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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유턴’ 독일, 원전가동 추가 연장하나…찬반 의견 ‘팽팽’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원자력발전 가동 추가연장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독일 내각 안에서 제기됐다. 독일은 탈원전을 추진하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에너지 위기를 맞아 원전 가동을 올해 봄까지 연장한 상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폴커 비싱 독일 교통장관(자유민주당(FDP) 소속)은 3일(현지시간) 독립적인 전문가 위원회가 원전가동 추가 연장에 관해 결정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그는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에 "우리가 지금 정치적 싸움을 하거나, 내 주장이 옳다고 우길 필요는 없다"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떻게 우리가 안정적이고 감당할 수 있는 가격에 에너지 공급을 확보하면서, 우리의 기후보호 목표를 달성하느냐는 문제에 대한 전문적인 답변"이라고 말했다.그는 "우리가 이에 대해 정치적으로 토론하지 않으려 한다면, 이 문제는 학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는 원전 가동 연장과 관련한 논쟁을 끝내고 탈원전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배르벨 바스 독일 연방의회 의장(사회민주당(SPD) 소속)의 지적에 반기를 드는 것이다. 자민당과 사민당은 녹색당과 함께 현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다.비싱 장관은 이런 제안을 통해 연정 내 논쟁을 재개하고 싶어한다.앞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지난해 10월 총리 직권으로 현재 가동 중인 이자르 2, 네카베스트하임 2, 엠스란드 등 원전 3곳의 가동을 올해 4월 1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혀 논쟁을 종료한 바 있다.지난해 연말까지 남은 원전 3곳의 가동을 중단해 탈원전하기로 했던 독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에 대응해 올해 4월 중순까지 가동을 연장하기로 하면서 탈원전 정책을 부분 유턴했다.비싱 장관은 오는 4월 중순 원전 가동이 중단되면 기후보호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교통부 차원에서는 전기차를 늘려야 기후보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데, 원전 가동을 중단하면 전기차의 탄소배출 대차대조표가 악화하기 때문이다.독일은 2030년까지 전력 생산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현행 42%에서 80%로 2배가량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독일 칼스루에 기술연구소(KIT)의 추산에 따르면 원전 가동이 중단되고, 풍력이나 태양광 발전뿐만 아니라 석탄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력을 전기차 충전에 동원하면 전기차의 탄소배출 대차대조표가 뚜렷하게 악화한다.비싱 장관은 "우리가 석탄 발전을 통해 전기차를 충전하면 이를 통해 기후보호 목표에 기여할 수 없게 된다"면서 "사람들이 전기자동차가 비쌀 뿐 아니라 기후보호에 나쁘다고 인식하게 되면 전기차로 전환이 좌절되게 된다"고 말했다.앞서 바스 의장은 독일 노이에오스나브뤼커차이퉁에 원자력으로 인해 프랑스가 감당하는 높은 위험을 지목하면서 "지금 새로운 연료봉을 산다면 옛 원전 가동을 20년 동안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미 에너지 전환은 우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싼 가스와 원유에 의존했기 때문에 너무 오랫동안 막혀 있었다"면서 "새로운 원전가동 연장은 필요한 전환에 다시 제동을 걸 것"이라고 내다봤다.독일 원전(사진=AFP/연합)

‘경찰차도 분쇄, 좀비영화 아닙니다’...폭죽 들다 폭동 된 중국 새해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중국에서 폭죽놀이를 하던 주민들이 이를 막는 경찰들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 등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저우커우에서는 전날 밤 주민들이 새해 폭죽놀이에 나섰다. 이에 중국 경찰은 폭죽놀이 중인 주민을 체포하려 했다. 당국이 대기오염 등을 이유로 도심 폭죽놀이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는 폭죽놀이가 전염병과 액운을 퇴치한다는 속설이 있다. 이에 춘제(春節·중국의 설) 등 축제 시기에 폭죽놀이가 많이 일어난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다른 주민들은 경찰 체포 저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와 트위터 등에는 이날 일부 주민이 경찰과 몸싸움을 하거나 주민 수백 명이 경찰차를 둘러싸고 있는 영상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일부 영상에는 한 주민이 둔기로 경찰차를 내리치거나 여러 명이 힘을 모아 경찰차를 흔들어 부수는 모습이 담겼다. 한 젊은이가 경찰차 보닛과 지붕 위에 올라가 경찰차에서 떼어낸 번호판을 들고 춤을 추는 모습도 있었다. 목격자들은 현장에서 청년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2023년 새해를 맞은 데다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해방감을 만끽하기 위해 폭죽놀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왕이뉴스는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대부분 16∼17세로, 현행법을 위반했다"며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산시성 시안과 랴오닝성 선양 등에서도 주민들이 경찰에 압수된 폭죽을 빼앗아 폭죽놀이를 했다는 글과 영상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hg3to8@ekn.krclip20230103155933 경찰차 둘러싼 중국인들.트위터/연합뉴스

