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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놀이·훈련부터 의료서비스까지"…이통3사,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이동통신 3사가 펫테크 시장 주도권 선점을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각사가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반려가구’를 대상으로 ‘펫테크’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펫테크는 반려동물을 돌보는 데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에 첨단 기술을 적용한 것을 말한다.KB금융지주가 발표한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는 2020년 기준 604만 가구로, 반려인은 1448만명에 달한다. 이는 한국인 4명 중 1명 이상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조사 결과 펫테크 기기를 이용하는 반려가구는 64.1%로 나타났다.대표적인 펫테크 서비스로 반려견의 성향을 체크해 교정을 돕는 LG유플러스의 훈련 플랫폼 ‘포동’이 있다. 지난 7월 말 출시한 ‘포동’은 11월 현재 누적 등록 반려견 10만 마리를 돌파했다. 최근 MZ세대(1980년대~2000년대생) 사이에 화제를 몰고 있는 성격 진단 테스트 ‘MBTI’처럼 반려동물의 성향을 진단하는 ‘DBTI’ 테스트가 인기몰이 중이다. 이 밖에 LG유플러스의 ‘펫토이’는 혼자 집에 남은 반려동물을 걱정하는 이용자의 수요를 겨냥한 놀이 플랫폼이다.LG유플러스가 반려동물과의 교감과 상호작용에 집중했다면 SKT는 의료 보조 서비스에 주목했다. SKT는 AI 기반 동물 엑스레이(X-ray) 영상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선보였다. SKT에 따르면 엑스칼리버의 질환 탐지율은 84~97%이며, 일선 수의사들이 현장에서 엑스레이 판독을 하는 데 실제로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고 한다. 향후 SKT는 반려동물의 종과 부위 등에 따른 세부적인 서비스를 확대해 선보일 계획이다.KT는 좀 더 폭넓은 영역에서 펫테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물인터넷(IoT) 통신 기능으로 실시간 반려동물의 운동량 데이터를 체크하는 ‘디바이스팩’은 반려동물에 착용시키면 활동량을 확인할 수 있는 ‘페보프로 웨어러블’과 자동 급식기 ‘펫위즈’를 결합한 상품이다. 기본적인 자동급식 서비스부터 실시간 건강 리포트까지 그 영역을 확대했다. 멤버십 혜택을 적용해 디바이스 이용 부담을 줄이고 가족 결합 등 요금 할인까지 지원한다.이처럼 이통3사가 펫테크 시장에 활발히 뛰어드는 이유는 반려동물 관련 시장의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펫테크 기기를 이용하는 반려가구는 동물 안전과 건강관리, 양육 편의성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비용 지출에 대해서도 관대한 편이다. 반려가구가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양육비는 1마리당 반려견의 경우 월평균 11만원, 반려묘의 경우 월평균 7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오는 2027년 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사가 보유한 AI, 빅테이터,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을 좀더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을 고민했을 때 성장 가능성이 큰 펫테크 시장도 그 중 하나로 꼽힌다"며 "지금은 가장 큰 시장인 반려견에 집중돼 있다면, 반려묘 또는 소동물까지 타겟은 점차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sojin@ekn.krLG유플러스 직원들이 포동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반려견과 모델이 KT반려견 디바이스팩을 이용하는 모습.

