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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CPI 발표는...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암호화폐 가격이 급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미 동부 시간 기준 12일(현지시간) 낮 12시 15분(서부 오전 9시 1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75% 오른 6만 9676달러(9521만원)에 거래됐다. 전날 6만 6000 달러 선도 위협받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7만 달러 선을 살짝 넘어서기도 하는 등 급반등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4.31% 오른 3622달러에 거래되는 등 이날 암호화폐는 일제히 큰 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비트코인 상승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나온 CPI 영향을 받았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5월 CPI 상승률(3.3%)은 전월(3.4%) 대비 둔화한데다 전문가 예상치(3.4%)보다도 낮았다. 전월과 비교해선 물가지수가 보합에 머물렀다. 5월 CPI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꺾였던 연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커진 것이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비트코인은 둔화한 인플레이션 수치를 반겼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통화 정책이 완화하면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들어 미국 거시 경제 데이터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이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지난 3월 7만 3000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은 5월에는 5만 7000달러대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美 연준, 금리인하 전망 1회로 줄여…“좋은 데이터 더 필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 기준금리를 7회 연속 동결한 가운데 금리를 연내 1회 인하할 것임을 시사했다.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이 느려지자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을 기존 3회에서 1회로 대폭 축소시킨 것이다. 연준은 1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연준은 지난해 7월까지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린 후 같은해 9월부터 이번 회의까지 금리를 7회 연속으로 동결해왔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과의 금리차는 역대 최대 수준인 최대 2%포인트가 유지됐다. FOMC 성명에선 “지난 1년간 인플레이션이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위치에 있다"며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 2%라는 위원회의 목표에 부합하는 추가적인 완만한(modest)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달 성명의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라는 문구에서 수정된 것이다. 시장에선 금리 동결을 기정사실로 여긴 만큼 이번 회의에서 관심사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였다.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둘러싼 시장 예측치는 연내 1회 또는 2회로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전망치를 5.1%(중간값)로 예측, 연내 한 차례의 인하를 시사했다. 19명의 참석자 중 7명이 한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측했고, 4명은 올해 금리 인하가 아예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8명은 2차례의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지난 3월 회의에선 FOMC는 연말 금리를 4.6%로 전망해 3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한 바 있다. 2025년말 미국 금리가 4.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역시 지난 3월 전망(3.9%)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초보다 우호적으로 나타났고 우리의 인플레이션 목표에 부합하는 추가적인 완만한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지속가능하게 2%로 떨어지고 있다는 확신이 강화되기 위해선 좋은 데이터를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단편적인 수치만으로 지나치게 고무돼선 안 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거듭 확인하기도 했다. 이날 미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결과에 대해선 “(인플레이션이 2% 물가 목표로 안정적으로 향한다는) 확신을 쌓는 데 있어서 오늘 보고서는 진전이 있었다고 본다"면서도 “현 시점에 통화정책을 완화시킬 정도의 확신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FOMC 위원들이 5월 CPI 결과를 연준이 이날 공개한 경제전망에 반영했는지에 대해선 “오늘 아침 관련 보고를 받았고 사람들은 변경할지 말지를 고려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어떤 사람은 반영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일반적으로 (단 하루 만에) 반영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FOMC 회의 결과 직전 미 노동부는 5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 지난달에 비해 둔화했다고 밝혔다. 다만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오는 9월을 시작으로 올해 두 차례의 금리인하에 여전히 베팅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한편, 연준은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을 지난 3월 2.4%에서 이번에 2.6%로 상향조정했다. 내년 PCE 상승률도 2.2%에서 2.3%로 올렸다. 올해 근원 PCE 상승률 전망치는 2.6%에서 2.8%로 0.2%포인트 높였다. 내년 근원 PCE 상승률은 2.2%에서 2.3%로 바꿨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와 실업률은 각각 2.1%, 4%로 그대로 유지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주식] CPI 발표, FOMC 섞인 증시, 애플·엔비디아·테슬라 등 주가↑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준 행보와 별개로 애플과 엔비디아와 같은 기술 기업 주가가 견조한 양상을 보이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21p(0.09%) 내린 3만 8712.2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5.71p(0.85%) 오른 5421.03에, 나스닥지수는 264.89p(1.53%) 상승한 1만 7608.44에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흘 연속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 시선은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와 오후에 나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제전망에 집중됐다. 