아내 때린 격투단체 UFC 회장 "끔찍하고 부끄럽다, 아이들에게도 영상 보여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 단체로 알려진 UFC 데이나 화이트(54) 회장이 공개된 장소에서 아내와 다퉈 논란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타블로이드 매체 TMZ는 3일(한국시간) 멕시코 한 나이트클럽에서 화이트 회장과 아내 앤 화이트가 다투는 영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언쟁을 하다가 아내 앤이 먼저 뺨을 때렸다. 참지 못한 화이트 회장도 똑같이 아내 얼굴을 가격했다. 영상이 퍼진 뒤 화이트 회장은 TMZ와의 인터뷰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손을 대는 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말을 해왔다"면서 "끔찍하고 부끄러운 일이다. 전혀 변명할 생각은 없고, (아내와 물리적으로 충돌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아내와 저는 30년 동안 결혼 생활을 했고, 세 자녀가 있다. 아이들에게 (아내와 싸운) 영상을 보여줬다"며 가족에게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앤 역시 "안타깝게도 우리 둘 다 너무 많이 술을 마셔서 통제 불능이었다. 가족끼리 서로 사과했고, 아이들을 위해 사생활을 존중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hg3to8@ekn.krclip20230103153512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AP/연합뉴스

바이든 공동 핵연습 ‘아니오’ 답변에…진화 나선 한미 정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 양국이 북핵 억제를 위한 공동 기획, 공동 연습을 논의하고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부인하는 듯한 입장을 보이자 양국 정부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휴가를 마치고 2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 복귀한 바이든 대통령은 헬리콥터에서 내려 백악관으로 들어가는 길에 기자단으로부터 ‘지금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No)"라고 짧게 답했다. 이 질문은 이 날짜로 보도된 윤석열 대통령의 조선일보 인터뷰와 관련된 것으로,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실효적 확장 억제를 위해 미국과 핵에 대한 공동 기획, 공동 연습 개념을 논의하고 있고, 미국도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니다"라고만 말하고 더 설명하지 않아 그가 어떤 핵 연습을 염두에 둔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두 대통령의 발언이 상충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양국 정부가 해명에 나섰다. 종합해보면 윤 대통령은 북핵 대응을 위한 공동기획(Joint Planning)과 공동연습(Joint Exercise)을 언급한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핵보유국이 함께하는 ‘공동 핵 연습(Joint Nuclear Exercises)’으로 생각해 "아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한미 정상이 핵에 대한 공동훈련을 놓고 엇갈린 대답을 한 상황을 조명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무기 사용을 저지하는 방안을 한국과 논의 중"이라며 "한국은 핵 비(非) 보유국이기 때문에 양국은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양국 정상은 작년 캄보디아 회담 이후 각 팀에게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포함한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효과적이고 조율된 대응을 계획하라고 지시했다"며 "미국은 한국과의 동맹에 전념하고 있으며 미국의 모든 방어 역량을 동원해 한국에 확정억제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양국 간의 논의가 "정보 공유, 공동 기획,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포함한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테이블탑 연습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테이블탑 연습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는 미정이지만 가까운 미래에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테이블탑 연습은 도상훈련이나 토의식 연습으로도 번역되며 ‘탁상’이라는 표현대로 실제 현장에서 군부대가 기동하지는 않는 일종의 모의 훈련이다. 한국의 대통령실도 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미 양국은 북핵 대응을 위해 미국 보유 핵 전력 자산의 운용에 관한 정보 공유, 공동 기획, 이에 따른 공동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재확인했다.