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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서 분출하는 ‘김여사 리스크’ 관리론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여당 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리스크 관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김건희 특검’에 대해선 "총선용 꼼수"로 규정하고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힘을 실으면서도 총선을 앞둔 만큼 김 여사와 관련한 부정적 여론에는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오기 시작하면서다.일각에서는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과 함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윤재옥 원내대표가 주재한 9일 비공개 중진연석회의에서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특검법 재표결을 논의하며 김 여사 리스크 해소 방안에 대한 의견들도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는 3선 이상 20여명의 의원이 참석했다.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회의에서는 김 여사와 관련해 "여론 동향이 안 좋고 정무적으로 잘 대응해야 한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2부속실이나 특별감찰관을 언급하고 일단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 등의 의견들이 나왔다.특검법의 부당성과는 별개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나 고가 명품백 수수 의혹, 김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 등이 여론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공개적으로도 ‘김건희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다.정치권 외부 출신인 김경율 비대위원은 전날 당내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김건희 리스크’를 공개 거론했다.그는 "특검의 실체와 상관없는 김 여사 리스크를 어떤 식으로 제어할지, 국민들의 반감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라며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은 당연하고 플러스 알파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친윤석열(친윤)계인 유상범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김 여사가 언론에 노출되지 않는 기간이 오래 지속되지 않았나. 조금 자제하는 모습도 보이는 것 같고, 국민들 감정을 고려한 여러 추가적 행보가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전망했다.그러면서 "특별감찰관제는 사전 예방 차원에서 운영되는 것"이라며 "그것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김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이든 아니든 부풀려졌든 간에 그런 것들이 나오게 된 것은 본인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이어 "자꾸 의혹을 증폭시키면 대통령의 국정 리더십에 상당한 타격이 되지 않겠나. 결국 국민의힘에도 타격이 될 것"이라며 "일정 부분 어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요구는 저도 공감한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도 "특검은 필요하다는 국민적 의혹에 대해서는 저도 생각을 같이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지도부를 설득하겠다고도 언급했다.당 지도부는 후속 조치를 두고 일단 대통령실의 대응을 지켜보는 분위기다.윤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리스크와 관련된 질문에 "대통령 비서실의 제2부속실 설치를 비롯한 여러 조치를 당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김건희 특검법’ 찬성 여론이 높은 데 대해선 "이 법의 문제를 국민에게 상세히 알리겠다. 위헌적 요소가 많이 있다"며 "대통령 부인이라서가 아니라 그 대상이 전직 대통령 부인일지라도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claudia@ekn.kr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TV처럼 못하나…尹대통령 "정책 홍보도 혁신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좋은 정책을 만들고 발표하는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제3회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어떤 정보를 어디로 어떻게 전해야 국민들께 확실하게 전달될지 철저하게 국민의 입장에서 고민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이 같이 말했다. 집권 3년 차를 맞아 국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만드는 것을 넘어 이를 제대로 알려 국민이 체감하고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적극적인 홍보 마인드를 가져달라는 주문이다. 