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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의 축 ‘맏형’ 나스랄라 사망…이란 개입에 중동 확전 치닫나

이스라엘의 정밀 타격으로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하자 중동 일대의 긴장 수위가 최고조로 치닫는 양상이다. 친(親)이란 무장세력 연합체 '저항의 축' 맹주인 이란의 본격적인 개입 가능성이 한층 커졌기 때문이다. 이란이 향후 대응을 놓고 어떤 선택지를 정하느냐에 따라 확전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융단 폭격에도 개입을 자제해 온 이란은 28일(현지시간) 나스랄라 사망 발표 직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명의 성명을 내고 헤즈볼라에 대한 총력 지원을 선언했다. 전쟁 개입을 선포하지는 않았지만 “헤즈볼라 지원에 나서는 것은 모든 무슬림의 의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헤즈볼라와 함께하겠다고 분명히 했다. 헤즈볼라는 그동안 중동에서 이란의 핵심 대리인으로서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으로 헤즈볼라의 최대 위기가 거론되자 이란이 더 이상 손을 놓고 있기는 불가능하다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내부의 위기를 외부 갈등으로 해소하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연일 무차별적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제때 방어막을 구축하지 않을 경우 그간 이란의 뒤를 받쳐 온 대리 세력 전반이 위협받으며 중동에서 이란이 구축한 영향력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리나 카티브 연구원은 이날 '선데이 타임스' 기고에서 “1982년 이후 헤즈볼라는 이란의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대리 그룹 가운데 하나였다"며 “특히 2006년 이스라엘과 전쟁 이후 나스랄라가 이끄는 헤즈볼라는 '신성한 승리'의 상징과 같았으며, 이란 입장에서 헤즈볼라는 매우 유용하고 믿을 수 있는 대리인 노릇을 해 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록 헤즈볼라가 나스랄라의 사망에 몰락하지는 않겠지만, 이스라엘의 정밀 타격은 조직의 취약성을 그대로 노출한 셈이고 이는 이란을 포함한 중동 정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나스랄라 제거는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무력화라는 큰 그림의 일부분이고, 이는 궁극적으로 이란의 중동 영향력 악화의 서막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CNN 방송도 이날 분석 기사에서 “나스랄라 제거 이전 이란의 공식 입장은 헤즈볼라가 스스로를 방어해야 한다는 것이었지만, 상황이 변하고 있다"며 확전을 피하기 위해 개입을 자제해 온 이란의 입장에 변화 기미가 보이고 있다고 지목했다. 미국의 싱크탱크 퀸시 연구소의 트리타 파르시 부소장은 “나스랄라 사망 이후 헤즈볼라가 스스로를 지킬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는 것이 분명하다면 이란의 불개입 원칙은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만약 이란이 행동하지 않는다면 나머지 대리 세력들에서 이란에 대한 신뢰마저 문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연구소의 파진 나디미 연구원은 “이란은 이미 붕괴한 헤즈볼라의 지도부 구축 작업을 돕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만약 헤즈볼라가 실질적 붕괴 상황에 처한다면, 이란이 최소한 지난 4월과 같이 드론과 미사일 공격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이란은 앞서 지난 4월 자국의 영사관에 대한 공격을 이유로 이스라엘 본토에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바 있다. 다만 새로 선출된 온건파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서방과 관계 회복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돌발 변수가 터져나온 만큼 결과적으로는 원치 않는 딜레마에 처해 고심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최근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리는 평화를 원하고, 누구와도 전쟁이나 다툼이 벌어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의 탈퇴로 폐기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CNN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갈등은 이란의 개혁파 대통령이 취임해 서방과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미묘한 시점에 불거졌다"며 갈등 개입은 이란의 입장에서 그들이 스스로 지목해 온 확전이라는 '이스라엘의 덫'에 스스로 걸어들어가는 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네타냐후 “헤즈볼라 수장 제거 필수적…역사적 전환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제거'가 필수적이었다고 주장하고,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을 향해서도 경고를 보냈다. 28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와이넷 등 이스라엘 매체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후 미국 유엔총회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영상 연설을 통해 “나스랄라는 이란 '악의 축'의 중심, 핵심 엔진이었다"라며 “이스라엘, 미국, 프랑스 등 국민을 대거 살인한 이에게 보복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나스랄라에 대해 “그는 단순히 이란에 의해 움직인 것이 아니라 이란을 움직이게 만들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북부 주민을 안전히 귀환시키고 역내 힘의 균형을 바꿔놓는 등 (전쟁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헤즈볼라에 