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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언제까지?…러 용병그룹 와그너 수장 "2년 이상 더 끌 수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러시아 민간 용병업체 와그너 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앞으로 2년 이상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프리고진은 러시아 군사 블로거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전체를 점령하는 데 길게는 2년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러시아가 이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는 것으로 전쟁의 초점을 옮겼다고 설명하며, 이를 달성하는 데 1년 반에서 2년 정도 더 걸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그는 "만일 러시아가 드니프로 강 동안을 전부 점령하는 것을 목표로 잡는다면 3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프리고진의 이례적인 발언은 러시아의 일부 인사들이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전쟁 1주년인 이달 24일 전에 러시아가 대규모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러시아군이 작년에 수도 키이우 기습을 시도했다가 대패한 경험이 있기에 키이우 등 북부를 다시 공격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프리고진의 발언을 바탕으로 볼 때 우크라이나 북쪽과 남쪽에 있는 러시아군이 동부 돈바스를 지키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을 포위하기 위해 동쪽으로 진격해 올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가디언은 분석했다.이를 위해 러시아 전차 부대가 북동부 도시 수미와 폴타바를 향해 밀고 들어가는 동시에 자포리자주 남부 지역에서도 진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프리고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로 병합한 2014년 와그너 그룹을 창설했다. 그는 이 사실을 줄곧 부인하다가 작년 9월 그룹 창설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그는 러시아 정부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음식을 공급하는 요식업체를 소유하고 있어 ‘푸틴의 요리사’라고도 불린다.와그너 그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암살을 위해 용병들을 키이우에 침투시키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 초반부터 깊숙이 개입해왔다. 이들은 현재 격전지인 바흐무트 장악을 위한 공세 작전에 투입됐다.돈바스 점령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꼽히는 바흐무트에서는 작년 5월부터 와그너 그룹 용병과 우크라이나군의 치열한 교전이 벌어져 수천 명의 희생자가 나왔다.프리고진은 인터뷰에서 와그너 그룹이 바흐무트에서 점진적으로 세를 넓혀가고 있다면서도 바흐무트 일부 격전지를 장악하지는 못했다고 인정했다.그는 "우리가 거의 다 왔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훈련을 잘 받았다. 다른 대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바흐무트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서방 관리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와그너 용병 5만 명이 투입됐으며, 이중 러시아 교도소에서 모집한 죄수들이 4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와그너 그룹은 지난 10일 더는 교도소에서 용병을 징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예브게니 프리고진 와그러 그룹 수장(사진=AP/연합)

중국 정찰풍선 이후 캐나다·미국 영공서 미확인 비행물체…일주일새 세번째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의 정찰풍선에 이어 북미 대륙 상공에서 미확인 물체가 잇달아 발견되면서 안보 불안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캐나다 영공을 침범한 미확인 물체의 격추를 명령했고,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캐나다 북부) 유콘에서 이 물체를 격추했다"라고 밝혔다.캐나다와 미국의 전투기들이 이 미확인 비행물체를 쫓았고, 미국의 F-22 전투기가 성공적으로 격추 임무를 완수했다고 트뤼도 총리는 설명했다.트뤼도 총리의 발표에 앞서 NORAD는 성명을 내고 고고도 비행물체가 캐나다 북부에서 발견됐다며 미국 알래스카와 캐나다에서 출발한 양국군 전투기들이 작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격추는 미 전투기가 전날 알래스카주 북동부 해안 상공에서 고고도 물체를 발견해 격추한 것과 판박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앞서 미 본토에 침입한 중국 정찰풍선이 지난 4일 대서양 상공에서 격추된 것까지 포함하면 일주일 사이 벌써 세 번째 유사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이날 캐나다 유콘에서 격추된 미확인 물체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트뤼도 총리는 두 번째 트윗을 통해 "오늘 오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했다"면서 "캐나다군이 이제 이 물체의 잔해를 수거해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하루 전 알래스카에서 격추된 미확인 고고도 비행물체도 아직 수거되지 않고 있다.