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美재무 "EU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방침과 관련, "유가 급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옐런 장관은 이날 미국 CNN 방송에 출연, ‘하락한 유가가 겨울에 다시 올라갈 수 있는데 미국 국민들이 이에 대해 대비를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통해 해결하려고 하는 리스크"라면서 이같이 답했다.그는 "이번 겨울에 EU는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것 대부분을 중단할 예정이며 유조선을 통한 러시아산 원유 운송을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 제공도 금지할 예정"이라면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유가 상한제는 불법적 전쟁에 사용되는 러시아의 수입을 줄이는 동시에 러시아산 원유 공급을 유지해 국제적으로 원유 가격을 낮추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이를 시행해 장래에 유가가 급등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EU는 12월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금수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며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은 이 시기에 맞춰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시행키로 하고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다.옐런 장관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잇따라 금리를 대폭으로 인상한 데 따른 경기침체(recession) 가능성을 묻는 말에 "그것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통화정책의 고삐를 죌 때 생기는 리스크"라면서 "우리는 이 리스크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우리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태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미국 구제계획’ 덕분에 우리는 빠른 성장과 일자리 회복을 경험했으며 노동 시장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말했다.그는 경제 연착륙 가능성과 관련, "강력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 물가를 낮추는 연착륙을 위해서 연준은 대단한 실력과 함께 운도 필요하다"면서 "나는 이를 달성할 방법이 있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연합뉴스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사진=AP/연합)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운구차, 에든버러 도착…영면 절차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11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동북부 밸모럴성을 떠나 영면을 위한 여정에 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시신이 든 참나무 관은 이날 오전 10시 밸모럴성을 떠나 약 6시간의 행진을 거쳐 280km 가량 떨어진 에든버러의 홀리루드 궁전으로 운구됐다.이날 시작된 마지막 여정에는 여왕의 딸인 앤 공주가 동행했다. 운구차에 실린 여왕의 관은 밸모럴성 영지 내에서 조달한 화환으로 장식됐다.운구차를 선두로 7대의 장례 차량 행렬이 첫 마을인 밸러터를 지나자 시민 수천명이 도로 양옆에 서서 꽃과 직접 쓴 편지를 던지며 여왕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여왕이 사랑했던 밸모럴성을 최종적으로 떠나는 슬프고 가슴 아픈 순간"이라며 "오늘 여왕은 에든버러로 마지막 여정에 나서며 스코틀랜드는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최대한 많은 이들이 여왕에게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이날 여왕의 장례 차량 행렬은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를 택했다. 여왕의 역사적인 마지막 길을 지켜보러 몰려나온 시민들은 장례 차량 행렬이 지나가면 침울한 분위기 속에 손뼉을 쳤다. 6시간 가량의 여정을 거친 여왕의 장례 차량 행렬은 애버딘과 던디, 퍼스를 지나 에든버러에 머물 경우 여왕의 공식 거처였던 홀리루드 궁전에 도착했다. 운구차가 들어서자 의장대가 경례했다. 앤 공주는 궁전 입구에 서서 어머니의 관이 내부로 옮겨지는 것을 지켜본 뒤 함께 내부로 들어갔다. 여왕의 시신은 이날 공식 알현실에 밤새 안치되며, 앤 공주를 비롯해 앤드루 왕자와 에드워드 왕자 등 왕실 일가가 사적으로 여왕에게 경의를 표한다.여왕의 시신은 다음날에는 성 자일스 대성당으로 옮겨진다. 이곳에서는 왕실 일가가 참석한 가운데, 장례 예배가 열리며, 예배 이후 여왕의 시신은 대중에 24시간 동안 공개된다.여왕의 시신은 13일 공군기 편으로 런던 버킹엄궁으로 이동한 뒤 14일 웨스트민스터 홀로 옮겨져 장례식 전날까지 나흘간 대중에 공개된다. 이후 공휴일로 지정된 19일에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여왕의 국장이 엄수된다.이후 여왕은 윈저성 내 성조지 교회에서 예식 후 지하 납골당 남편 필립공(2021년 4월 별세) 곁에서 영면에 든다.새 국왕 찰스 3세는 이날 런던 버킹엄궁에서 영연방 사무총장을 만났다. 이후 그는 버킹엄궁에서 그가 국가원수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자메이카 등 영연방 14개국의 총독을 맞이했다.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실은 관이 11일 에든버러의 홀리루드 궁전에 도착했다(사진=로이터/연합)11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운구차 행렬(사진=AP/연합)

[글로벌 증시전망]13일 발표 미국 8월 CPI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증시의 향방은 13일 발표되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는 13일 오전 8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13일 오후 9시 30분) 8월 CPI를 발표한다. 이번 8월 CPI 발표가 투자자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배경에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상황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대로 하향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다는 증거가 뚜렷해질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7월 지표 개선만으론 물가 상승세가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하는데 역부족이라고 했다. 