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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 국민의힘 ‘우세 전망’ 지역 TK가 유일…與 지지층서도 ‘민주당 대세’ 밴드웨건 현상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전체 판세 전망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우세를 예상하는 응답자의 비율이 국민의힘 우세를 예상하는 응답보다 20%포인트 높게 나타났다.제3지대 신당들의 창당 움직임도 활발한 가운데 이준석·이낙연 신당의 원내 진입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8~19일 이틀간 조사해 23일 발표한 ‘22대 총선 정당투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지지하는 정당과 관계없이 ‘민주당이 우세할 것’이라는 답변이 52.4%로 조사됐다. 반면 ‘국민의힘이 우세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2.4%로 나타났다.이 같은 결과는 이번에 함께 이뤄진 응답자의 지지 정당, 투표의향 정당 조사 결과와 비교해 주목됐다. ‘민주당 우세’ 전망 비율의 경우 민주당 지지도 또는 투표의향 비율보다 높은 반면 ‘국민의힘 우세’ 전망 비율은 민주당 지지도 또는 투표의향 비율보다 낮았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5.1%, 국민의힘 36.6%였고 투표의향 비율은 민주당 44.3%, 국민의힘 36.2%였다. 응답자들의 지지 정당과 투표의향 정당 응답이 비슷해 지지하는 정당에 투표도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총선 판세 전망에 대해선 지지 또는 투표여부와 상관 없이 민주당의 승리를 높게 본 것으로 풀이됐다.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투표의향을 가진 응답자의 상당수도 ‘민주당 우세’를 내다본 뜻이다. 대세에 편승하는 경향인 이른바 ‘밴드웨건’ 현상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나타났다는 것이다. 총선 판세 전망 조사 결과를 권역별로 보면 ‘보수정당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만 ‘국민의힘 우세’를, 수도권을 포함한 나머지 모든 권역에선 ‘민주당 우세’를 예측했다. TK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할 것’이란 여론이 46.9%, ‘민주당이 우세할 것’이라는 여론이 36.1%였다. 호남권인 광주·전라에서는 ‘민주당 우세’ 여론이 73.2%, ‘국민의힘 우세’ 여론이 10.5%로 큰 차이를 보였다.각 당 지지층에서도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 이번 총선에서 우세할 것’이란 응답도 민주당 지지층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의 90.4%가 ‘총선에서 민주당이 우세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6.6%가 ‘국민의힘이 우세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민주당이 ‘매우’ 우세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72.4%에 달했지만 국민의힘이 ‘매우’ 우세할 것이라 답한 응답자는 41.2%에 그쳤다.‘22대 총선에서 후보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서 ‘소속 정당’을 꼽은 비율도 국민의힘 지지층보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높게 조사됐다. ‘이번 총선에서 후보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소속 정당’이라고 답한 응답자 분포도를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30.4%가 해당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20.0%에 그쳤다. 민주당 지지층의 충성도가 국민의힘 지지층의 충성도보다 높았다는 뜻이다. 현행 비례대표제 유지를 전제로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 4.10 총선 때 정당별 확보 의석수를 전망해보면 이준석·이낙연 신당 모두 비례대표로 원내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됐다.‘현재 정당 구도로 총선을 치를 경우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이준석 신당’을 꼽은 응답자가 6.6%, ‘이낙연 신당’을 꼽은 응답자가 4.1%로 나타났다. 현행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하는 기준(봉쇄조항)은 지역구 의석 5석 이상 혹은 정당투표율 3% 이상이다. 이준석·이낙연 신당은 정당 투표율 3%를 모두 넘어 비례대표 의석 최소 1석 이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신당에 대한 전체 투표 의향 응답률은 무려 13.6%였다. 이준석·이낙연 신당 10.7%에 민주당 탈당 의원 3명이 창당을 추진 중인 ‘미래대연합’ 등 기타 정당 2.9%를 합친 수치다. 특히 연령대별로 20대에서는 이준석 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무려 15.3%에 달했다. 각 신당에 대해 투표 의사를 밝힌 응답자 비율의 합계가 10.7%였다. 응답자 10명 중 1명 정도로 두 정당 모두 비례대표 의석수 확보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기타 정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에서도 ‘이준석 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41.4%, ‘이낙연 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24.2%에 달했다.반면 현재 원내 의석 6석으로 제3당 위치에 있는 ‘정의당’과 원내 의석 1석을 가진 ‘진보당’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의 비율은 각 1.7%, 1.1%에 불과했다. 총선 때까지 정의당과 진보당에 대한 이런 투표 의향 비율이 유지된다면 두 당은 원내 의석 기반을 잃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됐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1월 현안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 대상 전화 임의걸기(RDD·무선 97% 유선 3%)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조사 응답률은 3.4%였고 표본오차는 전체 응답자 기준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의뢰기관: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리얼미터 / 조사기간:2024년 1월 18∼19일 / 표본수: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4명 / 조사방법:무선 및 유선 RDD / 응답률 : 3.4%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1%의뢰기관: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리얼미터 / 조사기간:2024년 1월 18∼19일 / 표본수: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4명 / 조사방법:무선 및 유선 RDD / 응답률 : 3.4%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1%