미군 북부사령부와 알래스카주 방위군, 미 연방수사국(FBI), 지역 법집행당국이 알래스카주 데드호스 일대에서 합동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지만 해빙과 강추위, 강풍 등으로 인해 진행 속도가 느린 것으로 알려졌다.NORAD는 이날 성명에서 "찬 바람과 눈, 제한된 태양광 등을 포함한 북극의 기상 상태에 수거 작전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 물체의 기원, 목적, 능력 등에 대해 추가로 공개할 내용은 없다고 발표했다.다만 이 비행물체에는 지난 4일 격추된 정찰풍선과 달리 감시 장비가 없는 것으로 보였다고 한 당국자가 밝힌 바 있다.미국은 중국이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 정보 수집을 위한 정찰풍선을 보냈다며 중국군이 그 배후에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이와 관련해 미 상무부는 중국의 정찰풍선 개발과 관련된 5개 기업과 1개 연구소를 수출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대서양 상공에서 격추되는 중국 정찰풍선(사진=로이터/연합)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2만 5000명 돌파…‘생환 소식’ 계속

[에너제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강진이 강타한지 엿새째로 접어들면서 두 나라에서 사망자가 2만 5000명을 돌파했다. 생존자 구조에 결정적인 ‘72시간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지만 현장 구조 인력들은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해내기 위해 힘을 쏟고 있고, 이는 기적 같은 생환 소식으로 이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카흐라만마라슈 주의 도시 엘비스탄에서 11일(현지시간) 20대 여성이 매몰 132시간 만에 구조됐다.가지안테프주(州)의 작은 도시 이슬라히예에서는 3세 여아가 131시간 만에 극적으로 살아 돌아왔고, 하타이주(州) 항구도시 이스켄데룬에서는 건물 잔해 속에 있던 두 살배기 아기가 128시간 만에 구조됐다.가지안테프주 도시 누르다으에서는 매몰됐었던 일가족 다섯 명이 한꺼번에 구조돼 주변에 감동을 줬다.카흐라만마라슈의 무너진 아파트 건물에서 70세 여성이 122시간 만에 구조됐다.안타키아에선 세 형제가 나란히 무너진 5층짜리 아파트 건물 잔해에서 구조됐다. 구조대는 9시간 이상 아파트 잔해를 파 내려가 형제들을 차례로 꺼냈다.구조 환경은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은 실정이다. 장비 부족과 영하권의 날씨 등은 구조 작업은 더디게 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이날 진앙과 가까운 도시 카라만마라슈를 찾은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은 취재진에 "이번 지진은 100년 만의 최악의 참사"라고 말했다.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이날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2만 2327명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측 집계를 합한 양국의 지진 사망자는 2만 5880명에 이른다.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 (1만 8500명) 규모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AFAD는 구조 인력 12만 1128명과 굴착기, 불도저 등 차량 1만 2244대, 항공기 150대, 선박 22척, 심리치료사 1606명이 지진 피해 지역에 투입됐다고 밝혔다.한국 긴급구호대는 이날 안타키아 지역에서 60대 여성을 추가로 구조했다. 현재까지 한국 구호대가 구조한 인원은 6명이다.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지만, 일부 구조팀은 불안한 현지 치안 상황으로 철수를 결정하기도 했다.오스트리아 군 당국은 이날 현지 세력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해 구조팀 82명을 철수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독일 국적 2개의 구조팀도 안전상의 이유로 이날부터 구조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독일 구호팀 관계자는 "슬픔이 서서히 분노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튀르키예 당국이 안전을 확보할 때까지 활동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튀르키예에서는 빈집을 털거나 상점 문을 깨고 들어가 물품을 훔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는 방송 보도가 나왔다. 건물에서 훔친 물품을 들고 나가는 사람을 포착한 영상이 온라인 공간에 퍼지기도 했다.