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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중대재해법 유예 불발에 "野 무책임 행위에 강력한 유감"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중대재해처벌법 대상 확대를 유예하는 법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않은 데 대해 "중소기업의 어려움과 민생 경제를 도외시한 야당의 무책임한 행위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고용노동부 등 정부의 모든 관계 부처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산업 현장의 혼란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특히 생존의 위협을 받는 영세 기업에 필요한 지원 조치를 강구하라"고 강조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장에서 노동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 등을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한 법이다. 현재 50인 이상 사업장에만 적용되고 있다. 50인 미만 중소 사업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적용을 유예해왔지만 시한이 다가오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현실적 어려움 등을 들어 확대 시행 유예를 호소해왔다. 하지만 이들도 전날 시행 유예를 위한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당장 27일부터 법 적용을 받게 됐다. claudia@ekn.krclip20240126111757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영부인 의혹 은폐·노골적 당무 개입에 앞장 서"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라던 대통령은 국민과의 소통은커녕 영부인 의혹 은폐, 노골적 당무 개입, 선거 개입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상적인 국정 운영은 완전히 실종됐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계 모임에서 계주도 계주가 되기까지는 한쪽 편을 들지만, 계주가 되고 나면 계원 전부를 대표한다"며 "대통령도 (대선) 후보일 때까지는 특정 세력을 대표하지만 당선이 되어 취임하고 나면 온 국민을 대표하고, 온 국민을 네 편, 내 편 가릴 것이 없이 동등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정한 정치 세력 편을 들어서도, 개입해서도 안 된다. 실정법에 위반될 수 있는 것"이라며 "대통령에게 촉구한다. 부당한 정치개입, 선거 개입을 당장 중단하시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며 "정부가 초부자 특권 감세, 시장방치 이런 식의 대응을 해 온 것 때문에 경제 엔진이 작동 불능 지경에 빠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가 경제가 이 지경인데 집권 세력은 총선용 포퓰리즘, 권력 다툼 이전투구에 여념이 없다"며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을 떼고 경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회의 입장하는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老 타면 지하철 무거워 전기료 더 나와, 경마장 가는 것도 생각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자신의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공약을 비판한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과의 토론에 나섰다. 이 대표는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노인 무임승차로 인해 지하철 전기 요금이 늘어나고 청소 비용 등 부대 비용도 증가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하철) 한 칸이 한 20톤 정도 된다. 거기에 러시아워(출퇴근 시간) 때는 200명씩 탄다"며 "200명이 타면 사람 무게가 거의 12톤 되는 것이기 때문에 무임승차 비율에 따라 실제 운행 시에 전기 요금이 차이난다"고 지적했다,이어 "화장실 청소비용, 안내비용, 쓰레기 치우는 비용,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운영비용 이런 것들은 무임이냐 유임이냐 가리지 않고 총 승객량에 비례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인 비율이 올라가게 되면 이 비용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 회장은 KTX 사례를 들어 "노인이 안 타도 왜 적자인가? 노인이 타든 안 타든 그런 건 상관이 없다"며 "러시아워 때는 놀고 있는 사람이 누가 그걸 타나? 노인이 안 탄다"고 비판했다.혼잡 시간대 승객 무게 증가가 노인에 의한 것이 아니며 노인 무임승차가 적용되지 않는 KTX에서도 적자가 나는 만큼, 여타 비용 문제도 근본적으로는 운영 구조에 기인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또 "광부나 간호사나 월남전에 참전해서 달러 벌어가지고 이 지하철을 만든 사람이 노인들"이라며 노인 무임 교통을 지원하는 서방 국가들을 거론, "유독 우리나라만 노인한테 되니 안 되니 이런 소리를 하나. 