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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년 만에 분할된 4강 대진표…유럽 2·남미 1·아프리카 1의 구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어느덧 4강전으로 접어들었다. 한국 시간으로 14일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가 준결승 1차전을 치르고, 두 번째 4강전은 15일 오전 4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랑스와 모로코 경기다. 월드컵 4강에 유럽과 남미 이외의 다른 대륙 국가가 포함된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 우리나라 이후 올해 모로코가 20년 만이다. 2006년 독일 대회는 이탈리아-독일, 프랑스-포르투갈로 ‘올 유럽’이었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는 스페인-독일, 우루과이-네덜란드의 4강 구도였다. 또 2014년 브라질 대회는 독일-브라질, 아르헨티나-네덜란드로 유럽과 남미의 격돌 양상이었고, 2018년 러시아에서는 프랑스-벨기에, 크로아티아-잉글랜드의 ‘유럽 잔치’가 벌어졌다. 유럽과 남미 이외의 국가가 월드컵 4강에 오른 것 자체가 2002년 한국, 올해 모로코를 제외하면 1930년 제1회 대회의 미국(3위)이 유일하다. 먼저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4강전은 두 팀 간판선수들의 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와 크로아티아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가 사실상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나란히 우승을 꿈꾸는 선수들이다. 메시는 2005년 20세 이하 월드컵,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승한 이후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는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지만, 준결승에서 브라질을 7-1로 대파하고 올라온 ‘전차 군단’ 독일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0-1로 졌다. 메시는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올라 ‘우승 한풀이’를 한 여세를 이번 월드컵에서도 이어간다는 각오다. 특히 메시는 4강에 뛰면 로타어 마테우스(독일)가 보유한 월드컵 본선 최다 경기 출전 기록(25경기)과 동률을 이루고, 결승 또는 3-4위전에 나가면 26경기로 이 부문 1위가 된다. 모드리치는 지난 2018년 대회 준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에게 주는 골든볼을 받은 선수다. 이번 대회 골이나 도움은 없지만 기록되지 않는 중원 조율 등의 활약으로 크로아티아의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가 바로 모드리치라는 데에 이견이 없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아르헨티나가 다소 낫다는 평이지만 8강에서 세계 1위 브라질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친 크로아티아라는 점에서 결과를 예상하기 쉽지 않다. 크로아티아는 2018년 러시아 대회 때 16강, 8강을 승부차기, 4강은 연장전에서 승리했고, 이번 대회 역시 16강, 8강을 모두 승부차기로 통과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돌풍의 주인공’ 모로코가 만나는 준결승 역시 전력 면에서는 프랑스가 앞서 있는 것이 사실이다. 카림 벤제마,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 등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5골로 득점 1위인 킬리안 음바페와 4골을 넣은 올리비에 지루 등이 공격을 주도한다.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가 우승하면 1962년 브라질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모로코는 이번 대회 5경기를 치르며 자책골로 1골만 내주는 엄청난 수비력을 자랑한다. 16강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120분, 8강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출격한 포르투갈에 전·후반 90분을 모두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모로코가 이기면 유럽이나 남미 이외 국가로는 최초로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다.QATAR SOCCER 킬리안 움바페(사진=EPA/연합) Qatar Soccer WCup Match Moments Day 19 Photo Gallery 4강 진출 후 기뻐하는 모로코 선수들(사진=AP/연합) (SP)QATAR-LUSAIL-2022 WORLD CUP-QUARTERFINAL-NED VS ARG 리오넬 메시(사진=신화/연합) (SP)QATAR-AL RAYYAN-2022 WORLD CUP-QUARTERFINAL-CRO VS BRA 4강 진출 후 기뻐하는 크로아티아 선수들(사진=신화/연합)

첫 중국산 제트여객기 C919, 동방항공에 인도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중국이 처음으로 자체 생산한 제트여객기 C919가 9일(현지시간) 상하이에서 첫 고객인 중국 동방항공에 인도됐다고 10일 연합뉴스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C919는 당일 인도 과정 중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에서 상하이 훙차오국제공항까지 가는 첫 비행을 했다. 앞으로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등을 경유하는 100시간 이상의 비행 테스트 이후 내년 상용화한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중국 국영 중국상용항공기(COMAC)가 2006년 연구개발을 시작해 16년만에 완성한 C919는 기내 통로가 하나인 중형 여객기로 164인승이다. 좌석은 비즈니스와 이코노미 2종류다. 지난 5월 시험 비행까지 마친 C919는 9월 상용 비행을 위한 최종 절차인 감항 인증(항공기의 안전 비행 성능 인증)식도 거쳤다. COMAC는 지난달 민항국으로부터 대형 여객기 대량 제조 능력을 갖췄다는 뜻인 C919 생산 허가증도 받았다. COMAC는 대당 가격이 약 1억달러(약 1300억원)에 달하는 C919를 1000대 이상 주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China New Jetliner (AP)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에서 중국이 처음으로 자체 생산한 제트여객기 C919 인도식 중 공항 지상요원들과 스튜어디스들이 C919를 바라보고 있다(사진=신화통신/연합뉴스).