대한 강한 공격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나스랄라를 제거하는 것이 필수 요건이라는 결론에 이번 주 초 도달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나스랄라가 만일 살아있다면 헤즈볼라의 역량이 빠르게 회복됐을 것이라며 “그래서 나는 (제거) 명령을 내렸고 나스랄라는 더는 우리 곁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 중인 자국 인질들의 귀환도 나스랄라 사망으로 앞당겨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년 전 10월7일 우리를 공격한 적들은 이스라엘이 파멸의 길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역사적인 전환점에 이른 지금은 위대한 날들"이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이날 텔아비브의 이스라엘군(IDF) 본부를 방문한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을 향해서도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CNN방송에 따르면 그는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향해 “아야톨라 정권에 말한다. 누구든 우리를 때리면, 우리는 그들을 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동에서 이스라엘의 긴 팔이 닿지 않는 곳은 없으며 오늘 여러분은 이것이 얼마나 진실인지를 이미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적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우리 주민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인질들을 되찾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그들을 잠시라도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군 수뇌부 회의를 열어 북부전선 공세 확대와 관련한 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는 나스랄라 사망이 확인된 이후에도 레바논의 잔존 헤즈볼라 세력을 향해 군사적 압박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이스라엘군은 F-15I 전투기 편대를 띄워 헤즈볼라 지휘부 회의가 열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남부 외곽 다히예를 공습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이 공격으로 나스랄라가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고 발표했고 헤즈볼라도 이를 공식 확인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조태열 “韓, 다자주의 옹호자로서 글로벌 중추국가 되겠다”

조태열 외교장관이 제79차 유엔총회에서 한국이 다자주의 시스템의 옹호자이자 선도자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제79차 유엔총회에서 한국 정부를 대표해서 한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다자주의 시스템에 대한 부채와 다자주의 시스템의 옹호자로서 성장하는 능력을 인식하며 글로벌 중추국가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쟁 후 폐허만 남았던 한국이 유엔 원조를 기반으로 민주주의와 번영을 이룰 수 있었던 증거라며 “한국의 사례는 (다자주의에 대한) 마비된 패배주의에 대한 해독제"라고 역설했다. 조 장관은 유엔과 같은 다자주의의 회복을 위해 한국이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촉진자, 지속가능한 개발 및 기후변화 행동을 위한 후원자, 새로운 규범과 거버넌스를 위한 선도자가 되겠다고 세 가지 역할을 제시했다. 이어 조 장관은 연설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한 북·러 무기거래를 규탄하고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그는 “북한은 러시아에 미사일과 수백만 발의 탄약을 제공하면서 북러간 군사협력을 하고 있다"며 “(핵무기) 비확산 체제의 창립국 중 하나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북한과 불법 무기거래를 하는 것은 실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핵 개발 프로그램과 북한의 인권 탄압은 '동전의 양면'이라며 “북한은 주민들의 인권을 억압하고 배고픈 국민에게 돌아가야 할 희소한 자원을 전용해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조 장관은 서울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지 않은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안타까운 비극에서 다자주의에 대한 냉소를 가장 암울한 형태로 발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이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통일 한반도'라는 비전을 제시한다고 소개했다. 조 장관은 “이 같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국제사회가 옹호하고 나설 것을 요구한다"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무디스, 이스라엘 신용등급 Baa1로 두 단계 강등…7개월 만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스라엘의 국가 신용등급을 7개월 만에 또 하향 조정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AFP,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무디스의 강등으로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은 A2에서 Baa1으로 두 계단 내려가게 됐다. Baa1은 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 분류 21개 중 8번째로 높은 단계다. '투자주의'로 분류되기 시작하는 Ba1보다는 세 단계 높다. 무디스는 이날 이스라엘의 신용등급 조정 배경에 대해 이스라엘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매우 높은 수준까지 상당히 심해졌다"면서 이러한 위험이 “이스라엘의 신용도에 있어서 장·단기적으로 모두 실질적인 부정적 결과"를 가져온다고 밝혔다. 