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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연금·신용등급 깎였는데...장관들 ‘야설 출간’ ‘남성잡지 모델’, 佛 민심 활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연금 개혁 강행으로 들끓는 프랑스 여론이 장관들의 잇따른 설화에 또다시 분노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난주 신간 소설 ‘퓌그 아메리켄’(Fugue Americaine·미국식 일탈)을 출간했다고 보도했다. 소설은 한 피아니스트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쿠바로 여행을 떠난 두 형제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소설 중간에는 성관계 장면이 노골적으로 묘사돼 있다. 소설은 즉각 프랑스 사회에서 풍자와 조롱, 비난거리가 됐다. 프랑스앵포 방송은 해당 대목이 독자들에게 "조롱과 경악스러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판 허핑턴 포스트 역시 르메르의 선정적 묘사에 독자들이 기습적으로 당했다고 꼬집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1일 노동절에 맞춰 열린 연금개혁 규탄 시위에서도 항의 팻말 주요 소재로 쓰였다. 특히 르메르 책이 출간되고 몇 시간 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프랑스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춘다고 발표했다. 가디언은 이 바람에 좌파 진영으로부터 ‘경제 장관이 책을 쓰느라 나라 경제와 인플레이션 상황을 등한시했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고 짚었다. 극좌 성향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프랑수아 루팽 의원은 가디언에 "프랑스 국민이 물가 상승률로 큰 걱정을 하는 마당에 그가 에로틱한 장면을 쓰기 위해 1분, 1시간, 1주일을 헌신했어야 했나"라고 꼬집었다. 르메르 장관은 2017년 마크롱 대통령 취임 이후 줄곧 경제 장관을 맡아왔고 그사이 책 5권을 집필했다. 특히 마크롱 정부 장관이 이런 류의 개인 행보로 물의를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플레이보이 프랑스판에 마를렌 시아파 사회적 경제 담당 국무장관 인터뷰와 사진이 실린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플레이보이는 미국에서 시작된 남성 취향 월간잡지를 말한다. 이 사실을 처음 보도한 현지 신문 ‘파리지앵’은 시아파 장관이 플레이보이 표지나 인터뷰 사진에서 모두 옷을 입은 상태로 등장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프랑스 국기를 몸에 두르는 등 요염한 포즈를 취한 것도 있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사진 중 하나에 ‘속박에서 벗어난 장관’이라는 설명이 달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페미니스트인 상드린 루소 녹색당 의원은 "우리는 지금 사회적 위기 속에서 질서를 유지하려 애쓰고 있고, 생사의 갈림길에 있는 사람들도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피프나 플레이보이 인터뷰로 연막을 치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시아파 장관은 성(性) 관련 책을 쓰면서 활발하게 페미니즘 운동을 하다 2017년 마크롱 대통령에 의해 성평등부 장관으로 발탁돼 입각한 인물이다. 스스로 사피오섹슈얼임을 밝힌 그는 입각 후인 2021년에도 자신이 쓴 책 속 여성 주인공 입을 통해 77세 알랭 쥐페 전 총리를 "프랑스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라고 언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피오섹슈얼(sapiosexual)은 상대의 지성에 성적인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런 정치권과 여론의 비난에 장관들은 오히려 ‘떳떳함’을 강조했다. 르메르 장관은 트위터에서 "누구나 자신만의 탈출구를 갖고 있다. 누군가는 정원을 가꾸고 누군가는 하이킹한다"며 "나에겐 글쓰기가 내면의 안정을 찾는 방법"이라고 했다. 올리비에 뒤솝트 노동부 장관은 BFM 방송에서 르메르 장관의 책을 읽진 않았다면서도 "장관들도 수트 뒤에 가려진 감정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며 그의 집필 권리를 옹호했다. 시아파 장관도 트위터에서 자신을 비난하는 이들을 향해 "여성들이 자기 몸을 지킬 권리를 옹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프랑스에서 여성은 자유롭다"며 "배신자들과 위선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조롱한 바 있다. 다만 집권여당(르네상스당) 일각에서는 당을 곤란하게 만드는 행위에 따른 비난도 나온다. 시아파 장관 논란과 관련 엘리자베스 보른 총리는 그에게 전화를 걸어 최근 석 달 동안 연금 개혁 반대 시위로 온 나라가 들끓는 상황에 비춰볼 때 "부적절하게 처신했다"고 꾸짖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 동료인 루도비치 멘데스 의원도 "만우절 거짓말인 줄 알았다"며 "페미니스트로서의 투쟁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 싸움을 왜 플레이보이지에서 봐야 하나. 다른 방법도 있다"고 지적했다. hg3to8@ekn.kr제목을-입력해주세요_-001 - 2023-05-03T194044.149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왼쪽)과 마를렌 시아파 사회적 경제 담당 국무장관.