[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 4.10 총선 민주당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4·10 총선을 앞두고 ‘22대 총선 정당투표’에 관한 여론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전체 판세에서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과반을 넘겼다. 이는 민주당에 투표할 것이라는 의향보다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8~19일 이틀간 조사해 23일 발표한 ‘22대 총선 정당투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총선에서 의석을 많이 확보할 정당으로 민주당이 52.4%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은 32.4%에 그쳐 20%포인트 이상의 높은 격차를 보였다.총선의 핵심 승부처가 되는 서울이나 경기·인천 지역에서도 전체결과와 거의 다르지 않았다. 지역별로 국민의힘의 우세를 예상한 곳은 대구·경북(국민의힘 우세 46.9%, 민주당 우세 36.1%)이 유일했다.보수 텃밭 중 한 곳인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도 민주당이 우세할 것이라고 예상한 비율이 45.3%로 국민의힘의 우세를 예상한 비율 38.3%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도 70세 이상 고령층 외 60대 이하 모든 연령대에서 민주당의 우세를 예측했다.어느 정당에 투표할 예정인지 조사한 결과 민주당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의 비율이 44.3%로 가장 높게 나왔다. 국민의힘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의 비율은 36.2%였다.같은 기간에 조사돼 지난 22일 발표된 정당 지지율과 비슷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매주 정기 실시되는 정당지지율 여론조사의 전주 조사결과 민주당 45.1%, 국민의힘 36.6%였다. 이번 정당 투표 의향 조사결과 신당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준석 신당’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의 비율은 6.6%였고 ‘이낙연 신당’에 투표하겠다는 비율은 4.1%로 조사됐다. 두 신당에 대해 투표 의사를 밝힌 응답자 비율의 합계만도 10.7%였다. 응답자 10명 중 1명 꼴이다. 두 정당은 총선 때 이번 조사결과대로 득표율을 기록하고 현행 비례대표제가 유지될 경우 각각 비례대표만으로 의석을 확보, 원내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행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하는 기준(봉쇄조항)은 지역구 의석 5석 이상 혹은 정당투표 3% 이상이다. 반면, 현재 6개 의석을 확보해 원내 제3정당 지위를 차지한 ‘정의당’과 1석을 가진 ‘진보당’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의 비율은 각 1.7%, 1.1%에 불과했다. 이원욱·김종민·조응천 등 민주당 탈당 의원 3명(옛 민주당 비주류 모임 ‘원칙과상식’ 소속)이 주축으로 창당을 추진 중인 ‘미래대연합’ 등 기타 정당(2.9%)보다 낮았다.이 조사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정의당과 진보당은 이번 총선에서 의석을 획득하지 못할 위험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총선에서 투표할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전문성·경력 등 후보의 능력’이라는 응답자의 비율이 28.4%, ‘국가·지역 발전에 대한 공약’이라는 응답이 26.1%로 나타났다. ‘소속 정당’을 보고 투표하겠다는 비율은 24.5%였다. ‘사상이나 국가관’을 기준으로 두겠다는 응답자는 12.4%였다. ‘정계 영향력’이라는 응답자의 비율은 3.6%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연령대에 따라서도 매우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70세 이상의 경우 ‘소속 정당’이라는 응답의 비율이 14.4%로 오히려 전체결과보다 낮게 나타났다.이번 조사의 대상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이었다. 리얼미터는 무선 RDD(97%)·유선 RDD(3%) 표집 틀을 통한 자동응답 조사를 시행했다. 조사 응답률은 3.4%였고 표본오차는 전체 응답자 기준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ysh@ekn.kr의뢰기관: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리얼미터 / 조사기간:2024년 1월 18∼19일 / 표본수: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4명 / 조사방법:무선 및 유선 RDD / 응답률 : 3.4%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1%

