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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전 美 신용등급 내렸던 이 남자…"피치 결정은 정당"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2011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평가 책임자가 피치의 강등 결정이 정당한 결과라고 주장해 관심이 쏠린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11년 당시 S&P 평가 책임자였던 데이비드 비어스는 블룸버그TV에 출연,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조치가 정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현재 미국 금융안정연구소(CFS)에서 선임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비어스 전 책임자는 현재 미국에서 드러나고 있는 문제들이 12년 전 S&P의 강등 조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요인들을 연상시킨다고 경고했다. 또 미국 부채한도 상향을 둘러싼 미 정치권의 ‘벼랑 끝 전술’을 포함한 일부 문제들은 과거에 비해 더 악화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등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AAA 등급은 신용평가사가 낼 수 있는 최고 등급이지만 미국 등 국가들이 신에게서 또는 자동으로 당연하게 부여되는 권리를 가진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치가 전날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린 것과 관련해 결정이 너무 늦었다는 입장을 보였다. 비어스 전 책임자는 "신용평가사들이 그동안 소극적으로 행동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피치의 조치는 2011년 S&P의 결정을 다시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어스 전 책임자는 피치가 지난 5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하되,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한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가 옳았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비어스 전 책임자는 "정치적 양극화가 지속될 것으로 생각했고 채무의 증가 속도에 대해서도 우려했다"며 "두 가지 모두에 대해서 우리의 기대차기 초과 달성됐고 이에 (2011년 강등 결정이) 올바른 결정이었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 피치의 강등 요인은 ‘국가채무·부채한도’…2011년보다 상황 악화 비어스 전 책임자가 언급했던 국가채무 급증은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현재 미국 경제는 2011년보다 더욱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등급 하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2011년 당시 미국 실업률은 2008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9%에 육박했는데 현재는 3.6%로 역대급으로 낮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피치의 강등 결정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경기부양책, 세금 인하 등으로 급증되고 있는 채무가 조명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피치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2025년 118%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현재 AAA 등급을 받고 있는 국가들의 중간값인 39%보다 약 3배 높은 수치다. 또 피치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재정적자는 작년 GDP의 3.7%에서 올해 6.3% 수준으로 급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GDP 대비 재정적자 비중이 2024년엔 6.6%, 2025년엔 6.9%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피치는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재무부는 미국 장기채권 발행 규모를 애초 960억 달러에서 1030억 달러(133조7000억원)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측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정부의 재정적자가 커지는 가운데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단계 하향한 이후 이뤄지는 것이다. 이는 미국 정부의 국채 이자 부담으로 이어지는 만큼 재정상황이 쉽게 개선되지 못할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강등 사태가 과거 2011년보다 더 큰 우려를 부른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피치의 강등 결정을 이끌어낸 근본적인 요인들이 과거 S&P의 강등 요인보다 더 악화됐다는 지적이다. UBS그룹의 마이클 클로허티 전략가는 "2011년 강등의 주요 원인은 부채한도를 둘러싼 정치권 갈등"이라며 "이번엔 부채한도 문제뿐만 아니라 재정 악화도 강등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USA-RATINGS/FITCH-INTERVIEW (사진=로이터/연합)

아빠도 아들도 ‘이혼한 트뤼도 총리’, 똑닮은 영광과 불행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51)가 18년간 결혼 생활을 접고 이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계정 글에서 "아내 소피와 저는 의미 있고 힘들었던 많은 대화를 거쳐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항상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서로를 위해 그리고 그동안 함께 만들고 또 만들어 나갈 모든 것들을 위해 깊은 사랑과 존경을 가진 채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녀들의 안녕을 위해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트뤼도 총리는 동생 같은 반 친구였던 트뤼도 여사(48)를 어려서부터 알고 지냈다. 그러다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교제했고, 이후 2005년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뒀다. 트뤼도 부부는 이전부터 부부 관계가 좋지 않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굳이 숨기지 않았다. 