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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론자에서 비관론자로…JP모건 "증시전망 완전 부정적, 10% 넘는 조정온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월가에서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꼽히는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빅 전략가가 올해 증시전망을 두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쳐 주목받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24일(현지시간) "콜라노빅 전략가는 올 들어 촉발된 상승 랠리에서 물러나고 있다"며 "그는 대신 올해 증시전망이 완전 부정적(outright negative)으로 제시했고 올 상반기에 10%가 넘는 조정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S&P500 지수가 505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콜라노빅 전략가는 이날 CNBC 방송에서 "증시는 위로 가고있는데 펀더멘털은 악화되고 있다"며 "이 두가지는 언젠간 서로 충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단기 금리는 지난 6개월 동안 큰 폭으로 뛰었고 앞으로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며 고금리 상황 속에 소비자들의 회복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 ISM(공관리협회)의 12월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 12월 소매판매 등 최근 경제지표 부진을 우려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상황이 먼저 더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콜라노빅 전략가는 지난 주에도 미국 주식에 대해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했으며 글로벌 증시 랠리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4016.95로 마감한 S&P 500 지수는 올 들어 5% 가까이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 넘게 뛰어 올랐다. 이러한 상승 랠리가 일어난 배경엔 중국의 경기 재개방과 달러화 약세 등이 지목됐다. 그럼에도 콜라노빅 전략가는 "기준금리가 5%인 상황 속에서 경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무언가가 무너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위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연준은 언젠간 금리를 인하하겠지만 S&P500 지수가 3600, 3400, 3200 등 어디까지 먼저 떨어지는지가 관건"이라며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할 것이고 증시 하방이 우리의 견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콜라노빅 전략가는 작년까지 포함해 12년 연속으로 기관투자자 설문조사에서 주식 전략분석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JP모건 JP모건(사진=에너지경제DB)

"캐나다, 가장 먼저 금리인상 중단 전망"…美연준도 주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을 필두로 전 세계 주요국들이 지난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한 가운데 캐나다가 가장 먼저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캐나다가 25일(현지시간) 금리 결정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뒤 올해 3분기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러한 관측은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13∼18일 시장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통해 제기됐다. 이후 캐나다는 올해 4분기에는 금리를 0.25%포인트 다시 낮출 것으로 예상됐다. 캐나다는 지난해 초 0.25%였던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4.25%로 끌어올렸으며, 이 과정에서 금리 인상 폭을 지난해 7월 1.0%포인트에서 9월 0.75%포인트, 10월·12월 0.5%포인트로 점차 축소하며 인상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캐나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6월 8.1%로 고점을 찍은 뒤 지난달 6.3%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번이 캐나다의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또 최근 기준금리 인상 속에 캐나다 집값이 고점 대비 13% 빠지면서 주요 7개국(G7) 가운데 캐나다의 소비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이는 점도 캐나다가 미국보다 먼저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전망의 근거로 제시된다. 게다가 캐나다 중앙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 후 ‘향후 금리를 얼마나 올려야 할지 보겠다’는 표현 대신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는지 보겠다’는 식으로 어조를 조절한 것도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다만 티프 매클럼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가 이번에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할 경우, 이후 통화 완화적인 금융 조건 속에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관측했다. 그런 만큼 중앙은행으로서는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입장을 유지하고 추가 금리 인상 여지를 남겨놓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마누라이프 투자관리의 도미니크 라푸앵트는 "명시적으로 금리 인상 중단을 밝힐 경우 올해 후반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시장의 목소리가 단단해질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심해질 경우 당국의 정책 유연성이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캐나다 중앙은행의 결정을 타국들도 주시하고 있다면서, 미국도 기준금리가 고점을 향해 가는 가운데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 19명 가운데 17명이 올해 금리가 5%를 넘을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오는 31일∼내달 1일 열리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확률을 98.1%로 보는 등 인상 추가 속도 조절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미국은 지난해 약 40년 만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직면해 기준금리 상단을 연초 0.25%에서 연말 4.5%로 끌어올렸으며, 이 과정에서 4차례 연속 0.75%포인트 인상에 이어 12월 0.5%포인트 인상으로 인상 속도를 늦춘 바 있다.연준 올해 캐나대가 주요국 중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미 연준 청사 모습(사진=로이터/연합)

