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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경기침체’에 심상찮은 금값시세…2023년은 금투자의 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 들어 날개없는 추락을 이어왔던 국제금값이 최근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킹달러’ 기조가 진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가 조만간 고점을 찍고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란 이유로 안전자산인 금이 내년에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2월물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1825.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금 시세가 1820달러선을 웃돌은 적은 지난 6월 28일(1821.20달러)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국제금값은 지난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지난 3월 2000달러선 위로 치솟았지만 연준의 본격적인 통화긴축으로 지난달 3일 1630.90달러로 고꾸라졌다. 그 이후 지금까지 12% 가까이 오르면서 빠른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올 4분기 수익률은 9.4%에 달하는데 이는 2020년 초반 이후 최고의 퍼포먼스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연준의 긴축정책으로 촉발된 달러 강세 현상이 본격 누그러진 영향으로 보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11월 초까지만 해도 110선 위에 있었지만 이날 103.60으로 추락했다. 금은 경기가 불확실하거나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때 대비할 수 있는 안전자산으로 꼽히지만 이자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금리인상 시기에는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이날 금값이 전 거래일 대비 1.54% 상승 마감한 것도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정책 수정으로 인한 엔화 강세 및 달러 약세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11월 신규주택 허가 건수가 전월보다 11.2% 급감한 134만 건으로 나타난 것이 안전자산 금 수요증가로 이어졌다고 RJO 퓨처스의 밥 헤이버콘 수석 시장 전략가가 설명했다. 신규주택 허가 건수는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R(경기침체)의 공포’가 최근 뉴욕증시를 덮치듯이 금 시세에도 영향을 조금씩 미치기 시작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내년 금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금값을 짓누를 만한 요인이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내년 2월과 3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할 가능성은 각각 70%, 54.8%로 반영됐다. 이럴 경우 내년 3월 미국 기준금리는 4.75%∼5.0%로 오르게 된다. 그러나 내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기준금리가 이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이보다 떨어질 확률이 96.8%로 반영되고 있다. 귀금속 전문 매체 킷코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위드머 원자재 전략가는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인상을 멈추고 내년말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금값이 2000달러까지 상승할 여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코메르츠방크는 금값이 내년에 18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등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비해 덜 낙관적이긴 하지만 미 달러화의 약세 전망을 상승 이유로 꼽았다. 일각에선 내년 금값 전망과 관련해 경기침체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의 다니엘 하인스 수석 원자재 전략가는 "그동안은 강달러 현상이 금값에 무게를 가했다"며 "2023년에는 통화긴축과 고물가 현상으로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금 시세에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값은 경기침체를 앞두고 하방 압박을 받는 경향이 있지만 불황이 닥쳤을 경우 주식 등 다른 자산들을 아웃퍼폼한다"고 덧붙였다.골드바(사진=AFP/연합)국제금값 추이(사진=네이버금융)

"브라질, 빡빡한 글로벌 곡물시장의 구세주"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부터 가뭄에 이르기까지 여러 재앙으로 세계 최대 옥수수 생산국들의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브라질의 옥수수 대풍작이야말로 더 바랄 나위없이 좋은 소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브라질 곡물수출업협회(ANEC)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남미 최대 국가 브라질의 옥수수 수출량이 사상 최대인 4400만t으로 배 이상 늘었다고 최근 소개했다. 미국 미시시피강의 낮은 수위로 미국산 수출이 막힌 지난 10월 이후 브라질산 옥수수 선적은 가속화했다. 금융서비스 업체 마렉스노스아메리카의 비니시우스 이토 이사는 "브라질이 빡빡한 글로벌 곡물시장의 구세주가 됐다"고 표현했다. 브라질은 이미 대두 시장의 선두주자가 됐다. 세계적인 곡물 부족을 메울 기회가 생기면서 브라질은 옥수수 시장에서 환영받고 있다. 브라질산 옥수수는 옥수수 가격 억제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그동안 세계 제1의 옥수수 수출국인 미국 내의 선박 병목현상과 4위 수출국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옥수수 수출이 좌초됐던 것이다. 