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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사태 여파에 CS 휘청…스위스 당국 "유동성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스위스 금융당국이 흔들리는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에 유동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의 여파와 재무건전성 문제 등이 맞물리면서 CS주가가 장중 30% 이상 폭락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자 대응에 나선 것.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위스 국립은행(SNB)과 금융감독청(FINMA)은 15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지난주 발생한 SVB 파산 사태를 거론한 뒤 "미국 특정 은행의 문제가 스위스 금융 시장에 직접적인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린다"고 밝혔다.두 기관은 "미국 은행 시장의 혼란이 스위스 금융권으로 번질 위험 징후는 없다"면서 "CS는 은행의 자본 및 유동성 요건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이어 "CS의 증시 내 가치와 부채 상품의 가치는 지난 며칠간 (SVB 사태로 인한) 시장 반응에 영향을 받았다"면서도 "감독 당국은 모든 정보를 은행과 긴밀하게 공유하고 있으며 CS가 자본 및 유동성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두 기관은 "필요한 경우 우리는 은행에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스위스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연방 재무부와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다" 강조했다.스위스 당국 발표로 CS 주가는 일부 낙폭을 만회했다. 스위스 증시에서 장중 30% 넘게 폭락했던 CS 주가는 24% 하락, 뉴욕증시에선 14%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위스 2대 은행인 CS는 현재 다양한 악재에 직면한 상태다. 부도 위험 지표인 1년물 신용디폴트스와프(CDS)가 위기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 블룸버그 보도 등에 따르면 CS의 CDS는 이날 835.9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 스위스의 라이벌 은행인 UBS그룹의 18배, 도이치뱅크의 9배 수준이다.이런 상황에서 CS의 최대 주주인 사우디국립은행 아마르 알 쿠다이리 회장이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유동성 추가 지원 계획이 없다는 점을 밝히면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됐다.CS는 이미 지난해부터 투자 실패에 따른 손실 규모가 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위기설에 휩싸여 있었다. 대규모 감원 계획까지 발표하며 자구 노력을 기울였지만 최근 공개된 연례보고서에 그룹 재무회계 부문에 대한 내부 통제에 ‘중대한 약점’이 발견됐다는 지적 사항이 드러나면서 재무 상황에 대한 우려는 증폭됐다.이런 상황에서 SVB 사태로 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지자 CS가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다. SVB 사태의 여파가 유럽 금융시장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CS의 재무 상황에 국제적 관심이 쏠렸다.스위스 금융당국의 이날 성명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위기감이 팽배한 시장에 신뢰감을 심어주기 위해 조만간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점쳐진다.토마스 마터 스위스 연방 하원의원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스위스 국립은행이 CS (지원) 관련 발표를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은행 공포’ 벌써 유럽까지, 뉴욕증시 출렁…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 리퍼블릭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크게 출렁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83p(0.87%) 하락한 3만 1874.57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36p(0.70%) 밀린 3891.9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0p(0.05%) 오른 1만 1434.05로 마감했다. S&P500지수 내 통신, 유틸리티 관련주는 1% 이상 올랐다. 반면 에너지, 자재, 금융, 산업 관련주는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스위스 2대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 재무건전성 우려와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CS 주가는 유럽 시장에서 장중 30%가량,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가격도 장중 20% 이상 폭락했다. 미국 은행 파산이 유럽 은행권에 대한 우려로 번지면서 은행권 투자 심리가 악화하는 모양새다. CS는 최근 2021년과 2022년 연간 결산 보고서와 관련해 회계 상 내부 통제에서 ‘중대한 약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CS는 5개 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하고, 지난해 4분기에만 1000억달러 이상 고객 자금 유출을 겪어 이미 상황이 악화한 상태였다. 이에 미국 은행들 파산까지 겹쳐 유럽 내 문제 은행으로 지목됐다. 