최근 몇 년 새는 총리 부부가 공개 석상에 함께 나서는 경우도 드물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총리실은 트뤼도 부부가 이혼 서류에 서명을 마쳤고 부부 모두 자녀 양육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트뤼도 총리 가족은 내주 가족 휴가를 갈 예정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은 트뤼도 여사가 오타와 내 다른 숙소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자녀 양육을 위해 총리 관저(리도 코티지)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트뤼도 총리’의 이혼은 사실상 이번이 두 번째다. 쥐스탱 트리도 총리 뿐 아니라 아버지인 피에르 트뤼도 전 총리 역시 총리 재직 중 이혼했기 때문이다. 피에르 트뤼도 전 총리는 1968∼1984년 사이 무려 17년 간 총리를 지낸 캐나다 정치사 거물이다. 이 기간 트뤼도 전 총리도 1977년 아내 마거릿과 이혼했다. hg3to8@ekn.krCANADA-TRUDEAU/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아내 소피 그레고르 트뤼도 여사.로이터/연합뉴스

美신용등급 강등에 ‘월가 황제’도 뿔났다…"터무니없는 결정"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결정과 관련해 "터무니없다"고 비판했다. 다이먼 CEO는 2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강등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차입비용을 결정하는 것은 신용평가사가 아닌 시장"이라고 말했다. 미국으로부터 경제적, 군사적 보호를 받는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미국보다 높은 것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지적도 나왔다. 다이먼 CEO는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들이 AAA 등급을 받고 있는 것은 터무니없다"며 "미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지아 가장 안전한 나라"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해 미 정치권에서 난항을 보여왔던 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다이먼 CEO는 "부채한도 상한선을 없애야 한다"며 "양당이 이부분을 이용함에 따라 시장 불확실성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피치는 전날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렸다. 지난 5월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한 후 3개월 만에 나온 결정이다.피치는 보고서에서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의 악화 등을 반영했다"라며 특히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이슈에 대한 ‘벼랑 끝 전술’도 이번 등급 평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이먼 CEO는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미국 경제는 소비자, 기업, 낮은 실업률, 건전한 재무제표 등에 지지받고 있다"며 "침체가 발생하더라도 상황은 좋다"고 말했다. 다만 그가 지난해 언급했던 ‘경제 먹구름’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긴축(QT)이 최대 우려사항이라고 전했다.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신용 악재에 이때다? 뉴욕증시 ‘팔자’…AMD·솔라에지테크놀로지스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미국 국가신용등급 이슈를 재료로 모두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16p(0.98%) 내린 3만 5282.5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34p(1.38%) 하락한 4513.3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0.47p(2.17%) 밀린 1만 3973.45로 마쳤다. 기업들 실적 발표가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82%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내놨다. 이런 소식은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높여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S&P500지수 내 필수소비재와 헬스 관련주를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기술과 통신 관련주가 2% 이상 내려 약세를 주도했다. 반도체 기업 AMD 주가는 7% 이상 하락했다. 실적이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매출이 크게 하락하는 등 PC 시장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에 영향 받았다. 스타벅스 주가는 동일점도 매출 전망치가 기대를 밑돌면서 0.9%가량 상승하는 데 그쳤다. CVS헬스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 주가가 3% 이상 올랐다. 솔라에지 테크놀로지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8% 이상 하락했다. 제약사 머크앤코 주가는 손실 전환됐다는 소식에도 0.4% 올랐다. 크래프트하인즈 주가는 매출이 기대를 밑돌았다는 소식에도 1% 이상 올랐다. 이날 시장에는 전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에서 내렸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몇 달 강세를 보인 시장은 이번 이슈를 차익실현 빌미로 삼는 모습이다. 피치는 지난 5월 미국 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한 후 3개월 만에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렸다. 미국 주요 신평사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과거에는 S&P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해 미국 증시가 폭락한 바 있다. 피치는 보고서에서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의 악화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특히 부채한도 이슈에 대한 미국 정치권 ‘벼랑 끝 전술’도 이번 등급 평가에 반영했다고 전했다. 등급 강등 조치에도 미국 국채 시장은 예상보다 잠잠한 모습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5bp가량 오른 4.08% 근방에서, 2년물 국채금리는 2bp가량 떨어진 4.89% 근방에서 거래됐다.