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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월 CPI에 의견 엇갈린 연준…“금리인하 신중히” vs “2% 경로에 있어”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과 관련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과 관련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 반면 인플레이션이 조금 높게 나와도 괜찮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바 금융감독 부문 부의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주최 콘퍼런스에 참석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듯이 나와 연준 동료들은 인플레이션이 2%로 가는 길에 있다고 확신한다"면서도 “연방기금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계속해서 좋은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파월 의장의 신중한 접근법에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바 부의장은 또 1월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것과 관련해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로 돌아가는 길이 불확실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며 이는 금리인하에 신중히 접근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지적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1월 CPI가 전년 동기대비 3.1% 상승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9%보다 높은 수치로, 이를 계기로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이 지연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바 부의장의 매파적인 발언과 달리 상대적으로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굴스비 총재는 같은날 미국외교협회(CFR) 행사에서 “금리 인하는 목표로 가는 경로에 있다는 자신감과 연결돼야 한다"며 “향후 몇 달간 인플레이션 지표가 조금 더 높게 나오더라도 연준의 목표치로 향하는 경로와 여전히 부합하다"고 말했다.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이어지는 만큼 물가 지표가 기대치보다 다소 높게 나오더라도 이를 용인할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올해 통화 결정 투표권이 없는 굴스비 총재는 한 달 수치로 인플레이션 추세를 판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는 CPI가 아닌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기준으로 한다고 강조한 뒤 이들 두 지표는 “어느 정도 크게"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12개월 기준 인플레이션이 2%를 달성한 이후 금리인하를 시작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현재 연준의 정책 기조는 “꽤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디트로이트 이코노믹 클럽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1월 CPI 수치가 “조금 높았다"면서 “사소한 변동에 집중해 장기적이고 더 큰 추세를 보지 못하는 것은 엄청난 실수"라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등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 2%에 거의 부합하는 수준까지 둔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갈수록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정상화되고 임금이 계속해서 인상됨에 따라 미국 가계는 이 시기가 지나간 후 더욱 안정감을 느끼게 되고, (그런 상황이) 더욱 발전하는 것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일본, 경제대국 세계 4위로 추락했지만…25년만에 한국 역전

일본이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지면서 55년 만에 세계 경제대국 4위로 추락했다. 경제성장률 측면에선 일본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앞질렀다. 블룸버그통신·CNBC 등에 따르면 15일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4분기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내수 부진으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1.1% 성장)와 로이터통신(1.4%)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를 대폭 하회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4분기 GDP 성장률이 0.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2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해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졌다. 3분기 GDP는 전년 대비, 전 분기 대비 각각 3.3%, 0.7% 하락했다. 일본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배경엔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가 위축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생활비 상승으로 민간소비는 전 분기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 예상치(+0.1%)를 하회했다. 임금상승률이 인플레이션을 못따라가면서 지난해 12월 가계지출은 전년 동월대비 2.5% 하락해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나갔고 기업 설비투자 또한 3분기 대비 0.1% 하락했다. CNBC는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개월 연속 일본은행 목표치인 2%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노린추킨 리서치의 미나미 타케시 이코노미스트는 “끈끈한 인플레이션이 구매력을 떨어트려 소비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토추 연구소의 타케다 아츠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급등에 따른 영향은 예상보다 컸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일본 가계와 기업 모두 지출을 지속적으로 줄이자 지난해 일본 경제규모가 달러 기준으로 독일에 밀려 세계 4위로 추락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이날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명목 GDP가 591조4820억엔(약 5200조원)으로 발표됐다.