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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부산 총선 공천 경쟁구도 가시화…장애찬 ‘수영’ 출마선언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국민의힘의 부산 총선 공천 경쟁구도가 가시화하고 있다. 오는 11일 제22대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을 앞두고 장·차관이나 대통령실 참모 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부산에 출마 선언을 나서고 있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2대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장 전 최고위원은 당 안팎에서 오랜 기간 당협위원장 자리가 비어 있는 부산 북·강서갑 출마설이 나왔지만 연고가 있는 부산 수영에 출마하겠다고 했다. 부산 수영구 현역은 초선인 전봉민 의원이다. 장 전 최고위원이 도전장을 내면서 전 의원과 공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부산 해운대갑과 수영 지역구에 동시에 거론되던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을 두고는 해운대갑 출마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는 예상이 정치권 안팎으로 나오고 있다. 해운대갑을 지역구로 둔 하태경 의원은 지난해 10월 이번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주 전 비서관은 "공직에서 물러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출마할 지역구를 정하지 못했다"면서 "이달 중순께 지역구를 정하고 부산을 찾아 선거 채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국민의힘 전 총무국장은 부산 동래 재출마를 선언했다. 서 전 국장은 21대 총선에서도 이 지역구에 도전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낸 김희곤 의원에게 패한 바 있다. 서 전 국장은 국회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정권 교체에 이어 대한민국 정치 선수교체가 필요하다"며 "소통과 통합의 정치를 약속한다. 거친 막말, 자극적인 언어, 나를 뽐내기에 급급한 삼류 정치를 청산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중·영도나 사하갑 출마설이 돌았던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중·영도 출마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은 "해운대갑 출마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년 가까이 당협위원장 자리가 비어있는 부산 북·강서갑 선거구에는 김재현 인천대 상임 감사가 8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출마 의사를 나타냈다. 박성근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은 중·영도 예비후보다. 이창진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실 선임행정관은 연제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표밭을 일구고 있다.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부산 사상 지역구에서는 송숙희 전 부산시 여성특별보좌관이 8일, 김대식 경남정보대 총장이 9일 각각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불꽃 튀는 공천 경쟁을 예고했다. claudia@ekn.kr장예찬 전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9일 국회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안보실 3차장 신설…왕윤종 금명 임명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대통령실은 9일 경제 안보 분야를 전담하는 국가안보실 제3차장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보실은 현행 2차장 체제에서 3차장 체제로 개편된다. 1·2·3차장은 각각 외교·안보, 국방 안보, 경제 안보를 담당한다. 우선 1차장은 외교·안보 분야 현안과 안보실 정책 전반을 조정·관리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겸직한다. 2차장은 국가 위기관리 체제를 상시 가동하는 한편, 국방정책 현안을 관리한다. 3차장은 경제 안보·과학기술·사이버 안보를 포함한 신흥 안보 업무를 맡는다. 기존 1차장 산하에서 공급망·수출통제·원전 등을 담당하던 경제안보비서관실은 추가로 과학기술 안보 업무를 맡아 3차장 산하로 이관된다. 2차장 산하에 있던 사이버안보비서관실도 3차장실로 옮긴다. 신임 3차장에는 왕윤종 현 경제안보비서관이 내정됐다. 대통령실은 "이번 조직 개편으로 다양한 형태의 복합 안보 위기에 보다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경제 안보ㆍ과학기술ㆍ사이버 안보 강화는 우리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국민의 민생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laudia@ekn.krclip20240109151422

검찰, 文 전 대통령 조준?…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문재인 정부 당시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과정을 수사 중인 검찰이 9일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은 문 전 대통령 사위인 서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과도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조준한 수사를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전주지검 형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문 전 대통령의 사위인 서씨는 항공 분야 경력이 없는데도 2018년 7월 이 전 의원이 실소유한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채용돼 인사 배경을 둘러싼 잡음이 일었다.검찰은 이보다 앞선 2018년 3월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점에 비춰 서씨 취업 과정에서의 대가성을 의심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경남 진주 본사·서울 사무소), 인사혁신처를 압수수색 했고 이후로도 관련자 조사와 증거물 분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날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혐의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이라고 밝히면서도 채용 대가성과 관련된 또 다른 혐의를 적용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검찰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은 맞다"라면서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ysh@ekn.kr세종시 어진동 대통령기록관. 연합뉴스