미국 인플레이션 경계심은 다소 누그러졌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CPI가 전월과 보합(0.0%) 수준으로 직전월 0.3% 상승보다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시장 전망치 0.1% 상승도 밑돌았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3.3% 올라 전월치인 3.4%보다 낮았다. 5월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상승했다. 이 역시 WSJ 예상치 3.5% 상승을 밑돌았고, 전월치보다 낮았다. 근원 CPI 월별 상승폭은 0.2%로, 전월 0.3%보다 낮았다. 고용시장이 강하게 유지되는 상황에서 누그러진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는 시장 투자 심리에 긍정 요인이 됐다. 인플레이션 둔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인하 카드를 꺼낼 수 있는 배경이 될 수 있다. 연준은 이날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 완화가 목표치인 2%를 향해 추가 진전을 보였음을 언급했다. 하지만 연준은 점도표상에서 당초 올해 3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전망치는 1회 인하로 축소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점도표에 너무 매몰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점도표상 금리인하 횟수 전망이 내려갔지만, FOMC 위원들은 모두 앞으로 '매우 데이터 의존적'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제이 햇필드 인프라캡 창업자는 “소비자물가 지표가 매파적인 연준 결정을 중화시켰다"며 “대다수 시장 참가자는 경제가 둔화하면서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 여기고 있다"라고 평했다. 시장은 연준 9월 금리인하 시작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 금리 25bp 인하 확률은 56.7%, 동결 확률은 38.5%를 나타냈다. 최근 눈에 띄는 인공지능(AI) 행보를 보이며 주가지수를 견인한 애플과 엔비디아는 견조한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애플은 새로 출시한 인공지능(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가 호평을 받으면서 주가가 전일 7% 상승에 이어 이날 2.8%대 상승했다. 장중 한때는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기도 했다. 엔비디아도 이날 3.5%대 올랐다. 10대 1 액면분할 이후 엔비디아 주가 상승은 높아진 AI 기대감과 더불어 기술주 투자 심리를 이끌고 있다. 테슬라는 3.8%대 올랐다.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투자가 캐시 우드의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테슬라 목표주가를 높게 제시하면서 주가를 떠받쳤다. 아크는 “테슬라 주가가 2029년에 주당 2600달러의 가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 국채수익률이 급락한 점도 기술주 흐름을 지지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전일 전산장 마감가보다 8bp 이상 급락한 4.32%대에 거래됐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한때 4.25%까지 저점을 낮춰 지난 4월 1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업종 지수별로 보면 기술 관련 지수가 2%대 급등했다. 금융, 산업, 소재, 부동산 지수도 올랐다. 반면, 필수소비재와 에너지 관련 지수가 1%대 하락했고, 헬스와 유틸리티 관련 지수도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1p(6.30%) 내린 12.04를 나타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 5월 CPI 발표, 3.3%↑ 전망치 하회…나스닥 선물 상승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대비 3.3%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나스닥 선물을 포함한 뉴욕증시 선물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5월 CPI는 전년 동기대비 3.3%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3.4%)를 하회했다. 이는 전달(3.4%)보다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전월 대비로는 0.0% 올라 0.1% 상승을 예상한 시장 전문가 기대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5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3.5%)를 밑돌았다. 이는 전달(3.6%)보다 하락한 수치이기도 하다. 전월 대비로도 0.2% 올라 시장 전문가 예상치(0.3%)를 하회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 상승률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때 눈여겨보는 지표 중 하나다. 이번 5월 CPI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발표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까지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진행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미국 금리가 이달에도 동결될 것이 예상되고 있어 관건은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다. 연준은 지난 3월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가 세 차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하지만 미국 고용 등 경제 지표가 강세를 이어가자 이번 회의에선 금리 인하 횟수가 수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5월 CPI 발표가 점도표를 좌우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 물가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경우 금리 인하를 둘러싼 연준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KPMG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OMC 회의 중 인플레이션 지표가 공개되고 이것이 점도표를 결정할 것"이라며 “(점도표 수정의) 최종 결정 요인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5월 CPI 발표 직후 뉴욕증시 선물은 상승세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2일 한국시간 오후 9시 31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67%, S&P 500 선물은 0.80%, 나스닥 선물은 1.03% 등 3대 지수 선물이 모두 오르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국제유가 바닥 찍었나…OPEC·美 EIA “하반기 석유수요 늘어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글로벌 석유 수요 전망과 관련해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이에 올 3분기에 브렌트유가 86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OPEC는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석유 수요가 올해 하루 220만배럴(bpd), 내년에는 180만 bpd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는 등 종전 전망치를 유지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석유 수요가 평균 230만 