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영화 서비스 재개에 게임은 판호도 발급...中 ‘한한령’ 해제 조짐에 콘텐츠 기대감↑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6년 만에 중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한국 영화 서비스가 재개되자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OTT 플랫폼 중 하나인 ‘텅쉰스핀(텐센트 비디오)’에선 이달 초부터 홍상수 감독의 2018년 작품 ‘강변호텔’(중국명 장볜뤼관)을 이용자들에게 정식 서비스하고 있다. 우리 영화가 중국 내에서 정식 개봉한 건 6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2017년 중국은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반발, 이른바 ‘한한령’을 발동했다. 중국 당국은 ‘한한령’ 발동 사실 자체를 인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해당 조치로 K-콘텐츠의 중국 수출길은 막혀버렸고, 이 여파는 6년 간 지속됐다. 게임 역시 중국 서비스에 필요한 외자 판호는 1년 넘게 발급되지 않고 있다. 다만 중국 내부에서 개발 중인 게임에 부여하는 내자판호는 본격적인 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게임업계에서도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피어나고 있다. 최근 넷마블의 ‘스톤에이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중국에서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이 내자 판호를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중국국가신문출판서는 70개 게임을 대상으로 신규 서비스 허가 판호를 발급했는데 이번에 발급한 판호는 모두 중국 내에서 개발된 게임을 대상으로 한 내자 판호다. 이 중에 넷마블의 스톤에이지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신석기시대’가 포함된 것. 이 게임은 중국 게임 개발사인 진바이오전자음향출판회사가 개발을 맡고 있다. 향후 해당 게임이 정식 출시되면 넷마블은 게임의 매출 일부를 라이선스 형태로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올해가 한중 수교 30주년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진행한 정상회담의 성과라고 발표했다. 당시 윤 대통령이 양국의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 필요성을 피력하고 이에 시진핑 국가주석이 공감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지난 2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문화·인적 교류의 중요성과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에 공감했다"며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이 OTT 조치로 화답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아직 ‘한한령’의 전면 해제를 논하기엔 시기상조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한령’ 발동 배경이 됐던 주한미군 사드를 두고는 여전히 한중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으며, 중국이 자국 콘텐츠 시장 보호를 위해 한국 콘텐츠의 대량 유입을 막으려는 입장은 대체로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콘텐츠 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K-콘텐츠가 큰 흐름이 된 만큼 중국이 자국 내에 해외 콘텐츠가 확산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은 아직 해소되지 못한 것 같다"며 "이번 OTT 상영이나 게임 판호 발급 등은 자국 내 콘텐츠 시장 경쟁 유발을 위한 일시적인 조치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sojin@ekn.krclip20221124145840 강변호텔 포스터. 사진=영화제작전원사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4일 ‘28GHz 신규 사업자 지원 TF’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18일 이동통신 3사의 5G 28GHz 기지국 수가 당초 주파수 할당 시 부과한 조건에 미치지 못한다며 주파수 할당 취소 및 이용 기간 단축을 예고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KT와 LG유플러스에는 할당 취소 처분을, SK텔레콤에는 이용 기간 10%(6개월) 단축 결정을 내렸다. 그러면서 다음 달 중 청문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할당 취소가 이루어지면, 이중 1개 대역에 대해 신규 사업자의 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과기정통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등이 참여했다. 정부와 이들 참여 기관은 신규 사업자의 진입을 촉진할 수 있는 새로운 주파수 할당 방식과 상호 접속·설비 제공 등 신규 사업자의 망 구축 및 사업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논의를 지속해 12월 중 신규 사업자 진입 촉진 기본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hsjung@ekn.kr