민주당 핵 분열하나…비주류 ‘원칙과상식’ 4인방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에 이어 민주당 비주류계 모임인 ‘원칙과상식’ 4인방도 탈당을 예고하고 나서면서 야권 분열 조짐이 강해지고 있다.9일 ‘원칙과상식’ 소속인 조응천 의원은 10일까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의 요구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답하지 않으면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핵 분열이 가시화하면서 제3지대 빅텐트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조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대표에게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며 "며 "그 시간에 우리 요구에 답을 주지 않으면 소통관(기자회견실)에 설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에 대해서 끝까지 결단을 요구했는데 저희가 답을 못 들었으니까 그럼 방법이 없지 않느냐"고 덧붙였다.‘그럼 탈당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다.조 의원은 "당초 연말까지 시한을 정해서 통합 비대위를 하자고 요청을 했는데 하지 않았다. 지난 3일 최후통첩 할 예정이었다"며 "내용은 마지막으로 통합비대위를 요구하고 받아줄 경우에는 불출마, 험지 출마보다 더한 것도 당이 요구한 대로 백지위임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런데 (이 대표가) 지난 2일 불의의 피습을 당하는 바람에 최후통첩을 못했다"며 "(이 대표가) 지금 비록 병상에 누워 계시지만 당직자들 통해서 의사표현은 가능하시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그는 "(답변을 주지 않으면) 더 이상 당이 ‘원칙과상식’을, 특히 조응천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며 "당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조 의원을 비롯해 이원욱·김종민·윤영찬 의원 등 ‘원칙과상식’ 4인방은 이 대표에 대표직 사퇴를 전제로 한 통합 비대위 구성을 요구하는 한편 ‘개딸’을 비롯한 강성 지지자들과의 결별도 요구해왔다. 이들은 전날 오후 모여 이 대표의 답이 없을 경우 자신들의 거취와 관련한 논의를 하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조 의원은 탈당 후 이낙연 전 대표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제3지대에서 힘을 보탤 것이라는 가능성을 시사했다.조 의원은 "신당들이 독자적으로 기호 3·4·5·6번을 받으면 총선에서 국민들의 사표방지 심리를 돌파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어떻게든 빅텐트가 만들어져 국민들이 마음 편하게 기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패권주의에 반대하고 활발한 당내 민주주의가 보장되며 지긋지긋한 적대적 공생관계를 거부하는, 한편으로는 대한민국의 당면한 과제를 같이 고민하는 세력이 생겼으면 좋겠다. 누가 주도하는지는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11일 민주당 탈당·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대표도 ‘원칙과상식’ 의원들의 신당 합류 여부와 관련해 "협력하게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양향자·금태섭·이준석 등 제3지대 인사들과 협력 해 나갈 생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협력 방식이 무엇인가 하는 건 앞으로 드러나겠지만 협력을 해야 한다는 원칙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ysh@ekn.kr국회 소통관에서 지난달 14일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민주당 혁신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민, 조응천, 윤영찬, 이원욱 의원. 연합뉴스

이낙연·이준석·금태섭·양향자, 한자리 모여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9일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함께 참석했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까지 한자리에 모여 거대 양당 구도 타파를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축사를 통해 연대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제3지대 빅텐트의 실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이들이 연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낙연 전 대표는 "양당의 철옹성 같은 기득권 구조를 깨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주저앉을 것 같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모였다"고 전제한 뒤 "새로운 구도를 만들어내는 데 양향자 의원의 도전 의식이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제3지대 연대의 가능성을 언급했다.이준석 위원장은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은 이미 같은 꿈을 꿀 수 있는 동지의 자격을 넘어섰다고 확언하겠다"면서 "양향자 의원의 모든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과학기술 등 정책 연대 의지를 나타났다.금태섭 대표도 "이낙연·이준석이 양향자를 축하하러 온 건 단순히 책 출간을 축하하는 게 아니다"라며 "앞으로 돕고 논쟁하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겠다는 뜻"이라고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11일 탈당 기자회견을 예고한 이낙연 전 대표는 출판기념회장을 떠나며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비주류인 ‘원칙과상식 의원들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이낙연 전 대표는 양 대표 출판기념회 직후 근처에서 열린 조응천 민주당 의원 북콘서트에도 참석했다.