bpd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제트유와 휘발유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여름 여행 시즌 수요의 주요 동인이 되고, OECD 국가를 제외하면 중국이 항공 여행 회복과 제조업 부문의 개선에 힘입어 수요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최근 유가 하락에 대해 “투기적 매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시장심리에 부담을 준 경제 지표 혼조 때문"이라며 “한 달 내내 투기적 매도로 유가가 하락하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OPEC 총 원유생산량은 2만9천 bpd 증가한 2663만 bpd를 기록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OPEC 국가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플러스(OPEC+)는 지난 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회의를 열어 220만 bpd 규모의 자발적 감산 규모를 오는 9월 이후 1년간 단계적으로 줄일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내년 시장의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촉발했다. 미국 EIA도 이날 월간 단기 에너지 전망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에 대해 이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던 기존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세계 원유 및 액체 연료 소비량은 전년 대비 110만 bpd 증가한 1억300만 bpd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 예측치는 1억280만 bpd였다. 내년에도 기존 예측치 1억430만 bpd보다 소폭 늘어난 1억450만 bpd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IA는 현재 세계 석유 생산량을 1억260만 bpd로 추산했으며 이는 지난달 예측치 1억280만 bpd보다 소폭 줄어든 것이다. 이러한 예측치 하향은 OPEC+ 산유국들이 애초 EIA가 예상했던 것보다 늦은 시점인 4분기부터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OPEC+ 산유국들의 공급 증가 속도가 둔화하면 내년 1분기 세계 석유 재고가 감소하면서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EIA는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견조한 여름 수요에 힘입어 3분기에 브렌트유가 배럴당 86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브렌트유의 가격대가 배럴당 75∼90달러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브렌트유는 지난 4월초 배럴당 91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약세로 돌아서 이달 초 70달러 초반대까지 하락했다. 이날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21% 오른 배럴당 77.90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81.92달러로, 전날보다 0.4% 올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액면분할’ 엔비디아 다음 타자는?…주가 500달러 넘은 메타 주목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식이 최근에 10대1로 분할된 가운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도 액면분할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미 뉴욕증시에서 올해 주식을 분할한 기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메타가 다음 순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대형 IT 기업들인 '매그니피센트7' (M7·애플,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 중에 메타를 제외하곤 모두 주식분할을 했다. 또 메타 주가도 11일 기준 507.47달러로 4월 고점(527.34달러)보다는 낮지만 2022년 11월 초에 찍은 저점(88.91달러)에 비해선 470% 높은 수준이다. 마호니 자산운용 관계자는 메타 주가가 500달러(68만8350원)가 넘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주식분할을 하기에 적당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주가 500달러를 주식분할의 주요 기준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주식분할로 주당 가격이 낮아지면 거래할 때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소규모 개인 투자자들에게 더 관심을 받을 수 있다. 블룸버그는 메타가 주식을 분할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진다며, 현재 이 지수에 주가가 500달러가 넘는 기업은 없다고 말했다. S&P500지수에서 주식분할을 발표한 기업은 지난해 4개에서 올해 6개로 늘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10대 1 분할을 발표한 후 주가가 28% 상승했다. 매그니피센트7 중에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가 2022년 이후에 각각 주식분할을 했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주식분할 후보군으로 브로드컴, 램 리서치, 슈퍼마이크로컴퓨터, KLA, 넷플릭스를 들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주가가 500달러에 미치지 않지만 주식분할을 한 지 20년이 지났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중국 소비자물가 4달 연속 상승했지만…디플레 우려 여전

중국 5월 소비자 물가가 넉 달째 상승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밑돌자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12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대비 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과 같은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 중간값인 0.4%를 밑돌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의 경우 0.1% 하락해 전망치인 0%를 하회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5월 근원 CPI는 0.6% 올랐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년 전보다 1.4% 떨어졌다. 전월(-2.5%)에 비해 낙폭을 줄였지만 중국 PPI는 2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PPI 하락은 기업들의 수익을 갉아먹어 투자를 꺼리게 만든다"며 “제품 가격이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란 관측에 소비자들도 지출을 더 주저할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 사이에도 디플레이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경기 회복을 위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도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침체 장기화와 취약한 고용 시장 속에 가계 지출 확대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핀포인트 자산관리 장 즈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물가가 월간 기준으로 하락한 것과 관련해 “디플레이션 압박은 사라지지 않았다"며 “내수를 효과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재정, 통화, 부동산 분야를 커버하는 포괄적이고 적극적인 정책 기조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은행 UOB 웨이천호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내수가 여전히 부족해 물가 압력이 여전히 약하다"면서 “식품 가격 디플레이션이 물가 약세의 주요 원인이지만, 이는 기저효과로 향후 몇 달 안에 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의 레이먼드 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디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선 내수 회복이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소비자 물가가 0.7%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는 중국 정부 목표치 3%와 크게 동떨어진 수치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최악 끝난줄 알았는데”...