이재명 ‘옥중 공천’ 없던 일 됐지만…송영길, 가칭 ‘정치검찰해체당’ 옥중 창당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지난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중심으로 제기됐던 ‘옥중 정치’ 시나리오가 결국 이 대표와 가까운 송영길 전 대표를 통해 실현됐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송 전 대표는 22일 옥중에서 가칭 ‘정치검찰해체당’이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송 전 대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7일 광주광역시에서 중앙당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7개 지역에서 시·도당 발기인대회를 진행한 뒤 최종 중앙당 창당대회는 3월 1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송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치검찰해체당은 제2의 3·1운동 정신으로 싸워갈 것"이라며 "민주당의 우당으로 민주당을 자극,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너져가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윤석열·한동훈 검찰범죄 정권을 하루라도 빨리 무너뜨리는 선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 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hg3to8@ekn.kr출판기념회서 인사말 하는 송영길 전 대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연합뉴스

‘진짜 싸우는 거는 같은데’...한-윤 갈등에 野도 ‘우왕좌왕’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이 갈등에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반응이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실 당무 개입 정황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하면서도, 또 다른 한편에서는 갈등 자체가 기획된 것이라는 추정을 제기하는 것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22일 최고위원 회의 후 "한 위원장이 대통령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다고 본인 입으로 확인해줬다"며 "이는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정치 중립 위반으로 판단한다. 법적 검토를 거쳐 조치할 것이 있으면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서면 브리핑에서도 "대통령의 당무 개입은 정치 중립 위반은 물론 형사처벌도 될 수 있는 중대한 불법행위"라며 "더욱이 당무 개입의 이유가 국민적 의혹의 중심에 선 김건희 여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명백한 이해충돌"이라고 주장했다.정청래 최고위원도 최고위원 회의에서 "윤석열 아마추어 정권이 공당인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김기현에 이어 한동훈 위원장까지 내쫓는다면 이는 당무 개입이자 정치적 중립 위반"이라며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 최고위원은 특히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간 갈등 핵심이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궁중 암투, 서부 활극 같은 대통령실발(發) 한동훈 사퇴 요구설이 주말을 강타했다"며 "‘전하, 나라를 위해 중전마마를 이제 버리십시오’, 용산궁에는 이런 충언을 하는 충신은 없느냐"고 비난했다.박정현 최고위원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당 대표를 쉽게 갈아치우는 이런 행위가 심각한 불법 당무 개입인 것을 윤 대통령은 알고나 있는지 한심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윤석열·한동훈이 갈라지는 ‘갈라쇼’를 하든 간에 분명한 것은 김건희 특검과 명품백 수수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전야처럼 이미 그 불길이 번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민주당계인 조국 법무부 전 장관도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은 ‘왕세자’ 한 위원장이 ‘성역’인 ‘중전마마’를 건드리자 비서실장을 보내 사퇴를 종용했다"며 "이는 정당법과 공직선거법 등이 금지하는 범죄다. 재임 중 대통령에 대한 기소는 불가하지만, 혐의가 확인되면 국회는 탄핵 소추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갈등이 4월 총선을 앞둔 일종의 ‘정치쇼’라는 주장도 제기된다.고민정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총선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일은 대통령 리스크와 당을 분리하는 것이었을 것"이라며 "수준 낮은 약속 대련이 맞는지, 불화설이 맞는 것인지는 결국 한 위원장의 향후 행동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부디 일련의 사태가 한동훈표 정치공작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대통령실의 쇼가 다시 시작되는 모습"이라며 "김건희 특검법 통과가 핵심인데, 난데없이 ‘거취 압박’으로 쇼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당원을 모아놓은 자리에서 한동훈표 사천을 한 것도 문제지만, 대통령실이 공당의 대표보고 나가라 마라 개입한 것은 더 엄청난 문제"라며 "한동훈 위원장은 제2의 이준석, 제2의 김기현 혹은 제2의 강성희처럼 끌려 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꼬집었다.hg3to8@ekn.kr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정청래 최고위원.연합뉴스

대통령실-한동훈 정면충돌…좀 더 깊이 들여다보니

▲[에너지경제신문 에경브리핑 유투브] 지난 21일 한 언론 매체는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비대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했다고 국민의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단독 보도했다.여권 관계자를 통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정치적 결별이 아닌 인간적 결별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본다”는 내용도 전했다.총선을 80여일 앞두고 이번 사태가 단순한 혼란을 넘어 여당 내 진영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수뇌부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자기 정치용 사천(私薦)'할 거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대로 총선 치르기 힘들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문제와 관련해서 대통령실이 좀 섭섭하다가 핵심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논란이 불거지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당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 사퇴 요구 보도에 대한 입장'을 내고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습니다"라며 대통령실과의 갈등을 사실상 인정했다. [영상스크립트 전문]총선 80여 일을 앞두고 여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지난 21일 채널A는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비대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했다고 국민의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단독 보도했습니다.