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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화 등 아시아 환율에 훈풍부나…"산타랠리 올수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 통화들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예측과 함께 아시아 중아은행들의 긴축이 끝나지 않았다는 관측이 동시에 맞물리면서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브렌던 맥케나 신흥시장 전략가는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 필리핀 페소화, 그리고 태국 바트화를 최고의 투자처로 지목했다. 이들 지역 중앙은행들은 매파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자국 통화 방어를 위한 여력도 충분하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아시아 지역 통화당국은 3개월 이상의 수입을 감당할 수 있는 외환보유고를 갖고 있다.이와 관련해 맥케나 전략가는 "아시아 통화가 앞으로 몇 달간 아웃퍼폼해 산타 랠리와 같은 상승을 보일 수 있다"며 "특히 매파적인 입장을 가진 중앙은행이 속한 지역 통화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신흥국에 대한 투자심리 또한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이 끝났다는 기대감에 힘이 실리자 신흥국 통화 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0.9% 상승, 7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3개월 리스크 분석자료에 따르면 옵션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중국과 인도, 대만, 한국 등의 통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 위안화와 인도 루피화, 말레이시아 링깃화는 지난 30일 동안 환율 변동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아시아에서 이른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며 "지난 1년 동안 고통받은 투자자들의 심리가 급격히 반등했다"고 전했다. 아시아 통화에 대한 낙관론이 나오는 배경엔 아시아 각국 중앙은행들이 미국과의 금리차 확대를 막기 위해 긴축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필리핀은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의 경우 가계대출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소비자물가가 뚜렷하게 하향 안정화되지 못하고 있다. 실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8%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높아진 것은 물론 7개월만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는 3개월 연속 3%대 오름세를 이어가고있다.이런 상황에서 가계대출 증가 폭이 더 커지고 물가마저 급등할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을 둘러싼 한국은행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총재를 제외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 6명 가운데 5명은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입장이다.이와 관련해 이승헌 한은 전 부총재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한은이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높은 수준에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유지되어야 한다"며 "시장 참여자들은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BNY 멜론 투자 관리의 아닌다 미트라 아시아 거시경제 총괄은 "환율 유연성과 정책적인 시장 완충 장치가 충분하고 펀더멘털은 나쁘지 않으며, 단기 부채 비율 또한 더 낮다"면서 "지금 아시아 지역의 성장 에너지는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의 상황과는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한편, 멕케나 전략가에 이어 소시에테제네랄의 피닉스 칼렌 신흥국 리서치 총괄은 브라질, 칠레 등의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있어 중남미 지역 통화 투자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미국 달러화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연합)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3분기 영업익 40%↑…보유 현금 206조원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4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7억 달러(14조384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6억5000만 달러(10조368억원)보다 40.6% 증가한 수준이다. 보험과 철도, 유틸리티 등에 투자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3분기 말 현금 보유액은 1572억 달러(206조2464억원)를 기록했다. 2분기 말 1천474억 달러보다 7% 늘어난 것으로, 2년 전 1천492억 달러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버크셔 해서웨이는 채권 금리 급등에 따라 미 국채에 단기 투자를 했으며, 이 부문 투자는 작년 말 약 930억 달러에서 지난 3분기 말에는 1천264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또 2분기에 약 14억 달러의 주식을 환매한 후 3분기 동안에는 11억 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클래스 A 주식은 지난 3일 53만3815달러로, 올해 14% 상승했다. 9월 19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 56만3072달러보다는 약 6% 하락했다. 클래스 A 주가는 버핏 회장이 1965년 처음 회사를 설립했을 때와 비교하면 2만5000배 가까이 상승했다.다만, 3분기 투자 손실은 주식시장 침체로 인해 1년 전 28억 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한 128억 달러를 기록했다. 총손실도 104억 달러에서 235억 달러로 급증했다. 버핏 회장은 그러나 영업이익이 회사 실적을 가늠하는 더 나은 지표라고 말해왔다. 순이익 보고시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미실현 손익을 포함하게 돼 있기 때문에 투자한 사업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해도 주가 하락분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연합뉴스워런 버핏(사진=AP/연합)