경찰은 지진 피해를 본 8개 주에서 약탈범 48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지진 피해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약탈이나 납치 등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은 국가가 등 뒤에서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범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사진=AP/연합)10일 오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 건물들이 지진으로 인해 무너져있다. (사진=연합)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2만 3000명 넘어…필사의 구조 계속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강진이 강타한 지 닷새째로 접어들면서 두 나라에서 사망자가 2만 3000명을 돌파했다. 생존자 구조에 결정적인 ‘72시간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지만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은 계속 이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10일(현지시간)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1만 9875명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밝혔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서는 당국과 반군 측 구조대 ‘하얀 헬멧’이 밝힌 것을 합친 사망자가 3377명으로 늘어났다. 두 나라를 합친 사망자는 2만 3252명으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1만 8500명) 규모를 훌쩍 뛰어넘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튀르키예 강진이 21세기 들어 7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낳은 자연재해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여전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이 건물 잔해 속에 갇혀 있어 2003년 3만1천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란 대지진 피해 규모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 튀르키예의 대표적인 지진 과학자인 오브군 아흐메트는 붕괴한 건물 아래에 갇혀 있는 사람이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사망자가 끝없이 나오면서 관련 기관의 사망자 예측 수치도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새 보고서에서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명을 넘길 확률을 24%로 추정했다. 이틀 전 14%에 비해 10%포인트나 뛰었다. 지진 직후 최초 보고서에서는 10만명 이상 확률이 0%였다. 사망자가 1만∼10만명일 확률도 30%에서 35%로 올려 잡았다. 이와 함께 USGS는 이번 지진에 따른 튀르키예의 경제적 손실 추정 규모도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6%에서 10%로 상향 조정했다. 통상 72시간이라고 여겨지는 생존자 구조에 결정적인 ‘골든타임’이 지나갔지만 구조대는 한 명이라도 더 구해내기 위해 시간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튀르키예 남부 항구도시 이스켄데룬에서 지진 발생 후 무너진 건물 아래 깔려 있던 6명이 101시간 만에 구조되면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역시 최대 피해 지역인 가지안테프에선 이 지역의 무너진 건물 지하실에서 17세인 아드난 무함메드 코르쿳이 구조됐다. 그는 지난 6일 지진 발생 이후 이곳에서 자신의 소변을 받아 마시며 94시간을 버텨왔다고 밝혔다. 하타이주 사만다그에서는 지진으로 폐허가 된 건물에서 태어난 지 10일 된 신생아와 함께 이 아기의 엄마가 지진 발생 90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돼 전 세계인들을 놀라게 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튀르키예에서 최소 9명의 어린이와 몇 명의 성인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시리아에서도 부족한 인력과 장비 속에서 6살 소년이 잔해에 갇힌 지 닷새 만에 구조돼 비탄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됐다. 구조 장면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무사 흐메이디라는 이름의 이 소년이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일제히 손뼉을 쳤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이날 기준 구조 인력 12만 1128명과 굴착기, 불도저 등 차량 1만 2244대, 항공기 150대, 선박 22척, 심리치료사 1606명이 지진 피해 지역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외교부는 전 세계 95개국이 원조에 나섰고, 이미 60개국에서 온 약 7000명의 구조대원들이 현장에서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무라트 쿠룸 도시화 장관은 튀르키예에서 약 1만 2000채의 건물이 붕괴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비록 지진이 강력하긴 했지만 잘 지어진 건물들을 무너뜨릴 정도는 아니었다며 건축 내진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탓에 피해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알렉산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비상계획 교수는 "이번 재난은 부실 공사로 인한 것이지 지진 탓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살아남은 사람들도 생존 위기를 겪고 있다. 