특히 이날 폭락은 CS 최대 투자자인 사우디국립은행(SNB)이 추가 재정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강화됐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럽 은행들을 접촉해 CS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확인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 역시 CS에 대한 미국 은행 위험노출액을 적극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장 막판에는 스위스중앙은행(SNB)이 CS에 필요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히면서 증시 낙폭이 줄었다. 스위스 당국은 CS가 자본과 유동성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특정 은행들 문제가 스위스 금융시장에 직접적 전이 위험을 야기하지 않는다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 파산 이후 CS 우려마저 커지면서 은행권 전반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뉴욕에 상장된 CS 주가는 14%가량, 전날 급반등한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와 팩웨스트 방코프 주가는 각각 21%, 12% 이상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는 4%, 모건스탠리가 5% 이상 하락하고 웰스파고는 3% 이상 떨어졌다. 씨티은행은 5%, 골드만삭스는 3% 이상 밀렸다. SPDR 금융주 펀드는 2% 이상 하락했고, SPDR 지역은행 ETF는 1% 이상 떨어졌다. 유가는 5% 이상 하락하는 등 은행권 부진이 경기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유가는 한때 배럴당 65.65달러까지 밀렸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은행권 예금 인출 사태를 지적하며 올해 미국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0.3%p 내린 1.2%로 조정했다. 골드만은 중소형 은행들에 대한 자금 인출 등으로 은행 대출 기준이 강화되면 총수요에 부담을 줘 성장률을 끌어내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모두 부진했다. 2월 미국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4% 줄어든 6979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달 수정치인 3.2% 증가에서 감소세 전환한 것이다.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1% 떨어져 1달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3% 상승도 하회했다. 2월 PPI는 비계절조정 기준 전년 동기 대비로는 4.6% 올라 전월 5.7% 상승을 크게 밑돌았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신호지만 지금은 경기 악화 우려가 더 커진 상황이다. 뉴욕주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3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24.6를 나타냈다. 지수가 마이너스대이면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임을 시사한다. 이날 수치는 전월 -5.8보다도 더 하락해 시장 예상치인 -7.8보다 부진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은행권의 건전성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피터 부크바는 CNBC에 출연해 금융 부문의 압박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에 은행 파산이 은행 산업에 전반에 대한 심리를 바꿔놓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은행들이 대규모 신용 연장 위축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대출에 집중하기보다 대차대조표 강화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상 전 많은 은행이 장기 채권에 투자했을 수 있다고도 봤다. 이 채권 가치가 연준 금리 인상으로 떨어져 시장이 은행 대차대조표를 재고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은행들이 자본을 확충해야 하는지를 들여다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하니 레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우리는 숲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라며 적어도 몇 주간 시장이 공포와 반등 사이에서 요동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은 52.4%,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7.6%에 달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전날 30.6%에서 증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41p(10.16%) 오른 26.14를 나타냈다. hg3to8@ekn.kr2021052701001163300051351 뉴욕증권거래소 외관.AP

