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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의사록 “9월 금리인하 적절”…연내 1.0% 인하 기대감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경제지표가 예상대로 흘러갈 경우 9월 금리인하가 적절하다는 뜻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통해 드러났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의사록은 “대다수(vast majority) 위원들은 경제 지표가 예상대로 지속해서 나온다면 다음 회의(9월 FOMC)에서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관측했다"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지난 7월 30~31일 진행된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또다시 동결했다. 일부 위원은 9월 회의에 앞서 7월에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은 “몇몇(several) 위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최근 진척과 실업률 증가로 이번(7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수 있는 타당한 근거를 제공했거나 이런 결정을 지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의사록은 이어 “다수의 위원들은 고용 목표 관련 리스크가 증가했다고 언급했고 많은 참석자들을 인플레이션 목표 관련 리스크가 감소했다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또 “일부(some) 참석자들은 노동시장 여건이 좀 더 점진적으로 완화될 경우 좀 더 심각한 악화 상태로 전환될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의사록은 “많은 참석자들은 최근 고용지표가 과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목했다"고 언급했다. 7월 고용보고서에서 미국 실업률이 예상치를 웃돌자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9월에 인하될 것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특히 이날 미 노동부는 작년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미국의 일자리 증가 폭을 81만8000명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감소폭은 기존 수치의 약 30%에 달하며 2009년 이후 최대치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애초 파악됐던 것보다 더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하하는 이른바 '빅컷'에 나설 가능성이 더 커졌다. JP모건 자산운용의 프리야 미스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노동시장의 둔화가 리스크라면 금리를 몇 차례 50bp씩 내려 중립수준으로 낮춘 후 향후 인하 폭에 세밀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낮출 확률을 38%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 29%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 또 연말 기준금리는 현재 수준 대비 100bp 인하될 것으로 반영되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오는 23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11시)에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금리 인하 폭에 대한 파월 의장의 어조에 따라 시장 반응이 엇갈릴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비트코인 시세↑ 가격 전망 재료는?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1일(현지시간) 3% 안팎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4시 41분 미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6% 오른 6만 1232달러(8174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6만 1800달러대까지 올라 6만 2000달러선 탈환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날 6만달러선 아래 움직이던 비트코인은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의사록에서 대다수(vast majority) 위원들은 지표가 지속해 예상대로 나온다면 9월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란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다. 시장은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특히 대다수 위원이 금리 인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이 9월 '빅컷'(0.50%p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미 대선에서 무소속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후보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소식도 비트코인 가격을 밀어 올렸다. '암호화폐 대통령'을 자처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지난 9∼13일 진행한 미 대선 다자 암호대결 여론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47%,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5%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이 소식에 비트코인이 6만 1000달러대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일단 오른 증시, 타겟·인텔·메타 등 주가↑