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과거 S&P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했던 때와는 다른 모습이다. 당시에는 부채한도 협상이 결렬될 위험에 주가는 8월 초부터 하루에도 4% 이상 하락했다. 실제 등급이 강등된 8월 7일 다음날 주가는 6% 이상 폭락했다. 2011년 8월 한 달간 S&P500지수는 최대 15% 폭락했었다. 전문가들도 이번 강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으로 예상했다. 미국이 신용등급이 떨어졌다고 해서 미국 국채에 대한 투자 가치가 하락했다고 보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피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자의적이며 오래된 데이터를 토대로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장은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 지표에도 주목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2만 4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 45만 5000명보다는 줄었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17만 5000명을 큰 폭 웃돌았다. 7월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6.2%를 기록해 전월 6.4%보다 둔화했다. 시장에서는 다음날 나올 노동부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고용이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도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망칠 악재가 없다면 주가는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에번스 메이 웰스의 브룩 메이 매니징 파트너는 CNBC에 "(등급 강등은) 실망스럽지만, 단기적으로 경제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워싱턴 정가에 대한 경고"라고 평가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모나 마하잔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피치의 강등을 이익실현의 근거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이는 강한 상승 뒤에 시장 주기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부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이번 사태는 미국 경제나 시장에 대한 근본적인 시각을 바꾸지는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바클레이즈의 에마뉘엘 카우 전략가는 "연착륙이 빠르게 시장의 컨센서스가 되고 있으며, 주가는 강한 랠리 이후 숨 고르기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골디락스를 바꿀 부정적 촉매제가 없다면 우리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2.5%, 0.25%p 인상 가능성은 17.5%로 전날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16p(15.51%) 오른 16.09였다. hg3to8@ekn.krAMD-RESULTS/ AMD 로고가 스마트폰 화면 위에 비친 모습.로이터/연합뉴스

美 연준,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할까…월가 "동결 예측"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 예정된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월가에서 부상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또 다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었지만,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회의를 앞두고 동결을 가리키는 신호들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의 놀라울 정도로 완만한 인플레이션 자료들, 완만한 소비자 지출의 신호들, 감소하는 임금 압박의 증거는 다음 달에 시급하게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거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9월에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84.5%며, 금리가 오를 확률은 15.5%에 그쳤다. 분석업체 인플레이션 인사이트의 사장 겸 창립자인 오마이르 샤리프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7월과 8월에 전월에 비해 0.2%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보면서 이를 "디스인플레이션의 여름"이라고 불렀다.연준이 선호하는 이 지표의 흐름세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6월 PCE 지수는 전월에 비해 0.2%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거의 2년 새 최저인 3.0%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완화한다는 데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세계 최대 중고차 판매업체인 만하임 옥션에 따르면 중요한 요소의 하나인 중고차 가격이 7월의 첫 15일 동안 하락했다.또 아파트 임대 물건 웹사이트인 렌트닷컴 집계로 보면 미국의 아파트 임대료는 지난해 8월부터 소폭 하락했다.이번 주초 공개된 연준 설문조사도 신용 긴축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리프 사장은 9월까지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올해 근원 인플레이션 추정치를 6월의 3.9%에서 3.6% 또는 3.7%로 낮출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은 타이트한 노동시장이 주도하는 레스토랑과 호텔, 미용실 등 서비스 부문의 물가를 특히 우려해 왔지만, 지난 28일 노동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전 분기보다 1% 증가해 2021년 이후 가장 느린 상승세였다.한편으로는 오늘 10월 학자금 대출 재개가 소비자 지출에 부정적으로 될 수 있고, 의회의 교착 상태로 인한 연방 정부의 예산을 둘러싼 셧다운 가능성도 연준으로서는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글로벌 자산운용사 PGIM 픽스트 인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톰 포르첼리는 인플레이션 개선 과정이 사람들 기대처럼 직선 모양은 아닐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둔화 과정을 시작하고 있고, 그것은 험난할 수 있다. 그러나 광범위한 추세는 연말까지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로이터/연합)