그는 "조 의원 같은 신념의 정치인이 지금 같은 혼란의 시대에 앞길을 개척하는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며 "조 의원이라면 기꺼이 그 길을 앞장서 걸을 것이다. 저도 기꺼이 조 의원의 지도를 받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이준석 전 대표는 출판기념회 자리에서 퇴장한 뒤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정치를 하고 싶은 분들은 늦지 않게 최대공약수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다른 (제3지대) 세력과 한강 정도 차이가 있다면 한국의희망과는 청계천 정도의 차이"라며 양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제3지대 신당들이 빅텐트와 관련해 힘겨루기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힘겨루기를 위해선 여러 선별조건이 필요하다. 시민들이 빅텐트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며 "서로 주도권을 가져가기보단 국민의 공감을 이끌어내야 하는 과정이다. 1월 중으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ysh@ekn.kr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부터)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양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나란히 앉아 있다. 연합뉴스

與서 분출하는 ‘김여사 리스크’ 관리론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여당 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리스크 관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김건희 특검’에 대해선 "총선용 꼼수"로 규정하고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힘을 실으면서도 총선을 앞둔 만큼 김 여사와 관련한 부정적 여론에는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오기 시작하면서다.일각에서는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과 함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윤재옥 원내대표가 주재한 9일 비공개 중진연석회의에서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특검법 재표결을 논의하며 김 여사 리스크 해소 방안에 대한 의견들도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는 3선 이상 20여명의 의원이 참석했다.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회의에서는 김 여사와 관련해 "여론 동향이 안 좋고 정무적으로 잘 대응해야 한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2부속실이나 특별감찰관을 언급하고 일단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 등의 의견들이 나왔다.특검법의 부당성과는 별개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나 고가 명품백 수수 의혹, 김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 등이 여론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공개적으로도 ‘김건희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다.정치권 외부 출신인 김경율 비대위원은 전날 당내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김건희 리스크’를 공개 거론했다.그는 "특검의 실체와 상관없는 김 여사 리스크를 어떤 식으로 제어할지, 국민들의 반감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라며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은 당연하고 플러스 알파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친윤석열(친윤)계인 유상범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김 여사가 언론에 노출되지 않는 기간이 오래 지속되지 않았나. 조금 자제하는 모습도 보이는 것 같고, 국민들 감정을 고려한 여러 추가적 행보가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전망했다.그러면서 "특별감찰관제는 사전 예방 차원에서 운영되는 것"이라며 "그것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김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이든 아니든 부풀려졌든 간에 그런 것들이 나오게 된 것은 본인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이어 "자꾸 의혹을 증폭시키면 대통령의 국정 리더십에 상당한 타격이 되지 않겠나. 결국 국민의힘에도 타격이 될 것"이라며 "일정 부분 어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요구는 저도 공감한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도 "특검은 필요하다는 국민적 의혹에 대해서는 저도 생각을 같이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지도부를 설득하겠다고도 언급했다.당 지도부는 후속 조치를 두고 일단 대통령실의 대응을 지켜보는 분위기다.윤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리스크와 관련된 질문에 "대통령 비서실의 제2부속실 설치를 비롯한 여러 조치를 당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김건희 특검법’ 찬성 여론이 높은 데 대해선 "이 법의 문제를 국민에게 상세히 알리겠다. 위헌적 요소가 많이 있다"며 "대통령 부인이라서가 아니라 그 대상이 전직 대통령 부인일지라도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claudia@ekn.kr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TV처럼 못하나…尹대통령 "정책 홍보도 혁신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좋은 정책을 만들고 발표하는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제3회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어떤 정보를 어디로 어떻게 전해야 국민들께 확실하게 전달될지 철저하게 국민의 입장에서 고민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이 같이 말했다. 집권 3년 차를 맞아 국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만드는 것을 넘어 이를 제대로 알려 국민이 체감하고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적극적인 홍보 마인드를 가져달라는 주문이다. 