글로벌 노후원전 계속운전 급부상…"2030년까지 기후목표 달성해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노후화 된 원자력발전소의 계속 운전(수면연장)이 글로벌 원전 업계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 글로벌 탄소중립 열풍으로 원전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신규 원전 건설에 돌입하더라도 세계 각국이 2030년까지 설정한 기후목표를 달성하는 데 시간이 촉박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원전 수명을 100년까지 늘리는 방향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대부분의 원전들은 40년으로 여겨진 통상적인 수명을 훨씬 넘게 운영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며 "업체들은 최대 80년까지 가동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들은 원전이 100년 동안 운영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원전수명 연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이 최근 들어 급변했다고 강조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원전 수명을 최대 100년까지 늘리는 방안은 논외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최대 발전업체 중 하나인 듀크 에너지는 운영 중인 원자로 11기에 대한 수명을 80년까지 늘리는 계획을 현재 마련하고 있다. 당초 이 계획은 경제성을 기반으로 마련됐었지만 무탄소 전력에 대한 가치가 최근 들어 더욱 커졌다는 설명이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도 80년까지 아니더라도 원전 수명연장이 대세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2025년까지 원전을 사용하겠다던 벨기에가 주요 원전 가동을 10년 더 연장하기로 이달 초 밝혔다. 슬로베니아의 경우 운영 기한이 40년으로 설정된 크르슈크 원전(1983년 완공)이 올해까지만 가동될 예정이었지만 최근에 수명이 20년 연장됐다. 탈원전에 앞장서던 독일 역시 지난해 전면 중단할 예정이던 남은 원전 3기를 올 4월까지 가동하기로 했다.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있었던 일본에서도 원전 운전기간을 최장 60년으로 한 규제를 철폐하는 수순에 지난해 돌입했고 핀란드, 슬로바키아 등도 원전 수명연장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추이로 인해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원전 중 3분의 2는 당초 설계된 것 보다 더 오래 운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배경에는 각국이 설정한 기후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기한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50% 이상 감축해야 하고 최소 70개국은 탄소중립을 선언한 상태다. 한국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가 마련됐다. 문제는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지금 당장 대규모 원전 착공에 돌입해도 첫 가동에 10년 넘게 걸린다는 점에 있다. 또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글로벌 탈원전 바람이 불면서 중국 등 극소수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의 신규 원전 건설이 급감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에너지 수급이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점도 이 같은 움직임을 부추기고 있다. 블룸버그는 "현재 새로 건설 중인 원전이 매우 적기 때문에 원전 산업의 부활은 수명연장 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며 "(탄소중립을 위해) 풍력, 태양광, 수력 등 재생에너지에 대한 의존은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원전의 장기운영과 관련해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는 ‘이름없는 영웅’"이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성 문제는 원전 업계의 최대 난관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원자로가 이렇게 오랫동안 가동된 적이 없다는 점이 업계를 미지의 영역에 놓이게 한다"고 지적했다.독일 원전(사진=AFP/연합)

계정공유 유료화 끓지만 못 끊는다?...‘이유’ 있는 배짱 넷플릭스, 주가도 탄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세계 1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가 이른바 ‘계정공유 유료화’ 추진 이후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전일 대비 1.79% 오른 363.83 달러(약 44만 5000원 수준)에 마쳤다.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연말부터 약 1달 동안 28.03% 급등한 가격이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가 9.48% 오른 것과 비교해서도 상승세가 가파르다. 주가 상승은 특히 지난 20일 넷플릭스가 한 가구 밖에서 계정 공유를 통해 콘텐츠를 시청하는 행위에 유료화 추진 방침을 밝힌 뒤에도 이어졌다. 넷플릭스는 당시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공개한 주주 서한에서 "계정 공유는 비즈니스 구축뿐만 아니라 투자를 통해 회사를 개선하는 장기적인 능력을 약화한다"며 "1분기 후반 계정공유 유료화 조치를 광범위하게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정 공유 유료화가 시행되면 한 가구 내에 함께 살지 않는 사람들과 넷플릭스 공유를 원할 경우 많은 나라의 회원들이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되는 선택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넷플릭스 정책 변화에 따라 예측되는 반발 손실이 시장에서 크게 유의미하게 평가되지 않는 것이다. 