악마화하거나 적으로 규정하지 않겠다"며 정쟁을 거듭하는 거대 양당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특히 "개혁신당의 주적은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재명 대표가 아니다"라며 "저출산, 지방소멸, 저성장과 빈곤과 같은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문제들이 바로 개혁신당의 주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천 위원장은 "지역주의를 근본적으로 타파하는 정당이 되겠다"며 "호남과 영남뿐 아니라 사실상의 일당 독점으로 국민 선택권이 제한된 지역에 강하게 도전하겠다. 양당 기득권 지역에서 획기적 변화, 지역구 당선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표 측근 그룹인 ‘천아인’(천하람·허은아·이기인)에 속한 이기인 경기도의원도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 및 개혁신당 합류를 선언할 예정이다. 허은아 의원은 다음 주 별도로 거취를 밝힐 예정이라고 전날 공지한 바 있다. hg3to8@ekn.kr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천하람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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