[글로벌 증시전망] 12월 FOMC와 11월 CPI 발표가 한번에…기준금리 어디까지 오를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증시 향방은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한 주간 2.77% 하락해 지난 9월 말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한 주간 각각 3.37%, 3.99% 내렸다. 미국의 고용과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이유로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는 점, 이로 인해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사는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인 12월 FOMC의 결과다. 1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갈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폭에 이어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점도표도 공개되기 때문이다. 경제 성장률, 인플레이션, 실업률 등의 전망치를 담은 경제 전망 또한 발표된다. 우선 12월 기준금리 인상의 경우 연준은 0.5%포인트(1bp=0.01%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씩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스텝을 지난 11월 FOMC까지 네 차례 연속 이어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선 이번 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78%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당장의 금리 인상 폭보다는 연준의 향후 계획에 쏠려 있다.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연준의 최종금리가 어느 정도인지, 또 높은 금리 수준을 얼마나 긴 기간 동안 유지할지가 관건이다. 이와 관련, 스트라테가스의 돈 리스밀러 전략가는 "(연준의) 임무가 끝나지 않았다"며 "기준금리 인상 폭은 50bp(1bp=0.01%포인트)으로 둔화될 수 있겠지만 우리는 긴축된 환경이 2023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2월 FOMC 회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관심사다. 11월 CPI는 13일 오전 8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13일 오후 10시 30분)에 발표되는데 공교롭게도 FOMC 첫째 날에 공개된다. 시장에서는 11월 CPI가 전월대비 0.2%, 작년 동기대비 7.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10월 CPI 발표 당시의 전월대비 0.4% 상승, 작년 동기대비 7.7% 상승보다 오름 폭이 둔화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11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4%, 작년 동기대비 6.1%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또한 10월 CPI에 기록된 전월대비 0.3% 상승과 작년 동기대비 6.3% 상승보다 완화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각종 지표들이 시장의 예상치를 깨왔던 점을 고려하면 11월 CPI 또한 전망치를 상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럴 경우 연준은 매파적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미국의 11월 생산자물가(PPI)는 전월대비 0.3%, 작년 동기대비 7.4% 오른 것으로 집계되며 시장의 예상치를 0.1~0.2%포인트 상회했다. 이달 초 발표된 미국의 11월의 비농업 고용 지표도 시장 전망을 훨씬 웃돌며 여전히 미국의 노동 시장이 과열됐음을 드러냈다. 경기 침체와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연준의 평가도 주목된다. 최근 미 월가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한목소리로 경고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미국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미 최대은행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도 완만하거나 심각한 경기침체가 유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파월 의장은 지난달 FOMC에서 경제 연착륙이 여전히 가능하기는 하지만 "더욱 어려워졌고 지난 1년간 (연착륙으로 가는) 길은 좁아졌다. 누구도 경기침체가 올지 안 올지 알지 못한다"고 말한 바 있다.USA-MARKETS/RALLY (사진=로이터/연합)