[글로벌 증시전망] 최고의 한주 보낸 뉴욕증시...강세 이어갈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뉴욕증시가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강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주 다우지수는 5.07%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많은 주간 상승 폭을 기록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5.85%, 6.61% 올라 작년 11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인 와중에, 10월 고용이 크게 둔화하고 실업률이 오르자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란 관측에 시장이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노동부는 지난 3일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5만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17만 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으로, 전월의 29만7000 명 증가도 크게 밑돌았다. 앞선 12개월 월평균 고용 증가세인 25만8000명보다도 부진한 수치다. 10월 실업률은 3.9%로 작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고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올라 전달의 4.3%보다 둔화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란 관측에 이어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도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5월까지 금리를 한 차례 이상 인하할 가능성은 거의 65%에 육박했다.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25%를 넘어섰다. 금융시장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히던 미국 채권 금리의 급등세도 진정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5%를 상회했던 미국의 10년물 채권 금리는 4.5%대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미 국채시장에서 장기간 지속됐던 채권 가격 하락세가 마침내 끝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마저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블룸버그는 미국 채권이 연간 기준으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상승 마감할 것이란 관측이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트레이더들은 미 국채가 유례없는 3연속 연간 손실을 피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아메리베트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국 금리 트레이딩 및 전략 총괄은 "경제의 궤도가 낮아지고 있다"며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연 4.35%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랙록의 릭 라이더 채권부문 최고투자책임자는 "연준의 (긴축은) 끝났다"며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있고 임금과 노동시장 또한 조금씩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트레이더들은 세계 최대 규모이자 20년물 이상 국채에 투자하는 국채 관련 ETF인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TLT)’에 잇따라 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브라이언 미한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주 공개 석상에 나선다.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이 미국의 고용 둔화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외에도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 다수의 연준 관계자가 연설한다. 12월 FOMC까지 한 달 이상의 시간이 남은 상황에서 향후 금리 결정과 관련해 어떤 발언이 나올지 주목받는다. 이번 주에는 미국 재무부의 채권 입찰이 예정됐다. 최근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재무부의 4분기 달러 차입 계획에 바짝 긴장했던 만큼 주시해야 할 요인이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 기간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 S&P500지수 상장 기업 500개 중 약 400개의 기업이 이미 실적을 보고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 실적 발표 시기에서 약 80%의 기업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순익을 발표했다. 이번 주에는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한 미국 석유 기업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이 실적을 발표한다. 월트디즈니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윈 리조트, MGM리조트, 랄프 로렌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USA-BONDS/DIRECTBOOKS (사진=로이터/연합)

세계 식량 가격 3개월 연속 하락…유제품 값만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세계 식량 가격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0.6으로 전월(121.3)보다 0.5% 내렸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지수는 지난해 3월 159.7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올해 7월 124.1까지 떨어졌고 8월부터 석 달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군별로 보면 곡물, 유지류, 육류, 설탕 가격은 모두 내렸고 유제품 가격만 상승했다. 지난달 유제품 가격지수는 111.3으로 전월 대비 2.2% 상승했다. 동북아시아에서 분유 수요가 증가했고 서유럽의 우유 생산량 부족, 오세아니아 지역의 우유 생산 감소 우려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제 분유 가격이 상승했다. 