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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간판을 내리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AP/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6p(0.14%) 하락한 3만 4051.7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1p(0.04%) 밀린 4167.8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99p(0.11%) 내린 1만 2212.60으로 마쳤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임의소비재, 부동산, 금융 관련주가 하락하고, 헬스, 산업, 유틸리티, 기술 관련주는 올랐다.
개별 종목 중 로즈타운 주가는 폭스콘과의 거래 무산 가능성에 23% 이상 하락했다.
회사는 폭스콘이 거래 무산 사유가 발생했다고 통보해왔다며 기존에 투자키로 한 부문의 나머지를 이행하지 않을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만약 해당 투자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회사는 파산보호를 신청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사태와 미국 제조업 지표, 이번 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이 주목 받았다.
이날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결국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폐쇄키로 했다.
지난 3월 무너진 실리콘밸리은행(SVB)과 뉴욕 시그니처 은행에 이어 세 번째 파산 은행이 나온 셈이다.
이와 관련 DFPI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지정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있는 JP모건 체이스 은행의 입찰 제안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JP모건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모든 예금과 자산의 상당 부분을 인수하게 된다. 퍼스트 리퍼블릭 84개 지점도 이날부터 정상적으로 JP모건체이스 지점 문을 열게 된다.
퍼스트리퍼블릭 주식은 거래 중단된 상태이며,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하기로 한 JP모건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 발표 직후 "또 다른 더 작은 은행 건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번 조치로 거의 모든 것이 해결됐다"며 "이번 위기의 부문은 끝이 났다"고 말했다.
올 들어 벌써 3번째인 이번 은행 파산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무너진 워싱턴 뮤추얼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예금보험으로 보호되지 않은 예금이 많고 저금리 대출에 노출돼 SVB와 시그니처 은행 다음으로 파산 가능성이 가장 큰 은행으로 여겨져 왔다.
미국 재무부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부실 우려가 가장 적은 부담을 지우는 방식으로 해결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예금자를 보호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결돼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재무부는 은행시스템이 건전하고 회복력이 있다며 시장과 예금자들을 안심시키도 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도 이번 사태가 다른 은행 파산으로 이어지는 2008년 금융위기와는 다르다며 은행업계 파장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소 은행들 주가는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
SPDR S&P 지역 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날 2% 이상, 자이언스 은행 주가는 3% 이상, 팩웨스트 은행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다. 키코프 주가도 4% 이상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 제조업 지표는 이전보다 개선됐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 46.3에서 오른 47.1이었다. 다만 여전히 6개월 연속 50을 밑돌아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임을 시사했다.
S&P이 글로벌이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집계돼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수치는 50을 웃돌아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음을 시사했다.
시장은 오는 3일 나오는 FOMC 정례회의 결과도 주시하고 있다. 미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고 다음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가격은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16bp가량 오른 3.58%에서, 2년물 국채 금리도 13bp 이상 상승한 4.13% 근방에서 움직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퍼스트리퍼블릭 사태가 더 큰 시장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제프리스의 브래드 벡텔은 월스트리트저널에 "퍼스트리퍼블릭 뉴스는 미국 상업은행들의 문제가 단지 해당 은행들과 FDIC로 억제될 것으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더 넓은 시장으로 거의 전이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가벨리 펀드의 맥레이 사이케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복수의 입찰자들이 나섰다는 것은 은행들의 대차대조표의 추가적인 듀레이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를 처리할 잠재적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2008년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시에는 훨씬 더 큰 신용 레버리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2001년 이후 562개 은행이 파산했으며, 이는 연간 평균 26개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0.25%p가 88.9%에 달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11.1%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0p(1.90%) 오른 16.08을 나타냈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