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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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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에 힘입은 중국…1분기 성장률 4.5%로 예상치 상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4.18 13:50
CHINA-ECONOMY/GDP

▲중국 베이징의 한 건설현장(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위드 코로나’ 원년을 맞이한 중국이 시장 예측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8조 4997억 위안(약 5460조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의 자체 조사 전망치(4.0%)를 뛰어 넘었으며 지난해 1분기(4.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중국의 1차산업은 3.7% 성장했고 2차산업은 3.3%, 3차산업은 5.4% 각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3차 산업이 성장률을 견인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발표한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치인 ‘5.0% 안팎’에는 못 미친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1월까지 이어진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 악재 속에 3.0%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작년 분기별 성장률을 보면 1분기 4.8%를 기록했지만 상하이 봉쇄의 여파로 2분기에 0.4%로 급락했다. 3분기에 3.9%로 반등했지만 4분기에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 속에 상승세가 2.9%로 주춤했다.

1분기의 실적 반등은 지난해 12월 7일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로 여겨진 10개항의 방역 완화 조치가 실물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내수 경기의 가늠자인 소매판매가 크게 뛰면서 중국 경제가 시장 전망보다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소매판매는 11조 4922억위안(약 2201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특히 3월 한달간의 소매판매는 10.6%로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의 소비가 살아나고 있는 것은 앞으로 중국 경제의 회복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을 낳고 있다.

취업 상황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국가통계국은 평가했다.

1분기 도시실업률은 5.5%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0.1% 포인트 낮았고 3월 한달간의 도시실업률은 5.3%로 1분기 전체보다 낮았다. 1분기 주민 1인당 소득은 1만 870위안(약 208만원)으로 명목상 5.1% 늘었고 도시주민은 4.0%, 농촌주민은 6.1%가 각각 증가했다.

1분기 전체 무역규모는 9조 8877억위안(약 1893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8%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수출액이 5조 6484억위안(약 1081조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8.4% 늘어났다. 특히 3월 한달간의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3.4%나 증가해 수출이 전체 무역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수입액은 1분기에 0.2%, 3월에는 6.1% 각각 증가하는 데 그쳤다.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 올라 안정을 유지했으나 식품 가격 상승률은 2.9%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1분기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으며 3월 산업생산의 경우 3.9%로 1분기 전체보다 높았지만 시장 전망치(4.4%)를 하회했다. 1분기 고정자산 투자는 10조 7282억위안(약 2054조원)으로 5.1% 늘어났다지만 전망치인 5.7%를 밑돌았다.

중국은 작년 4분기 2.9% 성장에 그치는 등 작년 한해 ‘제로 코로나’ 정책의 영향 속에 목표치(5.5% 안팎)에 크게 미달하는 성장률 3.0%에 머물렀으나 올해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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