김은혜 홍보수석은 "오늘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로이터 기자가 거두절미하고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는지’ 물으니 당연히 아니라고 답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며 "공동 핵 연습은 핵보유국들 사이에서 가능한 용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핵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핵전쟁 연습 자체를 적용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조 바이든 대통령(왼쪽),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사진=EPA/연합)

日 평화포기 규탄한 러시아, 자국 전쟁엔 "우크라이나 편과 평화조약 못 맺어"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러시아가 일본 평화주의 노선 포기 정책을 규탄하면서 대응 조치를 경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3일(현지시간) 자국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일본 정부가 수십 년 동안 주창돼온 평화발전 노선을 포기하고 군사주의 강화 노선으로의 이행을 가속하는 것에 주목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국경 인근에 지역 외 파트너들(미국 등)을 초청한 대규모 군사훈련 △공격력 강화를 위한 군사안보분야 독트린 개정 △유례없는 국방비 증대 등 군사주의 강화 정책과 관련한 구체적 사례를 열거했다. 루덴코 차관은 "우리는 이런 일본의 활동을 러시아와 아태지역 전체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 들인다"며 "그런 정책이 지속될 경우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위협 차단을 위해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중순 임시 각의(국무회의)에서 국가안전보장전략, 국가방위전략, 방위력정비계획 등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결정했다. 이는 적 미사일 발사 거점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를 명기하고 방위력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이다. 이어 지난달 하순에는 내년 방위비를 올해보다 26%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 6조 8000억 엔(약 65조 7000억 원)으로 편성했다. 일본 NHK 방송은 자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방위성이 홋카이도와 규슈 섬에 최대 사거리 1000km 극초음속 무기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루덴코 차관은 한편으로 일본과의 평화조약 체결 협상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응징하기 위한 서방 대러 제재에 일본이 적극 동참한다는 이유다. 루덴코 차관은 "(러시아에) 노골적으로 비우호적 태도를 보이고 직접적 위협을 감행하는 국가와 평화조약 체결 논의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내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기시다 정부는 서방이 주도하는 반러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오랜 기간 축적된 상호 유익한 협력 성과들을 와해시켰다"고 주장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적국으로 맞서 싸운 러시아와 일본은 남쿠릴열도를 둘러싼 영토 분쟁 때문에 아직 평화조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양국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재임 시절에는 영토 분쟁을 해결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하려는 협상을 적극적으로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러시아는 지난 3월 일본 대러 제재 동참을 이유로 평화조약 체결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hg3to8@ekn.krRussia Putin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유럽 가스가격,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최저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럽 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시장에서 2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이 2일(현지시간) 이날 메가와트시(MWh)당 77.02유로로 마감했다.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해 2월 24일 이후 최저다.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러시아산 의존도가 높은 탓에 러시아가 서방 제재에 맞서 유럽행 가스관을 차단하는 카드를 꺼내 들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다가 지난해 8월에는 MWh당 342유로까지 치솟기도 했다.