"바이든이든 트럼프든 대선 출마 이제 그만"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미국 유권자들은 2024년 대통령 선거에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출마하지 않기를 원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경제 전문 방송 CNBC가 지난달 26∼30일(현지시간) 전국 유권자 801명을 조사해 10일 공개한 결과(오차범위 ±3.5%포인트) 응답자의 70%는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서 출마해선 안 된다고 답했다. 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19%에 그쳤다.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를 원치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57%, 공화당 지지층에서 86%, 무당층에서 66%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차기 대선 출마 의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출마 여부는 연말 연휴 뒤인 내년 초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중간선거에서 예상을 깨고 민주당이 선전하면서 미 정치권은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 선언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출마를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재대결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달 중간선거 직후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출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61%나 나왔다. 공화당 지지층은 37%, 민주당 지지층 88%, 무당층은 61%가 트럼프의 출마를 원치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0%로 조사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해선 안 된다고 답한 이들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7%가 주요 이유로 그의 나이를 꼽았다. 민주당 지지층은 61%가 바이든의 고령을 우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80세를 넘겨 역대 미 대통령 중 최고령자로 기록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에 반대한 응답자 중에서는 8%만 그의 나이를 중요 이유로 들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6세다. 그는 미 대통령 임기 중 나이가 바이든 대통령과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다음으로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1%로 나왔다. 지난 10월 조사 당시의 46%에서 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바이든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4%로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 올랐다. 경제 문제에 대한 지지 의사는 10월 40%에서 38%로 떨어졌다. 응답자 14%만 미 경제가 좋거나 훌륭하다고 답했다. 2013년 같은 조사 이래 최저치다.Biden US Russia Griner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 Quotes of the Year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

JP모건 "내년 中 성장률 5% 가능"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중국이 약 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의 새 지도부가 수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봉쇄 이후 전개될 ‘리오프닝(경기활동 재개)’을 어떻게 감독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소개했다. JP모건의 하이빈 주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이끄는 이들은 지난 8일(현지시간)자 연구노트에서 "지긋지긋한 코로나19가 내년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점차 사라져 경제성장이 우선순위에 놓일 수 있다"고 썼다. 이들은 "2023년이 중국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 대회·지난 10월 16~22일)가 끝난 뒤 구성된 새 경제팀 지도 아래 놓이는 첫 해"라며 "중국 코로나19 정책전환의 과도기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JP모건은 중국이 내년 4%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리오프닝을 질서 있게, 철저한 준비와 명확한 가이드 아래 감독할 경우 5.3% 성장도 가능하다"는 게 JP모건 측의 판단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7일 중국 정부가 경기회복 강화 쪽으로 선회하면서 고위 관리들이 5% 안팎의 내년 성장 목표치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중간 추정치는 현재 4.8%다.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을 포함한 많은 분석가는 4% 미만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P모건 팀은 코로나19 정책과 함께 내년 주택시장 전망 및 재정정책 기조도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 측의 주장은 중국의 리오프닝이 내년 봄 대대적으로 시작되리라는 가정 아래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일찍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JP모건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위험 수준을 중국이 언제 공식적으로 하향 조정할지, 내년 1월 하순 춘제(설) 연휴 전후로 지역간 여행이 과연 정상화할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지적했다.China Zero COVID 지난 5월 21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의 코로나19 봉쇄 지역에서 마스크 차림의 한 여성이 배달시킨 물건을 전달받고 있다. 