그는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께서 잘 몰라서 그 혜택을 받지 못하면 그 정책은 없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충주시 홍보를 맡은 젊은 주무관은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홍보를 해서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한다"며 "이런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북 충주시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충TV는 서울시를 제치고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대인 55만6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충TV를 운영하는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은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16년 10월 9급으로 입직한 지 7년여 만에 팀장 보직을 받을 수 있는 6급으로 특별 승진했다. 이어 "정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하고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난주부터 시작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모든 부처가 국민 앞에서 벽을 허물고, 원팀이 돼 신속하고 확실하게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기 바란다"며 "건의된 사항들을 정책에 즉각 반영하고 국민의 삶에 진정한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우리 정부는 지난 20개월 동안 대한민국호의 방향을 전환하기 위해 힘을 쏟아 일해왔다"며 "이제 속도를 더욱 높여서 새해를 대한민국 재도약의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초부터 시작된 북한의 도발에 맞서 안보를 튼튼하게 지키고, 일자리 외교를 확대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최근 북한이 서해 최북단 서북도서 인근에서 연달아 포 사격을 실시하는 것을 포함해 긴장 수위를 높이는 데 대한 지적이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10일 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동계 청소년올림픽이 강원도에서 개최된다"며 "조직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가 잘 협력해서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체부는 K-컬처가 청소년들의 축제를 더욱 빛낼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claudia@ekn.kr국무회의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이낙연 신당 갈 바에 불출마? 기호 3번 못 달면...‘비만 고양이’ 줍줍 시동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준석·이낙연 신당 등 제3지대가 차기 총선 레이스에서 차지할 ‘출발선’의 윤곽이 그려지고 있다. 당장 신당 창당 멤버만으로는 대표적 제3당 기준인 원내교섭단체(20석) 뿐 아니라 소수정당인 정의당 의석(6석)마저 달성키 어렵다는 게 대체적 전망이다. 친명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신당에 합류할 현역 의원이 7~8명에 이를 것이라는 이낙연 전 대표 측 인사 주장에 "희망사항일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공천 자격심사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비명계 인사들에도 "대부분 현역 의원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비명 의원들이 가칭 개혁신당에 합류할 수 있다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주장 역시 "국민의힘 입당 전 이상민 의원 정도 아니었겠나"라며 "이준석 신당으로 갈 민주당 중진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이 모을 의석이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20석에 이를 수 있다는 일각 주장에도 "본인들의 희망사항"이라며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비명계로 지도부에 입성한 고민정 최고위원 역시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비명계 의원들이) 설령 도저히 민주당에서는 길이 없다고 판단하셔서 나간다 하더라도 바로 이낙연 신당과 손잡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탈당보다는 불출마가 더 나오면 어떻게 하나 하는 우려를 한다"고 말했다. 실제 민주당 비명계 최다선이었던 이상민 의원은 국민의힘 행을 택했고, 오영환·이탄희·홍성국·강민정 등 소신파 초선 의원들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에서도 비윤계 다선 하태경 의원이 일찌감치 ‘수도권 출마’를 굳혔고 최근에는 초선 김웅 의원이 불출마를 택했다.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 합류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아직 없다. 이에 따라, 현재 제3지대 진출 가능성을 언급하거나 이미 진출한 지역구 현역 의원은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의 4인(김종민·이원욱·윤영찬·조응천)과 한국의희망을 창당한 양향자 의원 등 5명이 꼽힌다.만일 추가 합류 없이 창당 멤버 그대로 제3지대가 구축된다면,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신당 모두 정의당 의석수에도 못 미치는 상태에서 총선에 임해야 한다. 원내교섭단체 국고보조금 뿐 아니라 제3지대 상징성인 기호 3번도 없는 상황에서 유권자의 ‘적극적 선택’을 기대해야 하는 셈이다. ‘원칙과 상식’ 조응천 의원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박용진·강병원 의원 등 여타 비명계가 제3지대로 합류할 가능성에 "어떻게든 민주당 안에서 민주당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아직 생각을 하고 계시는 것 같다"며 "지역기반이 탄탄하기 때문에 아마 당분간 그렇게 생각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신당들이 독자적으로 다 기호 3번, 4번, 5번, 6번 받아서 총선에서 국민들의 사표 방지 심리를 돌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어떻게든 빅텐트가 만들어져야지 국민들께 마음 편하게 기표할 수 있도록 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개혁신당 세력의 경우 아직 현역의원을 1명도 확보하지 못했지만, 비명계와의 빅텐트 보다는 국민의힘 공천 탈락자 영입에 더욱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이준석 전 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철저하게 우리 당원들, 개혁신당 당원들로 가입하신 분들의 이익에 반하지 않는 형태의 연대는 가능하다"며 빅텐트 보다는 ‘느슨한 연대’에 힘을 실었다.