[게임업계 스타트업③] 서클프롬닷 "대기업 때려 치고 게임사 창업…힘들어도 후회는 없죠"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대기업 들어가서 잘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입사했지만, 게임 개발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사그라들지 않더라고요. 개발사를 차린다는 게 육체적으로는 힘들지만, 정신적인 만족감은 이쪽이 훨씬 큰 것 같아요." 염정규 서클프롬닷 대표는 최근 진행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회사를 그만둔 후 창업의 길을 택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1990년생인 그는 대학 졸업 후 곧장 LG전자에 입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2년 반 가량을 일하다 지난 2018년 게임개발사 서클프롬닷을 창업했다. 염 대표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팀을 운영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그걸 스스로 푸는 과정들이 즐겁고 보람차다"며 "게임 개발자가 참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그 멋진 사람 중에 저도 한사람이라고 생각하면 특히 보람차다"며 웃었다. 서클프롬닷은 아직 정식 출시한 데뷔작 하나 없는 신생 개발사지만, 관련업계에서 보이는 반응은 뜨겁다. 개발 중인 탑다운 슈터 장르의 PC·콘솔 게임 ‘쿠산: 늑대들의 도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서울산업진흥원과 경기콘텐츠진흥원, 네오위즈가 공동 주관하는 BIGS 2021에 출품해 장려상을 수상했고, 올해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Steam Next Fest)’에서 데모 버전을 공개해 예술적인 비주얼과 느와르 감성의 사운드로 주목을 받았다. 염 대표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 이후 다수의 퍼블리셔 및 투자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실은 자금 문제 때문에 얼리액세스 출시를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시장 반응이 좋아 일단은 투자사 및 퍼블리셔 등과 먼저 협의를 거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쿠산: 늑대들의 도시’는 하드코어 탑다운 슈터 장르의 게임으로, 가까운 미래 아시아의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삼는다. 이용자는 시한부 퇴역군인이자 타락한 뒷골목의 해결사가 되어 위험에 빠진 소녀를 지킨다. 염 대표는 "‘핫 라인 마이애미’라는 게임을 오마주한 작품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북미·유럽 쪽을 타깃으로 개발하고 있고, 현재까지 반응 역시 그쪽에서 더 좋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서클프롬닷은 일단 궁합이 잘 맞는 퍼블리셔를 찾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개발사마다 퍼블리셔를 고르는 기준이 다를텐데 저희같은 경우는 첫 데뷔작이다 보니 개발과 관련해 여러 조언이나 지원을 해줄 수 있는 파트너사를 원한다"며 "여러 ‘점’이 모여 하나의 ‘원’을 이루는 것처럼 개개인의 작지만 무수히 많은 노력을 중심으로 모아 영속할 수 있는 가치, 게임계의 ‘클래식’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hsjung@ekn.kr염정규 서클프롬닷 대표.

NHN 포워드 개막…그룹사 기술 리더들 노하우 공유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NHN이 2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술 컨퍼런스 ‘NHN 포워드(FORWARD)’를 개최했다. 올해 5회째를 맞은 NHN FORWARD는 ‘Small Steps Big Difference(작은 발걸음이 큰 차이를 만든다)’는 슬로건 아래 개발자들과 기술 및 개발 지식을 공유하고, 실무 고민을 함께 나누는 자리다. 올해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한 행사에는 6500명이 넘는 신청자가 사전 참가 신청을 하며 행사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사전 참가 신청자 가운데 추첨을 거쳐 행사 당일에는 2500여 명의 참가자가 행사에 참석했다. NHN 기술위원회를 총괄하고 있는 박근한 이사는 키노트에서 "NHN이 제공하는 클라우드·인공지능(AI), 게임, 결제, 광고, 커머스,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의 원천은 역시 기술"이라며 "각 분야 기술의 유기적 연결을 바탕으로 가치를 드높이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을 모든 사람들이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류희태 NHN 게임기술센터장 이사는 게임기술 개발 리더로서 NHN의 캐주얼 게임 제작 노하우를 녹여 만든 신규 퍼즐 게임 개발 엔진 ‘엠브릭(M-Brick)’을 선보였다. 또 이진수 NHN DATA 대표는 회사의 글로벌 사업 청사진과 데이터 기반 기술의 방향성을 제안했다. 이어 김명신 NHN 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내년 개소 목표로 건립 중인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데이터센터 확대 전략과 표준을 준수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통합 메시징 플랫폼 ‘노티피케이션(Notification)’ 서비스 등 사업과 기술 성장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진 트랙별 세션에서는 △AI △클라우드 △백엔드 △프론트엔드 △인프라·보안 △성능개선 △데이터활용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협업툴 등 다채로운 주제의 총 42개 세션으로 ‘전문 개발지식 전수’와 ‘기술 트렌드 공유’를 아우르는 폭 넓은 발표들이 진행됐다. 박근한 NHN 기술위원회 이사는 "NHN은 기술로 자사 서비스와 외부의 이용자를 연결하고 있는 만큼 기술을 공유하는데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며 "이 같은 기술 공유 문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톱 티어 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고 궁극적으로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hsjung@ekn.krNHN FORWARD_행사 전경 NHN FORWARD 행사 전경.