투자은행 JP모건은 중국의 ‘리오프닝(경기활동 재개)’이 내년 봄 대대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푸틴 핵 위협, 이젠 ‘선제타격’ 가능성까지?…"채택 생각 중"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식 선제타격’ 개념까지 언급하면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위협을 이어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핵무기 사용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자 "미국은 선제타격의 개념을 갖고 있고, 무장해제 타격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자국 안보를 위한 미국의 이런 개념을 (러시아가) 채택하는 것을 생각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무장해제 타격이란 상대방이 보유한 핵무기 등 위협을 제거하거나 무력화하기 위해 선제적인 공격에 나서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잠재적인 적이 선제타격의 개념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우리는 그렇지 않고 있다면, 이런 타국의 방어태세가 우리에게 어떤 위협을 미칠지 생각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선제타격이란 지휘 시설 파괴를 의도하는 것"이라며 "러시아의 순항미사일과 극초음속 시스템은 미국보다 더 현대적이고 더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이틀 전인 지난 7일 "만약 핵무기를 어떤 상황에서도 맨 처음 사용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이는 두 번째로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의미"라고 말한 것과 궤를 같이하는 발언이다. 당시 그는 "우리 영토가 (선제적) 핵 공격을 받으면 우리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급격하게 제한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핵무기와 관련한 선제타격 개념의 필요성을 시사한 바 있다. 미 CNN 방송은 "푸틴 대통령이 갈등 상황에서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는 않겠다는 러시아의 기존 독트린을 변경할 수 있음을 거듭 내비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방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거듭 핵무기 카드로 엄포를 놓으며 확전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 인터뷰에서 "자칫 잘못하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이 나토와 러시아 사이 전면전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확전으로 유럽의 더 많은 국가가 참전해야 하는 상황은 피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오펏 공군기지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푸틴 대통령을 겨냥해 "핵보유국은 도발적인 행동을 피하고 핵전쟁 및 핵무기 확산을 방지해야 하는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잔인하고 명분 없는 전쟁을 하는 가운데 전 세계는 푸틴의 무책임한 핵 위협을 목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Supreme Eurasian Economic Council meeting in Kyrgyzstan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타스/연합)

올해 전 세계 순직 언론인 67명…375명은 투옥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해 전 세계에서 67명의 언론인이 취재·보도 업무 수행 중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투옥된 언론인은 375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기자연맹(IFJ)은 9일(연합뉴스)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아이티의 정치사회 불안 사태, 멕시코 범죄조직 폭력 등이 언론인 순직 증가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순직 언론인은 지난해 47명보다 43% 증가했으며 투옥 언론인은 지난해 365명에서 375명으로 늘었다. 언론인 투옥은 홍콩을 포함한 중국에서 가장 많았고, 미얀마와 튀르키예에서도 많은 언론인이 투옥된 것으로 나타났다. IFJ와 다른 언론 단체들은 각국 정부에 언론인을 보호하고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더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앙토이 벨랑제 IFJ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정부가)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억압하고 지도자들에게 책임을 물으려는 사람들을 해치려는 자들이 더욱 대담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해 가장 많은 언론인이 희생된 곳은 12명이 숨진 우크라이나 전쟁이었다. IFJ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숨진 언론인 가운데 우크라이나인이 9명이고 미국 다큐멘터리 작가 브렌트 레너드도 포함돼 있다며 대부분 전쟁 초기에 숨졌지만 이후에도 언론인들의 위험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 범죄 조직 테러와 아이티의 법·질서 붕괴도 기자 순직 증가 요인이 됐다. IFJ는 특히 멕시코 언론인들에게 올해는 가장 치명적인 해 중 하나가 됐고 멕시코는 전쟁 지역 밖에서는 언론인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가 됐다고 지적했다. 또 콜롬비아에서 언론인에 대한 새로운 위협이 제기되고 필리핀에서는 새 정부 출범에도 불구하고 언론인들이 지속적인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IFJ는 팔레스타인 난민캠프 취재 중 숨진 알자지라 시린 아부 아클레 기자 총격사건에 대한 조사도 촉구했다.20221210009456_AKR20221210021300009_01_i[1] 팔레스타인 난민캠프 취재 중 총격에 숨진 알자지라 아클레 기자(사진=AFP/연합)

