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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데이터센터 물 소비 급증…작년 미 전역서 2840억ℓ 써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빅테크(거대기술기업)들이 인공지능(AI) 열풍에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면서 물 소비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가 밀집해 있는 미 버지니아주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최소 18억5000만 갤런(70억ℓ)의 물을 사용했다. 이는 버지니아 북부에 있는 이른바 '데이터센터 앨리'(data centre alley)로 불리는 페어팩스, 로우던, 프린스 윌리엄, 파우키에 카운티 지역의 6개 당국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2019년 이 지역 데이터센터들이 11억3000만 갤런의 물을 소비했는데 4년 사이에 63.7%가 늘어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버지니아주는 최근 아마존이 래퍼해녹강에서 연간 최대 14억 갤런의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페어팩스 카운티에는 현재 12건의 데이터센터 신청서가 계류 중이다. 리서치그룹 Dgtl 인프라는 지난해 미국 데이터센터 전체의 물 소비량은 750억 갤런(2840억ℓ)이 넘는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영국 런던의 4개월 소비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데이터센터는 물을 이용해 컴퓨터 장비를 냉각하는 한편 연료와 전력 발전 등에도 사용한다. 당국은 빅테크들이 취수지역에 피해를 주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일일, 월간 및 연간 한도를 설정하고 있지만 환경단체들은 이들 데이터 센터가 물 부족 지역에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MS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소비한 물의 42%가 '물 스트레스(부족)'가 있는 지역에서 나왔다고 말했으며, 구글도 담수 취수량의 15%가 물 부족이 심한 지역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통합가뭄정보시스템(NIDIS)에 따르면 버지니아주도 지난해 심각한 가뭄을 겪는 등 최근 몇 년 동안 기록적인 가뭄에 시달려왔으며, 현재도 주 대부분의 지역이 그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해 11월 데이터센터가 미국의 10번째 물 사용처라고 지적하고, 다만 빅테크들도 재생수나 재활용수를 활용하는 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선한 물 관리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사용량보다 많은 물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언급하는 등 빅테크들은 물 소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점을 약속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연합뉴스

잭슨홀 파월 연설에 쏠린 눈…2022년 ‘매파 악몽’ 재현되나

오는 23일(현지시간)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전 세계 금융시장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연준의 9월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만큼 시장 관심사는 기준금리 인하의 여부보단 인하 폭에 쏠려있기 때문이다.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파월 의장이 이번 연설에서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는 시장 관측이 많다면서도, 기대와 다른 발언이 나올 경우 최근의 증시 반등을 다시 위협할 수 있다고 18일 분석했다.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준 의장의 연설은 통상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집계한 결과 2000년 이후부터 잭슨홀 심포지엄이 끝난 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주간 평균 상승률은 0.4%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리 인상기이던 2022년엔 파월 의장이 '매의 발톱'을 드러내면서 S&P500 지수는 당일 3.4% 급락했고 그 다음 주에도 3.3% 추가 하락했다. 2022년 7월 미국 물가 지표가 우호적으로 나오면서 연준의 긴축 속도가 늦춰질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지만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을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에 강경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올해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면서 9월에 미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9월 0.25%포인트와 0.5%포인트 금리 인하 전망이 각각 71.5%, 28.5%이다. 또 올 연말 미 기준금리가 현재 대비 각각 100bp(1bp=0.01%포인트), 75bp 인하될 가능성이 43.3%, 38.8%의 확률로 반영되고 있다. IN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임스 나이트리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연준 목표치 2%에 도달할 것이라는 더 큰 확신을 얻고 있다는 식의 발언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또 연준이 고용시장 둔화에 더 집중할 것임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금리 인하에 긍정적인 신호다. 반면 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전략가는 연준이 올해 남은 3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는 시장 기대를 언급하면서 기대 수준이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경기 침체가 오지 않는 한 완만하게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신호를 줄 수 있다면서 “증시가 (잭슨홀 연설) 전에 랠리를 펼칠수록 (연설 내용에) 더 취약할 것"이라고 봤다. 자산운용업체 스튜어드 파트너스의 에릭 베일리는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 신호가 나오면 시장이 호의적으로 반응하겠지만, 반대의 경우 대량 매도세가 촉발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시장은 조만간 금리 인하에 대해 매우 확신하고 있다"면서 “파월 의장이 이러한 경로에 대한 입장을 강화하지 않으면 매우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옵션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연설 당일 S&P500지수가 어느 방향이든 1% 넘는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는 시티그룹 자료도 있다. 블룸버그는 파월 의장이 이번 연설에서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말을 아낄 수 있다면서, 그의 성격상 금리 인하 폭에 대해 신중하고 어중간한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다음 달 18일 금리 결정 전에 고용보고서 발표 등이 예정된 점을 근거로 파월 의장이 이번에 금리 인하 폭에 대한 신호를 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US뱅크자산운용의 톰 하인린 전략가는 “우리는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가 어떤 모습일지 알고 싶어한다"면서도 “파월 의장은 아마 이에 대해 말하지는 않을 것이며, 투자자들은 9월 FOMC 회의에서 관련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0fA)의 마이클 가펜은 “파월 의장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7월 FOMC에서의 메시지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봤다. 