2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52p(0.14%) 오른 4만 890.4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73p(0.42%) 뛴 5620.8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2.05p(0.57%) 오른 1만 7918.99에 마쳤다. 미국 고용 수정치는 약세 재료로 작동했지만,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이를 상쇄했다. 노동부는 이날 고용통계현황(Current Employment Statistics) 벤치마크 수정치(예비치)를 발표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해당 수치는 81만 8000명 하향 조정돼 기존 수치 290만명에서 대폭 줄었다. 감소폭은 기존 수치 약 30%에 달하며 2009년 이후 최대치다. 이날 발표된 건 올해 3월까지 12개월간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수를 수정한 예비치다. 노동부는 해마다 분기 고용·임금 조사를 반영해 월간 고용보고서의 벤치마크를 수정한다. 당해 3월까지의 12개월치 지표는 8월에 예비치가 발표되고 확정치는 이듬해 2월 나온다.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신규 고용된 사람 수를 더 정확하게 집계하겠다는 의도다. 고용 소식에 주가지수는 한때 출렁거리기도 했다. 과거 수치인 만큼 불확실성 제거로 받아들여진 측면도 있었지만, 이내 매도세가 거칠게 나왔다. 하지만 오후 들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금리인하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는 게 확인되자 조금씩 매수 심리가 되살아났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은 “지표가 예상대로 이어진다면 다음 회의(9월)부터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수 참가자는 제약 정책을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작게 완화한다면 의도하지 않고 경제활동이나 고용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몇몇 위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최근의 진전과 실업률 상승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거나 그런 결정을 지지하기에 적절한 상황을 제공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FOMC 위원들이 이렇게 금리인하를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은 금리인상 사이클 진입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완화 의지에 반색을 표했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 분석가는 “9월 금리인하가 거의 확실하다"며 “8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엄청나게 실망스럽지 않다면 지금 시점에서는 25bp 인하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주요 이벤트를 소화한 만큼 시장 시선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잭슨홀 연설로 옮겨갔다. 인디펜던스어드바이저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는 “모두가 연준이 다음에 무엇을 할지 미리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적어도 일시적으로나마 성장 공포에서 벗어나 연준 금리인하 사이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닉 수석 투자 전략가는 “미국 경제와 기업 성장 전망이 암울해져 2분기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낮아졌다"며 “연준이 9월부터 금리인하에 들어가는 것을 고려하면 이런 우려는 과장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월마트 경쟁자인 대형 소매업체 타겟은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에 주가가 10% 급등했다. 타겟 자체 2분기 EPS는 전년 동기 대비 42.78% 증가한 2.57달러로 시장 예상치(2.18달러)를 상회했다. 매출도 254억 5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4% 늘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타겟은 올해 영업이익과 조정 EPS 가이던스도 높여 잡았다. 반면 최근 고난을 겪고 있는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연간 매출 전망을 낮추면서 주가가 13% 가까이 급락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영향인 듯 주가가 3%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 낙폭이 가장 컸다. 거대 기술기업들은 전반적으로 보합권에서 좁게 등락하며 다음 이벤트를 기다렸다. 인텔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2% 올랐고, 메타플랫폼스도 1% 넘게 뛰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와 재료가 1% 넘게 올랐다. 에너지와 금융은 약보합을 기록했고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세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50bp 인하 확률을 35.5%로 반영해 전날 마감 무렵보다 소폭 상승했다. 반대로 25bp 인하 확률은 64.5%로 줄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9p(2.46%) 오른 16.27을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엔비디아·MS 주가 너무”…연말 미국 증시는 어디쯤?

미국 주식시장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한 과도한 열풍이 잦아드는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올해 연말 현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지난 8일부터 최근까지 지수 전망(중간값)과 관련해 주식 전략가, 애널리스트, 주식중개인,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 4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도했다. 이들은 S&P500 지수가 올 연말 5600대로 마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뉴욕증시에서 0.20% 내린 5597.12로 마친 이날 S&P500 지수와 비슷했다. 지난 5월 설문조사에서는 올해 남은 기간 S&P500지수가 당시 지수와 비슷한 수준에서 마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그 이후 지수는 5% 이상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올해 들어 17% 정도 상승했다. 