여기에다 겨울 한파까지 우려되면서 유럽에서는 에너지 대란을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됐으나 지난해 말에는 MWh당 100유로 아래로 떨어지며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이는 최근 유럽의 겨울철 기온이 대체로 평년보다 높아 난방 수요가 예상보다 많지 않은 데다 통상 연말에는 산업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앞으로도 2주간 유럽 기온이 예년 평균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지만 겨울이 지나기까지는 가스 가격에서 재고 관리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새해에도 에너지 절약으로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지난달 31일 발표된 신년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위기가 "힘겨운 시험"이라면서 독일인이 에너지 절약 운동을 계속해달라고 촉구했다.그러면서 독일은 러시아의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조만간 독일에 들어서는 신규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등으로 겨울을 지날 수 있다고 말했다.러시아도 천연가스에 내건 빗장을 일부 완화했다.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조치에서 그간 ‘비우호적인’ 국가에 루블화로만 천연가스 가격을 지불하도록 했던 것을 외화로도 지불하도록 허용했다.이는 지난해 3월 말 러시아산 가스 결제 수단을 루블화로만 제한하면서 유럽 가스 시장을 뒤흔든 이후 강경 기조를 일부 완화한 것이다.(사진=AFP/연합)

‘빅쇼트’ 마이클 버리 "美 연준, 올해 금리 인하…인플레 다시 뛴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마이클 버리가 인플레이션이 또 다시 발생할 것으로 예고했다. 미국 경제가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미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펼쳐 물가 상승을 부추길 것이란 지적이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리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지만 이번 사이클에선 마지막 피크는 아니다"라고 최근 트윗했다.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작년 6월 9.1%를 기록한 이후 7월(8.5%), 8월(8.3%), 9월 (8.2%), 10월(7.7%)에 이어 11월(7.1%)까지 5개월 연속 낮아지면서 인플레이션 추이가 둔화 중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12월 CPI 발표일정은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이달 12일 오전 8시 30분에 예정됐다. 버리는 앞으로도 물가 상승률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CPI 상승률이 앞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고, 올 하반기에는 마이너스(-)로 떨어질 수 있다"며 "미국 경제는 어떤 식으로 정의를 내려도 침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버리는 "연준은 결국 기준금리를 인하하게 되고 정부 역시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물가가 또 다시 뛸 것"이라며 "이런 예측은 어렵지 않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40년만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0∼0.25% 이었던 기준금리를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걸쳐 4.25∼4.5%로 끌어올렸다. 또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기준금리를 5∼5.25%로 끌어올릴 것으로 제시한 상태다. 그러나 올해부터 CPI가 더 떨어져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자 연준과 정부가 통화긴축 정책 노선을 변경할 것이란 게 버리의 주장이다. 버리는 그동안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글로벌 증시가 폭락할 것이란 주장을 펼쳤고 이는 투자자들의 큰 관심으로 이어졌다. 작년 9월 증시전망과 관련해 "우리는 아직 바닥을 찍지 못했다. 더 많은 것들이 무너진 것을 확인 한 후 바닥을 살펴봐야 한다"며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붕괴한 것으론 역부족"이라고 트윗한 바 있다. 버리는 또 지난 8월에는 "엔론 사태, 9·11 테러 사태, 월드컴 사태가 터지기 이전에 느꼈던 기분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15일에는 "2002년 당시 투자자들은 월드컴 주식을 왜 매수하지 않았냐고 나에게 물었던 적이 있었다"며 "지금 이런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2022111501000646600026801 마이클 버리

비트코인 시세 지지부진, 지금이 매수시점?…"모 아니면 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시세가 작년 한해동안 내림세를 이어오면서 매수 시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그러나 올해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제각각이다. 