심슨, 이번엔 SVB 사태 예언 적중?…28년 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의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The Simpsons)의 28년 전 에피소드에 미국 은행의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이 나와 화제다. 15일 투자전문매체 벤징가는 최근 '심슨이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를 예견했나?'라는 제목으로 "이 현상(SVB 뱅크런)은 과거 한 에피소드에 나왔다"고 소개했다. 1995년 4월에 방영된 심슨 가족의 에피소드 중에서 바트 심슨은 한 중소 지역은행을 찾아가 장난을 치는 내용이 담겼다. 은행에 도착한 바트는 목소리를 섞어가면서 "이 은행에 예금이 없다니 무슨 말이야?", "파산했다고?", "다음 세 고객에게만 여금 지급이 가능하다고?" 등의 말을 이어가면서 이 은행에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다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 말을 들은 고객들은 하나같이 창구로 뛰어들어 예금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지점장으로 보이는 남성이 "여러분들의 돈은 여기에 없다. 빌과 프레드의 집에 있다"고 변명했다. 이에 주요 등장인물 중 하나인 모 시즐랙이 남성 고객에게 "내돈 가지고 뭐하는 거야 프레드"라며 주먹을 휘두르자 모든 고객들이 난투극을 벌이는 등 은행이 한 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처럼 최근 SVB의 유동성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을 접한 고객들이 한순간에 예금 인출을 시도하려고 했던 것이 과거 만화에 등장해 심슨의 예언이 적중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벤징가는 "해당 심슨 에피소드는 트위터상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 트위터의 유저가 공유한 동영상에선 심슨 만화에 뱅크런이 일어났던 은행 간판이 '실리콘밸리은행'으로 편집됐다. 원작에서는 '퍼스트 뱅크 오브 스프링필드'로 나왔다. 유튜브에선 심슨의 뱅크런 영상이 약 12년 전부터 업로드됐지만 SVB 뱅크런 사태가 일어나자 이와 연관된 댓글들이 최근 달리고 있는 추세다. 심슨 가족은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한 주요 사건을 예측해 관심을 끌어왔다. 도널드 트럼프의 2017년 미국 대통령 당선과 2024년 재선 출마 공식화, 월트디즈니와 폭스사의 합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실제로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26일 "심슨의 시즌 26 에피소드 12에서 내가 트위터를 살 것이라고 예측했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 바 있다. 2015년 1월에 방영된 이 에피소드에선 머스크가 실제로 만화에 등장해 주인공인 호머 심슨과 친해졌다. 다만 심슨 만화의 뱅크런 장면은 SVB 사태 예견보다 1946년에 개봉한 영화 '멋진 인생'을 패러디한 것에 더 가깝다고 벤징가는 전했다.(사진=AFP/연합)1995년 방영된 심슨 에피소드 중에서 미국 은행의 뱅크런이 일어났다. 사진은 에피소드에서 고객들이 유동성 위기감에 예금을 달라고 요구하는 모습.(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중국 경제성장 청신호?…1∼2월 소매판매 ‘플러스’ 전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한 중국의 올해 1∼2월 주요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소매 판매가 작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작년 12월(-1.8%)보다 크게 개선됐으며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다. 중국의 소매판매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려는 상하이 도시 봉쇄로 작년 4월(-11.1%) 급전직하했다가 8월(5.4%)과 9월(2.5%)에 반등했다. 이후 10월(-0.5%), 11월(-5.9%), 12월까지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소매 판매는 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판매 변화를 나타내는 것으로 내수 경기의 가늠자라고 할 수 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지출은 60%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감염이 잦아들자 경제 회복을 위해 소비 지출을 독려해왔다.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2.4%로 집계됐다. 작년 12월의 1.3%보다 높아졌지만, 시장 예상치(2.6%)에는 다소 못 미친 수준이었다.중국의 산업생산은 공장, 광산, 공공시설의 총생산량을 측정한 것으로 제조업 동향을 반영하며 고용과 평균 소득 등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농촌을 뺀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 자본 투자에 대한 변화를 보여주는 1~2월 고정자산투자는 5.5%로 작년 12월(5.1%), 시장예상치(4.4%)를 모두 넘었다. 부동산 경기도 회복세를 보였다. 1∼2월 부동산 개발 투자는 전년 동기보다 5.7% 떨어졌지만, 줄곧 하락세를 보인 지난해(-10.0%)보다 하락 폭이 줄었다.이를 두고 중국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다만 실업률은 악화했다. 1∼2월 도시실업률은 5.6%로 작년 12월보다 0.1%포인트 올랐으며, 이 기간 16∼24세 청년 실업률은 18.1%로 전달보다 1.4%포인트 높아졌다.국가통계국은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빠르게 안정되면서 생산과 수요가 개선됐다면서도 여러 가지 변수로 외부 환경이 더 복잡해지고 수요 부족이 여전해 경제 회복의 기반은 탄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중국 소비자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사진=AFP/연합)