이에 따라 금리인하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보단 오히려 파월 의장의 어조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홈리치버그의 스테파니 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파월의 어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매파적인 태도로 시장에 충격을 안긴다면 증시는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10% 보편관세’, 美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최대 0.9%p↑”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10% 보편 관세'가 미국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TD증권 애널리스트들은 10% 보편 관세로 인해 0.6∼0.9%포인트가량의 물가 상승이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고 18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어 관세 인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민 제한 강화 공약 등과 결합해 미국의 성장률을 1∼2%포인트 낮출 수 있고, 이에 따라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스탠다드차타드 이코노미스트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공약이 현실화할 경우 물가가 2년간 1.8%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WSJ은 관세 부과 시 소비자 물가가 빠르게 오르겠지만 지속적인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으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거론하지만, 연준이 초반 물가 급등에 대해서는 무시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또 관세 부과 시 수입업체들이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늘어난 부담을 전가하게 되며, 이는 실질적으로 가계에 대한 증세인 만큼 소비가 타격을 받고 물가 상승 및 성장 둔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울프리서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편 관세 정책이 민주당의 부유층 감세 종료 계획보다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면서, 실질적인 증세 효과가 더 크고 비용 변화에 민감한 중산층·저소득층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업체들은 무역 상대국의 보복 관세에 직면할 우려도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약한 대로 관세를 올릴 수 있을지 회의적인 견해가 많고, 그보다는 감세 및 규제 철폐에 따른 효과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철강업체 등은 자동차 제조사에 비용을 전가해 수혜를 볼 수도 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재집권 시 모든 수입 제품에 1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물론, 중국산 제품에는 60% 이상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지난 14일 유세에서는 관세율 공약 수준을 더 높여 외국에 '10∼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체 수입에서 관세의 비중을 뜻하는 평균 실효 관세는 현재 중국산에 11%, 중국 이외 국가에 1%가 적용되고 있다고 울프리서치는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인플레 안죽었다”…물가 반등에 대비하는 글로벌 투자자들

미국 인플레이션이 2년 전에 비해 크게 꺾이면서 미 기준금리 또한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물가 반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예상치도 못한 물가 반등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40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목표로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금리를 0.0~0.25%에서 5.25~5.5%로 끌어올렸고 지금까지 이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022년 6월 9.1%에 고점을 찍은 후 지난달엔 3년 4개월 만에 처음올 2%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주거 물가를 비롯해 일부 분야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끈한 데다 미국 7월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을 깨고 크게 오르는 등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미중 무역갈등, 공공지출 확대, 중동지역 긴장,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 등의 요인들이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7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022년 7월 이후 1년 11개월 만인 지난 6월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는데 물가는 오히려 소폭이라도 반등한 것이다. 이달초 호주 기준금리를 4.35%로 동결한 호주중앙은행(RBA)은 향후 6개월 이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하락세를 보여온 미 국채수익률이 지나치게 낮다는 주장도 나온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인 5년 만기 국채의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이션율(BEI)은 2021년 이후 처음으로 2.0% 수준으로 하락했다. BEI가 하락한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향후 물가상승률이 내릴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JP모건자산운용의 존 빌턴 다자산 전략 총괄은 “경기침체 공포는 지나치지만 현재 국채수익률 수준을 봤을 때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저평가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자산운용사 카미냑에서 62억달러 규모의 채권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마리 앤느 알리어는 “(미 국채 등) 채권에 대한 익스포져가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더 고착되거나 다시 오르는 것으로 나타나면 포트폴리오가 타격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은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유로존과 미국 인플레이션과 연동된 3년, 5년 파생상품과 스페인 3년물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을 통해 헤지(위험회피)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얄 런던 자산운용의 가레스 힐 펀드매니저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라스트 마일(마지막 단계)이 가장 어렵다"며 5년물 인플레이션 연동 미국 국채(TIPS) 