애초 넷플릭스는 앞서 일부 남미 국가에서 시범적으로 계정 공유 행위를 단속하고 유료화 조치를 테스트했다. 이 테스트 진행 과정에서 유료화 조치가 가입자를 떠나게 하기 보다는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버지도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유료화를 도입하면 시행 초기 일부 가입자 취소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제도가 정착되면서 회사는 수익 개선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한 바 있다. 넷플릭스가 이전에 도입한 구독 정책 변화 역시 실적 개선 장애물이 되지는 못했다. 넷플릭스는 작년 11월 광고 시청을 넣어 요금을 비교적 낮춘 광고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에 월가는 이 요금제가 실적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했다. 넷플릭스가 요금제 반영 효과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았지만, 작년 4분기 가입자는 766만 명 급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457만 명을 훌쩍 상회한 기록이다. 이에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넷플릭스 회원이 2억 30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작년 4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78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기대에 부응했다. 다만 순이익은 55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12센트를 기록해 1년 전 실적(순이익 6억700만 달러, 주당 순익 1.33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넷플릭스는 드라마 ‘웬즈데이, 영화 ’나이브스 아웃:글래스 어니언‘, 해리 왕자 부부의 다큐멘터리 ’해리와 메건‘이 인기를 끌며 가입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송혜교 주연 드라마 ’더 글로리‘를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눠 공개하는 넷플릭스 정책에 반발이 일기도 했지만, 인기는 뜨거웠다. 극 중 ’침묵 속에서 죽을힘을 다해 싸우고, 상대가 공들여 지은 집을 무너뜨려야 이기는 게임‘으로 묘사된 바둑은 온라인몰에서 관련 상품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 G마켓은 더 글로리 방영 시작 시점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바둑 관련 제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바둑 관련 도서 판매량도 전년 대비 67%, 체스(98%)와 장기(34%), 보드게임 전체 판매량(74%)도 덩달아 증가했다. 바둑 관련 제품 판매량은 직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3% 늘었다. 바둑 관련 도서(48%)와 체스(86%), 장기(19%)도 잘 팔렸다. hg3to8@ekn.krFILES-US-EARNINGS-TECH-NETFLIX 넷플릭스 건물에 새겨진 회사 로고.AFP/연합뉴스

젤렌스키 "반드시 결정으로"...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미독 탱크설, 전황 영향 주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우크라이나에 대한 탱크 지원을 망설여온 미국과 독일이 이를 실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빠른 결단과 실행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 등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야간 영상 연설에서 "논의는 반드시 결정으로 마무리돼야 한다"며 "이는 테러리스트에 대한 우리 국방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할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맹국들은 (우리에게) 필요한 수량의 탱크를 보유한다"며 "절실한 중대 결단이 이뤄지면 우리는 각각의 중대 결단에 기쁘게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방국들은 최근 들어 주력 탱크를 보내는 방안을 속속 추진하고 있다. 탱크 지원에 소극적이던 미국, 독일도 자국이 보유한 현대식 탱크인 M1 에이브럼스, 레오파드 2를 지원하는 방안을 곧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독일은 유럽 각국에 수출한 레오파드 탱크 재수출을 승인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다른 동맹국 지원길도 열어줄 방침이다. 우크라이나가 서방 주력 탱크를 실전 배치하면 지난해 2월 24일 시작된 전쟁이 새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 그간 우크라이나군은 도심에서 버티면서 동부 전선 러시아군을 막는 데 주력해왔다. 그러나 자국 병력이 탱크로 무장하면 러시아군 방어선을 뚫고 영토 탈환전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겨우내 전열을 재편한 러시아군이 올해 상반기에 대반격을 준비한다는 서방 군사정보 당국 경고도 나온다. 탱크 지원은 이에 맞춰 방어력을 높이는 데도 힘을 붙일 전망이다. 러시아는 서방 주력전차 지원에 첨단무기 지원이 러시아를 파괴하려는 행위라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운운하는 등 민감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hg3to8@ekn.krRussia Ukraine War Finland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AP/연합뉴스