집도 가족도 잃은 이재민들은 거리를 배회하며 추위와 배고픔, 절망과 싸우고 있다. 지진 피해 지역이 워낙 광범위해 신속한 구호가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 탓에 현지에선 살아남은 이들 중 상당수가 2차 피해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지진 대응 담당자인 로버트 홀든은 "많은 생존자가 끔찍하게 악화하는 상황 속에 야외에 머물고 있다"면서 "물과 연료·전력·통신 등 생활의 기본이 되는 것들의 공급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최초 재해보다 더 많은 사람을 해칠 수 있는 2차 재해가 발생할 실질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강진 발생 후 구조 작업 지연 등 초동 대처 실패와 ‘지진세’의 불분명한 용처, 부실공사 책임론, 이재민 발생에 따른 후속 조치 미흡 등 정부의 총체적인 부실 대응을 규탄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비난 여론이 우세해짐에 따라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당국의 대응이 신속하지 않았다며 강진 발생 이후 처음으로 정부 잘못을 인정했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도 지진 발생 닷새째인 이날에서야 처음으로 피해 지역을 방문해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대치하고 있어 구조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했던 시리아 서북부 지역에는 전날 6대에 이어 이날도 유엔의 구호 물품을 실은 트럭 14대가 바브 알하와 육로를 통해 들어갔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가뜩이나 늦은 지원마저 턱없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튀르키예와 인접한 바브 알하와 육로는 국제사회가 시리아 서북부 반군 점령 지역으로 구호물자를 수송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시리아 서북부 지역에 도움을 주기 위해 더 많은 길을 열어야 한다는 국제 사회의 요구가 이어지자 시리아 정부는 이날 반군과의 최전선을 통한 인도주의적 구호물자의 전달을 승인했다. 다만 시리아 정부는 구호물자 전달이 언제부터 가능한지는 밝히지 않았다. 유엔은 이번 강진으로 시리아에서 최대 53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머물 곳을 잃은 이들이 더 나은 삶을 찾아 유럽으로 향할 경우 2015년과 같은 시리아발 난민 사태가 또다시 벌어질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망했다그대로 넘어간 건물 10일 오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 건물이 지진으로 인해 무너져있다. (사진=연합) 삶의 터전 잃은 시민들 10일 오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에서 삶의 터전을 잃은 시민들이 길거리에 앉아있다. (사진=연합) TURKEY-QUAKE/HATAY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사진=로이터/연합)

美, 중국 정찰풍선 개발 연관 6개 기관 제재…첨단기술 수출 제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의 정찰풍선 개발과 연관된 기업을 대상으로 제재에 나서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10일(현지시간) 중국의 정찰 풍선 개발과 관련된 5개 기업과 1개 연구소를 수출 제재 명단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들 기관이 "인민해방군의 정찰 풍선 및 비행체 개발을 비롯한 군 현대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제재 기관에는 베이징 난장 우주 기술을 비롯해 차이나 일렉트로닉스 테크놀로지 그룹 등이 포함됐다. 상무부의 ‘블랙리스트’ 제재 명단에 포함된 개인이나 기관에 대해선 미국의 첨단 기술을 수출할 때 제한이 가해진다. 트럼프 행정부와 바이든 행정부 모두 이 같은 조치를 통해 중국의 첨단 기술 개발에 제동을 걸어왔다. 앞서 미 국방부는 미국의 영공을 진입한 중국 정찰 풍선을 지난 4일 해상에서 격추, 잔해를 수거해 본격적인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정찰 풍선 침입은 미국 주권에 대한 분명한 침해 행위라고 규탄하며 강력한 제재 방침을 거듭 확인해 왔다. 중국 정부는 이 풍선이 기상 관측용 민간 비행선이라고 맞서고 있지만, 미국은 중국이 이 같은 정찰 풍선을 사실상 전 세계에 날리고 있으며 배후에는 중국군이 있다고 지목하는 상황이다.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전날 성명에서 중국이 5개 대륙의 40개국 이상에 고고도 정찰 풍선을 보냈다며 이 프로그램과 연계된 중국 업체에 대한 제재를 검토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국정 연설에서 "중국이 우리의 주권을 위협한다면, 우리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한편 국방부는 풍선 격추 엿새만인 이날도 알래스카주 상공에서 고고도 물체를 발견해 격추했다고 긴급 발표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알래스카주 북동부 해안 상공에서 "고고도 물체가 발견돼 이날 오후 1시 45분께 전투기가 출격해 격추했다"고 말했다. 미 당국은 전날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이 물체를 탐지해 24시간 동안 추적했고, 보고를 받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격추했다고 커비 조정관은 설명했다.USA-CHINA/BALLOON-INVESTMENTS (사진=로이터/연합)