수익률이 일반 국채 수익률보다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선 기후변화, 인구 고령화, 정부 적자 증가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경제의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변화로 인해 인플레이션과 금리의 범위가 과거보다 높은 수준에 고착화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대로 미국 경제 침체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는 여전해 인플레이션 반등에 섣불리 대비하면 안된다는 경고도 제기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美 경제지표 호조에…골드만삭스 “침체확률 20%로 하향”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 경기침체 발생 확률을 기존 25%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호조를 보인 미국 경제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다. 17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 팀은 투자들에게 보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제시했으며 “9월 6일 공개 예정인 8월 고용 보고서도 상당히 좋게 나올 경우, 우리는 아마도 경기 침체 확률을 15%로 다시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 팀은 이달 초 미국의 경기 침체 확률을 15%에서 25%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미국 7월 고용지표가 크게 둔화하고 실업률이 약 3년만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그러나 지난 15일 미국 상무부 등에 따르면 7월 미국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1% 상승,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훌쩍 뛰어넘었다. 1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22만7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7000명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 23만6000명도 밑돌았다. 소비와 고용이 아직 견조한 것으로 나오면서 최근 금융시장을 압박했던 경기침체 우려는 많이 누그러졌다. 골드만삭스는 또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과 관련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25bp(1bp=0.01%포인트) 내릴 것이란 점에 더 확신한다"며 8월 고용이 깜짝 둔화된 것으로 나타날 경우 50bp 인하는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침체 우려 떨친 뉴욕증시…올해 최고의 주간 상승률 기록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하면서 나흘 연속 강세로 마무리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올해 최고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70포인트(0.24%) 오른 40,659.7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03포인트(0.20%) 상승한 5,554.2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7.22포인트(0.21%) 오른 17,631.72에 장을 마쳤다. 3대 주가지수는 지난 13일부터 4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만 놓고 보면 7거래일 연속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7거래일 연속 강세는 지난 7월 10일로 끝난 7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최장기간 오름세다. 주간 기준 상승률로 보면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 5.29% 올라 2023년 11월 3일로 끝난 일주일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당시 나스닥지수의 주간 상승률은 6.61%였다. S&P500지수 또한 이번 주 3.93% 올라 작년 11월 3일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당시 S&P500지수의 주간 상승률은 5.85%였다. 주요 주가지수가 앞서 한 달여간의 약세를 털어버린 것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 시나리오로 가고 있다는 기대감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주 공개된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지표는 미국의 소비력이 여전히 견고하면서도 물가상승률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큰 부담 없이 통화정책 완화 사이클로 진입할 여력을 만들어줬다. 이날은 시장을 좌우할 재료가 나오지 않았던 만큼 투자자들은 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UBS의 마크 하펠 글로벌 자산관리 투자 총괄은 “이번 주 발표된 지표들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적절히 균형을 이뤘다"며 “이는 침체가 임박했다거나 끈적한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급 금리인하 여력을 방해할 것이라는 우려를 달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창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조정 연율 기준 전월 대비 6.8% 감소한 123만8천채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134만채를 대폭 밑돈 수치이자 팬데믹 사태 발발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소폭 개선됐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7.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 확정치 66.4보다 높고 시장 예상치 66.7보다 개선된 수치다. 기업들의 실적은 여전히 좋은 흐름을 보였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에 속한 기업 중 93%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그중 78% 이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주요 종목은 전반적으로 보합권에서 주가를 형성했다.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상승 동력은 약해졌다. 엔비디아는 이날도 1.40%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고 알파벳도 1%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메타플랫폼스와 일라이릴리는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만 구글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미즈호증권은 미국 법무부가 구글의 검색 부문과 유튜브 사업 부문을 분리한다면 현재 수준에서 주가는 약 30%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테슬라에 대해서 비관론이 나왔다. 번스타인은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며 그것이 몇 년 내로 역전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주식에 대해서도 '매도' 의견을 유지했다. 미국 최대 세무 서비스 기업 H&R블록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과 함께 배당금 인상 및 15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밝혀 주가가 12% 이상 급등했다. 반도체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인공지능(AI) 수요를 근거로 매출과 수익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가 1%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1% 이상 상승한 업종은 없었다. 에너지와 산업, 부동산이 약보합을 기록했고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이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마감 무렵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72.5%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과 거의 같은 수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3포인트(2.82%) 내린 14.80을 기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경기 침체에 지갑 닫는 중국 큰 손들…명품업체들 직격탄