옥수수 선물 가격은 지난 4월 하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20% 떨어졌다. 여기에는 브라질 덕이 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글로벌 무역 패턴이 엉망으로 변해 치솟는 식료품 가격과 씨름해야 했던 소비자들에게는 그야말로 반가운 소식이다. 소비자들은 예상치 못한 브라질의 옥수수 소출로 득을 보는 반면 미국의 농민들에게는 걱정거리가 생겼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흑해발 수출이 억제되고 있는데도 미국은 브라질·아르헨티나·우크라이나 같은 다른 나라들에 시장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 게다가 미국과 달리 브라질에는 훨씬 많은 옥수수를 재배할 수 있는 경작 기반도 존재한다. 농산물 시장 조사업체 애그리소스의 벤 버크너 곡물 담당 수석 애널리스트는 "브라질의 경우 총 경작지를 언제든 확장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라며 "미국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브라질은 저렴한 인건비, 통화가치 하락이라는 혜택까지 받고 있다. 브라질이 미 농민들에게 위협적일 수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세계 최대 옥수수 수입국인 중국은 최근 미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브라질산 구매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2020~21 시즌 중국의 옥수수 수입 물량 가운데 70%를 미국산이 차지했다. 그러나 브라질의 옥수수 관련 시설 수백 곳이 수출용으로 정리되면서 미국의 이런 지배력은 위축될 듯하다. 향후 3개월 동안 인도될 옥수수만 놓고 보면 브라질산이 미국산보다 싸다. 브라질 농민들이 내다팔 수 있는 옥수수는 아직 1900만t 남아 있다. 농업 전문 컨설팅 업체 아그후랄의 다니엘레 시케이라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가격과 환율이 충분히 매력적으로 변해주기만 하면 브라질 농민들은 그때마다 엄청난 양의 옥수수를 시장에 쏟아낼 수 있다. 미 농무부는 내년 브라질이 옥수수를 4700만t이나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치 5270만t에 육박하는 셈이다.USA-CORN/BRAUN 미국 인디애나주 로치데일의 한 농장에 쌓여 있는 옥수수. 미국 미시시피강의 낮은 수위로 미국산 수출이 막힌 지난 10월 이후 브라질산 옥수수 선적은 가속화해 글로벌 옥수수 가격 억제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 ‘최초 출국’…젤렌스키 깜짝 방미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깜짝 방미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연합뉴스에 따르면, CNN 방송 등은 20일(현지시간) 미국으로부터 대규모 안보 지원을 받으면서 러시아와 전쟁을 지휘하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방미가 이뤄질 경우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으로 해외 방문이 된다. 미국 방문 자체는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워싱턴에 오게 되면 백악관을 찾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이다. 또 21일 저녁 미국 의회에서도 연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와 관련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수요일(21일) 저녁 세션에 직접 참석해달라"며 "민주주의에 특별한 초점을 맞춘 회의에 자리해달라"고 말했다. 다만 보안 등 이유로 이번 미국 방문은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이동 과정에 신변 안전이 우려될 경우 막판에 취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CNN방송에 젤렌스키 대통령 의회 방문과 관련 "우리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백악관도 젤렌스키 방문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애초 계획대로 미국을 방문하면 미 의회가 우크라이나 지원이 포함된 2023회계연도 예산안 처리 시점과 겹치게 된다. 내년 1월부터 하원 다수당이 되는 공화당은 우크라이나에 '백지수표식 지원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대규모 지원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 의회 연설이 성사되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초당적인 안보 지원 지속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3월 16일 화상으로 실시한 미국 의회 연설에서 항공기와 방공 시스템 지원 등을 요청했었다. 특히 그는 "우리는 매일 9·11 테러를 겪는다"면서 연설 중간에 러시아 미사일 공격을 받는 모습, 아이와 여성이 울부짖고 희생자들을 땅에 던지듯 묻는 모습 등 참혹한 광경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 방미는 바이든 정부의 미사일 요격용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제공 발표와도 맞물려 있다. 