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4조2106억 달러다. 지난달 15일 독일 연방통계청은 독일의 지난해 명목 GDP가 4조1211억 유로(약 5900조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달러로 환산할 경우 4조5000억달러로, 독일이 일본을 약 3000억 달러 앞지른 셈이다. 일본은 인구가 약 1억2500만명으로 8300만명인 독일보다 51%나 많은데도 달러를 기준으로 한 경제 규모는 오히려 작아진 것이다. 우크라이나전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독일에서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고 역대급 엔저(円低)로 달러로 환산한 일본의 명목 GDP가 감소한 것이 역전 원인으로 꼽힌다. GDP는 국가 내에서 생산된 물품과 서비스를 합한 수치로, 명목 GDP에는 물가 변동이 반영된다. 인플레이션을 제외한 독일의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은 -0.3%로 침체에 빠졌다. 다만 달러 대비 엔화 환율, 인플레이션 등을 제외하더라도 일본과 독일의 역전은 예견된 일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GDP가 지난해 독일에 밀린 데에는 엔화 약세와 독일의 물가 상승 영향이 크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독일 경제 성장률이 일본을 웃돌았다"며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바탕으로 2000∼2022년 실질 성장률을 단순히 추산하면 독일은 1.2%이지만 일본은 0.7%에 머물렀다"고 짚었다. 일본은 고도 성장기였던 1968년에 당시 경제 주요 지표였던 국민총생산(GNP)을 기준으로 했을 때 서독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2010년 급성장한 중국에 뒤져 3위가 됐고 지난해는 4위까지 떨어졌다. 2026년 무렵에는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에도 추월당해 5위로 내려앉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해 일본의 실질 GDP 성장률은 1.9%로 집계됐다. 앞서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한국의 지난해 GDP 성장률은 1.4%로, 일본이 한국보다 0.5%포인트 높았다. 한국이 일본에 경제성장률에서 뒤진 것은 외환위기 때였던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이와 관련,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반도체 불황 같은 일회성이 아닌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도 드러나기 시작했다"며 “한국은행이 저출산·고령화와 생산성 및 경쟁력 저하로 잠재성장률이 오르지 않고 있다고 평가하는 등 한국도 저성장기에 들어갔다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다만 올해는 한국이 다시 일본에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IMF은 지난달 내놓은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을 2.3%, 일본은 0.9%로 각각 전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셸 “2040년에 글로벌 LNG 수요 정점”…전망치 하향 조정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의 큰손인 영국계 석유공룡 셸이 글로벌 LNG 수요가 2040년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가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면서 수요 전망치 또한 작년에 제시됐던 것보다 하향 조정됐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셸은 '2024 LNG 전망' 보고서를 내고 2040년 글로벌 LNG 수요가 6억 2500만~6억 8500만톤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통상 셸은 LNG 수요에 강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이번에 공개된 수치는 작년에 제시된 전망치인 7억톤보다 하향 조정돼 주목받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셸은 글로벌 석유공룡들인 이른바 '빅오일' 중에서 LNG 사업의 비중이 가장 큰 기업이며 세계 LNG 수요의 20% 가량 차지하고 있다. 셸은 일본, 유럽, 호주 등에선 2010년대에 수요가 이미 정점을 찍었고 북미에서는 수요가 2030년대에 최고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셸의 이 같은 전망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관측과 어느정도 비슷하다. IEA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연례 '세계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LNG 수요는 2030년에 고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됐다. IEA는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더 커질 것이란 이유로 2030년 LNG 수요 전망치를 2020년부터 작년까지 4년 연속 하향 조정했다. 그럼에도 셸은 2040년 글로벌 LNG 수요가 현재 수준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을 포함해 신흥국에선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존재해 글로벌 수요 강세를 견인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글로벌 LNG 수요는 전년대비 1.7% 가량 증가한 4억 400만톤으로 집계됐다. 셸은 “중국의 탈탄소 기조, 기타 아시아 국가들의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LNG 시장은 2040년대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석탄에서 LNG로 전환하고 있는 중국은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LNG 수입국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에서 에너지 안보가 부각된 점도 글로벌 LNG 수요를 지속적으로 지지하는 요인으로 거론됐다.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의존해왔던 유럽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LNG 확보에 열을 올리면서다. 셸은 2025년, 2030년 유럽에서 요구될 현물 LNG 물량이 각각 7000만톤, 5000만톤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일환으로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인 카타르에너지는 오는 2026년부터 27년 동안 네덜란드에 매년 최대 350만톤의 LNG를 공급하는 장기계약을 지난해 셸과 체결하기도 했다. 