또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정치적 결별이 아닌 인간적 결별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본다”는 한 여권 관계자의 목소리도 전했는데요.총선을 앞둔 만큼 이번 사태가 단순한 혼란을 넘어 여당 내 진영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수뇌부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자기 정치용 사천(私薦)이 우려된다’며 사퇴를 요구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결국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문제와 관련해서 대통령실이 좀 섭섭하다가 핵심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는데요.채널A 단독 보도 이후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당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 사퇴 요구 보도에 대한 입장'을 내고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습니다"라며 대통령실과의 갈등을 공식화했습니다.이어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가는 제가 하지 않겠다. 그 과정에 대해선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는데요.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당정 갈등 요인으로 거론되는데 입장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그동안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고 밝히는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며 대통령실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간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된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22일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에서 “저는 민심을 따라서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우리 당 지지자 분들과 의원님들의 충심을 배우고 따르겠다”면서 “얼마 전 제가 우리 당 대구·경북 의원님들께 분별없는 발언을 했다”며 “이 자리에 계신 윤재옥 원내대표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제 거친 언행이 여러모로 불편함을 드린 적이 있었다”며 “좀 더 정제된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고 지금까지처럼 오직 민심을 받는 것, 총선 승리하는 것에만 매진하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대통령실의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요구가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후 대통령실은 "비대위원장 거취 문제는 용산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지지 철회 논란과 관련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에 대한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는데요.이런 가운데 22일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예정돼 있던 민생토론회에 불참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불참 이유에 대해 “윤 대통령이 감기 기운이 있어 사람 많은 곳에 가기가 어려워 불참하기로 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일각에서는 이준석→권성동→주호영→권성동→정진석→김기현→윤재옥 지도부에 이어 출범한 한동훈 체제의 큰 강점이 ‘대통령과 끈끈한 신뢰 관계’였던 만큼 한동훈도 안되면 대안이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준일 뉴스톱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약 1년 8개월 만에 벌써 지도부 이름만 7번째라며 매우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평가했습니다.사실 이런 우려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가 들어서기 전부터 언론을 통해 지적돼 왔었는데요.중앙일보는 지난해 12월 19일 ‘3년3개월 11번째 수장교체…이런 국힘 뒤엔 '독박' 정치’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여당의 잦은 지휘부 교체를 두고 기울어진 당정 관계를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지난해 12월 김병민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 장관은 저보다 훨씬 더 대통령을 잘 알고 있는 인사"라며 "비대위원장으로 오면 (대통령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하며 당정 간 관계를 조율할 적임자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꼽았습니다.이런 배경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야권으로부터 '윤석열 아바타'라는 비아냥 섞인 비판을 받아왔었는데요.그래서 정치권에서는 이번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는 보도에 크게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용산 대통령실과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정면충돌 상황이 총선 80여 일을 앞두고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jsh@ekn.kr

