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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전망] 반등 성공한 뉴욕증시…‘12월 CPI 발표’로 상승세 지속될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증시 전망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기업들의 실적발표 등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작년에 최악의 한 해를 보냈던 글로벌 증시는 올해 첫 주를 모두 오름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올해 첫 거래일 각각 0.03%, 0.4%, 0.76%씩 하락 마감했지만 주간 상승률을 보면 각각 1.46%, 1.45%, 0.98%씩 올랐다. 지난 6일 발표된 고용지표를 통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12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2만 3000개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20만명을 웃돌았다.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하지만 11월 대비 상승폭이 감소한 데 이어 시간당 임금이 전월보다 0.3% 올라 전달의 0.4% 상승보다 둔화했고 전년 대비로는 4.6% 상승해 전달의 4.8%에서 하락했다. 물가 압박과 직결된 임금상승률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위험이 장기화할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주시해온 지표 중 하나다. 하지만 12월 CPI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명확한 신호를 찾아야 한다. 12월 CPI는 미 동부시간 기준 오는 12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12일 오후 10시 30분) 발표된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12월 고용 발표는 연준의 단기적인 통화정책을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경기침체 또는 물가-임금 스파이럴이 임박했다는 우려를 없애줄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은 12월 CPI에 빠르게 눈길을 돌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결과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CPI 상승률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올라 11월 CPI(7.1%)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보합(0.0%)으로 전달의 0.1% 상승보다 완화됐을 것으로 전망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1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5.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11월에는 전월 대비 0.2% 오르고, 전년 대비 6.0% 올랐다. 헤드라인 수치가 7%대에서 6%대로 떨어지고 근원 CPI가 6%대에서 5%대로 둔화하면 연준 입장에선 앞으로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할 필요성이 떨어진다. 대다수 연준 위원들은 올해 연준이 금리를 5.00~5.25%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인 4.25~4.50%에서 0.75%포인트 더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트레이더들의 전망치는 이보다 낮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올해 2월과 3월에 각각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CPI는 지난해 6월에 약 40년 만에 최고치였던 9.1%를 기록한 후 하향 추이를 기록해왔고, 근원 CPI는 9월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주에 열리는 연준 주요 인사들의 연설도 주목을 받는다. 이번 주에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오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이 해당 연설에서 통화정책과 관련해 발언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아울러 오는 13일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은행들의 실적을 시작으로 기업들의 4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 시작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 순이익이 줄어들 경우 이는 2020년 3분기(-5.7%) 이후 처음이다. 한편, 블룸버그는 올해 글로벌 증시전망을 두고 낙관론이 조금씩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JP모건의 데이비드 켈리 최고 글로벌 전략가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둔화돼 미국 경제가 간신히 침체를 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강한 경제지표, 소비 회복, 물가 압박 완화 등을 근거로 연착륙이 달성될 확률을 60%로 제시했다.미 월가 미 월가(사진=UPI/연합)

‘푸틴 휴전’에도 멈추지 않는 우크라 전쟁…"피에 목말라" VS "대응 사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언한 ‘36시간 휴전’ 명령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의 대부분 전선에서 포성은 계속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주요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를 로켓으로 두 차례 공격했다고 밝혔다. 티모셴코 차장은 러시아군의 공격 시점은 푸틴 대통령에 의해 일방적으로 선언된 휴전이 시작된 이날 정오 이후라고 주장한 뒤 "주택 등이 공격을 받았지만 사상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를 향해 "그들은 암살자이고 테러리스트이며 피에 굶주린 사람들"이라고 맹비난했다. AFP는 도네츠크주의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자사 취재진이 직접 포격이 오가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바흐무트 상황을 전하면서 "러시아군은 휴전 선언 이후에도 전혀 바흐무트 점령 시도를 누그러뜨리는 모습이 아니었다. 우크라이나 진영으로 대포와 박격포가 지속적으로 굉음을 울리며 날아와 꽂혔다"고 보도했다. 