시장에서는 8월 CPI가 작년 동기대비 8.0%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 7월의 8.5%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 하락해 7월의 0.0%에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0% 오르고 전월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7월의 각각 5.9%, 0.3% 상승과 비슷하다. 최근 들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매파적인 스탠스를 재확인해왔기 때문에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릴 것이란 전망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 그러나 8월 CPI를 통해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크게 진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날 경우 11월과 12월 FOMC에서 결정될 금리 인상 폭이 영향받을 수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일 한국시간 오후 12시 30분 기준,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75bp 인상 확률이 91%다. ‘자이언트 스텝’이 9월에도 단행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3.00%∼3.25%까지 치솟게 된다. 여기서 11월 FOMC에서 금리가 3.50%∼3.75%로 인상될 확률이 81.5%에 달하고 12월 FOMC에서는 3.75%∼4.00% 확률이 70.9%로 가장 높다. 즉, 9월, 11월, 12월에 각각 자이언트 스텝, 빅 스텝(50bp 인상), 베이비 스텝(25bp 인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셈이다. 이와 함께 이번 주 발표될 다양한 경기지표들도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CPI 이외에도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판매,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된다.기술적으로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50일 이동평균선인 4030을 넘어서면서 반등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S&P500지수는 지난 한 주간 3.6% 가량 올라 4000선을 돌파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지수가 주요 지표로 꼽히는 200일 이평선인 4275를 넘어설 수 있을지를 주시하고 있다. 오펜하이머의 아리 월드 기술적 분석가는 지수가 200일 이평선을 넘어서면 주가가 올해 4분기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 경우 46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러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3.3%까지 오른 점은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6월 중순 이후 주가가 오르는 동안 10년물 국채금리는 고점을 찍고 내려오는 등 역의 상관관계를 보였기 때문이다. 장기 금리의 가파른 상승은 미래 현금 흐름을 할인한다는 점에서 기술주에 특히 부담이 돼 왔다.경기둔화로 반도체 관련주들에 대한 우려 또한 짙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 세계 대표 반도체업종 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 4주 동안 11% 가량 하락했는데 같은 기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7%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더욱 크다. 특히 엔비디아 등의 주가는 지난 주에 올해 최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하지만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반도체 산업 전망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조셉 무어 애널리스트는 재고량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메모리칩 제조업체들이 더욱 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의 크리스토퍼 데인리도 "반도체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업황 불황은 수요 위축, 재고량 조정 등이 따랐던 2011/2012년 불황과 매우 유사한 면모를 보인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컴퓨터 등 조립에 사용되는 메모리칩 및 부품 제조업체들의 주문량은 이미 둔화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 여파가 반도체 산업 전반에 퍼질 것에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미 월가(사진=로이터/연합)

‘이란 핵합의’ 복귀 물건너가나…프·영·독 "진정성 의구심" VS 이란 "비건설적"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란의 2015년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귀를 위한 협상과 관련해, 프랑스, 영국, 독일이 비관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 유럽 3개국은 이날 공동 성명에서 "최근 이란의 요구 사항은 이란의 의도와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들이 유연성을 발휘하는 데에도 한계에 봉착했다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에 대한 이란의 비협조적 태도는 핵개발 프로그램이 민수용이라는 이란의 주장과도 모순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란은 이날 프랑스, 영국, 독일의 공동 성명에 대해 ‘비건설적’이라면서 유감을 표시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3국 성명에 관해 "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해 외교적 교섭과 메시지 교환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놀랍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IAEA는 지난 7일 보고서를 통해 이란이 핵무기를 제조하고도 남을 정도의 농축 우라늄을 보유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이란이 60% 농축 우라늄을 55.6㎏까지 생산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정도 농축 우라늄이면 핵무기 제조에 쓰일 수 있는 90% 고농축 우라늄 상당량을 만들 수 있다고 IAEA는 설명했다. 