특히 최근 경기침체 우려 등 영향으로 변동성이 커졌지만, 지난주 반등에 성공해 지난해 11월 이후 주간 단위로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9월 말까지 최소 10% 이상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지만 시노버스 트러스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대니얼 모건은 “AI에 대한 과도한 열풍이 사라지고 성장률 둔화에 직면해 있는 데다 현재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돼 있어 (시장이) 작은 악재에도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동시에 기업들 이익에 대해선 과반 이상이 올해 말까지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측됐다. 이후 내년 말까지는 S&P500 지수가 590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타났다. 한편 일본 증시와 관련해서도 로이터통신은 지난 8일부터 20일까지 애널리스트 1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내년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연말 닛케이지수(중간값)는 20일 종가(38,062.92)보다 5% 정도 상승한 4만을 기록한 후 내년 상반기 4만 2000, 내년 말 4만 2500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IG호주의 토니 시카모어 애널리스트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닛케이지수는 올해 중에 다시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매력적이고 금리도 낮은 데다 기업개혁이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이코노미스트 5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57%는 BOJ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이 전망한 연말 예상 기준금리(중간값)는 0.50%로 현재 금리에 비해 25bp(1bp=0.01%p) 높았다. 메이지 야스다 연구소의 마에다 가즈타카는 “7월 금리 인상 이후 시장 혼란으로 인해 BOJ의 금리 인상 경로가 변경됐다고 상정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엇갈리는 환율 전망…弱달러에 엔화 대신 ‘달러 캐리 트레이드’ 부상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들의 금리정책 전환이 본격화하자 일본 엔화 대신 미국 달러화로 신흥국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이른바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부상하고 있다.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앞으로 하락할 것(엔화 강세)이란 전망에도 힘이 실리자 엔 캐리 트레이드 또한 '한물 갔다'는 평가도 나온다. 21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1시 43분 현재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 9월 선물은 101.282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101 초반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1월 2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미 달러화 가치는 올 상반기에만 4.4% 상승했다. 미국 경제가 견고한 모습을 이어가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꺾인 탓이다. 그러나 2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글루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지난 6월말부터 미국 경제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빠른 속도로 둔화하자 달러 매도세가 가팔라졌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달러화 약세 베팅 규모가 2021년 5월 이후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1.4% 하락했고 이달에는 2.5% 떨어진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세 차례, 혹은 네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달러 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아타나시오스 밤바키디스 주요 10개국(G10) 외환 전략총괄은 “시장은 연착륙과 미국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는 달러화 가치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통화는 여전히 고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전문가들 사이에서 '달러 약세론'에 힘이 실리자 헤지펀드들 사이에서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주목받고 있다고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씨티그룹의 크리스트얀 카시코브 외환 투자자 솔루션 총괄은 “우리는 달러화에 대한 투자심리가 더욱 약세로 전환되는 것을 목격했다"며 “헤지펀드들은 엔화 대신 달러화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카시코브는 이어 헤지펀드들은 지난 5일부터 달러화로 브라질, 튀르키예 등 고금리 신흥국 자산을 매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과 이에 따른 엔화 강세로 엔 캐리 트레이드가 더욱 외면받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피터자산운용의 마크 내시는 일본은행이 내년까지 정책금리를 1%로 올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엔/달러 환율 전망치를 달러당 130엔으로 제시했다. 