현장을 취재 중인 NYT 기자는 바흐무트의 황폐화된 거리에서 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잘 들어보라"며 목소리를 낮추자 소형화기가 발사되는 소리와 폭발음이 들려왔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설정한 휴전 기간 루한스크주 크레미나에서도 포성이 이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비슈나’라는 가명을 쓴 한 군인은 이날 오후 최전방에서 폭음이 울리자 곁에 있던 로이터 기자에게 "휴전은 무슨 휴전, 방금 소리를 들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들이 포격을 이어간다면 (휴전으로) 얻으려는 것이 대체 무엇이겠나"라며 "우리는 그들을 신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끊이지 않는 러시아의 공격을 맞아 탱크 등으로 반격을 이어갔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휴전 시간 이후 최초 3시간 동안에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진지를 14번 포격했다고 주장하며 "정교도 살인마들이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를 보내왔다"고 비꼬았다. 러시아 정교회의 성탄절은 1월 7일이다. 푸틴 대통령이 휴전을 선언한 표면적인 이유도 성탄절이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정교회 성탄절을 맞아 6일 정오부터 7일 자정까지 36시간에 걸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자국 군인들에게 휴전을 명령했다.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비록 시한부이기는 하지만 전면적인 휴전을 군에 명령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휴전 발표는 ‘위장술’에 불과하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을 곧바로 반박했다고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이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은 휴전을 준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정권은 인구 밀집 지역과 러시아군 진지에 대한 포격을 계속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은 대응 사격으로 제압했다"고 덧붙였다.Russia Ukraine War 6일 러시아군 폭격으로 우크라이나 헤르손에서 집이 불타고 있다(사진=AP/연합)

임금·실업률 진정, 美 연착륙 기대감 커지나…연준도 "확률 올라왔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경제가 불황을 피해 연착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풀기 시작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요 외신들은 6일(현지시간) 실업률이 높아지지 않았음에도 물가 상승 압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이번 12월 고용보고서 내용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바라는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경제 상황) 시나리오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연준이 고용보고서에서 골디락스를 얻다’는 제목으로, 마켓워치는 ‘골디락스 시나리오? 임금 상승 둔화가 미 경제의 경기침체 회피를 도울 수 있다’라는 제목으로 각각 이 같은 전문가 분석을 전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 전년 동월보다 4.6% 각각 늘어나 시장 전망치(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5.0%)를 하회했다. 전년 대비로는 지난 2021년 여름 이후 1년 반 만에 최저치다. 근로자 임금 급등은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연준이 가장 염려하는 부분 중 하나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공급망 차질이 자연스럽게 해소 내지 완화하는 현시점에서 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할 마지막 변수로 꼽히기 때문이다. 작년 말부터 물가 지표가 정점을 찍고 내려오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나타났음에도 연준이 노동시장 과열을 거론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임금 급등세가 꺾인 것과 무관하게 노동시장의 힘은 여전히 강했다는 점도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는 22만 3000 개 증가해 시장 전망치(20만 개)를 상회했고, 실업률은 전월(3.6%)보다 낮은 3.5%로 54년 만의 최저치 타이기록을 세웠다. 만약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노동시장을 식히려는 의도로 무리하게 금리를 추가 인상하고 고금리를 오래 유지할 필요성이 줄어들게 된다. 전직 연준 이사인 랜들 크로즈너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는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연준이 원하는 것은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이 아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낮은 임금인상률"이라면서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예상했다. 따라서 임금발(發)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이 줄어든다면 연준으로서는 경기침체를 촉발하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잡는 골디락스 시나리오에 근접할 수 있다. 블룸버그 소속 이코노미스트인 애나 웡과 엘리자 윙어는 "12월 일자리 보고서는 골디락스의 흔적처럼 보인다"고 말했고, 인디드 채용연구소의 닉 벙커 리서치국장은 "이번 보고서는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좋은 뉴스로 가득하다"며 "많은 신호가 연착륙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는 작년 말까지만 해도 2023년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다는 분위기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팽배했던 것에서 달라진 모양새다. 연준 고위 인사들도 점차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 인터뷰와 전미경제학회(AEA) 연례회의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만약 침체가 오더라도 "짧고 약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최근 "연착륙 확률이 작년 가을과 비교해 올라왔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임금 상승세 둔화가 지속적인 흐름이 될지 단 한 달의 지표만으로는 알 수 없는 데다 빅테크와 부동산, 금융 기업들 몇몇 분야에서 대량 해고가 시작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골디락스 시나리오의 현실화를 장담할 수 없다는 신중론도 나온다.US-PACE-OF-ADDING-NEW-JOBS-TO-ECONOMY-SLOWS-IN-DECEMBER (사진=AFP/연합)