5월 FOMC 발표 임박…‘연준 피벗’ 가능성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인상 경로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비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연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미 동부 시간 기준, 한국시간 4일 오전 3시)에 5월 FOMC 성명이 발표되고 그 이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됐다. 미국 은행들의 잇따른 파산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럴 경우 미국 기준금리는 5.00∼5.25%로 오르게 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선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약 90%의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인상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며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연준 또한 중단을 하고 싶지만 인플레이션 대응이란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5월에도 베이비 스텝(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이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월 FOMC 발표 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주목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의 발언에 따라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연준 피벗(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앞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할 의향이 있다면 긴축정책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하는 문구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연준은 지난 3월 FOMC 결과 성명에서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policy firming)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준은 그동안 ‘지속적인 금리 인상’(ongoing increases)이란 문구를 사용해왔기 때문에 이러한 표현 변화는 연준의 금리 인상 행보가 막바지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관측으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 페롤리는 "연준은 이러한 표현을 다시 한 번 업데이트할 수 있다"고 했다. 일각에선 연준이 5월 이후 금리 인상을 중단하되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씨티그룹의 베로니카 클락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최우선순위로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 불안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들이 있지만 인플레이션과 가격 안정은 여전히 큰 이슈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아나 웡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지표가 둔화되고 신용이 긴축되고 있다는 징후들이 나오는 만큼 금리가 적절히 제한적이란 데 대해 연준의 의견이 대체로 일치할 것"이라며 "다음 회의 때 중단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 있어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중단을 약속하거나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확신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은 이번 금리 결정과 관련해 4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고 ‘이번 인상 후 중단’을 가장 유력한 전망으로 꼽았다. 두 번째로 유력한 것은 ‘인상 후 지속’ 시나리오며 가능성이 낮은 ‘5월부터 동결’, ‘금리 인하’ 전망도 제시됐다.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EPA/연합)

파키스탄 4월 물가 36.4%로 사상 최고…‘국가부도’ 스리랑카보다 더 심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파키스탄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파키스탄 통계국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4% 올랐다. 이는 통계청이 1970년대 월별로 물가상승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 3월 물가 상승률인 35.4%보다 더 오른 것이다. 시장조사 회사 ‘아리프 하비브’는 4월 물가에 대해 통계가 확인되는 196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식품 물가가 48.1% 급등,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상황을 주도했다. 특히 파키스탄의 4월 물가 상황은 ‘국가부도’가 발생한 스리랑카보다 더 나쁜 것으로 드러났다. 스리랑카의 월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중반 이후 50∼70%까지 폭등했지만 지난 3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지원이 시작되면서 사정이 나아지는 분위기다.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4월 물가 상승률은 35.3%로 집계됐다. 파키스탄의 지난 3월 기준 외환보유고도 43억 달러(약 5조7600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약 한달치 수입액을 충당할 수 있는 규모라고 인도 경제지 민트는 설명했다. 