[이슈분석] 공동 대응 한방에 위믹스 속절없이 추락…DAXA 정체 논란?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토종 가상화폐인 ‘위믹스(WEMIX)’의 상장폐지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상자산거래소 연합체인 DAXA(닥사)가 공식입장을 냈다. 위믹스와 관련해 각 회원사들이 모두 각 사의 기준에 따라 ‘상장폐지’ 결론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임의단체에 불과한 가상자산거래소 연합체가 수많은 투자자들이 투자한 가상화폐를 하루아침에 일제히 상장폐지해 버리기로 한 처분이 적절했냐는 비판이 나온다. ◇ 위믹스 상폐 결정한 닥사, 28일 공식입장서 ‘만장일치’ 강조 28일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로 이루어진 디지털자산거래소 협의체 닥사가 위믹스 상장 폐지(거래지원 종료)는 회원사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날 닥사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자산(위믹스)을 거래지원하고 있는 회원사 모두가 각사의 기준에 따라 거래지원 종료라는 동일한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에 닥사는 일시를 협의해 공통의 결론을 시장에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닥사는 시장모니터링 과정에서 정상적인 시장 상황이 아닌 위기 상황에 해당하는 경우 이를 공동 대응 사안으로 판단하고 논의를 개시한다"며 "위믹스와 관련해서도 이를 공동 대응 사안으로 판단해 유의종목 지정 후 2차례에 걸친 소명기간 연장을 통해 약 29일 동안 총 16차례의 소명을 거쳤다"고 부연했다.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닥사 실체 없어…업비트 입김만" 닥사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위믹스 상장폐지가 회원사 전원 합의로 결정됐다는 점을 설명한 것은 이번 사태를 둘러싼 여러 잡음 때문이다. 위믹스를 발행하는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는 지난 25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닥사의 태생적 결함을 지적하며 이번 결정에 닥사 회원사 중 한곳인 업비트의 입김이 거세게 작용했다는 주장을 펼쳤다.당시 장 대표는 "닥사에서 어떻게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그 의사결정이 각 거래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알려져 있지 않다"며 "닥사라는 블랙박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여러분도 사회도 저희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의 주된 요인이 유통계획과 실제 유통물량의 차이 때문이라고 하는데, 위메이드가 위믹스의 유통계획을 제출한 거래소는 업비트 밖에 없다"며 "닥사는 법적 실체가 있지 않은 임의단체일 뿐이고, 위믹스 상장폐지는 결국 업비트가 주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임의단체가 투자자 돈줄 죈다는데…닥사 정체에 이목 집중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닥사라는 단체는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가 모인 협의체다. 테라·루나 사태에 따른 후속조치로 가상자산 거래소 간 상장·폐지 정책의 일관성 확보에 대한 요구가 나온 뒤 지난 6월 닥사가 출범했다. 닥사 초대의장으로는 이석우 업비트 대표가 선출됐고, 업비트가 협의체 간사를 맡고 있다. 아무런 법적 지위가 없고, 출범 반년이 채 지나지 않은 임의단체 닥사가 시가총액 3조원이 넘었던 위믹스의 목숨줄을 쥐락펴락하는 셈이다. 이건호 전 KB은행장도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 전 은행장은 "닥사 회원사들은 ‘거래소’라는 거창한 간판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영리 목적으로 가상자산의 매매를 중개하는 민간 사업자에 불과하다"며 "수많은 투자자의 재산이 투입된 투자대상 자산의 매매를 중개하는 사업자들이 집단행동을 취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닥사 회원사들이 집단적으로 위믹스의 거래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은 명백한 담합"이라며 "이번 결정은 닥사 회원사들이 절대적인 협상력의 우위를 이용해 국내에서 위믹스의 시장접근을 완전히 차단하는 불공정 행위(경제학적 측면)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위메이드는 이번주 내로 이번 위믹스 상장폐지 사태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에 닥사를 제소하고 각 거래소를 상대로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낼 방침이다. hsjung@ekn.kr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 25일 열린 ‘위믹스 상장폐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울먹이고 있다.