일본, G7 정상회의에 尹대통령 초청 검토…호주·인도 초청도 유력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 정부가 오는 5월 19∼21일 히로시마에서 개최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은 핵과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는 북한, 패권주의 행보를 강화하는 중국,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응해 민주주의와 법에 따른 지배 등 가치관을 공유하는 국가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초청을 고려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한국 측도 G7 정상회의 참가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며 "참가가 결정된다면 양국 협력 강화를 내외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이전 문재인 정부와 달리 대일 관계 개선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해 연말 발표한 첫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해 미국, 일본과 보조를 맞췄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2008년 홋카이도 도야코에서 연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도 한국을 초청한 바 있다. 다만 요미우리는 양국의 주요 현안인 ‘옛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 배상 문제 해결이 한국 초청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외교부는 오는 12일 한일의원연맹과 함께 징용 문제 해법을 논의하는 공개 토론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토론회에서는 징용 피해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은 일본 기업을 대신해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주체가 돼 한국 기업 등으로부터 받은 재원으로 배상금을 변제해 지급하는 방안이 해법으로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 측은 일본 피고 기업의 재원 조성 참여와 일본 정부·기업의 사죄를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배상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배상 명령을 인정하지 않고, 한국 정부에 해결을 바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한국 측의 대응을 끝까지 지켜본 뒤 초청 여부를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일본은 G7 정상회의에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협의체) 국가인 호주와 인도 정상을 초청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일본은 호주와 ‘준동맹국’ 관계를 맺고 있고, 인도는 올해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이다. 요미우리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는 쿼드 정상회의를 G7 정상회의에 이어 5월 하순 호주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며 "호주, 인도를 G7 정상회의에 초청하면 4개국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고 짚었다. 한편 세르기 코르슨스키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는 요미우리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고 말했다. 요미우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온라인 형식으로 참가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6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강하게 비난하며 일본이 G7 의장국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정세, 동아시아 안보 문제 등을 주요 의제로 제안할 방침이다.8개월 만에 쿼드 대면 정상회담 도쿄서 개최 (사진=연합)

미 12월 비농업 고용지표, 전망치 상회한 22만 3000개↑…나스닥 선물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의 12월 비농업 고용이 22만 3000개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 이에 나스닥을 포함한 뉴욕증시 선물은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의 12월 고용상황 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22만 3000개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20만개 증가를 상회했다. 지난달 발표된 11월 비농업 일자리(26만 3000개)보다는 증가폭이 둔화됐다. 실업률은 3.5%로 나타나 예상치를 0.2%포인트 밑돌았다. 전날 발표된 12월 민간 부문 고용에 이어 이날의 비농업 고용지표마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것은 미국 고용 시장이 여전히 강하다는 관측으로 이어진다. 다만 11월 대비 상승폭이 감소해 과열된 노동시장이 조금씩 식어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 상승해 예상치(0.4% 상승)를 밑돌았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효과가 조금씩 드러나고 향후 물가 상승 압박이 약해질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제활동참가율 또한 62.3%로 전월(62.1%)보다 소폭 올랐다. 이는 근로자가 부족하다는 우려를 조금 완화시켜줬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12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뉴욕증시 선물이 상승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6일 한국시간 오후 10시 47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96%, S&P 500 선물은 0.96%, 나스닥 선물은 0.96% 상승 등 3대 지수가 모두 오름세다.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12월 고용 발표는 연준의 단기적인 통화정책을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경기침체 또는 임금-물가 스파이럴이 임박했다는 우려를 없애줄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은 다음 주 발표될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빠르게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CPI 발표는 미 동부시간 기준 12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12일 오후 10시 30분)에 예정되어 있다.(사진=AFP/연합)

