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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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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 블랙록 훈풍에 3만 1400달러까지 급등…"놀라운 회복"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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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3만 1000달러선마저 돌파하면서 투자자들이 들썩이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24일 오준 10시 0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61% 오른 3만 498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때 비트코인은 3만 1412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는 연중 최고점에다 지난해 6월 8일 이후 최고 수치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올 들어 90% 가까이 오르긴 했지만 역대 최고가였던 6만 9000달러에 비하면 시세는 여전히 반토막난 상황이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암호화폐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겨준 사기 사건과 기업의 몰락 등으로 몰락 직전에 이르렀다고 평가됐던 시장이 놀라운 발전과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최근 비트코인 시세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비트와이즈의 라이언 라스무센 애널리스트는 "(암호화폐에 대한) 금융 대기업의 장기적인 신념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투자 심리와 투자자의 신뢰를 높였다"며 "이는 암호화폐 생태계가 성숙해지고 있다는 신호이고 업계 전반에 강력한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록은 지난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iShares Bitcoin Trust) 상장을 신청했다. 그간 여러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지만 SEC 승인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블랙록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또한 블랙록의 신청을 계기로 위즈덤트리, 인베스코, 발키리 등의 기관들도 잇따라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신청하거나 기존 신청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K33의 벤딕 셰이는 "블랙록은 당국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고 ETF 승인 기록도 우수하기 때문에 이번 신청의 경우 비트코인에 있어서 매우 큰 소식"이라며 "비트코인의 장기성을 목격하지 않았다면 블랙록은 신청을 위해 시간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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