버터는 서유럽에서 겨울 휴가철을 앞두고 소매 판매가 증가했고, 동북아시아에서도 수입 수요가 늘며 국제 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치즈는 미국 달러화 대비 유로화 약세가 지속되고 오세아니아에서 공급이 증가하며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159.2로 2.2% 하락했다. 브라질에서 생산이 진행되고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의 약세, 브라질 내 에탄올 가격 하락 등이 원인이 돼 국제 설탕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2023∼2024년도 국제 설탕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물류 장애로 브라질산 설탕의 수송이 지연돼 가격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곡물 가격지수는 125.0으로 1.0% 떨어졌다. 미국에서 밀 수확량이 예상치보다 증가함에 따라 국제 밀 가격은 하락했고 쌀은 세계적인 수요 감소 추세에 따라 가격이 내렸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산 공급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했으나 미국에서 수확이 진행되고 브라질산 수출도 증가해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20.0으로 0.7% 낮아졌다. 팜유는 주요 생산국에서 공급이 증가하는 시기에 국제적인 수입 수요 저조가 맞물려 가격이 하락했다. 대두유, 해바라기씨유는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올랐고 유채씨유는 캐나다의 생산 전망 악화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112.9포인트로 0.6% 하락했다. 돼지고기는 수입 수요가 둔화한 데다 주요 생산국의 공급이 증가해 가격이 내려갔다. 반면 가금육은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주요 생산국의 공급에 제약이 발생했고, 수요는 유지되고 있어 가격이 올랐다. 소고기는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다.우유바우처 시범사업, 2024년 30개 시군구로 확대 시행 (사진=연합)

리튬 가격 떨어지는데…생산업체들 "지금은 조정, 장기전망 긍정"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대형 리튬업체들이 수요와 관련해 장기적으로 긍정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혼다 등 배터리와 자동차 제조사들은 고금리 등을 이유로 최근 몇주 사이 연이어 사업 확장 계획을 조정했고, 이에 따라 리튬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원자재 시장조사업체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의 리튬 가격지수는 올해 1월 1186.12로 고점을 찍은 뒤 하락해, 지난달 중순 430.40으로 고점 대비 63.7% 떨어진 상태다. 호주 리튬 광산업체 필바라 미네랄스는 자국 증시에서 공매도(숏) 1위 종목을 기록 중인데, 그만큼 투자자들이 리튬 수요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게 로이터 평가다. 리튬 생산업체뿐만 아니라 투자업체인 리튬 로열티의 주가는 올해 초 캐나다 증시 상장 이후 37% 넘게 하락했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가격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리튬 공급업체 앨버말은 전날 실적 발표에서 올해 순매출 증가율을 30∼35%로 전망, 3개월 전의 40∼55%보다 낮췄다. 올해 순매출액 전망치는 95억∼98억 달러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 102억7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하지만 리튬업체들은 최근의 시장 변동성을 단기적 요인으로 보고,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앨버말의 에너지 저장 부문 책임자 에릭 노리스는 이날 "현 상황은 도로의 굴곡일 뿐, 우리의 장기적 성장을 결정하는 요인은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리튬업체 리벤트도 리튬 판매세가 여전히 튼튼할 것으로 봤고, 리벤트 최고경영자(CEO) 폴 그레이브스는 "리튬 공급이 계속 수요에 제약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필바라 미네랄스는 시장 상황을 이유로 자사주 매입이나 주주 특별 배당 등의 가능성을 배제했지만, 데일 헨더슨 CEO는 "수요는 분명히 존재한다. 지금은 가격 조정일 뿐이며 여전히 매우 건강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업체 미네랄 리소시즈는 현 상황에 대해 공급망 재조정(리밸런싱)이라고 밝혔고, 다른 업체 IGO는 최근의 시장 변동성을 경고하면서도 현재의 어려움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기도 했다.리튬 광산 칠레의 한 리튬 광산(사진=AFP/연합)

머스크 "소로스는 인류를 망가뜨려…트위터는 극좌들이 통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헤지펀드계의 대부’이자 미국 민주당의 최대 기부자인 조지 소로스를 향해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2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지 벤징가,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The Joe Rogan Experience) 팟캐스트에 출연해 소로스가 인류를 싫어한다며 비난했다. 머스크는 "개인적인 생각엔 소로스는 근본적으로 인류를 싫어한다"며 "그는 인류 문명을 망가뜨리려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가 소로스를 향해 비난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머스크는 지난 9월 자신의 트위터에 "소로스 조직은 서구 문명의 파괴만을 원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고 지난 5월에는 "소로스는 매그니토를 떠올리게 만든다"고 적은 바 있다. 매그니토는 영화 ‘엑스맨’ 시리즈에 나오는 캐릭터로, 인류를 향해 전쟁을 선포한 인물이다.이번에는 소로스가 자금을 지방선거를 포함한 정치적인 분야로 투입해 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머스크가 비난했다. 