한국인 ‘행복 수준’ 세계서 최하위권…행복도 1위는 중국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국인이 스스로 느끼는 행복 수준이 세계 최하위권에 속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5일 연합뉴스가 인용한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발표한 ‘세계 행복(GLOBAL HAPPINESS) 2023’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행복 수준은 57%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32개국 중 31위로, 한국보다 행복도가 낮은 국가는 헝가리(50%)였다. 한국의 행복 수준은 32개국 평균(73%)에도 한참 못 미쳤다.입소스는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행복하세요?’라는 질문에 ‘매우 행복하다’, ‘꽤 행복하다’고 답한 비율로 행복 수준을 측정했다.한국인의 57%만 행복하다고 답했고, 나머지는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 또는 ‘전혀 행복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중국이 91%로 가장 행복 수준이 높은 나라로 나타났고, 사우디아라비아(86%), 네덜란드(85%), 인도(84%), 브라질(83%) 순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은 14위(76%), 일본은 29위(60%)다. 한국의 행복 수준은 1년 전(57%)과 같지만 10년 전(62%)보다는 더 낮아졌다.입소스는 한국을 비롯한 고소득 국가보다 남반구 국가들의 행복도가 더 높게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다.1년 전과 비교해 브라질(63%→83%), 콜롬비아(54%→80%), 칠레(53%→79%), 아르헨티나(48%→74%) 등 남미 국가들의 행복도가 크게 상승했다.전 세계 공통으로 인생에서 가장 만족감을 느끼는 부분은 자녀(85%)와 배우자와의 관계(84%)로 조사됐다. 가장 만족감이 적은 부분은 국가 경제상황과 국가 사회·정치상황으로, 각각 평균 40%에 그쳤다.한국인도 자녀(78%), 배우자와의 관계(73%)에서 가장 큰 만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의 국가 경제상황 만족도는 21%, 사회·정치상황 만족도는 23%로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한국보다 경제상황 만족도가 낮은 국가는 아르헨티나(15%), 영국(19%), 포르투갈(12%), 사회·정치상황 만족도가 낮은 국가는 아르헨티나(17%), 헝가리(20%), 포르투갈(21%)뿐이다.또 한국은 인생의 의미를 느낌(34%), 물질적 부(39%) 측면에서 유독 만족도가 낮게 측정됐다.‘도움이 필요할 때 의지할 수 있는 가까운 친구나 친척이 있다’는 한국인은 61%에 불과했다. 32개국 중 30위로, 일본(54%)과 브라질(58%)만 한국 뒤에 있다.한국인의 41%는 ‘최근에 아주 괴로운 일을 겪었다’고 답했고, 35%는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밝혔다.애인이나 배우자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국이 최하위를 차지했다. 싱글인 한국인 중에서 10년 안에 애인이나 배우자를 만들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사람의 비율이 더 쉬워질 것이라고 답한 사람의 비율보다 58%포인트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

연준, 3월 FOMC에 ‘베이비스텝’으로 굳히나 …"금리동결은 악재"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통화정책을 둘러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지만 금리인상 사이클이 중단되기엔 멀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21∼22일 예정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오히려 악재라는 관측도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6.0%와 부합했다. 이로써 미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를 기록한 이후 지난 1월(6.4%)에 이어 지난달까지 연속 하향세다.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한 것으로 발표돼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다. 그러나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5.5%, 전월보다 0.5%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로는 1월(5.6%)보다 상승 속도가 줄었으나, 전월 대비로는 1월(0.4%)보다 오히려 오름폭이 커졌으며 예상치인 0.4% 상승을 상회했다. 지난달 발표된 1월 CPI에서도 근원 CPI는 전월대비 0.4%오르면서 예상치인 0.3% 상승을 웃돌은 바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미래 물가의 흐름을 예측하기 위해 연준이 참고하는 근원 CPI가 여전히 높고 상승폭을 키웠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신호로 평가된다. 연준의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뜻이다. LH 메이어의 데렉 탕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CPI 발표는 그들(연준)이 마냥 앉아서 기다릴 여유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최근 내놓은 금융 안정 조치들은 금융위기를 막음으로써 통화긴축을 지속하기 위한 여지를 남기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아나 웡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월 CPI는 인플레이션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줘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필요성이 남아있다"며 "3월 FOMC에서는 0.25%P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준은 최종금리인 5.25%에 도달하기 위해 금리를 몇 차례 더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연준이 3월 FOMC에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을 점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30bp넘게 급등해 최대 4.37%를 