그가 운영하는 펀드에서 익스포져 비중이 가장 큰 자산은 엔화로 15%를 차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내시는 또 “미국 실질금리가 너무 높은 상황 속에 일본에 대해선 반영이 지나치게 적게된 상황"이라며 엔화 환율 전망에 대해 “두 가지 여건들이 모두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생각해 다시는 엔 캐리 트레이드에 빨려들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의 정책이 잘못된 위치에 있어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일본 기준금리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란 내시의 관측은 자산운용사 뱅가드와 RBC 블루베이 자산운용의 견해와 일치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현재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5.31엔을 보이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주식] 증시, 오늘은 못 올랐다…일라이릴리·엔비디아·넷플릭스 등 주가 엇갈려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6거래일 만에 동반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56p(0.15%) 밀린 4만 834.9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13p(0.20%) 내린 5597.1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9.83p(0.33%) 밀린 1만 7816.94에 마쳤다. 3대 지수는 이날 약보합으로 마무리하며 6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지 못한 채 연속 상승 거래일 수를 8일로 마무리하게 됐다. S&P500지수가 9거래일 연속 상승세였다면 2004년 11월 이후 최장 기록이었다. 최근 주가지수가 가파르게 반등했던 만큼 소폭 조정받아 쉬는 분위기였다. 오는 23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속도를 조절하는 차원이기도 했다. 시장에선 미 연례 비농업 부문 고용 수정치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도 드러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 3월까지 12개월간 비농업 고용 수정치를 21일 오전 공개한다. 이번에 나오는 수정치는 예비치다. 최근 미 고용과 실업률로 시장 핵심 관심사가 옮겨간 만큼 수정폭에 따라 주가가 급변동할 수도 있다. 결과에 따라 파월 의장 연설 내용도 영향을 피할 수 없다. 시장은 1년간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폭이 크게 하향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 전략가는 “아직 수정치에 대한 공식적인 컨센서스는 없다"고 했다. 다만 “수정치가 대폭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조정폭은 30만~60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수정치에서 비농업 고용 연간 증가폭이 최대 100만명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보기도 했다. JP모건은 약 36만명 하향을 예상했다. 이런 영향이 반영된 듯 9월 '빅컷(50bp 금리인하)' 확률은 다시 커졌다. 고용 수정치 결과에 따라 9월 빅컷 가능성이 다시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50bp 인하 확률을 32.5%로 반영했다. 25bp 인하 확률은 67.5%로 줄었다. 12월 말까지 연준이 100bp 인하할 확률은 44.6%로 반영돼 여전히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로 꼽히고 있다. 주요 종목 중에선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 주가가 3% 이상 뛰었다. 비만·당뇨병 치료제 젭바운드와 마운자로 주성분인 터제퍼타이드(tirzepatide)가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94% 감소시킨다는 후기 임상시험을 내놓은 영향이다. 사이버 보안업계 리더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내놓고 가이던스를 높인 후 주가가 7% 이상 뛰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인 '매그니피센트7'은 2% 이상 하락한 엔비디아를 제외하면 모두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넷플릭스는 호실적과 미국프로풋볼 리그 중계 기대감에 힘입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1%이상 상승 마감했다. JP모건체이스는 소폭 하락하며 50년래 최장 상승 기록을 눈앞에서 놓쳤다. 이날도 상승했다면 JP모건체이스는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해 1972년 이후 최장 기록을 경신할 뻔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은 2% 넘게 떨어졌다. 최대 주주인 버크셔해서웨이가 또다시 지분 매각 공시를 낸 여파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는 올해 하반기 들어 BoA 주식을 계속 매각했고 지분 매각 대금은 총 28억달러를 넘었다. 미디어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주가가 2% 가까이 후퇴했다. 에드가 브론프먼 주니어가 파라마운트 글로벌 지배 지분을 보유한 지주회사 내셔널 어뮤즈먼트 인수를 위해 43억 달러 규모 입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면 금리인하를 지지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기본 전망은 현재 통화정책 기조에서 따라 인플레이션이 더욱 하락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인다면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고용을 지나치게 제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방기금금리를 점진적으로 낮추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보먼 이사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함께 연준 내 강경 매파로 분류된다. 두 사람은 최근 공개 석상에서 금리인하를 지지할 수 있다고 잇따라 시사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가 2.65% 급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를 제외하면 1% 이상으로 등락한 업종은 없었고 모두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3p(8.40%) 오른 15.88을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中 인민은행 속도조절…사실상 기준금리 LPR 동결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물 LPR를 3.85%로, 일반 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를 3.35%로 각각 유지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이 이번 주 전문가 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모든 응답자가 5년물과 1년물 LPR 동결을 예상했었다. 