그는 "범죄를 기소하기를 거부하는 지방 검사들을 선출시킨다"며 "이는 샌프란시스코, 로스엔젤레스 등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 중 일부"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벤징가는 "머스크의 주된 불만은 소로스가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여러 도시에서 진보적이고 범죄에 관대한 지방 검사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머스크는 "대통령 선거가 돈의 가치가 가장 낮고 그 다음은 상원과 의회 선거"라며 "그러나 시와 주 지방 검사 같은 곳에선 돈의 가치가 뛰어오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로스의 전략적인 통찰력을 지적하면서 "소로스는 법 자체를 바꾸는 것보다 법이 어떻게 시행되는지만 바꿔도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로스엔젤레스를 포함해 미국 곳곳에서 일어나는 마약 등의 사회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원인을 간접적으로 소로스로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와 관련해 "극좌들이 트위터를 통제하고 있어 트위터가 사회에 ‘부식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라며 "급진 진보주의자들에게 정보 무기로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트위터의 극좌적인 견해가 "문명에 부식 효과"를 일으킬 것을 우려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트위터가) 정신 바이러스(mind virus)를 지구에 퍼트리기 위한 정보기술 무기"라며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거리들을 돌아다니면 정신 바이러스의 결과물이 어떤지 명확할 것이다. 그것은 문명의 종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벤징가는 머스크와 소로스 모두 전기차 산업에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소로스는 테슬라의 경쟁업체인 리비안의 주요 주주다. 벤징가에 따르면 소로스는 지난 1분기 1980만주에 달하는 리비안 주식을 매입했고 그 결과 리비안이 소로스가 보유한 주식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그 이후 소로스는 리비안 주식 1500만주 어치 매도했지만 지난 8월말 기준 그가 보유한 리비안 주식 규모가 6980만달러(약 927억원)로 집계됐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EPA/연합)머스크가 출연한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팟캐스트 에피소드

[미국주식] 또 뛴 뉴욕증시, 애플·테슬라·엔비디아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또다시 모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4.50p(1.70%) 상승한 3만 3839.0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9.92p(1.89%) 오른 4317.78로, 나스닥지수는 232.72p(1.78%) 뛴 1만 3294.19로 마쳤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미국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전망이 강화되며 주가를 받쳤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시장은 연준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융 여건이 크게 긴축됐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그간 국채 수익률 상승이 연준 일을 대신 해주고 있다는 당국자들 발언을 뒷받침했다. 연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춘 것이다. 국채금리는 전날 큰 폭으로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추가 하락해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bp가량 떨어진 4.66%를 기록해 1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5%를 돌파하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데서 크게 밀린 모습이다. 30년물 금리도 11bp가량 떨어진 4.80%를, 2년물 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4.97%를 기록했다.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면서 금리는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재무부가 발표한 차입 계획에서 장기물의 발행 물량이 예상보다 적게 늘어난 점도 금리 하락에 일조했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동결로, 앞서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이런 행보에 주요 중앙은행들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금리를 최대 75bp 더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는 예측이 아니라, 여러 시나리오에 대비하라는 의미에서 건넨 말이라고 전제했다. 다만 10년물 금리가 7~8%까지 오를 가능성에도 기업들이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업들 분기 실적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스타벅스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9% 이상 상승했다. 일라이릴리 주가는 분기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펠로톤 주가는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확대됐으나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면서 12% 이상 올랐다. 모더나 주가는 재고 상각 등으로 손실이 큰 폭 확대됐다는 소식에 6% 이상 하락했다. 쇼피파이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22% 이상 급등했다. 이날은 장 마감 후 애플이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에 힘입어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아이폰 판매도 예상치를 상회했다. 애플 주가는 정규장에서 2% 이상 올랐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중 테슬라가 6.2%, 엔비디아가 2.7% 이상 올랐다. 고용 지표는 대체로 둔화하고 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증가세를 보여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주 후반에 나오는 비농업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5000명 증가한 21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21만 4000명을 웃돈다. 미국 10월 감원 계획은 전달보다 줄었으나 여전히 올해 전체로는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유지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10월 감원 계획은 3만 6836명으로 직전월 4만 7457명보다 22%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9% 증가한 것이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감원 계획은 64만 13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늘어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나타냈다. 