미국 언론은 최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항공기는 물론 패트리엇 미사일을 처음으로 제공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양국 대통령 면담 때 패트리엇 미사일을 비롯한 새 무기 지원 계획 공개 가능성도 전망된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방향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도 있을 수 있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대 우방인 벨라루스를 방문해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벨라루스군 장비가 우크라이나 국경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도 나오면서 벨라루스군 참전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21일에는 푸틴 대통령이 내년 군 목표 수립 등을 위한 국방부 회의를 주재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전략도 재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에서는 바이든 정부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종전 협상을 하도록 촉구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의견 교환도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바이든 정부는 협상 문제는 전적으로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사항이라는 입장을 대외적으로 밝혀왔다. hg3to8@ekn.kr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AFP/연합뉴스

[미국주식] 일본은행 ‘깜짝 행보’에 놀란 뉴욕증시…테슬라 등은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강보합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20p(0.28%) 오른 3만 2849.74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6p(0.10%) 오른 3821.62로, 나스닥지수는 1.08p(0.01%) 오른 1만 547.11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다만 S&P500과 나스닥은 국채금리 상승에 상승세가 제한되면서 강보합권 마감했다. S&P500지수 내에선 에너지, 통신, 산업, 금융 관련주가 올랐다. 반면 임의소비재, 부동산 관련주는 하락했다. 아마존 주가는 회사가 유럽연합(EU) 당국과 반독점 혐의와 관련해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에 0.3%가량 올랐다. 애플 주가는 JP모건이 목표가를 내렸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0.05%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에버코어가 목표가를 300달러에서 200달러로 낮췄다는 소식에 8% 이상 내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적극적으로 새 트위터 CEO를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반전을 만들지 못한 것이다. 식품 제조업체 제너럴밀스 주가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비용 상승 우려에 4% 이상 하락했다. 3M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 2025년 말까지 불소중합체, 불소화액체, 과불화화합물(PFAS) 활용 첨가제 등과 같은 ‘영원한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 사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다. 이에 따른 비용 부담은 13억~2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유럽중앙은행(ECB), 잉글랜드 은행(BOE) 금리 인상에 이은 일본 은행(BOJ) 정책 변화가 긴축 우려를 강화했다. BOJ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존 정책 유지라는 예상을 뒤엎고 10년물 금리 목표치 허용 범위를 ±0.5%로 확대했다. BOJ는 이번 조치가 금리 인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이 장기간 초저금리 정책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전 작업 중이라는 해석이 강화됐다.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에 엔화 가치는 급등하고 달러화 가치가 급락했다. 달러지수는 올해 6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도 BOJ 정책 변화로 동반 상승해 기술주들 상승 폭을 제한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 이상 상승한 3.7%까지 올랐다. 채권 시장이 글로벌 긴축 위험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주택 관련 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1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5% 감소한 연율 142만 7000채를 기록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8% 줄어든 140만 채보다는 많았다. 그러나 3개월 연속 감소세 기록으로 특히 수요가 준 단독주택 착공이 큰 폭 감소를 이어갔다. 미래 주택 건설 업황을 가늠하는 11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연율 134만 2000채였다. 이는 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전월대비 3%(148만채) 보다 낙폭(11.2%)이 두드러진 수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BOJ 정책 변화가 장기 금리에 미칠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면서도 올해 시장을 짓누른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고 봤다. 도이체방크의 헨리 앨런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BOJ가 더 긴축적인 정책으로 돌아선다는 것은 그동안 차입금리를 전방위로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던 마지막 글로벌 닻이 제거되는 일이기 때문에 이것이 미칠 영향을 과소평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LPL파이낸셜의 로렌스 길럼은 "글로벌 중앙은행의 90%가 올해 금리를 올렸다"라며 "이런 글로벌 공조는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소식이라면 "이런 금리 인상 사이클의 끝에 다다르고 있으며, 이는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어 닥친 역풍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증시가 과매도 상태라며 추가 하락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튼 기술적 분석가는 마켓워치에 미국 주가지수가 단기적 지지선에 가까워졌다며 이달 추가 하락하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특히 2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선 주식 비중이 한 자릿수대에 근접해 강세론자들에게 안도감을 준다고 말했다. 