다른 나라는 노인이 없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준석 대표는 "서울 지하철이 처음 도입되고 지방에도 광역시에는 지하철들이 도입됐지만 역세권이나 대도시권이 아닌 곳에 거주하는 노인 분들은 오히려 제 값 다 내고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경우가 많다"며 도농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그러자 김 회장은 노인 버스요금을 지원하는 경기 화성시, 강원도 인제군을 비롯해 택시 보조금까지 지급하는 경북 경주 사례 등을 언급, "시내버스나 지하철이 없는 데도 혜택이 가고 있는데 지금 새삼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은 현실을 전혀 파악을 해보지 못하고 재현하는 이야기밖에 안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회장은 이어 "우리는 시작부터 요금이 너무 싸다"며 "국고 지원이 돼 해결해야지 노인이 승차하는 것은 관계가 없는 것"이라고 지자체·저가 공급 구조 지하철 요금을 지적했다.이에 이 대표는 "젊은 세대에게 노인들에 대한 무임승차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2200원대까지 지하철 요금을 올리자는 주장을 하시는 게 아니라면 지금 이 상황에서 수송원가 얘기하시면 좀 곤란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김 회장이 든 지자체 사례에도 "화성시는 지자체 중에서 불(不) 교부단체라고 굉장히 자체 세수가 많은 곳"이라며 자체 예산이 부족한 타 지지차와의 "형평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택시 보조금을 지원하는 경주시를 "전형적인 매표"라고 비난했다.이 대표는 또 "4호선 51개 지하철역 중에서 가장 무임승차 비율이 높은 역이 어딘지 아는가? 경마장역"이라며 "이게 어떻게 젊은 세대에 받아들여질지 한번 살펴봐야 된다"고도 지적했다.노인 무임승차 지원 예산 일부가 사실상 노인 경마 비용 지원에 쓰이고 있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hg3to8@ekn.kr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연합뉴스

野,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야권은 2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괴한에 습격당한 것을 ‘정치 테러’라고 규탄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를 단호히 배격한다"며 "범인이 배 의원임을 알면서 자행한 명백한 정치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변인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를 단호히 배격하고 규탄한다"면서 "우리 사회가 증오와 혐오로 오염되고 있는 것 같아 개탄스럽다. 정치 테러의 확산을 막고 혐오 정치 종식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도중 흉기 습격을 당했던 이재명 대표도 페이스북에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 온다"며 "어떠한 정치테러도 용납해선 안 된다.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야만적인 정치 테러 폭력 행위는 어떤 경우라도 용납돼선 안된다.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책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김승원 의원도 "어떠한 테러도 한치의 관용도 없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테러 위협은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안전한 사회와 직결된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입장문에서 "이 대표에 이어 배 의원 피습까지 거듭되는 정치 폭력에 한국 정치가 병들고 있다"며 "이어지는 정치 폭력 사태를 끝내기 위해 여야 모든 당의 지도부가 함께 만나는 회담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이견으로 서로 대립해도 폭력이 정치의 영역에 끼어들어선 안 된다는 공존의 정치를 제정당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언하자"고 덧붙였다. 같은 당 심상정 의원 역시 "폭력에 굴복하면 민주주의는 숨 쉴 수 없다. 당장 안전한 총선을 치를 수 있을지부터 국민적 우려감이 커질 것"이라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도 페이스북에 "정치인이든, 그 누구에게든, 그 어떤 이유에서든 폭력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면서 "대립과 혐오는 폭력을 부르고, 폭력은 빠르게 모방되며 사회를 병들게 한다. 그런 악순환을 끝낼 의무가 우선 정치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원욱 미래대연합 공동대표 의원은 논평을 통해 "원인은 혐오정치를 조장해 이익을 보아온 정치인과 그들에 기생해 돈을 벌고 있는 강성 유튜버들과 훌리건들에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민주당은 혐오 정치와의 단절을 선언하라"고 일갈했다. 중학교 2학년으로 알려진 습격범은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건물 앞에서 ‘국회의원 배현진입니까’라고 물은 뒤 돌로 배 의원의 머리를 가격했다. 배 의원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ysh@ekn.krㄴ 25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박석규 순천향대 신경외과 교수(가운데) 등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치료 상태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배 의원은 이날 강남구 신사동 거리에서 괴한에게 습격당했다. 연합뉴스