KT, 한국교통안전공단과 미래 모빌리티 혁신 협력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디지털 플랫폼 기업 KT가 교통분야 전문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지상과 상공 모빌리티를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협력한다고 24일 밝혔다. KT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전날 KT 송파사옥에서 ‘미래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KT의 커넥티비티(Connectivity)·교통인프라·전기차 등 지상모빌리티와 UAM(도심항공교통) 등 항공 모빌리티 역량과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교통 전문역량을 융합하기 위함이다. 양 기관은 각자가 보유한 기술과 사업적 역량을 기반으로 협력 분야를 선정했고, 공동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금번 업무 협약을 통해 △전기차(EV) 운행 데이터 기반 배터리 안전기술 분야 공동기술 개발 협력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상용화를 위한 공동협력 △교통인프라 분야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업기회 발굴 및 공동 사업화 등을 진행한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전기차의 안전성 확보와 친환경 이동수단으로의 활성화가 목표다. 양 기관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 운행 데이터 기반 배터리 안전성 평가 알고리즘 공동 기술을 개발하고, 사용 완료된 배터리 자원의 활성화 방안 마련을 준비한다. 이를 통해 KT는 전기차의 안전과 관련된 국가적인 정책과 기준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서비스 사업 모델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UAM 분야에서는 K-UAM 상용화의 안정적인 실현과 지속가능한 산업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핵심기술 연구개발(R&D) 기획 등 정책·기술 분야 대응 및 사업기회 발굴한다. 뿐만 아니라 교통인프라 분야에서는 KT가 보유한 모빌리티 데이터 및 통신·유동인구 정보 등 빅데이터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교통 관련 빅데이터를 결합한다. 양 기관은 이를 활용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고객의 수요에 따라 운행 구간, 정류장 등을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여객운송서비스인 수요응답형대중교통(DRT) 등 빅데이터와 AI 기반 신규 교통서비스의 기획 및 개발을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최강림 KT AI 모빌리티사업단장은 "KT가 보유한 AI 기반 모빌리티 역량에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교통분야 전문 역량과 빅데이터가 융합되면 정부가 추진 중인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의 성공적 실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도 기존 모빌리티 역량에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와 기술을 적용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미래 모빌리티 혁신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sjung@ekn.kr[사진 1]KT 한국교통안전공단 왼쪽부터 최강림 KT AI 모빌리티사업단장과 한정헌 한국교통안전공단 미래모빌리티추진단장이 지난 23일 KT 송파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신작 PC게임 ‘디스테라’, 24일 스팀 얼리액세스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PC게임 ‘디스테라(Dysterra)’(개발사 리얼리티매직)를 스팀에 얼리액세스 형태로 24일 출시했다. ‘디스테라’는 버려진 지구라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멀티플레이 생존 FPS(총쏘기게임)로, 박진감 넘치는 슈팅 기반의 전투 시스템은 물론 채집, 제작, 건설, 등 생존 게임의 요소도 함께 보유한 점이 특징이다. ‘디스테라’는 이용자간대전(PvP), 이용자대환경(PvE) 서버와 싱글 모드를 동시에 지원한다. 극한의 경쟁과 성장을 희망하는 이용자는 PvP, 끈끈한 협동 플레이를 선호하면 PvE, 파괴된 미래의 지구를 경험하고 싶은 이용자는 싱글 모드를 선택해 방대한 ‘디스테라’의 세계를 즐길 수 있다. 개발사 측은 생존 FPS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쉽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개발 초기부터 낮은 진입장벽을 목표로 했다고 소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2월 31일까지 ‘디스테라’를 플레이한 이용자에게 얼리 액세스 출시를 기념해 한정 스킨을 선물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얼리 액세스 출시로 이용자분들께 ‘디스테라’를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며 "장기적으로 사랑받는 게임이 되도록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면서 완성도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hsjung@ekn.kr[카카오게임즈] 디스테라_이미지 카카오게임즈 ‘디스테라’.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유니세프와 미래 교육 청사진 제시하는 글로벌 캠페인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은 유니세프 글로벌 캠페인 ‘월드 라지스트 레슨’(WLL)과 함께 글로벌 캠페인 ‘도래한 미래, 우리가 바라는 교육’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미래교육 비전 수립을 위해 기획됐다. 