통상 핵무기 1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90% 고농축 우라늄 25㎏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란은 8일 자국의 핵활동이 평화적 목적이며 IAEA의 보고서는 근거 없이 날조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미국도 이란이 협상에서 퇴보했다면서, 기본 조건이 만족되지 않는 이상 핵합의를 복원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이달 앞서 이란은 핵합의 복원 협상 중재역을 하는 유럽연합(EU)의 최종 협상 문안에 대한 반응을 보내고, 미국도 이를 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IAEA 보고서를 둘러싸고 다시 협상이 교착돼 사태가 악화할 위기에 봉착했다. 이란 핵합의 복원에 차질이 발생한다는 것은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왔는데 서방과 이란의 핵합의 복원에 대한 합의가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 미국의 대이란 경제제재가 풀리면 이란산 원유가 글로벌 시장에 공급되면서 하루평균 약 100만 배럴 이상의 원유증산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IAEA 이사회는 오는 12일 소집될 예정이다. 이사회는 지난 6월 이란 내 미신고 장소 3곳에서 핵물질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규탄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이란 핵합의는 미국과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독일 등 6개국이 2015년 이란과 체결한 합의다. 이란이 핵무기 개발 노력을 중단하는 대가로 대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8년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란도 이에 맞서 IAEA 사찰을 제한하고 우라늄 농축 농도를 높여왔다.IRAN-NUCLEAR/E3 (사진=로이터/연합)

WSJ "기술주 반등, 오래 안 갈 것…아직 전망 어둡다"

올해 들어 미국 뉴욕증시의 하락장을 주도하는 기술주들이 반짝 반등했지만, 여전히 전망은 어둡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진단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지난 6일까지 7거래일 연속 떨어져 2016년 이후 최장기 하락한 뒤 사흘간 급반등했다. 그 결과 지난주 나스닥을 비롯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나란히 3주 연속 주간 하락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그러나 기술주 하락세 멈춤 현상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먼저 투자자들이 기술주 중심의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지난 2월 초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탈출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 근거로 인용됐다. 시장정보업체 레피니티브 리퍼의 집계 결과 최근 3주간 투자자들은 이 펀드들에서 약 24억 달러를 뺐다.올해 들어 나스닥 지수가 23% 급락하는 등 기술주가 다른 종목들보다 더 부진한 것은 채권 시장의 심리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미 국채 금리 상승이 기술주들의 미래 현금흐름을 덜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다수의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크게 하락한 기술주들이 아직도 비싼 상태라고 평가한다.시장정보업체 데이터트렉 리서치에 따르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테슬라,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엔비디아의 평균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8배로 S&P 500 기업의 평균 16.7배를 크게 상회했다.BNY멜론 투자운용의 제이크 졸리 선임 투자전략가는 WSJ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파이팅 모드’에 들어갔고 경제적 역풍이 예상된다면, (기술주들의) 이런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시장은 오는 13일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이 떨어지더라도 연준은 일단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3연속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 주요 기술기업들의 향후 실적 전망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도 악재다.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정보기술 섹터와 통신서비스 섹터의 3분기 이익 전망치는 지난 두 달간 각각 9%, 13% 급락했다. 이들 섹터의 실적 전망은 S&P 500 전체 부문을 통틀어 가장 빠른 속도로 나빠졌다.특히 엔비디아와 AMD와 같은 반도체주가 최근 가장 심각한 하방 압력에 직면했다고 WSJ은 전했다. 두 회사 주가는 지난 한 달간 나란히 두 자릿수 대 하락을 겪었다.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달 30일 투자자 노트에서 "경기침체와 재고 누적을 고려할 때 10년 만에 최악의 반도체 하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5% 추가 급락할 것으로 예상했다.반면 기술주가 이미 바닥을 찍었거나 근접했기 때문에 이제는 매수해도 괜찮다는 견해도 있다.실제로 일부 투자자들이 기술주 반등에 베팅하면서 저가 매수에 나선 덕분에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가 6월 초 이후 하루 최대 순유입을 기록하기도 했다.골드만삭스는 연준의 금리인하 전환으로 성장주가 가치주보다 더 좋은 성과를 냈던 2019년과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고 최근 전망했다. /연합뉴스(사진=AP/연합)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 19일 엄수…尹 대통령 "참석할 예정"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지난 8일(현지시간)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장이 오는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장레식에 참석한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11일 언론공지에서 "윤 대통령이 오는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질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장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이달 중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한다. 