뉴튼 분석가는 S&P500지수가 소폭 반등하기 전에 3775~380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이번 주 금요일까지 이를 시험할 수 있지만, 일시적 반등 여부와 상관없이 다음 주부터 연말까지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내년 2월 연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0.25%p 인상이 69%, 0.50%p 인상이 31%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4p(4.19%) 내린 21.48을 기록했다. hg3to8@ekn.krPYH2021012711050034000_P4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연합뉴스

일본은행, 사실상 금리 인상…엔달러 환율 급락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0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사실상 금리 인상에 나섰다. 경기부양을 위해 이어왔던 일본의 초저금리 기조를 변경한 것이다. 이로 인해 엔달러 환율은 급락했다(엔화 강세).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단기금리는 시장 예상대로 -0.1%로 동결했다. 그러나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되, 변동 폭을 기존 ‘± 0.25% 정도’에서 ‘± 0.5% 정도’로 확대해 이날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 장기금리 변동 폭을 ±0.2%에서 ±0.25%로 넓힌 이후 1년 9개월 만에 다시 폭을 확대했다. 일본은행은 또 장기 국채 매입 규모는 내년 3월까지 1개월에 7조 3000억 엔(약 71조원)에서 9조 엔(약 88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장기 금리가 그동안 변동 폭 상한선(0.25%)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어 이 조치는 사실상 금리 인상에 해당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보도했다. 장기금리 변동 폭을 확대한 것은 급격한 엔저(엔화 약세)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계와 기업이 타격을 받자 이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엔화는 통화 긴축에 나선 주요국 중앙은행과 달리 일본은행이 금융완화·초저금리 정책을 고수하면서 약세를 보여왔다. 미일 간 금리 차 확대로 엔·달러 환율은 지난 10월 21일 달러당 151엔대 후반까지 오르는 역사적인 약세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이 150엔선을 넘은 것은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이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고 일본은행도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수정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당 130엔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엔저로 에너지와 원자재 등 수입 물가에 부담이 커지면서 일본의 10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3.6% 오르며 40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일본은행이 목표로 삼은 물가 상승률 2%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교도통신은 "대규모 금융완화는 경기를 살리는 것이 목표였으나, 엔저와 역사적 고물가를 유발하는 등 폐해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주요국 중앙은행이 잇달아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일본 국채 금리도 상승 압력이 커졌다. 일본은행의 발표 뒤 장기 금리는 이날 오후 한때 0.460%까지 상승했으며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37엔대에서 133엔대로 급격히 떨어졌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는 장중 약 3% 급락했다. 닛케이는 "일본은행이 사실상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외국과 금리차가 줄어들고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일본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약 10년간 추진해 온 대규모 금융완화와 초저금리 정책을 내년 4월 이후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추진해 온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임기는 내년 4월 8일에 끝난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내각은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두 번째로 집권한 직후인 2013년 1월 정부와 일본은행이 발표한 공동 성명을 처음으로 개정할 방침을 굳혔다. 물가 상승률 2%를 가능한 이른 시기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이 성명은 그동안 일본은행이 금융완화와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하는 근거가 됐으나, 최근 급속한 엔화 가치 하락으로 고물가가 지속되자 정부가 정책 선회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JAPAN-ECONOMY/BOJ 일본은행이 20일 장기금리 변동 폭을 넓히자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33엔대로 떨어졌다(사진=로이터/연합)