배현진 與 의원, 10대 중학생에 돌덩이 피습…정치권 "증오정치 끝내야"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41·서울 송파을)이 25일 10대 중학생에게 돌덩이로 머리를 공격당했다. 배 의원은 이날 습격으로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처치를 받았다. 현재는 입원 후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중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를 강남경찰서로 이송, 보호자 입회하에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20분께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달려든 용의자로부터 머리 뒤를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배 의원실에 따르면 습격범은 어른 주먹만 한 돌덩이로 가격했다. 이날 폭행으로 배 의원은 두피를 1㎝가량 봉합했다. 시민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곧바로 습격범을 검거해 경찰서로 연행했다. 배 의원 측에 따르면 습격범은 폭행 직전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두 차례 물어 신원을 확인했다. 배 의원실이 이날 공개한 폐쇄회로TV(CCTV) 영상과 보좌진 등에 따르면 배 의원은 사건 당시 혼자 건물 안에서 용의자를 마주쳤다. 범인은 회색 모자와 흰 마스크를 쓰고 후드티와 점퍼를 입은 차림으로 배 의원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걸었다. 이에 배 의원은 인사를 나누려 그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범인은 갑작스럽게 오른손에 쥔 돌덩이로 배 의원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리치기 시작했다. 배 의원이 머리를 감싸 쥐며 주저앉았지만 괴한은 멈추지 않고 계속 머리 뒷부분을 가격했다. 범인은 사건을 목격한 시민들이 말릴 때까지 바닥에 쓰러진 배 의원의 머리를 10여초간 15차례 내리쳤다. 범인은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배 의원을 계속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실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범인은 자신의 나이가 15살이라고 주장했다. 또 ‘촉법 소년’ 얘기를 했다. 공격을 받고 피를 흘린 배 의원은 순천향대 서울병원으로 이동해 응급 처치를 받았다. 두피 상처 봉합 후 CT 촬영 등 검사를 실시했으며 입원 후 경과를 지켜보며 후속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의료진은 "지연성 출혈이나 골절 소견은 없는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두개골 내 미세출혈이 보이는 경우가 있어서 상태를 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붙잡은 용의자를 강남경찰서로 압송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용의자는 중학교 2학년 남학생으로 알려졌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피의자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며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수사 사항과 정확한 신상 정보 등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흉기 피습에 이어 또 정치인 피습 사건이 발생했다며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정치권에서는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이번 기회에 증오·혐오 정치를 끝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졌다. 대통령실은 "이번 사건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며 엄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이날 밤 별도 입장문을 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치테러 재발에 대한 긴급 지시문’을 통해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에 대한 테러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범죄행위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며 경찰에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안전 확보를 주문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극한의 정치, 증오의 정치가 가득한 혼란한 시대에 또다시 발생한 폭력과 정치 테러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범인이 배 의원임을 알면서 자행한 명백한 정치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claudia@ekn.kr강남경찰서에서 대기하는 취재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괴한에 습격당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인 25일 습격범이 압송돼 조사받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현진 피습에 이재명 "상처 저릿해" 한동훈 "엄벌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도심에서 괴한에 습격당한 데 대해 여야 규탄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 온다"면서 "어떠한 정치테러도 용납해선 안 된다.