이에 유엔총회 참석에 앞서 영국을 먼저 방문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재 스코틀랜드 북동부 밸모럴성에 안치돼 있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시신은 11일 약 290㎞ 떨어진 에든버러의 홀리루드 궁전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육로를 이용한 이 여정은 약 6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2일에는 홀리루드 궁전에서 에든버러 성 자일스 대성당까지 장례 행렬이 이동하게 된다. 성 자일스 대성당에서는 왕실 일가가 참석한 가운데 장례 예배가 거행된다. 예배가 끝나면 여왕의 관이 대중에 24시간 동안 공개된다. 여왕의 관은 13일 공군기 편으로 런던 버킹엄궁으로 이동한다. 비행기에는 여왕의 딸인 앤 공주가 탑승하기로 했다. 런던에 도착한 여왕의 관은 14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옮겨진다. 왕위를 계승한 찰스 3세와 가족이 이 행렬에 함께 할 예정이다. 여왕의 시신은 장례식까지 웨스트민스터 홀에 안치돼 장례식 전날까지 나흘간 대중에 공개된다. 장례식이 열리는 19일은 공휴일로 지정됐다. 한편, 넷플릭스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로 ‘더 크라운’(The Crown) 촬영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존경의 표시로 ‘더 크라운’ 촬영을 중단했다"며 "여왕의 장례식이 열리는 날에도 촬영은 중단된다"고 밝혔다. ‘더 크라운’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중심으로 한 영국 왕실 드라마로, 현재 시즌6가 촬영 중이었다. 2016년 11월 시즌1(10부작)을 시작으로 2020년 11월 시즌4(10부작)까지 총 40부가 방영됐다. 오는 11월에 개봉되는 시즌5는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죽음을 포함한 1990년대 왕정이 관련된 사건들을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6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런던 버스정류장 여왕 추모 사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 다음 날인 9일(현지시간) 런던 등 영국 버스 정류장, 지하철역, 상점 등에는 여왕 추모 사진과 메시지가 게시됐다.(사진=연합)

IAEA "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폐쇄 검토…지속불가 상황 점점 위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우크라이나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폐쇄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우크라니아가 자포리자 원전의 가동이 현실적을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나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원전단지에 있는 원자로 6기 중 5기가 가동이 중단됐으며 이는 원전에 대한 전력 공급원이 단 1개밖에 남지 않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자로는 자체 생산한 전력을 원자로 냉각을 위한 안전 체계에 사용한다. 원전에 전력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원자로가 과열되면 최악의 경우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원전이 스스로 전력을 공급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근처 다른 발전소에서 전력을 끌어다 쓰기도 한다. 그러나 근처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원전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예비 전력 공급선마저 지난 8일 포격 중에 망가지고 말았다. 손실된 이 예비 전력 공급선을 수리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로시 총장은 계속되는 포격 때문에 외부 예비 전력 공급망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원자로 수리 가능성이 작다고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 운영사인 우크라이나 원전회사 에네르고아톰은 비상 수단으로 디젤 발전기를 돌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디젤 발전기도 약 10일간 사용할 수 있는 연료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그뿐만 아니라 원전에서 일하는 필수인력도 자택에 전기가 끊어진 데다가 포격 위험까지 겪어 속속 원전을 이탈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로시 총장은 "지속불가능한 상황이 점점 더 위태로워진다"며 "용납할 수 없고 버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포리자 원전 근처에서는 포격이 계속 되풀이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 상대 소행이라고 주장한다. 전력공급이 끊어지면 원자로 중심부의 핵연료봉 다발이 녹아 방사성 물질이 새어 나올 수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유럽 내 광범위한 영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 사고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올해 3월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했으나 원전 운영은 우크라이나 직원들이 맡고 있다. 원전에는 이달 초 IAEA 사찰에 참여한 전문가 2명이 남아 현장을 주시하며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직원, IAEA 사무국과 소통하고 있다.Russia Ukraine Zaporizhzhia 러시아 점령 하에 우크라가 운영하는 자포리자 원전(사진=AP/연합)

英 군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함에 따라 찰스 3세(73)가 영국 국왕으로 공식 선포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즉위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런던에 있는 왕실 저택인 세인트 제임스 궁에서 열린 즉위식에서 "찰스 필립 아서 조지 왕세자는 찰스 3세 국왕이 됐다"고 선언했다.군주를 보좌하는 원로 정치인과 관리 등이 주재하는 즉위식은 영국이 헌법상 새 국왕을 맞이하는 중요한 형식적 절차다.이날 즉위식은 195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이후 70년 만에 열린 것으로 사상 처음으로 생중계됐다.우선 국왕 정치 자문기관인 추밀원이 회의를 열어 선언문에 서명했다. 나중에 찰스 3세가 추밀원을 접견해 즉위 선언을 하고 전임자와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맹세를 읊었다.이날 찰스 3세는 부인인 커밀라 왕비, 장남 윌리엄 왕세자와 함께 즉위식에 참석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모범으로 받들어 왕위를 이어가겠다는 결의를 밝혔다.찰스 3세는 "어머니는 평생 사랑과 아낌없는 봉사를 실천했다"며 "이제 내게 넘어온 국왕의 의무와 막중한 책임감을 깊이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가터 문장관(Garter King of Arms)은 트럼펫 팡파르가 울리는 가운데 세인트 제임스 궁 발코니에서 국왕의 즉위를 대중에게 선포했다. 이에 맞춰 하이드파크와 런던 타워, 군함 등지에서는 새 국왕의 즉위를 알리는 축포가 발사됐다.찰스 3세의 대관식은 행사 준비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소한 수개월 뒤에 열릴 전망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도 즉위한 지 1년 4개월 만에 열린 바 있다.즉위식에 참석한 찰스 3세와 부인 커밀라 왕비(사진=로이터/연합)