당국은 물가 폭등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파키스탄 중앙은행은 지난 4월 기준 금리를 기존 20%에서 21%로 인상하는 등 직전 1년간 금리를 11.25%나 올렸다. 전문가들은 파키스탄의 인플레이션은 기저효과가 시작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키스탄의 월 물가 상승률은 작년 6월부터 20%대로 급격하게 높아졌기 때문에 올해 6월부터는 전년 대비 물가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둔화할 것이라는 뜻이다. 2억3000만 명의 인구 대국인 파키스탄의 경제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로 인해 대외 부채에 시달리다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홍수 등이 겹치면서 경제가 더 무너졌다. 경제난 여파로 민생고도 심해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남부 카라치의 구호품 배급소에 인파가 쇄도하면서 12명이 깔려 숨졌다. 곳곳에서는 생필품 부족과 단전도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에 당국은 강도 높은 에너지 절감·재정 긴축 조치를 도입했으며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우방국으로부터 긴급 지원을 받으며 버텨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중단된 구제금융 프로그램 재개를 위해 IMF와 협상 중이다. 파키스탄은 앞서 2019년 IMF로부터 3년간 60억 달러(약 8조40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했으며 지난해 지원금 규모를 더 늘리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구조조정 등 정책 이견으로 인해 지원금 가운데 일부만 집행됐으며 지난해 말로 예정됐던 11억8000만 달러(약 1조5800억원) 지급도 보류된 상태다.PAKISTAN-INFLATION/ 파키스탄 카라치의 한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

위드 코로나에도 ‘해외→국내’로 눈 돌리는 중국 관광객들…한국 등 비상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위드 코로나’ 전환에도 해외로 나가서 명품 등을 소비하려는 중국인들이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 세계적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자국내에서 사들이는 것이 오히려 이익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인들의 이런 소비심리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이 중국 관광객 유입효과를 기대하기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일(현지시간) 글로벌 데이터 제공업체 샌들우드 어드바이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명품 등을 자국내에서 구매한 중국 소비자들의 비중이 2019년 4월 41%에서 지난달 62%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해외에서 구매한 비중은 24.3%에서 10%로 반토막났다. 중국 당국이 지난해 12월 ‘제로 코로나 정책’을 대거 철회했음에도 외국 대신 중국 본토에서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더 많아진 것이다. 중국 내 명품 소비는 위드 코로나 이후에도 대표 휴양지인 하이난을 중심으로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 샌들우드에 따르면 지난 4월 하이난 면세점 매출이 2019년 수준 대비 203%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내 명품들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정교해진 반면 미국, 유럽 등에선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어 소비자들이 해외로 나갈 이유가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블룸버그에 따르면 불가리 알레그라 바치아미 향수(50mL)의 경우 하이난이 프랑스보다 약 12%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랑스 더블 세럼(100mL), 크렘 드 라메르(60mL) 등도 중국에서 가격이 각각 16%, 7% 가량 저렴하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중국 내 매장 환경과 고객 서비스 등이 개선됐고 깜짝 할인, 팝업 스토어 등이 충동구매를 부추기는 것도 소비자들이 해외로 나가지 않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중국인 관광객들의 해외 여행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이지만 이들의 해외 소비 규모는 전성기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이 내다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프루덴스 라이 선임 애널리스트는 "쉽고 편리하기 때문에 소비력 상당 부분이 중국 본토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 소재 데이터제공업체 럭셔리앤사이트의 조나단 시보니 최고경영자(CEO) 역시 "중국 총 소비의 절반 이상은 앞으로 본토에서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시보시 CEO는 또 코로나19 팬데믹과 이에 따른 당국의 고강도 방역조치를 통해 중국인들의 소비 트렌드가 달라졌다고 짚었다. 그는 "이들은 더 이상 비를 맞으며 파리 명품 매장 밖에서 3시간 동안 줄을 서 대기하길 원치 않는다"며 "대신 더 나은 선택지를 조언해줄 수 있는 자국내 영업사원을 찾으려 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중국 관광객들에 크게 의존하는 여행지들은 물론 글로벌 브랜드에서도 비상불이 켜진 상황이다. 글로벌 거대 생활용품업체 프록터앤드갬블의 안드래 슐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쇼핑을 위해 해외로 나가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의 SK-II(SK2) 사업에 중대한 부정적인 요소"라고 말한 바 있다. 