찍기도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도이치방크,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노무라 등은 베이비스텝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바클레이즈와 골드만삭스는 이달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최종금리 전망을 각각 5.1%, 5.25∼5.5%로 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던 해리스 글로벌 경제리서치 총괄은 "궁극적으로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싸워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심지어 블룸버그통신은 오피니언을 통해 3월 금리동결은 악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금리 동결은 SVB 파산 여파를 막기 위해 미국 정부의 긴급 조치만으론 부족하다는 것은 물론,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SVB 사태가 지금까지도 잡히지 않는 근원 물가보다 더욱 심각해졌다는 뜻이다. 실제로 일부 전문가들은 SVB 파산에 따른 파장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SVB 사태의 파급 효과가 기술 섹터와 실리콘밸리에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며 "SVB는 지난 수십 년간 실리콘밸리에서 대부 역할을 해왔다"라고 밝혔다. 그는 기술 관련 스타트업 중심으로 더 많은 파산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미국의 전체 은행 시스템에 대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무디스는 "SVB와 실버게이트 은행, 시그니처은행에서 벌어진 예금 인출 사태와 이들 은행의 파산에 따라 (미국 은행들의) 경영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전망 하향 조정은 향후 미 은행 업계의 신용등급과 차입 비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USA GOVERNMENT SENATE POWELL 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EPA/연합)

더 똑똑한 챗GPT 나오나…오픈AI, "인간 수준 능력" GPT-4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로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오픈AI가 인간 수준의 성능을 가진 ‘GPT-4’를 공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픈AI는 14일(현지시간) 대규모 AI 언어 모델(LLM)인 GPT-4를 전격 출시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챗GPT에 적용된 GPT-3.5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오픈AI는 GPT-4 모델이 많은 전문적인 시험에서 "인간 수준의 능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GPT-4는 미국 모의 변호사 시험에서는 90번째, 대학 입학 자격시험인 SAT 읽기와 수학시험에서는 각각 93번째와 89번째의 백분위수를 기록했다. SAT 등 주요 시험에서 상위 10%에 해당한다는 것이다.오픈AI는 "평소 대화에서는 GPT-3.5와 차이가 크게 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GPT-4는 훨씬 더 신뢰할 수 있고 창의적이며 더 미묘한 명령을 처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또 이전 모델보다 틀린 답이나 주제를 벗어난 답은 적다며 많은 표준화된 시험에서 인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GPT-4는 기존과 달리 이미지도 텍스트로 인식하는 것도 특징이다. 텍스트로 대화를 진행하다 이미지를 입력해도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진다는 것이다.오픈AI는 GPT-4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단 GPT-3는 약 1750억 개의 매개 변수를 사용했지만, GPT-4의 매개 변수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매개 변수는 AI 성능을 결정짓는 주 요소로 꼽힌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투자를 시작해 최근에는 100억 달러(13조원)로 추정되는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MS는 이날 새로운 검색 엔진 빙(Bing)에 GPT-4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다만, 오픈AI는 GPT-4가 내놓을 오답을 의식한 듯 "여전히 우리가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많은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소프트웨어는 아직 완벽하지 않으며 많은 시나리오에서 인간보다 능력이 떨어진다"며 "여전히 ‘환상’을 갖고 답을 지어내며 틀렸을 때에도 옳다고 주장하는 경향도 있다"고 덧붙였다.오픈AI 로고(사진=로이터/연합)

