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전망] 반등 성공한 뉴욕증시…‘12월 CPI 발표’로 상승세 지속될까](http://www.ekn.kr/mnt/thum/202301/2023010801000374800016581.jpg)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증시 전망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기업들의 실적발표 등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작년에 최악의 한 해를 보냈던 글로벌 증시는 올해 첫 주를 모두 오름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올해 첫 거래일 각각 0.03%, 0.4%, 0.76%씩 하락 마감했지만 주간 상승률을 보면 각각 1.46%, 1.45%, 0.98%씩 올랐다. 지난 6일 발표된 고용지표를 통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12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2만 3000개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20만명을 웃돌았다.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하지만 11월 대비 상승폭이 감소한 데 이어 시간당 임금이 전월보다 0.3% 올라 전달의 0.4% 상승보다 둔화했고 전년 대비로는 4.6% 상승해 전달의 4.8%에서 하락했다. 물가 압박과 직결된 임금상승률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위험이 장기화할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주시해온 지표 중 하나다. 하지만 12월 CPI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명확한 신호를 찾아야 한다. 12월 CPI는 미 동부시간 기준 오는 12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12일 오후 10시 30분) 발표된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12월 고용 발표는 연준의 단기적인 통화정책을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경기침체 또는 물가-임금 스파이럴이 임박했다는 우려를 없애줄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은 12월 CPI에 빠르게 눈길을 돌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결과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CPI 상승률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올라 11월 CPI(7.1%)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보합(0.0%)으로 전달의 0.1% 상승보다 완화됐을 것으로 전망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1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5.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11월에는 전월 대비 0.2% 오르고, 전년 대비 6.0% 올랐다. 헤드라인 수치가 7%대에서 6%대로 떨어지고 근원 CPI가 6%대에서 5%대로 둔화하면 연준 입장에선 앞으로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할 필요성이 떨어진다. 대다수 연준 위원들은 올해 연준이 금리를 5.00~5.25%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인 4.25~4.50%에서 0.75%포인트 더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트레이더들의 전망치는 이보다 낮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올해 2월과 3월에 각각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CPI는 지난해 6월에 약 40년 만에 최고치였던 9.1%를 기록한 후 하향 추이를 기록해왔고, 근원 CPI는 9월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주에 열리는 연준 주요 인사들의 연설도 주목을 받는다. 이번 주에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오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이 해당 연설에서 통화정책과 관련해 발언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아울러 오는 13일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은행들의 실적을 시작으로 기업들의 4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 시작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 순이익이 줄어들 경우 이는 2020년 3분기(-5.7%) 이후 처음이다. 한편, 블룸버그는 올해 글로벌 증시전망을 두고 낙관론이 조금씩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JP모건의 데이비드 켈리 최고 글로벌 전략가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둔화돼 미국 경제가 간신히 침체를 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강한 경제지표, 소비 회복, 물가 압박 완화 등을 근거로 연착륙이 달성될 확률을 60%로 제시했다.미 월가 미 월가(사진=UPI/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