사우디 방문한 中 시진핑…"석유·가스 위안화로 결제하겠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걸프지역 아랍 국가 지도자들과 석유 및 가스 수입에 대한 위안화 결제를 시행할 뜻을 밝혔다 .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 주석은 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중국-걸프 아랍국가협력위원회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3∼5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협력 사안에 대해 언급하며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은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로부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수입을 계속 확대하고 석유 및 가스 개발, 청정 저탄소 에너지 기술 협력을 강화하며 석유 및 가스 무역에 대해 위안화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GCC 참여국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이다. 로이터 통신은 시 주석이 이 대목에서 ‘상하이 석유·가스 거래소’를 위안화 결제의 플랫폼으로 충분히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석유 및 가스 수입에 대한 위안화 결제 추진은 미국 등 서방이 중국에 대한 에너지 공급을 제약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우회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작지 않아 보인다. 시 주석은 이번 사우디 방문을 통해 대만 유사시 등 급박한 상황에서도 끊어지지 않는 에너지 도입선을 확보하는 데 상당한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그는 중국과 걸프 국가 간 에너지 및 안보 분야의 긴밀한 관계를 치하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위안화 결제를 당부하는 것과 함께 "중국은 GCC 국가들로부터 많은 양의 석유를 지속해서 수입하고 액화천연가스 수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구애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GCC 국가들이 자체 안보를 유지하는 데 계속해서 굳게 지지할 것"이라며 "걸프 지역을 위한 집단 안보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과 걸프국가 간 평화적 핵이용 기술 포럼을 설립하고 중국-걸프 국가간 핵안보 시범센터를 공동으로 건설해 GCC 국가들의 평화적 핵이용과 핵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센터에서 훈련할 인재는 300명이다. 시 주석은 이날 하루 동안 걸프지역, 레반트(현재의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지역),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광의의 아랍연맹(AL) 국가들과 회동하고 제1회 중국·아랍 정상회의와 별도로 튀니지, 이라크, 소말리아 정상들과 일대일 회동도 했다. 사우디 실세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중국-GCC 정상회의를 시작하면서 "중국과 관계에서 역사적인 새 시기"라고 평가했다. 시 주석도 "역사의 교차로에 서서 우리는 중국과 GCC 간 우호의 전통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또 중국과 걸프 국가들이 공통의 자유무역협정(FTA) 지대를 창설할 가능성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걸프 국가 간 FTA는 지난 20년간 논의만 있었을 뿐 그동안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었다. 그는 앞서 걸프 국가들이 세계의 에너지 필요에 부응하는 안전하고 신뢰할 만한 원천으로 남을 것이라면서 석유 가스가 수십 년간 계속해서 중요한 에너지원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 시 주석은 빈살만 왕세자와 만난 자리에서 "걸프 국가들과 중국은 공동 투자 센터를 설립하고 그린 에너지 투자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아랍 정상회의 참석을 끝으로 사흘간의 사우디 방문을 마무리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시 주석이 중국 밖으로 여행을 한 것은 이번이 겨우 세번째다.SAUDI-CHINA-QATAR-POLITICS-DIPLOMACY 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압둘아지즈 국왕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국-GCC(걸프협력회의) 정상회의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에서 네번째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고 그 오른쪽은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사진=연합)