이어 “더 장기적으로 우리는 이러한 무력 충돌로 인해 이스라엘 경제가 앞선 전망보다 더 지속적으로 약화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정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향한 공세를 연일 강화하면서 가자지구에 이어 레바논까지 전선을 넓힐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무디스는 이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의 분쟁이 “최근 몇 주간 물리적으로 증가했으며 더 나아가 심대한 확전의 가능성도 있다"면서 “동시에 가자지구에서 휴전 가능성은 후퇴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에 이스라엘은 “과도하고 부당한 조치"라고 반발했다. 이스라엘 재무부의 얄리 로텐버그 회계관은 “등급 조정의 정도가 이스라엘 경제의 재정 및 거시경제 데이터와 맞지 않는다"면서 “여러 전선에서의 전쟁이 이스라엘 경제에 그 대가를 요구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신용평가사의 결정에는 타당한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무디스가 이스라엘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로, 지난 2월 A1에서 A2로 하향 조정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당시 무디스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의 영향으로 이스라엘의 재정 능력이 약화하고 부채 부담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연이은 분쟁으로 인해 이스라엘 정부 재정 지출과 적자가 급증하는 한편 관광, 농업, 건설 분야는 침체해 이스라엘 경제에 재정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내년 말까지 들어갈 전쟁 비용이 약 660억달러(약 86조59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 국내총생산(GDP)의 12%가 넘는 수치로, 헤즈볼라와의 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는다면 그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초대형 허리케인 ‘헐린’에 美남동부 강타…41명 사망·460만가구 정전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헐린'으로 대규모 피해가 속출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7일(현지시간) AP통신, CBS 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한때 4등급까지 위력을 키웠던 '헐린'은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했으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지역 등에는 여전히 홍수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헐린은 이날 오후 4시(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남남동쪽으로 80㎞ 정도 떨어진 곳에서 북상 중이며, 최대 풍속은 시속 55㎞를 기록하고 있다. 헐린의 이동 속도는 느려지고 있으나, 폭우 등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NHC는 “헐린은 여전히 남부 애팔래치아 산맥과 테네시 밸리의 일부 지역에 걸쳐 재앙적인 홍수를 일으키고 있다"며 “기상 관측에 따라 추가 경보가 발령될 것"이라고 알렸다. 헐린은 전날 밤 11시 10분께 플로리다에 상륙했으며 상륙 당시에는 전체 5등급 가운데 두 번째로 위력이 강한 4등급 허리케인이었다. 시속 225㎞의 강한 바람으로 나무와 전봇대가 성냥개비처럼 부러졌으며 창문이 깨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또 폭풍 해일의 영향으로 인구 밀도가 높은 탬파 지역이 침수되기도 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은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애쉬빌 지역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이 지역의 스완나노아강을 따라 강제 대피 명령도 내려졌다. 당국은 헐린으로 플로리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현재까지 최소 41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NYT는 전했다. 플로리다주 탬파 지역에서는 강풍에 교통신호 표지판이 차량에 떨어져 사망자가 발생했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주택을 덮쳐 거주자가 사망했다고 CBS 방송은 보도했다. 플로리아 탬파의 서쪽 해안 지역인 피넬라스 카운티에서는 2.4m 높이의 해일이 일어 5명이 이에 휩쓸려 사망하고 수십명이 구조됐다고 AP는 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가까운 테네시주 북동부의 유니코이 카운티 병원에서는 계속된 폭우로 인근의 강이 범람해 건물이 완전히 침수됐고, 이로 인해 환자 11명을 포함해 모두 54명이 옥상으로 대피했다. 이후 거센 물살로 인해 재난 당국이 운영하는 구명보트 접근도 어려워지자 여러 대의 헬기가 투입됐고, 강풍과의 사투 끝에 헬기 1대가 가까스로 병원 옥상에 착륙해 사람들을 모두 구조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구조대원들이 현재 폭우로 침수된 지역에서 115채 이상의 주택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정전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사우스캐롤라이나 120만가구(상업시설 포함), 조지아 93만가구, 노스캐롤라이나 87만가구, 플로리다 72만가구, 오하이오 27만가구, 버지니아 25만가구, 켄터키 22만가구, 테네시 11만가구 등 도합 약 460만가구에 전기가 끊긴 상태다. 조지아주의 전력망 운영 기관은 허리케인으로 인해 100개 이상의 고압 송전선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日 총리, 프랑스·스웨덴처럼? 극우에 또 작동한 민주주의 장치