LG유플러스, 경남지역 5G 기반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유플러스는 경남 지역 내 중소·중견기업 공장의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스마트 전환 및 디지털 혁신을 위해 경남테크노파크(경남TP), 노키아솔루션앤네트웍스코리아(노키아 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경남TP 사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은 LG유플러스 전승훈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과 경남TP 조유섭 정보산업본부장, 노키아 코리아 이재원 전무 등 주요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경남TP는 경상남도 지역 실정과 특성에 맞는 산업발전 전략 및 정책을 수립하여 지역내 강소기술기업을 육성하는 거점기관으로, 지역 내 전략산업 육성, 지역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진흥, 제조업 디지털 전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3사가 보유하고 있는 솔루션, 네트워크, 장비의 강점을 결합한 시너지로 경남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에 가속도를 내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세부적으로 LG유플러스는 기업 전용망 및 특화망 구축 컨설팅, 5G 기반 제조현장에 필요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역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갖춘 경남TP는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필요로 하는 수요처를 발굴하고, 노키아 코리아는 5G 서비스 구현을 위한 네트워크 장비를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클라우드 솔루션을 6개월간 무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클라우드 솔루션은 비슷한 업종 또는 이해관계를 갖는 기업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인 만큼 비용 부담이 적은 데다가, 무상 체험 프로모션까지 더해져 중소·중견기업들의 부담을 크게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전승훈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앞으로도 전국의 중소·중견기업 공장들이 혁신을 통해 제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clip20221128094607 왼쪽부터 전승훈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과 조유섭 경남TP 정보산업본부장,이재원 노키아 코리아 전무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HN, 정보보호 산업발전 기여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NHN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2022 정보보호산업인의 밤’ 행사에서 정보보호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정보보호 산업의 중요성을 조명하고 산업계의 협력과 성장을 독려하고자 해마다 산업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및 유공기업을 선발 및 포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NHN은 적극적인 정보보호 공시를 통한 대내외 신뢰도 제고 노력을 인정받아 ‘정보보호 공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며 장관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 이어 동일 분야에서 두 번째 수상이다. NHN은 2013년 설립부터 정보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체 전담조직을 구성, 현재 50여명의 전담 보안인력이 상주한 내부 보안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정부의 정보보호 공시제도 취지에 적극 공감해 2019년부터 매년 관련 공시를 진행하고 있다. 조성민 NHN 보안정책실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는 "앞으로도 고객 개개인의 정보를 더욱 소중히 여기고 이를 철저히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sojin@ekn.krnhn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왼쪽 다섯번째)과 조성민 NHN 보안정책실 CISO(왼쪽 네번째)를 비롯한 수상자들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2022 정보보호산업인의 밤’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웨이브, 티맵 손잡고 차량용 OTT 개발…해외에서도 K콘텐츠 시청 가능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웨이브가 티맵모빌리티와 손잡고 티맵 오토(TMAP AUTO) 탑재 차량에서 별도 외부기기 연동 없이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또 미래에는 도심항공교통(UAM)을 타고 빌딩 숲 가르며 최신 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신기술도 현실화될 전망이다. 국내 대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Wavve)는 티맵모빌리티와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OTT 적용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웨이브는 지난 9월 현대차그룹과의 협약 체결 이후 티맵모빌리티와도 협력을 약속하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 진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웨이브는 지난 2019년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이다. 