[미국주식] 실적 긴장 뉴욕증시, 숨고르기…3M·알파벳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40p(0.31%) 오른 3만 3733.96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6p(0.07%) 내린 4016.95로, 나스닥지수는 30.14p(0.27%) 밀린 1만 1334.27로 마감했다. S&P500지수 내 산업, 유틸리티, 부동산, 필수 소비재 관련주가 오르고, 통신, 헬스, 에너지 관련주는 하락했다. 개장에 앞서 제너럴일렉트릭(GE), 존슨앤드존슨, 3M 등은 실적을 발표했다. GE 주가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해 1% 이상 올랐다. 3M 주가는 회사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2500명을 감원한다는 소식 등이 나온 가운데 6% 이상 하락했다. 존슨앤드존슨 주가는 전날과 같은 수준에서 마쳤다. 이 회사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알파벳 주가는 2%가량 하락했다. 미국 법무부가 구글 디지털 광고 시장 사업 관행과 관련해 반독점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다. 버라이즌 주가는 회사 순이익이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에 2% 가량 올랐다. 록히드마틴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 1% 이상 올랐다. 그간 주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상 속도 완화 기대로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은 반등을 일부 되돌리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시장은 연준이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는 시나리오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지난해 S&P500지수는 연준 공격적 금리 인상에 20%가량 하락했다. 올해는 금리 인상 기대가 누그러지며 4.7%가량 상승했다. 연준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면서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이후 12월에는 0.50%p 인상으로 폭을 낮췄다. 또 올해 첫 회의인 2월 0.25%p 인상으로 폭을 추가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금리 인상 속도 완화는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를 높인다. 다만 기업들 실적이 개별 종목별로 엇갈려 경기 상황을 여전히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날은 장 마감 후 빅테크 관련주 중 가장 먼저 마이크로소프트(MS) 실적이 발표된다. 미국 제조업, 서비스업 경기는 위축세를 유지했다. 다만 이전보다는 개선됐다. S&P글로벌이 집계하는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8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월 46.2보다 소폭 개선된 것이다. 비제조업 PMI는 46.6으로 전월 44.7을 웃돌아 3개월 만 최고치였다. 다만 양 지수는 모두 50을 밑돌아 경기가 위축 국면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 실적이 종목별로 엇갈리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시장에 혼재된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평했다.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빅토리아 페르난데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에 "바쁜 실적 시즌에 접어들면서 연준이 일시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시장은 이틀간 정말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어제와 오늘 아침에 본 실적들은 정말로 혼재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허틀 캘러헌 앤코의 브래드 콩거는 마켓워치에 빅테크 기업들 해고 소식으로 이들의 실적 전망에 조심스럽다면서도 비용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려면 이들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콩거는 "(기업의 해고는) 그들이 사업에서 시장 침체를 봤으며, 판매 증가세가 부진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하지만 감원 규모가 전체 인력과 비교해 매우 적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이런 감원을 정당화해주는 정도의 나쁜 것을 봤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오는 2월 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0.25%p가 98.1%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1p(3.06%) 내린 19.20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9시 30분 개장 직후 다수 종목 가격이 시스템상 문제로 급변동하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그러나 오전 10시경을 전후해 모두 거래가 재개됐다. 영향을 받은 종목은 3M, 버라이즌, AT&T,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일라이릴리, 나이키, 맥도날드, 우버 등 200개 종목 이상이다. NYSE는 이날 오후 발표한 자료에서 시스템 문제로 인해 상장 종목 일부의 ‘개장 경매(opening auction)’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영향을 받은 주식의 일부 거래를 ‘무효로’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가 취소될 수 있는 종목은 거래소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술적 문제에 따른 개장 초 혼란은 시장 흐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hg3to8@ekn.krFILES-US-JUSTICE-IT-ADVERTISING-GOOGLE 알파벳이 운영하는 구글의 로고. AFP/연합뉴스

글로벌 경제, 중국 재개방에 힘입어 낙관론…한국에도 훈풍 부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의 경기 재개방(리오프닝)이 한국 경제에 훈풍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요 인사들은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등에서 중국을 거론하면서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이전보다 더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경제 전망이 몇 달 전 우려했던 것보다는 덜 나쁘다면서 중국을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잠재력으로 언급했다.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유럽은 꽁꽁 얼지 않았으며, 경기침체는 오지 않았고 중국은 정책을 수정했으며 물가상승률은 둔화했다. 이 모든 것이 긍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주요 투자 은행들은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상향 조정하는 중이다.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2%에서 5.5%로 올렸고 바클리스는 3.8%에서 4.8%로 올렸다.