그는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께서 잘 몰라서 그 혜택을 받지 못하면 그 정책은 없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충주시 홍보를 맡은 젊은 주무관은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홍보를 해서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한다"며 "이런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북 충주시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충TV는 서울시를 제치고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대인 55만6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충TV를 운영하는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은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16년 10월 9급으로 입직한 지 7년여 만에 팀장 보직을 받을 수 있는 6급으로 특별 승진했다. 이어 "정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하고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난주부터 시작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모든 부처가 국민 앞에서 벽을 허물고, 원팀이 돼 신속하고 확실하게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기 바란다"며 "건의된 사항들을 정책에 즉각 반영하고 국민의 삶에 진정한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우리 정부는 지난 20개월 동안 대한민국호의 방향을 전환하기 위해 힘을 쏟아 일해왔다"며 "이제 속도를 더욱 높여서 새해를 대한민국 재도약의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초부터 시작된 북한의 도발에 맞서 안보를 튼튼하게 지키고, 일자리 외교를 확대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최근 북한이 서해 최북단 서북도서 인근에서 연달아 포 사격을 실시하는 것을 포함해 긴장 수위를 높이는 데 대한 지적이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10일 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동계 청소년올림픽이 강원도에서 개최된다"며 "조직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가 잘 협력해서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체부는 K-컬처가 청소년들의 축제를 더욱 빛낼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claudia@ekn.kr국무회의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이낙연 신당 갈 바에 불출마? 기호 3번 못 달면...‘비만 고양이’ 줍줍 시동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준석·이낙연 신당 등 제3지대가 차기 총선 레이스에서 차지할 ‘출발선’의 윤곽이 그려지고 있다. 당장 신당 창당 멤버만으로는 대표적 제3당 기준인 원내교섭단체(20석) 뿐 아니라 소수정당인 정의당 의석(6석)마저 달성키 어렵다는 게 대체적 전망이다. 친명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신당에 합류할 현역 의원이 7~8명에 이를 것이라는 이낙연 전 대표 측 인사 주장에 "희망사항일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공천 자격심사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비명계 인사들에도 "대부분 현역 의원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비명 의원들이 가칭 개혁신당에 합류할 수 있다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주장 역시 "국민의힘 입당 전 이상민 의원 정도 아니었겠나"라며 "이준석 신당으로 갈 민주당 중진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이 모을 의석이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20석에 이를 수 있다는 일각 주장에도 "본인들의 희망사항"이라며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비명계로 지도부에 입성한 고민정 최고위원 역시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비명계 의원들이) 설령 도저히 민주당에서는 길이 없다고 판단하셔서 나간다 하더라도 바로 이낙연 신당과 손잡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탈당보다는 불출마가 더 나오면 어떻게 하나 하는 우려를 한다"고 말했다. 실제 민주당 비명계 최다선이었던 이상민 의원은 국민의힘 행을 택했고, 오영환·이탄희·홍성국·강민정 등 소신파 초선 의원들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에서도 비윤계 다선 하태경 의원이 일찌감치 ‘수도권 출마’를 굳혔고 최근에는 초선 김웅 의원이 불출마를 택했다.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 합류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아직 없다. 