비트코인·이더리움에 외면받는 NFT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시세가 올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가상자산으로 꼽히는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둘러싼 투자열기는 갈수록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겨울(크립토 윈터)이 끝났지만 콘텐츠가 결합된 디지털 자산으로 주목받았던 NFT 시장 침체기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올해 신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베팅하고 있지만 NFT는 갈수록 외면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서치업체 대프레이더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NFT 판매량은 85억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대비 6% 넘게 하락한 수준이다. NFT가 과거 2022년 1월에만 172억달러어치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투자자들 사이에 NFT 인기가 확연히 식어가는 모습이다. 이를 반영하듯,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이달 구글에서 NFT 검색량은 주류로 편입된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NFT 가격이 올해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NFT 데이터 제공업체 NFT 프라이스 플로어에 따르면 인기 있는 NFT 컬렉션 대다수의 가격이 올들어 40~50% 폭락했다. 시가총액 기준 1위 NFT 프로젝트인 크립토펑크의 이날 바닥가는 28.99 이더리움(ETH)으로, 사상 최저가다. 인기 있는 NFT인 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BAYC)이나 크로미 스퀴글 등의 바닥가는 작년 저점대비 반토막난 상황이다. 유명한 NFT 수집가인 다니엘 매가드는 “희열이 최고조에 달했던 2021년 이후 대부분의 NFT 컬렉션에 대한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NFT 생태계를 주도했던 블루칩 NFT들을 최근에 처분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NFT 시장 침체기가 지속되고 있는 배경엔 자금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에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NFT 프라이스 플로어의 니콜라스 랄레멘트 공동창립자는 “가상자산 시장은 사실상 자본순환"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달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하자 NFT에 대한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됐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 랄레멘트 공동창립자는 “이더리움 승인이 임박해지자 일부 투자자들은 NFT를 던지고 이더리움으로 갈아탔다"며 “앞으로도 이더리움에 자금이 몰려 다른 자산의 가격 하락이 촉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코인셰어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암호화폐 투자상품에 약 20억 달러의 자금이 몰려 5주 동안 총 43억 달러가 유입됐다. 비트코인의 주간 유입액은 19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이더리움의 경우 7000만달러가 유입됐는데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다.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하자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상상지수상품(ETF) 거래량은 128억달러로, 전주대비 55% 급증했다. 한편,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12일 오전 10시 34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37% 하락한 6만70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은 5.03% 하락한 3480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과열되고 있다는 지표가 최근 공개된 데 이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AI 접근 차단해야”…美, GAA·HBM 등 對中 수출 차단 검토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에 사용되는 반도체 기술에 중국이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추가로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논의되는 대상은 게이트올어라운드(GAA·Gate All Around)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최신 기술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AA는 반도체의 기존 트랜지스터 구조인 핀펫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엔비디아, 인텔 등은 삼성전자나 대만 TSMC와 함께 내년에 GAA 기술을 적용한 반도체를 대량으로 생산한다는 계획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만든 고성능 메모리다.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이 만드는 이 반도체는 AI 가속기를 강화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미국 정부의 대중국 수출 제한 조치 논의에서 두 기술 중 GAA가 다소 앞서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이와 관련,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최근 GAA 규제 초안을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 자문 위원회에 보냈다. 이는 규제 도입의 마지막 절차지만 규제 자체는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GAA 초안이 지나치게 광범위하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GAA 규제가 중국의 자체적인 GAA 칩 개발 능력을 제한하는 데 초점을 맞출지 아니면 더 나아가 미국 반도체 업체를 비롯해 해외 업체들이 중국 업체에 제품을 파는 것까지 차단하는 것인지도 불분명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 정부는 잠재적 규칙의 범위를 결정하는 과정에 있으며 최종적인 규제가 언제 결론이 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소식통들은 블룸버그통신에 “미국의 목표는 중국이 AI 모델을 구축·운영하는데 필요한 정교한 컴퓨팅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드는 한편 초기 단계의 기술이 상용화되기 전에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이 최첨단 반도체 기술 등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각종 수출 통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Carbon Neutral] “Cut costs by 30-50%”, CCS Tech of GTI Energy