美 무인기, 흑해 상공서 러 전투기와 충돌…"냉전 이후 처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흑해 상공에서 작전 중인 미국 무인기가 러시아 전투기와 충돌해 추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군 유럽사령부는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러시아의) SU-27기 2대가 흑해 상공 국제공역에서 운항 중이던 미 공군의 정보감시정찰(ISR) 무인기 MQ-9을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방식으로 차단했다"고 밝혔다. SU-27은 러시아 공군에서 운영하는 주력 전투기 기종 중 하나이며, ‘리퍼’라는 이름이 붙은 MQ-9은 정찰과 공격이 둘 다 가능한 무인기다. 유럽사령부는 이날 오전 7시3분께 러시아 SU-27기 1대가 MQ-9의 프로펠러에 부딪혀 미군은 무인기를 국제해역에 불시착하도록 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돌이 벌어지기 이전 SU-27기가 여러 차례 MQ-9에 연료를 뿌렸으며, 그 앞을 난폭하고, 환경적으로 부적절하고 비전문적인 방식으로 비행했다고 지적했다.제임스 헤커 미 유럽공군사령관은 "러시아 항공기가 국제공역에서 일상적인 작전을 수행하던 MQ-9을 차단하고 부딪히는 바람에 무인기가 추락해 완전히 소실됐다"며 "러시아 측의 안전을 도외시한 비전문적 행위로, (부딪힌) 두 항공기가 모두 추락할 뻔했다"고 말했다.미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자국 상공 인근에서 비행하는 상대국 군용기를 차단(intercept)하는 행위는 과거에도 종종 발생한 적이 있지만 이처럼 물리적 충돌로 이어져 미군기가 추락한 것은 냉전 이후 처음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항공기 차단 행위 자체가 드문 일은 아니지만 대부분 차단 행위는 상대 항공기의 정체 등을 파악할 목적으로 안전하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라이더 대변인은 무인기의 임무와 관련해 "MQ-9은 ISR 자산"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하기 전부터 무인기가 흑해 지역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흑해는 중요하고 분주한 국제 수로라 우리가 흑해 국제공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게 드문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무인기는 "우크라이나의 그 어떤 영토와도 확실한 거리가 있었다"라며 국제공역이자 해역에서 비행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무인기의 무장 여부나 민감한 기술을 탑재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으며 현재로서는 러시아가 무인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행위를 비판하고 앞으로도 국제공역에서 이 같은 비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화상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이 문제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밝혔다.커비 조정관은 "러시아의 방해 자체가 드문 일은 아니지만, 이번 사태는 위험하고 어설프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경우"라며 "미국은 흑해 상공에서 비행을 계속할 것이며, 우리가 비행하는 데 있어 러시아에 알릴 필요는 없다"고 규탄했다.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전화 브리핑에서 "국제법의 명백한 위반이며 우리는 이에 대한 반대 의사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무부는 이날 오후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를 국무부로 초치했으며 린 트레이스 주러시아 미국 대사도 러시아 외교부에 항의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러시아는 미국 주장을 반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미국 MQ-9 무인기가 크림반도 인근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국경 방향으로 비행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무인기가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임시로 설정한 공역의 경계를 침범했으며 조종력을 상실하고 강하하다가 수면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항공기는 무기를 사용하거나 무인기와 접촉하지 않았으며 러시아 전투기는 비행장으로 안전하게 귀환했다고 주장했다.러시아 전투기 SU-27(사진=EPA/연합)미국 무인기 MQ-9 리퍼(사진=EPA/연합)

[미국주식] 뉴욕증시, 2월 CPI 부합·은행주 반등에 상승…나스닥 2%↑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고 은행주들이 급반등 한 영향으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 오른 3만 2155.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5% 상승한 3919.2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4% 뛴 1만 1428.15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지역 은행 파산에 따른 여파와 2월 소비자물가 지표 등을 주시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으로 불거진 금융시장 불안은 당국의 개입 등으로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지역 은행주들이 빠르게 반등하면서 시장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제2의 SVB로 지목되며 최근 폭락했던 퍼스트 리퍼블릭의 주가가 27%가량 올랐다. 찰스 슈왑의 주가도 최고경영자가 이날 회사의 주식을 매입하고, 고객들의 예치금이 큰 규모로 계속 유입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9% 이상 올랐다. 키코프와 자이언스 뱅코프의 주가도 각각 6%, 4% 이상 상승했다. 대형 은행 중에는 씨티그룹과 웰스파고의 주가가 각각 5%, 4% 이상 올랐고, JP모건의 주가는 2% 이상 상승했다. 