퓨처랩은 WLL과 협력해 전 세계 어린이와 청소년(만 10~18세)의 의견을 수렴해 글로벌 미래 교육의 청사진을 제시할 방침이다. WLL은 유니세프와 UN 파트너 ‘프로젝트 에브리원’이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한 세계적인 교육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은 퓨처랩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수렴해 UN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참여자들은 ‘코로나 19로 바뀐 학교 모습은?’, ‘우리가 학교에 가야하는 이유는?’, ‘미래에 꼭 필요한 교육은?’ 등 질문에 자신의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글로벌 캠페인은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웹사이트에서 내년 1월 24일까지 진행된다. 캠페인을 통해 도출된 청소년의 목소리는 향후 미래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교육자와 부모, 정책 입안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교육 현장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과 소통하는 데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캠페인은 세계 교육의 날(1월 24일)까지 진행되며 결과는 UN에 제출된다. 특히 UN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하나인 ‘모두를 위한 양질의 교육’을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백민정 퓨처랩 상무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미래 교육의 지향점을 모색하고, 캠페인에 실린 아이들의 목소리가 세계 교육 현장에 반영돼 양질의 교육 환경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ojin@ekn.kr퓨처랩 ‘도래한 미래, 우리가 바라는 교육’ 글로벌 캠페인 공식 포스터.

LG헬로비전, 에스원과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헬로비전은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과 ‘홈 보안 시장 상품 개발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역 케이블TV 사업자와 국내 보안 업체의 협력을 통해 주거 보안 사고 예방과 안전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협약식은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 최찬교 에스원 시큐리티서비스사업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상암동 LG헬로비전 본사에서 전날 진행됐다. 이날 양측은 △홈 보안상품 출시 △유통채널 제휴 △신규 상품 개발 △서비스 공동 기획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보안 서비스가 연계된 홈 사물인터넷(IoT)플랫폼 개발 등 시너지 창출에 힘쓴다. 에스원은 보안·편의에 특화된 스마트 홈 IoT상품을 개발 및 공급하며, LG헬로비전은 상품 판매와 설치·AS 제공 등 서비스 중심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헬로 홈도어캠’(가칭)은 현관문 앞 보안에 초점을 맞췄다. 실시간 현관 앞 보행자 접근 감시 및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 프라이버시 보호 위한 얼굴부위 및 이웃집 현관문 자동 마스킹, 모바일 어플 통한 방문자와 실시간 음성통화, 사전 등록 시스템 및 이상행위 감지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이 탑재됐다. LG헬로비전은 현관 입·출입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자녀 및 가사도우미의 출입이 궁금한 맞벌이 부모들이나 노령 부모, 주말 부부 등 가족의 안전을 중시하는 고객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하고 있다. 특히 주거침입, 택배물 분실 등 주거 보안에 관심이 높은 여성·노인·1인가구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설명이다. 에스원은 향후 홈 도어캠의 확장 가능한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IoT센서 및 스마트 가전 연동을 통해 택배관리나 입주민 케어 등 복합 홈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는 "LG헬로비전의 방송통신 역량과 에스원의 보안 산업 노하우를 결합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홈 보안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등 시너지를 높여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sojin@ekn.kr헬로비전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왼쪽)와 최찬교 에스원 시큐리티서비스사업부장이 서울 상암동 LG헬로비전 본사에서 23일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게임 스타트업②] 유캔스타 "VR 정체기 맞지만, 성장성은 여전히 확신"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가상현실(VR) 게임 시장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시장 자체가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본다. ‘경험 제공’이라는 측면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VR을 대체하기 힘들기 때문에 관련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확신에는 변함이 없다." 