개혁신당 창당하자마자 한-윤 갈등…이준석 꺼낸 ‘의외’ 카드는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에 ‘익명의 측근’을 거론, ‘기획설’을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22일 한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을 잘 아는 모 인사가 내게 ‘이관섭 실장을 보낸 건 약속 대련’이라고 이야기하더라"라며 "애초에 기획으로 본다"고 말했다.약속대련은 공격과 방어를 사전에 약속하는 태권도 용어로, 결국 이번 사태가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사이 기획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어 "자기들 딴에는 약속대련인데, 이 사람들이 내부적으로 2012년 이명박 대통령 당시 박근혜 비대위 연구를 많이 한다고 한다"며 거듭 친윤 그룹 내부 정보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외견상으로는 ‘대충 싸우면 되는 구나’ 생각하겠지만, 그때 그런 것과 느낌이 다르다"며 "박근혜와 한동훈은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해서는 그렇게 효과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런 주장은 관련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이 대표가 내놓은 입장과 비슷한 취지에 ‘익명 정보’ 근거를 덧붙인 것이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음식점에 주방은 하나인데 전화 받는 상호와 전화기가 두개 따로 있는 모습으로, 서로 다른 팀인 척 해서 이 난국을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초록은 동색"이라며 "이런 것보다 개혁으로 경쟁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다만 이렇게 익명을 활용한 주장은 과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익명 인터뷰를 비판했던 이 대표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도 제3지대 통합 논의와 관련, "나를 욕해도 상관없고 다른 생각을 드러내도 상관없는데, 익명 인터뷰로 칼을 꽂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팩트 중심’의 예리한 비판으로 정평이 난 이 대표가 한 위원장에 대해 ‘추정 중심’의 지적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에도 진보 매체 오마이뉴스 간부 출신의 유튜브 개인 채널에 출연해 이른바 ‘던킨 기획설’을 펼쳤었다. ‘던킨 기획설’은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으로 처음 출근하던 날 손에 들고 있던 커피와 도넛이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기획이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당시 이 대표가 든 근거는 한 위원장 자택과 법무부 청사 사이 던킨 도너츠를 찾아보니 매장이 검색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한 위원장은 이때 지방 일정을 마친 뒤 자택이 아닌 서울역에서 청사로 출근했고, 서울역에는 던킨 도너츠 매장이 있었다. 이 대표의 이런 ‘추정 중심’ 비판이 유독 한 위원장을 향하는 배경은 양측 주요 정치 일정이 서로 맞물려왔다는 사실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실제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국민의힘 탈당 선언 하루 전날이었던 지난해 12월 26일 비대위원장 수락 선언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탈당 예정일을 구체적으로 정해 관심을 단계적으로 고취시키려 했던 이 대표 전략이 한 위원장 ‘급속 등판’에 허를 찔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이번 한윤 갈등의 경우에도 개혁신당 창당 하루 뒤인 21일 불거지면서 신당과 제3지대 통합론에 대한 관심을 급격히 끌어온 측면이 있다.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역시 이날 MBC 라디오에서 "대통령의 지지율이 워낙 낮고, 그동안 여당인 국민의힘이 보여줬던 모습이 상식적인 면에서 이해가 안 되고 대단히 실망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에 야당의 시간인 게 맞는데, 여차하면 국민의힘이 사실상 야당이 될 수도 있다"며 한윤 갈등이 신당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다만 그는 갈등 실체에 대해선 "제가 받은 느낌은 소위 약속대련은 아닌 것 같다"며 이 대표와 다른 의견을 내비쳤다. hg3to8@ekn.kr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연합뉴스

D-3 농협회장 선거 ‘영호남’ vs ‘충청수도권’ 대결구도…결선투표 가능성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전국 206만명 농협 조합원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장을 뽑는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초반 ‘1강 2중’의 3파전으로 흘러가던 선거전이 막판으로 가면서 강호동 후보와 조덕현 후보의 2파전의 양상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강 후보의 영·호남과 조 후보의 ‘충청·수도권’ 대결구도 속에서 송영조 후보의 추격전까지 펼쳐지면서 결선투표 가능성까지 제기됐다.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오는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진행된다.농협중앙회장은 4년 단임제에 비상근직이지만 농협 조합원을 대표하면서 인사와 사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흔히 ‘농민 대통령’, ‘농(農)통령’이라고도 불린다.이번 선거는 당초 가장 유력시 됐던 이성희 현 농협중앙회장의 연임 도전 불가로 인해 모두 8명의 후보자가 등록했다.후보자는 기호순으로 황성보 경남 동창원농협조합장, 강호동 경남 율곡농협조합장, 조덕현 충남 동천안농협조합장, 최성환 경남 부경원예농협조합장,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 송영조 부산금정농협조합장, 이찬진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정병두 전 국회의원 예비후보(경기 고양시을 선거구) 등이다.