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배 의원님의 조속한 쾌유를 기도한다. 염려하실 가족들께도 마음 깊은 위로를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도중 김모(67) 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을 찔린 습격 피해 당사자기도 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배 의원이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순천향대병원을 찾아 "절대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라며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져서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이 사안의 진상이 신속하고 명확하게 밝혀지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막연한 추측이나 분노로 국민들께서 걱정하시고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모두 배 의원의 쾌유를 빌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께 강남구 신사동 한 건물 앞에서 자신이 15세라고 밝힌 신원 불상 남성에 돌로 머리를 맞아 다쳤다. 습격범은 배 의원에게 ‘국회의원 배현진입니까’라고 물어 신상을 확인한 뒤 가격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hg3to8@ekn.kr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이재명 피습 놓기 싫은 野…경찰 "잔인·중대하지 않은 사건"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피의자와 관련한 각종 정보를 경찰에 요구한 가운데, 경찰은 "적절하지 않다"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출석, 김교흥 민주당 행안위원장이 습격범 신상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우 청장은 이에 "통상 기존에 신상 공개를 했던 사건들에 비해 수단의 잔인성이나 범죄의 중대성이 다소 미흡하지 않냐, 이런 얘기가 내부적으로 신상공개위원회 위원들 간에 있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이던 2006년 5월 발생한 커터칼 피습 사건을 언급해 "당시에는 피의자 신상을 공개했는데, 이번에는 칼을 갈아 아예 죽이려고 찌른 것인데 어떻게 공개를 안 하느냐"고 따졌다. 그러자 우 청장은 "박 전 대통령 사건은 신상공개 관련 법률이 생기기 전에 벌어진 일이라 시점적으로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 함께 출석한 윤희근 경찰청장은 "계속 문제제기 하시는 신상 공개와 당적이라든지 여러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못 하게 돼 있는 규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상공개위 결정을 무조건 존중하느냐는 이형석 민주당 의원 질의에는 "위원회 결정을 경찰이 임의로 번복했던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경찰이 의도적으로 부실 수사를 했다며 공세를 폈다. 그러나 우 청장은 "수사본부 직원들이 열흘간 퇴근도 못 하고 적극적으로 수사했다"고 반박했다. 윤 청장도 "부산수사팀에서 최선을 다해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우 청장은 범행 직후 물청소를 한 것은 범행 현장 훼손과 증거 인멸이라는 민주당 측 주장에 "부산 강서경찰서장이 현장에서 과장들과 의논해 결정했는데 적절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범인이 검거됐고 증거물이 충분히 확보됐고 방송사, 당직자, 지지자 등이 다 있어 현장을 보존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상황 보고서에서 사건을 축소했다는 민주당 측 의혹 제기에는 "현장 경찰관들이 그 급박한 상황에서 흉기를 과도로 판단한 것인데 비난해서는 안 된다"며 "칼이 정확하게 뭔지, 용어를 어떻게 선정해야 하는지 등 사전적 의미까지 현장 경찰관이 판단해 보고하라고 하면 위축돼 어떻게 활동하겠나"라고 반문했다. 민주당은 습격 피의자가 남긴 8쪽 ‘변명문’도 열람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윤 청장은 "기소도 되지 않은 중대 사건의 수사 사안을 공개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기록 자체는 이미 경찰을 떠나 검찰에 가 있고, 재판까지 갈 것이기에 어느 단계가 되면 당연히 공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인숙 의원은 피의자가 범행에 성공할 경우 변명문을 보내고자 했던 수신처 5곳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윤 청장은 이 역시 "수사단계에서 확인했지만 말씀드릴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윤 청장은 신상과 당적, 변명문 공개 의사를 피의자에게 물었어야 한다는 강병원 의원 주장에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hg3to8@ekn.kr행안위 출석한 경찰청장 25일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현안질의를 위해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한 윤희근 경찰청장(오른쪽부터), 우철문 부산경찰청장, 김혁수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장.이날 회의에 여당 의원들은 불참했다.연합뉴스