블룸버그통신 조사에서도 모든 이코노미스트가 동결을 내다봤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달 5년물 LPR를 3.85%로, 1년물 LPR를 3.35%로 각각 0.1%포인트(p)씩 낮춘다고 발표했었다. 5개월만의 LPR 인하는 유동성 공급을 위한 조치였다. 인민은행의 이번 금리인하 속도 조절은 은행들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당국이 금융기관의 건전성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지난주 “당국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5% 안팎)를 달성하겠다는 의지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베키 류 중국 거시경제 전략 책임자는 “한 달 전 LPR를 내린 뒤 다시 인하하기에는 너무 이르기 때문에 예상됐던 일"이라고 말했다. 류 책임자는 “올해 3분기 지급준비율(RRR·지준율) 인하 가능성은 남아 있으며, 인민은행이 올해 또 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해외의 높은 금리는 중국 내 자본 유출을 가속하고 현지 통화 가치를 하락시킬 수 있다며, 미국이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 인민은행에 통화정책을 완화할 여지가 생길 것으로 분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태양광 발전 늘리는 미국…석탄발전소도 변신 중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에 미국의 대규모 석탄발전소들이 태양광 발전 단지로 바뀌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북서부의 베커에 있는 미국 최대 석탄 발전소들이 대규모 태양광 패널 및 배터리 단지들로 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만들어진 IRA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 발전 비중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으며, 2035년까지 미국 전력 수요의 40%를 태양 에너지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정부 보고서도 발표된 바 있다. 미네소타주는 기존 석탄 발전소를 태양광 발전소 등으로 대체함으로써 IRA 정책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베커에 있는 셔번카운티 석탄발전소는 인접 부지에 대규모 태양광 단지를 조성 중인데, 발전소 소유주 측은 프로젝트 비용에 대한 세제 혜택을 받았다. 게다가 미네소타주 주지사는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로, 그는 2040년까지 100% 탄소 배출 없이 전력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다만 5000여명인 지역 주민 가운데에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반대하는 이들도 있다. 땅을 빌려 농사를 지어온 주민 제프 에들링은 농사용(200달러)보다 태양광 발전용(900달러) 토지 임대료가 4배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태양광 단지들이 화학물질로 토양을 오염시키지 않을지, 재생에너지가 석탄발전처처럼 잘 작동할지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주민도 있다고 전했다. 석탄 발전소 폐쇄 시 발전소에 있는 240개 일자리 중 절반 이상이 사라져버릴 전망인 만큼 이에 대해 다수가 반대하고 있으며, 집마다 폐쇄에 반대하는 표지판을 내걸기도 했다고 NYT는 전했다. 석탄 발전소에서 20년간 근무해온 롭 밀러는 “이곳이 없어지는 걸 보고 싶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곳에서 많은 자긍심을 느끼고 피땀을 흘렸다. 마지막을 보게 된다니 슬프다"고 말했다. 트레이시 버트럼 베커시 시장은 “우리는 (에너지 전환을 시도 중인) 전체 그룹 중 실험 대상"이라면서 석탄발전소 폐쇄를 우려하는 일부 여론에 대해 “사람들은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립대 산타바바라 캠퍼스의 리아 스토크스 교수는 “이는 인프라 전환인 동시에 문화 전환"이라면서 “사람들이 장점을 이해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보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의 전체 전력 생산에서 석탄 발전의 비중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으며, 미 에너지정보청(EIA) 자료를 보면 1990년 52%였던 석탄 발전 비중이 지난해 말 기준 16%대로 감소했다. 반면 천연가스 발전 비중은 43%가량으로 올라왔으며, 몇십년 뒤면 태양광 발전이 천연가스를 넘어서 최대 전력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아문디 “엔화 환율 140엔까지 하락할 것…엔저 끝났다”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 아문디가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앞으로 하락할 것(엔화 강세)으로 내다봤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문디의 아리 신이치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좁혀짐에 따라 엔/달러 환율이 향후 12개월에 걸쳐 달러당 140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일본 기준금리 또한 한차례 추가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돼 엔화에 대한 롱포지션(매수)을 구축하기 좋은 기회라는 주장이다. 그는 “현 시점에서 앞으로 엔화가 약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엔/달러 환율의 변동성으로 대량으로 사들이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아문디의 이같은 전망은 헤지펀드들이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엔화 강세론으로 돌아선 와중에 제기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은 지난 13일까지 한 주 동안 엔화를 2만3104계약 순매수했다. 헤지펀드가 엔화 순매수로 전환한 것은 2021년 3월 9일 이후 약 3년 5개월 만이다. 다른 기관투자자들도 엔화 강세에 동참하고 있다. 퍼스트이글 투자운용은 미일 금리차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엔화에 대한 헤지를 중단했고 M&G 투자운용은 엔화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하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20일 한국시간 오후 1시 30분 현재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6.98엔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1일 달러당 161엔이던 엔/달러 환율은 이달 5일 한 때 달러당 141엔까지 하락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주식] 증시, 아직도 ‘UP’…엔비디아·테슬라·알파벳·AMD 등 주가↑