지상파 콘텐츠는 물론 웨이브에서만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 독점 해외시리즈, 숏폼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가입자는 1200만 명에 달한다. 양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자동차 임베디드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티맵 오토 적용 차량에 ‘차량용 OTT’ 서비스 개발·공급을 추진한다. 티맵 오토는 현재 르노·볼보·폴스타 등 다수 브랜드에 탑재돼 있으며, 웨이브는 티맵 오토가 탑재된 브랜드 중심으로 웨이브의 차량용 OTT 서비스 공급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양사는 티맵 오토와 웨이브 OTT를 결합한 ‘글로벌용 통합 인포테인먼트(IVI)’ 서비스 개발에도 긴밀히 협력한다. 티맵 오토 주요 고객사가 수입차 브랜드라는 점을 고려, 해외 시장 공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포석이다. 이를 통해 웨이브가 해외시장 진출 시 티맵 오토 차량에서 언제든 K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할 수 있다. 국내외 모빌리티 시장의 최대 화두인 ‘자율주행차’와 ‘UAM’ 분야에서도 전용 웨이브 OTT 서비스 개발·공급에 역량을 결집한다. 이를 통해 미래에는 자율주행차와 UAM이 영화·드라마 등 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하는 신개념 혁신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거란 기대가 크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자동차는 단순 이동 수단의 개념을 넘어 어디서든 편리하게 미디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새로운 ‘안방 극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이번 MOU는 웨이브의 풍부한 K콘텐츠가 20년 이상 축적된 티맵모빌리티의 방대한 데이터를 만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가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웨이브와의 협업은 티맵 오토가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구심점 역할이 될 것"이라며 "르노·볼보·폴스타 등 파트너사에는 한층 고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율주행·UAM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hsjung@ekn.kr티맵 왼쪽부터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와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중구 티맵모빌리티 본사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OTT 서비스 업무제휴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 CNS AI튜터 앱 ‘버터타임’으로 개편…영어회화 실력 쑥↑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디지털전환(DX) 전문기업 LG CNS가 최근 영어회화 인공지능(AI) 튜터 앱 브랜드명을 ‘미션 잉글리시’에서 ‘버터타임’으로 개편한다고 28일 밝혔다. ‘버터타임’은 원어민처럼 능숙한 영어 발음을 뜻하는 ‘버터 발음’과 시간을 뜻하는 ‘타임’의 합성어다. ‘버터타임’ 사용자는 수 만개 영어 문장을 학습한 AI와 언제, 어디서든 영어회화 학습을 할 수 있다. ‘버터타임’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741가지 영어회화 콘텐츠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중 약 절반인 371가지는 △식당에서 음식 주문하기 △병원에서 증상 설명하기 △여행에서 환전하기 등 일상 생활과 여행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나머지 370가지는 유명 영어 강사의 베스트셀러 교재 콘텐츠다. △이지 잉글리시(김태연 저) △5분 영어회화(박윤진 저) △스펜서쌤의 미국 영어(스펜서 맥케나 저) 등 37권에 이르는 영어 교재 콘텐츠가 앱에 탑재됐다. ‘버터타임’은 AI기술로 토익스피킹, 오픽 등 공인영어시험 점수도 예측한다. AI가 발음, 발화 속도, 정답 유사도 등을 분석해 사용자의 회화 실력을 측정한다. ‘버터타임’에서 제공하는 학습 콘텐츠를 많이 풀수록 예측 점수의 정확도가 높아진다. ‘버터타임’은 사용자의 영어회화 실력에 따라 맞춤 학습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답변을 주저하거나, 틀린 답변 시 ‘힌트 알고리즘’이 상황에 맞는 적절한 가이드를 제시해 영어 대화를 끊김없이 이어가도록 도와준다. LG CNS는 ‘버터타임’을 비롯해 다양한 AI튜터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교사가 직접 AI 영어회화 학습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맞춤형 AI튜터 ‘스피킹 클래스’, 토익스피킹 시험 준비에 최적화된 AI튜터 ‘토스트’ 등이 있다. LG CNS AI튜터 서비스는 약 170개 기업들이 도입한 인기 프로그램이다. LG계열사를 비롯해 유통, 금융, 건설 등 다양한 기업들이 임직원 영어 교육에 활용 중이다. LG CNS는 AI튜터 서비스로 한국영어교육학회(KATE)의 영어 교육 인증을 받았다. AI 기반 영어교육 프로그램이 KATE 인증을 받은 건 LG CNS AI튜터 서비스가 국내 최초 사례다. 윤미정 LG CNS B2X Service담당 상무는 "‘버터타임’은 AI, 데이터 분석 등 DX신기술을 집약해 사용자의 영어 학습 효율을 극대화한 앱"이라고 강조했다. hsjung@ekn.kr영어튜터 LG CNS 직원들이 AI튜터 앱 ‘버터타임’을 소개하고 있다.