선거 초반에는 강호동 조합장, 조덕현 조합장, 송영조 조합장 등 세 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3파전 양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선거전이 중반을 지나 막판으로 치닫으면서 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3위를 차지한 강호동 후보와 이성희 현 중앙회장 지지세력을 등에 업은 것으로 알려진 조덕현 후보간 양강대결 양상으로 압축되고 있다는 게 농협중앙회 안팎의 분석으로 전해졌다.이런 가운데 이성희 회장 측근으로 분류된 인사들이 조 후보 측에 합류하고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데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심(李心·이성희 회장 마음) 논란도 벌어지고 있다.농협중앙회장 선거는 투표권을 가진 조합장이 많은 지역 중심으로 세력을 형성하는 지역주의 선거가 펼쳐져 지역별 대결 구도로 흘러 가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번 선거에서 직접 투표권을 행사하는 조합 총 1111개를 광역 시·도별로 보면 △경기 161명 △경북 151명 △전남 144명 △충남 143명 △경남 137명 △전북 92명 △강원 79명 △충북 65명 △제주 23명 △대구 22명 △서울 19명 △부산 14명 △울산 17명 △인천 16명 △광주·대전 각 14명 등이다. 등록 후보 8명 중 유권자가 가장 많은 경북에서는 출마하지 않았고 호남, 강원권 등 후보자가 없다. 반면 경남·부산권의 경우 강호동 후보 등 4명, 충남권은 조덕현 후보 등 1명이다. 나머지 후보 3명의 경우 중앙회 근무 등 경력으로 지역 연고지를 뚜렷하기 분류하기 쉽지 않다는 게 농협 관계자들의 분석이다.결국 유권자 기반이 탄탄한 영남과 충남 출신 후보가 양강 대결을 펼칠 것으로 관측됐다. 영남권 후보로는 지난 선거에 이어 다시 도전한 강호동 후보가 비교적 많이 꼽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호동 후보는 이성희 현 회장의 정책에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남·전북과 경남 등 영·호남권 조합장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조덕현 후보는 이 회장의 지역인 경기(전 낙생농협조합장)와 충청, 경북 등 충청·수도권에서 만만찮은 지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덕현 후보측은 강호동 후보와 송영조 후보가 각각 경남과 부산 등 영남지역을 연고로 둬 지지층에 겹치는 만큼 영남권 표 분산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관계자들은 송영조 후보가 강호동·조덕현 후보의 양강구도 속에서 치열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농협중앙회장 선거의 승부도 결선투표까지 가서 판가름 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는 게 농협 주변의 분석이다. 역대 사례를 고려하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을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농협중앙회장 선거의 경우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당선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를 통해 1, 2위 후보자 중 당선자가 결정된다. 이번 선거는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진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지난 1990년 민선(民選)이 도입되면서 직선제로 치러지다가 도중에 대의원 간선제로 바뀌었다. 그러나 2021년 농협법이 개정되면서 이번 선거부터 전체 조합장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다시 돌아가게 됐다.또 ‘부가의결권’ 제도가 도입돼 조합원 수 3000명 미만 조합은 한 표를, 조합원 수 3000명 이상 조합은 두 표를 각각 행사하게 된다. 이에 따라 조합 수는 1111개이지만, 조합원이 3000명 넘는 곳이 141곳이어서 총 유효 투표 수는 1252표다. axkjh@ekn.kr농협중앙회 본관.

대통령-집권당 대표 정면충돌 양상…尹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격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사실상 정면충돌한 모양새를 보였다.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 및 4.10 총선 공천 관련 입장 차이가 원인으로 꼽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생방송까지 예정된 ‘민생 토론회’의 공개 일정에 불참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감기 기운’을 이유로 행사시작 30분 전에 전격 윤 대통령의 불참을 공지했다. 특히 불참 공지 시기는 한동훈 위원장이 이날 "제가 사퇴요구를 거절했다"고 명시적으로 밝힌 직후였다.이에 윤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불참 결정 배경을 두고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한 위원장 거취를 둘러싼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 간 갈등 탓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비대위원장직 수행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한 위원장은 전날 관련 보도가 나오자 "국민 보고 나선 일, 할 일 하겠다"며 공식 입장을 발표한 데 이어 사퇴 요구를 재차 일축한 것이다. 당헌·당규에 6개월로 정해진 ‘비대위원장 임기 완주’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됐다.이는 총선이 80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홀로서기’ 행보를 시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됐다.검사 시절부터 오랫동안 윤 대통령을 직속상관으로 모셨고, 현 정부가 출범하자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되며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여겨진 그가 사실상 독립적인 길을 선언했다는 것이다.한 위원장은 특히 전날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전달된 사퇴 요구가 과도한 당무 개입이라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 내용에 대해 말씀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사퇴 요구가 있었고 이를 거부했다는 점을 명확히 전달한 것으로 관측됐다.