尹 한동훈 공격 보다 文 재난지원금? 與 윤재옥 "당무 개입은 얼토당토"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당무 개입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시기 재난지원금을 거론하고 나섰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25일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의 ‘윤석열 정부 관권선거저지대책위원회’ 구성에 "결국 상대 당의 당내 사정에 훈수를 두며 또 다른 음모론을 생산하기 위한 특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당정 간 의사소통 문제를 가지고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이라는 얼토당토않은 프레임을 씌우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관권선거를 논하려 한다면 21대 총선 전날 문재인 정부의 재난지원금 마케팅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21대 총선 하루 전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추경안 심의가 통과되지 않았는데 재난지원금 지급을 미리 통보하고 신청 받으라고 지시했다"며 "총선 전날 대통령이 정상적 추경 입법 절차를 무시하고 돈을 나눠줄 테니 줄을 서라고 외친 건 민주화 이후 유례없는 관권선거로 회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공천 심사 기준으로 ‘5대 혐오 범죄’를 제시한 데 대해서도 "당 대표의 전과 논란 등은 예외 되도록 교묘히 기준을 설정했다"며 "민주당이 굳이 관권선거대책위를 출범한 건 벌써부터 편파성 시비에 휩싸인 공천 상황으로부터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의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상대 정당에서 트집거리를 찾아내 본인들 치부를 감출 궁리를 하지 말고 스스로 혁신 방안을 찾으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 ‘당 대표 정치테러 대책위’에도 "이미 삼류소설 수준의 음모론 생산 공장으로 전락해버렸다"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선거제 협상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위성정당 방지를 위한 논의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민주당 주장에도 "참 답답한 말을 하고 있다"면서 "위성정당이 탄생할 수 있는 법을 만들고 또 위성정당 방지법을 만들고, 이게 국민이 용납되겠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건 국민을 속이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정치가 자꾸 이렇게 원칙이나 근본을 떠나서 꼼수를 부리려고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hg3to8@ekn.kr굳은 표정의 윤재옥 원내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연합뉴스

"배현진입니까 묻더니 돌로 가격"…강남서 피습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41·서울 송파을)이 25일 서울 강남 거리에서 괴한에 습격당했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께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앞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으로부터 머리 뒤를 가격당했다.이날 공개된 폐쇄회로TV(CCTV) 영상과 배 의원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0분께 배 의원은 혼자 건물 안에서 괴한을 마주쳤다.회색 모자와 흰 마스크를 쓰고 후드티, 점퍼를 입은 범인은 '국회의원 배현진이 맞느냐'며 배 의원에게 먼저 말을 걸었고, 이에 배 의원은 인사를 나누려 그에게 다가갔다.그러자 괴한은 갑작스럽게 오른손에 쥔 돌로 배 의원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리치기 시작했다. 배 의원이 머리를 감싸 쥐며 주저앉았지만, 괴한은 멈추지 않고 계속 머리 뒷부분을 가격했다. 범인은 사건을 목격한 시민들이 말릴 때까지 바닥에 쓰러진 배 의원의 머리를 10여초간 15차례 내리쳤다.시민들이 괴한을 경찰에 신고했고, 건물 바깥에 있던 배 의원의 보좌진에게도 상황을 알렸다.주차 중이던 배 의원의 보좌진은 건물로 뛰어 들어와 범인을 붙잡았다. 그때까지도 범인은 자리를 뜨지 않고 배 의원을 계속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도착한 경찰은 보좌진으로부터 범인을 인계받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강남경찰서로 압송했다. 이 과정에서 범인은 자신의 나이가 15살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쓰러져 있던 배 의원은 119 구급대로부터 응급처치를 받고 구급차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이송 당시 배 의원은 의식이 있었다.