‘북미 횡단’ 中 정찰풍선, 미국에서 무슨 정보 수집했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영공에 진입했다가 격추된 중국 정찰풍선에 실렸던 장비가 일부 식별되면서 어떤 정보가 수집됐는지 주목받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국무부 당국자는 9일(현지시간) 백브리핑을 통해 지난 4일 미국 동부 해상에서 격추된 풍선에 통신정보 수집이 가능한 다중 안테나가 탑재돼 있었다고 밝혔다. 미군 U-2 정찰기가 주변을 비행하며 촬영한 고해상도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명백히 정보 정찰용으로 보이는 안테나가 풍선에 실려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문제의 안테나와 함께 다중 능동 정보수집 센서를 가동하는데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기에 충분히 큰 태양광 전지판도 장착돼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 같은 장치를 근거로 들어 해당 비행체가 기상관측용 민간 비행선이라는 중국의 주장이 거짓말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밖에 어떤 장비가 풍선에 설치돼 있었을지는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미군은 격추된 풍선 잔해가 떨어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앞바다에서 일부 잔해를 건져 올렸지만, 감시장비 등 전자기기 대부분이 부착돼 있을 하부 구조물은 아직 인양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지난달 28일 알래스카주에 속한 베링해 알류샨 열도 상공에서 처음 포착된 이후 이달 4일 격추되기까지 해당 비행체가 어떤 정보를 수집했을지가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공화당은 중국 정찰풍선이 미국 곳곳의 민감시설 상공을 비행하는데도 조 바이든 행정부가 격추를 미루며 늑장 대응을 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알류샨 열도에서 처음 포착됐을 때 일찌감치 쏘아 떨어뜨려야 했다는 주장이다. 실제, 문제의 비행체는 이달 1일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지상 격납고가 있는 몬태나주 상공을 지난 것을 시작으로 주요 군사시설이 위치한 지역을 다수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 만큼 향후 인양될 풍선의 하부구조물에서 민감한 정보를 수집해 중국 본토로 보낸 정황이 파악될 경우 2024년 미 대선에 출마해 재선에 도전할 준비를 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악재가 될 수 있다. 다만, 미 국방 당국자들은 해당 비행체가 민감한 정보를 수집할 수 없도록 사전 조처를 했다고 밝힌 상황이다. 미 싱크탱크 랜드 연구소의 팀 히스 선임 연구원은 중국 풍선이 상공을 지나는 위성을 통해 중국 본토와 교신할 수 없도록 미군이 전파방해를 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인공위성을 통한 해외정보 수집을 보완할 목적으로 정찰풍선을 띄웠을 수 있다면서 "인공위성은 매우 유용하지만, 필요한 곳이 많아서 모든 곳에 사용될 수 없다. 반면 풍선은 싸고 매우 가성비가 좋아서 여기저기에 다 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특정 지점에 오랫동안 머무르면서 더 선명한 사진을 찍거나, 인공위성으로는 잡아낼 수 없는 전파 신호를 수집할 수 있다는 것은 정찰풍선만이 지닌 장점이다. 이번에 격추된 풍선에 정보정찰용으로 보이는 안테나가 실려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집한 전파 신호로 주요 군사시설 주변의 레이더망 배치 상황을 파악하거나 통신을 감청하려 했을 가능성도 있다. 더힐은 중국 풍선에 실린 감시장비와 관련한 세부사항이 며칠 내에 추가로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 정부가 풍선을 날린 주체로 지목된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관 기관에 대한 조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SPY BALLOON RECOVERY 격추된 중국 풍선의 잔해를 인양하는 미 해군 폭발물 처리 부대(사진=UPI/연합)

계속 늘어나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10만명 넘을 확률 24%"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지난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강진으로 사망자가 10만명이 넘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10일(현지시간) 새 보고서를 통해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명을 넘길 확률이 24%로 추정했다. 이틀 전 14%에 비해 10%포인트나 뛴 셈이다. 지진 직후 최초보고서에서는 10만명 이상 확률이 0%였다. USGS는 사망자가 1만∼10만명일 확률은 30%에서 35%로 늘려 잡았다. 이와 함께 USGS는 이번 지진에 따른 튀르키예의 경제적 손실 추정규모도 GDP의 최대 6%에서 10%로 올려잡았다. USGS는 손실이 100억∼1000억달러(약 12조 5000억∼125조원)일 확률을 34%에서 35%로 올렸고, 또 100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24%에서 33%로 상향했다. 