중국의 소비자 구매와 해외여행이 늘고 공급망 차질이 완화돼 ‘세계의 공장’ 역할을 다시 수행한다면, 세계 경제의 회복도 그만큼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시장에서는 이러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지난 20일 t(톤)당 9324달러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구리는 산업 전반에 활용돼 경기 전환점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닥터 코퍼’(Dr.Copper·구리 박사)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중국은 구리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최근 2주간 10.22% 올랐다.중국의 일상 및 경제 회복은 중국을 최대 수출국으로 둔 한국에게도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한국의 대중(對中) 수출은 작년 6월 감소세로 전환한 뒤 7개월째 뒷걸음질 치고 있다. 대중 수출 등의 부진에 전체 수출도 3개월째 ‘마이너스’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중국의 수요 회복 시 대중 수출의 호전을 기대해볼 만하다.한국무역협회의 ‘최근 대중국 무역적자 요인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대중 수출 가운데 중국 내수용이 76.1%를 차지했다.중국 내 일상 회복 후 보복 소비가 나타난다면 우리 수출도 빠르게 회복할 여지가 있는 것이다.한국무역협회는 "대중국 수출 중 내수용 비중이 3/4을 넘고 있어 향후 중국 경기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내수가 활성화될 경우 대중국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고 밝혔다.다만 당장 개선된 실물 지표는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작년 12월 수출액은 1년 전보다 9.9% 줄어 전월(-8.7%)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중국의 11월 수출은 33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는데, 이보다 더 악화한 것이다.중국의 수요 회복이 최근 둔화하고 있는 물가 상승세를 다시 밀어 올려 주요국의 통화 긴축이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중국의 방역 정책 전환이 전 세계 경제에 긍정적이라면서도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통화 긴축으로 세계 경기 침체의 폭이 깊어진다면 우리 수출도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구조상 우리 수출에 대한 중국 소비 회복의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한국무역협회는 대중국 내수용 수출액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1∼2007년 연평균 19.9% 증가했으나, 이후인 2010∼2021년 6.7% 증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대중 수출 증가세를 전부 회복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사진=AFP/연합)

애플,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 25% 확대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애플이 인도에서 생산하는 아이폰 물량을 전체 생산량의 25%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애플은 이미 인도에서 제품의 약 5∼7%를 생산하고 있다"며 "내가 틀리지 않는다면, 애플은 25%까지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얄 장관은 인도의 높아진 경제 대국 위상을 거론하며 애플을 "또 하나의 성공 사례"라고 덧붙였다. 인도의 지난해 1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영국을 앞지르며 세계 5위로 올라선 바 있다. 지난해 애플은 인도에서 최신 제품인 아이폰14 조립을 시작했다. 애플이 인도에서 최신 모델을 생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애플은 2017년부터 인도에서 아이폰을 생산하고 있지만 모두 구형 모델이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2025년까지 인도에서 전 세계 아이폰의 25%를 생산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벗어나 생산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지난해에도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이 운영하는 중국 정저우의 세계 최대 아이폰 공장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 인도는 중국에서 애플의 아이패드 생산 일부도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인도에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5%에 불과하지만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를 잠재적 성장 지역으로 봐왔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APPLE-PRODUCTS/ 애플 로고(사진=로이터/연합)

올해 나스닥 등 뉴욕증시 급등한 이유는…연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정점론에 힘입은 글로벌 증시가 신년 랠리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4.07포인트(0.76%) 오른 3만 3629.56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7.20포인트(1.19%) 상승한 4019.81에 마감해 4,000선을 회복했고, 나스닥 지수는 1만 1364.41로 2.01%(223.98포인트) 급등했다.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2월 2일 이후 최고치로,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일(2.66%↑)에 이어 2거래일 연속 2%대 상승을 기록했다.새해 들어 뉴욕증시에 훈풍이 부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다는 신호가 잇따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이 가까워졌다는 데 투자자들이 베팅하고 있기 때문이다.