심지어 올해 비트코인 시세에 대한 극과 극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3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5% 상승한 1만 6667.89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4만 7000달러선에서 2022년을 시작한 비트코인은 작년에만 65% 가량 폭락했고 그 결과 암호화폐 시장에서 1조 3000억 달러가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긴축정책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이어 루나·테라 사태, 거래소 FTX 파산 등이 암호화폐 시세를 짓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에도 이런 요인들이 비트코인 등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 경제매체 CNBC는 2일(현지시간) "전 세계에서 기준금리는 오르고 있어 증시와 비트코인 등 위험 자산에 무게가 가해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또 FTX 파산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와중에 올해 비트코인에 대한 극과 극에 이르는 전망들도 나오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암호화폐 강세론자로 꼽히는 팀 드레이퍼는 비트코인이 작년 말까지 25만 달러로 오를 것으로 예측한 바 있는데 가격이 오르는 시점을 올해 중반까지 연장하다고 최근에 밝혔다. FTX 붕괴 사태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시세가 앞으로 1400% 폭등할 여력이 있다는 주장이다. 비트코인 상승 가능성과 관련해 드레이퍼는 여성 투자자들을 지목했다. 그는 "전체 소비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들이 현재 7개의 비트코인 지갑 중 1개를 보유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을 소유하는 여성들의 규모가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바닥을 찾기 시작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드레이퍼는 이에 대한 근거로 2024년에 예정된 반감기를 꼽았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을 주기로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채굴업체들이 시장에 항복(capitulation)하는 것도 시세 전망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아야르 부회장은 "비트코인을 얻어내기 위해 투입하는 비용이 비트코인의 가치보다 커지므로 채굴자들이 채굴을 중단하거나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팔아야 한다"며 "채굴업체들이 투매하는 비트코인을 시장이 충분히 흡수하는 시점에 도달하게 된다면 바닥을 쳤다고 가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서섹스 대학교의 캐롤 알렉산더 금융학과 교수는 비트코인 시세가 올 1분기에 3만달러로 오른 후 3·4분기에 5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작년에 1만 달러로 폭락할 것이라고 예측한 인물이기도 하다. 비트코인이 빠질만큼 빠졌고 거래량도 예전만큼 활발하지 않은 만큼 업계 큰 손들이 다시 나서 시세를 부양시킬 것이란 주장이다. 알렉산더 교수는 올해의 경우 과거의 오버슈팅이 일어나지 않는 대신 관리된 상승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반대로 올해 비트코인이 더 빠질 것으로 점친 전문가들도 있다. 글로벌 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달 ‘2023년 금융시장에서 일어날 서프라이즈’란 보고서를 발표해 비트코인 시세가 내년에 5000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럴 경우 비트코인은 현재 대비 앞으로 70% 더 빠지게 된다. 에릭 로버트슨 글로벌 리서치 총괄은 "기술주와 함께 비트코인 수익률이 떨어질 것"이라며 "더 많은 암호화폐 업체들과 거래소들의 유동성이 부족해 추가 파산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미 월가 베테랑 투자자로 꼽히는 마크 모비우스도 비트코인 시세가 올해 1만 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최근에 경고했다. 모비우스는 "코인에선 이자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고금리 환경에서 비트코인 또는 다른 암호화폐를 매수하거나 보유하는 것은 매력도가 떨어진다"며 "물론 암호화폐를 예치하면서 5% 넘는 이자를 주는 곳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FTX 사태로 파산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변동성이 워낙 크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세를 예측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AJ벨의 레이스 칼라프 애널리스트는 "암호화폐 시장은 심리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앞으로 5000달러를 찍든 5만 달러를 찍든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올해 초 10만 달러를 찍을 것으로 과거에 예측한 안토니 트렌체브 넥소 최고경영자(CEO)도 더 이상 시세 전망을 내놓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주요 알트코인 시세들은 현재 상승하는 등 반등을 시도하려는 모습이다. 이더리움 시세는 24시간 대비 1.43% 오른 1213.62달러를 보이고 있다. 바이낸스(1.07%), 리플(5.61%), 도지코인(2.68%), 카르다노(1.82%), 폴리곤(3.5%) 등도 상승세다.(사진=AFP/연합)지난 1년간 비트코인 시세 추이. 단위:1000달러(사진=코인마켓캡)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말하면서 뒤로 폭죽 ‘펑펑’? 