글로벌 명품 업체들이 과거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여겼던 중국 시장에서 매출 실적이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요 명품 브랜드들은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중국 매출이 크게 줄어 회사 수익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입을 모았다고 마켓워치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석부터 펜까지 다양한 고가제품을 판매하는 스위스 브랜드 리치몬트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7%나 급감했다. 영국 패션 브랜드 버버리도 직전 분기(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1% 하락했다고 발표하면서 중국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명품 브랜드 휴고 보스, 스위스 시계 브랜드 스와치 역시 중국 시장에서 부진한 실적을 보인 브랜드들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루이뷔통, 디올, 티파니 등 75개 브랜드를 소유한 프랑스의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도 중국 시장 부진 등으로 2분기에 기대 이하 실적을 냈다. 이처럼 올해 명품 브랜드들의 중국 내 매출이 급감한 것은 최근 몇 년 새 시장이 급성장한 것과 크게 대비돼 격세지감마저 느끼게 한다. 글로벌 전략 컨설팅 회사 베인앤드컴퍼니의 올해 초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의 명품 매출은 2017년 대비 2021년에 약 3배를 기록할 정도로 급증했다. 몇 년 전만 해도 중국인들은 프랑스 파리를 비롯한 세계 주요 대도시의 백화점과 부티크를 돌며 명품을 싹쓸이하다시피 할 정도로 ' 큰 손' 역할을 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다소 위축됐던 중국 경제는 지난해 초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이후에도 부동산 장기 침체 등과 맞물려 경기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탓에 중국 소비자들은 꼭 필요한 지출 외에는 지갑을 닫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실적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 중국 시민들은 이 매체에 “경제성장 둔화를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기준)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며 “소비 패턴도 그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례로 '중국판 밸런타인데이' 칠석(치시·음력 7월 7일)에 4년 사귄 여자친구에게 고가의 반지를 선물하려 했던 류모 씨는 불안한 시기에 큰돈을 쓰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판단, 선물 계획을 접고 영화를 보고 저녁을 먹는 것으로 대신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이 돈 자랑을 일삼던 인플루언서(influencer·사회적 영향력이 큰 사람)의 소셜미디어 계정들을 차단하는 등 위화감 조성을 경계하는 기류를 나타낸 것이 명품 브랜드 매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명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미국 거대 소비재 기업들도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지난 6일 기사에서 “미국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나타난 공통 주제는 중국 시장 침체였다"며 스타벅스, 애플, 코카콜라, 맥도날드, 제너럴 밀스, 프록터앤드갬블(P&G) 등 주요 기업들이 모두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상승세 이어가는 엔화 환율…‘엔 캐리 트레이드’ 다시 꿈틀

최근 들어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급등세(엔화 약세)를 이어가자 엔 캐리 트레이드(엔화를 저리로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도 덩달아 다시 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이 이달초 글로벌 증시 폭락의 뇌관으로 지목된 만큼 이같은 흐름이 금융시장을 위축시킬지 관심이 쏠린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16일 오후 12시 현재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8.88엔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날 미국 7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 깜짝 상승한 것으로 발표되자 엔/달러 환율은 단숨에 147엔대에서 149엔으로 치솟앗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5일 달러당 141.68엔까지 떨어졌지만 그 이후부터 상승세를 타더니 지금까지 5% 가량 급등한 상황이다. 이처럼 일본 엔화가 다시 약세를 보이자 기업고객과 헤지펀드 중심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노무라의 앤토니 포스터 주요 10개국(G10) 트레이딩 총괄은 “미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웃돌자 엔 캐리 트레이드에 대한 움직임이 주목받을 정도로 있었다"며 “다수의 계좌에서 엔화를 매도해 호주 달러와 영국 파운드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ATFX 글로벌 마켓은 지난 한 주간 엔화 숏(매도) 포지션이 30~40% 급증했고 헤지펀드와 부유한 고객들이 이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브랜디와인 글로벌 투자운용의 윌리엄 보언은 엔 케리 트레이더들에 대해 “사람들의 기억력은 꽤 짧다"며 “이런 시장에선 모멘텀 트레이더들이 주류"라고 설명했다. 다만 엔화 환율이 지난 5일까지 급락세를 이어왔던 만큼 엔화 매도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투자자들도 있다. 포스터 총괄은 “대규모 엔 숏 포지션들이 사라졌지만 시장은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정책, 그리고 이에 따른 엔/달러 환율 영향이 앞으로 주목을 받게될 전망이다. 일본은행의 경우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가 지난 7일 “금융 자본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우치다 부총재의 발언대로 일본은행이 금리 추가인상을 보류할 경우 엔 캐리 트레이드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오는 23일 일본 의회에 출석해 통화정책에 대한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다. 미국의 경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다음 주 열리는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금리인하에 대해 언급할지가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엔 캐리 트레이드 전략이 아직도 유효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M&G 투자운용의 짐 리비스 채권 총괄은 “일본 통화는 매우 저렴하지만 조만간 공정가치로 되돌아갈 것으로 생각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며 당분간 엔저가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ATFX의 닉 트위데일 수석 애널리스트는 고수익 자산을 사들이기 위해 투자자들이 엔화를 다시 매도하는 증거가 있다며 “캐리 트레이드는 아직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잭슨홀 연설에 금리인하 신호탄 나오나…파월에 쏠린 시선