라이 선임 애널리스트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아시아 여행지는 다른 여행 산업에 비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을 위해선 대체 시장을 새로 모색해 고객층이 다양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는 이미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LVMH는 중국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 변화에 따라 홍콩과 마카우에서 중국 본토로 자원을 이전하고 있다.베이징 수도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EPA/연합)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전황 작년 봄과는 다르다...러 본토 열병식도 줄취소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여러 지역에서 러시아 전승절(5월 9일) 열병식이 속속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일간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 주지사가 안전 우려로 전승절 열병식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사라토프주는 우크라이나 국경으로부터 약 644㎞ 떨어져 있다. 가디언은 러시아에서 이날까지 전승절 열병식을 취소한 지역이 최소 6곳이라며 "러시아가 군사적 취약성을 분명히 인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서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뿐 아니라 러시아 내 벨고로드, 쿠르스크, 보로네시, 오룔, 프스코프에서 전승절 열병식을 취소했다. 러시아 전승절은 1945년 옛 소련이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 나치 정권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날을 기념한다. 매년 전승절에 러시아 전역에서 진행된 열병식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군사력을 과시하는 기회였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1년 2개월 넘게 이어지고 우크라이나가 이른바 ‘봄철 대반격’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긴장 수위가 높아졌다. 지난달 29일에는 크림반도 항구도시 세바스토폴에 있는 유류 저장고가 우크라이나 드론(무인항공기) 공격으로 불에 타는 사건이 있었다. 나탈리야 후메뉴크 우크라이나 남부사령부 대변인은 "병참 기지를 파괴한 것은 우리군의 반격을 위한 준비 중 하나"라고 밝혔다.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이 수도 모스크바와 2대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는 징후도 있다. 모스크바에서 약 241㎞ 떨어진 랴잔의 공군 비행장의 경우 작년 12월 드론 공습을 받았다. 우려 영향은 러시아 핵심 지역에서 열리는 열병식에도 미칠 전망이다. 가디언은 러시아 텔레그램 매체 바자(BAZA)를 인용해 러시아 국방부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각각 열릴 전승절 열병식에서 상공의 공군 퍼레이드를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모스크바 붉은광장 열병식에는 푸틴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주 모스크바 안보당국은 전승절 열병식을 준비하기 위해 2주 동안 붉은 광장을 일반에 개방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hg3to8@ekn.krRUSSIA DEFENSE 러시아 국방부 장관 기자회견 모습.EPA/연합뉴스

"해외 부동산시장 침체···韓도 금융 리스크 대비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해외 부동산시장 침체가 국내 금융시장에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해외 부동산 투자 리스크와 위기대응 전략’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금융사가 결성한 해외 부동산 펀드 규모는 총 71조8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10년전인 2013년 말(5조원) 대비 14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대한상의에 따르면 자금조달이 용이한 저금리 상황에서 해외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부동산 가격이 고점인 시기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데다 고금리, 고물가 장기화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해외 투자를 늘린 국내 금융업계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미국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주가폭락과 함께 다시 위기설에 휩싸이는 등 해외발 금융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잠재적 위험요소로 미국 상업용 부동산시장 침체와 관련 대출 부실화가 거론되는 만큼 우리도 위기의 전이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사전 대응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짚었다.대한상의는 이날 의원회의실에서 법무법인 세종과 미국계 다국적 로펌인 그린버그 트라우리그(Greenberg Traurig)와 공동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펀드의 위기대응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연사로 나선 박영준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해외 부동산 대출 만기가 도래하기 전이라도 임대료 수입 감소 또는 자산 가치 하락으로 초래된 선순위 대출계약 위반이 있을 시 추가자금 투입이 필요할 수 있다"며 "이 경우 △국내 펀드의 추가 캐피탈 콜(capital call) 또는 외부 차입 △신규 국내펀드 설정 △현지에서의 자금조달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최적시점에 출구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 변호사는 "현지 선순위 대출계약상 만기가 도래했음에도 불구하고 차환에 실패하거나 부동산 매수인을 찾지 못한 경우 부동산 또는 부동산 담보 채권을 할인 매각해 투자금을 조기에 회수하는 등 엑시트 방안을 검토해야한다"고 조언했다.