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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건물에 새겨진 회사 로고.AFP/연합뉴스 |
넷플릭스는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전일 대비 1.79% 오른 363.83 달러(약 44만 5000원 수준)에 마쳤다.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연말부터 약 1달 동안 28.03% 급등한 가격이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가 9.48% 오른 것과 비교해서도 상승세가 가파르다.
주가 상승은 특히 지난 20일 넷플릭스가 한 가구 밖에서 계정 공유를 통해 콘텐츠를 시청하는 행위에 유료화 추진 방침을 밝힌 뒤에도 이어졌다.
넷플릭스는 당시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공개한 주주 서한에서 "계정 공유는 비즈니스 구축뿐만 아니라 투자를 통해 회사를 개선하는 장기적인 능력을 약화한다"며 "1분기 후반 계정공유 유료화 조치를 광범위하게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정 공유 유료화가 시행되면 한 가구 내에 함께 살지 않는 사람들과 넷플릭스 공유를 원할 경우 많은 나라의 회원들이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되는 선택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넷플릭스 정책 변화에 따라 예측되는 반발 손실이 시장에서 크게 유의미하게 평가되지 않는 것이다.
애초 넷플릭스는 앞서 일부 남미 국가에서 시범적으로 계정 공유 행위를 단속하고 유료화 조치를 테스트했다. 이 테스트 진행 과정에서 유료화 조치가 가입자를 떠나게 하기 보다는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버지도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유료화를 도입하면 시행 초기 일부 가입자 취소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제도가 정착되면서 회사는 수익 개선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한 바 있다.
넷플릭스가 이전에 도입한 구독 정책 변화 역시 실적 개선 장애물이 되지는 못했다.
넷플릭스는 작년 11월 광고 시청을 넣어 요금을 비교적 낮춘 광고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에 월가는 이 요금제가 실적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했다.
넷플릭스가 요금제 반영 효과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았지만, 작년 4분기 가입자는 766만 명 급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457만 명을 훌쩍 상회한 기록이다.
이에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넷플릭스 회원이 2억 30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작년 4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78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기대에 부응했다.
다만 순이익은 55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12센트를 기록해 1년 전 실적(순이익 6억700만 달러, 주당 순익 1.33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넷플릭스는 드라마 ‘웬즈데이, 영화 ’나이브스 아웃:글래스 어니언‘, 해리 왕자 부부의 다큐멘터리 ’해리와 메건‘이 인기를 끌며 가입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송혜교 주연 드라마 ’더 글로리‘를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눠 공개하는 넷플릭스 정책에 반발이 일기도 했지만, 인기는 뜨거웠다.
극 중 ’침묵 속에서 죽을힘을 다해 싸우고, 상대가 공들여 지은 집을 무너뜨려야 이기는 게임‘으로 묘사된 바둑은 온라인몰에서 관련 상품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
G마켓은 더 글로리 방영 시작 시점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바둑 관련 제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바둑 관련 도서 판매량도 전년 대비 67%, 체스(98%)와 장기(34%), 보드게임 전체 판매량(74%)도 덩달아 증가했다.
바둑 관련 제품 판매량은 직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3% 늘었다. 바둑 관련 도서(48%)와 체스(86%), 장기(19%)도 잘 팔렸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