다음 주 열리는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통화정책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오는 22~24일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주최로 열리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 참석, 그간의 전례대로 기조연설을 한다고 연준이 밝혔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보도했다. 이 심포지엄은 세계 주요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나 경제학자 등이 미국 유명 휴양지에 모여 세계 경제와 정책 현안 등을 논의하는 학술 행사로 파월 의장의 기조연설을 제외하면 행사 전반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 행사는 통화정책 결정을 하는 7월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중간 시점에 열리는 데다 최근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파월 의장의 미국 경제와 통화정책 전망에 대한 최신 평가를 확인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파월 의장은 2022년 이 심포지엄에서 강도 높은 매파(통화 긴축 선호) 발언으로 시장에 충격을 준 전례가 있다. 파월 의장은 앞서 지난달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이 계속 냉각되면 다음 FOMC에서 금리 인하가 논의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달 초 고용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 연준이 긴축 정책을 너무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 달 금리를 공격적으로 0.5%포인트(빅 스텝)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15일 발표된 7월 소매 판매 호조 등 최근 지표들이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하락하고 있지만 경제가 붕괴하지 않고 있다고 시사하는 등 고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0.25%포인트(베이비 스텝)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이날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연설을 통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적절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 2%를 향한 경로에 있으며, 노동시장이 더 이상 인플레이션에 위험을 초래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살렘 총재는 최근 몇주 동안 노동시장이 “정상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다소 강세" 조짐을 보이고 있어 연준이 금리 인하에 너무 늦게 나서는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남은 기간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5∼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제전망은 건전하다면서 “당분간 경기침체에 빠질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엔비디아·테슬라 주가는 오르는데…비트코인 시세는 다시 급락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들이 좋게 나오면서 엔비디아, 테슬라 등 주식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비트코인 시세는 맥을 못추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가상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6일 한국시간 오전 9시 23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11% 하락한 5만7613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새벽에는 5만6000달러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5만7000달러선 아래로 내려간 적은 지난 8일 이후 약 1주일 만이다.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을 밑돌자 비트코인은 6만2000달러 돌파를 넘보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14일 미국 7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2%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자 비트코인은 단숨에 6만달러선이 붕괴됐다. 이후 5만7000달러대에서 불안하게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간밤 7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을 넘는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세를 탔다. 이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며 6만 달러선 회복을 눈앞에 뒀으나, 이후 또다시 급락하면서 5만7000달러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일에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비트코인이 6개월 만에 5만 달러선 밑으로 떨어지는 등 최근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은 3.04% 하락한 2577달러를 보이고 있고 솔라나(-1.13%), 리플(-1.48%), 톤코인(-3.99%), 도지코인(-2.07%), 카르다노(-3.55%) 등 주요 알트코인 시세도 하락세다. 가상화폐의 하락은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P 500과 나스닥 지수 등이 각각 1.5%와 2.2% 안팎의 높은 상승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6.34% 상승했고 엔비디아 주가는 4.05% 오르면서 지난 5일 하락폭을 모두 만회했다. 특히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까지 4일 연속 상승해 종가 기준 120달러선을 회복한 것은 물론, 시가총액(3조220억달러)도 3조 달러를 회복했다. 최근 비교적 하락폭이 컸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4.40%)을 비롯해 시총 1, 2위인 애플(1.35%)과 마이크로소프트(1.18%) 등 주요 빅테크 주가도 상승했다. 코인 전문 매체 크립토 데일리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그동안 성장을 이끌었던 주요 추세선 아래로 떨어졌다"며 “이런 하락은 분석가들 사이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5만3000∼5만5000 달러를 테스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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