또 다른 연사로 나선 조엘 로스테인 그린버그 트라우리그 아시아 부동산부문장은 "부채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미국 시장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유형의 대출기관 특징부터 미국 법제도상 채권자의 권리 및 구제책까지, 미국 부동산 대출 시장의 고유한 특징 및 관행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시장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투자기업은 자체적인 스트레스 테스트에 따른 자본 확충, 충당금 적립 등의 선제조치가 요구된다"며 "당국은 금융시장 급변으로 일시적 어려움에 빠진 금융회사들을 위해 유동성 지원책을 마련해 위기가 닥쳐도 시장을 신뢰할 수 있다는 확실한 시그널을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yes@ekn.kr국내펀드의 해외부동산 설정액(단위: 억원).

"너무 일렀나?"…‘비트코인 시세 백만달러 전망’ 내기 일찍 끝내기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6월 중순까지 백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방향에 거액을 걸었던 인물이 관련 내기에서 발을 일찍 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만달러선을 돌파했던 비트코인 시세의 최근 횡보세를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최고 기술책임자(CTO)로 지냈던 발라지 스리니바산은 이날 자신의 트윗을 통해 "상호 합의함에 따라 백만달러의 내기는 종료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16일 한 트위터 유저인 제임스 메드록이 "미국이 하이퍼인플레이션에 빠지지 않는다에 백만달러를 걸겠다"라는 내용을 트윗에 올렸고 이에 스리니바산은 "비트코인 시세가 6월 17일까지 백만달러로 오르지 않으면 백만달러를 지불할 것"이라고 답하면서 내기가 성립됐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이에 따른 금융권 위기로 달러화 가치가 급락해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초래될 것이란 게 스리니바산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스리니바산은 이날 트윗에서 "내기를 조기 종료하고 당시 내걸었던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관 두 곳과 메드록에게 각각 50만달러씩 총 150만달러를 암호화폐 형태로 지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기에 참여한 배경에 설명했다. 그는 "현재 미국 경제에 문제가 생겼는데 국가는 이에 대해 얘기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외신 기사를 인용하면서 "제닛 옐런 재무장관은 2008년 금융위기가 올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이에 대해 경종을 울리지 않았다"며 "2008년 4월 10일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완만한 침체가 올 것이라고 했지만 158일 뒤 세계 경제가 붕괴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금까지도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파월이 약속한 연착륙은 없고 이보다 더 심한 것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3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 가량 오른 2만 8680.49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의 경우 24시간 전 대비 2.17% 오른 1870.65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기간, 바이낸스(-2.10%), 리플(-0.04%), 카르다노(+1.29%), 도지코인(-0.03%), 폴리곤(+1.79%), 솔라나(+1.41%) 등 시총상위 알트코인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EL SALVADOR-BITCOIN/BOND (사진=로이터/연합)

"굶어 죽어야 예수 만난다" 109명 아사, 어린이가 절반...케냐 사이비 교회 재앙 부른 인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케냐에서 100명 넘는 추종자를 굶어 죽게 한 사이비 종교 지도자가 법정에 앞에 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라디오 방송 캐피털에프앰 등 현지 언론매체는 사이비 종교 지도자 폴 은텡게 매켄지가 2일(현지시간) 지방 도시 말린디 법정에 출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예수를 만나기 위해’ 굶어 죽어야 한다며 추종자들을 아사케 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관들은 매켄지가 운영해 온 ‘기쁜소식 국제교회’ 인근 800에이커(약 323만 7000㎡) 삼림지대에서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수색작업을 이어갔다. 이날까지 발굴된 시신은 101구로, 나머지 8명은 구출과정에서 병원 이송 중 숨졌다. 이에 지금까지 사망자는 109명으로 기록됐다. 언론은 발굴된 시신 중 어린이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했다. 케냐 정부의 수석 병리학자 조핸슨 오두워 박사는 성인 1명과 어린이 9명 시신에 대한 부검 결과 대부분 아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어린이 2명은 질식 징후를 보였다고 밝혀 교살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날 매켄지는 자신을 향한 비난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고, 범죄 혐의를 소명도 하지 않았다. 