‘36시간 휴전’ 선언한 푸틴…격전지에선 "반격 계속"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임시 휴전 명령을 내렸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실제 멈출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정부 수장 데니스 푸실린은 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휴전) 결정은 (러시아 측의) 선제공격에만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휴전이 적의 도발에 대응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며, 명절(성탄절) 기간에 적이 전선에서 자신들의 진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일말의 기회라도 주는 것을 의미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이 정교회 성탄절 기간 임시 휴전을 명령했지만,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공격이 있을 경우 이에 대한 대응 공격은 계속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대통령령을 통해 자국 국방부에 임시 휴전을 지시했다. 그는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의 호소를 고려해 1월 6일 정오부터 1월 7일 밤 12시까지 모든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휴전할 것을 지시한다"고 밝혔다.슬라브권 정교회는 개신교, 가톨릭의 성탄절보다 13일 늦은 1월 7일을 성탄절로 기념한다.푸틴은 이어 "전투행위 지역에 정교를 믿는 많은 주민이 산다는 점을 고려해 우크라이나 측도 휴전을 선포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이 성탄 전야와 성탄절에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호소한다"며 우크라이나 측의 휴전도 촉구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푸틴의 휴전 제안을 즉각 거부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공개한 동영상 연설에서 "정교회 성탄절 동안 선포된 러시아 측의 임시 휴전은 돈바스 지역에서 우리 군인들의 진격을 잠깐이라도 멈추게 하고, 우리 군 진지 가까이 (러시아군) 장비나 탄약, 동원군 등을 이동시키려는 위장술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철수 등을 포함하는 휴전 협상 조건(‘평화공식’)을 제안한 점을 상기시키며, "이것만이 확실하고 보장된 휴전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는 점령지를 떠나야 한다. 그럴 때만 임시 휴전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휴전 제스처는 군사를 재집결시키는 시간을 벌기 위한 (러시아의) 속임수"라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회의 서기(사무총장 격)인 올렉시 다닐로우도 트위터에 "휴전이라고? 거짓이고 위선"이라는 비판 메시지를 올렸다.(사진=EPA/연합)

모델Y가 4000만원대?…테슬라, 중국서 최대 13.5% 또 할인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수요 부진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판매량 증가를 위해 추가 할인에 나선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모델 3와 SUV 모델 Y의 중국 내 판매가격을 6∼13.5% 할인한다고 발표했다. 모델 3의 경우 최저가가 당초 26만 5900위안(약 4900만원)에서 22만 9900위안(약 4244만원)으로, 모델 Y는 28만 8900위안(약 5334만원)에서 25만 9900위안(약 4799만원)으로 각각 낮아졌다. 미국과 비교하면 모델Y의 경우 시장 판매 최저가인 6만 5900달러(약 8369만원)보다 43% 낮아 가격 차이가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모델 Y의 전 세계 가격은 국가별로 다양하지만, 대체로 6만 달러(약 7619만원) 수준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8499만 9000원에 팔린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생산한 신차 인도가 전달보다 44%, 전년 동기보다 21% 줄어든 5만 5796대에 그치는 등의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지난해 9월부터 테슬라는 차량 구매 시 총 1만 위안(약 184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어 10월에는 차량 가격을 최고 9% 낮췄다. 특히 중국 정부가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구매 보조금을 작년 말로 중단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자 이를 상쇄하기 위해 추가 할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2009년부터 시작된 보조금 지급을 애초 2020년 폐지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까지 2년 연장했다. 테슬라는 또 새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된 모델 S를 78만 9900위안(약 1억 4600만원)에, 이 모델의 고급형인 모델 S ‘플레이드 버전’(Plaid version)을 101만 위안(약 1억 8700만원)에 각각 중국에서 출시한다. 또 모델 X 페이스리프트는 87만 9900위안(약 1억 6300만원)에, 이 모델의 플레이드 버전은 104만 위안(약 1억 9300만원)에 각각 출시하며, 이들 차량을 2분기부터 인도할 예정이라고 테슬라는 밝혔다. 한편 샤오펑(小鵬·엑스펑), 제너럴모터스(GM)·상하이자동차(SAIC)·우링자동차 합작사인 상하이GM우링자동차(SGMW) 등도 이번 달 신차 가격을 보조금 폐지 이전인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비해 테슬라의 최대 경쟁사인 비야디(比亞迪·BYD)는 전기차 주요 모델의 가격을 2∼3% 인상했다. 일부 소비자가 보조금 종료 전 차량 구매에 나서면서 비야디는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의 두 배로 증가했다. JP모건은 이날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의 1∼2월 판매가 40∼60% 감소하는 등 "고통스러운 과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US-TESLA-REPORTS-QUARTERLY-EARNINGS,-MISSING-WALL-STREET'S-EXPEC (사진=AFP/연합)