국내 VR 리딩기업인 스코넥으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유망 스타트업으로 이름을 날렸던 유캔스타의 최대길 대표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VR 시장에 대한 변함없는 확신을 드러냈다. 그는 "PC에서 모바일로 대세가 바뀌었다고 하지만 PC게임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VR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며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비대면 업종이 수혜를 입으면서 게임 산업도 활황을 맞았다는 분석이 많았지만, 사실 VR 게임 시장만큼은 예외였다.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의 주연을 꿰찼던 VR 게임은 코로나19를 맞으면서 완전히 고꾸라졌다. 코로나19 직전까지 시내 곳곳에 우후죽순 생겨났던 VR 체험존 및 VR 테마파크는 대부분 자취를 감춘 상태다. VR을 전면에 내세웠던 스타트업 유캔스타에게도 지난 몇 년은 시련의 시기였다. 최 대표에 따르면 2020년 1월까지만 해도 45명에 달했던 회사 직원 수는 같은해 6월 18명으로 줄어들었다. 최 대표는 "코로나19가 2월에 발생하고, 3월부터 집합금지, 4월부터는 거리두기까지 고강도로 이어지니 VR 게임 시장은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다"며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으니 당시 회사의 비전에 공감하지 못한 친구들이 많이 나갔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콘텐츠 제작 외주 개발을 하면서 이 시기를 버텨냈다. 현재 유캔스타의 임직원 수는 23명이다. 유캔스타의 지분 26.3%를 보유한 스코넥은 올해 2월 메타버스 관련 첫 IPO(기업공개)로 주목을 받으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최 대표는 "VR 시장이 형성되는 초기에는 VR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로 오락용 게임만을 떠올렸다면 지금은 게임보다는 교육이나 훈련용 게임 콘텐츠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VR은 비용이나 위험 등을 대체하면서도 충분한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더 성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유캔스타는 방탈출 온라인 게임을 개발해 서비스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VR 전용 버전을 새롭게 출시한다. 최 대표는 "온라인 게임에 ‘리니지’가 있고, 모바일 게임에 ‘애니팡’이 있다면 VR 게임에는 대표작이 없다"라며 "VR 시장이 아직도 초기라는 시각이 많지만, 우리 입장에선 이게 바로 기회"이라고 강조했다. hsjung@ekn.kr최대길유캔스타 최대길 유캔스타 대표.

KT 디지코가든, 2022 서울특별시 조경상 ‘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KT은 자사가 광화문 이스트 사옥 주변에 구성한 도심 속 숲과 정원, ‘디지코가든’이 2022년 서울시 조경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 조경상은 서울시의 도심경관 개선 및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서울시 내 민간·공공분야 우수 조경공간에 수여되는 상이다. ‘디지코가든’은 총 2곳의 정원과 3곳의 숲길로 조성돼 KT사유지와 종로구청 구유지 포함 1865㎡의 면적에 조성되었으며, 자연 녹지 확대로 연간 약 5.5t 이상의 탄소저감 효과도 예상된다. 디지코가든 입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아름드리 나무는 팽나무다. KT는 수령이 100년에 가까운 팽나무를 찾아 나무가 잘 자라는 환경을 갖춘 호남 지역을 수소문해 남원에서 팽나무를 옮겨왔다. 사옥 북쪽에 위치한 바람정원은 도심에서 보기 힘든 자작나무 숲을 시작으로 불어오는 바람을 청량한 소리로 느낄 수 있는 대형 윈드 스크린과 함께 깊은 산 속 숲에 들어가야 볼 수 있는 짙은 이끼류와 암석, 음지식물, 그리고 하늘 색이 비치는 거울 연못을 볼 수 있다. KT 사옥과 주변 건물 사이에는 정읍에서 가져온 대형 배롱나무 15그루를 심어 기존의 은행나무와 어우러진 수목 터널이 만들어졌다. 각기 다른 주제로 다양한 나무들과 화초를 심어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꽃과 향기 그리고 계절의 변화를 즐길 수 있다. KT는 온통 회색 빛으로 둘러싸인 도심 한가운데에서 누구나 잠시 쉬면서 힐링할 수 있는 푸른 숲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KT만의 특별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시민과 고객을 향한 디지코 KT의 진정성 있는 마음을 전하고 브랜드 호감도와 긍정적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채희 KT 전략기획실장(전무)은 "서울 도심에 자리한 KT 사옥 주변을 녹색의 숲으로 조성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기여하고자 했는데 이렇게 뜻 깊은 상까지 수상하게 돼 감사하고 뿌듯한 마음"이라며 "광화문 인근을 방문하는 많은 시민들이 디지코가든에 오셔서 잠시 힐링하실 수 있기를 바라고, 디지코 KT의 고객을 향한 진정성이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sojin@ekn.kr디지코가든01 KT가 광화문 이스트 사옥 주변에 구성한 도심 속 숲과 정원, ‘디지코가든’이 2022년 서울시 조경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디지코가든02 디지코가든 전경. 디지코가든 디지코가든 전경.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