그의 변호인 2명 역시 논평을 거부했다. 이 사건에 투입된 한 수사관은 익명을 전제로 매켄지가 추종자들에게 단식 명령을 내린 사실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언론은 매켄지가 분홍색 셔츠와 재킷을 입고 공범으로 지목된 다른 신도 8명과 함께 법정에 서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말린디 법원이 이 사건을 더 큰 인근 항구 도시인 몸바사로 이송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같은 행정구역에 있는 또 다른 교회 ‘새 생명 기도센터교회’에서도 에제키엘 오데로 목사가 소속 신도들 사망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오데로는 그의 교회 구내와 다른 시설물, 그리고 인근 병원 영안실에 기록된 시신들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의심받아 지난달 27일 체포됐다. 그의 구금 기간은 조사를 위해 오는 4일까지 연장된 상태다. hg3to8@ekn.krclip20230503083742 케냐에서 추종자들을 굶어 죽게 만든 혐의를 받는 기쁜소식국제교회 지도자 폴 은텡게 매켄지가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미국주식] 뉴욕증시 또 은행이…팩웨스트·모건스탠리·테슬라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7.17p(1.08%) 하락한 3만 3684.5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29p(1.16%) 밀린 4119.5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2.09p(1.08%) 내린 1만 2080.51로 마쳤다. S&P500지수 내에선 임의 소비재 관련주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에너지 관련주가 4% 이상 내렸고 금융, 통신, 부동산, 유틸리티, 산업 관련주도 1% 이상 하락해 낙폭이 비교적 컸다. 모건스탠리 주가는 회사가 직원 3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1%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미국과 중국, 캐나다, 일본 등지에 일부 모델 전기차 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에도 1%가량 떨어졌다. 델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 의견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랐다. 온라인 교육업체 체그 주가는 챗GPT가 자사 성장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밝히면서 48%가량 폭락했다. 시장에서는 5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지역 은행주 하락세, 기업 실적 등이 주목 받았다. 시장은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이어지는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0.25%p가 87.3%에 달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12.7%를 기록했다. 이 예상이 현실화되면 연준 기준금리는 5.00~5.25%로 오르게 된다. 이는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한동안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하반기에는 침체 위험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다만 결국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어떤 신호를 줄지가 관건이다. 특히 연준 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지역 은행주들이 다시 흔들리고 있는 점 역시 주목 받는다. LA에 소재한 팩웨스트 은행 주가는 28% 가량, 피닉스에 위치한 웨스턴얼라이언스와 뉴욕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은행의 주가는 각각 15%, 20% 가량 떨어졌다. 코메리카와 자이언스 은행 주가도 10% 이상 떨어졌다. 지역 은행주들 하락에 대형 은행주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주가가 모두 3% 이상 하락했다. 연준 추가 금리 인상으로 고객들이 예금을 국채나 머니마켓펀드(MMF) 등 다른 자산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커지면서 은행권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팩웨스트와 웨스턴얼라이언스는 지난 3월 초 이후 상대적으로 낙폭이 큰 종목들이다. 이들 은행은 3월에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처럼 기술 부문 스타트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은행권 위험이 커지면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더라도 완화적 기조를 시사할 수 있다. 이 영향으로 이날 국채금리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4bp가량 떨어진 3.43%를, 2년물 국채금리는 16bp 떨어진 3.98%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채용 공고 건수는 2021년 4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고용 시장이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의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채용공고는 959만건으로 전월 수정치보다 38만 4000건 감소했다. 3월 채용공고는 지난해 12월보다도 160만건 줄어든 것으로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기업들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매출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다만 이런 소식에도 주가는 0.4% 하락했다. 