이시바 시게루(67) 일본 자민당 전 간사장이 27일 집권당 총재로 선출돼 내달 1일 차기 총리 자리에 오르게 됐다. 비주류였던 그가 자민당 총재 선거에 다섯 번째 도전해 승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극단적 주장을 배격하는 민주주의 원칙도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1차 투표에서 이시바 총재는 154표를 얻어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181표)에 27표 뒤진 2위로 결선에 올랐다. 하지만 결선 투표에서는 215표를 얻으면서 다카이치(194표) 경제안보담당상을 21표 차로 눌렀다. 의원 표 비중은 1차 투표에서 약 50%지만, 결선에서는 89%로 높아진다. 현재 자민당 내에서는 비자금 스캔들로 기존 6개 파벌 중 5개 파벌이 해체를 선언했고, 아소 다로 파벌만 존속하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일본 언론은 해체 여부와 무관하게 실질적으로는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이 최대파벌인 아베파를 비롯, 아소파 지지를 받았다고 관측했다. 그런데도 이시바 총재가 승리한 배경으로 마이니치신문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50명가량 되는 옛 기시다파 지지"를 들었다. 그러면서 1차 투표에서 탈락한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지지 의원들도 결선 투표에서는 이시바 총재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1차 투표에서 가장 많은 75표 의원 표를 얻었으나 3위로 떨어졌다. 아사히신문도 기시다 총리가 파벌에 속했던 의원들에게 결선에서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에 반대 투표하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와는 정책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다. 요미우리신문도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공언하는 등 강경 보수 행보를 보이면서 극우 우려가 퍼졌다고 짚었다. 신문은 “기시다 정권에서 개선된 한일관계가 훼손돼 한미일 연계에 금이 가면 러시아, 중국, 북한의 불온한 움직임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다카이치를 지지한 세력에게 브레이크가 됐다"고 짚었다. 여기엔 제1야당 입헌민주당 대표로 최근 선출된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도 영향을 줬을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노다 대표는 중도 보수에다 정치 경험도 풍부한 인물로 평가된다. 이에 향후 '조기 총선'에서 민주당에 승리하기 위해 의원들이 경륜이나 이념적 성향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인물을 앞세워야 한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1위 돌풍'을 일으킨 극우가 결선 투표 등 제도 장벽에 의해 집권 문턱에서 좌절한 사례는 앞서 유럽에서도 이어진 바 있다. 지난 2022년 스웨덴 총선에서는 온건당·스웨덴민주당·기독민주당·자유당 등 우파 연합이 좌파 연합을 누르고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당시 우파 연합 중 제1당을 차지한 것은 약 21%를 득표한 극우 스웨덴민주당이었다. 그러나 우파 연합은 스웨덴민주당 극우 성향을 문제 삼아 온건당 대표인 울프 크리스테르손 현 총리를 선출했다. 올해 프랑스 총선에서도 국민연합(RN)이 1차 투표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과반 득표로 인한 무결선 당선자 선두권으로 결선에 진출한 후보도 최다였다. 그러나 결선에서 중도와 극좌까지 포함한 '반 극우' 연대 및 대규모 단일화가 이뤄졌다. 그런데도 RN은 126석을 얻어 단일정당으로는 제1당을 차지했지만, 연합세력이 공화당 일부 계파에 그쳤다. 이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으로부터 총리 추천권을 얻는데 실패했다. 이후 마크롱 대통령은 선거에서 연대했던 극좌 연합이 아닌 RN에 참여하지 않았던 우파 공화당 세력 내에서 총리를 선출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스라엘 “헤즈볼라 무기고 겨냥 추가 공습 중”

이스라엘군이 28일(현지시간) 새벽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에 위치한 주거용 건물 아래 보관된 헤즈볼라의 무기를 겨냥해 추가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 민간인을 대상으로는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AFP,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의 “민간 건물 아래에 보관돼 있는 헤즈볼라 테러 조직이 소유한 무기들을 겨냥한 공습을 현재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자정이 지난 직후 베이루트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 발표 직후 소셜미디어(SNS)에는 레바논 남부 교외 다히예 등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과 사진이 여러 개 올라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오후에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에 있는 헤즈볼라의 본부를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이스라엘군이 정밀 공습이라고 주장 했지만 레바논 매체들은 베이루트 지역이 광범위하게 공격당해 폭발로 연기가 솟구치는 모습을 보도했으며, 건물 최소 4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해당 공격에 미국산 대형 폭탄인 '벙커버스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후 TV 연설에서 해당 공습이 “매우 정밀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이 곧 베이루트 남부 지역의 헤즈볼라 자산을 추가로 더 공습할 것이라면서 민간인들에게 해당 지역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또 헤즈볼라가 민간 시설인 베이루트 공항을 이용해 이란으로부터 무기를 들여오지 못하도록 막을 것이라면서 이스라엘군 전투기가 공항 인근 상공을 순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레바논 보건 당국은 전날 베이루트 남부에서 이뤄진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는 6명, 부상자는 91명으로 늘어났다고 28일 발표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주식] 호재 지표에도 내린 뉴욕증시, 中 관련주는 웃었다