1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5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77p(0.58%) 오른 4만 896.5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4.00p(0.97%) 뛴 5608.2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45.05p(1.39%) 상승한 1만 7876.77에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처음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주요 지표 발표나 이벤트는 없었던 가운데 시장은 쉬는 대신 강세를 잇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전반적으로 큰 변동성 없이 거래가 진행됐고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대 주가지수는 상승폭을 천천히 넓혀갔다. UBS 프라이빗웰쓰매니지먼트의 그렉 마커스 디렉터는 “시장은 이달 초 불거졌던 과장된 경기침체 우려에서 거의 완전히 회복됐다"고 평했다. 다만 “올해 남은 기간 변동성은 계속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시장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직선적인 상승을 보지는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제는 둔화하고 있고 앞으로 몇 달간 서로 상충하는 경제 데이터가 뒤섞일 가능성이 커 경기침체 논쟁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잭슨홀 연설이 초미 관심사다. 그가 이번 연설에서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그 이후 경로에 어떤 힌트를 줄지 주목받고 있다.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는 “잭슨홀 연설은 이제 연준이 통화정책이 너무 제한적이고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플랫폼으로 쓰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매파로 분류되는 연준 인사도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을 고양했다. 연준 내 대표적 매파인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보도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위험의 균형이 바뀌었기 때문에 9월에 잠재적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는 적절하다"며 “인플레이션이 진전을 이루고 노동시장이 일부 걱정스러운 징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이날 연설에 나섰지만, 통화정책과 경제를 논평하진 않았다. 미국 7월 경기선행지수(LEI)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는 지난 7월 미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6% 하락한 100.4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6개월간의 연간 상승률은 더 이상 경기침체를 시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고용시장은 악화하고 있다는 지표가 또 나왔다. 뉴욕 연은이 이날 발표한 7월 고용 시장 관련 소비자기대설문(SCE)에 따르면 지난 3월 설문조사에서 직업이 있던 사람 중 7월 말에도 직업을 유지한 사람은 88%로 집계됐다. 뉴욕 연은은 이에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분석했다. 이와 유사하게 응답자 중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 비율도 4.4%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5%p 상승했다. 이 또한 해당 설문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뉴욕 연은은 “7월 말 기준 임금 보상과 임금 외 혜택들, 승진 기회에 대한 응답자들의 만족도는 모두 악화했다"고 진단했다. 주요 기술기업 중에는 엔비디아가 이날 다시 시가총액 2위 자리로 올라서며 눈길을 끌었다. 엔비디아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130달러를 기록해 시가총액 3조 1980억달러에 이르게 됐다. 이에 3조 1332억달러 시총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총 2위로 올라섰다. 테슬라가 3% 넘게 올랐고 알파벳도 2%대 강세를 보였다. AMD는 주가가 4% 넘게 뛰었다. 서버 제조업체 ZT시스템스 인수 소식에 인공지능(AI) 사업 기대감이 강해지면서다. AMD는 인공지능(AI) 관련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데이터센터 기술 역량을 강화, 엔비디아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ZT 시스템스를 4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트리밍 TV 서비스업체 푸보TV는 주가가 17% 이상 급등했다. 이 회사는 거대 미디어 기업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폭스·월트 디즈니를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법 위반 소송에서 연방법원 잠정적 금지 명령을 이끌어냈다. 업종별로는 기술과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임의소비재가 1% 이상 오르는 등 전 업종이 강세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마감 무렵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77.5%로 반영했다.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회복함에 따라 25bp 인하로 크게 기울어가는 흐름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5p(1.01%) 내린 14.65를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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