이는 김 여사 명품백 논란, 김경율 비대위원의 ‘마포을 출마’ 사천(私薦)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인식이 윤 대통령과는 다르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도 해석됐다.실제로 한 위원장은 이번 갈등의 원인으로 거론되는 김 여사 논란에 관한 입장에 변화가 있는지를 묻자 "내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며 ‘국민 눈높이’가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대통령실에서는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 수행 의지를 재확인한 데 대해 "대통령실 차원에서 어떤 공식 입장도 내지 않기로 했다"며 "이제 차분하게 수습해야 할 단계"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당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사이의 갈등은 김 여사 관련 논란에 대한 두 사람의 근본적인 입장차가 본질이라는 분석이 많다. 당 안팎에선 "두 사람이 이미 건너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얘기들도 나왔다.총선 승리에 자신의 정치적 명운을 건 만큼 국민 여론의 흐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위원장의 생각과 부인의 ‘억울한’ 문제 만큼은 물러설 수 없다는 윤 대통령의 입장이 충돌로 이어졌다는 것이다.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수습의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혼란스러운 모습이 나오고 있다.특히 당 안팎에선 한동훈 위원장 거취 문제는 영남권 중진 및 친윤석열(친윤)계 등 인사에 대한 물갈이 공천 등과도 맞물려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친윤계 의원들이 한 위원장 거취를 압박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친윤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한 위원장이 이번 총선 공천을 본인의 정치적 입지 강화에 사용하며 자기 정치를 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거세지고 있다.하지만, 당내 전반적인 여론은 양측이 절충점을 찾아 갈등을 봉합하라는 목소리가 나온다.비주류 일각에서는 오히려 한 위원장을 지지하는 의견도 나왔다.유경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방선거 서울시당 공천 때) 모 인사들로부터 자신들이 원하는 공천을 하지 않을 것이면 내쫓겠다는 식의 협박을 받았다"며 "당선인의 뜻이라고 팔았지만 모두 권력에 빌붙어 호가호위하는 인간들의 거짓이었다"고 썼다.태영호 의원도 이날 채널A 인터뷰에서 "한 위원장 사퇴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관해 "윤석열 대통령이 김 여사와 손잡고 국민 앞에 나아가 ‘국민이 감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실수를 했는데 가장 큰 책임이 남편인 저에게 있다’고 국민들에게 용서를 빌면 어떨까 생각한다"라고도 주장했다.ysh@ekn.kr윤석열(왼쪽)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세 번째,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재계, 총선정국에 휩쓸리나…與 삼성전자 고동진·野 현대차 공영운 영입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윤수현 기자] 여야가 4·10 총선을 앞두고 22일 재계 인사 영입 경쟁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갤럭시 성공 신화’를 쓴 주역 중 한명인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더불어민주당도 ‘전략기획통’ 출신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각각 영입했다.이에 글로벌 경제시장에서 살아남기 경쟁에 총력을 쏟고 있는 재계가 자칫 총선 정국에 휩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해당 대기업들은 일선 퇴진한 인사들의 개인적인 행보라며 정치적 불똥 차단에 나섰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시각도 나타냈다.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이날 각각 삼성전자·현대자동차 출신 인사를 영입한 것은 다가오는 총선 때 기업인 중용이라는 의미 외에도 지역 민심에 호소하는 효과를 노린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국민의힘은 경기 남부 지역구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총선 때 경기 남부 중 삼성전자 공장이 위지한 수원·화성·평택 등 3곳의 8개 선거구 가운데 1개(평택을) 선거구를 제외하고 7개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 때 경기 남부지역 내 자당의 영토를 넓히기 위해 이곳 유일한 현역인 유의동 의원(평택을)을 정책위의장에 임명한데 이어 수원 3개 선거구에 장·차관급 출신 등 ‘드림팀’ 후보 공천을 준비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경기 남부에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약속하고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놓았다.민주당은 정치적 텃밭으로 여겨지는 광주에 현대차그룹 기아자동차공장이 밀집한 점을 인재 영입에서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기아자동차는 광주·전남 등 호남권 산업의 상징으로 꼽히며 현지에 프로야구단 연고까지 두고 있다. 민주당 정권이었던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당 출신 이용섭 시장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광주에 합작 투자 법인을 설립하고 자동차 생산라인을 구축, 일자리를 만드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성사시켰다. 민주당의 현대차 출신 인사 영입은 광주·전남 지역 뿐만 아니라 수도권 호남 표심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주최로 열린 고동진 전 사장 환영식에서 "대한민국의 40년간 IT 발전을 상징하는 분"이라며 "대한민국 IT 기술이 여기까지 오고, 뉴욕 타임스퀘어에 갤럭시가 있을 수 있는 등의 위상을 만들어주신 분"이라고 고 전 사장을 소개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고 전 사장 영입에 직접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1961년생인 고 전 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유럽 연구소장, 상품기획팀장, 개발실장을 거쳐 사장 겸 IM부문장을 지냈다. 