엔달러 환율 하락 제동 걸리나…"엔화 강세 위협받고 있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지난해 10월부터 지속됐던 엔달러 환율 하락 추이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6일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10월 이후 2달 동안 이어왔던 엔화 강세(엔달러 환율 하락)가 지지선을 밑돌기 시작하면서 위협받고 있다"며 "엔화가 더 약해질 여력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7% 오른 134.03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일본은행의 통화완화 정책과 이에 따른 미일 간 금리 격차 확대로 지난해 10월 21일 달러당 151엔대 후반까지 오르는 역사적인 약세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이 150엔선을 넘은 것은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이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고 일본은행도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수정할 것이라는 전망에 지난 3일 달러당 130.11엔까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의 매파적인 기조가 재확인된 데 이어 12월 미국 민간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자 연준의 긴축 우려가 다시 강화됐다. 이와 관련, CIBC 패트릭 베넷 전략가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좋게 발표될 경우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28일 기록된 고점인 달러당 134.50 돌파는 물론 200일 이동평균선 돌파마저 시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엔달러 환율의 200일 이동평균선은 달러당 136.47엔 수준에 위치해 있다. 한편, 미국의 12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일은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6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이다. 월가에서는 작년 12월 비농업 고용이 20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3.7%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1월 비농업 고용은 26만 3000명 늘었고, 실업률은 3.7%였다.일본 엔화(사진=로이터/연합)

"더 센놈 온다"...괴물급 전염력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오미크론 하위변위인 ‘XBB.1.5’가 미국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장함에 따라 각국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6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XBB.1.5 변이가 지난달 31일 기준 미국에서 신규 확진의 40.5%를 차지했고 일부 지역에선 75%까지 치솟는 등 급속도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처음 발견된 XBB.1.5 변이는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미국 내 감염 비율이 1%대에 불과했는데 연말로 접어들면서 40%대로 급증해 이에 따른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XBB.1.5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에서 파생된 XBB 변이에서 나온 하위 변이다. XBB 변이는 지난해 인도, 싱가포르 등에서 처음 확인됐고 국내에는 지난 10월 처음 유입이 확인됐는데 지금은 하위 변이인 XBB.1.5가 미국에서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선 XBB.1.5 감염 비율이 낮은 상황이지만 이 수치는 빠른 시일 내 급변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영국 게놈연구기관인 웰컴생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기준 영국 내 XBB1.5 감염비율이 4%대로 올랐다. 미국과 인접한 캐나다에선 지난 4일 기준 21건의 XBB.1.5 감염 사례가 확인됐는데 전문가들은 해당 변이의 확산은 시간문제라고 입을 모은다고 캐나다 현지매체 글로벌 뉴스는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XBB.1.5를 두고 "지금까지 발견된 (오미크론) 하위 변종 중 전염성이 가장 강하다"라고 최근 경고한 상황이다. WHO는 또 XBB.1.5는 전파력이 강해 다른 변이와 비교했을 때 ‘성장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29개국에서 XBB.1.5 변이가 확인됐는데 이중 우리나라도 포함되어 있어 국내 유행 가능성과 증상, 위험성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지난달부터 XBB.1.5 변이가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에도 다수의 XBB.1.5가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는 비중이 높지 않지만 미국 등에서의 추이를 고려하면 국내에서도 빠른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XBB.1.5 변이의 전파력이 강한 원인은 바이러스가 인체의 면역력을 회피하는 동시에 인체에 더 강력하게 달라붙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감염, 백신 등으로 생산된 항체도 피하기 때문에 코로나19에 재감염될 가능성도 있다. 블룸버그는 "과학자들은 ACE2 수용체에 대한 XBB.1.5 변이의 친화력이 상위 변종보다 더 강하다고 지적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는 바이러스의 단백질이 인간 세포 표면의 ACE2 수용체와 결합해 감염이 일어난다.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라빈드라 굽타 교수는 싱가포르 매체 CNA와의 인터뷰에서 XBB 변이 등은 항체를 피하는 쪽으로 진화됐기 때문에 인체에 잘 달라붙을 수 없지만 XBB.1.5는 두 가지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XBB.1.5 변이가 기존 변이에 비해 더 위험한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XBB.1.5가 주목을 끄는 이유는 (위험성보단) 면역회피 때문"이라고 밝혔다. 