IPEF 공식 협상 개시 선언...4대 의제 각료선언문 채택 합의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한국, 미국 등 14개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국들이 공식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IPEF 참여국들은 8∼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IPEF 장관회의에서 △무역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 등 4개 의제에 대한 각료선언문의 채택에 합의했다. 이번에 발표된 각료선언문은 지난 5월 23일 IPEF 출범 이후 진행한 3번의 장관급 회의와 수십번의 수석대표급, 실무급 협의의 결과물이다. 디지털, 공급망, 기후변화 등을 다루는 새로운 경제협력체제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참여국들은 각료선언문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필라별 협상을 통해 규범과 협력의 세부 내용과 방향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무역 분야는 관세인하를 통한 시장개방 대신, 역내 디지털 교역 활성화, 친환경·저탄소 교역 및 투자 촉진, 농업기술혁신 및 식량안보, 통관절차의 디지털화 등 새로운 분야의 수준 높은 규범 정립과 협력의제를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공급망 분야에서는 공급망 교란 완화를 위해 각국이 합의하는 핵심 분야·품목 중심으로 위기대응 메커니즘을 마련하고 투자를 통해 공급망 복원력을 강화하는 한편, 물류 강화 및 인력 개발을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청정경제 분야는 파리협정에 기반해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대응 목표를 강조하는 한편, 청정에너지 전환이 시장·투자 등 상업적 기회를 창출함을 부각하면서 민간 부문의 적극적 참여를 위한 다각적 인센티브를 마련하고자 한 것이 특징이다. 공정경제 분야에서는 교역, 투자 등 역내 경제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공정경제 환경 조성을 목표로 조세 투명성을 제고하고 반부패 협약 이행을 강화하는 한편, 이를 위해 개발도상국의 역량강화 및 기술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무역 의제는 인도를 제외한 13개국이 참여했고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 의제에는 14개국이 모두 참여했다. 산업부는 이번 합의에 대해 참여국 각국이 가진 특성, 장점을 상호 보완적으로 활용해 인도·태평양 지역 공동의 당면과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참여국 양자 간 추진해온 핵심 광물, 청정에너지, 환경, 공급망 협력이 14개 참여국으로 범위와 수준이 확장돼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IPEF가 그간 통상협상에서 다루지 못했던 역내 공동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협력플랫폼인 만큼, 신속한 협상 추진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만큼 빠른 시일 내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밀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도 4개 분야 협상에 참여해 우리의 이해를 적극 반영해 나가는 한편, 구체적인 실익을 조기에 체감토록 하는 공급망 안정화, 청정에너지 분야 등에서의 국가간 협력사업도 발굴·제안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기재부·외교부 뿐 아니라 농림부, 해수부, 과기부, 법무부, 법제처, 권익위 등 20개 이상의 관계부처와 업계·전문가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원팀(One-team)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axkjh@ekn.kr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회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회의. 연합뉴스

바이든,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 참석…英 국왕과는 17일 만날 듯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 거행될 예정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인텔 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뒤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길에 공항에서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나 "자세한 일정은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뒤를 이어 즉위한 찰스 3세 국왕과 통화했느냐는 질문엔 "아직 얘기하지 못했다. 통화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8일 서거했으며, 장례식은 10일간의 애도 기간을 거친 뒤 오는 18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장으로 엄수될 예정이다. 장례식에는 전 세계 지도자 및 지도자급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장례식 하루 전날인 오는 17일 장례식 참석을 위해 방문한 전 세계 주요 인사 및 외국 왕가 인사를 맞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과 찰스 3세 국왕의 첫 회동도 오는 17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재임하는 동안 미국에서는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부터 바이든 대통령까지 모두 14명의 대통령이 바뀌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가운데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이후 취임해 영국을 방문하지 못한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을 빼고 모두 13명의 미국 대통령과 직접 만났다고 언론들은 전했다.US-POLITICS-BIDEN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연합)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