2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7.89p(0.33%) 오른 4만 2313.0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20p(0.13%) 내린 5738.1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0.70p(0.39%) 밀린 1만 8119.59에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 중 상승폭을 4만 2628.32까지 늘려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8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매수 심리가 전반적으로 확산됐다. 미국 상무부는 8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3% 상승을 밑돌고 전월치인 2.5% 상승과 비해도 둔화한 수치다. 전월 대비로도 0.1% 올라 전월치이자 시장 예상치였던 0.2% 상승을 하회했다. 8월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1% 상승해 전월치이자 예상치였던 0.2% 상승을 하회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수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판단할 때 가장 선호하는 지표로 알려졌다. 미국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 흐름을 이은 점도 경기침체 우려를 덜어 매수 심리를 받쳤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70.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3일 발표된 예비치 69.0과 비교해 1.1p 상승한 수치이자 올해 5월 이후 최고치다. 8월 수치 67.9와 비교하면 3% 이상 상승했다. 이런 호재에 우량주 위주로 매수 심리가 강해졌다. 우량주 위주 다우지수는 한 때 1%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요 주가지수가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면서 상승 피로감과 고점 부담이 누적된 듯 매수 심리가 꺾였다. S&P500과 다우지수는 이번 주까지 3주 연속 올랐고, 지난 7주 가운데 6주 상승 마감했다. 모건스탠리 E-트레이드의크리스 라킨 전무는 “인플레이션 수치는 모두 평온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경제 성장이 약간 둔화하고 있지만 절벽에서 떨어지고 있다는 조짐은 전혀 없다"고 짚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월마트, IBM, 인텔, 3M을 제외하곤 모두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기술주 매도 심리가 우위였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도 투심이 악화했다. 엔비디아는 2.13% 내려 조정을 겪었고 브로드컴도 3% 넘게 밀렸다. ASML(-1.28%), AMD(-1.87%), 퀄컴(-1.47%) 등 기술주도 하락폭이 크지 않았지만 약세였다. 반면 중국 정부 대규모 통화부양책으로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급등하면서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도 동반 상승을 누렸다. 온라인 쇼핑몰 테무 모회사 핀둬둬는 4.62% 뛰었고 징동닷컴도 5% 넘게 올랐다. 중국 검색업체 바이두도 2.54%, 여행업체 트립닷컴은 8.19% 상승했다. 코인 시장이 활기를 보이면서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모두 6% 넘게 올랐다. 대형 유통체인 코스트코는 월가 예상을 하회한 실적 발표 여파로 주가가 1% 넘게 밀렸다. 자동차 소프트웨어 회사로 변신한 스마트폰 1세대 기업 블랙베리는 호실적과 개선된 가이던스를 제시하고도 장 중 주가가 9% 넘게 급락하다 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통화정책 재조정을 위한 의미 있는 행보에 나선 사실을 시장이 반기고 있다"고 평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 넘게 급등했고 유틸리티가 1% 이상 올랐다. 반면 기술은 1% 가까이 하락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은 54.7%로 반영됐다. 최근 해당 확률은 50% 안팎에서 꾸준히 오르내리는 중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59p(10.34%) 오른 16.96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시바, 아시아판 나토 등 ‘방위력 강화’ 추진…현실성은 물음표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뒤를 잇게 될 이시바 시게루 정권은 정책 방향에서 일부 변화를 추구하되 방위력 강화 방향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신임 자민당 총재는 내달 초 소집될 임시국회에서 제102대 일본 내각의 총리로 선출된 뒤 새 내각을 발족하게 된다. 이시바 내각이 어떤 정책 노선을 취할지는 그가 이번 선거 과정에서 발언한 내용을 통해 짐작해 볼 수 있다. 아베 신조 정권 시절 쓴소리를 내며 '여당 속 야당'이라는 평가를 들어온 만큼 일부 변화는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방위력 강화는 아베 신조나 기시다 정권 못지않게 강하게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시바 총재가 선거 과정에서 내세운 키워드는 '안심과 안전'이었다. 일본 국민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국가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그는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 조약기구) 창설, 일미 지위협정 개정, 자위대원의 처우 개선 등을 주장했다. 