굽타 교수를 포함한 전문가들은 콧물, 인후통, 기침, 두통, 발열 등 오미크론 증상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미국에선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다른 국가에서의 유행 속도가 미국만큼 빠를지는 미지수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세계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선 XBB.1.5를 ‘크라켄’으로 부르고 있다. 캐나다 구엘프대학에서 생물학 교수로 활동하는 라이언 그레고리는 작년 말 자신의 트위터에 "기록적인 (우세종) 성장 우위, 면역 회피, 그리고 ACE2 수용체와의 결합 등을 고려했을 때 XBB.1.5 변이에 별명이 붙어져야 한다"며 "크라켄을 제안한다"라고 썼다. 크라켄은 신화에 등장하는 거대한 문어 괴물로, 바다괴물의 표본으로 여겨지고 있다.(사진=연합)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노란색 알갱이)에 감염된 세포 현미경 사진(사진=AP/연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푸틴 ‘일시휴전’ 밀었지만 미독 경량탱크 지원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명령한 일시적 휴전에도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이를 ‘속임수’라고 일축하며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심야 연설을 통해 푸틴 대통령 휴전 명령 진정성을 일축했다. 그는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진군을 중단시키고 (그들의) 인력과 무기를 추가로 들여오고, 우리 진지 좀 더 가까이에 병사들을 동원하기 위한 ‘위장술’로 (정교회) 크리스마스를 이용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러시아 정교회 수장 키릴 총대주교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하고 크리스마스 휴일을 기념해 달라고 촉구한 이후, 푸틴 대통령은 이를 근거로 일시 휴전을 발표했다. 정교회는 개신교, 가톨릭 성탄절보다 13일 늦은 1월 7일을 성탄절로 기념한다. 이에 푸틴 대통령이 오는 6일 정오부터 7일 자정까지 36시간 일시적인 휴전을 자국 군인들에게 명령한 것이다. 비록 시한부라도 러시아가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전면적인 휴전을 군에 명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인들을 겨냥한 듯 주로 러시아어로 한 이날 연설에서 "그것(휴전)으로 그들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전체적인 손실이 증가할 뿐"이라며 "전쟁은 당신들의 군대가 떠나거나 우리가 그들을 쫓아낼 때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 국가들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그는 지난달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날에도 병원과 유치원, 교회를 폭격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며 "그(푸틴)는 단지 숨을 돌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푸틴의 휴전 명령을 ‘부정적’(cynical)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발표 배후의 의도를 우리는 거의 믿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푸틴은 자신이 평화를 원하는 것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세계를 기만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휴전 명령이 전쟁의 흐름을 바꿀 것 같지 않다"며 "러시아가 평화에 대해, 종전에 대해 진정 진지하다면 우크라이나의 영토에서 병력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장관도 푸틴 대통령 휴전 명령을 냉소했다. 클리버리 장관은 러시아의 휴전은 "평화 전망을 진전시키는 것과 무관할 것"이라며 "러시아는 영구적으로 군대를 철수하고, 우크라이나 영토의 불법 통제를 포기하며, 무고한 민간인을 상대로 한 야만적인 공격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미국은 이날 독일 정부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경량급 탱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전화 통화 직후 공동 언론성명을 내고 미국은 브래들리 장갑차를, 독일은 마더 장갑차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보병 수송 등에 사용되는 브래들리 장갑차는 25mm 기관포와 토(TOW) 대전차 미사일 등을 장착하고 있어 경량 탱크급 전투역량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성명은 이들 장갑차의 지원 규모를 적시하지 않았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브래들리 장갑차 50대가 지원된다는 복수의 미 당국자 발언을 보도했다. 로이터는 장갑차 제공이 6일 공식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는 대 우크라이나 28억 달러(3조 5700억 원) 추가 무기 지원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지원에 우크라이나가 요구해온 M1 에이브럼스 전차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어 성명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지속적인 미사일·드론 공격을 감안해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방공 능력에 대한 긴급한 요구사항을 추가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지난달 말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포대 지원을 발표했고, 독일은 미국과 함께 추가적인 패트리엇 포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주권과 독립에 대한 지지와 함께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우크라이나 국민과의 확고한 연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재정적·인도적·군사적·외교적 지원을 지속해서 제공할 것이란 공통 결의를 표명했다"고 했다. hg3to8@ekn.krRussian President Putin meets with Karachay-Cherkessia Head Temrezov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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