‘역대급’ 수요에 박스권 돌파한 국제유가…추가 상승은 시간문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박스권 장세에 벗어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원유시장에서는 공급이 계속 줄어드는 반면 수요가 급증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세계 양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전망 또한 앞으로 긍정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자 국제유가 추가 상승은 시간문제라는 전망도 나온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선물가격은 81.37달러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4월 14일 이후 3개월만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WTI 가격은 특히 지난 한 달에만 16% 가까이 오르면서 2022년 1월 이후 최고의 월간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같은 날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4.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에는 85.43달러까지 오르긴 했었지만 WTI와 마찬가지로 4월 이후 최고 수준에 유지되고 있다. 브렌트유 가격은 7월 한달간 14.02% 상승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크게 완화되고 있는 점이 최근 유가 상승세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관측과 함께 연착륙이 달성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고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연착륙을 위한 궤도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또한 골드만삭스의 제프리 커리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총괄은 최근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과 이에 따른 원유수요 회복 기대감이 최근 유가 상승세를 크게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와중에 글로벌 원유시장에서 수요 및 공급 측면 모두 유가를 상승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석유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애널리스트들은 공급이 축소되는 동시에 수요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는 현상이 이번 달은 물론 다음 달에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감산을 이어가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의 지난 7월 원유 생산량은 전월대비 하루 90만 배럴 감소한 2779만 배럴로 추산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됐던 과거 2020년 이후 최대 하락폭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런 와중에 시장에서는 OPEC의 맹주격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는 하루 100만 배럴 자발적 감산조치를 이달은 물론 9월까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러시아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원유 수출량이 급감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결과, 7월 마지막주 러시아 원유 수출량은 하루 273만배럴로 떨어졌는데 지난 4월에 기록된 고점(421만배럴)과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 난 상황이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러시아가 OPEC+ 동맹국들과 함께 시장에서 공급을 줄이려는 약속을 지키기 시작했다고 해석했다. 러시아는 이달부터 원유 수출량을 하루 50만배럴 줄이기로 예고한 상태다. 이와 동시에 원유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원유 수요는 하루 1억 280만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공급 부족분이 올 하반기 최대 180만 배럴에 이르고 내년에도 6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면서 "시장에서는 비관론을 배제하기 시작했다"며 국제유가가 내년 2분기 93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미 원유시추기(사진=AFP/연합)지난 3개월 WTI 가격 추이(사진=네이버금융)

50도 넘는 폭염 날씨에 ‘급 공휴일’ 선포한 이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50도를 넘는 폭염 예보에 이란이 이틀간 공휴일을 선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바하도리 자흐로미아스 이란 정부 대변인이 "폭염으로부터 대중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2일과 3일을 휴일로 지정하자는 보건부의 제안에 각료들이 동의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IRNA 통신은 이번 공휴일 선포 결정은 전례 없는 폭염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란 기상청은 서남부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50도에 육박하고, 다른 지역 최고기온도 40도를 넘을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주 남부 아흐바즈에서는 수은주가 51도까지 치솟았다. 서남부 시스탄-발루치스탄주에서는 폭염으로 1000명 이상 입원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물 부족 사태도 겹쳐 주민들이 항의 시위를 했다. 보건부는 폭염 속에, 햇빛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일사병 우려가 있다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되도록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페드람 파카인 보건부 대변인도 폭염 관련 질환자가 최근 놀랄만한 수준으로 늘었다고 우려했다. hg3to8@ekn.krIRAN WEATHER HEATWAVE 이란 테헤란에서 택시 기사가 물을 뿌리며 더위를 식히는 모습.EPA/연합뉴스