올해 3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4.7%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0년 3분기(5.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인 4.3% 증가보다 높았다. 그러나 3분기 단위 노동 비용은 전 분기보다 0.8% 감소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은 긴축이 끝났음을 시사한 것이라며 이에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딜로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분명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파월이 2번 연속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했으며, 국채수익률 상승이 경제 활동을 위축시켜 연준의 일을 하고 있다고 시사했다"며 "이는 그가 긴축 사이클을 끝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사람들이 경제와 인플레이션, 연준에 약간 너무 비관적이었던 것 같다"며 침체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침체 위험이 크게 줄었다고 봤다. 그는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내려가고 있는 것에 점점 편안해하며, 이는 국채수익률의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0.2%, 0.25%p 인상 가능성은 19.8%에 그쳤다. 내년 6월까지 기준금리가 현 수준보다 인하될 가능성은 67.0%에 달했고, 금리가 현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은 26.6%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1p(7.17%) 내린 15.66을 기록했다. hg3to8@ekn.krAPPLE-RESULTS/ 미국 뉴욕 맨해튼 애플스토어 입구에 걸린 애플 로고.로이터/연합뉴스

UAW 파업 의식했나…도요타, 美 근로자 임금 9% 추가 인상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약 한 달 반에 걸친 파업에서 사실상 승리한 가운데 도요타가 급료를 9% 추가 인상하기로 했다.연합뉴스가 인용한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요타는 내년 1월 1일부터 조립공장과 부품시설 및 물류창고 근로자의 최고 시급을 31.86달러에서 34.80달러(약 4만6700원)로 9% 올린다고 밝혔다. 지난 9월에도 25센트 인상했는데, 또 올려준 것이다.노동조합이 없는 도요타는 보통 봄과 가을에 임금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도요타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6주여의 파업을 통해 얻어낸 성과와 비슷하게 시급 근로자가 최대 급료를 받기까지 걸리는 기간도 8년에서 4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이와 관련해 크리스 레이놀즈 북미 인력자원 부문 책임자는 "도요타는 자동차 산업 내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보상을 평가한다"고 밝혔다.앞서 UAW는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자동차 3사와 임금 25% 인상, 향후 물가 급등시 생활비 보전 등에 합의했다.숀 페인 UAW 위원장은 사실상 승리로 끝난 파업이 노조 확대에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호언했다.다음 목표가 미국 내에서 노조가 조직되지 않은 도요타와 테슬라, 그리고 다른 외국 자동차기업이라는 신호를 준 것이다.페인 위원장은 "2028년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게 되면 자동차 빅3가 아니라 빅5 또는 빅6와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외국계 자동차 회사 임원진은 이번 파업 기간 UAW와 자동차 3사의 협상 과정을 주시했는데, 그렇지 않아도 노동시장이 견고한 가운데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외국계 회사들은 시간제 근로자에게 보수를 상대적으로 적게 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회사 경영진은 이런 격차가 자신들의 영업을 경쟁상 불리하게 만든다고 주장한다.하지만, 도요타와 현대차는 공장이 위치한 지역의 시장 임금 이상을 지불하고 있다는 입장이다.(사진=AP/연합)

채권왕의 베팅..."내년 美 기준금리 2.5%로 인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월가에서 ‘신(新)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국 기준금리가 내년에 큰 폭으로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들락 CEO는 1일(현지시간) 미 CNBC ‘클로징 벨’ 방송에 출연해 "내년 상반기에 우리가 침체로 진입해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며 경기를 둔화시키는 몇 가지 요인들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그는 실업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상승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1년 넘게 역전 현상을 보이는 2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 스프레드가 최근 들어 가파르게 변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건들락 CEO는 또 기업들의 정리해고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정말로 해고가 다가오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기업들의 채용은 동결되고 정리해고 발표가 목격되고 있는데 이런 현상이 금융·테크 업계에서 확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2023년 화계연도에 1.7조 달러로 불어난 상황에 속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로 미 국채금리가 급등한 점에 우려했다. 건들락 CEO는 "시장이 직면할 문제는 현 수준의 금리와 적자가 지속되지 못할 것이란 점"이라며 "지금의 금리 수준으로는 정부가 운영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어난 이자비용이 다음 "금융 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내년 초여름까지 기준금리가 2.5%까지 인하될 것으로 전망됐다. 