다만 LNG 수요가 2040년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에 변수도 존재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기후변화, 경제,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미국의 신규 LNG 수출 시설에 대한 승인 결정을 전면 보류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LNG 수출을 기록한 미국은 호주와 카타르를 제치고 세계 최대 LNG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LNG 수출이 에너지 비용, 미국의 에너지 안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며 “이 조치는 기후위기를 우리 시대의 실존적 위협으로 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LNG는 석탄에 비해 청정하지만 연소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한다. 또 이산화탄소보다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이 LNG 수송관 등에서 누출된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동남아에서 LNG 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수입 인프라에 상당한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셸은 예상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러우·이팔 전쟁 보다 ‘돈’…美 정부 “우리도 수혜, 도와줘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대한 미국의 지원 보다 자국 경제를 우선시 하는 발언을 연일 내놓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가 적극 반박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대선 후보 경선 사우스캐롤라이나 유세에서 대통령 재임 시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 중 한 동맹국 정상과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 큰 나라의 대통령이 일어나서 '만약 우리가 돈을 내지 않고 러시아의 공격을 받으면 당신은 우리를 보호해 주겠느냐'고 하자 나는 (중략) '당신네를 보호하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나는 그들(러시아)이 원하는 것을 내키는 대로 모조리 하라고 격려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의회에 계류된 대규모 패키지 지원 예산안과 관련해서도 같은 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외 원조는 차관 형식으로만 지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나토는 미국에 거대한 혜택과 안정을 주는 동맹"이라며 “그것이 우리가 의회에서뿐 아니라 미국민 사이에서 (나토에 대해) 견고하고, 오래 지속되고, 광범위한 지지를 목도해온 이유"라고 강조했다. 밀러 대변인은 올해 31개 회원국 가운데 18개국이 국내총생산(GDP) 2%를 방위비로 지출한다는 공약을 이행할 것이라는 이날 나토 발표에 대해서도 “우리는 그 나라들의 목표를 향한 진전을 계속 볼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외 지원을 추후 상환 받겠다며 차관 형식을 언급한 데 대한 반박을 내놨다. 설리번 보좌관은 브리핑에서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어머니에게 의료품을 구하기 위해서는 대출을 받아야 한다고 할 수 있겠느냐"라며 인도 지원의 경우 차관 형식이 적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목숨을 걸고 싸우는 우크라이나와 같은 국가에 대응할 때 해당 국가는 경제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면서 “필요한 돈을 공급하는 대신 차관에 대해 말하는 것은 우리가 이 국가의 경제를 개선하려고 할 때 경제 문제를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초당적인 대(對)이스라엘 안보 지원을 거론하면서 “도널드 트럼프는 그 돈을 차관 형식으로만 제공해야 한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라며 “이 질문에 대해서 다른 접근법을 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테슬라 보다 낫네’...시세 뛴 비트코인, 시총 보니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최근 가파른 가격 상승세에 시가총액이 1조달러(1335조 5000억원)를 넘어섰다. 이는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들을 웃도는 규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세 플랫폼 코인게코에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14일(미 동부시간) 한때 5만 2079달러(약 6955만원)로 상승해 25개월 만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5시에는 5만 18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서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와 브로드컴 시총 수준인 6000억달러를 크게 상회한다. 비트코인 시총은 시중에 유통되는 비트코인 수량에 현재 가격을 곱한 금액이다. 전문가들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ETF 거래가 시작된 이후 비트코인 시장에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 상승세에 따라 코인베이스 주가가 14% 이상 상승 마감하는 등 관련주도 덩달아 올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증시, 벌써 다시? 아마존·엔비디아·메타·테슬라 등 주가↑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1월 물가 지표 우려로 하락한 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52p(0.40%) 오른 3만 8424.27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7.45p(0.96%) 뛴 5000.62로, 나스닥지수는 203.55p(1.30%) 상승한 1만 5859.15로 마감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하 시기를 재조정하면서도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반응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주목했다. 