유영상 SKT 대표, 루마니아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SK텔레콤은 유영상 대표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정부의 세바스티안-이오안 부르두자 연구혁신디지털부 장관, 플로린 마리안 스퍼타루 경제부 장관 등과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유 대표는 루마니아 정부측 관계자들에게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원을 부탁함과 동시에 최근 루마니아 정부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그린 에너지, 사이버 보안 등에 대한 다양한 협력 방안들을 제시했다. 또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루마니아 관광 산업의 진흥을 위한 메타버스 활용 방안 제안, 루마니아 스타트업 진흥을 위한 한국에서의 데모 데이 개최 등도 논의했다. 루마니아는 지난 2008년부터 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유 대표는 "유럽의 차세대 ICT 강국으로 발돋움할 루마니아가 인류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들을 선보일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지를 보내주길 기대한다"며 "SKT는 앞으로도 전략적 동반자인 루마니아와의 협력을 위한 방안들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SKT 유영상 CEO, 루마니아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 1 SK텔레콤은 25일(루마니아 현지시간) 유영상 대표(왼쪽)가 루마니아의 세바스티안-이오안 부르두자 연구혁신디지털부 장관(오른쪽) 등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루마니아 정부의 지지 요청를 요청하고, ICT 분야 협력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LG유플러스, 투명 OLED로 세종시 ‘AR 버스정류장’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유플러스는 세종특별자치시의 버스정류장에 모빌리티 증강현실(AR) 서비스를 활용한 ‘AR버스정류장’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모빌리티AR은 버스·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정류장, 스마트 쉘터 등 모빌리티 인프라에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위치·상황·이용자 맞춤형으로 AR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편리한 교통, 시정, 주변지역 정보 등을 제공한다.특히 투명 OLED의 장점인 40% 투과율을 활용해 창밖으로 보이는 실물 배경과 디지털 정보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공간의 개방감은 유지하면서 시민들에게 색다른 콘텐츠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위치정보와 공공데이터를 연계해 안전 및 긴급상황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려준다.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스마트모빌리티에 5세대(5G), 초정밀측위(RTK), AR 기술 등을 접목해 전국에서 시민체감형 서비스를 실증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 6월부터 애니랙티브 컨소시엄(이노뎁·딥핑소스)과 함께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혁신서비스 모델 검증·확산사업’을 수행하며 세종특별자치시의 BRT 정류장에 ‘5G 기반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구축하고, 올해 말까지 모빌리티AR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강종오 LG유플러스 스마트모빌리티사업담당(상무)은 "모빌리티AR 서비스를 시작으로 모빌리티 인프라에 5G기반의 시민체감형 신기술을 적용해 시민들의 일상의 편리하게 만드는 동시에 다양한 신기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sojin@ekn.kr세종시 BRT 정류장에 설치된 투명 OLED에서 AR콘텐츠가 재생되고 있는 모습.