건들락 CEO는 "예상대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경우 연준은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가 아닌 200bp 인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연준이 지난 9월 공개된 점도표처럼 긴축을 이어나가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9월 발표한 경제 전망 자료에서 올해 말 금리를 5.6%(이하 중간값)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당시에는 연준이 연내에 한차례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건들락 CEO의 이러한 전망은 이날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제기됐다. 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시키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 달 동안 장기채권 수익율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고 말했다.건들락 CEO는 지난달 초에도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이러한 연준 기조가 미국 경제에 주요 어려움이 되었다면서 "이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5%를 넘으면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보기도 했다.한편, CNBC에 따르면 미국 델타항공은 이날 성명을 통해 비용절감 차원에서 사무직 직원들의 정리해고가 단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델타항공은 "완전한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업 프로그램, 예산 및 조직 구조를 조정해야 할 때"라며 "이중 하나는 사무직 인력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규모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회사 대변인은 사무직과 관리직에 "작은 조정"이 따르고 파일럿과 승무원 등은 이번 감원 계획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델타항공의 정규직 직원들은 2021년 말 8만 3000명에서 작년말 9만 5000명으로 늘었다.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사진=로이터/연합)

기준금리 또 동결한 美 연준…파월 "금리인상 끝" 시사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났음을 시사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시키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연준은 40년 내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했다가 지난 6월 15개월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그 이후 7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9월에 이어 이번에 다시 금리를 동결하는 결정을 내렸다.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고공행진한 것이 연준의 두 번째 금리 동결 배경으로 지목된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가계와 기업에 대한 긴축된 금융 및 신용 여건으로 경제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에 무게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 달 동안 장기채권 수익율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파월 의장은 "우리가 묻는 질문은 ‘앞으로 금리를 더 올려야 할까’라는 것"이라며 "속도를 늦추는 것은 우리가 더 많은 일(긴축)을 해야 한다면 얼마나 더 해야 하는지에 대해 더 나은 감각을 갖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파월 의장은 40년만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끝났음을 시사했다"고 평가하며 파월의 비둘기파적인 피벗으로 시장은 환호했다고 전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내년 1월까지 금리가 한 차례 더 인상될 가능성이 전날 약 40%에서 이날 회의 후 25%로 축소됐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빌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은 기본적으로 여기서 더 이상 (긴축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며 "연준은 그동안 많은 것을 해왔다고 파월은 확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또 지난 9월 발표된 점도표와 관련해 "특정한 시점에서 위원들의 개별적인 견해를 나타낼 뿐"이라며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거리를 뒀다. 그는 이어 "점도표는 모두가 동의하거나 앞으로 실행할 계획이 아니다"며 "점도표의 유효성은 3개월에 걸쳐 약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9월 발표한 경제 전망 자료에서 올해 말 금리를 5.6%(이하 중간값)로 예상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2%)를 여전히 웃돌고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있다. 연준은 "최근 지표에 따르면 3분기에 경제활동이 강한(strong) 속도로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고용 증가세는 연초 이후 완화됐으나(moderated) 여전히 강세이며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FOMC 땐 경제활동이 ‘견고한(solid)’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했으나 이번엔 강한이란 표현을 사용해 수위를 높였다. 고용 관련 문구도 ‘둔화했다(slowed)’에서 ‘완화됐다’로 변경됐다.이는 경제 활동 및 고용 상황 등 경제 지표상으로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와 관련, 파월 의장은 "우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회의마다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파월 의장은 또 "위원회는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현재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금리 인하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로 한미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2.0%포인트로 유지됐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달 19일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동결했다.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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