전날 다우지수는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S&P500지수도 5000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시장 대표 강세론자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전일 뉴욕증시 급락에 “과도한 반응이었다"며, 증시가 올해 상반기 고점을 아직 찍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일 CPI가 예상을 웃돌았지만, 전체적인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는 꺾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투자자들 매수 여력이 충분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반면 신(新)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한 방송에서 금리인하는 6월에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장은 올해 인하 폭도 “엄청나게 과대평가했다"고 지적하며 올해 금리 인하 폭이 50bp(=0.5%p)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몇 달간 약간 더 높게 나오더라도 이는 목표치로 돌아가려는 우리의 경로와 여전히 일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2개월 기준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 인하 개시를 기다리는 것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부문 부의장은 예상보다 강한 1월 소비자물가는 2%로 향하는 길이 “순탄치 않음을 보여준다"며 “연방기금금리를 낮추는 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계속 좋은 지표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리 인하에 있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 다른 당국자들이 언급해온 것처럼 “신중한 접근"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미국 도매 물가인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이전보다 더 하락한 것으로 수정된 점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미 노동부는 12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발표됐던 0.1% 하락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이번 수치는 계절적 조정 요인을 재산정하면서 수정된 것이다. 계정 조정을 반영하지 않는 전년 대비 자료는 수정되지 않았다.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술주들도 반등을 모색했다. 특히 이날 주가가 2.4% 이상 오른 엔비디아는 전날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에 오른 지 하루 만에 알파벳마저 웃돌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에 이어 시총 3위 기업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엔비디아 시총은 1조 8300억달러, 알파벳 시총은 1조 8200억달러에 달했다. 이밖에도 기술주들은 아마존이 1.3%, 메타가 2.8%, 테슬라가 2.5% 이상 오르는 등 대체로 상승세였다. 시장은 기업들 실적 발표도 주목했다. 리프트 주가는 이익률 전망치 발표 오류에도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35% 이상 올랐다. 에어비앤비는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순손실 규모가 확대됐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크래프트 하인즈 주가는 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이 판매량 감소로 예상치를 밑돌면서 5% 이상 하락했다. S&P500지수 내 필수소비재, 에너지를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산업, 통신, 기술, 임의 소비재 관련주가 1% 이상 상승했다. 개별 종목 중에 우버 주가는 최대 7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에 14% 이상 올랐다. 로빈후드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3% 이상 올랐다. 모건스탠리는 자산관리사업부에서 수백명을 감원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주가는 강보합세로 마쳤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5만 2000달러를 돌파하며 비트코인 시총도 1조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14%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반등에도 증시의 조정 위험이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씨티인덱스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강한 경제지표로 끊임없이 후퇴하고, 인플레이션 둔화 과정이 다소 느림에도 주가가 그동안 상승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기에 예상보다 강한 실적과 인공지능(AI) 낙관론이 랠리의 주요 동인이었지만, 매그니피센트7 종목의 밸류에이션이 극단적 수준에 다다랐다고 봤다. 이에 “조정 위험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39.3%에 달했다.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80.4% 수준이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47p(9.27%) 내린 14.38을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 1월 CPI 예상치 웃돌았지만…옐런 “인플레 둔화 진전”

미국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진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미 노동부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기자들에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장기 목표치 2%를 언급하면서 “이 (CPI) 지표에서 내가 보는 것은 연준의 목표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지속적인 진전이 있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피츠버그를 방문 중인 옐런 장관은 CPI 상승률의 3분의 2를 차지한 주거비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파트 임대료 상승률은 완만해졌으며, 심지어 일부 하락하기도 했지만, 그러한 상황이 CPI의 주거비용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임대료 조정은 임대계약이 갱신됨에 따라 점진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옐런 장관은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은 정점 이후 3분의 2 정도 낮아졌다"면서 1년 전에 비해 휘발유, 계란, 항공료 등이 낮아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많은 전문가가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경기침체를 예측했으나 현실화되지 않았으며, 미국인들은 현재 인플레이션을 넘어서는 임금 상승의 혜택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1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의 예상치 2.9%를 웃돈 것이다. 