실제 집계된 사망자 수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이날 현재 자국에서만 1만 7674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독일 DPA통신은 인접국 시리아에서도 3377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양국을 통틀어 전체 사망자 수가 2만 10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규모 9.0) 당시 사망자 수(1만 8500명)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6일 새벽 4시17분 처음 규모 7.8의 지진이 강타한 지 나흘이 지났지만,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집계된 부상자 수도 7만 5000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중상자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붕괴한 건물에 매몰된 실종자가 2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현지 전문가의 관측도 나온다. 이런 예측이 현실화하는 경우 이번 대지진은 금세기 들어 가장 참혹한 피해를 낸 참사로 기록될 수 있다. 지금까지는 2004년 12월 인도네시아 아체 주 해저에서 발생한 규모 9.1의 강진이 21세기 최악의 지진으로 손꼽힌다. 당시 최대 높이 30m에 달하는 거대 쓰나미가 인도네시아는 물론 태국, 인도, 스리랑카 등을 덮쳐 무려 23만 명이 사망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더불어 2010년 20만 명이 숨진 아이티 지진(규모 7.0), 2008년 8만 7000명의 생명을 앗아간 중국 쓰촨성 대지진(규모 8.0), 2005년 파키스탄을 덮쳐 7만 3000명의 인명 피해를 낸 규모 7.6의 강진 등도 잊기 힘든 참사로 거론된다.TURKEY-QUAKE/SYRIA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현장(사진=로이터/연합)

젤렌스키 없는 새...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총공세 전황 서막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투기 지원 요청을 위한 해외순방 중인 사이 러시아가 대대적 공세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CNN 방송과 영국 일간 가디언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에서 본격적인 공세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이날 텔래그램 채널에 올린 TV 인터뷰에서 "루한스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총탄과 포탄을 퍼부으며 공세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사실상 러시아가 계획해온 전면적인 공격의 일부"라고 주장했다.하이다이 주지사는 러시아군은 탱크 등과 함께 중무장한 보병 부대를 전선에 투입해 진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이다이 주지사는 "우리 군이 상대방의 공격을 상당 부분 격퇴했다"며 "그들은 별다른 성과를 걷지 못했고, 아직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상황이 어렵기는 하지만, 아직 우리의 방어군이 통제력을 잃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친러시아 성향 군사 블로거들도 이번 러시아군 공세에 관한 언급을 내놨다.예브게니 포두브니는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작년 가을 말부터 적들로부터 작은 정착지들을 탈환하는 데에 성공했다"며 "상황은 어려우나 주도권은 전반적으로 우리 쪽에 있다"고 말했다.그간 서방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이 되는 오는 24일을 앞두고 대대적 공세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우크라이나가 서방 주력전차를 인도받기 앞서 우위 선점 시도가 나올 것이란 판단이다.가디언에 따르면, 한 우크라이나 관리는 러시아군 전략과 관련해 "수도 키이우 등 대도시에 탄도미사일을 쏘면서 동남북 세 방면에서 진격해오는 것도 하나의 시나리오"라고 전했다.가디언은 "러시아군 공격의 타이밍은 알 수 없다"면서도 동부에서 실질적인 공세가 이미 시작됐다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고 평했다.지금까지는 동부 돈바스(루한스크+도네츠크) 지역에서 접전이 이어졌다.러시아는 자신들이 장악한 루한스크 크레미나 지역에서부터 우크라이나 내부를 향해 서진하려는 상황이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크레미나에서 스바토베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를 차단하고자 시도 중이다.러시아군이 스바토베와 크레미나에 걸쳐 있는 방어선을 뚫으면 도네츠크 지역 요충지 크라마토르스크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셈이다.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도 최근 보고서에서 이 지역에서의 작전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 포착됐다는 분석을 내놨다.ISW는 "우크라이나군이 지금까지는 상대가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게 막고 있지만 최소 3개의 러시아군 주요 사단이 이 지역 공격 작전에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는 러시아군의 공세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다만 우크라이나는 이날 도네츠크 부흘레다르 마을에서 러시아군 장갑차 20대 이상이 손실된 것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하며 방어 의지를 다졌다.하이다이 주지사는 "우크라이나에는 중장비와 포탄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방어는 물론 반격 작전도 수행이 가능해질 것이다"라며 군사장비 지원을 호소했다.hg3to8@ekn.kr러시아군이 일으킨 폭발.타스/연합뉴스