‘트위터 몰두·주가 하락·경기침체’ 테슬라 겹악재…투자자들 뿔났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트위터에 몰두하고 있지만 전기차 사업 환경을 둘러싼 다양한 악재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그동안 머스크를 절대적으로 신뢰하던 테슬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모양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역대 최대 매출 기록으로 세계 최고의 전기차 기업이라는 위상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시장의 성장 둔화와 유럽 경기침체 등의 역풍에 직면한 상태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테슬라 공장에서는 신형 배터리인 ‘4680’ 배터리의 공급 차질로 생산이 줄어들자 중국 법인의 핵심 임원으로 상하이 공장 건설을 관장해 온 탐 주를 오스틴 공장에 급파했다.또 중국 내 테슬라 전기차의 수요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테슬라는 이르면 12일부터 상하이공장 직원들의 하루 교대 근무시간을 9시간 30분으로 기존보다 2시간 줄이기로 했으며, 일부 신규채용 인력 배치를 내년 춘제(春節·중국의 설) 이후로 연기했다.이런 와중에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50.8% 급락했고 시가총액은 5000억달러(약 651조원) 이상 쪼그라들었다. 게다가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트위터에 떠맡긴 은행 대출을 줄이기 위해 보유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새 대출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오면서 테슬라 주가 하락 압력이 커졌다. 이를 반영하듯,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8일(현지시간)까지 4일 연속 하락 마감하면서 11% 가까이 급락했다. 이에 테슬라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테슬라보다 최근 인수한 트위터에 몰두하면서 테슬라에는 각종 악재가 쏟아지는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테슬라의 최대 개인주주 가운데 한 명인 리오 코구안은 지난 7일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이사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자신의 테슬라 주식을 회사가 되사 달라고 요구했다.그와 다른 투자자들은 테슬라 이사진에 개인투자자들을 대표하는 임원을 선임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이른바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트위터에 시간을 허비하는 것을 멈춰달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시장조사업체 밴더리서치에 따르면 태슬라 개인투자자들은 올해에만 약 780억달러(약 101조원)의 평가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약 5년 전부터 테슬라에 투자해온 트레버 굿윈은 부부가 모두 테슬라 차량을 몰고 주변에도 테슬라 차의 장점에 대해 떠들고 다니던 ‘테슬라 팬’이었지만, 최근 테슬라 주식을 거의 다 팔아치웠다.그는 "머스크가 새로운 일을 위해 우리를 버린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트위터를 인수한다고 발표할 때부터 테슬라 경영에 소홀할 수 있어 나는 전적으로 반대했다"고 말했다.머스크는 그동안 자신도 "과로하고 있다"고 말해왔으며, 실제로 과거 테슬라 공장에서 숙식을 하면서 일한 것처럼 최근에는 트위터의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기거하고 있다. 그는 과거 주당 70∼80시간 정도 일해왔으나 트위터 인수로 지금은 120시간 정도 근무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서 "현재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경영하고 있지만 이들 두 회사의 팀원들이 워낙 잘해서 내가 별로 필요하지 않다"며 "테슬라 팀은 엄청나게 어려운 시기임에도 놀라울 정도로 잘 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테슬라는 내년에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테슬라는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당초 예정 시점보다 2년보다 늦은 내년 말에 출시할 계획이다.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주식 매수(바이백) 요구도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했다.머스크는 최근 실적발표 전화회의에서 이사진이 ‘바이백’ 안이 타당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매수 규모는 50억∼100억달러(약 6조 5000억∼13조원)가량 가능하다고 말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로이터/연합)

구글 광고 노출 장애?…"언론사 홈페이지 등서 광고 오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구글은 9일 오전 10시께(한국시간)부터 구글 애드 매니저(구글 광고 관리자)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장애로 인해 오류 메시지, 높은 대기 시간, 기타 예기치 못한 동작 등이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글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된 관련 문제를 조사하고 있으며 조만간 추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글 광고 관리자 장애로 국내 언론사는 물론 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 등 해외 언론사 홈페이지 등에서도 광고 부분에 오류 메시지가 뜨거나 노출이 아예 안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2022-12-09_105346 구글 광고 장애 발생한 블룸버그 홈페이지 첫 화면(사진=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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