우버 주가는 회사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적고,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1% 이상 올랐다. 이날은 장 마감 후 포드, 스타벅스, AMD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실적 발표가 한창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최근 성장형 주식을 모아놓은 상장지수펀드(ETF)로 대거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로 26억달러 이상이 유입됐다. 해당 펀드는 올해 들어서는 현재까지 15억달러가 순유입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 행보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기업들 실적과 관련해서는 하반기 실적 기대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조 칼리시 수석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CNBC에 "이번이 긴축 사이클의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연준은 그러나, 6월 13~14일 FOMC 전에 예상대로 경제 지표가 들어오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선택권을 유지하길 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데이타트렉 리서치의 니콜라스 콜라스 공동창립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예상보다 나은 기업들 실적이 주가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앞으로 분기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을 고려할 때 시장은 이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S&P500지수에 상장된 53%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79%가 예상을 웃도는 순이익을 내놨다며 이 수치가 1년, 5년, 10년 평균을 웃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1분기 좋은 실적과 약간 더 높아진 기대치를 고려하면 왜 S&P500이 6개월 래 최고치의 0.2% 이내까지 올라섰는지를 설명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2023년 하반기와 2024년에 대한 예상치가 여전히 너무 높고, 올해 4분기에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이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믿기는 힘들다"라고 지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70p(10.57%) 오른 17.78이었다. hg3to8@ekn.krOff The Charts Profit Bonanza (AP) 뉴욕증권거래소 외관.AP

"학생들이 챗GPT로 넘어간다"…교육 관련주 ‘체그’ 주가 폭락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챗GPT를 포함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교육 산업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이와 연관된 주가가 급락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표 디지털 교육 플랫폼 기업인 체그(티커명:CHGG) 주가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 시간외 거래에서 38% 가까이 폭락했다. 이날 정규시장에 17.60달러로 장을 마감한 체그 주가는 올 들어 31% 가까이 하락했는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38% 가량 더 빠진 것. 체그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1분기 매출이 1억8760만달러를 기록, 예상치(1억8520만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억7500만달러∼1억7800만달러 범위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1억9400만달러를 한참 밑돈다. 체그 측은 주요 고객인 학생들이 과제나 숙제, 시험 대비를 위해 자사의 유료 서비스 대신 챗GPT를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대표 수혜기업으로 떠올랐던 체그는 에세이 작성, 시험 대비 등의 교육 서비스를 온라인상으로 제공하고 회원들로부터 구독료를 받는 방식을 비즈니스 모델로 채택하고 있다. 댄 로젠스와이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반까지만 해도 신규 이용자에 대한 챗GPT의 영향이 미미했고 신규 가입자 또한 예상치를 충족해왔다"면서 "그러나 3월부터 챗GPT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급증했고 이젠 신규 가입자 성장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AI가 업계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는 징후에 대한 가장 주목할 만한 시장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체그 주가 전망에 대한 의견도 부정적이다. 모건스탠리는 ‘현실화되는 리스크’란 보고서를 내고 "탄탄한 (1분기) 실적은 생성형 AI의 위협과 영향으로 인해 완전히 가려졌다"며 챗GPT 등이 체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2분기 가이던스를 통해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이에 향후 전망치를 대폭 하향했다고 전했다.체그 주가가 1일(현지시간)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38% 가까이 급락했다(사진=블룸버그 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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