“Efficiency." These are the two letters(효율, in Korean) that best abbreviate the GTI Energy carbon capture facilities. this reporter looked around facilities with Dr. Akpollat and Mr. Mohammed Hussain, Senior Director of Engineering Operations. CCS technology received full-fledged attention with Paris Agreement in 2015, but the initial CCS equipment Dr. Akpolat showed me, was similar age with this reporter(30s). How could this be possible? The answer was in the 'continuity' mentioned in the other article. “Originally used to remove carbon dioxide (CO2) or H2S (hydrogen sulfide), it is now used for carbon capture," Dr. Akpolat explained of this early CCS equipment. GTI Energy has “recycled" the equipment already used for gas research as a new technology flow emerges. (It is a natural law to raise chickens for a longer time to get eggs every day, but it is often not used in the Korean circumstance, which is thirsty for immediate results.) The early model boasted a huge size like the first computer in the world. (As you can see in the picture, the top is higher than the building.) Dr. Akpolat also said, “I'm pointing my finger at the sky.", while talking pictures with this equpment, But The later equipment, small RPB (Rotating Packed Bed), was like the computer became an iPhone. It seems that much smaller and more efficient. Combining this and advanced solvent tech is ROTA-CAP system that GTI Energy mention first when it comes to carbon capture process. In this regard, Dr. Akpolat explained, “The rotation allowed gas and liquid to combine better and the reactor size to be smaller." The rotating system inside the ROTA-CAP allows flue gas (combustion gas generated in the process of burning fuel) and CO2 capture solvents to meet more. Once injected into the ROTA-CAP system, the flue gas and the collecting solvent circulate and contact each other in opposite flows. Flue gas filled with CO2 forms a radius flowing from the outside to the inside, and a solvent for collecting CO2 forms a radius flowing from the inside to the outside. The rotation on this axis generates a centrifugal force greater than gravity, enabling faster and more efficient CO2 capture than before. GTI Energy sees the system as a key breakthrough, not only in size problems but also in cost problems. Compared to the existing system, it has already achieved a 30-50% cost reduction and is known to be suitable for actual carbon capture such as power plants and industries. In addition to the carbon capture device, Mr. Akpolat also introduced the latest electric reformer, which has never been operated before, only three months have passed since it was manufactured. Reformer refers to a device that produces fuel by reforming biogas or discarded carbon. According to GTI Energy, electric reformers have resolved the contradiction that existing natural gas reformers must generate carbon again to make other fuels with carbon. Of course, energy efficiency alone cannot keep up with natural gas firepower. but it is smaller, and has a faster speed of turning on and off. GTI Energy expects the device to be the first step in the E-fuel (Electricity-based Fuel) process, which converts carbon into internal combustion engine fuel such as aviation fuel or automobile fuel. To this end, a test is scheduled this summer to convert biogas and CO2+H2 gas for 250 hours each. GTI Energy has set the goal price of aviation fuel to be produced through the device at $2.75 per gallon. In other words, the project's goal is to lower the price of Sustainable Aviation Fuel (SAF), which currently exceeds $6 per gallon, to the level of general aviation fuel. On the way out after touring the equipment, we saw the plane taking off from Chicago's O'Hare International Airport near GTI Energy. In Illinois, where Chicago is located, economic activities with 95.5 billion dollars per year (about 131.2 trillion won) and 500,000 jobs are carried out in relation to the airport. “the fuel that made here can be over there," Mr. Hussain said, referring to the plane taking off. In fact, major U.S. airlines such as Delta and Southwest have already planned to replace 10% of all aviation fuel with SAF by 2030. It was a contrasting moment for this reporter to watch GTI Energy researchers looking up the sky and drawing ways to utilize carbon while Korea is still bowing under the sea to find a place to throw out.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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