비트코인 시세 美 법원 따라 ‘오락가락’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볼 것이냐’에 대해 미국 법원 판결이 엇갈리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드 레이코프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 판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가 증권이라며 "판매 방식에 따라 증권 여부를 구분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아날리사 토레스 뉴욕지방법원 판사가 지난달 13일 암호화폐 리플 소송에서 내놓은 판단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당시 토레스 판사는 "리플이 기관 투자자들에게 판매될 때는 증권이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증권이 아니다"라고 판결한 바 있다. 레이코프 판사는 더 나아가 토레스 판사 판결을 직접 겨냥, "유사한 사건에서 이 지역의 다른 판사가 최근 채택한 접근 방식을 거부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는 판매 방식과 관계없이 증권으로 간주된다고 판결했다. 이번 레이코프 판사 판결은 테라폼랩스와 설립자 권도형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나왔다. SEC는 지난 2월 테라 폭락 사태와 관련해 테라폼렙스 측을 무기명증권 제공·판매를 통해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제소했다. 이에 권 씨 측은 리플에 대한 뉴욕 연방 지방법원 판결 등을 제시하며 스테이블 코인(가치안정화 코인)인 테라는 증권이 아니라고 주장, SEC 소송 기각을 요청했다. 하지만 레이코프 판사는 권 씨 측 주장을 기각하고 SEC가 제기한 소송이 진행될 수 있다고 판결한 것이다. 레이코프 판사 판결로 암호화폐는 증권이며, 암호화폐 거래소는 연방 증권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SEC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됐다. SEC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을 상대로도 암호화폐 업계가 증권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리플에 대한 토레스 판사 판결이 사실상 암호화폐 업계의 승리로 여겨졌지만, 상황이 역전되면서 혼란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도 레이코프 판사 판결 직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만 8400달러(3665만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소식이 알려지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미 동부 기준 1일 오후 2시 45분 기준으로는 24시간 전보다 0.25% 내린 2만 9123달러(3758만원)를 나타냈다. hg3to8@ekn.krclip20230717150224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피치, 美 신용등급 AAA서 AA+로 강등…무디스만 최고등급 유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피치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강등조치는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 국가 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 악화 등을 반영한다"며 미국의 신용등급(IDRs·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을 이처럼 하향했다. 피치는 특히 "지난 20년 동안 AA 또는 AAA 등급을 받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거버넌스가 악화됐다"며 "이는 결국 미국 정치권이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놓고 대치하고 이를 마지막 순간에야 해결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앞서 피치는 지난 5월 24일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당시 미 연방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예상일(X-데이트)이 임박한 상황에서도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미 정치권의 교착상태가 지속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 재무부가 예상하는 디폴트 시한인 6월 5일을 단 이틀 앞두고 부채한도 상향 법안에 서명하면서 이번 위기는 모면됐지만 앞으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점을 피치가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피치는 또한 정부의 국가채무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지목했다고 CNBC는 전했다. 피치는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는 2022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3.7%에서 올해 6.3%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신용여건 악화와 기업의 투자 감소, 그리고 미국의 소비 둔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경제가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약한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3대 주요 신용평가사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011년 미국 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린 이후 12년 만이다. S&P 역시 당시에 국가부채 상한 증액에 대한 정치권 협상 난항 등을 강등 배경으로 지목했다. 당시 이 조치로 미국 주가가 15% 이상 폭락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은 바 있다.피치의 이번 강등 조치는 1994년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무디스는 최고등급인 Aaa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정관은 피치의 강등을 두고 "임의적이고 오래된 데이터에 기반됐다"고 지적했다. 