이로 인해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줄어들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하고 채권 금리는 급등했다. 옐런 장관은 이와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들이 방위비를 충분히 내지 않으면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도 용인하겠다는 취지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세계 경제 안정의 핵심인 동맹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동맹은 우리의 국방에 정말 중요하다"며 “따라서 우리 동맹에 대한 전직 대통령의 언급은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동맹들의 공동노력과 지정학적 안정을 통해 경제성장을 촉진하려는 동맹의 능력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손정의 회장, Arm 주가 급등에 ‘방긋’…올해만 자산 5조원 껑충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자산이 올해 들어 38억 달러(약 5조 836억원)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 주가가 급등하면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손 회장의 자산이 이날 기준 151억 달러(약 20조2007억원)로 작년 말 113억 달러(약 15조1148억원)에 비해 많이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그 결과 손 회장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으로 세계 500대 부자 중 상위 30위 권에 들어가게 됐다. 손 회장의 자산 증가는 Arm 주가가 고공행진한 데 따른 것이다. 소프트뱅크는 Arm의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으며,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 주식의 약 3분의 1을 갖고 있다. Arm 주가는 작년 뉴욕증시 상장 당시 최초 공모가 51달러에 비해 192% 올랐다. 특히 지난주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Arm 주가는 3일간 90% 급등했다. 이에 힘입어 소프트뱅크 주가도 3년래 최고치에 근접해 있다. ARM은 스마트폰에 쓰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분야의 강자로 삼성전자와 애플, 퀄컴 등에서 제작하는 모바일AP의 대부분이 암의 기본 설계도를 사용한다. 모바일 칩 설계 분야에서 암의 점유율은 90%에 이른다. 소프트뱅크가 2016년 인수한 Arm은 지난해 9월 나스닥시장에 상장했다. Arm은 앞으로 전통적인 스마트폰 사업을 넘어 인공지능 및 기타 유망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런 가운데 Arm 주가가 더 오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SMBC 트러스트 뱅크의 마사히로 야마구치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보유 자산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소프트뱅크 주가가 비싸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Arm의 경우 주가가 크게 올라 과열로 보일 수 있지만 향후 견조한 수익 성장이 뒷받침되면 전혀 이상하지 않은 가격"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독립 애널리스트 빅토르 갈리아노는 유사한 성장세를 보이는 엔비디아가 미래 순익 대비 주가 비율이 Arm의 절반 정도라는 점을 들어 Arm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고 지적했다. 아스트리스 어드비저리의 커크 부드리도 Arm의 순익 대비 주가는 “이미 눈물 날 정도로 높다"고 경고했다. 소프트뱅크 주가는 아직 순자산가치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소프트뱅크 주요 자산인 비전 펀드가 팬데믹 이후의 침체로 여전히 손실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일본 엔화 환율 결국 150엔 돌파…당국 개입에 촉각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올해 처음으로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엔을 돌파하자 시장에서는 금융당국이 시장개입에 나설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개장 초 달러당 150.73엔을 기록했다. 엔화 환율이 달러당 150엔을 넘은 적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3개월만이다. 지난해 11월 달러당 151엔 후반대까지 치솟았던 엔화 환율은 연준의 금리인하와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탈출 기대감에 힘입어 올해 연초까지 140엔 수준으로 급락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이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잇따라 일축한 데 이어 일본은행도 마이너스 금리가 해제돼도 금융완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자 엔화 환율은 오름세를 이어왔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는 이달 초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더라도 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리는 모습을 상상하기엔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기대치를 웃돈게 결정적이었다. 실제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월 CPI가 전년 동월대비 3.1% 상승했다는 발표가 나오자마 엔/달러 환율은 단숨에 149엔대에서 1엔 넘게 급등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뒤로 밀려 미일 금리차가 좁혀지는 시기가 지연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화 환율은 간밤 달러당 최대 150.89엔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엔화 가치는 올해 들어 6% 넘게 빠져 주요 10개국 통화 중 가장 크게 하락했다. 