위믹스 상폐에 위메이드 ‘휘청’…출구전략 있나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대표 토종 코인으로 화려하게 부상했던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WEMIX)가 결국 다음달 8일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위메이드는 즉각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시장의 전망은 싸늘하다. ◇ 위믹스 폭락에 주가까지 ‘날벼락’…위기의 ‘위메이드’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 협의체인 DAXA(디지털 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가 위믹스(WEMIX)의 거래지원을 종료하겠다고 24일 공표한 후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거래소 퇴출 소식 직후 위믹스의 거래 가격은 종전 대비 약 75% 빠졌고, 코스닥 상장사인 위메이드와 자회사 위메이드맥스의 주가도 지난 25일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위믹스는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하는 글로벌 가상자산이다. 위메이드가 개발한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에서 활용된다.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게임, 디파이 사업 등을 야심차게 벌여왔다. DAXA는 위믹스 퇴출 이유로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에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 등을 꼽았는데, 위메이드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거래소들조차 유통량에 대한 명확한 정의나 가이드라인이 없는데다, 투자 유의 종목 지정 이후 소명 절차를 성실하게 밟았다는 설명이다. 또 위믹스 외에 다른 코인들은 유통계획조차 밝히지 않고 있어 위믹스만 거래지원을 종료한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진 이튿날인 25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번 결정은 여러 모로 부당하다"라며 "일단은 거래소에 대해 위믹스 상장폐지 무효화 가처분 신청을 진행하고 결과를 기다리겠다"며 울먹였다. 장 대표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와의 전면전도 예고했다. DAXA 측의 ‘깜깜이식’ 상폐 결정에 업비트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주장이다. 장 대표는 "앞으로 법적 절차를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향후 업비트와 어떤 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왔는지 낱낱이 공개할 것"이라며 "일단은 투자자보호를 위해 가처분 신청에 집중하고, 이후 형사상 책임을 물릴 수 있다면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 "위믹스 중심 축은 글로벌…사업 영향도 제한적" 위믹스에 발발한 불이 위메이드 그룹사 전체에 옮겨붙은 모양새지만, 장 대표는 국내 거래소의 이번 결정이 회사 사업 전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단 다음달로 예정된 미르M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나 위메이드플레이가 준비 중인 캐주얼 게임, 소셜 카지노 게임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것이다.장 대표는 "위믹스는 이미 사업의 축이 글로벌로 가 있다"며 "국내 거래소에 위믹스가 상장이 됐는지 안됐는지는 사업에 중요한 영향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장현국 대표의 과도한 자신감이 화를 키웠다는 시각도 있다. 장 대표는 거래소 상폐 결정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 17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위믹스가 상장폐지 될 가능성은 없다"고 수차례 단언한 바 있다. CEO(최고경영자)의 이같은 발언은 마치 위믹스 상장 폐지는 하지 않는 쪽으로 거래소들과 이야기가 끝난 듯한 시그널을 줄 수 있고, 자율규제에 나서고 있는 거래소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투자자들에게도 ‘위믹스는 안전하다’는 시그널을 줄 수 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DAXA의 자료요청에 성실하게 응했기 때문에 (투자유의종목 해제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책임질 것이 있으면 책임지겠지만, 제가 아는 선에서 말씀드리는 것이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hsjung@ekn.kr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 25일 열린 위믹스 상장폐지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울먹이고 있다.

엔씨소프트, 국내 최대 규모 ‘AI R&D 챌린지’ 최종 1위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엔씨소프트(엔씨(NC))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인공지능 그랜드 챌린지’ 3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인공지능 그랜드 챌린지’는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 챌린지 경진대회다. 참가자들이 제시된 문제에 대한 자발적인 사전 연구를 바탕으로 문제해결 능력을 겨루는 대회다. 엔씨(NC) AI 센터 산하 ‘비전 AI 랩’(출전 팀명 VARCO)은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인공지능과 로보틱스를 활용한 복합 재난 상황의 다양한 임무 해결’을 주제로 열린 3차 대회에 참여했다. 총 175팀, 935명이 참가했고 4년 동안 단계별로 문제해결 능력을 겨뤘다. 엔씨(NC)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입상 후 2022년 최종 결선에서는 1위를 차지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Vision AI 기술력을 증명했다. 결선 과제로 제시된 ‘재난 상황에서 드론을 활용한 데이터 수집’에서 높은 문제해결 능력을 인정받으며, 게임 외 실제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도 제시했다. 엔씨(NC)는 ‘인공지능 그랜드 챌린지’를 통해 축적한 ‘사람, 사물, 문자’ 인지 기술을 사람과 자연스러운 인터랙션이 가능한 ‘대화형 디지털 휴먼’ 연구개발(R&D)에 활용할 예정이다. hsjung@ekn.krAI 엔씨소프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인공지능 그랜드 챌린지’ 3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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