머스크,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테슬라와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경영에서 손 떼야 할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다수는 사임에 찬성했다. 그러자 머스크 CEO는 돌연 유료회원만 이런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바꾸겠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20일 전했다. 머스크 CEO는 19일(현지시간) ‘트위터 블루’ 회원만 정책 관련 투표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한 이용자의 트윗을 두고 "좋은 지적"이라며 "트위터는 그런 방향으로 바뀔 것"이라고 답했다. 트위터 블루란 월 8달러(약 1만400원)만 내면 파란 딱지를 붙여주는 유료 인증 서비스로 최근 잇단 논란 끝에 머스크 CEO가 주도해 출시됐다. 머스크 CEO가 지난 18일 밤 자신이 트위터 CEO 자리에서 내려와야 하는지 트위터에 설문조사를 올린 결과 이날까지 57.5%의 응답자가 찬성했다. 그는 투표 시작 당시 "투표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약속했다. 머스크 CEO는 앞서 CEO직에 오래 머물 생각이 없다며 자기가 신뢰하는 사람들 일부는 ‘보상도 없이 힘들기만 한’ 이 자리를 맡을 준비가 돼 있다고 제안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머스크 CEO는 이날 트위터에서 "누구도 자리를 원치 않는다"며 "후임자는 없다"고 말을 바꿨다. 이에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 CEO와 가까운 투자자이자 팟캐스트 진행자인 제이슨 칼라카니스, 페이팔 임원 출신인 데이비드 색스 등 후임 CEO 지원자가 넘쳐나고 있다고 꼬집었다.FILES-US-INTERNET-TWITTER-MUSK-OWNERSHIP (사진=AFP/연합뉴스).

美 백만장자 투자자들 "내년 증시 두 자릿수대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미국의 백만장자 투자자들이 내년 주식시장에 대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비관적인 시각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연합뉴스가 미 경제 전문 방송 CNBC를 인용해 보도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달 100만달러(약 13억원) 이상의 투자자산 보유자인 미국인 761명에게 온라인 ‘백만장자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중 56%는 내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10%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15% 이상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3분의 1에 육박했다. 올해 들어 이미 18% 급락한 S&P500 지수가 내년에도 거의 비슷한 폭으로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뜻이다. 이번 설문조사를 수행한 시장조사업체 스펙트렘그룹의 조지 월퍼 사장은 "2008년과 2009년 금융위기 이후 백만장자 투자자 그룹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가장 비관적인 결과"라고 평했다. 개인 자산에서 가장 큰 위협 요소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28%는 ‘주식시장’이라고 답했다. 주가 하락을 가장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백만장자 투자자들이 전체 개인 보유 주식의 85% 이상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비관적인 시각은 증시에 압력으로 작용할 듯하다.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경기침체 가능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자산가들은 현금을 쥐고 관망 중인 듯싶다. 백만장자 투자자의 46%는 포트폴리오에서 현금 비중을 지난해보다 늘렸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17%는 현금 비중을 "아주 많이 늘렸다"고 답했다. 내년 말 경제가 지금보다 ‘약해질 것’ 혹은 ‘훨씬 약해질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60%다. 시장 전망에 대한 백만장자 투자자들의 시각은 세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밀레니얼 세대의 81%는 내년 말 자기 자산이 지금보다 늘 것이라고 자신했다. 46%는 10% 이상 불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절반 이상은 S&P500 지수가 내년 10% 이상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61%는 내년 자산이 지금보다 줄 것으로 예상했다. 월퍼 사장은 저금리와 자산가격 상승 시대에서 자란 밀레니얼 세대가 주가 하락 후 빠른 반등 패턴에 익숙한 반면 고령층의 경우 1970∼80년대 인플레이션과 10년 이상의 하락장을 기억하고 있어 시각의 차이가 뚜렸했다고 분석했다.GLOBAL-FOREX/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 전쟁 여파…현대차 러시아 공장, 생산차질에 직원 감원키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러시아 공장이 최근 직원해고에 돌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해당 공장이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가동이 중단되면서다. 현대차 러시아 법인은 성명을 내고 "생산 중단이 지속된 탓,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인력을 최적화하기 위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감원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간 20만대의 현대·기아차 생산능력을 갖춘 이 공장에서 약 2600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글로벌 생산능력의 약 4%에 해당되는 수준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경제 제재로 부품 확보가 어려워지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속속 러시아를 철수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지난 10월 현대차가 러시아 공장을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현대차는 아직까지 러시아 철수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서방 완성차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을 철수하면서 발생된 공백을 중국산 브랜드들이 메웠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1월 9.6%에서 지난달 31.3%로 급증했다.53423 현대차 로고(사진=로이터/연합)

