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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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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전망] 12월 FOMC와 11월 CPI 발표가 한번에…기준금리 어디까지 오를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11 10:57
USA-MARKETS/RALLY

▲(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증시 향방은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한 주간 2.77% 하락해 지난 9월 말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한 주간 각각 3.37%, 3.99% 내렸다.

미국의 고용과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이유로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는 점, 이로 인해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사는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인 12월 FOMC의 결과다. 1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갈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폭에 이어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점도표도 공개되기 때문이다. 경제 성장률, 인플레이션, 실업률 등의 전망치를 담은 경제 전망 또한 발표된다.

우선 12월 기준금리 인상의 경우 연준은 0.5%포인트(1bp=0.01%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씩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스텝을 지난 11월 FOMC까지 네 차례 연속 이어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선 이번 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78%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당장의 금리 인상 폭보다는 연준의 향후 계획에 쏠려 있다.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연준의 최종금리가 어느 정도인지, 또 높은 금리 수준을 얼마나 긴 기간 동안 유지할지가 관건이다.

이와 관련, 스트라테가스의 돈 리스밀러 전략가는 "(연준의) 임무가 끝나지 않았다"며 "기준금리 인상 폭은 50bp(1bp=0.01%포인트)으로 둔화될 수 있겠지만 우리는 긴축된 환경이 2023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2월 FOMC 회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관심사다. 11월 CPI는 13일 오전 8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13일 오후 10시 30분)에 발표되는데 공교롭게도 FOMC 첫째 날에 공개된다.

시장에서는 11월 CPI가 전월대비 0.2%, 작년 동기대비 7.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10월 CPI 발표 당시의 전월대비 0.4% 상승, 작년 동기대비 7.7% 상승보다 오름 폭이 둔화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11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4%, 작년 동기대비 6.1%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또한 10월 CPI에 기록된 전월대비 0.3% 상승과 작년 동기대비 6.3% 상승보다 완화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각종 지표들이 시장의 예상치를 깨왔던 점을 고려하면 11월 CPI 또한 전망치를 상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럴 경우 연준은 매파적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미국의 11월 생산자물가(PPI)는 전월대비 0.3%, 작년 동기대비 7.4% 오른 것으로 집계되며 시장의 예상치를 0.1~0.2%포인트 상회했다. 이달 초 발표된 미국의 11월의 비농업 고용 지표도 시장 전망을 훨씬 웃돌며 여전히 미국의 노동 시장이 과열됐음을 드러냈다.

경기 침체와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연준의 평가도 주목된다. 최근 미 월가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한목소리로 경고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미국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미 최대은행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도 완만하거나 심각한 경기침체가 유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파월 의장은 지난달 FOMC에서 경제 연착륙이 여전히 가능하기는 하지만 "더욱 어려워졌고 지난 1년간 (연착륙으로 가는) 길은 좁아졌다. 누구도 경기침체가 올지 안 올지 알지 못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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