이에 따라, 현재 제3지대 진출 가능성을 언급하거나 이미 진출한 지역구 현역 의원은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의 4인(김종민·이원욱·윤영찬·조응천)과 한국의희망을 창당한 양향자 의원 등 5명이 꼽힌다.만일 추가 합류 없이 창당 멤버 그대로 제3지대가 구축된다면,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신당 모두 정의당 의석수에도 못 미치는 상태에서 총선에 임해야 한다. 원내교섭단체 국고보조금 뿐 아니라 제3지대 상징성인 기호 3번도 없는 상황에서 유권자의 ‘적극적 선택’을 기대해야 하는 셈이다. ‘원칙과 상식’ 조응천 의원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박용진·강병원 의원 등 여타 비명계가 제3지대로 합류할 가능성에 "어떻게든 민주당 안에서 민주당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아직 생각을 하고 계시는 것 같다"며 "지역기반이 탄탄하기 때문에 아마 당분간 그렇게 생각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신당들이 독자적으로 다 기호 3번, 4번, 5번, 6번 받아서 총선에서 국민들의 사표 방지 심리를 돌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어떻게든 빅텐트가 만들어져야지 국민들께 마음 편하게 기표할 수 있도록 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개혁신당 세력의 경우 아직 현역의원을 1명도 확보하지 못했지만, 비명계와의 빅텐트 보다는 국민의힘 공천 탈락자 영입에 더욱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이준석 전 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철저하게 우리 당원들, 개혁신당 당원들로 가입하신 분들의 이익에 반하지 않는 형태의 연대는 가능하다"며 빅텐트 보다는 ‘느슨한 연대’에 힘을 실었다.이는 지난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대승한 민주당과 달리 수도권 민심 이반이 확인된 국민의힘에서 친윤계 주류가 영남 의원들을 밀어낼 수 있다는 기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전 대표는 "(신당) 지지율이 어느 정도 보장되고 출마하는 지역에서의 공천 파동이 어떻게 나느냐에 따라 움직일 사람들이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결격사유가 없는데도 만약 (공천) 배제시키게 된다면 그게 오히려 명분 면에서 더 강하게 된다"며 "‘쭉정이 줍기’ 하면 문제가 되지만 이삭 알곡은 무조건 주워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그러나 이날 ‘알곡’이라는 표현은 대구 지역 의원 12명 전원을 ‘비만 고양이’에 빗댔던 지난해 발언과는 다소 온도차가 있다. 이에 이준석계 인사들은 ‘비만고양이 다이어트’론을 펴 당시 프레임을 다소 우회하는 상황이다. 천하람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조응천 의원과 같은 방송에 잇따라 나와 "저희들이 (의원들을) 다이어트 시켜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게 국민의힘에서 TK(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을 노리면 진짜 비만고양이처럼 조용히 있어야 된다"며 "그런데 개혁신당에서 TK에 출마한다고 하면 아무리 국민의힘 전직 의원이었어도 도전자다. 그분들도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러주는 데 다 나가고 방송 열심히 뛰어다니고 지역구에서 새벽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선거운동 해라’ 그렇게 할 것"이라며 "저희가 하드트레이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텃밭 특색’으로 인해 소극적이었던 의원들이 개혁신당 합류 뒤에는 지도부로부터 정치 코칭을 받고 역량을 키울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hg3to8@ekn.kr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연합뉴스

5월부터 탈세제보 포상금 대폭 확대…가산세액까지 포함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5월부터 탈세제보 포상금의 지급규모가 대폭 확대된다. 국세청은 올해 5월부터 포상금 지급기준 금액에 신고·납부에 관한 가산세액을 포함해 산정한다고 9일 밝혔다. 탈세제보 포상금은 5000만원 이상 탈세 혐의를 포착하는데 결정적인 자료를 제공한 제보자에게 추징 탈루세액의 5∼20%를 지급하는 제도다. 지금까지 무·과소 신고 가산세와 납부지연 가산세액은 부가적인 세금으로 보고 포상금 산정 기준이 되는 ‘탈루세액’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탈세제보 포상금 지급 규정이 개정된 5월 이후 접수되는 탈세 제보부터는 신고·납부 관련 가산세도 합산해 포상금을 산정하게 된다. 국세청은 포상금 지급 기준 개편으로 포상금 규모가 연간 기준으로 약 2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지급된 탈세제보 포상금은 175억원이다. 아울러 국세청은 사진 파일만을 증빙으로 첨부할 수 있었던 모바일(손택스) 탈세제보 채널을 문서·멀티미디어 파일까지 수용하도록 개선했다. 탈세 제보는 구체적인 탈세 증빙 자료를 첨부해 세무서를 방문하거나 홈택스·ARS(☎126)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axkjh@ekn.kr국세청 국세청. 탈세제보 포상금 지급률 탈세제보 포상금 지급률.