美 "중국 풍선에 서방 부품" 의회 보고…FBI는 잔해 분석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수사국(FBI)이 미국 영공에 진입했다가 격추된 중국 정찰풍선 잔해에 대한 분석에 착수한 가운데 서방에서 제조한 부품이 풍선에서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은 9일(현지시간) 미 의회를 대상으로 한 기밀 브리핑에서 중국 풍선에 서방에서 만들고 영어가 적힌 부품이 들어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서방에서 만든 부품이 어떤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영어 글씨를 풍선을 격추하기 전에 발견했는지, 격추 후 수거한 잔해에서 발견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앞서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U-2 정찰기가 풍선을 지나가면서 고화질 이미지를 촬영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국무부는 정찰풍선이 중국군과 관련이 있다며 풍선이 미 영공을 침투하도록 지원한 중국기업에 대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제재를 시사했다. 현재 FBI는 풍선 잔해에 대한 분석에 착수한 상태다. FBI는 풍선 잔해를 정리하는 사진도 공개했다.FBI 고위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풍선 잔해 일부를 버지니아주 퀀티코에 있는 연구소로 가져왔다고 밝혔다.고위당국자는 지금까지 풍선 천(canopy)과 전선, 소량의 전자부품을 확보했다며 다만 "정찰풍선을 보낸 의도와 풍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판단하기에는 매우 이르다"라고 말했다. 감시장비 등 전자기기 대부분이 장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 하부 구조물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하부 구조물을 포함한 잔해의 상당 부분은 아직 수면 아래에 있으며 이날은 파도가 높아 수거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고위당국자는 설명했다.FBI는 잔해에서 바닷물과 염분을 제거하기 시작했으며 폭발물이나 다른 위험한 물질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풍선에 사용된 부품의 원산지에 대한 정보도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미국이나 서방이 만든 부품이 사용됐는지가 관심사 중 하나다. 중국 정찰풍선에 미국 기술을 활용해 만든 부품이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바이든 행정부가 해당 기술이 중국에 수출되지 않도록 수출통제를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중국 정찰 풍선 잔해 확보하는 美 FBI(사진=AP/연합)

韓 긴급구호대, 첫날 오전부터 튀르키예 지진현장서 생존자 5명 구조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강진 피해 현장에서 오전에 5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튀르키예 동남부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활동 중인 우리 긴급구호대가 이날 오전 11시 50분까지 구조한 생존자는 70대 중반 남성, 40세 남성, 2세 여아, 35세 여성, 10세 여아 등 총 5명이다.전날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 긴급구호대는 튀르키예 측 요청에 따라 안타키아를 구조 활동으로 정하고 이날 오전 5시부터 구호 활동을 진행했다.구조자 가운데 35세 여성은 손가락 골절상을 당했으나 생존자 전원의 건강 상태는 대부분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지금까지 구조된 생존자들의 건강 상태는 대부분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우리 긴급구호대 활동 지역으로 결정된 안타키아는 하타이의 주도로 시리아와의 접경지이다. 총면적은 858㎢이고 인구는 21만 8000명이다.가지안테프주의 진앙지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130㎞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이번 지진의 직접적 영향을 받아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를 당했다.우리 긴급구호대는 외교부 1명, 국방부 49명, 소방청 62명, KOICA(한국국제협력단) 6명 등 총 118명으로 구성됐다. 한국 정부가 파견한 긴급구호대 규모 가운데 역대 최대다.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으로 급파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9일 오전 5시(현지시간) 하타이주 안타키아 고등학교 등에서 구호 활동에 돌입, 70대 중반 남성 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구조 현장 모습.(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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