카린 장 피에르 미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세계 주요 경제국 중 가장 강력한 회복을 안겨준 시점에서 미국을 강등시키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8월 첫날 혼조로 보낸 뉴욕증시…우버·화이자·제트블루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8월 첫 거래일인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15p(0.20%) 오른 3만 5630.68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23p(0.27%) 내린 4576.7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2.11p(0.43%) 하락한 1만 4283.91로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올라 차익실현 압박이 커진 상황이다. 8월은 통상 여름휴가 시즌으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데다 역사적으로 주식 성과가 가장 부진한 달 중 하나였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과 빠른 인플레이션 둔화, 경제 지표 개선 등으로 당분간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강화되고 있다. 앞서 씨티그룹은 S&P500지수 연말 전망치를 4600으로 올렸다. 오펜하이머도 연말 전망치를 4900으로 상향했다. 4900은 월가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런 전망치 상향은 최근 발표되는 지표에 이어 기업들 실적도 예상치를 대체로 웃돌면서 연착륙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S&P500지수 내 절반 이상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2%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내놨다. 다만 분기 EPS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줄어 3개 분기 연속 순이익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을 보여주는 S&P500지수 12개월 포워드 주가수익비율(P/E)은 현재 19.7배로 5년 평균인 18.6배와 10년 평균인 17.4배를 웃돈다. 골드만삭스 분석에 따르면, 기술주 강세를 이끈 7개 대장주(magnificent seven) P/E는 31배로 나머지 493종목 P/E 17의 거의 2배 수준이다. 밸류에이션 압박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오른 섹터로 로테이션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소형주 종목을 모아놓은 러셀2000지수는 지난 한 달간 5%가량 올라 나스닥지수 상승률 3.6%를 웃돌았다. 한편, 연준 추가 긴축 우려는 남아 있지만, 앞으로 금리 인상 여부가 고용 시장 둔화 속도에 달려있다는 점에서 고용 지표에 대한 시장 민감도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노동부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다. 이번 고용 보고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전에 나올 2개의 고용 보고서 중 첫 번째다. 시장에서는 월간 고용이 2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전달 20만 9000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올라 전달의 4.35% 상승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임금 상승률과 고용 증가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 연준 금리 인상 종결 기대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표된 6월 채용 공고는 958만건으로 전달의 961만건보다 줄어들긴 했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노동시장 자신감을 보여주는 자발적 퇴직자 수는 377만건으로 전월보다 29만 5000건 감소했다. 제조업 지표는 여전히 부진했다. ISM이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4를 기록해 전달 46.0보다는 소폭 올랐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인 46.8보다는 부진했다. 지수는 50을 9개월 연속 밑돌고 있다. S&P글로벌이 집계한 7월 제조업 PMI는 49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수치는 전월 46.3보다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50을 밑도는 상황이다. S&P500지수 내에선 기술과 산업 관련주를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유틸리티와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우버는 순이익 전환에 성공했으나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5% 이상 하락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감소로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1% 이상 내렸다. 캐터필러는 건설 장비 수요 증가로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8% 이상 올랐다. 제트블루 주가는 실적이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음에도 올해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경고에 8%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착륙 기대가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며, 다만 주 후반 나올 고용 지표를 앞두고 당분간 ‘숨 고르기’ 흐름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나벨리에 & 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벨리에 창립자는 마켓워치에 "(오늘 나온)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약간 약했으나, 연착륙 기대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었다"라고 평가했다. 비.라일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주식 시장이 급등한 이후 상승 흐름이 일시 멈추고 차익실현이 나오는 것은 놀랍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후반에 나올 시장 촉매제(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관망세나 조정이 나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0p(2.20%) 오른 13.93을 기록했다. hg3to8@ekn.krclip20230623093059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인근의 월스트리트 거리표지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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