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2% 이상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황은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며 대형 은행들이 이전보다 건전하다는 점에서 유동성 위기로 전이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은행권의 영업 환경이 빠르게 악화한 점을 고려해 은행 시스템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려 은행권에 대한 압박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무디스는 연준이 긴축으로 인해 은행권의 압박이 지속되고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소매 기반 고객이 부족하고 상당한 미실현 증권 손실이 있는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예금자 이탈에 더 민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2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한 점도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제공했다. 미 노동부는 2월 CPI가 작년 동기대비 6.0%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6.0% 상승과 같은 수준이며, 전월의 6.4%보다 둔화한 것이다. 2월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21년 9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2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4% 올라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고, 전달의 0.5% 상승보다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료와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2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올라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고, 전월 대비로는 0.5% 올라 예상치인 0.4% 상승을 소폭 웃돌았다. 2년물 국채금리는 전날의 급락세를 딛고 20bp 이상 오른 4.22% 근방에서 거래됐고, 10년물 국채금리도 10bp가량 상승한 3.68% 근방에서 움직였다. 미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3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7.5% 수준으로, 전날의 65% 수준에서 상승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22.5%로 전날의 35% 수준에서 소폭 하락했다. 금융시장 불안으로 연준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할 가능성은 크게 줄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를 웃도는 만큼 긴축 기조는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으며, 통신과 기술, 금융 관련주가 2%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시장의 불안과 인플레이션을 모두 고려해 3월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현재의 금융 공포 속에 연준은 성장보다 물가 안정을 우선시해 다가오는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포트폴리오 관리 담당 부사장은 당국의 지원 조치로 "심리가 바뀌었거나 어느 정도 흐름이 바뀌었다"라며 "(보통 이런 경우) 즉각적인 반응으로 시작했다가, 세부적이 내용을 살피는 데 얼마의 시간을 보내고, 실질적 위험과 노출 위치를 파악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소형 은행주들이) 얼마나 많이 추락했는지를 고려하면 반등이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은행의 어려움은 생존 능력보다는 수익 전망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의 뱅크런은 없으며, 상황은 진정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79포인트(10.52%) 하락한 23.73을 나타냈다.USA-STOCKS/CPI (사진=로이터/연합)

미 2월 CPI 발표에 비트코인 시세 급등...2만 6000달러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자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 시세가 급등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 한국시간 오후 9시 5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대비 18% 가까이 폭등해 2만 6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최고가이자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이다. 2월 CPI 발표 직전까지만 해도 2만 4000달러 후반대에 머물렀던 비트코인이 단숨에 깜짝 급등한 것이다. 암호화폐 2인자로 불리는 이더리움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0% 넘게 오른 1741.34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바이낸스(+6.68%), 리플(+5.95%), 카르다노(+8.62%), 폴리곤(+10.64%), 도지코인(+9.69%)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상승세다.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CPI가 전년 동월대비 6.0%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6.0%)와 부합했다. 지난 1월(6.4%)보다 오름폭을 줄여 지난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게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5.5% 오르면서 시장 예상치(5.5%)와 부합했다. 지난 1월 상승률(5.6%)보다는 0.1%포인트 떨어졌다.2월 CPI가 예상과 부합한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정책전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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