이는 지난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대승한 민주당과 달리 수도권 민심 이반이 확인된 국민의힘에서 친윤계 주류가 영남 의원들을 밀어낼 수 있다는 기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전 대표는 "(신당) 지지율이 어느 정도 보장되고 출마하는 지역에서의 공천 파동이 어떻게 나느냐에 따라 움직일 사람들이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결격사유가 없는데도 만약 (공천) 배제시키게 된다면 그게 오히려 명분 면에서 더 강하게 된다"며 "‘쭉정이 줍기’ 하면 문제가 되지만 이삭 알곡은 무조건 주워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그러나 이날 ‘알곡’이라는 표현은 대구 지역 의원 12명 전원을 ‘비만 고양이’에 빗댔던 지난해 발언과는 다소 온도차가 있다. 이에 이준석계 인사들은 ‘비만고양이 다이어트’론을 펴 당시 프레임을 다소 우회하는 상황이다. 천하람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조응천 의원과 같은 방송에 잇따라 나와 "저희들이 (의원들을) 다이어트 시켜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게 국민의힘에서 TK(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을 노리면 진짜 비만고양이처럼 조용히 있어야 된다"며 "그런데 개혁신당에서 TK에 출마한다고 하면 아무리 국민의힘 전직 의원이었어도 도전자다. 그분들도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러주는 데 다 나가고 방송 열심히 뛰어다니고 지역구에서 새벽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선거운동 해라’ 그렇게 할 것"이라며 "저희가 하드트레이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텃밭 특색’으로 인해 소극적이었던 의원들이 개혁신당 합류 뒤에는 지도부로부터 정치 코칭을 받고 역량을 키울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hg3to8@ekn.kr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연합뉴스

5월부터 탈세제보 포상금 대폭 확대…가산세액까지 포함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5월부터 탈세제보 포상금의 지급규모가 대폭 확대된다. 국세청은 올해 5월부터 포상금 지급기준 금액에 신고·납부에 관한 가산세액을 포함해 산정한다고 9일 밝혔다. 탈세제보 포상금은 5000만원 이상 탈세 혐의를 포착하는데 결정적인 자료를 제공한 제보자에게 추징 탈루세액의 5∼20%를 지급하는 제도다. 지금까지 무·과소 신고 가산세와 납부지연 가산세액은 부가적인 세금으로 보고 포상금 산정 기준이 되는 ‘탈루세액’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탈세제보 포상금 지급 규정이 개정된 5월 이후 접수되는 탈세 제보부터는 신고·납부 관련 가산세도 합산해 포상금을 산정하게 된다. 국세청은 포상금 지급 기준 개편으로 포상금 규모가 연간 기준으로 약 2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지급된 탈세제보 포상금은 175억원이다. 아울러 국세청은 사진 파일만을 증빙으로 첨부할 수 있었던 모바일(손택스) 탈세제보 채널을 문서·멀티미디어 파일까지 수용하도록 개선했다. 탈세 제보는 구체적인 탈세 증빙 자료를 첨부해 세무서를 방문하거나 홈택스·ARS(☎126)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axkjh@ekn.kr국세청 국세청. 탈세제보 포상금 지급률 탈세제보 포상금 지급률.

외식 물가 고공행진에 구내식당 식사도 부담…구내식당 식사비 상승폭 ‘역대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구내식당을 찾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으나 구내식당 식사 부담도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많이 찾는 편의점 도시락의 물가 오름폭도 크게 확대됐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작년 구내식당 식사비 소비자물가지수는 116.01로 전년 대비 6.9% 올랐다. 지수 상승률은 구내식당 식사비 관련 통계가 있는 지난 2001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이는 지난 2020년 2.6%에서 2021년 4.1%, 2022년 4.2%로 커진 데 이어 작년 7%에 육박할 정도로 대폭 확대됐다. 작년 수치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6%)의 1.9배에 달하는 것이다. 대표적 먹거리 지표인 전체 외식(6.0%), 가공식품(6.8%) 물가 상승률보다 높다. 구내식당 식사비는 외식의 세부 품목 중 하나다. 외식 물가가 치솟으며 직장인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식사할 수 있는 구내식당을 더 찾고 있지만 구내식당 식사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처럼 구내식당 식사 부담이 커진 것은 식단가 인상에 따른 것이다. 지속적인 식자재 물가 상승 및 인건비 상승으로 구내식당 위탁운영사들이 기업, 학교, 공공기관 등과 협의해 가격을 올린 것이다. 국내 급식 시장의 주요 위탁운영사로는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등이 있다. 그나마 단체급식 운영사들은 식자재 대량 구매, 선계약 방식으로 메뉴 가격 인상 폭을 줄이고 있다. 또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 증가로 구내식당 이용객이 줄고 기업 등이 회사 복지 차원에서 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것도 식단가 인상 요인으로 꼽힌다. 구내식당처럼 식사비 부담을 줄일 대체제로 꼽히는 편의점 도시락 물가도 상당폭 올랐다. 작년 가공식품의 세부 품목 중 하나인 편의점 도시락 물가 상승률은 5.2%로 전년(2.1%)의 2.5배였다. 이 수치는 지난 2020년 0.2%에서 2021년 0.6%, 2022년 2.1% 등으로 오르고서 작년 대폭 커졌다. axkjh@ekn.kr서울 시내 한 오피스빌딩 지하에 위치한 구내식당 서울 시내 한 오피스빌딩 지하에 위치한 구내식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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