외식 물가 고공행진에 구내식당 식사도 부담…구내식당 식사비 상승폭 ‘역대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구내식당을 찾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으나 구내식당 식사 부담도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많이 찾는 편의점 도시락의 물가 오름폭도 크게 확대됐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작년 구내식당 식사비 소비자물가지수는 116.01로 전년 대비 6.9% 올랐다. 지수 상승률은 구내식당 식사비 관련 통계가 있는 지난 2001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이는 지난 2020년 2.6%에서 2021년 4.1%, 2022년 4.2%로 커진 데 이어 작년 7%에 육박할 정도로 대폭 확대됐다. 작년 수치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6%)의 1.9배에 달하는 것이다. 대표적 먹거리 지표인 전체 외식(6.0%), 가공식품(6.8%) 물가 상승률보다 높다. 구내식당 식사비는 외식의 세부 품목 중 하나다. 외식 물가가 치솟으며 직장인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식사할 수 있는 구내식당을 더 찾고 있지만 구내식당 식사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처럼 구내식당 식사 부담이 커진 것은 식단가 인상에 따른 것이다. 지속적인 식자재 물가 상승 및 인건비 상승으로 구내식당 위탁운영사들이 기업, 학교, 공공기관 등과 협의해 가격을 올린 것이다. 국내 급식 시장의 주요 위탁운영사로는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등이 있다. 그나마 단체급식 운영사들은 식자재 대량 구매, 선계약 방식으로 메뉴 가격 인상 폭을 줄이고 있다. 또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 증가로 구내식당 이용객이 줄고 기업 등이 회사 복지 차원에서 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것도 식단가 인상 요인으로 꼽힌다. 구내식당처럼 식사비 부담을 줄일 대체제로 꼽히는 편의점 도시락 물가도 상당폭 올랐다. 작년 가공식품의 세부 품목 중 하나인 편의점 도시락 물가 상승률은 5.2%로 전년(2.1%)의 2.5배였다. 이 수치는 지난 2020년 0.2%에서 2021년 0.6%, 2022년 2.1% 등으로 오르고서 작년 대폭 커졌다. axkjh@ekn.kr서울 시내 한 오피스빌딩 지하에 위치한 구내식당 서울 시내 한 오피스빌딩 지하에 위치한 구내식당. 연합뉴스

정광재 與 대변인 "의정부를 힘있게 발전시키겠다"…경기 의정부을 출마 선언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이 8일 "정치부 새롭게하고 의정부를 힘있게 발전시키겠다"며 경기 의정부을에 출마를 선언했다. 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의 정치 혁신과 의정부 발전에 헌신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의정부는 제가 청년 시절 꿈을 키우고 미래를 계획했던 곳이다. 경기도 연천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의정부고에 진학할 때부터 의정부는 대부분의 경기 북부 사람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나에게도 동경의 대상이었고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관문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의정부 중심부에 있던 미 2사단 CRC 카투사 군 복무 시절에는 뗄려야 뗄 수 없는 의정부와의 인연을 새기며 언젠가 이 곳을 위해 일하며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는 꿈을 키우기도 했다"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국회의원 출마 소식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지역 공약으로 △의정부 교통 혁명 △도시 자족성 제고 등을 내걸었다. 그는 "의정부 교통 혁명을 통해 의정부 시민이 출퇴근 길 위에서 ‘잃어버린 한 시간’을 돌려드리겠다"며 "출퇴근이 편한 의정부, 삶의 질을 높이는 교통 혁명은 국민의힘과 제가 의정부 시민들에게 드리는 첫 번째 약속이자 실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정부는 과거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해야만 했다. 미군 공여지 반환과 개발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도시의 자족성을 높여야 한다"며 "일자리를 찾아 청년들이 찾아오는 도시, 청년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의정부를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claudia@ekn.krclip20240108180727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배종호 정치평론가협회장 "여야, 정치테러 근절 위한 천만서명 운동 나서달라"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배종호(전남 목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정치평론가협회장이 8일 "여야 불문 정치권에서 ‘정치테러 근절을 위한 천만명 시민 서명 운동’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배 협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가 제2의, 제3의 테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깊이 우려된다. 