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리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이 0.25%포인트로 더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이 거의 100%에 가까운 데다 이르면 하반기 중 금리인하로 전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를 비롯한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들조차 최근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혀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는 올해 봄 금리인상이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치솟는 금리 부담에 지난해 낙폭이 컸던 기술주의 새해 반등폭이 큰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이날까지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8.5% 이상 올라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이날도 AMD(9.2%), 엔비디아(7.6%)와 같은 반도체주와 테슬라(7.7%), 애플(2.4%) 등이 일제히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세일즈포스는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대량 지분 매입 보도에 힘입어 3.1% 올랐고, 대규모 감원을 발표한 스포티파이도 2.1% 올랐다.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MS)와 테슬라를 비롯해 S&P 500 기업의 거의 5분의 1이 내놓을 지난해 4분기 실적에도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의 금리 기대가 과도하다며 경계하는 시각을 보이기도 한다. 연준 고위 인사들의 공개 발언대로 금리인상을 조만간 멈추더라도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유지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경고 메시지다.BNP파리바 자산운용의 대니얼 모리스 최고시장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2년물 국채 금리가 6개월물보다 상대적으로 더 올랐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인플레이션은 시장 기대만큼 빠르게 둔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3.52%대로 전 거래일보다 0.04%포인트 가까이 올랐고,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4.2%를 다시 넘었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연합)

바이든, 북한인권특사에 국무부 줄리 터너 지명…‘핵·인권문제’ 동시 제기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를 다루기 위해 지난 6년간 공석이었던 북한인권특사를 임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무부 인권·노동국의 줄리 터너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과장을 대사급인 북한인권특사로 지명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2017년 1월부터 공석이었던 북한인권특사를 임명한 것은 앞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함께 인권문제를 적극 제기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터너 과장은 인권·노동국에서 16년을 근무하면서 북한인권 문제를 주로 다뤘으며 국가안보회의(NSC)에서 동남아시아 업무를 담당한 적이 있다.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실무급에서 오랜 기간 협의한 경험이 있다. 북한인권특사실 특별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그는 불어와 한국어도 구사한다.백악관은 이날 상원에 터너 북한인권특사에 대한 인준요청서를 보냈다. 대사직은 대통령 지명 뒤 상원의 임명동의가 필요하다. 북한인권특사는 미국 정부의 북한 인권정책 수립과 집행 전반에 관여하는 대사급 직책으로, 2004년 10월 발효된 ‘북한인권법’에 따라 신설됐다. 북한인권법에 따르면 북한인권특사는 북한 주민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조율·촉진하는 자리로 ‘인권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사’를 임명하도록 돼 있다. 2005년 8월 선임된 제이 레프코위츠 초대 북한인권특사는 개성공단 노동자의 임금과 노동환경에 의문을 제기하고 북핵 6자회담과 인권문제의 연계를 주장하는 등 북한 인권상황을 정면 비판했다.이후 미 하원 국장을 지낸 로버트 킹 특사가 오바마 행정부 시기인 2009년 1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7년여간 재임했으며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공석이었다.이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가 인권을 외교 정책 전면에 두겠다고 선언했음에도 북한인권 문제를 소홀히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조야에서는 물론 한국 정부의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와 북한인권단체 등은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인권특사를 조속히 임명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바이든 행정부는 출범한 뒤 곧바로 전임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6월 탈퇴한 유엔 인권이사회에 복귀했으며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또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지속해서 관심을 보이고, 문제를 제기해왔으며 특히 종교자유와 관련, 북한을 21년째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하며 북한의 종교자유 침해를 우려해왔다.미국의 특사 지명은 한국 정부와의 ‘보폭 맞추기’ 측면도 없지 않아 보인다. 윤석열 정부는 북한 인권 중시 기조에 따라 유엔 결의안 등 북한 인권 논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가운데 최근 미국 및 유럽연합(EU)과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양자 차원의 협의 채널 가동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다만 한국이 밝힌 협의 채널이 북한인권특사 창구를 뜻하는지는 불분명하다. 앞서 한미 양국은 박근혜 정부 때 체계적인 북한 인권 문제 공조를 위해 북한인권협의체를 발족했는데, 당시 미 측은 1차 회의에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가 참석한 데 이어 2차 회의에 북한인권특사가 대표로 나선 바 있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사진=AP/연합)터너 美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지명자(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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