독일 국방부 장관 논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새해 인사’ 영상을 올린 독일 국방부 장관이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영상에 새해맞이 폭죽이 터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 언급을 하는 모습이 담겨 경솔하다는 비판에 직면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회민주당 소속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 장관은 1일(현지시간)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2022년 결산과 새해 인사를 담은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2022년은 엄청난 도전과 함께한 해였다"면서 "유럽 한가운데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과 관련해 많은 특별한 감동을 받았고, 흥미롭고 훌륭한 사람들과 조우했다. 이에 대해 매우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새해 마지막날 근무중인 경찰, 군인 등에게 감사 인사하면서 모두 건강, 행복하고 평화로운 새해를 맞이하기를 기원했다. 그러나 수도 베를린에서 찍은 이 영상 배경에서는 새해맞이 폭죽이 터지고 로켓이 비행하며 내는 굉음이 들렸다. 이에 야권에서는 물론 여권에서도 비판이 제기된다. 제랍 귈러 기독민주당(CDU) 국방정책 전문가는 트위터를 통해 "새해맞이 폭죽이 터지는 배경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연설을 하다니 국방장관의 연이은 불쾌한 행위중 화룡점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방장관이 계속 유임하면 우리나라의 명망을 훼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 단순히 국방장관의 이미지 문제가 아니라 유럽과 세상의 독일에 대한 지각의 문제"라면서 "누가 우리를 진지하게 받아 들이겠나"라고 반문했다. 슈테판 비쇼프 녹색당 연방의원도 트위터 계정에 "유럽 한가운데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제 건배하고 새해 잘 맞이하란 거냐"고 꼬집었다. 울리케 프랑케 유럽 국방정책 전문가 역시 트위터 계정에 "어떻게 하면 이렇게 부적절하게 말할 수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독일 국방부 대변인은 "해당 영상은 개인적으로 찍은 것으로 국방부 인력이 동원되지 않았다"면서 "영상 내용에 대해서는 코멘트할 수 없다"고 했다. hg3to8@ekn.krclip20230103084008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부 장관 인스타 영상.

테슬라 주가 또 떨어지나…작년 전기차 인도량 목표치 미달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2022년 한해동안 인도한 전기차 실적이 회사 목표치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고객에게 2022년 한 해 동안 131만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인도 대수는 전년과 비교해 40% 늘었고, 생산량(137만대)은 2021년 대비 47% 증가했다. 하지만, 전기차 인도 대수 증가율은 테슬라가 당초 제시했던 50%에 못 미치면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가 50% 성장 목표를 달성하려면 지난해 14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해야 했다.이에 따라 테슬라는 전기차 재고를 줄이고 인도량을 늘리기 위해 작년 말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7500달러 할인 혜택까지 제공했지만, 목표 달성에는 역부족이었다.WSJ은 "테슬라 성장이 둔화하면서 목표치에 미달했다"며 전기차 수요 감소, 코로나19와 관련한 중국 공장의 생산 차질 등을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작년 4분기 인도량은 40만 5278대로, 분기 기준 최다 실적을 올렸으나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43만 1117대)를 밑돌았다.세단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를 합쳐 보급형 전기차의 인도 실적은 38만 8131대, 고급형 세단 모델S와 SUV 모델X의 인도량은 1만 7147대였다.로이터 통신은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전기차 수요 둔화와 물류 문제 등으로 테슬라가 타격을 입으면서 작년 4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가 공개하는 분기별 인도량은 업계에서 전기차에 대한 고객의 수요 변화를 분석하는 주요한 지표다.테슬라의 지난해 인도 실적이 목표치에 미달하면서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미국 증시는 이날 휴장을 하고 3일부터 새해 첫 거래를 시작한다.테슬라 주가는 작년 한 해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와 함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테슬라 경영을 소홀히 한다는 ‘오너 리스크’까지 불거지면서 65% 폭락했다.머스크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2월 30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테슬라의) 장기적인 펀더멘털(경제 기초체력)은 매우 강하고 단기적인 시장의 광기는 예측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테슬라는 매출과 순이익을 포함한 작년 4분기 실적을 오는 25일 장 마감 이후 발표한다.테슬라 로고(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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