ECB 부총재 "앞으로도 0.5%포인트 금리인상 지속할 듯"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물가를 잡기 위해 0.5%포인트 수준의 기준금리 인상(빅 스텝)이 앞으로도 이어져야 한다고 루이스 데긴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20일 연합뉴스는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데긴도스 부총재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행사에서 유로존 물가가 중기 목표치인 연 2%로 돌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올 때까지 ECB는 계속 금리를 올릴 것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까지 나온 조치들이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충분치 않다면서 0.5%포인트 정도의 속도로 금리를 올리는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게디미나스 심쿠스 리투아니아 중앙은행 총재도 이날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을 뿐 중립금리에 도달한 것은 아니라면서 ECB가 내년 2월 금리를 다시 0.5%포인트 인상하리라 본다고 밝혔다. 중립금리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지 않고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을 일으키지도 않는 수준의 정책금리다. ECB 이사인 페테르 카지미르 슬로바키아 중앙은행 총재 역시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경제의 일시적 둔화로는 물가를 잡는 데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는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는 뜻이다. ECB는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2.00%에서 2.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이어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했지만 금리 정상화 기조는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도 밝혔다.ECB-POLICY/DIVISIONS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자리잡은 유럽중앙은행(사진=로이터/연합뉴스).

스트리밍 업계, 황금기에서 내리막길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황금기를 구가했던 스트리밍 업체들이 정점에서 내리막길로 치닫고 있다고 20일 연합뉴스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를 인용해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암페어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방송사와 스트리밍 업계의 미 성인용 드라마 시리즈 제작 발주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0% 급감한 수준이다. ‘스트리밍 시대’의 지표인 콘텐츠 공급량이 눈에 띄게 준 셈이다. 올해 전체 제작 발주량이 가장 가파르게 감소한 기업은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파라마운트로 22∼27% 줄었다. 모두 대형 스트리밍 서비스를 보유한 업체들이다. 제작 기간은 보통 수개월에서 1년 이상 걸린다. 따라서 아직 구독자가 콘텐츠 감소를 피부로 느낄 만한 단계는 아니다. 그동안 스트리밍 업계는 콘텐츠 제작에 돈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NYT는 업계가 올해 들어 단순 구독자 수보다 고수익에 방점을 찍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 구독자 수가 10년만에 처음 꺾인 데 이어 스트리밍 업체들의 주가도 급락하자 업계 전반으로 비용절감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해 수백명을 감원하고 제작비 축소에 돌입했다. 워너브라더스는 500억달러(약 65조2000억원)에 이르는 대출 부담을 줄이고자 주요 시리즈 제작까지 전격 취소했다. 그동안 스트리밍 업계의 경영진은 대본 내용에 대한 세심한 검토도 없이 전편 계약을 감행하곤 했다. 할리우드에서는 이윤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던 경영진의 태도가 비용절감 움직임을 부추겼다고 지적한다. NBC엔터테인먼트의 로버트 그린블랫 전 대표는 "원가절감과 주가 대란 외에 어떤 입증도 거치지 않고 ‘전화 주문’을 쏟아내던 지난 5년간의 매수 광풍이 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애플과 아마존처럼 충분한 자금력을 갖춘 정보기술 기업의 경우 여전히 시리즈 제작에 적극적이다. 드라마 외의 콘텐츠도 주문량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FILES-US-TELEVISION-INTERNET-EARNINGS 올해 전체 드라마 시리즈 제작 발주량이 가장 가파르게 감소한 기업은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파라마운트로 22∼27% 줄었다. 넷플릭스는 올해 수백명을 감원하고 제작비 축소에 돌입했다(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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