엔화가 앞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도 힘이 빠지는 분위기다. AGF 인베스트먼트의 나카무라 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그동안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탈출 기대감으로 엔화 강세에 대비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일본은행은 금융정책 정상화에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엔화 강세 기대감이 서서히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일본 금융당국이 엔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개입에 나설지도 관심이 쏠린다. 이날 엔화 환율이 150엔을 돌파하자 일본 정부는 즉각 구두개입에 나섰다. 칸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오전 기자들을 만나 “최근 엔화 흐름은 급격하다"며 “흐름의 일부는 펀더멘털과 일치하지만 나머지는 투기적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금융 당국은 365일 24시간 대기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항상 돼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이 발언을 두고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강력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도 칸다 재무관의 발언에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레조나 홀딩스의 이구치 케이이치 선임 전략가는 “일본 당국의 구두 개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시장 참가자들은 경고의 강도를 평가해야 할 것"이라며 “시장 개입 우려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일부 불안감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약 9조엔을 들여 2022년 9월과 10월에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이는 직접 시장 개입에 나선 바 있다. 2022년 9월 일본 당국의 개입 이후에도 엔화 환율은 다음달인 10월에 달러당 최고 151.95엔까지 치솟았다. 당국이 두 차례 추가 개입에 나선 뒤에야 엔화 환율이 마침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 1월 CPI 충격 후폭풍…“연준 금리인하 6월도 어려울듯”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모두 상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첫 금리인하의 유력 시기로 지목됐던 5월이나 6월에도 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조금씩 배제되는 분위기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끈하다는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트레이더들은 7월까지 금리가 인해될 것으로 기대감을 낮췄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64%에 달했던 5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1월 CPI 발표 이후 32%로 급감했다. 연내 금리 인하 폭 또한 175bp(1bp=0.01%포인트)에서 90bp로 축소됐다. 블룸버그는 “발표 이후 6월 금리인하도 의문이다"면서도 “다만 상황이 정리되자 트레이더들은 6월을 금리인하의 유력한 시기로 다시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1월 CPI가 예상치를 웃돈 데 따른 결과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하고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를 확인하고 싶다는 입장인데 이번 결과로는 연준에 확신을 안겨주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월 CPI는 전년 동기대비 3.1%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2.9%)를 상회했다. 전월 대비 역시 0.3% 올라 0.2% 상승을 예상한 시장 전문가 기대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9% 상승해 시장 예상치(3.7%)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달과 동일한 수치이기도 하다. 전월 대비로도 0.4% 올라 시장 전문가 예상치(0.3%)를 웃돌았다. 퍼스트 시티즌 뱅크 웰스의 필립 누하트 이사는 “인플레이션은 놀랍게도 높은 수준을 보였고 이는 연준의 일을 더 어렵게 만든다"며 “연준이 올해 금리를 내릴 것을 예상하고는 있지만 빠른 시일 내 금리를 내릴지는 의문이다"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제이 브라이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1월 CPI는) 나쁜 소식이다"며 “다만 연준은 하나의 지표만으로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고 5월은 아직도 멀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수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인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로, 오는 29일에 1월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PCE 가격지수는 소비자 행태 변화를 반영하는 만큼 연준은 CPI보다 더 정확한 인플레이션 정보를 제공한다고 보고 있다. '신(新)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PI 발표 이후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 시점에선 PCE 가격지수가 더 중요하다"며 “이 지수가 오르면 연준은 금리인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소비가 여전히 견조한 만큼 1월 PCE 가격지수가 반등할지 주목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해 지난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2%대로 내려왔다. 건들락 CEO는 이어 3개월 연율 근원 CPI가 곧 발표된 예정인데 추세가 고착화됐기 때문에 시장은 이부분에서 위안을 삼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 금리인하 전망과 관련해 5월을 첫 시점으로 보고 있지 않으며 “아마도 6월에 단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시장이 반영하는 올해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나치게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주식투자 전략과 관련해 일본, 인도, 미국 증시에 각각 10%씩 배정하는 것을 권장했지만 그가 운용하는 포트폴리오에선 증시 하락에 대비해 현금 비중이 25%에 달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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