특히 아시아판 나토와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을 받게 된 것은 나토 회원국이 아니었기 때문이라며, 다자간 지역안보 체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방위 분야에서 전문가로도 통하는 그는 당내에서 누구보다 방위력 확충을 강하게 주장해온 정치인이다. 이런 맥락에서 자위대의 헌법 명기 등도 지지해왔다. 그는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 피해자 문제 해결책으로 평양과 도쿄에 상호 연락사무소를 개설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또 지진과 같은 재난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의 재난 대응 강화책으로 방재성 설립 의지도 밝혔다. 대만이나 이탈리아와 같은 나라는 대형 재해가 발생하면 일정 시간 이내에 푸드 트럭 등 재해민 지원 장비가 도착하는데 일본은 그렇지 못하다는 지적도 했다. 세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납세 능력이 있는 곳에 추가로 더 세금을 물릴 수 있다며,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나 고소득자의 소득세는 더 올릴 여지가 있다는 입장도 폈다. 에너지 정책에서도 재생 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원자력 발전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며 기시다 후미오 정권과는 다른 기조의 정책 방향을 내비쳤다. 이시바 총재는 선거 기간 '4전5기' 도전에 나선 이유를 질문받을 때는 “총리 자리는 목적이 아닌 수단"이라며 “하고 싶은 일이 있기 때문"이라고 종종 말하면서 정책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하지만 그가 제시한 이런 정책이 얼마나 현실화될지는 아직 의문이다.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대학원 교수는 아시아판 나토 창설 주장에 “미국이 찬성할지도 의문이고 필리핀을 빼고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동조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어서 현실 가능성이 당장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제 분야만 해도 납세자 저항 등이 예상된다. 실제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집권 초기 신자유주의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부의 양극화를 해소하려는 듯한 '새로운 자본주의' 구호를 내세우며 부유층 금융소득 과세를 논의했지만, 증시 급락을 겪으며 궤도 수정을 한 바 있다. 게다가 이시바 총재는 주류 파벌 출신이 아닌 '비주류'라는 점에서 당내 지지 기반도 굳건하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합뉴스

日 차기 총리에 ‘비둘기파’ 이시바…한일관계 개선되나

일본 차기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67) 전 자민당 간사장이 승리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다수당인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27일 오후 도쿄 당 본부에서 개최한 총재 선거를 통해 이시바 전 간사장을 28대 총재로 선출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이날 결선 투표에서 215표를 얻어 194표에 그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을 21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그는 후보자 9명이 난립한 이번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154표를 얻어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181표)에 27표 차로 뒤졌으나, 결선 투표에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1986년 당시 만 29세 나이로 최연소 중의원 의원으로 선출된 이시바 전 간사장은 12선 베테랑 정치인이자 정책통으로 꼽힌다. 2008년을 시작으로 2012년, 2018년, 2020년까지 네 차례 총재 선거에 도전했다가 모두 쓴잔을 마셨지만, 마지막 도전이라고 결기를 다진 이번 선거에서는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시바 총재는 한일 역사 문제에 있어서는 우익 세력과는 다른 목소리를 냈다. 그는 2019년 8월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 이후 자신의 블로그에 독일의 전후 반성을 언급하며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실었다. 당시 그는 “우리나라(일본)가 패전 후 전쟁 책임을 정면에서 직시하지 않았던 것이 많은 문제의 근원에 있다"며 “이런 상황이 오늘날 다양한 형태로 표면화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에도 한국에도 '이대로 좋을 리가 없다. 뭔가 해결해서 과거의 오부치 총리-김대중 대통령 시대 같은 좋은 관계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해 전인 2018년 11월에는 와세다대 강연 도중 “일본이 한국을 합병한 역사를 인식해야 한다"며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대응 때 이런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도 해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개선해 온 양국 관계를 최소한 양국간 역사문제 때문에 악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그의 군비 확장 주장은 한국과 마찰을 빚을 수 있다. 그는 이번 총재 선거에서 아시아판 나토(NATO) 창설이나 미일 지위협정 개정, 자위대의 처우 개선 등 안보 분야 공약을 대거 내세웠다. 또 방위력 확충이나 자위대 명기 헌법 개헌 등에도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해왔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오는 10월 1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후미오 총리의 후임으로 지명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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