배 의원은 응급실을 거쳐 두피 열상 봉합 등 치료를 받은 뒤 일반 병실에 입원했다. 의료진은 앞으로 미세 출혈 등이 발생하는지 경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MBC 앵커 출신인 배 의원은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2020년 총선에서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이후 당 최고위원과 조직부총장 등을 지냈으며, 2022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도 역임했다.(사진=연합)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괴한에게 습격 당하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배 의원실이 공개했다.(사진=연합)

새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씨 당선…"지역농협 주인 되게 하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전국 농·축협 조합원 206만명을 대표하는 이른바 ‘농민 대통령’ 농협중앙회 새 회장에 강호동(60) 경남 합천군 율곡농협 조합장이 25일 선출됐다.강호동 당선자는 당선 직후 소감으로 "농협을 혁신하고 변화시켜서 지역 농협과 조합장들을 위한 농업인을 위하는 농협중앙회로 혁신하겠다"며 "조합장들과 소통하고 함께 해서 지역 농협이 주인이 되는 농협중앙회를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강호동 당선자는 이날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투표권을 가진 전국 농·축협 조합장 1111명(총 투표권 1252표) 대상으로 17년 만에 직선제로 실시된 새 농협중앙회장 선거 결과 결선 투표에서 조덕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결선 득표수는 강호동 당선자가 781표, 조덕현 후보가 464표로 알려졌다.이날 총 투표권 수 1252표 중 1247표가 투표에 참가해 투표율은 99.6%로 집계됐다. 유효 표는 투표수 1245표였다. 1247표 중 무효표 2표가 제외됐다. 1차 투표에선 강호동 당선자가 607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조덕현 후보(동천안농협 조합장 327표, 송영조 후보(부산 금정농협 조합장) 292표 등 순으로 각각 득표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623표)를 한 후보자가 없어서 1차 투표 1·2위였던 강호동·조덕현 후보가 결선투표 후보에 올랐다. 총 투표권 수 1252표는 투표권을 가진 조합장 1111표와 조합원 3000명 이상인 농·축협 조합장 141명의 추가 부여된 표를 더한 수치다. 강 당선자는 오는 3월 열리는 중앙회 정기총회 추인을 받아 이튿날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다.강 당선자는 율곡농협 5선 조합장으로 지난 1987년 율곡농협에 입사해 약 40년간 농업·농촌 분야에서 일했다.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농협중앙회 이사를 맡았고 이 밖에 농협경제지주 이사, 상호금융 소이사회 이사, 농민신문사 이사를 지냈다.강 당선자는 농촌지역의 작은 농협에서 첫 발을 내딛었고 조합장까지 된 만큼 농·축협의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당선자는 지난 2020년 제24대 선거에도 도전했다가 1차 투표에서 3위에 그쳐 고배를 마셨다.율곡농협 출신인 강호동 후보가 당선되면서 농협중앙회는 지난 2004년 제20대 중앙회장 선거 이후 20년 만에 경남 출신 조합장이 회장에 오르게 됐다. 강 당선자는 지역 농·축협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무이자 자금 규모를 20조원으로 늘리고 상호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또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중앙회에 미래전략실을 신설하고 조합원을 위한 요양병원을 설립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아울러 농협이 농민으로부터 쌀을 살 때 가격을 40㎏당 7만원 선에서 유지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강 당선자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회와 하나로유통, 농협홍삼, 남해화학 등을 보유한 경제지주의 통합을 제시했다.지난 2012년 농협은 ‘중앙회·경제지주·금융지주’ 구조로 개편됐다가 10여년 만에 재통합이 추진되는 것이다. 중앙회와 경제지주 통합시 중앙회 산하에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을 보유한 금융지주만 남게 된다. 다만 중앙회 지배구조 개편은 농협법 개정이 필요하다.농협중앙회장은 임기 4년 단임제에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4년간 총 보수가 40억원에 달하며 농협중앙회 산하 계열사 대표 인사권과 예산권, 감사권을 갖고 농업경제와 금융사업 등 경영 전반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농협은 207만명의 조합원과 1111개의 농축협 조합, 29개 계열사를 거느린다. 농협의 총자산 규모는 2022년 기준 중앙회 145조원, 금융지주 525조원을 합쳐 670조원에 달한다. 올해 우리나라 전체 국가예산 656조원보다 크다. axkjh@ekn.kr강호동 새 농협중앙회장 당선자 .농협중앙회 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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