무선사업부 개발관리팀장 당시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기획한 것이 재직 시절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고 전 사장은 "20대에서 40대에 이르는 많은 청년과 독서모임, 강의를 통해 만난 경험이 있다"며 "제가 삼성을 떠나고 젊은 사람과 후배들, 청년을 위해 무슨 기여를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제가 이곳에서 일하면 첫 화두는 청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영입 수락 이유에 대해서는 "한동훈 위원장께서 4월10일 이후의 저는 없다고 한 것이 저에게 굉장히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자기 자신을 던졌다"며 "삼성전자에 40년 있었는데 과연 제2의 인생에서 저런 결심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했다.본인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삼성을 떠나게 되면 젊은 사람과 후배, 청년을 위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며 "이곳에서 일하게 되면 첫 번째 화두는 청년의 미래, 두 번째 화두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민주당 인재위원회도 같은 날 공영운 전 사장을 총선 9호 인재로 영입했다.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재명 대표는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은 현대차를 오늘 글로벌 탑3로 올라서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 분"이라며 "경제 현장에서 큰 성과를 현실적으로 만들어냈던 공 사장이 민주당의 정책과 입법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소개했다.1964년생인 공 전 사장은 문화일보 기자 출신으로 2005년 현대·기아차로 자리를 옮겨 해외정책팀장과 홍보실장, 전략기획사장 등을 지냈다. 2022년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당시에는 국내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고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발 빠른 대응을 촉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공 전 사장은 "경제 분야에서 국가 비전을 만드는 데에 힘을 보태겠다"며 "저는 우리 사회가 경제 분야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안을 찾아 나가는 데에 힘을 보태겠다는 생각으로 정치 참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특히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에 힘 쏟을 것"이라며 "우리 경제가 악순환의 늪에 빠지지 않게 하려면 다시 성장의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신기술에서 돌파구를 만들어 혁신성장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제로 등에 앞서 나갈 수 있도록 과감히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ysh@ekn.kr국민의힘 영입 인재인 고동진(왼쪽)전 삼성전자 사장과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인 공영운(오른쪽) 현대자동차 전 사장. 연합뉴스

민주당 초선 최종윤, 불출마 선언…민주당 현역 10번째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민주당 초선 최종윤(경기 하남시) 의원이 22일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민주당에서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이 총 10명으로 늘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곧 있을 총선의 사명과 부족한 제게 큰 책임을 맡기신 하남시민에 대한 도리를 두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회 본회의 때마다 분출되는 의원들의 야유와 비난을 언급하며 "우리 정치는 당파성을 명분으로 증오를 생산하고 있다. 누가 더 상대방에 대한 증오를 효과적으로 생산하는지 경쟁하고 있을 뿐"이라며 "나는 이 풍경이 가리키는 현실을 인정하기로 했다. 우리가 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장기적 정책 과제는 표류했다"며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국민연금 개혁, 성 갈등 등 우리 사회의 미래를 결정할 과제들은 공허한 구호로만 맴돌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 복원의 길을 내가 비켜서는 것으로 내겠다"며 "민주당 총선 승리를 위해 나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불출마 결심을 하게 된 계기와 시점에 대해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하면서 회의감을 느끼는 일이 많기 때문"이라며 "1년 정도 많이 고심하고 숙고했다"고 말했다. 제3지대 신당으로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총선 승리와 대한민국 정치의 핵심은 민주당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현 지역구로 출마하는 민주당 후보를) 당연히 열심히 도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사무국장 출신으로 신계륜 전 의원 보좌관과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 19대 대선 문재인 캠프 정무 특보 등을 맡았다. 현재 경기 하남에는 지난 대선 이재명 캠프에서 활동한 민병선 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과 문재인 정부에서 일한 박경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현역 의원은 5선의 김진표 국회의장, 앞서 국회의장을 지낸 6선 박병석 의원과 4선 우상호 의원, 3선 김민기 의원, 재선 임종성 의원, 초선 강민정·오영환·이탄희·홍성국 의원까지 모두 10명이다. ysh@ekn.kr민주당 최종윤 의원 불출마 선언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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