정치테러는 여야와 보수·진보를 구분하지 않고 자행될 것이고 누구나 희생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는 개인에 대한 테러가 아니라 이 나라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아무리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해도 절대 폭력을 행사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갈수록 악화되는 양극단의 진영정치, 증오정치, 대결정치를 추방하기 위해 여야 정치권은 물론 우리 사회 모두가 더 이상 좌시하지 말고 하루빨리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천만서명 운동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배 협회장은 "윤 대통령은 대결정치를 즉각 중단하고 하루빨리 ‘정치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이 대표가 병상에서 일어나는 대로 ‘정치 테러근절과 정치 정상화’를 위한 회담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은 물론 우리 사회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자기반성과 성찰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종교계와 학계, 문화예술계, 시민사회단체 들도 ‘정치테러 근절을 위한 천만 시민 서명운동’에 앞장 서달라"고 당부했다. claudia@ekn.krKakaoTalk_20240108_152419720 전남 목포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를 준비중인 배종호 한국정치평론가협회장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치테러 근절을 위한 천만명 서명운동’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정치평론가협회

한동훈 與 비대위원장, "국민의힘은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국민의힘이 강원도의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원주에서 열린 강원도당 신년 인사회에서 강원지역 당원·지지자들과 만나 "누구에게나 어떤 장소를 생각하면 기분 좋아지고 마음이 편해지는 장소가 있는데 내게는 강원도가 바로 그런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당명에 빗대 표현한 ‘강원도의 힘’을 두고 "마치 오래된 영화 제목 같지만 정말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했다.그러면서 "춘천 권역의 바이오 전략산업 육성, 원주 권역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강릉의 천연물 바이오산업 육성, 서울-속초 간 동서고속철도, 영월-삼척 간 동서고속도로, 양양 오색 케이블카 사업 등에 더욱 속도 내서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한 위원장은 "영서와 영동 모두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며 강원도와 자신의 ‘지연’도 강조했다.실제로 한 위원장의 부친인 고(故) 한명수 전 AMK 대표는 강원 출신으로 춘천고를 졸업했다. 모친인 허수옥 씨도 강원 출신이며 춘천고와 ‘남매 학교’인 춘천여고를 나왔다.한 위원장은 "아버지는 외지 생활을 오래 하셨지만 결국 돌아가시기 직전 춘천에 집을 짓고 여생을 마무리하셨다"며 "그때 주말마다 강원도를 왔다"고 말했다.또 자신은 강릉에 있는 제18전투비행단에서 3년 동안 공군 법무관으로 군 생활을 했다고도 소개했다.한 위원장은 "우리 국민의힘은 강원도민들께 더 잘하자. 이번에 강원도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아보자. 그래서 강원도의 모든 의석을 우리의 붉은 색으로 채우자"라고 했다.현재 강원도의 국회의원 의석은 8석이다. 이 가운데 6석이 국민의힘, 2석이 더불어민주당이다.claudia@ekn.kr8일 강원 원주시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 신년인사회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기념 떡을 자른 뒤 손뼉 치고 있다. 연합뉴스

與, 정황근·방문규·김완섭·이기순 등 전직 장·차관 4명 영입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국민의힘은 8일 정황근·방문규·김완섭·이기순 등 현 정부의 전직 장·차관 4명을 영입했다. 또 ‘공교육 전문가’ 두명을 인재로 영입했다.정황근(64)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기술고시 20회로 공직에 입문한 농림분야 정통 관료 출신이다. 이번 총선에서 고향인 충남 천안을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방문규(62)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역시 행정고시 28회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수원 수성고를 졸업했으며 총선에선 수원병(팔달구) 출마가 예상된다.김완섭(56) 전 기획재정부 2차관도 행시 36회의 경제관료를 지냈다. 고향인 강원 원주을 출마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이기순(62·여) 전 여성가족부 차관은 여성·청소년 정책 전문 관료 출신이다. 세종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들과 함께 정성국(53)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인 박상수(45) 변호사 영입도 공식 발표했다.부산 출신인 정 전 회장은 교총 역사상 두 번째 평교사 출신 회장이자 첫 초등교사 출신 회장이다.서울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자란 박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대하는 변호사-시민 필리버스터에 연사로 나서기도 했다.이들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직하고 나서 처음 이뤄진 영입 인사다.한동훈 위원장은 "공적인 영역에서 특히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덕목은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그 일을 잘 설명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부패하지 않는 것"이라는 고대 그리스 정치가 페리클레스의 말을 인용하며 "모두 이 카테고리에 정확히 부합한다"고 소개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소개된 영입 인사들에게 당색(黨色)을 상징하는 빨간색 점퍼를 입혀줬다.claudia@ekn.kr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 및 영입 환영식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맨 왼쪽)으로부터 당 점퍼를 선물받은 전직 장차관들이 나란히 서있다. 왼쪽부터 방문규 전 산업부 장관,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차관, 정황근 전 농림부 장관,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 연합뉴스

11일 탈당 이낙연 신당 추진 속도전 재개…시나리오별 4.10 총선 파괴력은?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으로 미뤄졌던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의 신당 속도전이 재개되는 모양새다. 이재명 대표 피습 여파가 지속되고 있지만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탈당 및 창당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낙연 전 대표 추진 신당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에서 어떤 파괴력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11일 ‘당원과의 고별 인사’, 탈당 기자회견을 연다. 이 전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탈당을 공식선언하고 신당 창당에 대한 의지 표명을 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전날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후반에는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며 탈당을 예고하기도 했다.총선을 앞두고 늦어도 2월 초까지 중앙당 창당대회를 해야 하는데, 창당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심사 등 일정을 고려하면 이번 주가 탈당의 마지노선으로 분석됐다.이 전 대표가 ‘나홀로당’을 추진할 시 추후 민주당 내 비주류인 ‘원칙과상식’과 같이 손을 맞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전 대표 측은 이날 ‘원칙과상식’과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최근 이 전 대표 신당 합류를 선언하며 민주당을 탈당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우리가 그분들에게 합류할 수도 있다"며 "함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고 그렇게 해서 신당의 대의를 이루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신당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내 생각이 그렇다"며 아직 해당 방안에 대해 이 전 대표와 논의할 단계는 아니라고 부연했다. 다만 "다 같이 하고 싶은 생각이 있고 누가 주도해 신당을 이뤄내는 것은 큰 관심이 없다"며 "그 분들(원칙과상식)이 해도 좋단 열린 마음"이라고 설명했다.‘원칙과상식’ 이원욱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 인터뷰에서 "탈당한다면 이준석, 이낙연 전 대표를 포함한 많은 신당 추진 세력들을 묶어 세우는 데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것들도 저희가 가지고 있는 선택지 중의 하나"라며 신당 세력과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일각에서는 민주당 내 비주류 인사 또는 공천 탈락자 등 탈당 인사가 가세할 경우 일부 주요 격전지에서 민주당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신당과 연대를 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낙연 전 대표 측 신경민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 측 천하람 위원장 등 양측 핵심 인사들은 이날 광주에서 열린 거대 양당 폐해 지적 토론회에 참석하기도 했다.이낙연 전 대표는 최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으로 그분(이준석 전 대표)을 언제 만날 것인가 하는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도 "그러나 이 양당의 견고한 기득권의 벽을 깨는 일이 손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협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준석 전 대표도 이낙연 전 대표와의 연대설과 관련해 "나와 다른 점이 있고 성품도 다른 분이기 때문에 상당히 상호보완적 결합을 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연대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이 전 대표들의 신당 연대가 성사되면 제3지대 세력의 총선 파급력이 남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관건은 여야 전직 대표에 기존의 세력이 얼마나 참여할 지다. 공천 과정에서 이탈하는 현역 의원과 원외 인사 규모 등에 따라 총선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세력이 커지게 되면 현재 거대 양당 체제 속에서 제3지대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다당제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문재인 전 정부 당시 3총리인 정세균·이낙연·김부겸이 지난달 회동하면서 ‘3총리 연대설’도 거론된다. 3총리 연대설의 성사 가능성은 낮지만 현실화할 경우 민주당 분당 수준의 파급력이 나올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ysh@ekn.kr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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